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7건
연예일반

[왓IS] 유진박, 친이모 횡령 혐의로 고박... 56억 원 동의 없이 관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친이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어인성)는 지난달 중순 유진박의 친이모 A씨를 소환 조사했다. 유진박 측은 A씨가 유진박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 등 총 56억원 상당의 재산을 본인 동의 없이 관리, 이 중 약 28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검찰에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A씨를 한 차례 소환 조사한 후 출국금지 조치했으나,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하고 출석 의사를 밝힌 데 따라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유진박은 미국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우울증 및 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과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8 08:38
생활문화

일본어 학습을 넘어 환경 구축하는 일본어 교육 전문가

학업, 사업, 취업, 여행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일본어를 배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JK일본어전문학원(원장 김동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동호 원장은 일본어 교육 분야에서의 뛰어난 전문성과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15년 이상의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깨달은 학습 노하우를 유형화하고 이를 커리큘럼으로 구성하여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김 원장은 정규 과정, 유학 과정, 취업 과정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일본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일본에서의 학업 및 취업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QR 코드를 통해 미디어 자료를 제공하여 수강생들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 원장의 멘토링은 학습상담부터 수험 준비, 일본 체류기간, 졸업 후 취업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년 일본 각 지역에 방문해 현지에서「JK소동창회」를 진행한다. 김 원장이 직접 졸업생들을 만나러 일본으로 가고 졸업생들은 한국 귀국 시 학원에 찾아오는 관계성에서 신뢰를 느낄 수 있다. 강의에 대한 신뢰, 학원에 대한 신뢰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 거주하는 학생들까지 원격수업 문의가 쇄도하여 운영하게 된 온앤오프라인 수업 역시 호평일색이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JK일본어전문학원 김동호 원장은 KISA(한국유학교류협회) 회장으로서 부산을 비롯한 경남지역 일본어학원들과 협력해 지난 2월 22일 부산 BPEX에서 제1회 일본유학박람회를 개최했다.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부터 최남단 큐슈지역까지 글로벌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 낸 20여곳의 글로컬대학 및 기관 관계자들이 한국 학생들에게 일본 대학 입시/취업/부동산 정보를 제공했다. 박람회 참여자들은 다양하고 특색있는 지역 대학의 정보를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 원장은 이제 한국 청년들을 위한 취업프로그램을 본격화하고자 한다. 본인의 일본 호텔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학습과 실습 밸런스를 갖춘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역량있는 인재로 거듭나 일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현지 교육기관부터 호텔기업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본어학습’을 뛰어넘어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는 김 원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2025.03.18 09:12
사회

‘반얀트리 해운대 화재’ 원인 규명 돌입...책임은 어디에

6명이 숨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공사장의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사고 현장은 '반얀트리'로 불리고 있지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으로, 사고의 수습과 책임·보상 등을 어디서 담당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6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소방, 국과수, 국립재난안전원 등 인원 29명이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에 나섰다.이날 합동감식에서 감식반은 현장 작업자들의 진술을 통해 지목된 B동 1층 PT룸 주변에서 최초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PT룸은 배관을 관리·유지·보수하기 위한 공간이다. 최초 발화 지점인 PT룸 주변은 공간이 좁아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어가지 못해 조를 짜서 소수의 인원들만 투입돼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감식과 함께 화재현장에서 휴대전화와 안전모, 조끼 등 유류품 10점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화재원인에 대해 당시 작업자들의 진술괴 CCTV상 현장 출입시간 등을 확인한 뒤 최종 결론을 짓는다는 계획이다.부산경찰청은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청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과학수사대 인력까지 포함해 30여명으로 수사팀을 구성했다. 부산검찰청 동부지청도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10명, 수사관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이번 사고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시공사이자 부산 향토 기업인 삼정기업을 포함해 숨진 고용자가 속해 있던 하청업체가 있다. 화재 당시 공사장 전체에는 40여 개 하청업체에서 작업자 841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시행사이자 차주인 ‘루펜티스’가 있다. 부동산 컨소시엄 루펜티스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3750억원 규모를 일으켜 반얀트리 해운대를 건립 중에 있었다. 더불어 운영사 반얀트리호텔앤리조트가 포함돼 있다. 서류상으로 반얀트리 해운대는 2022년 착공해 지난해 12월 이미 사용승인(준공)을 받았고, 올해 5월 개장을 목표로 내부 인테리어 등 마무리 공사 후 호텔 운영에 나설 계획이었다.현재까지는 유일하게 반얀트리 측이 지난 15일 화재와 관련해 "호텔 운영이 인계되지 않은 상태"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그러면서 반얀트리는 "해당 호텔은 독립적인 한국 기업이 소유하고 개발 중이며 완공된 후에 반얀트리에서 관리하는 역할을 하기로 돼 있다"며 "호텔 오너사(사업자)와 시공사, 현지 당국과 협력해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을 관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당초 소방 당국이 발표했다가, 6명 사망 1명 경상으로 정정됐다. 불은 8시간여 만인 14일 오후 6시 53분에 모두 진화됐다. 오는 17일에는 사망자 전원에 대한 부검이 예정돼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7 07:00
축구일반

