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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비보다 반가운 희소식, 박진만 감독 "구자욱 통증 줄었다...일단 선수단 합류" [PO]

플레이오프(PO)에서 일격을 맞았던 삼성 라이온즈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주장이자 올 시즌 팀 최고 타자였으나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구자욱(32)의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삼성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PO 4차전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이날 내린 비로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순연된 경기는 하루 뒤인 19일 역시 잠실구장에서 진행된다.우천 순연 발표가 난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순연 소식에 대해 "비오는 데에는 순리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부상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생기고 있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았을 때 경기를 하는 게 부상 염려 차원에서도 좋다"며 "선수들 경기력에도 좋을 때 하는 게 분명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비가 와 안 좋은 그라운드에서 하는 것보다는 순리대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투수진 휴식에서도 분명 힘은 된다. 삼성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대니 레예스, 원태인, 황동재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비가 오면서 선발 투수들이 보다 여유롭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선발 투수들이 그대로 하루를 더 쉬게 됐다. 5차전까지 가게 되면 원태인인데, 그에게 이틀 여유가 생겼다. 선발 투수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비보다 중요한 소식이 있다. 주장 구자욱의 복귀다. 구자욱은 앞서 지난 15일 시리즈 2차전에서 1회 2루 도루를 하다 왼쪽 무릎 통증을 느꼈다. 이후 득점 과정에서 다리를 절뚝였고,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구자욱과 삼성은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요양원을 찾아 치료 프로그램을 받았다.플라시보에 가깝다는 주장도 있지만, 일단 효과는 있는 모양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은 오늘 저녁 입국한다. 입국 후 마지막 병원 진료가 있을 거라고 보고 받았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불편함을 느꼈는데, 지금은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회복세가 있다고 당장 19일 4차전에 나설 수 있는 건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일단 귀국 후 확실하게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출전 여부는 두고봐야 알 수 있다. 병원에서 체크해본 후 상태를 지켜봐야 출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답했다.출전은 확실하지 않아도 일단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는 동행할 거로 보인다. 박 감독은 "어차피 서울에서 지낼 예정이었다. 오늘 병원 진료를 받은 후 팀이 잠실 원정을 하는 동안은 같이 지낼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19일 4차전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출전 제외 선수를 빼면 전원 대기한다. 원태인만 빼고 전부 대기"라며 "누구를 출전 제외 선수로 둘지는 구자욱의 상황에 따라 바뀔 것"이라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8 16:52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 “야유 사라진 이유? 저는 잘 모르겠다…가장 중요했던 경기 이겨서 기쁘다” [IS 용인]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요르단전에 이어 이라크전도 승리로 이끈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난달 팔레스타인전과 달리 이번 경기에선 사라진 야유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다”며 웃어넘겼다.홍명보 감독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전 3-2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승리해서 기쁘다. 선수들에게도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짧은 준비 시간에도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총평했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잘 맞아떨어진 경기이기도 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0의 균형을 깨트린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이른 교체로 투입된 오현규(헹크)는 2경기 연속 조커로 나서 골을 넣었다. A매치 데뷔 첫 선발 기회를 받은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쌓았다.