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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기 후 보강 운동만 1시간 '체력 저축'하는 불혹의 베테랑이 있다 [IS 피플]

세 번이나 방출당한 LG 트윈스 베테랑 김진성(40)의 롱런 비결은 꾸준한 '체력 저축'이다. 김진성은 20일 기준으로 올 시즌 3승 2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고 있다. 불혹의 나이가 된 그는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하며 리그 최정상급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우리 팀에서 김진성이 전반기에 가장 고생했다. 유영찬이 (6월 초) 복귀하기 전까지 공백을 메워줬다"고 칭찬했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진성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를 거치면서 세 차례나 방출당했다. 2021년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후엔 나머지 9개 구단 단장,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차명석 단장은 "김진성인데 무슨 입단 테스트냐"라며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LG에 새 둥지를 튼 김진성은 2022년부터 올해 전반기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269경기(2위 SSG 노경은 242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에도 총 52차례 마운드에 올라, 2001년생 정현수(롯데 자이언츠·54경기)에 이어 최다 등판 2위를 기록 중이다. 김진성은 "팀이 날 필요로 할 때가 많았구나 싶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줘서 힘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 홀로 운동'을 좋아하는 김진성은 "경기 전에도 러닝을 20분 정도 뛰고, 끝나고 또 20분을 뛴다. 경기 후에 보강 운동을 1시간 정도 한다"고 말했다. 폼 롤러를 이용한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도 신경을 쓴다. 보강 운동에 이처럼 열을 쏟는 것을 '저축'에 비유했다. 그는 "은행에 돈을 저축하듯 보강 운동을 저축으로 생각하면 나중에 내 몸이 힘들 때 (비축한 체력을) 빼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보강 운동이 귀찮아도 매일 빠짐없이 하라'고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또 "더운 여름철에 캐치볼에 너무 힘을 빼지 말고, 그 힘을 아껴서 경기에서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김진성은 성남중 1년 선배인 노경은과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 그는 "몸을 빨리 푸는 법 등에 대해 많이 얘기한다"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은 김진성에게 "올해는 네가 홀드왕 해라"고 후배를 응원한다. 김진성은 현재 조상우(24홀드·KIA 타이거즈)에 이은 부문 2위. 그는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나도 홀드왕을 차지하고 싶다"라면서도 "(6월 중순까지) 1위를 달릴 때 욕심이 있었지만 (2위로) 밀려나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부 지표를 보면 경은이 형과 조상우가 홀드왕 경합을 벌인 거 같다. 나는 우리 팀 1위 탈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진성은 지난달 다소 주춤했다. 그는 "전반기를 돌아보면 10점 만점에 6점이다. 전반기 막바지 위기 상황에서 올랐을 때 승계 주자 실점이 많아 안타깝다"라며 "우리 팀이 1위로 올라서려면 '누군가 해주겠지'라는 마음보다 '내가 해결해야지'라는 마음을 가진다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성은 후반기 첫 등판이던 지난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20일에는 2-2로 맞선 6회 초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해 황성빈을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막아 팀의 3-2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형석 기자 2025.07.22 06:03
프로야구