‘통영’ 찾은 정몽규 “선거 결정 안 돼 나도 갑갑해…지도자협회? 내가 낫다고 판단한 듯” [IS 통영]

비판적인 여론 속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정몽규(63) 후보가 대학축구 대회 현장을 찾았다. 직접 만나본 정 후보는 “선거가 확정돼야 하는데 자꾸자꾸 지연된다”고 답답한 심정을 호소하면서 “후보들 간의 3자 토론이 열리면 나갈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타 후보들의 공격에 대해 반박했다. 정몽규 후보는 지난 21일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전이 열린 경남 통영의 통영공설운동장을 찾았다. 이곳을 직접 찾은 이유에 대해 그는 “통영에 우리 사업장이 있어서 들렀다가 구경하러 왔다”며 웃었다. 정 후보는 그간 하지 못한 현장 인원들과 소통 및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는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두 번째 경선을 치른다. 그는 2013년 경선을 통해 처음 축구협회장에 당선됐다. 2016년에는 만장일치로 재선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단독 입후보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기호 순) 후보가 나선다. 당초 8일 치러질 예정이던 선거는 아직 선거일이 정해지지 않은 채 미뤄진 상태다. 선거 전날인 7일, 허정무 후보가 지난달 법원에 낸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다. 축구협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23일로 선거일을 다시 잡았지만, 이에 신문선·허정무 후보가 반발해 날짜는 다시 연기됐다. 그 사이에 선거운영위원 8명 중 3명이 건설·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HDC그룹 회장인 정몽규 후보와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해 선거일을 확정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를 다시 꾸리는 중이며, 2월 중에는 선거가 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거 일정이 연이어 미뤄지면서 축구협회 행정은 올스톱 상태다. 정몽규 후보가 선거 지연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한 이유다.그는 “선거가 결정돼야 선거 운동도 하는 등 빨리 준비할 텐데, 결정이 안 되니 갑갑하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다른 걸 열심히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그래서 현장을 다니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지난 두 번은 선거를 안 해서 아무래도 현장 이야기를 소홀히 들은 부분도 있다. (여러 곳에서) 상당히 많이 소통에 관해 말씀하시고, 나도 그런 부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장에 나오니) 이슈들을 찾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몽규 후보는 신문선·허정무 후보가 자신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신문선 후보는 “정몽규 회장이 토론에 응하겠다고 하고선 밤안개처럼 숨었다”며 “본인이 12년간 한 것을 자랑하고, 억울한 것이 있다니 나와서 풀면 되지 않느냐”라고 토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몽규 후보는 “토론은 한다고 말해왔다. (다른 후보들이) 선거 자체를 하지 말자고 그러면서 토론하자고 주장하는 거 아닌가. 토론은 할 수 있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내가) 한 게 있으니 흠도 많을 거고, 아무것도 하신 게 없는 분이면 이야기할 것 자체가 없을 것이다. 공이 있으면 과도 항상 따라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몽규 후보는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자신을 공개 지지한 부분도 짚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그동안 정몽규 회장을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해왔는데,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입장을 바꿨다. 정몽규 후보는 “거기서 나를 지지한 이유를 설명했고, (지도자협회) 사람도 만나봤다. 내가 다른 후보보다 낫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앞으로 잘해야 한다”면서 “(지도자협회에서) 소통을 많이 하자고 그랬다. 왜 되고, 왜 안 되는지를 설명하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자신은 언제든 소통에 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정몽규 후보는 “(선거인단이) 나중에 어떻게 판단하실지 나도 궁금하다. 선거가 어떻게 될지 사람 속은 알 수 없지 않은가”라며 오히려 취재진에게 “선거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는가”라고 반문하는 여유를 보였다. 통영=김희웅 기자 2025.01.23 06:45
국가대표