홍 감독은 “배준호 선수에게는 평소 하던 대로 편안하게 하라고 했고, 오세훈 선수에게도 힘 빼라고 하라고 했다”며 “오늘은 선발 출전한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도 팀을 위해 헌신하면서 뛰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좋았다. 그런 점들이 조금씩 팀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홍명보 감독은 “앞서 좋았던 경기들을 돌아보면 침투가 많았는데, 오늘은 저희가 좋지 않을 때의 흐름으로 가는 형태의 경기를 했다. 뒷공간에 있는 선수들이 침투를 해야 공간이 열리는데, 그게 잘 열리지 않은 거 같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효율적으로 만들지 못한 이유였다”고 덧붙였다.홍 감독은 “2개의 실점 장면들은 수비 조직의 문제라기보다는 집중력의 문제라고 본다. 세트피스 상황도 마찬가지고, 첫 골 역시도 크게 실점할 만한 장면은 아니었다. 앞으로 더 발전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유민 선수가 김민재의 파트너로서 잘해줬지만, 11월에는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있을지는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결국은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달 팔레스타인전 당시엔 전광판에 홍 감독의 모습이 비칠 때마다 야유가 쏟아졌다면, 이날은 별다른 야유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관련된 질문에 홍 감독은 “그 이유는 제가 잘 모르겠다”며 짧게 답한 뒤 기자회견장을 떴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어떻게 보면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승리해서 기쁘다. 오늘 승리한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싶다. 긴 준비 시간은 아니었지만 짧은 준비 시간 선수들이 보여준 굉장히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적으로도 2승을 하고 마무리를 하게 됐다.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각자 역할을 해야 한다. 대표팀으로서는 10월에 있는 2연전을 승리로 마쳐서 기쁘게 생각한다.” - 선발로 기용한 오세훈·배준호 등뿐만 아니라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주문한 부분이 있는지.“우선 배준호 선수는 첫 선발 출전이기도 하다 보니까 긴장했을 거 같아 평소 하던 대로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 오세훈 선수한테는 힘 빼고 하라고 했다. 오현규 선수는 타이밍적으로 평소보다 일찍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게 잘 맞는 거 같다. 선수들이나 조합적, 전체적으로 봐서도 그렇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특히 후반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헌신하면서 뛰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좋았다. 그런 점들이 조금씩 팀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김승규 골키퍼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전술에 안 맞다고 생각한 건지.“그런 건 전혀 아니다. 조현우 선수가 계속 큰 무리 없이 계속해 왔다. 김승규 선수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리그 2~3경기 정도 뛰고 왔다. 경기력적인 염려가 되는 게 있었다. 조현우 선수가 큰 실수 없이 했기 때문에 조현우 선수를 기용했다. 전술에 안 맞다거나 그런 이유는 아니었다.”- 3골도 들어갔고 점유율도 높았지만, 슈팅 수는 이라크보다 더 적었다. 점유율이 슈팅 수와 비례하지 못한 원인은.“침투가 적었던 거 같다. 좋았던 경기들을 돌아보면 침투가 많았는데, 오늘은 저희가 좋지 않을 때의 흐름의 경기를 했다. 공을 나와서 받으려고 하다 보니, 뒷공간에 있는 선수들이 침투를 해야 공간이 열리는데 그게 열리지 않은 거 같다. 점유율은 있었지만 효율적으로 만들지 못한 이유였다.”- 2실점을 하긴 했지만 요르단전에 이어 전체적으로 수비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의 파트너로 조유민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는데,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보는지.“2경기 다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실점 장면은 수비 조직의 문제라기보다 집중력의 문제라고 본다. 세트피스도 마찬가지고 첫 골도 크게 실점할 장면은 아니었다. 앞으로 더 발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유민 선수가 잘해줬지만 11월에는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있을지는 미리 말씀드릴 순 없다. 결국 경쟁을 해야 한다.”- 이전 홈경기 때는 전광판에 야유가 나왔다면 오늘은 야유가 없었다. 왜 달라졌다고 생각하는지.“그 이유는 제가 잘 모르겠다(웃음).”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5 22:42
프로야구

