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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차클’ 디지털 화폐 전문가 홍기훈 교수가 밝힌 디지털 자산 투자의 모든 것

홍기훈 교수가 ‘디지털 자산’ 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차클’)에서는 국내 최고 디지털 화폐 분야 전문가 홍기훈 교수가 출연해 돈과 투자에 관한 강연을 진행했다. 코미디언 김민경은 강연 시작 전부터 “우리한테 꼭 필요한 이야기”라며 기대감을 내비쳤고, 아나운서 김하은도 “슬프든 안 슬프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주제다”고 공감했다. 홍기훈 교수는 “일반적으로 투자라고 하면 부동산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즘에는 투자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말하며 “특히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자산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2030 세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보라는 홍기훈 교수에게 “디지털 자산 괜찮나요?”라고 물어봤지만 홍 교수는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알려면 먼저 ‘디지털 자산’이 뭔지 개념을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홍기훈 교수는 “‘디지털 자산’이 우리에게 미래의 부를 안겨줄 원천일지 아니면 신기루일지 이야기해본다”며 본격적인 강연에 들어갔다. ‘디지털 자산’이란 부동산 같은 실물 자산이 아닌 디지털 형태의 가치를 가진 것을 말한다. NFT 아트, 코인, 가상 부동산 등이 디지털 자산의 예시다. 2030이 특히 주목한 것은 조각 투자인데 여러 명의 투자자가 공동으로 투자해 소유권을 조각처럼 쪼개 갖는 디지털 자산 투자 방식이다. 하지만 홍기훈 교수는 “(판매업체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증권 발행을 주장하는 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조각 투자의 위험성을 전했다. 다만 “투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나 혁신성이 인정되어 규제를 면제받은 ‘규제 샌드박스’에 해당하는 투자 상품의 경우 덜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홍기훈 교수에게 젊은 층들이 (디지털 자산 투자에) 무리한 선택을 하는 이유를 물었고 이에 홍기훈 교수는 “슬픈 얘기지만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고 나머지 자산 가격들도 올라 상대적으로 박탈감도 느낀 소액이 큰돈이 된다고 생각하는 디지털 자산 투자에 뛰어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메타버스 강연으로 이루어진 방송에서 청중 질문자가 코인의 미래에 대해 질문했는데, 홍기훈 교수는 “루나, 테라 사태 이후 코인시장의 신화가 깨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코인시장이 계속 유지 되려면 변동성으로 투자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기훈 교수는 “기존 자산 시장과 다른 혁신적인 기술이 나와 이용할 수 있는 사례들이 나와야지만 코인 시장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차클’은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한국형 온라인 강좌(K-MOOC, 케이무크)와 함께하는 특집 강연 ‘차이나는 K-클라스’로 돌아온다. XR(확장현실) 기술로 생생함이 더해진 K컬처의 매력을 첫 번째로 소개할 강연자로 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 석좌교수가 출연한다. 유홍준 교수는 ‘K컬처의 뿌리, 고대 한국의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차이나는 K-클라스’ 첫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1 11:43
경제

덩치 키우는 카카오, 최근 3개월 신규 계열사 증가 수 1위

카카오가 최근 3개월간 가장 많은 계열사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공개한 '2021년 5∼7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는 13개사로 신규 편입 계열사가 많은 집단으로 꼽혔다. 카카오는 안테나, 예원북스, 스튜디오하바나, 엔플라이스튜디오, 파이디지털헬스케어 등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장금상선도 흥아해운을 인수하면서 흥아지엘에스 등 12개사가 동반 편입됐다. 공정위는 7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속 회사는 7월 말 현재 2653개로 4월 말 기준치보다 41개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106개 회사가 계열사로 편입된 동시에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65개 회사가 그룹에서 제외됐다. SK도 디디아이와이에스832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등 계열사 11개를 늘렸다. SK는 부동산 빅데이터기업 한국거래소시스템즈 및 부동산 정보공개회사 더비즈를 인수하고, 화물운송 빅데이터기업 와이엘피의 지분을 매입했다. 공정위는 이번 변동의 특징으로 미래 성장동력 선점·확보를 위한 신기술 사업 분야 진출을 꼽았다. 한화와 효성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하는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갤럭시아메타버스를 각각 신규 설립했다. 한국타이어는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지원 사업을 위해 엠더블유홀딩 및 엠더블유앤컴퍼니를 설립했다. 유진은 계열 사모펀드를 통해 중고나라의 지분을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고, 쿠팡은 쿠팡이츠의 전국적 확대에 따른 고객, 상점, 배달업 종사자의 응대·지원을 위해 쿠팡이츠서비스를 만들었다.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부진한 분야를 정리하고 고유 사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도 특징으로 나타났다. 한화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료 사업 부분을 분할해 더테이스터블을 설립했고, SK는 태양전지 관련 사업을 하는 SKC에코솔루션과 전기통신공사업을 하는 SK TNS의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 KT는 IT 통신사업 및 신사업분야 집중을 위해 무전기를 제조·판매하던 KT파워텔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LG 계열사의 친족분리 사전작업도 진행됐다. 지난 5월 지주회사인 LX홀딩스가 LG로부터 분할 설립됐고, 6월에는 계열분리 예정인 5개사의 사명이 바뀌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3 12:32
경제