자질 드러낸 이호준-한태양, 롯데 자이언츠 차기 키스톤 콤비 예고

롯데 자이언츠의 '잇몸 야구'는 계속된다. 젊은 내야수 이호준(21)과 한태양(22)이 주전 키스톤 콤비로 자리매김할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6-1로 승리한 지난 19일 서울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유격수로 올 시즌 가장 많이 출전한 전민재 대신 이호준을 내세웠다. 일주일 휴식 후 후반기에 돌입한 시점이기에 전민재의 체력 관리를 위한 조처는 아니었던 거 같다. 한동안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타격 잠재력을 드러냈던 전민재는 4월 말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 양지율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눈 부상을 당했고, 약 3주 동안 재활 치료를 받고 복귀했다. 그러나 타격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6월 이후 실책 6개를 범할 만큼 수비력도 흔들렸다. 김태형 감독은 19일 LG전을 앞두고 "타격 타이밍이 아예 맞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머리에 공을 맞은 뒤 몸쪽 공 대처도 크게 떨어졌다고 봤다. 김 감독은 전민재가 후유증을 극복하기 전까지 이호준을 대체 유격수로 쓰려고 한다.2024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롯데 지명을 받은 이호준은 데뷔 2년 차에 팀(롯데) 내야진에서 가장 빼어난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은 꾸준히 교체 선수로 나서 준수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을 발휘했다. 지난달 중순 오른손 중지 부상을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이호준은 롯데가 전반기 3위를 확정한 9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1회 말 타석에서 끝내기 안타(5-4 승)를 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 경기 뒤 이호준은 "끝내기 기회가 나에게 오길 바랐다"라며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도 이호준에 대해 "(타격과 수비를 할 때)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배포도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롯데 내야진 또 한 명의 활력소는 한태양이다. 2022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 지명된 한태양은 상무 야구단에서 일찌감치 군 복무를 소화하고 올해 팀에 복귀했고, 올 시즌 주전 2루수 고승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두 차례 이탈한 상황에서 그의 공백을 메웠다. 한태양의 강점은 타격 능력이다. 타석 기회가 꾸준하지 않았던 시점에도 매서운 스윙을 보여준 그는 19일 기준으로 타율 0.312(77타수 24안타)를 기록했다. 100타석 이상 소화하지 못한 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2루타(8개)를 치는 등 장타율 0.442를 기록하며 중·장거리형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태양은 19일 잠실 LG전에서도 4-1로 앞선 8회 초 2사 만루에서 상대 셋업맨 박명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롯데 6-1 승리에 기여했다. 고승민은 옆구리 부상 탓에 복귀해도 1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태양은 그사이 자신의 입지를 넓힐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00:07
배구

은퇴 암시했던 이재영, 일본 리그에서 선수 복귀..."지난 사건 진지하게 반성"

학폭(학교 폭력) 논란으로 V리그를 떠났던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28)이 일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는 21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재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재영을 새로 영입한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라고 소개했다.SV리그는 세계 톱 레벨로 올라선 일본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뛰고 있는 무대다. 남녀 모두 1·2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 리그에 속해 있는 히메지 연고 팀 히메지는 지난 시즌 27승 17패,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14개 구단 중 6위에 올랐다. 이스라엘 남자 국가대표팀, 네덜란드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아비털 샐린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히메지 구단 관계자는 올해 초 한국을 찾아 이재영을 직접 점검한 뒤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백이 길었던 이재영은 SV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조건에 합의했다.이재영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뒤를 이을 한국 여자 배구 아이콘으로 평가받았다. 2014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아 V리그에 입성했고, 2014~15시즌 신인상을 차지하며 바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재영은 2015~16시즌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고, 2018~19시즌에는 정규리그·올스타전·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오르며 V리그 넘버원 선수로 인정받았다. 승승장구하던 이재영은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동료를 괴롭혔다는 폭로가 나오고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나며 추락했다. 이후 소속팀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사실상 국내 배구계를 떠났다. 이재영은 2021년 말 이다영과 함께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지만, 왼쪽 무릎 부상 탓에 몇 경기 뛰지 못하고 그리스 리그를 떠났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V리그 '7구단' 페퍼저축은행 입단으로 V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거센 비판 여론으로 무산되며 다시 '무적(無籍)' 신세가 됐다. 이재영은 지난해 7월 개인 SNS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응원해달라"라는 글을 올려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히메지의 입단 제의를 받아들이며 4년 만에 다시 코트를 밟게 됐다. 이재영은 히메지 구단을 통해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뛰고 싶었던 꿈이 이뤄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사건들을 진지하게 반성한다.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내게 배구는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다. 다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 팀플레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메지의 2025~26시즌 첫 경기는 오는 10월 10일 오사카 마블러스전이다. 안희수 기자 2025.07.22 00:05
예능

[TVis] KCM “절친 김태우 군홧발에 차여 뼈에 금 가” 폭로 (‘4인용식탁’)