"엔스가 가장 중요, 시리즈 결정할 것" 라팍 첫 등판 외인의 무거워진 어깨

"가장 중요한 것은 엔스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13일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패배 후 남은 시리즈를 이렇게 전망했다. LG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PO 2차전을 치른다. 전날(13일) 1차전을 4-10으로 져 2차전 승리가 더욱 중요하다. 역대 5전 3승제 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83.3%다. LG로선 이를 막아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단기전은 어차피 3번을 먼저 이겨야 한다"라며 "남은 경기 우리 타선이 어떻게 터지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 가지, 14일 PO 2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디트릭 엔스의 호투를 중요하게 내다봤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엔스다. 엔스가 어떤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이번 시리즈가 결정될 것 같다"라고 콕 찝었다. 엔스는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소화했으나, 압도적이진 못했다. PO 1차전에서 LG는 선발 최원태가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던 터라 엔스의 호투가 절실한다. 당초 염경엽 LG 감독이 2차전 선발로 염두에 둔 투수는 손주영이었다. 지난 11일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 종료 후 염 감독은 "손주영의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로선 손주영 2차전, 엔스 3차전 등판을 계획하고 있다. 손주영의 구위가 더 낫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손주영의 컨디션 회복이 아직 덜 됐다는 게 LG의 판단이다. 손주영은 지난 8일 준PO 2차전 64개, 11일 5차전 29개의 공을 던졌다. 이틀만 쉬고 14일 PO 2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LG 트레이너 파트에서도 부상을 우려해 3차전 등판을 권유했다. 결국 엔스를 PO 2차전에 투입하기로 했다. 올 시즌 엔스는 정규시즌 삼성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KT와의 준PO 1차전과 4차전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27에 그친 건 염려스럽다. 앞선 준PO 4차전은 사흘 휴식 후 등판이었는데, 이번에는 나흘 휴식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엔스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처음 서 보는 것도 큰 변수다. 전날 경기에서 LG는 홈런포 3개를 얻어 맞았다. 좌우 펜스가 짧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1위(185개) 삼성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염 감독은 "(최)원태가 긁히는 날이 되기를 바랐는데 그렇지 않아 아쉽다. 2차전은 엔스에게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라며 "애초에 대구에서 1승 1패가 목표였다. 2차전은 꼭 이기겠다"라고 다짐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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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다승왕 이름값 할까, 엔스 명예회복 성공할까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과 디트릭 엔스(33·LG 트윈스)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한다.원태인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한국인 투수였다. 정규시즌 28차례 등판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곽빈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다.2019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에겐 이번이 두 번째 가을 야구다. 2021년 포스트시즌(PS) 두산과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던 그는 1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4사구 3개로 2실점 했다. 당시 삼성이 1~2차전 패배로 탈락하면서, 결국 그는 선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원태인은 삼성의 에이스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로 성장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 선발됐다. 올 시즌 LG전에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며 썩 좋지 못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작아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홈구장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65로 상당히 강했다. 올 시즌 LG의 에이스로 기대받았던 엔스는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소화했으나, 압도적이진 못했다. PO 1차전에서 LG는 선발 최원태가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던 터라 엔스의 호투가 절실한다. 당초 염경엽 LG 감독이 2차전 선발로 염두에 둔 투수는 손주영이었다. 지난 11일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 종료 후 염 감독은 "손주영의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로선 손주영 2차전, 엔스 3차전 등판을 계획하고 있다. 손주영의 구위가 더 낫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손주영의 컨디션 회복이 아직 덜 됐다는 게 LG의 판단이다. 손주영은 지난 8일 준PO 2차전 64개, 11일 5차전 29개의 공을 던졌다. 이틀만 쉬고 14일 PO 2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LG 트레이너 파트에서도 부상을 우려해 3차전 등판을 권유했다. 염경엽 감독은 순리대로 엔스를 2차전에 투입하기로 했다. 올 시즌 엔스는 정규시즌 삼성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KT와의 준PO 1차전과 4차전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27에 그친 건 염려스럽다. 엔스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처음 서 보는 것도 변수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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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감독 “선수 구성? 내 선택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IS 패장]

