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건
프로야구

부산팬 향해 삼방향 90도 인사...'크보 패치' 장착한 감보아→행복 야구 시작 [IS 피플]

"내 야구 인생 최고의 문화다."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28)가 3일 키움 히어로즈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1루 쪽 관중석을 가득 채운 부산 팬들을 향해 외친 말이다. 프로 데뷔 7년째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해 함성이 그리웠던 그에게 KBO리그, 특히 부산의 응원 문화는 감격 그 자체였다. 감보아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롯데의 8-0 승리를 이끌고 KBO리그 데뷔승을 거뒀다.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지난달 16일 팀에 합류한 그는 5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는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특히 투구에 앞서 허리를 숙이고 숨을 고르는 동작으로 인해 만루(2회 말)에서 홈 스틸을 허용, 루틴 개선 여부를 두고 우려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키움을 상대로 나선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선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7회에도 155㎞/h 강속구를 뿌렸다. '인사' 루틴도 사라졌다. 특히 슬라이더에 구속 차이를 두며 상대 히팅 포인트를 흔드는 승부 전략이 돋보였다. 4실점 한 삼성전에서도 구위만큼은 감탄을 안겼던 감보아였다. 롯데가 '복덩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는 평가다. 1997년생 감보아는 2019년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지명을 받고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4년 차에 트리플A 팀(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승격될 만큼 준수한 기량을 보여줬지만, 빅리그 진입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투수 왕국' 다저스의 마운드 뎁스(선수층)가 워낙 두꺼웠기 때문이다. 감보아는 시선을 아시아 무대로 돌렸다. 롯데의 제안이 왔을 때 마침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 장현석과 한 팀에서 소통할 수 있었다. 그렇게 KBO리그 문화, 한국 야구에 대해 듣고, 타국 생활을 감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함성이 있는 무대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감보아는 홈팬 앞에서 첫 등판에 나선 3일 키움전 플레이볼에 앞서 1루 쪽, 가운데 그리고 3루 쪽 한 차례씩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포수 유강남이 타자(송성문)가 타석에 들어선 뒤에도 홈플레이트 뒤에 서서 앉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롯데 선수들이 감보아에게 인사에 대해 귀띔한 것으로 보였다. 미국에서 선수가 관중 응원에 화답하는 방식은 모자를 벗고 손을 드는 정도다. 벌써 한국 야구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준 감보아다. 팀 승리를 이끈 뒤 감보아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승리 세리머니를 만끽했다. 방송사 인터뷰를 하기도 전해 물 세례를 받았다. 롯데 선수들은 투수·야수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로 나와 감보아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아이스박스 안에 물을 맞기 위해 아예 누워버리기도 했다. 김혜성은 감보아에게 "KBO리그가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해줬다고 한다. 롯데팬이 유독 열성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가 한국행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감보아는 더 많은 등판 기회 그리고 뜨거운 응원 열기를 원한 것 같다. 그의 '코리안 드림'이 시작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4 11:10
프로야구

'충격의 무안타→복덩이' ML 45홈런 타자, 박석민 코치도 감탄 "우리 선수들, 본받아야"[IS 스타]