"100% 수익률 냈다"…부동산 매매 '1타 강사' 활동한 LH 직원

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이번엔 한 직원이 온라인 부동산 투자 유료 강의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3일 JTBC는 LH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에 근무하는 A씨가 한 유료사이트에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온라인 강의료로 23만원을 받고 자신의 토지 경매 강의를 판매했다. 스스로를 '1타 강사'라 소개하며 1회 강의에 1800명이 수강했다고 소개했다. 강의에서는 자신이 부동산 투자회사에서 18년간 경력을 쌓았다며 재개발단지 등에서 토지 보상으로 수익을 내는 비법을 실제 사례를 들어 전수했다. 투기를 막아야 할 LH 직원이 부업으로 '투기의 기술'을 가르친 셈이다. 온라인 강의에서 A씨는 "이건 은행에서 담보 평가하는 분도 모른다"며 "진짜 제가 안 알려드리면 어디 가서도 듣기 힘든 정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의 실제 투자 사례를 보여주며 "(수익률) 100%를 넘겼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강의에 소개된 매물의 경매 기록을 보니 낙찰자 이름이 A씨와 같았고,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떼보니 소유주가 A씨와 성과 생년월일이 일치했다. A씨는 JTBC 인터뷰에서 "그 건물은 지금도 갖고 있다"면서도 온라인 유료 강의를 한 사실은 부인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유료 강의 외에도 여러 차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투자 경험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A씨의 겸직 금지 의무 위반 등에 대해 내부 감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1.03.04 10:50
연예

