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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포커스] 명분 없고 실리 잃은 9월 A매치 2연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9월 A매치 2연전에서 1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23일 고양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붙어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1-0 신승을 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 조인 한국은 코스타리카를 가상의 우루과이, 카메룬을 가상의 가나로 설정해놓고 평가전을 치렀다. 9월 A매치는 오는 11월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최종 모의고사였다. 대표팀은 카타르 출국에 앞서 11월 11일 국내에서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한 차례 더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해외파가 합류한 ‘완전체’ 팀 구성은 9월 A매치 기간이 마지막이었다. 그만큼 의미가 크고 여러 전력과 전술을 시험해봐야 하는 평가전이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얻었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국내에서 2연전을 모두 치렀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하는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의 팀은 경쟁력이 있는 스파링 상대를 찾아 해외로 떠났다. 강팀을 만나 전력을 점검하고 발전을 꾀할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었다. 네이션스리그에 참여해 홈-원정 경기를 치른 포르투갈을 제외하고 우루과이와 가나는 9월 2연전을 모두 해외에서 치렀다. 월드컵에는 수많은 돌발 변수가 존재한다.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본선 진출국들이 ‘원정 적응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반면 한국은 편안한 안방에서 2연전을 치렀다. 월드컵 직전 해외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이전의 전통과 방식은 고수하지도 않았다. 위험부담이 크고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원정 평가전 대신 국내 평가전을 치러 티켓 수익을 올리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 불편한 시각만 키웠다. 명분이 약한 국내 평가전에서 실리도 얻지 못했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1승 제물'로 가나를 꼽는 이들이 많다. 카메룬전은 가나를 상대로 어떻게 전술을 가져갈 것인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카메룬전 후반 한국은 전반과 달리 수비에 집중하는 전술을 꺼냈다. 월드컵에서 견고한 수비는 상대적 약팀인 한국에 필수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 진출국에 대비할 만큼 카메룬의 공격은 거세지 않았다. 벤투 감독의 ‘변화’는 9월 A매치에서도 크게 보이지 않았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도록 시도하겠다”는 발언은 공염불에 그쳤다. 전술과 선수 기용은 큰 틀에서 바뀌지 않았다. 반면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은 수비와 역습 전술, 비주전 선수를 적절히 점검했다. 풀백까지 라인을 끌어올려 전방 압박을 한 한국은 그들에게 좋은 스파링 상대였다. 주전 멤버가 다수 빠진 채 한국 원정을 온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은 새 얼굴 확인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고베르 송 카메룬 감독은 “새로 투입한 선수들에 대해 만족한다”고 했다. 페르난도 수아레즈 코스타리카 감독도 “새로운 선수가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굉장히 의미 있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9 07:40
축구

‘4일동안 19경기’ 월드컵 못지않은 A매치 평가전

브라질월드컵 개막 1주일을 앞두고 본선 진출국들의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월드컵 개막 1주일을 앞두고 본선 진출국들이 평가전을 통해 전력 담금질을 벌이고 있다. 본선진출국들이 10일까지 5일동안 치러지는 평가전만 모두 19경기에 이른다. 월드컵 본선 못지 않은 수준이다.개최국 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세르비아전은 13일 열릴 크로아티아와 개막전을 염두에 둔 평가전이다. 동유럽에 있는 국가들과 평가전을 통해 미리 크로아티아전을 경험해보는 것이다. 브라질처럼 본선에서 상대할 국가들과 모의고사를 치르는 나라들이 대부분이다. 한국과 H조에서 상대할 벨기에는 튀니지와 8일 평가전을 치른다. 또 러시아도 모로코와 7일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가상 알제리전으로 이번 경기를 치른다. 또 일본은 본선에서 상대할 코트디부아르를 가상해 잠비아와 미국 템파베이에서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그밖에 포르투갈과 멕시코, 미국과 나이지리아가 최종 평가전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J스포츠팀 2014.06.06 09:11
축구

65억 ‘지구촌 축제’ 드디어 팡파르

독일 팬들이 8일 (한국시간)베를린 브란텐부르크문 앞에서 열린 ‘팬 파티’에서 2006 독일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열리기를 기원하며 환호하고 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오늘밤부터 지구촌 식구들은 한달동안 꿈의 축구 여행을 떠나게 된다.  올림픽을 능가하는 65억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잔치인 2006 독일 월드컵이 9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FIFA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질 식전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한달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과거와 미래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통일 독일의 이미지 창조'라는 주제로 30분간 진행될 식전 공개행사에서 독일은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부드럽게 바뀌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 줄 작정이다. 120여 명에 달하는 드러머들의 힘찬 연주를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의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경기장 지붕에 연결된 와이어에 몸을 묶고 '공중 부양 쇼'를 펼치는 것으로 행사는 절정을 맞게 되며 월드컵을 빛낸 스타 플레이어 170여 명이 무대를 향해 힘찬 행진을 하는 것으로 식전 행사가 마감된다. 이어 지구촌 식구들을 들뜨게 만들 개최국 독일과 코스타리카와의 A조 첫경기이자 개막전이 10일 새벽 1시부터 열린다.  이번 월드컵은 지난 대회 우승팀 브라질을 비롯, 각 대륙의 지역 예선을 통과한 31개국과 개최국 독일 등 총 32개국이 출전해 다음달 10일 결승전까지 총 64경기의 각본 없는 드라마를 펼친다. 개막전이 열리는 뮌헨과 결승전 개최지 베를린을 비롯, 쾰른·도르트문트·겔젠키르헨·함부르크·뉘른베르크·슈투트가르트·카이저스라우테른·프랑크푸르트·라이프치히·하노버 등 12개 도시에서 오는 24일까지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른 뒤 각조 1·2위 팀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2002월드컵 4강 위업를 달성한 한국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세워 또 한 번의 '신화 창조'에 도전한다. 1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토고,19일 오전 4시 프랑스, 24일 오전 4시 스위스와 G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1차 목표인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월드컵 주관방송사 HBS는 213개국 300여 개 방송에 2006월드컵의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 전 세계 방송 시간을 모두 더하면 4만 1100시간에 달한다. 경기장을 찾을 관중은 2002월드컵의 270만 5197명보다 많은 320만 명으로 예상된다.신화섭 기자 2006.06.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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