"정말 프로페셔널한 선수입니다."두산 베어스의 박석민 타격코치의 설명이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복덩이 외국인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케이브는 지난 주말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45홈런을 쏘아 올린 괴력은 어디 가고, 개막 2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찬스에서 침묵하면서 4번 타자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제 막 두 경기를 치렀지만, ML에서의 화려한 경력에 기대가 컸던 탓에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지난 2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첫 안타를 2루타로 신고하더니,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첫 타점까지 올렸다.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이 "(개막 2연전에서) 공략을 당하면서 한국야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라며 그의 부활을 "기다리겠다"라고 했는데, 이날 바로 기대에 부응하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살아난 타격감은 이튿날(26일)에도 이어졌다. 이날도 멀티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 장타를 뽑아내며 타점을 올리더니, 6회에는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3-2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도 "케이브가 중요한 순간마다 타점을 기록했다"라며 흐뭇해 했다.개막 2연전과 달라진 건 무엇이었을까. 케이브는 "타이밍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아웃을 당하더라도 나만의 타이밍에 타격을 해서 장타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타이밍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두 경기 무안타는 흔한 일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좋은 타격감이 거저 온 게 아니다. 케이브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이악물고 달렸다. 빅리그(MLB) 통산 523경기에 출전한 화려한 경력에 자만할 법도 했지만, 케이브는 박석민, 이영수 타격코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했다. 실제로 두산 베어스 구단 유튜브에서 케이브가 박석민 코치에게 조언을 구하는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만큼 케이브는 열정적이다. 이런 열정은 박석민 코치도 감화됐다. 지난 25일 수원 KT전에서 케이브가 2루타를 쳐내자 누구보다 기뻐하며 더그아웃을 뛰쳐나오는 박석민 코치의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다. 케이브를 향해 박수를 치는 모습도 보였다. 케이브의 성공에 진심이었다.26일 경기 후 만난 박석민 코치는 "케이브가 더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 우리 팀이 원활하게 돌아간다"며 "그래도 데이브는 잘할 것 같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박 코치는 케이브를 두고 "정말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우리(국내) 선수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극찬했다. 그는 "공을 치고 나서 베이스 러닝 하는 모습 한 번 보라. 정말 열심히 뛴다. 마인드 자체가 정말 좋은 선수"라면서 "저런 선수들이 잘해서 오래 한국 무대에 남았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 이제야 시동을 걸었다. 케이브는 "베어스 팬분들의 응원이 정말 대단하다. 덕분에 그라운드에서 큰 힘을 얻는다"라며 "내일 경기도 준비 잘해서 연승 이어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7 07:04
메이저리그

5할 육박 맹타에도, 컵스 도쿄행 명단에서 제외된 전 롯데 복덩이 내야수

2020~21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딕슨 마차도(33)가 시범경기에서 타율 5할에 육박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도쿄행에 실패했다. 오는 18~19일 LA 다저스와 '도쿄 시리즈'를 앞둔 컵스는 13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도쿄행 비행기 탑승 인원은 개막 로스터 26인과 대기 인원인 택시 스쿼드(5명)까지 포함한 총 31명(투수 17명+야수 14명). 마차도는 이 명단에서 빠졌다. 마차도는 이번 시범경기에 14차례 나와 타율 0.471(17타수 8안타) 3타점 3타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42였다. 수비형 선수로 평가받던 그가 타석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컵스는 도쿄 시리즈 출전 인원에서 마차도를 제외했다. 아직 빅리그에 데뷔하지 않았지만, 이번 시범경기에 타율 0.313(16타수 5안타) 4타점을 올린 내야 유망주 맷 쇼 등을 데려갔다. 컵스의 주전 2루수 니코 호너가 부상으로 도쿄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유틸리티 플레이어 존 버티가 2루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맷 쇼가 3루수 대안으로 떠올랐다. 마차도의 빅리그 경력은 202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끝으로 멈춰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77경기에서 타율 0.226 2홈런 37타점이다. 마차도는 2020~21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년 연속 최다 실책 1위였던 롯데는 유격수 마차도가 합류한 이후 내야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았다. 마차도는 2년 동안 278경기에서 타율 0.279 17홈런 125타점을 기록하며 '복덩이'로 통했다. 롯데는 2022년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외야수 DJ 피터스를 영입, 마차도와 결별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마차도는 컵스-샌프란시스코-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올해 2월 친정팀 컵스에 합류했다. 마차도는 빅리그 재진입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도쿄행 명단 구상에서 제외됐다. 이형석 기자 2025.03.13 09:18
메이저리그

4G ERA 1.33 '다저스 복덩이' 결국 토미존 서저리, 12~18개월 회복 기간

LA 다저스 '복덩이 투수' 리버 라이언(26)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 구단이 라이언의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발표하면서 최고 투수 유망주가 장기간 결장하게 됐다. 토미존 서저리는 일반적으로 12~18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달 23일 빅리그에 콜업된 라이언은 4경기에 선발 등판, 1승 평균자책점 1.33(20과 3분의 1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다. 센세이션한 활약으로 다저스 로테이션에 새바람을 일으켰으나 부상에 쓰러졌다.화근이 된 건 지난 11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이었다. 라이언은 당시 5회 2사 후 팔뚝 문제로 강판당했다. 3회부터 이상 징후가 있었으나 이닝 사이 마사지 건으로 통증을 완화한 뒤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MLB닷컴은 '라이언을 잃은 건 이번 시즌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다저스의 타격'이라며 '이번 시즌 다저스에선 최소 11명의 선발 투수가 최소 한 번 이상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개인적으로 선수 개개인의 커리어가 걸린 일이다.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위로를 건넸다. 다저스는 13일 기준으로 70승 49패(승률 0.588)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9.6%에 이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4 08:05
프로야구

