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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김우빈, 5년 만에 공식 팬미팅 개최

배우 김우빈이 5년 만에 단독 팬미팅을 개최한다.김우빈은 오는 1월 11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2025 김우빈 팬미팅 ‘Woobin's Diary’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2019년 복귀 후 진행된 팬미팅 ‘Thank You’ 이후 약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다. 이번 팬미팅은 ‘Woobin's Diary’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하루하루 감사한 것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기록하는 김우빈이 팬들과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으로 다이어리의 한 페이지를 따듯하게 채우겠다는 의미를 담아 더욱 뜻깊다.김우빈은 올해 공개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열혈 청춘 이정도를 맡아 새로운 변신을 이루어냈다. 이정도에 진정성과 개연성을 부여해 낸 김우빈의 차원이 다른 연기력과 그의 피 땀 눈물로 역대급 성장캐를 탄생시켰다. 이를 증명하듯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주 연속 1위를 지키며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김우빈은 차기작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선택했다. 수지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7년 만의 재회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2 14:52
프로야구

"집에 온 것 같은 기분, LG 2군 선수 가치 높여주고파" 친정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적토마'

이병규(50) 전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 감독이 3년 만에 친정팀 LG 트윈스로 돌아온다. LG 구단은 "이병규 전 삼성 2군 감독을 LG 2군 감독으로 영입했다"라고 21일 발표했다. 이 감독의 LG 복귀는 퓨처스 타격 코치를 역임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이 감독은 "LG에 돌아오니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2군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LG는 일찌감치 김정준 2군 감독을 1군 수석 코치로 복귀시키며 염경엽 감독을 보좌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공석이 된 2군 지휘봉은 이호준 수석 코치에게 맡기려 했다. 그러나 최근 이호준 코치가 NC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LG 2군 감독은 공석이 됐다. 때마침 이병규 2군 감독이 삼성을 떠나게 됐다. 이 감독은 2023년 박진만 삼성 감독의 제의를 받아 삼성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이 감독은 그러나 지난 7월 "2군 감독으로 이동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 감독은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삼성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LG가 이병규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선수와 코치로 20년 넘게 몸담았던 LG를 떠난 이병규 감독이 호주 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와 삼성에서 근무하며 지도자 역량이 향상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병규 2군 감독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등번호 9번은 김용수에 이어 LG 역대 두 번째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뛴 3년(2007~2009년)을 제외하면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1741경기에서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를 기록한 뒤 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1군,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시즌 후 LG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2년 뒤 친정팀 LG가 다시 한번 기회를 제공하면서 유망주 육성을 책임지게 됐다. 이병규 감독은 "각 분야 코치님과 상의해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운동장에서는 즐겁고,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삼성 수석 코치 시절 선수들과 격의 없이 장난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여러 차례 잡히기도 했다. 이병규 2군 감독은 내년 1월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11.22 07:03
프로농구

‘3점슛 1-11’ 이현중의 반성 “이런 경기력, 내 자신에게 실망스러워” [IS 고양]

