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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담, ‘아메바 소녀들’ 잘 만났네…독보적 ‘호러+코미디’ 신흥강자 [RE스타]

호러 코미디가 사람이 된다면 이런 느낌일까. 한국어인지 일본어인지 알 수 없는 ‘한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소녀가 웃음과 섬뜩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속 배우 정하담의 이야기다.정하담의 새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여고생들의 재기발랄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정식 개봉 전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에 등극했고, 공포 영화 클리셰를 기발하게 깬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 6일 개봉해 첫 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극 중 정하담은 수능 만점을 위해 귀신과의 숨바꼭질을 불사한 고3 방송부 선배 지연(김도연)과 은별(손주연), 현정(강신희)들의 간곡한 부름으로 함께하게 된 2학년 민주 역을 맡았다. 일본 종교에 심취해 아무도 찾지 않는 학교 한켠에 종교부 아지트를 차린 민주에게 방송부 친구들은 귀신과 맞설 ‘용병’이 되어주길 요청한 것.영화가 시작한 지 30분 지점에서 결정된 민주의 합류는 작품이 본색을 드러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여고괴담’ 같은 고전 공포영화인 척 슬그머니 웃음을 간 보던 전개에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설정의 민주가 등장하면서 대놓고 웃기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너 같은 캐릭터가 나와줘야 한다”고 제4의 벽(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일컫는 조어)을 뛰어넘는 대사가 직접 나올만큼 기다렸다는 듯 민주, 곧 정하담의 활약이 펼쳐진다. 특유의 말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정하담은 내내 웃음을 책임지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민주의 실수로 위기에 처하는 구간에선 어딘가 서늘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두르며 호러다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런가 하면 후반부에는 B급의 끝을 달리는 파격적인 CG를 몸소 소화하며 신스틸러를 넘어 ‘진주인공’처럼 진격해 코믹의 끝까지 밀어붙인다. 하이라이트인 민주의 회상 장면즈음 되면 정하담이라는 배우가 궁금해질 정도다.정하담은 지난 2015년 박석영 감독의 ‘들꽃’으로 데뷔해 ‘재꽃’, ‘스틸플라워’까지 3부작에 출연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부상한 배우다. 특히 ‘스틸플라워’로는 지난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과 2016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등을 거머쥐며 독립영화계의 신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과 ‘밀정’,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헤어질 결심’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점차 대중들의 눈도장도 찍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이옥이 열사 역으로 고아성과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 2월 공개된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인기투표 권력의 중심인 백하린(장다아) 곁의 음침한 모범생 고은별 역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의 과몰입을 불렀다.이번 민주 역은 그의 출연작과의 연결고리도 눈에 띈다. 정하담은 ‘밀정’의 하나코 역으로는 일본어 연기를, ‘검은 사제들’에서 영주 무당 역을 소화한 이후에도 열렬한 신도(‘신세계로부터’), 악마 그레모리(‘지옥에서 온 판사’) 등 종교와 관련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하담에게 민주 역이 새로운 도전이었던 까닭은 바로 그의 첫 코미디라는 점이다.앞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정하담은 “배우로서 코미디를 줄곧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제안받게 됐다. 이번 영화는 NG가 날까 웃음을 참기 바쁠 정도로 재밌었다”라며 “한본어(한국어+일본어)를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하려 했는데, 감독님이 마치 번역기를 돌린 듯 부자연스럽고 어색해도 된다고 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연기했다”라고 밝혔다.김민하 감독은 정하담을 두고 “제 패에 특급 조커가 생긴 느낌이었다. 러닝타임의 1/3 지점에서 지연과 은별, 현정으로 만루를 만들어놓고 4번 타자로 민주가 등장하면 ‘싹쓸이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큰 만족을 표했다.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일간스포츠에 “그동안 정하담 배우가 독립영화계에서는 묵직하고 어두운 연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아메바 소녀들’로는 밝고 유쾌한 모습도 보여주게 됐다. 앞으로도 독립영화 뿐 아니라 보다 대중과 가까운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06:05
영화