'챌린지 장인' 도슨, 의외로 학구파 면모까지...볼·매 외국인 선수 [IS 피플]

실력과 팬 서비스 정신을 갖춘 '복덩이' 외국인 선수. 가성비(투자 대비 효율)도 으뜸. 로니 도슨(29)이 KBO리그 1년 만에 보여준 자신의 매력이다. 도슨은 지난달 10일 발표된 2024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에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 101만2694표, 선수단 투표 96표로 30.91을 얻으며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40.92) KIA 나성범(35.21)에 이어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랐다. 도슨은 전반기 타율 0.358를 기록하며 리그 타자 중 타율 부문 전체 2위에 올랐다. 짱짱한 실력뿐 아니라 야구팬 지지도 많이 받았다. 올스타전 출전을 갈망하며 남다른 '셀프 어필'을 보여준 게 통했다. 동영상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유행으로 번진 챌린지를 보여주며 "올스타전에선 더 큰 재미를 드리겠다"라고 외쳤다. 외국인 선수가 한국 문화를 즐기고, 팬들과 잘 소통하면 더 큰 반향이 생긴다. 도슨은 스스로 KBO리그 올스타 선수가 됐다. 도슨은 지난해 에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입성했고, 타율 0.336를 기록하며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준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했다. 연봉은 60만 달러. 연봉 상한제에 해당하지 않는 선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몸값에 사인했다. 그런 그가 리그 정상급 타격 능력을 보여주자, 야구팬의 지지는 더 올라갔다. 후반기 첫 아홉 경기에서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치며 주춤했던 도슨은 소속팀 키움이 6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지난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 8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로부터 우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키움이 6-2로 달아나는데 기여했다. 이날 경기 쐐기포였다. 경기 뒤 만난 도슨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취재진에 '볼 하트(손가락으로 반쪽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볼에 대는 포즈)'를 하며 웃어보였다. 대체로 선수들은 이 순간에 쑥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도슨에게 챌린지나 밈(Meme)은 어디서, 어떻게 습득하는지 묻자 그는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고, 재밌으면 연습하기도 한다"라고 답했다. 최근 고전한 이유에 대해 K팝 스타 뉴진스에게 SNS로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는데, 답장이 안 와서 그런 것 같다며 너스레를 보이기도 했다. 도슨은 후반기 돌입 뒤 부진한 점에 대해 "이유는 모르겠다. 야구는 원래 어려운 스포츠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도슨이 야구, 그리고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이처럼 긍정적이다. 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1순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을 받았지만, 빅리그에서 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KBO리그 입성 전에는 독립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은퇴도 고민했고, 대학 야구부에서 지도자 길을 걷는 것도 고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키움의 러브콜을 받았고, 8만5000달러에 계약하며 낯선 땅에 몸을 실었다. 도슨은 새로운 도전도 긍정적으로 임했다. 특히 한국 문화를 탐구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올 시즌 감춰둔 끼를 드러냈다. 도슨은 현재 오하이오 주립대 학생 신분이다. 21일 SSG전 승리를 이끈 뒤 "꼭 할 말 이 있다"라며 최근 수강 과목에서 A 학점을 받는 걸 어필했다. 그러면서 "과제를 하느라 조금 바빴는데, 이제 더 편안하게 야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도슨은 교양 과목을 들으며 사이버 수업을 수강했다고 한다. 2013년 입학한 그는 키움에 입단한 뒤 한국인 동문들을 찾아 모임을 주선할 정도로 '학생' 신분에도 애착을 보였다고. 도슨이 A 학점을 받은 과목은 범죄학으로 알려졌다. 그는 "야구선수라는 직업이 매우 바쁘지만, 틈을 찾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범죄학은 나에게 전에 없는 흥미를 준다"라며 다시 웃어 보였다. 볼수록 매력 있는 외국인 선수. 도슨은 "아구 선수로서 어떤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지금처럼 항상 멘털이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7월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도슨은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입성 1주년을 맞이한다. 도슨이 가라앉은 키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3 11:01
메이저리그