가수 KCM이 김태우에게 발로 차여 뼈에 금이 간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KCM은 2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 출연, 23년 지기 절친이자 동갑내기인 가수 김태우와 팀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두 사람은 다양한 이야기를 하던 중 군대 이야기까지 하게 됐고, 군대 이야기가 나오자 KCM은 강렬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얘(김태우) 때문에 병원 갔다. 휴가 나왔는데 갑자기 술을 먹더니 특공무술 배워왔다면서 나한테 갑자기 군복 입고 이 사이로 내 눈을 봐야한대. 뒤돌아 있는데 발 코(앞부분)로 엉치뼈를 빡 때린거다. 군화로”라고 말했다.KCM은 “거기서 아프다고 하면 친구로서 창피하지 않냐. 태연한 척 했는데 다음날 앉지 못했다. 군대 쫓아갈뻔 했다”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김태우는 “그때 부대 복귀할 때 전화가 왔다. ‘진짜냐’ 했더니 금이 갔다더라. 너무 미안할거 아니냐. 취기에 그랬으니.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전화 끊고 들어가면서 ‘내심 특공무술이 먹히는구나. 간첩 때려잡겠는데?’ 싶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1 21:29
프로야구

"너밖에 없다. 절대 다치면 안돼"...13경기 무실점→첫 2군행 충격 요법 통할까

LG 트윈스 사이드암 스로 박명근(21)이 개막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다. 주전 포수 박동원은 이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0일 박명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명근이 2군에 내려간 건 올 시즌 처음이다. 박명근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4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54이다. 2023년 입단한 그는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2023년 혜성같이 등장해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박명근은 지난해 2승 2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6.39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특히 시즌 초반 상승세가 무서웠다. 박명근은 개막 후 5월 2일 SSG 랜더스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당시 주전 포수 박동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명근이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어린애가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박명근에데 "믿을 건 너밖에 없다. 절대 다치면 안 된다. 너 다치면 진짜 끝난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당시 LG 필승조로는 박명근과 베테랑 김진성 둘 뿐이었다.김진성이 포크볼을 앞세운 경험이 앞세운다면 박명근은 구위가 돋보였다. 박동원은 "(박)명근이가 시즌 초반 구위가 종말 좋았다. 구위만 놓고 보면 우리 팀에 명근이보다 좋은 투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까지 박명근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는 고작 0.62였다. 그러나 박명근은 5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3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5월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하더니 6월 6.30, 7월 13.50으로 안 좋았다.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3으로 뒤진 8회 초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볼넷 2개, 안타 1개로 부진했다. 박명근은 유영찬, 장현식의 복귀 후 필승조에서 불펜 B조로 떨어졌다. 이어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1군에 머무르면서 12일 동안 개점휴업을 했다. 벤치의 믿음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부진이 거듭되자, 결국 벤치에서 칼을 빼 들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명근의 부진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사실상의 '충격 요법' 차원임을 알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1 15:00
해외축구

‘강등권’ 몰린 브라질 슈퍼스타…취재진에게 분노 “300번은 얘기했다”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산투스)가 현지 취재진에게 분노했다. 강등권으로 추락한 팀의 부진에 대해서도 거침 없는 발언을 내뱉은 거로 알려졌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21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컨디션 질문을 한 기자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전날(20일) 열린 미라솔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6월 퇴장 징계 후 2경기 연속 선발 복귀한 그는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논란이 된 건 패배 이후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취재진은 네이마르에게 몸 상태를 물었는데, 그는 “또 이 얘기인가. 나는 300번은 얘기했다”라고 쏘아붙였다.최근 산투스는 브라질 세리에 A 17위(승점 14)까지 추락하며 강등권에 놓였다. 네이마르는 최근 경기에 대해 “모든 게 부족했다. 그래서 0-3으로 졌다”며 “모든 면에서 상대가 우위에 있었다”라고 돌아봤다.네이마르는 지난 2024~25시즌 중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계약을 해지한 뒤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했다. 돌아오자마자 팀의 주장이 된 그는 올해 12월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 올시즌 공식전 기록은 16경기 4골 3도움이지만, 팀의 부진으로 빛이 바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매체는 네이마르의 발언을 두고 “올해 12월까지 단기 계약을 연장했음에도, 네이마르의 ‘산투스 2기’에서는 아직 꾸준한 반등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산투스가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그의 리더십이 더 중요해질 거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7.21 14:0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사이 빈집털이 당한 마르테, 피해액은 40만달러...22일부터 출전