“팬들 앞에서 경기력이 저조해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다.”국가대표 이현중(24·일라와라 호크스)이 3년 만에 태극마크 복귀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부진한 활약에 대해 반성한 그는 더욱 철저한 준비를 외쳤다.이현중은 2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에서 선발 출전, 29분 51초 동안 12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6-78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A조 2승(1패)째를 거뒀다.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아시아컵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오는 202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이어 3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 팀이 추가 진출권을 얻는 구조다.FIBA 랭킹 53위의 한국은 A조에서 호주(7위) 인도네시아(77위) 태국(88위)과 경쟁 중이다. 이날 안방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에서 우세가 점쳐진 배경이다.하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지역 방어를 택했는데, 인도네시아의 정확한 3점슛에 흔들렸다. 반대로 한국은 3점슛 침묵에 빠졌다. 이현중의 외곽슛도 연거푸 림을 외면했다. 한국은 이후 맨투맨 수비로 바꿔 맞섰고, 4쿼터 들어서야 외곽슛이 살아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현중은 3점슛 7개를 모두 놓친 뒤, 8번째 시도 끝에 림을 갈랐다. 이후 3개를 더 놓치며 3점슛 성공률 9%(1/11)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대신 그는 궂은일을 도맡으며 12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경기를 마쳤다. 이현중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팀의 슛이 전체적으로 안 들어갔다. 내가 팀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슛 쏠 때는 자신 있게, 과감하게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팀원, 감독님, 코치님,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반성했다.슛 밸런스가 좋지 못했던 이현중은 리바운드 등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분전했다. 이현중은 “(이)승현(KCC) 형이 중심을 잘 잡아주셨다. 우리가 외곽이 안 들어가는 데도 외곽을 고집했는데, 승현이 형이 정확한 중거리슛을 넣어주셨다. 또 공격 리바운드나 세컨 찬스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셨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인도네시아전 경기력이 우리의 베스트가 아니라는 걸 모두 알고 있다.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취재진이 이날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묻자, 이현중은 “모든 게 다 핑계다. 내가 준비가 안 됐다. 스스로 경기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다 내 잘못”이라며 “팬들 앞에서 이런 경기력을 보여드려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다”고 했다.또 “팀원들은 모두 이타적이다.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나만 멘털을 다잡으면 큰 걱정이 없을 것 같다”고도 했다.이현중은 오는 24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A조 4차전에서 만회를 노린다. 호주리그에서 활약 중인 그는 누구보다 호주를 잘 알고 있다. 이현중은 “호주는 스킬도 뛰어나다. 헬프 디펜스에 신경 써야 한다. 심판 판정에 휘둘리지 말고, 집중해야 한다. 호주의 모든 선수를 경계해야 한다.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다”며 “최고의 전력이 아니라곤 하지만, 여전히 좋은 팀이다. 스카우팅일 세세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현중은 믹스트존 인터뷰 뒤에도 체육관에 남아 3점슛 연습을 하기도 했다. 앞선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듯한 모습이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1.22 07:00
영화

수능 끝나 극장으로…‘MZ픽’ 웃은 韓영화 주인공은?

지난 1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10대 관객의 선택을 받은 한국 영화 신작들이 생겨나고 있다.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극장가에 활력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지난 20일 CGV 예매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연령별 예매분포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청춘 로맨스 영화 ‘청설’은 10대 관객 비율이 17.6%로 한국 영화 중 가장 높게 집계됐다. 꿈이 없는 취준생 용준(홍경)과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동생의 목표를 자신의 꿈으로 여기며 헌신하는 언니 여름(노윤서)의 첫사랑과 성장을 다루는 이야기로, 현재 상영작 중에서도 20대 관객 비율이 35.5%를 기록한 가운데 10대 관객에게도 높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 박신양 주연 오컬트 호러 영화 ‘사흘’은 같은 날 10대 관객 비율이 11.4%로 나타났다. 현문섭 감독이 직접 “수능날 개봉하게 됐다. 수험생 여러분이 보시면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리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듯 개봉 전부터 10대 관객을 타깃으로 홍보가 진행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박신양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기대감도 더해지며 개봉 3일 전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수능 만점을 위해 고3들이 괴담에 도전한다는 소재로 ‘MZ 호러 코미디’를 표방하며 지난 6일 CGV 단독 개봉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개교기념일’은 2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한 가운데, 10대 관객 비율은 5.8%를 기록 중이다. 한때는 6.5%에 달하기도 했으며, 주말인 23일에는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김도연을 비롯한 주연배우 모두가 참석하는 ‘스트레스 ZERO’ 무대인사도 2회차 진행될 예정으로 예매율 상승을 기대 중이다. 작품마다 연령별 예매분포는 다르게 나타나지만, 10대 관객은 주로 외화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높게는 20%대까지 집계된다. 이 가운데 해당 한국 영화들이 적지 않은 선택을 받은 공통 요인은 장르로 풀이된다.서지명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청춘 로맨스 및 호러 장르는 10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사흘’의 경우, 10대뿐 아니라 40대의 예매 비율도 24.6%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부모가 청소년 자녀의 대리 예매를 해준 경우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최근 국내 개봉작 중 10대 관객의 비중이 가장 높게 집계된 것은 로맨스 외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32.8%였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청설’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지난 2022년 국내 개봉 18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을 2.25배 빠르게 돌파했다. 또 수능 예비 소집일인 13일, 전날 대비 일일 관객수가 30% 늘어난 3만 2632명을 기록하는 등 여느 아시아 로맨스물 못지않은 1020 관객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호러 영화 중 지난 8월 개봉한 조윤희 주연 ‘늘봄가든’ 또한 10대 관객 비율이 29.2%로 높게 막을 내린 바 있다. 서지명 팀장은 “통상 10대 관객은 구매력이 낮기에 가격 민감도가 높다. 개봉 당시 당사 할인 프로모션인 컬처위크가 진행됐는데 10대의 공포물 선호도와 합쳐져 ‘늘봄가든’은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작품이었다”며 “이번 ‘사흘’, ‘아메바 소녀들’ 또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한 개봉 전략인 셈”이라고 부연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지난 1일 단독 개봉한 호러 스낵무비 ‘4분 44초’ 또한 수능을 전후로 10대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10대 관객 발걸음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멀티플렉스별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수험생 및 13~18세 청소년에게 영화를 70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과 함께 팝콘 교환권 등을 지급하는 기간 한정 할인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메가박스의 경우 수능일인 14일부터 19일까지 전주 대비 10대 관객이 61.4%가 증가했으며 동기간 진행된 수능할인 이벤트 관람권의 45%도 ‘청설’을 예매한 것으로 집계됐다.10대가 선호할 만한 외화 라이벌 기대작 개봉도 극장의 기대 요소다. 또 다른 극장 관계자는 “20일 개봉한 ‘위키드’부터 오는 27일 개봉하는 ‘모아나2’ 또한 10대 관객 비율이 높게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관 상영 등 꼭 극장에서 봐야 할 경험을 줄 작품들이 관객을 불러 모아 연말 개봉할 한국 영화 관람까지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ㅇ 2024.11.22 06:30
드라마