“절대 이곳을 찾지 말 것” 이현우, 문정희 만난 ‘원정빌라’ 12월 개봉 [공식]

이현우, 문정희가 호흡을 맞춘 공포 영화 ‘원정빌라’가 올겨울 찾아온다. 배급사 스마일이엔티는 5일 영화 ‘원정빌라’의 12월 개봉을 확정 짓고,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 세계 7대 정신병원, 대한민국 3대 흉가, 지하철 옥수역에 이어 섬뜩한 도시괴담을 다룬다.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초청 상영 전회 매진을 기록한 ‘원정빌라’는 배우 이현우와 문정희가 오래된 빌라의 이웃으로 만나 강렬한 공포 연기 대결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또한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선국 감독은 다수의 단편영화를 통해 탄탄한 실력을 다져온 감독으로 이번 작품에서 심장을 조여오는 공포와 광기를 고스란히 스크린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12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런칭 포스터는 교외 어딘가에 있을 법한 오래된 빌라의 모습으로 섬뜩함을 전한다. 불 꺼진 창문들 가운데 유독 빛을 발하는 303호와 스산한 낡은 외벽, 그 위로 처진 붉은 X표시가 주는 불길함이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절대 이곳을 찾지 말 것” 카피는 과연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원정빌라’는 오는 12월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5 10:56
영화

[IS리뷰] 웬만해선 고3을 막을 수 없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입시가 생긴 이래 고통 안받고 두려워하지 않은 한국 청소년이 있을까. 귀신보다 무서운 입시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풀어낸 호러 코미디가 탄생했다. 개성 뚜렷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다.어디에나 있는 그럴싸한 학교 괴담으로 이야기는 출발한다. 1998년 세강여고의 세 학생은 개교기념일 밤, 귀신과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으면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괴담을 실행에 옮긴다. 귀가 찢어질 듯한 비명 소리와 정체불명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공포의 하룻밤이 생생히 담긴 비디오테이프는 시간이 흐른 2024년, 우연히 방송부장 지연(김도연)의 손에 들어간다.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모의고사 성적표에 찍힌 야속한 7, 8등급에 한숨짓는 고3 학생 지연은 영화감독이 꿈인 시네필이다. 