유병훈 FC안양 감독은 주요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즌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안양은 24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원정 경기임에도 멀리서 찾아와준 팬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이 힘든 가운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전반전 선수비 후역습을 준비했는데, 상대가 잘하는 세트피스에서 실점했고 계획이 틀어졌다”면서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재정비하겠다. 빠르게 선수들의 체력을 회복시켜서 주말 경기에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유병훈 감독은 공격의 핵심인 마테우스, 야고 등을 벤치로 내렸다. 0-1로 뒤진 후반에야 이들을 투입했다. 체력, 부상 등을 염려해서다.유병훈 감독은 “후회가 없진 않지만, 그 선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도 중요했지만, 나는 선수 부상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의무팀과 이야기했을 때, 주요 선수가 이번 경기에는 몇 명 빠지는 게 낫다고 봤다.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이제 1위 안양(승점 54)과 2위 이랜드(승점 48)의 격차는 6점. 남은 7경기에서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쫓기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이랜드의 추격이 부담될 수 있다. 유병훈 감독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심리적으로 쫓기다 보면 실수도 나온다. 잘 준비시켜야 한다. 급하다 보면 속공에 취약해진다. 선수들이 급해지지 않도록 잘 다독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09.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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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는 기적, 우리 잘했잖아" 하위권 예상 뒤집었다, 후반기 반등도 자신 있다

"우리 정말 잘했다."삼성 라이온즈의 전반기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시즌 전 '2약'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약체로 꼽혔던 삼성은 연승과 연패를 거듭한 끝에 44승 39패 2무 승률 0.530의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1위 KIA 타이거즈와는 5경기, 2위 LG 트윈스와는 1.5경기 차로 우승경쟁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이 아쉬웠다. 6월 마지막주 1위 KIA와 1.5경기 차 2위로 순항하던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6연전에서 1무 5패로 고개를 숙였다. KT 위즈와 3연전에 우천 취소 해프닝 끝에 1무 2패를 거뒀고, 홈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에서도 내리 패하며 5연패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설상가상 삼성은 올스타전 휴식기 때 코칭스태프를 대거 교체했다. 전반기 상승세를 함께 한 이병규 수석코치와 정민태 투수코치 등이 2군으로 내려갔다.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도 몰랐던 내부 움직임. 갑작스러운 개편에 선수들도 당황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전반기 연패에 코치진 개편, 삼성 선수들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후반기를 시작한다. 당황스럽지만 이내 냉정을 되찾았다.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전반기 부진을 극복하고 후반기에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리그 세이브 1위(24개)지만 최근 3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하며 우려를 낳았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한편으로는 염려하는 분들도 많을 거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며칠 쉬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라면서 "(후반기에) 다시 재정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시즌 초반 4할 타율에 육박하는 맹타를 휘두르며 '복덩이' 외국인 타자로 불리다 6, 7월 부진으로 방출 위기까지 몰린 데이비드 맥키넌도 후반기 반등이 간절하다. 맥키넌은 "내 장점이 공을 중심에 맞춰서 빠른 타구를 만드는 건데, 전반기 막판엔 잘 안되면서 조급해졌다"라며 "공을 더 잘 볼 수 있는 타격 매커니즘으로 바꾸는 등 여러가지를 보완하고 있다. 후반기 땐 시즌 초반처럼 잘해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전반기 토종 선발 에이스 역할을 한 원태인은 "안 좋은 분위기에서 올스타 브레이크로 끊어갈 수 있다는 게 다행이다. 선수들과 후반기 때 잘해보자고 이야기하면서 다시 잘해내고자 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원태인은 "다행히 (백)정현이 형이 오면서 선발진이 완전체가 된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후반기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제는 삼성의 핵심 유격수가 된 이재현은 올 시즌 54경기 타율 0.283(198타수 56안타) 7홈런 28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전반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그는 "보이는 성적에 비해 기복이 좀 많았다. (개인 성적에) 욕심은 없다. 팀이 계속 상위권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주장' 구자욱은 "막판 역전패·연패를 당하다보니 분위기가 안 좋지만, 전반기를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거뒀다는 것만으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 정말 잘했다"라고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코치님들과 함께,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챙겨서 후반기에 화이팅하겠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09 06:04
프로야구