악역에도 이유가 있다? ‘펜트하우스’ 정당방위 악역 꼽자면

시청률 23.3%를 기록하며 미니시리즈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악역의 향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동산과 교육 문제가 맞물리면서 등장인물이 절대적인 선과 악으로 양분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사안에 대해 상대적으로 악한 인물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구조인 탓이다. 이를테면 오윤희(유진)에게는 학창시절 자신의 재능을 살릴 기회와 6년간 사귄 남자친구를 빼앗아간 천서진(김소연)이 악역이지만, 천서진에게는 17년을 함께 살면서도 마음 한 번 준 적 없는 남편 하윤철(윤종훈)과 여전히 그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오윤희가 악역인 셈이다. 이 같은 악연은 대를 넘어 그들의 딸 배로나(김현수)와 하은별(최예빈)에게도 그대로 반복된다. 섣불리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유 있는 악역을 꼽자면 단연 심수련(이지아)과 구호동(박은석)이다. 각각 민설아(조수민)의 친엄마이자 양오빠로서 의도치 않게 그의 손을 놓게 되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민설아의 죽음과 관련된 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잔인한 복수극을 강행해도 이들을 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이 범행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므로. 날카롭게 대립하던 두 사람의 공조가 시작되면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 결과 박은석과 이지아는 각각 1, 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박은석(36)의 활약이 놀랍다. 체육 교사 구호동 신분으로 청아예고에 잠입한 그는 파란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아이들 사이에서 민설아에 대한 정보를 캐내는 한편 투자회사 대표 로건 리로 돌아오면 멋진 수트를 차려입고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부동산 재벌 주단태(엄기준) 회장을 압박한다. 점 하나 찍고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 김순옥 작가의 전작 ‘아내의 유혹’(2008~2009)과는 달리 단발머리 가발과 잠자리 안경, 누런 덧니 틀니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으로 180도 다른 이미지를 구축했다. 두 인물이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더 믿기 힘들 정도.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도 눈에 띈다. 전작 KBS2 ‘닥터 프리즈너’(2019)의 재벌 2세 이재환이 분노조절 장애를 이기지 못하고 표출하는 스타일이었다면, ‘펜트하우스’의 로건 리는 훨씬 능수능란하다. 치고 빠질 때를 아는 ‘밀당의 달인’이랄까. 하여 그동안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한 적이 없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바깥양반 주단태와 안주인 심수련도 그에게만큼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KBS2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2017)의 얄미운 악동 민효상부터 MBC 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2017)의 안하무인 조수학까지 색다른 악역의 계보를 선보인 데 이어 멋짐과 촌스러움을 겸비한 독특한 악역을 탄생시켰다.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위해 고민한 결과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를 함께 한 황인혁 PD의 제안으로 ‘닥터 프리즈너’에 합류하게 된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대본에 그려진 인물을 고스란히 3D 작업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화를 내다보면 울컥하는 감정이 삐져나오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한 걸음 더 파고들 수 있는 틈새도 많아질 거란 얘기다. “세상에 같은 악역은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기도 하다. “또 악역이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악역이라고 해서 일부러 악역이 된 것도 아니고 그 안에서 정당성을 찾고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인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명하게 응수했다. 7살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떠나 22살에 홀로 한국에 돌아와 쌓은 다양한 경험은 큰 자산이다. 뉴욕 낫소커뮤니티칼리지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서울예대 방송연예과에 재진학해 연기 공부를 하고, 미국 시민권자로 병역 의무가 없지만 자진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해외 생활을 오래 해서 한국을 잘 모른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택한 길이었지만 “압축적으로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한국말은 물론 문화와 정서까지 배울 수 있었다”고. ‘버터 발음’ 때문에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졌던 그는 2010년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으로 데뷔 이후 차근차근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었다. 2012년 ‘옥탑방 고양이’를 시작으로 꾸준히 연극도 병행하고 있다. ‘클로저’ ‘엘리펀트 송’ ‘히스토리 보이즈’로 2016년 골든티켓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남자배우상을 받은 그는 올해도 ‘아트’ ‘아마데우스’ 무대에 오르는 등 연극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자신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와 “나를 볼 수는 없지만 그 안에서 살아있다고 느끼는” 연극을 오가며 끊임없이 배우로서 칼날을 담금질하고 있는 셈이다. 내년 상반기 시즌 2와 시즌 3까지 예정된 ‘펜트하우스’에서 그가 어떤 칼춤을 선보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관련기사 살인·불륜·폭력…끝없는 막장에도 왜 '펜트하우스'에 열광할까 일간지 인턴기자 윤아냐, 서울청 특수팀 형사 설현이냐 '스타트업' 서브병 유발 김선호 “언젠간 가을 코스모스처럼 만개…” 박하선 “시월드? '산후조리원' '며느라기'서 해답 찾을 수 있어” 황희 “장동건·지성·이동욱과 브로맨스 비결? 믿고 묻어갔다” 2020.12.19 10:02
연예

[단독]엄기준, SBS '펜트하우스' 주연 합류

배우 엄기준이 욕망의 남자로 돌아온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7일 일간스포츠에 "엄기준이 SBS 새 드라마이자 김순옥 작가의 차기작 '펜트하우스'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엄기준은 극중 투자회사 대표이자 부동산의 귀재, 이지아(심수련)의 남편 주단태를 맡는다. 귀신같이 돈 냄새를 잘 맡아 투자하는 사업마다 돈을 쓸어모았다. 사업과 부동산에 천부적 재능을 가졌다. 그의 땅을 잛지 않고는 강남을 돌아다닐 수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강남 노른자 땅과 고층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갖고 싶었던 것을 갖지 못 한 적이 없으며 자신을 배신하는 어떤 것도 용서할 수 없는 남자다. '펜트하우스'는 강남의 상징인 최고층 펜트하우스 입성을 향해 인생을 걸고 질주하다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한 여자의 일그러진 욕망과 모성, 부동산 성공 신화 이야기다. 우연히 목격한 살인사건에 침묵하는 조건으로 최고급 부동산 정보를 얻게 된 주인공이 강남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고 상류사회에 끼어들어 부동산과 교육, 돈과 지식 두 가지를 다 성공하기 위해 완전히 다른 삶을 선택하는 내용이다. 김소연·유진·이지아가 여자주인공을 맡고 당초 신성록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주단태를 엄기준이 채운다. 나머지 캐스팅도 막바지 정리 중이다. 김순옥 작가가 대본을 쓰고 주동민 감독이 연출한다. 시즌제로 구성되며 올 가을 첫 시즌이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17 09:47
연예

