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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디렉터스컷] 이병헌·전종서·구교환·정호연, 올해의 배우상 "의미 깊은 상"
배우 이병헌, 전종서, 구교환, 정호연이 '올해의 배우상' 영예를 누렸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주최하는 제20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24일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시상식은 영화 부문과 시리즈 부문으로 나뉘었다. 시리즈 부문은 OTT 플랫폼의 발전으로 인해 올해 신설됐다. 올해의 배우상은 치열한 경합 끝에 수상자가 결정됐다. 영화 부문 올해의 배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콜' 전종서가 받았다. 영상 소감으로 등장한 이병헌은 "감독님들께 받아서 그 어떤 상보다도 특별하고 의미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긴 시간을 팬데믹으로 힘들고 우울한 시간들인데, 내게는 이 상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기쁨을 주는 거 같다"며 "새삼 많은 영화인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행복하고 기쁘고 재밌는 시간이었나를 요즘 들어 더 깊게 생각하고 절실한 상황이다. 얼른 이 상황들이 빨리 끝나서 많은 영화인들이 웃으면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콜'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전종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감독님들이 주시는 상이라고 해서 떨리고 기뻤다. 오늘 상을 받은 모든 배우분들께 특별한 상이 될 거 같다. '콜'이라는 영화를 찍으면서, 그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매력적으로 봐주셨던 거 같다. 다른 영화나 연기를 할 때 좀 더 도전적인 역할을 맡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용기를 준 작품이었다"며 "그런 작품을 만나게 해주신 이충현 감독님께도 감사하고 같이 연기한 박신혜, 김성령, 이엘 선배님께도 감사하다. 우리 나라 감독님들 존경한다. 배우로서 앞으로 다양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시리즈 부문 올해의 배우상은 'D.P.' 구교환, '오징어게임' 정호연이 받았다. 구교환은 이 상으로 올해의 새로운 배우상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또 두 사람은 이정재, 전도연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수상을 해 눈길을 끌었다. 구교환은 "기대 안했다면 거짓말이다. 받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시청자 여러분, 관객 여러분 만나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내게 'D.P'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너무 영광이다"라고, 정호연은 "아직 많이 부족한 배우다. 앞으로 많은 도움을 받길 기대하겠다. 황동혁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며 "함께 촬영한 분들도 진심으로 함께해서 행복했고, 그 기억이 잘 쌓여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행복이 될 거 같다. 어떤 배우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간을 잘 보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많이 도와달라"고 씩씩한 소감을 덧붙였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2.24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