[RE스타] “기쁘고 설레요” 전소민표 러블리함 다시 본다…2년 만 배우 복귀

“시청자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기대되고 기쁘고, 설레요.”배우 전소민이 2년 만에 배우로 돌아온다. MBN ‘괴리와 냉소’, KBS joy ‘오늘도 지송합니다’ 두 편의 새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을 예정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인기를 이끌다가 하차한 후 1년여 만의 본업 복귀다.전소민은 21일 일간스포츠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을 포함해 그간 큰 여백 없이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했는데 드라마로 빠르게 시청자들을 만나 기대된다”며 “제 친근한 이미지를 사랑해주는 분들에게 그 모습을 좀 더 보여드릴 수 있고, 친근한 캐릭터들로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괴리와 냉소’는 ‘프로 관종’이 되고 싶은 ‘아마추어 관종’ 오괴리(전소민)와 ‘프로 손절러’ 안냉소(한승연)가 금남아파트에 입주해 괴짜 가족이 되는 내용의 2부작으로, 22일 첫 방송된다. 드라마는 부산을 배경으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미혼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기는데, 최근 전소민은 자신의 SNS에 ‘괴리와 냉소’와 관련해 푸른 바다와 함께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공개하며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사실 전소민이 연기하는 오괴리 캐릭터에 대해선 잘 알려지지 않았던 터라, 호기심을 더 높이고 있다. 전소민은 “괴리는 제가 지닌 웃음과 재미의 필살기를 가장 많이 작품에 녹일 수 있는 캐릭터였다”며 “신마다 예상을 빗나가는 웃음과 행동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괴리라는 특이한 이름 자체가 주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소민은 ‘괴리와 냉소’ 방송을 마친 후, 곧바로 ‘오늘도 지송합니다’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는 ‘(돌)싱글녀’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드라마는 하루아침에 파혼당한 후 살벌한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고단한 N잡, N캐 인생에 시달리는 (돌)싱글녀 지송이의 파란만장한 신도시 입성기를 그린다. 전소민이 연기하는 극중 지송이는 신도시 주민들의 허세와 텃세에 맞서기 위해 유부녀로 위장한다. 전소민은 ‘괴리와 냉소’와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 모두 유쾌한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각각의 인물에 대한 차별점을 전하며,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그는 “‘괴리와 냉소’의 오괴리는 캐릭터들 중 가장 괴상하고 독특한 인물이라서 유쾌함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 반면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훨씬 현실적이고 공감적인 이야기에 한 스푼의 재미를 가미해야 했다”며 “웃픈 상황에 지송이가 계속 휘말리는 터라 일부러 재미를 추구하기 보다 상황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연기로 재미를 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전소민 특유의 사랑스럽고 밝은 분위기가 녹아든 로맨틱 코미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소민은 2004년 데뷔해 2013년 ‘오로라 공주’로 스타덤에 오른 후 ‘1%의 어떤 것’, ‘크로스’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는데 특히 ‘톱스타 유백이’, ‘애타는 로맨스’ 등 로맨스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전소민은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 배우 최다니엘과 로맨스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로맨스는 같은 색인 것 같지만 극중 캐릭터의 나이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채롭게 변색된다”며 “그동안 제가 보여준 로맨스가 핑크색이었다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극중 인물의 나이와 함께 조금은 달라진 연핑크나 진핑크의 로맨스가 될 것 같아서 나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소민은 ‘오늘도 지송합니다’에 대해 “로맨스가 묻어 있는 30대 여성의 공감 가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있다”며 “현실이 더 드라마 같을 때가 있다. 드라마 같은 현실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에피소드들이 있고, 유부녀로 오해 받는 지송이와 또 다른 신도시 엄마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큰 재미를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괴리와 냉소’는 22일 오후 11시 2회가 연달아 방송된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12부작으로 내달 5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시청자를 만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2 05:40
문화