'오타니 이상' FA 대박 보인다...'타율 0.529 OPS 1.365' 소토, 이적하자마자 이주의 선수 선정

자유계약선수(FA) 대박 계약을 향해 질주를 시작한 후안 소토(25·뉴욕 양키스)가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소토를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소토와 함께 내셔널리그 수상자로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정됐다.소토는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했다. 2018년 데뷔하자마자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그는 6시즌 동안 타율 0.284 160홈런 출루율 0.424 장타율 0.524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다 볼넷만 세 차례 기록할 정도로 리그 정상급 선구안을 지닌데다 장타력도 겸비한 '타격의 달인'이었다.그런 소토가 올해는 아메리칸리그로 건너갔다. 2022년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구단 재정 문제 및 향후 페이롤 정리를 위해 그를 양키스로 넘겼다. 애런 저지와 함께 타선 리더가 필요했던 양키스는 소토를 위해 젊은 선수를 다수 내주는 출혈도 감수했다. 일단 양키스의 선택은 성공할 것처럼 보인다. 소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올 시즌 개막 4연전에서 타율 0.529,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개막전에서는 9회 말 결정적인 홈 보살을 기록했고, 1일 경기에서는 9회 초 결승타를 치는 등 승부처 활약도 빼어났다. 저지가 부진했던 양키스는 소토의 맹타 덕분에 아메리칸리그 최강팀인 휴스턴과 4연전을 모조리 쓸어오는 쾌거를 거뒀다.이번 수상으로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샌디에이고에 이어 양키스까지 3개 팀에서 주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FA 직전 최고의 시즌을 보내야 하는 소토로서는 기분 좋은 출발이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소속이기도 한 소토는 이미 일찌감치 올해 겨울 FA 최대어로 꼽힌다. 커리어가 워낙 화려한 데다 선수 본인의 기준치도 높다. 앞서 그의 친정팀인 워싱턴은 그에게 15년 4억 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제시했지만, 소토는 이를 거절했다. 결국 워싱턴은 그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를 만드는 대신 미래를 선택했다. 소토의 기준은 저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저지는 2022시즌 종료 후 9년 3억 6000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에 잔류했다. 트라웃은 2019년 12년 4억 265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년 7억 달러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만 오타니의 경우 연봉의 97프로를 추후 지급으로 돌려 실 가치는 4억 6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소토의 기준선도 이 정도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1998년생인 소토는 대학을 졸업하고 마이너리그를 졸업한 신인들과 비교해도 나이 차가 많지 않다. 당장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고 앞서 1일 선발 등판한 개빈 스톤(다저스)만 해도 1998년생으로 소토와 동갑이다. 계약 기간 내내 전성기를 유지할 수 있고 커리어까지 정상급이라 역대 최고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수상 경력, 커리어하이 성적과 MVP 등 수상 경력까지 더해지면 값은 더 올라간다. 소토의 올 시즌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소토는 매년 MVP 후보로 거론되지만 아직까진 수상 경험이 없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그를 이미 아메리칸리그 MVP 1순위로 꼽고 있다.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쿠바 출신인 구리엘이 주간 MVP로 뽑혔다. 구리엘은 지난주 콜로라도 로키스와 4연전에서 타율 0.471, 3홈런, 10타점, OPS 1.644를 기록했다.구리엘 역시 소토와 같은 해인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쿠바 대표팀으로 뛰었던 율리 구리엘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졌고,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토론토 동료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됐는데, 개인 커리어 최다인 24홈런을 날리며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복덩이'가 된 그를 앞세운 애리조나는 2017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월드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뤄냈다. 구리엘은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애리조나와 3년 4200만 달러에 재계약해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2 09:27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OPS 1.617…한화는 어떻게 '1998년생 복덩이'를 영입했을까