호기심을 참지 못해 영상을 본 지연은 이것이 영화가 아닌 실화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 촬영감독이 꿈인 현주(강신희)와 배우지망생 은별(손주연)은 귀신보다 성적표의 숫자 8이 더 무섭다. 이러다 꿈을 이루긴커녕 대학은 갈 수 있을까. 공부 대신 눈 딱 감고 귀신 숨바꼭질을 택한 방송반 친구들은 교내 유일한 종교부 후배 민주(정하담)를 용병으로 영입하며 계획에 돌입한다. 단세포 ‘아메바’ 소녀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분명 정석 공포영화처럼 시작했는데 어딘가 묘하게 웃기다. 오싹함과 코믹함 사이에서 눈치를 보던 영화는 중반부부터 본색을 드러낸다. 엉뚱한 소녀들의 엉성한 계획이 B급 코미디로 액셀을 밟기 시작한다. 과감하게 날것을 지향하는 것 같지만 정교한 계산 위에 쌓였다는 인상이 동시에 찾아오는 대사나 연출은 예기치 못한 웃음 버튼을 ‘피식’ 누른다.어릴 적 공포영화 ‘주온’을 본 후 한의원을 다니고 목사님 기도를 받았다는 김민하 감독은 연출 데뷔작을 찍기 위해 그토록 싫어하는 호러를 섭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출발점이 장르 마니아와는 다른 매력으로 이 영화에 반영됐다. 호러 클리셰를 세련되게 회피하기보단 제4의 벽을 뛰어넘어 관객에게 ‘이건 클리셰고, 오마주’라고 직접 짚어주며 웃음으로 돌파하는 식이다. 여기에 캐릭터들의 사랑스러움에 흐뭇한 미소도 번진다. 위키미키 출신 김도연과 ‘우주소녀 은서’ 손주연은 물론, 독립영화계 스타 정하담과 신예 강신희까지, 겹치지 않는 개성 강한 4인 4색을 연기했다. 귀신에게 쫓기는 건지 쫓아내는 건지 책임감 있는 걸크러시 리더부터 해맑은 푼수 공주님, 취향 별난 오타쿠와 성실한 4차원이 한바탕 교내를 쏘다니는 풍경은 추억을 자극한다.서로 조금 못나도 다독여 주고 이끌어 주는 우정 서사도 작품의 별미다. “신파는 안 되지”라고 선언하며 웃음 노선을 고수하긴 해도 김 감독이 대사와 내레이션으로 심어둔 메시지는 이 땅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모두에게 은근한 감동을 건넨다. 경쟁사회를 향한 위로 메시지가 제법 진심인지라 코미디 또는 호러 영화의 정석을 기대한 관객은 취향이 갈릴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곧 김민하 감독 스타일로 엿보이는 지점이기도 하다.작품의 진가는 올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으로 증명됐으니 시리즈 화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국 입시에 어느 공포영화 클리셰보다도, 괴담 전설보다도 무서운 실화가 얼마나 많던가. 그래도 지나고 보면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함께했던 그 소중한 한 시절을 나눈 공간이 학교이기도 하다. 달고 짠 새로운 ‘여고 괴담’을 김 감독이 재밌게 버무려 줄 훗날에 기대가 모인다. 90분. 15세 관람가. 오는 6일 CGV 단독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05:44
영화