‘아크로한남카운티’ 특화 설계· 파격 조건 한남3구역 총력전

올 연말 한강변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평가받는 한남3구역에 하이엔드 주거문화의 상징인 대림산업의 ‘아크로’가 출사표를 던진다.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단지명을 ‘아크로 한남 카운티’로 정했다. 단지명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절대 경쟁력을 지닌 ‘아크로’와 서울의 지리 및 문화 중심지이자 배산임수의 명당 입지를 갖춘 지역명인 ‘한남’ 그리고 아름다운 거주지를 뜻하는 ‘카운티’를 조화시킨 네이밍으로, 그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상상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오직 한남3구역만의 맞춤형 수주를 위해 글로벌 탑클래스 설계 그룹과 함께 내부의 별도 TF를 조직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대림산업은, 조합원들이 원하는 최상의 설계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일찌감치 그 밑그림을 완성했다.여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 사업 조건까지 가세했다. ‘아크로 한남 카운티’는 조합원들을 위한 전세대 이주비 대출 LTV를 100%로 조달할 예정이다. 현재 8ㆍ2대책에 따른 이주비 대출 LTV는 40%인 상황에서 대림산업에서 이주비 부족분 60%를 추가 대출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크로 한남 카운티’는 임대가 0가구인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건설사 최초 부동산 투자회사법상 자산관리회사 대림AMC를 소유하고 있는 만큼 공공 임대 아파트를 매입하여 조합원들에게 추가 수익과 임대 아파트 없는 고급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대림산업에서 제시한 ‘임대주택 0’란 재개발 임대아파트 매입방식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제 79조제5항에 따르면, 국토부장관, 시ㆍ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 또는 토지주택공사 등은 조합이 요청하는 경우 재개발사업의 시행으로 건설된 임대주택을 인수해야 한다. 이때 조합이 요청하지 않는 때에는 임대주택의 직접 운영 및 처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또한 국토부 법령해석에 따르면 조합이 공공 등에 재개발 임대주택의 인수를 요청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합이 직접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하고 타 임대사업자에 양도도 가능하다.대림산업 관계자는 “창원시 합성1구역 등에서도 재개발 임대주택을 창원시에 인수요청을 했다가 지정 철회 요청을 하고 민간 임대로 전환해 4년간 운영 후 민간에 매각한 임대주택 사례가 있다. 뿐만 아니라 원동 다박골 정비계획의 경우에는 사업시행인가 수립 전에 공공 등에 대한 인수요청 없이 시공자가 직접 매각토록 정비계획 반영한 사례가 있다”며 “실제 사례를 통한 검증 등을 통해 ‘임대주택 0’를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또한 차별화된 단지특화와 대안설계, 대림산업만의 특급 분양지원 혜택, 일반분양 면적 증가 등을 통해 최고의 일반 분양가 실현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조합원 취향에 맞는 최신 마감재 선택, 마이너스 옵션제 등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하우스 서비스도 준비했다.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명예가 되는 글로벌 리조트의 품격을 담은 최상급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아크로(CLUB ACRO)’도 역대급이다. 한강의 뷰를 파노라마로 담는 9개의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인피니티 풀, 게스트하우스, 연회장, 컬처라운지, 라이브러리, 스파빌리지, 키즈빌리지 등) 등 4만180㎡ 규모의 초대형 시설을 계획했다. 이를 통해 회원제 월드 클래스 리조트의 수억대의 멤버십권을 소유한 것 같은 혜택을 입주민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더불어 글래드호텔앤리조트와 메가스터디교육, 강북삼성병원, ADT캡스, 링커블, 타워피엠씨, 대림미술관 등과 함께 하이엔드 주거 문화를 위한 특별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소영 기자 2019.10.22 17:07
경제