각종 의혹·논란에 전원 사퇴까지…축구협회, 결국 선거운영위 구성 방식부터 바꿨다

대한축구협회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운영과 관리를 담당할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방식을 확 바꿨다. 앞서 법원으로부터 ‘불공정 선거’ 지적을 받고, 정몽규 현 회장과 연관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일부 위원들의 선거운영위 참가, 급기야 선거운영위원 전원 사퇴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후에야 이뤄진 뒤늦은 조치다.대한축구협회는 21일 “선거운영위원회 선거업무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다수 포함시키기로 하고, 관련단체에 추천을 의뢰했다”며 “위원들의 독립성이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협회가 위원들을 개별적으로 위촉하는 대신, 각 분야의 관련 단체에 위원 추천을 의뢰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규정에 따르면 선거운영위는 법조계, 학계, 언론계 등 7~11명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지난달 12일엔 변호사 4명, 교수 3명, 언론단체 소속 1명 등 8명의 선거운영위원을 꾸렸다. 축구협회는 이번 선거운영위는 중앙선관위 출신 위원을 다수 포함시키고, 언론계 참여 폭도 넓히면서 최대 11명으로 선거운영위를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한 차례 불공정 선거 의혹과 비판을 거세게 받은 이후에야 이뤄진 변화다.앞서 축구협회는 이달 8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거운영위원회 명단 비공개 등 각종 의혹·논란과 관련해 허정무 후보 측이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선거가 연기됐다. 당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선거를 하루 앞두고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선거운영위원회는 23일로 재선거 일정을 발표했다가, 신문선·허정무 후보 측 거센 반발 속 결국 일정이 또 취소됐다. 이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그동안 계속 비공개했던 선거운영위원 8명 중 3명이 건설·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논란이 일었다. HDC현대산업개발 등 HDC그룹 회장이기도 한 정몽규 회장과 연관성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정몽규 회장 측은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은 (회장 선거 출마로 인해) 직무에서 배제된 뒤 이뤄진 이사회의 독립적 결의 사항”이라며 반박했고, 선거운영위도 “법원도 선거운영위 선정 절차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거듭된 파행에 불공정 논란이 심화되면서 비판 여론이 거셌고, 결국 선거운영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면서 선거 일정 등도 전면 중단됐다.선거 공정성 확보를 위해 중앙선관위 등에 위탁해 선거를 진행하는 것도 추진했으나, 선관위 측이 기존 일종을 이유로 미수탁을 통보하면서 이마저도 무산됐다. 당장 선거운영위부터 다시 꾸려야 하는 축구협회는 중앙선관위 출신들을 다수 포함시키고, 언론계 참여 폭도 확대하는 등 선거운영위원회 구성과 선정 방식부터 바꾸는 것으로 ‘뒤늦은’ 변화를 택했다.김명석 기자 2025.01.21 19:03
드라마