‘새집’ 원하는 뉴진스, 상표권 찾기가 관건... 최악은 수납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를 떠났다. 남은 건 뉴진스의 행보. 업계에서는 이미 ‘헤어질 결심’을 보였던 뉴진스가 ‘엄마’ 민희진을 따라 탈 하이브를 선택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뉴진스가 앞으로도 ‘뉴진스’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름에 대한 상표권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 뉴진스, 전속계약 분쟁 승소해도 상표권 지키기 어려워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시정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핵심 내용은 ‘민희진의 대표직 복귀’였다. 마감시한은 27일이었지만, 민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하이브에서 뉴진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사라졌다. 그렇다면 뉴진스가 하이브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 분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뉴진스가 먼저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다면 어도어, 즉 하이브 측에 수천억 원의 위약금을 물어 줄 상황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그런데도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먼저 언급한 건 법적으로 유리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내부문건 ‘음악 산업 리포트’에서 뉴진스를 배제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 문구가 나온 만큼, 하이브 측이 기획업자로서 신뢰를 저버렸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이브와 어도어 등 소속사 기획업자가 매니지먼트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으면 전속계약 해지의 사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뉴진스가 전속계약 분쟁에서 승소한다 해도 ‘상표권’까지 지키기는 어렵다. 현재 ‘뉴진스’ 이름에 대한 상표권은 어도어가 가지고 있다.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는 “뉴진스가 그룹 상표권에 대한 권리를 두고 소송할 수도 있겠지만, 계약서에 ‘전속계약 해지 시 상표권까지 양도해 준다’는 특별한 조항이 없는 한 현실적으로 힘들다. 어도어와 합의를 거쳐서 상표권을 가져오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합의마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그룹 더보이즈 역시 현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 7년 계약이 끝나는 다음 달 중순부터 원헌드레드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상표권을 두고 합의 중에 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 K팝 그룹’들이 최근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추세였다. 비투비, 인피니트, 갓세븐 모두 전 소속사와 결별 과정에서 분쟁 없이 상표권을 지켜냈다. 각 그룹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멤버들이 떠나면 ‘상표권’ 효용가치가 없을뿐더러, 상표권 양도 시 소속사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하이브는 지난 4월부터 불거진 민희진 전 대표와 분쟁, 직원 과로사 은폐, 음악산업리포트 역풍 등으로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만약 뉴진스와 상표권 문제를 완만하게 합의한다면 하이브, 어도어 이미지에도 그 만큼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 뉴진스, 전속계약 패소시 최악은 ‘수납’ 뉴진스가 전속계약 분쟁에서 패소한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 변호사는 “뉴진스가 제시한 증거만으로 법원이 전속 계약 해지 이유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면, 뉴진스는 그대로 어도어에 묶여있어야 한다. 가요계에서는 ‘수납’ 한다고도 하는데 어도어가 뉴진스를 방치하고 제대로 된 활동을 시키지 않는 게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내다봤다.뉴진스가 제시한 데드라인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다수의 예상대로 뉴진스가 어도어에 전속 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한다면 법적 분쟁이 끝날 때까지 제대로 된 활동은 어렵다. 또한 민 전 대표와 함께 새출발한다면 탬퍼링 의혹도 피할 수 없다.뉴진스가 데뷔 후 이뤄낸 성과는 대단했다.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 두 번째 EP ‘겟 업’으로 K팝 아티스트 최단 기간(1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정상 찍기, 또 현재까지 발매한 앨범 5장 모두 밀리언셀러 달성 등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인기몰이했다. 올해 뉴진스는 데뷔 3년 차다. 아직 해야 할 것도 보여줄 것도 많은 시기다. 뉴진스가 그 시간을 오롯이 자신과 팬들을 위해 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2 05:37
드라마