YG 성접대 의혹받는 조 로우는 어떻게 세계금융계를 흔들었나

세계적 비자금 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는 37세의 젊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조 로우(본명 로우 택 조)는 국내에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투자기업 골드만삭스를 끌어들여 45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어, 말레이시아는 물론 싱가포르와 미국까지 나서 그를 쫓고 있다. 때문에 그는 수배자 신분으로 4년째 자유롭게 세계를 누비며, 대변인까지 고용해 각종 의혹에 입장을 밝히고 있는 전무후무한 도망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조 로우를 통해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나집 라작(66)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공판을 계기로, 나집 전 총리와 조 로우 스캔들이 세계 금융계를 어떻게 흔들었는지 분석 보도했다. ━ 조 로우, 중국계 '부잣집 도련님'…와튼스쿨 졸업한 엘리트 조 로우 집안의 재력은 중국 광둥 출신의 사업가였던 조부로부터 시작됐다. 조 로우의 조부는 1960~1970년대에 태국의 철광업과 주류사업, 홍콩의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억만장자'나 '거부'는 아니더라도 그는 종종 아시아계의 '부잣집 도련님(scion)' 정도로 인식됐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페낭섬 조지타운에서 태어나 해당 지역에 있는 사립국제학교 종링(鍾靈)중학교를 다녔으며, 이후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가 명문 해로우스쿨에 들어갔다. 조 로우는 해로우스쿨에서 많은 명문가 자제들과 친분을 쌓았는데, 이들 가운데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인 리자 아지즈가 있었다. 조 로우는 고등학교 졸업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인 와튼스쿨에 입학했으며, 이곳에서는 말레이시아인 뿐만 아니라 쿠웨이트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사업가 자제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 25살에 1000억 거래 성사…나집의 '비자금 집사'까지 조 로우는 20대 때부터 거액의 돈이 오가는 인수합병 및 금융거래에 관심을 보였는데, 그가 성사시킨 첫 번째 거래는 2006년 쿠웨이트 KFH은행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고급아파트를 8700만 달러에 매수한 건이다. 그의 나이 25살 때였다. 이후 그는 가족 재산을 통합해 홍콩에 사모펀드 '진웰캐피탈'을 세웠고 가족투자회사로 운영하며 유명인들의 재산을 관리하거나, 대규모 인수합병 거래를 주선하는 역할을 해왔다. 2014년에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정부와 관련된 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 아디다스가 보유한 리복 브랜드를 22억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를 설계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세계 M&A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던 조 로우는 고등학교 때 만난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을 통해 인생 최대 전환점을 맞는다. 2009년 총리에 오른 나집이 취임 직후 말레이시아의 국영투자기업 말레이시아개발공사(1MDB)를 통해 5조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유재산을 축적하는데, 그의 신임을 얻은 조 로우가 설계자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이 비자금 가운데 일부는 1MDB가 세계 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서 마련한 자금인데, 세계 1위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2012~2013년 1MDB가 발행한 3개 채권상품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기관은 이 과정에서 조 로우가 중간 다리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빼돌려진 비자금 가운데 17억 달러만 몰수됐으며 나머지 돈은 대부분 행방을 찾을 수 없는 상태다. 국가적 기간산업 투자를 위해 설립된 1MDB는 총리 개인의 주머니를 불리다 부채가 117억 달러까지 늘었다. 이로 인해 세계 금융권까지 파장이 미치고 있다. 나집 총리는 재판에서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1억원 수준의 연봉 외에 별다른 수입이 없었던 그의 집에서 말레이시아 검찰은 명품가방과 귀금속 등 3200억원 규모의 재산을 몰수했다. 미국 법무부도 지난해 11월 골드만삭스 동남아시아 사업 대표였던 팀 라이스너 등 전 임직원 두 명을 해외부패방지법 위반과 자금세탁 등 혐의로 기소했으며, 돈세탁 및 횡령 혐의로 조 로우 수배에 나섰다. ━ 패리스 힐튼, 미란다 커, 엘바 샤오 등과 스캔들 조 로우는 1MDB 비자금 스캔들 이전까지는 할리우드 연예인들과의 구설수로 외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인물이었다. 그와 스캔들이 났던 여성 유명인들은 패리스 힐튼, 대만 가수 엘바 샤오, 모델 미란다 커 등이다. 