올스타 휴식기 동안 자택 절도 사건을 겪은 케텔 마르테(3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팀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마르테가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부터 라인업에 복귀 예정"이라면서 "이번 절도 피해액은 40만 달러(5억 600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마르텔은 21일 팀에 합류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마르테는 15일 열린 올스타전에 선발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했다. 이때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그의 집에 도둑이 침입, 개인 소지품과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심리적인 충격을 얻은 마르테는 구단에 휴가를 요청했고, 애리조나 구단은 그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토리 루블로 애리조나 감독은 "마르테가 심신을 추스른 뒤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마르테는 구단에 22일 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마르테는 지난 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선 상대 팀 관중에게 모욕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당시 한 관중은 지난 2017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마르테의 모친을 조롱했고, 충격을 받은 마르테는 경기 중 눈물을 쏟아내 경기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마르테는 전반기 68경기에서 타율 0.290(252타수 73안타) 19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4)과 장타율(0.567)을 합한 OPS가 0.961였다. 마르테는 "애리조나 동료와 코치, 단장이 나의 상황을 이해하고 응원해줬다"라며 고마워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21 13:44
메이저리그

불혹의 FA 미아 드디어 새 팀 찾았다, 필라델피아 유니폼만 세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오른손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40)이 개막 후 5개월 만에 새 소속팀을 찾았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로버트슨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면 공식 계약이 발표될 예정이다. 총 계약 규모는 1600만 달러로, 남은 시즌에 해당하는 몫을 받을 예정이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로버트슨의 실수령액이 622만 달러(86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1985년생인 로버트슨은 빅리그에서 16시즌을 뛰며 8개 팀을 거친 베테랑 불펜 투수이다. 통산 861경기에 등판해 66승 46패 177세이브 196홀드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로는 역대 11번째로 많은 탈삼진 1154개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68경기 3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로버트슨은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새 팀을 찾지 못해 무적 신분으로 남아 있었다. 7월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자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등 여러 팀이 로버트슨 영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버트슨은 최근 투구 세션에 참석해 건재함을 과시했고 필라델피아의 손을 잡았다. 로버트슨은 2019년 처음으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으나 팔꿈치 부상 여파로 수술대에 올라 7경기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2022년 시즌 도중 시카고 컵스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후에는 22경기에서 1승 3패 3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에 FA 자격을 얻어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그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필라델피아는 주축 불펜 호세 알바라도가 경기력 향상 약물 징계(80경기)를 받아 불펜 공백이 발생했다. 8월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복귀가 가능하지만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이 박탈됐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는 로브트슨 영입으로 불펜을 보강했다. 로버트슨은 포스트시즌에서 총 47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04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21 11:06
드라마