“공포영화 사실 못 봐” 김도연→손주연 변화구 던진 호러 코미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종합]

귀신보다 수능이 무서운 발칙한 K고딩 소녀들이 나타났다. ‘연기돌’ 김도연과 손주연부터 충무로 기대주 정하담과 강신희가 유쾌하고 오싹한 코미디에 출사표를 던진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다.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와 김민하 감독이 참석했다.작품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이날 김민하 감독은 “사실 호러를 싫어한다. 중학생 때 극장에서 ‘주온’을 본 후 한의원에 가서 한약 처방 받고 목사님의 기도를 받은 뒤 호러를 끊었다”라고 고백하며 “세월이 흘러 영화감독을 꿈꾸다 보니 신인들이 데뷔하기에는 저예산으로 빨리 찍을 수 있어서 호러가 좋다더라. 그래서 밀린 호러 장르를 기가 허해질 정도로 보며 따라잡았다. 이번 작품은 호러는 ‘어그로’고 코미디 영화”라고 소개했다.십대 소녀들이 주인공인 만큼 신선하고 발랄한 에너지의 배우진을 꾸렸다. 김 감독은 “사랑스러운 앙상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만화 ‘짱구는 못말려’ 속 떡잎마을 방범대를 모티브로 삼았다. 아메바 소녀들도 서로 부족한 점이 있어도 탓하지 않고 함께 해쳐나간다”라고 주안점을 밝혔다. 먼저 리더십 있는 방송부장 지연 역으로 분한 김도연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너무 재치있는 유머가 많았고, 내가 생각하는 포인트의 의도가 맞는지 감독님의 전작을 찾아보며 느낌을 파악했다. 대본을 보면서 얼른 찍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캐릭터가 가진 순수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놓으며 김도연은 “감독님께 제 연기가 십대 아이처럼 보이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른의 시선보단 있는 그대로 가볍게 가도 된다’라고 하셔서 고민이 풀렸다. 의도하긴 보단 비우면서 접근하니 제 안의 순수함이나 유쾌함, 발랄함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룹 우주소녀 멤버 은서에서 배우로 스크린 데뷔하는 손주연은 방송연예과가 목표인 해맑은 푼수 은별을 연기했다. 이날 손주연은 “대본을 보며 감독님의 뇌구조가 궁금했다. 대사들이 짧지만 강력한 에너지가 글로도 전해졌다”라고 출연을 결심하게 한 매력을 꼽았다. 극 중 분위기를 환기하는 ‘은별이의 브이로그’에 대해서는 “제가 촬영하면서 제일 자신 있었던 순간”이라고 꼽았다. 직접 셀카봉을 들고 후면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김 감독은 “셀카모드로 찍은 게 아닌데도 마치 그렇게 찍은 것처럼 연기를 잘해주셨다. 이게 ‘우주소녀의 짬’이라고 생각했다. 손주연 배우가 찍은 소스가 너무 좋아서 편집적으로 배너나 자막을 넣지 않고 컷만 사용해 편집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캐스팅 또한 손주연을 가장 먼저 확정 지었다고 밝히며 “영화의 신이 주신 확신이 들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독립영화계에서 부상 중인 기대주 정하담은 일본 종교에 심취한 오타쿠 민주 역을 열연했다. 이날 정하담은 “민주는 한본어(한국식 일본어)를 써서 어떤 식으로 연기할지 고민했다. 처음에는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하려 했는데, 감독님이 최대한 부자연스럽게, 번역기처럼 어색하게 들려도 된다고 톤을 잡아주셨다. 그후로 자신감이 생겨 감독님을 믿고 과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현장에서 웃는 적이 없는데, 이 현장에서는 NG가 날까 봐 웃음을 참을 정도로 너무 즐거운 영화였다”라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이 작품으로 배우 데뷔하는 신예 강신희는 촬영감독을 꿈꾸는 내성적인 현정 역으로 눈도장을 찍는다. 강신희는 “사실 지금도 실감이 안나고 꿈꾸는 것 같다. 제가 현정 역을 하게 될 줄 몰랐다”라며 “(함께하는 배우들이) 다 유명한 언니들이니까 가끔 옆을 보고 ‘나 뭐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제 얼굴을 관객들에게 알릴 작품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호러 코미디를 지향하지만, 제목의 ‘아메바’에는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담겼다. 김 감독은 “‘아메바’는 사회에서 소외되곤 하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을 뜻하지만, 그들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들만의 색깔이 있고 꿈이 있다는 함축적인 의미”라며 “경쟁에 지친 소재를 조명해보고 싶었다. 시대를 조명하고 웃음으로 위로해 보고자 했다. 수능이 소재지만, 다른 연령대분들이 보셔도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로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라고 주안점을 밝혔다.그러면서 “시나리오의 시작은 사실 무겁다. 몇 년 전에 학업스트레스를 못이겨 생을 마감한 학생이 구급차에 실리는 모습을 봤다”라며 “극 중 대사 중에 ‘넌 소중한 존재야. 꼭 기억해야 돼’가 있는데 그 먼저 간 친구, 한국 사회에 소외된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 대사가 영화를 관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김도연은 “학교 친구들과 보면 재밌을 영화”라며 “집에서 혼자 보면 나만 웃을 텐데 극장에서 함께 보면 같이 웃는 분위기가 즐거울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한편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31 17:06
영화