한화 이글스의 '복덩이'는 어떻게 영입됐을까.시즌 초반 프로야구를 강타한 한화 상승세의 주역은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6)다. 페라자의 KBO리그 첫 8경기 타율은 0.517(29타수 15안타)에 이른다. 출루율(0.583)과 장타율(1.034)을 합한 OPS는 1.617이다. 2번 타자로 나서 찬스를 연결하고 때론 해결사 역할까지 해낸다.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 농사(브라이언 오그래디·닉 윌리엄스)가 흉작이었던 한화로선 반색할 만한 활약이다.페라자의 초반 맹타를 지켜본 한 구단 관계자는 "영입 과정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페라자는 KBO리그가 주목한 선수가 아니었다. 마이너리그 경력이 탄탄하고 나이(1998년생)까지 젊어 아시아 리그로 눈 돌릴 확률이 그만큼 낮았다. 페라자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84(461타수 131안타) 2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도 처음엔 풀타임 빅리그 경력을 갖춘 타자를 물색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방향을 틀었다. 한화 전략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스카우트 3명이 세 지역에서 선수를 체크했다. 원래 다른 선수를 보려고 야구장(인디애나폴리스)에 갔는데 페라자가 눈에 띄었다"며 "타석에서 결과가 좋은 건 아니었다. 처음 본 3연전에선 안타가 1개였다. 그런데 공을 잘 골라내고 끈질기게 타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배트 스피드도 좋고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에너지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한화는 바로 크로스체크했다. 나머지 2명의 스카우트가 각기 다른 3연전에서 페라자를 지켜본 것이다. 평가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관건은 페라자의 의사였다. 트리플A 소속이면 메이저리그(MLB) 데뷔가 눈앞이었다.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페라자가 2023시즌 뒤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걸 파악한 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지난해 4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 재계약한 리카로도 산체스(27)의 케이스는 자신감을 느끼게 했다. 전략팀 관계자는 "1년 전 1997년생인 산체스를 데려왔으니 1998년생 영입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계약을 제시받은 페라자는 사나흘 정도 거취를 고민하다 사인했다. 아시아 리그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의 미국 복귀 사례가 적지 않은 것도 그의 한국행에 영향을 끼쳤다. 한화는 KBO리그에서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 100만 달러(13억원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제시했다.전략팀 관계자는 "마이너리그 FA여서 이적료가 없었다. 그 돈으로 최대한 총액을 채우고 (안전장치로) 옵션을 만들었다. 선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페라자의 추천을 올렸을 때 단장님, 감독님, 타격 코치를 비롯한 모든 코칭스태프가 만장일치 결정을 내렸다. 덕분에 빠르게 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06:05
메이저리그