‘운명을 보는 회사원’→’쓰레기는 쓰레기통에’…피플스토리컴퍼니 올해 라인업 공개

드라마 제작사 피플스토리컴퍼니가 2025년 제작 라인업을 공개했다.7일 드라마 제작사 피플스토리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운명을 보는 회사원',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등 다양한 드라마 제작 라인업을 확정했다.피플스토리컴퍼니가 가장 먼저 제작에 들어가는 드라마 '운명을 보는 회사원'은 초록뱀미디어와 공동제작하는 작품으로 MBC '군주-가면의 주인', KBS2 '미남당'의 박혜진 작가가 참여하여 기대를 모은다. ‘운명을 보는 회사원’은 무당이 되어 세상을 어지럽힐 팔자를 타고난 아이가 신내림을 받지 않기 위해 평범한 회사원이 되려고 하는 판타지 현대극이다. 원작 웹 소설 ‘운명을 보는 회사원’(원작 작가: 영완)은 문피아 조회수 천만 회를 돌파, 이미 마니아층을 탄탄하게 쌓은 작품으로 방송계에서도 많은 배우들과 관계자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현재 ‘운명을 보는 회사원’은 캐스팅 진행 중에 있다.이어 다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원작 작가: EDDiERiNG)'는 웹툰·웹 소설 공모전인 '2021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의 대상작으로 잘생긴 외모로 돈 많은 여자들을 유혹하며 쓰레기처럼 살아가던 '우빈'이 단지 유혹의 대상이었던 재벌 상속녀 '수지'를 사랑하게 되어버리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스릴러다. 로맨스와 스릴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반전을 선사해 많은 사랑을 받은 웹툰. 여기에 tvN '월수금화목토' 하구담 작가가 의기투합하여 벌써부터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이 외에도 다수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피플스토리컴퍼니는 ‘부동산이 없는 자에게 치명적인’(원작 작가: 유기), ‘불완전 신데렐라물’(원작 작가: 꿀밤/조림) 등 네이버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와 ‘바다가 보내준 남자’를 순차적으로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피플스토리컴퍼니는 MBC '군주-가면의 주인', MBC '투깝스', KBS 2TV '미남당', MBC ‘조선변호사’, tvN '플레이어2' 등 여러 편의 드라마를 제작해 제작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사극부터 현대극까지 다양한 장르물을 선보였던 피플스토리컴퍼니였기에 2025년 제작 라인업에도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피플스토리컴퍼니는 드라마 제작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배우 매니지먼트 자회사 스토리제이컴퍼니를 설립,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7 15:04
프로농구

케린스 EASL CEO, 마카오 클래식 개최 선언…“농구와 경제 성장” [IS 마카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가 10일(한국시간) “멜코 리조트 & 엔터테인먼트와 대망의 마카오 클래식을 공동 개최하며, 이 경기는 시즌의 중반을 알리고 프리미엄 스포츠의 허브로서 이 지역의 성장을 강조하는 스릴 넘치는 더블헤더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마카오 클래식’의 포문을 여는 건 수원 KT와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다. KT와 타오위안은 11일 오후 8시 10분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2024~25 EASL 조별리그 A조 4차전을 벌인다. 경기 종료 뒤엔 제레미 린이 활약 중인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 마카오 블랙 베어스가 격돌한다. 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베어스까지 10팀이 경쟁한다. 5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벌인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헨리 케린스 EASL 최고 경영자(CEO)는 마카오 클래식을 하루 앞두고 “EASL은 스튜디오 시티 마카오에서 ‘마카오 클래식’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 경제 성장과 문화적 활력을 위한 ‘대만구’의 비전에 스포츠를 통합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EASL의 마카오 특별행정구와 홍콩에서의 확장은 관광을 촉진하고 경제를 활성화한다. 지역 사회에 영감을 주는 프리미엄 농구의 능력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케빈 베닝 멜코 수석 부사장 겸 부동산 총괄 매니저는 “멜코는 마카오 정부와 협력해 마카오를 활기찬 ‘스포츠 도시’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마카오 클래식’은 관광과 스포츠의 통합을 통해 마카오 관광 상품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이다. 다시 한번 스튜디오 시티에서 수준 높은 아시아 농구 경기를 개최해 준 EASL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루카스 펭 마카오 블랙 베어스 단장은 “EASL가 우리에게 준 기회에 감사함을 표한다. 수준이 높은 리그에서 경쟁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이 리그에서 달성하면서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라고 반겼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가렛 켈리 마카오 블랙 베어스 감독은 “15년 동안 코칭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마카오는 그중에서도 가장 값지다. 우리 팀 관계자들과 그리고 상대 팀들이 이곳에 와서 나와 같은 시선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우리 팀에는 또한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마카오가 카지노의 도시뿐만 아니라 다른 멋있는 부분이 있는 도시라는 걸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이어 “이 리그에서 우리는 언더독이라 생각한다. 잠재력이 많은 선수들이 우리 팀이 있으며, 일본, 대만, 한국의 강력한 팀들을 상대하면서 우리 팀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케린스 CEO는 “아시아 농구는 해가 갈수록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과정에 한 부분을 차지해 기쁘게 생각한다. 이 자리에 참여해 준 언론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마카오(중국)=김우중 기자 2024.12.10 19:00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위기의 엔씨…“결국 극복한다” 이유는