김도연, 여고생 군단 이끈다… 4인 4색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배우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가 여고생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은다.30일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 4인 4색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방송부장 지연(김도연)이 저주의 비디오테이프를 보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우연히 보게 된 비디오테이프로 인해 친구들까지 위험에 빠뜨리게 된 지연은 두렵지만 자신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마음가짐을 바로잡는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친구들을 이끄는 지연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아메바 소녀들의 리더로서 그녀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케 한다. 은별(손주연)은 인서울 방송연예과에 들어가고 싶지만 터무니없는 성적표를 받아 들고 좌절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귀신 숨바꼭질에서 이겨 수능 만점을 받겠다는 각오를 다진 은별은 특유의 해맑음을 장착하고 숨바꼭질에 뛰어든다. 어떤 상황에서도 휴대폰을 놓지 않고 브이로그를 찍으며 웃고 있는 은별이 끝까지 밝은 웃음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뒤이어 붉은 기운이 흐르는 아지트에서 촛불을 켜고 절을 올리는 등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 민주(정하담)는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본어에 능숙하고 귀신 숨바꼭질의 팁도 알고 있는 민주는 선배들을 돕기로 결심하지만 이내 두려움에 휩싸여 돌발 행동을 저지른다. 예측불가한 민주의 행보가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촬영 감독을 꿈꾸는 현정(강신희)은 선생님이 걱정할 만큼 성적이 좋지 않다. 남들보다 한 템포 느린 듯한 말투와 두려움 가득한 눈빛에서 현정을 향한 걱정이 커져가는 가운데 냉장고에서 튀어나온 정체 모를 손아귀에 얼굴을 잡힌 일촉즉발의 장면은 충격을 더하며 과연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녀를 위협한 정체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끝날 때까지 빠져나올 수 없다”라는 카피와 함께 귀신 숨바꼭질은 점점 극으로 치닫고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아메바 소녀들의 비명은 커져만 간다. 귀신에게 쫓기며 긴박하게 도망치는 모습에서 숨 막히는 긴장감이 느껴지는 가운데 개성 넘치는 아메바 소녀들을 연기한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의 강렬한 연기는 캐릭터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더욱 몰입도를 높인다. 하나 둘 친구들이 사라지는 가운데 남은 소녀들이 무사히 귀신 숨바꼭질을 마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오는 11월 6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30 08:44
영화

“가보자고!” 김도연X손주연, 한바탕 귀신 숨바꼭질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위키미키 출신 김도연 주연 호러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강렬한 메인 포스터가 29일 공개됐다.‘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일찍부터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 받았다. 단편 ‘버거송 챌린지’ ‘빨간마스크 KF94’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김민하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이자 걸그룹 출신 배우 김도연과 손주연, 독립 영화계의 보석 정하담, 신선한 얼굴 강신희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엣지 있는 컬러와 강렬한 그래픽 디자인으로 보자마자 시선을 강탈한다. 먼저 상단은 보라색의 거친 질감으로 완성된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의 색다른 비주얼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선을 압도한다. 두려움 가득한 표정과 형형하게 빛나는 광기 어린 눈빛이 교차로 담겨 있는 얼굴은 이들이 마주한 공포의 실체와 귀신 숨바꼭질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더욱 궁금케 한다. 여기에 초성으로만 쓰인 “ㄱㅂㅈㄱ!(가보자고!)”라고 쓰인 짧고 임팩트 있는 카피는 여고생다운 패기와 의지를 그대로 드러내며 아메바 소녀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하단은 형광 라임색으로 포인트를 준 제목 밑으로 TV 화면을 꽉 채운 귀신의 눈동자와 밖으로 튀어나온 손까지 기괴한 비주얼이 공포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심신미약 상태를 일컫는 신조어를 활용한 “싱싱미역 시청주의”라는 카피와 뜻을 알 수 없는 “WILLY MINKY COME ON”이란 카피는 위험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과연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저주가 무엇일지, 아메바 소녀들이 저주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오는 11월 6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9 15:11
영화

‘런던 유학 중’ 김도연, 공포영화 출연했네…‘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봉

그룹 아이오아이, 위키미키 출신 배우 김도연이 출연한 공포영화가 관객과 만난다.15일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 11월 6일 개봉을 확정 지으며 위험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는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작품으로 김도연과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 등 신선한 배우들의 만남과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거머쥔 김민하 감독이 선보일 색다른 공포로 기대를 받고 있다.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어둠 속에 덩그러니 놓인 비디오테이프와 충격적인 무언가를 목격하고 두려움에 짓눌린 듯한 네 개의 눈동자가 극강의 공포감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포스터 전체를 감싸는 검은색과 붉은색의 강렬한 색감 대비는 깜깜한 밤에 벌어질 핏빛 사건을 예고하는 듯 더욱 공포감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비디오테이프 위에 적힌 “1998년 세강여고 개교기념일”이라는 의문의 제목은 위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절대 봐서는 안 될 걸 알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으로 비디오테이프를 보게 된 네 명의 주인공들이 과연 어떤 공포의 실체를 맞닥뜨리게 될지, 그녀들을 위험으로 이끈 비디오테이프의 정체는 무엇일지 티저 포스터 공개만으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오는 11월 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5 13:49
영화