정유미·서현진·공효진, 멜로+α로 대거 복귀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배우 정유미, 서현진, 공효진이 잇따라 복귀한다.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리 멜로, SF 로코 등 각기 다른 장르로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 작품 모두 로맨스적 요소가 바탕에 깔린 이야기로, 그동안 멜로·로코 장르에서 고유의 매력으로 사랑받은 세 배우의 복귀는 자체로 기대감을 높인다.가장 먼저 돌아오는 건 정유미다. 정유미는 23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주지훈과 로코 호흡을 맞춘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과 여자 윤지원(정유미)이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정유미가 연기하는 윤지원은 고등학교 시절 ‘독목고 미친개’로 불리던 창의체험부 소속 체육 교사로, 독목고 이사장인 석지원 역의 주지훈과 혐관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정유미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연애의 발견’ 등 로코 장르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윰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근래엔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영화 ‘82년생 김지영’, ‘잠’ 등 장르물 또는 진중한 분위기의 작품에서 활약했는데, 이번엔 오랜만에 전문 분야인 로코 연기를 볼 수 있어 벌써 관심이 뜨겁다. 이전 로코 작품과 다른 모습도 예고했다. 정유미는 제작발표회에서 “주열매(로맨스가 필요해 2012)와 한여름(연애의 발견)은 연애 경험이 많았지만 윤지원은 연애 경험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다르다. 아직 로맨스 코미디로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았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서현진은 오는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로 복귀한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진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서현진은 기간제 결혼을 매칭해주는 회사 NM의 소속 직원 노인지를 연기한다. 서현진은 공유와 메뉴얼과 계약으로 맺어진 ‘기간제 부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특히 ‘트렁크’는 계약으로 얽힌 두 주인공의 사랑, 연민, 구원, 집착, 욕망 등 감정과 관계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서현진의 섬세한 멜로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작 ‘또 오해영’에서 서현진은 사랑에 상처받은 인물의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특유의 도시적이면서도 처연한 느낌이 이번 작품의 미스터리하고 쓸쓸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기대감을 자아낸다.공효진은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내년 1월 방영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를 선보인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다.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SF 로코다. 극중 이브는 한국계 미국인, 최고의 우주비행사,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로, 공효진은 전문 직업인의 철저함을 연기할 예정이다. 아직 작품의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진 않았으나 그간 수많은 로코 작품에서 사랑스럽고 인간적인 에너지를 보여줘 온 공효진이 우주라는 낯선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해 낼지 궁금증을 높인다.세 배우귀는 멜로·로코 장르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20, 30대를 넘어 40대에 접어든 현재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와 달리 중년 배우들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의 폭이 넓어졌다. 시청자 역시 꼭 젊은이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만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세 배우 모두 수많은 경험을 통해 연기적으로도 내적으로 성숙해진 상태고 작품을 보는 눈도 정점에 도달해 있다.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각자의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동시기에 복귀하더라도 서로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짚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멜로나 로맨스 장르는 그 자체만으로는 시청자들이 챙겨보고 싶어지는 작품이 되긴 어렵다. 그걸 보완하는 데 있어서 캐스팅이 굉장히 중요하다. 흔히 말하는 ‘믿고 보는 배우’들을 캐스팅했기에 기본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끌고 가는 힘이 있는 작품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2 05:35
프로농구