공격은 A급, 수비는 S급…'이적생 복덩이' 애리조나와 3년 계약

'이적생 복덩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30)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잔류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구리엘 주니어가 애리조나와 3년, 총액 4200만 달러(54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027년 1400만 달러(182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과 2024년 이후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권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는 오프시즌 왼손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1040억원)에 계약했다. 통산 246홈런을 기록 중인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까지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구리엘 주니어 계약도 그 일환이다.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쿠바 출신 구리엘 주니어는 줄곧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외야수 달튼 바쇼가 포함된 트레이드 때 애리조나로 팀을 옮겼다. 결과적으로 이적은 신의 한 수였다. 구리엘 주니어는 시즌 145경기에 출전, 타율 0.261(551타수 144안타) 24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종전 21개)을 갈아치우며 데뷔 첫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특히 애리조나를 월드시리즈(WS)까지 이끌어 주목받기도 했다. 비록 애리조나는 WS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1승 4패로 무릎 꿇었지만, 구리엘 주니어는 시리즈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350)과 장타율(0.500)을 합한 시리즈 OPS가 0.850으로 준수했다. 구리엘 주니어는 타격만큼 수비도 수준급이다. 올해 지명타자 출전 비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좌익수 포지션 DRS(Defensive Run Save)가 14(팬그래프닷컴 기준)로 500이닝 기준 MLB 좌익수 중 2위(1위 스티븐 콴·16)였다. MLB닷컴은 '구리엘의 공격과 수비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구리엘 주니어를 잡으면서 애리조나는 한숨을 돌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0 18:02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등판하면 8승 1무 '1m78㎝ 복덩이' 한화는 어떻게 데려왔을까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리카르도 산체스(26)를 영입한 한화 이글스의 얘기다.지난 4월 1일 한화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개막전 선발로 나선 버치 스미스가 어깨 통증 문제로 3회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다. 워낙 민감한 부상 부위라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한화 전략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스미스 부상 여부와 상관 없이 4월 둘째 주에 무조건 미국으로 스카우트를 보낼 계획이었다. 지난해 케이스(부상 교체)가 있어서 올해는 선수가 한 달 이상 이탈하면 빠르게 교체한다는 미션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의 부상 회복을 기다리다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1년 전 경험을 바탕으로 미리미리 대안을 준비했다.4월 초 시작한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일정을 고려, 11일쯤 구단 스카우트가 미국으로 넘어갔다. 전략팀 관계자는 "스미스가 개막전에 아프니까 계획했던 대로 빨리 (미국으로) 나갔다"며 "우리는 무조건 왼손 투수를 영입하는 게 첫째 목표였다. 하지만 고려한 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계획이) 꼬였다"고 회상했다. 1순위 후보였던 왼손 투수는 지난해도 영입을 추진한 자원이었다. KBO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형이라고 판단했지만, 계약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대체 자원을 물색한 스카우트가 1순위 후보와 비슷한 유형이라고 보고한 투수가 바로 산체스였다. 물음표가 없었던 건 아니다. 산체스는 프로필상 키가 1m78㎝로 크지 않다. 2023년 개막전 기준 KBO리그 20명의 외국인 투수 중 키가 1m80㎝ 미만인 건 커크 맥카티(SSG 랜더스·1m73㎝)가 유일하다. 1m93㎝인 스미스와 비교해도 차이가 컸다. 외국인 투수의 키가 크면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나 익스텐션(투구할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 거리)에서 유리할 수 있다. 구단이 단신보다 장신 선수를 선호하는 이유다. 산체스의 마이너스 요소였지만, 비디오로 정밀 분석한 한화는 "한국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전략팀 관계자는 "산체스는 왼손 타자 몸쪽으로 체인지업,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는 투심 패스트볼을 섞더라.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위협이 될 만한 공을 던졌다"며 "설렁설렁 투구하는 느낌인데 타자들의 타이밍이 늦더라. 그 얘긴 디셥션(숨긴 동작)이 있어서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는 의미였다. (손혁) 단장님이 영상을 보시고 결정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11일 스카우트가 출국한 한화는 15일 산체스 영입을 결정했다. 마지막 단계는 산체스의 원소속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협상이었다. 화이트삭스는 이적료 협상이 만만하지 않은 빅리그 구단 중 하나다. 한화는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낸 끝에 사인을 받아냈다. 내부적으로 "진심이 통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전략팀 관계자는 "(박찬혁) 사장님과 단장님께서 잘 도와주셨다. 주말이 끼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서 미리 다 준비시켰다. 비자를 발급받으려고 애틀랜타로 스카우트가 넘어가기도 했다. 행정 절차에 드는 시간을 많이 줄였다"고 말했다. 한화의 산체스 계약은 20일 오전에 이뤄졌다. 스카우트 출국 후 열흘도 되기 전에 모든 계약을 마무리해 이글스 유니폼을 입혔다.산체스는 KBO리그에서 연착륙 중이다.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한화는 산체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8승 1무로 승률 100%를 자랑한다.한화의 2023시즌은 산체스 영입 전과 후로 나뉜다. 산체스가 첫선을 보이기 전까지 한화의 승률은 0.345(10승 1무 19패)에 불과했다. 그런데 산체스가 로테이션에 들어간 뒤 승률은 0.525(21승 3무 19패)로 훨씬 높다. 등판 때마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만큼 '복덩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과감하고 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팀 분위기가 180도 확 바뀌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4 05:01
메이저리그

롯데가 떠나보낸 복덩이, 빅리그 4년 만에 복귀…3타수 1안타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딕슨 마차도(30)가 트레이드 속에 4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복귀했다. 샌프란시스코는1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마차도를 영입했다. 대신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레이넬 에스피날을 내줬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주전 유격수 브랜드 크로포드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타이로 에스트라다는 전날(31일) 경기에서 머리에 공을 맞아 뇌진탕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급하게 유격수가 필요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312 OPS 0.796을 기록한 마차도를 영입했다. 마차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2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컵스 선발 투수가 2020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은 아드리안 샘슨이었다. 2회 첫 승부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난 마차도는 4회 2사 1, 2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샘슨은 4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시즌 2패) 투수가 됐다. 마차도는 선두 타자로 나선 6회 바뀐 투수 로완 윅의 152㎞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차도는 2020년 KBO리그 롯데 유니폼을 입고 복덩이로 활약했다. 마차도 합류 후 롯데의 내야 수비는 크게 안정됐다. 롯데는 2020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마차도와 1+1년 계약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구장 확대 움직임 속에 공격력 강화까지 고려해 외야수 DJ 피터스(방출)와 계약하며, 마차도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마차도는 KBO리그에서 2년 동안 타율 0.279, 17홈런 OPS .749를 기록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마차도는 트리플A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인 끝에 트레이드를 통한 빅리그 재진입에 성공했다. 이형석 기자 2022.08.01 18:1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