'베테랑의 힘' 후반기 최고령 기록, 타이틀이 쏟아진다

오는 9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하는 KBO리그에는 '최고령' 기록이 쏟아진다. '현역 최고령 선수' 추신수(SSG 랜더스)는 7월 21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에 출장하면 역대 최고령 출장 타이기록을 작성한다. 현재 기록은 외국인 선수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는 42세 8일. 호세는 2007년 5월 10일 SK 와이번스(현 SSG)전에 출장해 홈런을 쏘아 올려 최고령 타자 출장, 안타, 홈런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추신수는 7월 22일 이후 출장, 안타, 홈런을 기록하면 이 부문 최고령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같은 1982년생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7월 15일)과 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강민(9월 13일)도 뛰고 있지만, 추신수(7월 13일) 생일이 가장 빠르다. 추신수는 "다치지 않고 팀 동료들과 함께 시즌을 완주하는 게 현재 나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최고령 세이브 기록 경신이 눈앞이다. 현재 임창용이 42세 3일로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보유 중인 가운데, 오승환이 19일 이후 세이브를 추가하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한다.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한 오승환은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삼성의 '끝판대장' 역할을 맡는다. 오승환은 "최근 여러모로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다. 지난 경기는 어쩔 수 없다"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지난해 '최고령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24세이브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2위 정해영(KIA 타이거즈·21세이브)과 3개 차다. 최고령 구원왕 경신을 노리는 오승환은 "(정해영이) 후배가 아닌 (구원왕) 경쟁자라고 생각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최고령 올스타전 MVP에 오른 최형우(41)는 최고령 타점왕에 도전한다. KBO리그 역대 최고령 타점왕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지냈던 래리 서튼이 보유했다. 서튼은 35세이던 2005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타점왕(102개)을 차지했다. 최형우는 현재 73타점을 기록, 2위 양의지(두산 베어스·70타점)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최형우가 왕좌에 오르면 최초로 '40대 타점왕'이 된다. 노경은(40)은 현재 18홀드로, 삼성 임창민(20홀드)-김재윤(19홀드)에 이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현재까지 최고령 홀드왕은 2007년 LG 트윈스 왼손 좌완 류택현이 36세다.이형석 기자 2024.07.08 05:41
메이저리그

샌프 한인회 행사 참석한 이종범 코치 "정후 수술 잘 됐다...좋은 경험 될 것"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가 어깨 수술을 받은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식을 전했다. 이 전 코치는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가 마련한 환영회에 참석, 이정후와 부상에 대해 얘기했다. 부상을 당해 재활기를 가졌던 선수 생활을 돌아본 그는 "선수의 부상 고통은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젊은 시절 큰 꿈을 안고 큰 무대에 왔다가 다치면 어떻겠는가.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코치는 이정후의 부상 소식을 듣고, 자신도 염려했는데 수술로 이어져 자신도 좌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부상을 당한 과정에서 보여준 플레이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무리하지 말라는 조언을 줬는데, 이정후가 사흘 쉬고 출전한 상황이어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 자신도 모르게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고 봤다. 이 전 코치는 "잡을 수 있는 공이 아니었다. 과욕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정후는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했다. 이종범 전 코치는 "수술은 잘 됐다고 들었다. 오늘 집에 올라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수술 부위가 너무 아파서 아이싱하고 오는 13일 LA로 다시 가서 수술 부위를 점검받는 것을 안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수비 중 상대 타자의 우중간 타구를 쫓아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펜스 구조물과 충돌한 뒤 어깨 부상을 당했다. 구조적인 손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고,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재검을 받은 뒤 수술을 결정했다. 재활 치료 기간은 6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이종범 전 코치는 "구단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나도 이후 스케줄은 알지 못한다. 애리조나에 재활 등 구단의 모든 시스템이 잘 돼 있어 그곳에서 재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부상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기대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11:19
연예일반

경찰 “김호중 거짓말 탐지 조사 안해…객관적 증거 있다”