임수정, ‘두 번째 아이’로 프로듀서 데뷔…박소이·유나 캐스팅

배우 임수정의 프로듀서 데뷔작 ‘두 번째 아이’가 크랭크인했다.제작사 영화사달리기는 영화 ‘두 번째 이야기’가 임수정, 박소이, 유나 등 캐스팅을 확정 짓고 첫 촬영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두 번째 아이’는 3년 만에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둘째 수안과 첫째 수련이 자살했다고 믿는 엄마 금옥 앞에 죽은 딸의 도플갱어 재인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극 중 임수정은 딸을 잃고 유약해진 엄마 금옥 역을 맡았다. 금옥은 딸이 죽은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던 중 딸의 도플갱어를 만나 집안의 점령한 저주의 실체를 맞닥뜨리게 되는 인물이다. 임수정은 이번 영화의 프로듀서도 맡았다. 공동제작자로서 2년 동안 기획,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한 임수정은 “시나리오에 매료돼 처음 프로듀서 타이틀을 달고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 전반에 참여해 봤다”며 “애정과 책임감이 한층 더 커졌다.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소이는 3년 만에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동생 수안을 연기한다. 자신의 앞에 나타난 언니의 도플갱어를 통해 죽은 언니를 그리워하는 캐릭터다. 유나는 금옥과 수안 앞에 나타나 가족을 뒤흔드는 아이 재인의 옷을 입었다. 메가폰은 ‘밤의 문이 열린다’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유은정 감독이 잡았으며,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윤희에게’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영화사 달리기가 제작한다.앞선 7일 첫 촬영을 시작한 임수정은 “좋은 작품에 훌륭한 스태프들과 함께해서 기대되고 설렌다. 멋스러운 공간과 분위기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소이는 “‘두 번째 아이’와 함께하게 돼 설레고 기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유나는 “시나리오를 읽고 신비로운 이야기에 빠져들었는데 어떻게 영화로 탄생하게 될지 기대된다. 관객이 영화가 가진 매력에 빠져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유은정 감독은 “관객에게 의미 있고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12:44
영화

NCT 재현, 스크린 데뷔…‘6시간 후 너는 죽는다’ 10월 개봉

그룹 NCT 멤버 재현 (정재현) 주연작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오는 10월 개봉한다고 4일 배급사 트리플픽쳐스가 밝혔다.‘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길을 걷다 죽음 예언자 준우(정재현)에게 6시간 후 죽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된 정윤(박주현)이 예견된 미래를 바꾸기 위해 범인을 찾아가는 타임리미트 감성 미스터리 추리극.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지난 7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경쟁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부문’에 초청되어 박주현 배우상과 관객상까지 2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재현은 극 중 죽음을 예언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준우로 완벽 변신해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호흡을 맞춘 박주현은 죽음 예언의 주인공 정윤 역을 맡아 6시간 후 죽을 운명에 맞서 자신을 죽일만한 사람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시작하는 인물로 분해 깊이 있고 다층적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곽시양이 연쇄 살인범을 쫓는 강력계 형사 기훈 역으로 분해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며 중심을 잡아주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처럼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첫 스크린에 데뷔하며 배우로서 무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할 정재현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대세 슈퍼 루키 박주현 그리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믿고 보는 배우 곽시양이 함께 출연해 미스터리한 트리플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0월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15:07
영화

음기 충전 9월 극장가…‘늘봄가든’→‘바리데기 ’ 늦여름 韓호러 개봉 레이스 [줌인]