“이번에도 극복할겁니다.” 위기의 엔씨소프트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게임업계 맏형 엔씨는 최근 몇 년 간 기존작 성장세가 꺾이고 새로운 동력이 될 신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부진의 터널에 갇혔다. 위기 탈출을 위해 창업주 김택진 대표가 창사 이래 첫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권고사직에 일부 부동산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사내 분위기는 어수선하고,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는 등 시장 반응이 냉담하다. 당장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서다. 그래도 업계는 엔씨가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본다. 엔씨가 창사 이후 27년 간 숱한 위기를 돌파해온 저력이 있기 때문이다. 27년간 숱한 위기…그때마다 신작 성공 국내 대표 게임사로 성장한 엔씨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가장 직전 위기의 순간은 PC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전환 시기였다. 넷마블이 초기 모바일 게임 시장을 빠르게 개척하며 플랫폼 변화를 주도할 때 엔씨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지켜만 봐야 했다. 엔씨도 회사의 명운이 모바일 신작에 있다고 판단하고 대표작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지만 늦어졌다. 외부에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엔씨의 대응력에 의문을 품으며 위기론을 제기했다. 속을 태우던 엔씨는 2017년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을 출시하며 ‘역시 개발명가 엔씨’라는 평가를 받았다. 리니지M은 출시되자마자 공전의 히트를 치며 ‘위기론’을 잠재웠다. 엔씨는 모바일 공백기였던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평균 영업이익이 2402억원이었는데, 2017년에는 리니지M 덕분에 매출 1조7597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을 기록하며 극적인 실적 반등을 이뤘다. 엔씨는 리니지M 이후 2019년 ‘리니지2M’, 2021년 ‘리니지W’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모바일 MMORPG 흥행 시대를 활짝 열었다. 2008년 PC MMORPG 신작인 ‘아이온’이 출시되기 전 엔씨의 상황도 녹록지 않았다. 이용자 대상으로 진행된 테스트에서 평가는 예상을 밑돌았으며 당시 분위기를 반영하듯 주가는 최저가를 찍었다. 하지만 아이온은 PC방 인기순위 160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엔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2년 공개된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도 마찬가지다. 동양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무협 액션 MMORPG로 출시된 블소는 당시 약해져 가던 국내 게임의 불씨를 되살리며 그해 ‘대한민국 게임대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 아름다운 OST가 접목된 블소는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며 e스포츠 대회까지 개최, 업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는 늘 위기가 있었지만 그때보다 해법을 찾아 극복했다”며 “이번에도 시간은 걸리겠지만 결국 돌파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런저런 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엔씨에게는 ‘리니지’라는 최고의 IP와 뛰어난 개발자들이 있다”며 “여기에 결국에는 올바른 방향으로 선택하는 김택진 대표도 있다. 김 대표가 박병무 공동 대표를 세운 것도 굿초이스 중 하나다”고 했다. 이번 승부수는 신작 10종…글로벌 공략도 가속화 엔씨는 위기 때마다 히트작을 내며 정면돌파했다. ‘잔재주’나 ‘꼼수’가 아닌 본업인 게임개발 경쟁력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온 것이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신작 게임을 통해 또 한 번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엔씨는 이달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0종에 달하는 신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 출시가 본격화될 예정인데, 최근 트렌드로 손꼽히는 수집형 RPG 장르의 ‘프로젝트 BSS’가 그 중에 하나다. 인기 IP ‘블레이드앤소울’을 계승한 신작 BSS는 짜임새 있는 전투와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앞세워 작년 ‘지스타 2023’에서 주목받은 기대작이다. 내년에는 ‘아이온2’ ‘프로젝트G(택탄: 나이츠오브더가즈)’ ‘LLL’ 등 AAA급 신작 3종이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엔씨가 보유한 레거시 IP를 활용한 새로운 장르의 게임 2종과 캐주얼 게임 2종도 개발 중이다. 엔씨 관계자는 “국내 주요 게임사 중 유일하게 본사 중심의 인하우스 방식으로 게임을 개발해온 만큼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에 대해 업계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엔씨는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는 동시에 공략 지역을 넓히고 있다. 김택진 대표는 공동경영 체제 이후 줄곧 글로벌 빅테크 및 굴지의 게임사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구글·소니·텐센트·아마존게임즈를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작을 내놓는 것이 목표다. 엔씨는 글로벌 게임전시회를 통해 해외 무대를 공략할 신작들도 미리 선보인다. 아마존게임즈과 함께 오는 7일 개막하는 북미 게임전시회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서 서구 시장에 도전장을 내는 ‘쓰론 앤 리버티(TL)’와 글로벌 출시를 앞둔 배틀크러쉬, BSS 등을 공개할 전망이다. 엔씨 박병무 공동대표는 위기 탈출을 이끌 이들 신작이 계획대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작 배틀크러쉬, BSS, 글로벌 TL은 올해 예정대로 출시할 것을 약속한다”며 “내년에는 아이온2, LLL, 프로젝트G를 론칭할 것을 확약한다”고 말했다. 게임사 관계자는 “엔씨가 결국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가 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신작 출시가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가 주목된다”고 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05 07:00
IT