경찰은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에 대해 거짓말 탐지 조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7일 이날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과 관련해 “객관적 증거가 있고 참고인 조사를 충분히 했기 때문에 거짓말 탐지 조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우 본부장은 ‘김씨에 대한 폴리그래프(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있냐. (김호중의) 자백이 유일한 증거가 아니다”고 답했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 법원은 지난 24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우 본부장은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유로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나중에 진술을 바꿨고 본인 진술 내용과 경찰이 확보한 여러 증거 자료나 관련자 진술에 아직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소주 폭탄주 1~2잔, 소주 3~4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그가 최소 소주 3병 가량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이어 우 본부장은 김호중에게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한 데 대해서는 “판례에 의하면 위험운전치상은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 음주 기준치를 초과했냐를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음주를 했고 그 음주가 정상적 운전을 곤란하게 했느냐의 개별 인과관계를 통해 판단하게 된다”며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나 관련자 진술로 볼 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죄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적용했다”고 덧붙였다.현재까지 김호중 차량과 충돌해 부상을 입은 택시 기사로부터 합의 제안이나 처벌 불원서가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김호중은 사건이 검찰로 넘겨질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된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고 다음 주 중 송치할 계획이며, 송치를 기점으로 김호중은 구치소로 이동하게 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7 13:29
프로야구

실패 딛고 실패 없앤 김지찬-황성빈...도루왕 후보 '나도 있다' [IS 포커스]

김지찬(23·삼성 라이온즈)과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이 순도 높은 '발야구'로 도루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주까지 KBO리그 도루 부문 1위는 20개를 성공한 '람보르미니(스포츠카 람보르기니와 선수 이름을 합친 표현)' 박해민(LG 트윈스)다. 2위 김도영(14개·KIA 타이거즈)에 6개 앞서 있다. 산술적으로는 이종범(전 LG 코치)이 1994년 세운 단일시즌 최다 기록(84개)을 넘어설 페이스다. 김지찬과 황성빈은 각각 12개를 기록, 도루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박해민과 도루 수 차이는 많지만, 두 선수 모두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도루왕 경쟁을 달구고 있다. 김지찬은 "(박)해민이 형이 사적으로 연락하면 '그만 뛰어라'라고 농담을 하더라. 나도 '(도루왕에) 욕심은 없다'라고 답해줬다"라며 경쟁자와의 에피소드를 전한 뒤 "해민이 형은 워낙 도루 시도가 많다. 나는 그렇지 못해서, 그런 적극적인 모습을 배우고 싶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2023) 김지찬의 도루 시도는 14번뿐이었다. 그는 "결국 도루 성공은 자신감인 것 같다. 이전에는 부상 염려도 있었고, 자신감이 부족해 (도루) 시도 타이밍을 잘 찾지 못했다"라고 돌아보며 "너무 신중해도 역효과가 나는 것 같더라. 올 시즌은 조금 단순하게 생각하고 누상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찬은 "잘 뛰는 선수들을 보면, 나도 잘 하고 싶다"라며 경쟁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성빈은 지난 2시즌(2022~2023) 도루 성공률이 52.8%(36번 시도 19번 성공)에 불과했다. 올 시즌 100%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황성빈은 "예전에는 내 발(주력)만 믿고 막 부딪혔다. 올 시즌은 고영민 주루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효과적인 (도루) 스타트 방법도 배웠다. 일단 침착하게 도루 시도 타이밍을 잰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초반 주로 대주자로 나섰던 황성빈은 최근 주전 외야수 한자리를 꿰찼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실패했던 도루들도 도움이 됐다. 내 임무는 많이 뛰는 것이다. 도루도 30개 이상을 해낼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베이스 크기 확대 효과일까. 한때 부상 방지를 위해 줄었던 팀 도루가 올 시즌 전반적으로 많아졌다. 28일까지 153경기를 치르는 동안 288개가 나왔다. 2023시즌 같은 경기 수(5월 11일)엔 223개였다. 2023시즌 도루왕 정수빈(두산 베어스) 40도루 이상 노릴 수 있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아직 두 자릿수를 채우지 못했다. 강력한 도루왕 후보들이 아직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다는 의미다. 박해민의 독주 속에 전통의 강조와 새 얼굴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급 흥행 돌풍 속에 진행 중인 2024 KBO리그. 도루왕 레이스도 흥미 만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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