‘굿보이’ 이상이 “박보검, 수중 촬영 때 안심시켜 줘…응원과 힘 된 드라마였길” 종영소감

배우 이상이가 ‘굿보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상이는 지난 20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냉철한 판단력과 따뜻한 인간미를 갖춘 엘리트 펜싱 은메달리스트이자 강력특수팀 경사 김종현 역을 맡아 활약했다.이상이는 통쾌한 액션 연기로 ‘굿벤져스’가 위험에 빠질 때마다 등장만으로도 안정감과 카타르시스를 전했고, 지한나(김소현)를 향한 변치 않는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는 종현을 매력적으로 그려냈단 평을 얻었다. 또한 윤동주(박보검)와는 사랑의 라이벌을 뛰어넘은 끈끈한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훈훈함을 안겼다.최종회에서는 종현이 과거 국제대회 펜싱 결승전에서 당한 사고 이후, 뾰족한 것만 보면 몸이 얼어붙는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다시 펜싱 검을 잡은 모습이 그려졌다. 종현은 심판의 ‘Allez(알레, 시작)’ 구호에 맞춰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매회 캐릭터의 성장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이상이의 연기는 마지막까지 극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한편, 이상이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주인공인 ‘윌 셰익스피어’ 역을 맡아 2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또한 오는 8월 9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2025 이상이 팬미팅 ‘이상입니다’를 개최한다.다음은 이상이의 일문일답.Q. 드라마 ‘굿보이’를 떠나보내는 소감이 궁금하다.A. 드라마 ‘굿보이’와 함께한 시간은 제게 소중한 선물과 같았습니다. 드라마를 위해 애써주신 소중한 인연들 덕분에 빛날 수 있었고,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긴 촬영 내내 가족이 되어버린 우리 특수팀과 스태프 여러분을 포함해 ‘굿보이’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많이 행복했습니다.Q. 드라마도, 캐릭터도 뜨거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꼽아보자면?A.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 액션과 빠른 전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 특수팀의 팀워크를 꼽고 싶습니다.Q. 김종현은 어떤 캐릭터인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A.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종현이의 겉모습은 차갑고, 예리해 보이지만 속은 정이 많고 책임감이 강하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매력을 느끼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Q. 배우 이상이와 김종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꼽는다면.A. 끝까지 해내려 하는 집념과 끈기가 닮은 것 같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종현이처럼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거나, 재능이 있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 종현이와는 달리 형과 우애가 깊다는 점도 차이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Q. 김종현을 연기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A. 종현이는 국제대회 펜싱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다 보니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하게 펜싱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특히 종현이는 사브르 종목 선수이기 때문에 실제 활동 중인 사브르 종목 선수들의 스텝과 공격 동작을 참고했습니다. 또, 삼단봉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고 타격하는 기술 등을 많이 연습했습니다.Q. 김종현을 연기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는지.A. 무기를 들고 하는 액션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종현이는 펜싱뿐만 아니라 태권도까지 잘하는 캐릭터라, 이에 맞게 발차기 연습도 많이 해야 했습니다. 또, 한나를 향한 마음을 묵묵히 키워나가는 와중에 동주가 나타나 어지러운 종현이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Q.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나 장면이 있다면?A. ‘나는 할 수 있다’ 펜싱을 할 때 종현이가 했던 말인데요.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 종현이에게도 꼭 필요한 말이라 기억에 남습니다.Q.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가?A. 넘버원 호흡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촬영이 끝난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너무나 보고 싶어합니다. 촬영할 때는 음식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스티커 사진, 폴라로이드 등도 많이 찍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케미가 작품에도 잘 녹아든 게 아닐까 싶습니다.Q.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궁금하다.A. 서로 웃음을 참느라 힘들 정도로 항상 좋았어서 모든 날이 기억에 남는데요. 이 중 하나만 꼽자면, 수중 촬영을 앞두고 잠수를 두려워하는 저를 보검 배우가 많이 도와주고 안심시켜 줬습니다. 덕분에 수중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어요. 이때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Q 끝으로 시청자분들께 한마디?A. ‘굿보이’에 담긴 재미와 메시지가 많은 분들께 응원과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까지 ‘굿보이’와 함께해주신 모든 시청자분께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1 09:51
프로야구

복귀 첫 3연전 5할 타율...롯데 윤동희, 부상 후유증 없다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윤동희(23)가 부상 복귀 뒤 치른 첫 3연전을 잘 치러냈다. 윤동희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1회 말 2사 2루에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고, 4회와 6회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윤동희가 한 경기에 3안타 이상 기록한 건 시즌 6번째였다. 윤동희는 지난달 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 손상이 생겨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1위에 올랐지만 참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치르며 복귀 준비를 마쳤고, 지난 18일 LG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1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한 윤동희는 롯데가 3연패 기로에 있었던 19일 경기 4회 초 1사 1·2루에서는 0-0 균형을 깨는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6-1로 롯데가 승리한 이 경기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윤동희가 빠진 사이 장두성·김동혁·한승현 등 기존 백업 외야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리그 3강을 지켰다. 윤동희 입장에서는 자신이 빠진 사이 팀 성적이 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백업 선수 중심으로 좋은 기운이 형성돼 있는 팀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할까 부담감이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윤동희는 LG전 세 경기에서 10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이름값'을 해냈다. 입단 2년 차였던 2023시즌 타율 0.287(387타수 111안타)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윤동희는 2024시즌 타율 0.293·장타율 0.453를 기록하며 롯데를 대표하는 타자로 올라섰다. 시즌이 끝난 뒤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도 국가대표 외야수로 출전했다. 올 시즌 초반엔 부진했지만 이내 3할 타율을 회복했다. 후반기가 시작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순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는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승률과 순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물고 물리는 양상 속에 역대급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 롯데에 꼭 필요한 시기에 돌아온 윤동희가 공격력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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