조 로우는 이들과의 파티를 위해 뉴욕과 라스베이거스에서 천문학적 돈을 쓰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대만 가수 엘바를 위해서는 550만 링깃(약 15억원)을 들여 프로포즈를 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조 로우가 미국과 말레이시아 수사기관의 표적이 되면서 그와 관계를 맺었던 할리우드 스타들도 난처한 입장이 됐다. 미 법무부가 조 로우의 미국 내 재산을 압류하는 과정에서 유명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말론 브랜도의 1954년 오스카상 트로피와 피카소·바스키아의 그림 등을 정부에 넘겼다. 미란다 커도 그로부터 받은 약 92억원 상당의 보석류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그가 수배 중임에도 홍콩의 진웰캐피탈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 로우가 자신이 투자한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몰락한 억만장자의 삶을 살게 될지 전세계 언론이 주시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9.02 10:26
경제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임직원들에게 손 편지 쓴 이유는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자필 편지로 임직원 사기 진작에 나섰다. 거듭되는 유통 업계의 불황에 부정적 시선을 반전시키고,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 사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직접 자필로 작성한 A4 용지 4매 분량의 손 편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임 사장은 편지에서 현재 유통 업계 불황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반성 그리고 앞으로 과제를 이야기했다. 자칫 불투명해 보일 수 있는 유통업의 미래 등 회사를 둘러싼 여러 상황에 대해 소통하고, 여러 과제에 대한 성공의 확신을 심어 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그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20개월간 점포와 물류 현장, 본사 사무실에서 마주했던 임직원들의 노력에 그저 벅찬 마음이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전한다"고 운을 뗐다.임 사장은 이어 "유통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작금의 상황은 전통 유통사업자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위기다. 격한 경쟁 속에서 지속되는 매출 감소와 가파른 비용 상승으로 유통산업 내 기업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시점에 서 있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난 7년간 대형 마트를 압박한 건 유통 규제만은 아니다. 가장 정확히 바라봐야 했던 건 더욱 크게 변화한 경쟁 구도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온라인 사업자, 일본보다 초밀도로 증가한 편의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지역 대형 슈퍼,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전문점, 창고형 할인 매장까지 전통 유통의 울타리는 허물어지고 전방위 경쟁이 가속화된다"고 했다.그러면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 과제를 언급했다. 창고형 할인 매장과 대형 마트의 특징을 융합한 '홈플러스 스페셜'을 확대 전개, 전국 각 점포가 지역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역할까지 수행해 차별화된 배송 경쟁력을 제공하는 '모바일 사업'에 전 사적으로 집중, 미래 유통사업자의 절대적 역량인 '데이터 강자'가 되기 위한 결단과 몰입 등을 제시했다. 임 사장은 "이 같은 노력으로 홈플러스는 우수한 유통 역량을 최대한 살려 낼 것이고, 다시 새로운 유통의 강자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임 사장의 이례적인 자필 손 편지가 최근 홈플러스의 부진한 실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지난 14일 공개된 홈플러스의 2018 회계 연도(2018년 3월~2019년 2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59% 감소한 1090억8602만원을 기록했다. 1년 사이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났다. 매출액 역시 소폭 감소해 같은 기간 3.67% 줄어든 7조6598억2292만원으로 집계됐다.올해 초 리츠 상장 실패로 자금 유동성이 제한된 것도 홈플러스에는 부정적 요소다.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홈플러스 리츠')는 2월 28일~3월 13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저조로 상장을 철회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온라인 사업 강화와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가속화 등을 준비했던 홈플러스 입장에서 리츠 상장 실패는 아쉬울 것"이라며 "올해 역시 e커머스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상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6.17 14:47
경제