삼성전자·LG전자가 가전 팔다 집 짓는 이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뜬금없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전시회만으로는 미래 가전 트렌드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고객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AI 가전을 채워 넣은 작지만 안락한 스마트홈을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의 포문을 연 곳은 LG전자다.LG전자는 지난해 3월 공간과 가전, 서비스를 결합한 'LG 스마트코티지'를 처음 공개했다.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으로, 구조물을 사전에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프리패브' 방식이다.스마트코티지는 복층 원룸 구조로, 31.4㎡(약 9.5평) 크기다.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있고, 화장실과 파우더룸은 따로 있다. 2층은 침실이고, 지붕에는 4㎾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내부에는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와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이 놓은 제품들을 배치했다.유럽에서 전기 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호응을 얻은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록'을 적용했다. 스마트코티지는 단순 콘셉트가 아니다. LG전자는 프리패브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춘 범 LG가의 GS건설과 손잡고 사업화에 나섰다.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직접 이 사업을 챙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GS건설은 스마트코티지의 설계와 생산을 담당한다.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코티지가 시골의 오래된 집을 대체하거나 청년 주거용으로 활용돼 도시 인구의 유입을 늘리고 지방 소멸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집을 만드는 대신 공유 주거 서비스를 선택했다.이달 중순 미국 공유 주거 부동산 기업 플로우와 마이애미 도심의 복합 주거 단지에서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플로우는 주요 도심 내 고층 빌딩 공간을 새롭게 꾸며 차별화한 공유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 양사가 마이애미에 선보인 모델하우스는 삼성전자 가전 신기술로 스마트 주거 환경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의 스마트홈에서 입주민이 외출을 하면 에너지 절약 모드로 진입해 조명과 가전의 전원이 꺼진다. 입주민이 돌아오면 선호하는 온·습도로 환경을 제어하고 필요한 기기들의 전원을 켠다.TV나 프로젝터로 영화를 볼 때는 조명이 알아서 밝기를 조절한다. 밤에 잠에서 깨 주방이나 화장실에 가면 저조도 조명이 작동한다.삼성전자는 올해 입주하는 422세대를 대상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프로젝트 등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공급한다. 공용 공간의 사이니지 제품과 통합 운영 플랫폼 등 단지 관리에 필요한 솔루션도 제공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해 입주자가 별도의 조작 없이도 최적화한 스마트홈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자사 가전의 경쟁력을 알리면서도 공유형 스마트홈과 조립식 주택 등 새로운 먹거리를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부동산 계약의 변화가 가속하고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1인 가구 중심의 사회 구조 변화, 월세 선호 현상, 경험적 가치 추구 트렌드가 맞물려 주거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코리빙'(Co-Living, 기업형 공유주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한 공간 구성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다른 주거용 부동산보다 더 나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2 07:00
IT