3연패 털어낸 신한은행…“구나단 감독 스트레스 받지 않게 우리가 잘해야”

“밥 먹을 때마다 감독님 생각나요.”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김진영(28·1m76㎝)이 팀 승리를 이끌고 웃으며 말했다. 얼굴엔 미소를 띠었지만, 사실 그의 말에는 구나단 감독을 향한 걱정이 담겨 있었다.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64-58로 꺾었다. 3연패에서 탈출하는 짜릿한 승리이자, 다운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판이었다.경기 전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 대행은 “좋은 상황에서 팀을 맡은 것도 아니고, 감독님도 아프셔서 마음이 아프다. 일주일 정도를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흘러갔다”고 털어놨다.올 시즌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진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과 결별했다. 구 감독의 건강 악화 때문이었다. 구 감독은 농구를 향한 열정으로 코트를 지켰지만, 시즌 개막 이후 건강이 나빠져 결국 도중 지휘봉을 내려놨다.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의 쾌유를 위해 의기투합했고, 지난 7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코트는 눈물바다가 됐다. 인터뷰에 나선 이들은 모두 구 감독을 언급했다.하지만 삼성생명전 이후 다시금 3연패 늪에 빠졌다. 최이샘은 “감독님이 상태를 우리에게 이야기했을 때, 분위기가 정말 다운됐다. 선수들이 티 안 내고 경기를 한다고 했지만, 사실 그게 아니었다. 감독님과 함께하는 게 (영향이) 커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지만, 신한은행은 이시준 감독대행 지휘하에 똘똘 뭉쳤다. 그는 구나단 감독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선수단에 던졌다. 사실 이 대행도 마음이 편치 않지만 “내가 정신 차려야 선수들이 비시즌 때 흘린 땀이 헛되지 않으므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했다. 구나단 감독의 코트 복귀를 바라는 마음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이날 본인의 올 시즌 최다 득점(22점) 기록을 새로 쓴 김진영은 “(구나단 감독과) 늘 같이 밥 먹고 생활했는데, 생각이 안 난 적이 없다”며 “우리가 잘해서 더 이상 우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오지 않게 하자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했다. 이시준 대행이 눈물을 흘리실 때도 있었고, 혼자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 힘을 내려고 했다”고 전했다.2024~25시즌을 앞두고 아산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적을 옮긴 최이샘은 “사실 감독님이 너무 밉다. 내가 감독님한테 장난식으로 ‘농구 같이 하자고 데려오고 나를 버리고 가시면 어떻게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내가 그 얘기(투병 소식)를 듣고 더 많이 울었다. 감독님 농구를 배우고 싶었다. ‘왜 내게 이런 시련이 왔을까’란 생각도 진짜 많이 했다”고 진심을 전했다.이번 승리로 시련을 훌훌 털어낸 신한은행은 23일 우리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1.22 00:02
스포츠일반

또 풀게임 승부 끝 승리...안세영, 차이나 오픈 8강 진출

안세영(22·삼성생명) 차이나 마스터스 여자단식 8강전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광둥성 선정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차이나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대만 쑹쒀윈을 상대로 게임 스코어 2-1(21-23, 21-12, 21-12)로 승리했다. BWF 랭킹 1위 안세영은 이틀 전 열린 랏차녹 인타논(태국)과의 32강전에서 3게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고, 결국 2점 차로 신승을 거둔 바 있다. 원래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는 경기 감각을 빨리 찾지 못하는 편이지만, 예상보다 크게 고전했다. 인타논에겐 듀스 승부 끝에 1게임을 잡고, 2게임은 완패했다. 이날 쑹쒀윈전에선 듀스 승부 끝에 1게임을 내줬고, 2게임은 9점 차로 완승했다. 감각을 되찾은 3게임도 중반까지는 1점 승부였지만, 12-11에서 연속 7득점 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세영은 지난달 덴마크 오픈에서 국제대회 복귀전을 치렀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뒤 부상 부위를 다스렸고,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규정과 운영 방침을 비판해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외부 활동을 자체했다. 덴마크 오픈에선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왕즈이(중국)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시 한 달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가진 그는 BWF 월드투어 기준으로는 지난 6월 싱가폴오픈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8강전에서 랭킹 23위 장이만(중국)을 만난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4강전에서 2-0으로 꺾은 상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1 15:57
프로축구