'낡은 규제'에 속 터지는 저축은행

올해도 예금보험료(예보료)는 저축은행들 사이에서 빅 이슈다. 관(官) 출신의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 선출되면서, 저축은행들의 기대심리는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새해 목표고, 저축은행 업계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예보료율 인하는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 내 과제가 됐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규제 완화 첫째는 예금보험료”라며 “저축은행들이 제일 아파하고 어려워하는 문제인 만큼, 해결은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서 조금이라도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이 당선 전 저축은행 관계자들과 만나 요구사항을 들었는데, 10곳 중 9곳이 ‘예보료 인하’를 입 모아 이야기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저축은행은 ‘규제 완화’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저축은행 대표들은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에게 앞다퉈 "규제 완화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현재 저축은행들은 대손충당금·부동산 대출 규제, 예대율 규제, 지배구조 관련 규제 등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5배 높은 예보료, 왜?저축은행은 예보료가 너무 높다고 주장한다. 2017년부터 예금보험공사에 요율을 인하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다.예보료는 금융사가 지급 불능 상태에 이르면 예금을 환불해 주기 위해 일정 비율로 예보가 징수하는 보혐료를 말하는 것으로, 금융권마다 다른 예보료율이 적용된다. 이는 고객 보호를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이 때문에 금융사의 부실률이 예보료율에 적용된다. 부실률이 높을수록 예보료는 증가한다. 현재 적용 예보료율은 시중은행이 0.08%다. 이에 비해 저축은행은 5배 높은 0.4%를 징수한다. 금융투자회사와 보험사·종합금융회사의 예보료율(0.15%)보다 2.7배나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들이 예보료 인하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여기에 개별 금융사들의 평가등급이 추가로 반영된다. 평가등급은 1등급에서 3등급까지 부여되며, 2등급을 받게 되면 정해진 표준 예보료율만큼 예보료를 내고 1등급이면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3등급이면 5% 할증되면서 더 많은 예보료를 내야 한다.예컨대 A저축은행이 1조원의 수신을 달성하고 3등급을 받았다면, 최종 예보료는 1조원의 0.4%인 40억원에 5% 할증된 42억원을 내는 계산법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를 보호하자는 목적은 같은데, 예금 규모가 시중은행보다 훨씬 적은 저축은행이 이에 5배를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여기에는 ‘저축은행 신뢰도’를 이유로 꼽는다. 아직도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니고 있다. 여전히 당시에 사용한 비용을 타 금융사들이 메우고 있고, 아직 절반도 채 상환되지 않았다. 예보에 따르면 저축은행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투입된 공적자금은 27조2000억원이었고, 현재까지 상환 금액은 11조4000억원이다. 정부는 이렇게 쏟아부은 공적자금을 저축은행은 물론이고 은행·보험 등 다른 금융회사 고객들이 모아 놓은 예금보험료 계정을 헐어 매년 조금씩 갚아 나가도록 했다. 8년이 지난 현재도 저축은행에서 거둔 예보료는 매년 전액이 2026년까지 운용되는 예보료 상환 특별계정에 적립된다.문제는 당시 문제가 된 저축은행들은 전부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문제를 일으킨 곳들은 사라졌는데,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이 후폭풍을 고스란히 견디고 있다는 이야기다.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부실 이미지가 생겼으나, 그때와 지금은 건전성 면에서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저축은행이 풀어 달라는 ‘규제’들최근 저축은행 업계가 해외 송금업과 관련된 규제 완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허탈해했다. 당국은 카드사와 증권사의 해외 송금 참여는 허용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그동안 기획재정부에 수신기관의 이점을 살려 해외 송금업과 기존 사업 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견서를 여러 차례 제출해 왔다. 여신 금융기관인 카드사도 해외 송금이 가능해지는데 수신 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이 안 된다는 것은 ‘차별’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금융 당국은 저축은행의 자금세탁방지의무 이행 능력이 다른 업권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이를 거절했다. 사업 수익성을 제쳐 두더라도, 규제 때문에 서비스 다양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 저축은행 측의 입장이다. 사실 인터넷은행 등까지 해외 송금 업무를 해 수수료 경쟁력이 떨어져 사업성에 의문점이 있지만, 고객들에게 서비스 다양성 측면으로도 어필할 수 없도록 막혀 있다는 이야기다. 영업 구역 제한 역시 저축은행의 역할을 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본점 소재지를 기준으로 서울, 인천·경기, 대구·경북·강원,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전북·제주, 대전·충남·충북 등 6개 영업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구역별 저축은행은 지역 내 대출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 서울과 인천·경기는 50%, 그 외 권역은 40% 유지 의무가 있다.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 모두 규제 대상이다. 일부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영업권이 넓은 편이다. SBI저축은행은 서울과 인천·경기, 충청권, 전라권, 강원·경북권 등 영업이 가능하고, 웰컴저축은행은 서울과 인천·경기, 충청권, 경남권 영업이 가능하다.