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극장가에 음산한 기운이 드리운다. 불볕더위 정면 승부 대신 선선해진 날씨에 맞춘 공포 영화들이 추석 전까지 잇따라 개봉한다.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쫄깃한 외계 공포로 지난달 14일 개봉 후 누적 관객 165만 명을 돌파하며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올여름 첫 한국 공포영화 개봉은 ‘늘봄가든’이 스타트를 끊었다.‘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로 불리는 늘봄가든 괴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배우 조윤희의 8년만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난달 21일 개봉 후 개봉 5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 지난해 4월 개봉한 ‘옥수역 귀신’의 첫 주 스코어인 7만 8000명을 훨씬 웃돌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개봉 주 주말인 지난달 24일에는 전날(3만 1223명)보다 두 배 이상(6만 5417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더블 스코어를 달성하기도 했다.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늘봄가든’은 10대가 29.4%, 20대가 22.2%로 1020관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실 관람지수인 에그 지수는 64%를 기록, 만듦새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으나 지난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33만 136명을 돌파하며 호러 장르를 향한 관객 수요를 방증하고 있다. 기세를 이어받을 한국 공포영화는 오는 4일 함께 개봉하는 ‘바리데기’와 ‘기기묘묘2’다. ‘바리데기’는 아내와 딸을 잃은 무당이 25년에 걸친 복수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처럼 K오컬트를 내세워 동남아 전역 선판매도 이뤄졌다. 연출을 맡은 이세원 감독은 20여 년 전 무속 관련 다큐멘터리를 작업하면서 만난 다양한 무당들과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이번 영화에도 철저한 사실 고증을 추구했다고 밝혔다.‘기기묘묘2’는 5편의 한국형 괴담을 엮은 옴니버스 공포 스릴러 작품이다. 택시부터 요양원, 물류 창고 등 실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소재를 다룬 단편들을 엮어 마니아층에게 종합 선물세트처럼 다가갈 예정이다. ‘블랙박스’, ‘탄생’, ‘과외 선생님’, ‘이방인’, ‘기억의 집’ 다섯 작품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영화제에 초청, 수상도 하며 작품성과 장르성을 검증받았다. 세 영화는 제작비 규모가 크지 않다. 조윤희, 김주령, 허동원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한 ‘늘봄가든’이 제작비 약 35억, 손익분기점 60만 명대로 알려졌다. 이에 한여름 개봉하는 대작들과 경쟁보다는 늦여름 초가을을 개봉시기로 선택한 모양새다. ‘늘봄가든’ 배급사 측은 일간스포츠에 “여름 유일 한국 공포영화로 포지셔닝 가능한 시기이자, 타겟 층인 10대의 방학과 개학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상영할 수 있는 일자로 잡았다. 그에 맞춰 동명의 웹툰을 먼저 론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상황과도 비슷하다. 고 이선균 주연 미스터리 영화 ‘잠’은 텐트폴 영화가 자리한 여름을 피해 지난해 9월 개봉, 147만 누적 관객을 모았다. 이를 전후로 ‘신체모음.zip’, ‘치악산’도 연이어 개봉, 각각 6만 2000명, 2만 1000명을 동원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시장이 팬데믹 전에 비해 전체 파이가 작아지다 보니 큰 작품을 피해 배급 시기를 예민하게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다만 동시기 개봉하는 외화 공포물들이 흥행 복병이다. 웰메이드 호러로 정평 난 할리우드 제작사 블룸하우스의 ‘이매지너리’가 지난달 28일 개봉했고, 오는 11일 ‘스픽 노 이블’이 관객을 만난다. 호러 장르는 아니지만 특유의 괴기스러운 세계관을 선보일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 비틀쥬스’도 4일 개봉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장르 마니아층이 형성되며 호러도 계절을 타지 않고 개봉하게 됐다. 또한 극장 비수기에 접어들며 추석 특수 전까지 작은 규모 작품 및 외화들이 개봉하는데, 이번 연휴가 9월인 관계로 틈새 개봉이 된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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