‘도파민 축구’ 서울 이랜드, ‘승격 전도사’ 김도균+‘변바페’ 변경준 앞세워 1부 도전장

서울 이랜드 FC가 9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서울 이랜드는 정규리그 종료 후 약 2주간 훈련에 매진하며 조용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올 시즌 서울 이랜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단연 ‘공격력’이었다. 62골을 넣으며 리그 최다 득점 1위를 기록했고 후반에 48골(77.4%)을 몰아치는 ‘도파민 축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유효슈팅 1위, 슈팅 3위, 박스 내 슈팅 1위, 박스 외 슈팅 4위 등 다수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강팀으로 탈바꿈했다.□ 21골을 합작한 측면 자원, ‘좌 브루노 실바-우 변경준’빠른 스피드를 통한 상대 뒷공간 파괴는 서울 이랜드의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브루노 실바와 변경준은 좌우 측면에서 나란히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21골을 합작했다.브루노 실바는 시즌 초반 3개월 동안 무려 10골을 기록하며 리그를 휩쓸었다. 스피드와 날카로운 돌파,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했다.시즌 후반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38라운드 경남 원정에서 후반 34분만 뛰고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다.시즌 내내 꾸준히 활약한 변경준은 팀 내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며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국내 선수는 변경준 포함 단 두 명에 불과하다.‘변바페’라는 별명답게 빠르게 치고 달리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으며 찬스 시 결정력을 발휘하며 팀의 승격 경쟁을 주도했다.변경준은 승격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 막바지에 더욱 빛났다. 37, 38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라운드 MVP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박민서가 올리고 오스마르가 넣었다’ 골 넣는 수비수들의 세트피스 득점공격수뿐 아니라 수비수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였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세트피스가 빛을 발했다.특히 오스마르는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7골을 기록하며 팀을 든든히 이끌었다. 이 중 6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30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만 혼자 2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어 K리그 레전드인 이유를 증명했다.세트피스 득점의 숨은 공신은 왼쪽 풀백 박민서였다. 박민서는 정확한 왼발 킥력을 뽐내며 5골 7도움으로 리그 수비수 중 가장 높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코너킥 전담 키커로 활약하며 코너킥에서만 6개의 도움을 만들어 냈다. 크로스 성공 횟수(54회)도 1위에 오르며 가치를 입증했다.□ 주전 경쟁 뚫어낸 U-22 자원의 고른 활약U-22 자원들의 활약도 빛났다. 변경준의 기록은 U-22로 범위를 한정하면 더욱 압도적이다. 득점, 도움 1위는 물론 베스트11(5회), MOM(4회), 라운드MVP(2회)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활약을 펼쳤다.미드필더 서재민의 발견도 큰 수확이다. 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친정팀 FC서울을 상대로 한 코리아컵 활약을 통해 주전 미드필더로 급부상했고 U-22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출전시간(2,496분)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찌르는 패스 능력이 일품인 서재민은U-22 선수 중 패스 성공 횟수 1위(1,594회)에 오르기도 했다.이 밖에도 22라운드 성남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기록한 공격수 김결, 시즌 중반 프로에 입단해 주전 자리를 꿰찬 수비수 백지웅 등 여러 신인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 창단 10주년 새 역사 쓸까? ‘승격 전도사’ 김도균 감독에 거는 기대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서울 이랜드는 오는 24일 4시 30분 플레이오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김도균 감독의 풍부한 경험에 기대를 건다. 김도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감독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러본 적이 있다. 2020년 플레이오프를 통해 수원FC를 K리그1로 승격시켰고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잔류시키기도 했다.‘승격 전도사’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가 플레이오프을 통과하고 K리그1 승격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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