하지만 문제는 저축은행 역시 비대면 채널 비중이 커지면서 구역 내 대출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앱이나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하면 전국 어디서나 고객을 모을 수 있으니, 구역 내 대출을 채우지 못해 영업에 제한이 걸린 곳이 많다는 이야기다.구역 제한 규제는 1973년 처음으로 저축은행(당시 상호신용금고)이 설립되면서 ‘지역 서민 중심의 금융기관’이라는 취지 때문에 생긴 것이다.이는 2011년 대규모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터지면서 낮아진 구역 내 영업 제한이 금융 소비자의 피해로 돌아왔다. 서울권의 대형 저축은행에서 부실이 발생하자 자회사로 가지고 있던 지역의 저축은행까지 부실이 전이된 것이다. 이후 금융 당국은 저축은행의 영업 구역과 M&A 등 규제의 고삐를 단단히 틀어쥐게 된 것이다.저축은행 업계는 시대가 변한 만큼 규제 완화도 고려해 주길 바란다는 입장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체 등도 전국에서 영업하는데 저축은행만 수십 년 된 규제에 갇혀 있는 것은 타당성에 어긋난다”며 “중금리대출은 150%로 인정해 주는 인센티브가 있지만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 구역 규제가 완화돼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당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며 “40%로 유지 의무가 낮춰진 것도 몇 년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박 회장은 최근 저축은행 정책과 감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 국·과장을 동시에 면담하는 등 접촉을 늘려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회장이 취임하고 이제 규제를 풀어 가기 시작하는 단계로, 각각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일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79개 저축은행을 규모로 나눠 투 트랙으로 규제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왼쪽 둘째)과 만난 자리에서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2019.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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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투빗 "22일 블록체인 프로젝트 BORA(보라) 밋업 개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개발사인 웨이투빗이 22일 강남 디센트레 블록체인 카페에서 밋업(MEET UP with BORA)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밋업은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와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해 진행됐다. 송계한 웨이투빗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밋업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BORA’(보라)의 시스템 구축 현황 및 향후 사업 방향 발표, 현재 협업중인 파트너사들의 프로젝트 발표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웨이투빗 이승희 CMO의 BORA에 대한 소개와 BORA 토큰의 거래소 상장 계획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웨이투빗은 현재 국내외 다수의 거래소와 상장을 협의하고 있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투빗 이이구 CTO는 2018년 4분기 출시 현재 서비스 중인 퍼블릭 베타 서비스 BORA LAGOON(보라 라군)에 대한 소개와 함께 "2019년 2분기 BORA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부에서는 이번 밋업에 참석한 게임, 음악, 웹툰, 의료,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들에 대한 소개와 파트너십 진행 상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디지털자산 글로벌 투자회사 블록워터캐피탈의 신채호 이사, 에몽 게임즈의 이현 대표, ENP 게임즈의 이승재 대표, 네온 게임즈의 김기역 대표, 슈퍼트리의 최성원 대표, 유닛5의 최준원 대표, 어썸 벤처스의 남성욱 상무, 휴레이 포지티브의 최두아 대표, 모두타운의 김문선 대표, 와이즈피어의 이세민 이사, 그리고 인포시드의 심창섭 부대표가 참석해 BORA를 활용한 파트너십 사례를 발표했다. 웨이투빗의 송계한 대표는 “이번 밋업을 통해 보여준 관계자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암호화폐 영역 외에도 게임, 음악, 웹툰, 의료,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누구나 블록체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BORA 시스템의 개발과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철저한 사전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설립된 웨이투빗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BORA의 개발사로 플랫폼 개발과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서비스 시스템 개발, 게임 제작 및 서비스에 특화된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투빗 관계자는 "BORA 토큰 경제 구조를 기반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BORA는 게임, 음악,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투명한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과 지속적인 사용자의 활동을 촉진하는 생태계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며 "나아가 기존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에 존재하는 신뢰도 및 사용자의 디지털 자산 가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를 위한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한기자 2018.11.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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