'2년 차' KT 김영섭, 통신비 절감 선봉…실적 개선 여부 주목

취임 2년 차에 접어든 김영섭 KT 대표가 차분하지만 무게감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 맏형답게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업계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재무통의 능력을 발휘해 그간 정체됐던 실적 흐름의 반전을 이끌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데이터 이월·OTT 할인 해법 제시1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통신비·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비용 부담 완화 등 정부의 통신 정책 방향성에 누구보다 빠르게 보폭을 맞추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는 '데이터 이월'이다. 매달 쓰고 남은 데이터를 다음 달로 넘기거나 선물할 수 있는 개념을 도입했다.이는 김영섭 대표가 취임 반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해가 바뀌자마자 단행한 대대적 요금 혁신의 성과다.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이월 가능한 5종의 5G 요금제를 판매 중이다.4GB 월 3만7000원부터 21GB 월 5만8000원 상품까지 전화와 문자는 기본으로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선택 약정 할인을 적용하면 월 2만원대로 요금이 뚝 떨어지는 5G 요금제도 내놨다.이는 지난해 하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데이터 이월 제도를 추진했던 것을 유심히 지켜본 결과라는 분석이다. 덩달아 이번 총선에서 압승한 야당이 내건 공약을 일찌감치 이행한 셈이 됐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 데이터 이월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이통 업계 관계자는 "이월 요금제 출시에도 QoS(데이터 소진 후 속도 제한) 상품에 더 많은 가입자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금처럼 통신비가 정액제인 환경에서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이통 3사는 OTT 연계 할인의 압박을 받기도 했다.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월 OTT, 이통사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결합 요금제 확대를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도 KT는 곧바로 화답했다. 최근 티빙과 스타벅스 혜택을 묶은 구독팩 3종을 선보였다. 티빙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각각 이용했을 때보다 상시 2000원 할인을 보장한다.KT는 자사 OTT였던 시즌이 흡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한 티빙과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했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이미 별도 구독 플랫폼인 'T우주'와 '유독'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OTT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업계 관계자는 "OTT 등 혜택은 통신사가 계약을 맺고 비용을 지불해서 가져오는 것"이라며 "기업이 선택하는 영역이라 가격을 낮추거나 결합 상품을 내놓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정치권 인사' 우려 실용주의로 맞서지난해 8월 취임 당시 김영섭 대표는 '경쟁사 출신' '정치권 인사' 등 비판적인 딱지가 붙기도 했다.사실상 정부를 대변하는 대주주 국민연금과 여당의 공세로 연임에 실패한 구현모 전 대표와 달리 김 대표가 최종 후보에 오르자 반대 목소리가 싹 사라져서다.김 대표는 아랑곳 않고 특유의 실용주의를 앞세워 정부 기조에 맞춘 해답을 즉각 제시했다. 쇼맨십보다는 조직 효율화 등 경영 판단을 적기에 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KT 관계자는 "김 대표는 본인이 직접 나서기보다 성과가 난 것이 있으면 실무진이 발표를 하게끔 하는 등 실질적인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이라고 했다.이제 관심은 KT의 1분기 실적에 쏠린다.LG CNS 대표와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경쟁사 요직을 거치며 쌓은 노하우가 점차 빛을 발할 전망이다. CEO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5개월의 경영 공백을 더해 임기 1년이 지난 김 대표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재작년 부동산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기는 했지만 KT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하며 성장세가 주춤했다.유영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 방침에 따라 일부 사업 경비 감소가 예상된다"며 "IPTV·인터넷 등 레거시 사업의 성장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내실화를 진행 중이며, 핵심 자회사가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점은 통신 산업 내 차별 포인트"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9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