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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한국에 진심' BMW…1위 할만하네

독일 럭셔리카 브랜드인 BMW가 한국 시장 사로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부산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가하고,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LG 등과의 기술 협업도 활발하다. 한국에서 번 돈보다 많은 금액을 한국산 부품 구매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른바 '친한 전략'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BMW의 한국 사랑이 올해도 판매 호실적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나홀로 부산행19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이하 BMW코리아)는 오는 28일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BMW는 초고성능 모델 'BMW 뉴 M4'와 브랜드 최초의 전기SUV 'BMW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BMW그룹 산하 브랜드인 미니(MINI)는 '뉴 미니 컨트리맨 JCW',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등 최근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미니 라인업을 대거 전시한다.BMW코리아의 이 같은 행보는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많은 브랜드들은 대내외 경영 환경 및 해외 본사 지침을 이유로 모터쇼 참가를 고사하는 상황이다.일부는 서울모빌리티쇼만 참가하고 부산은 참가하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반면 BMW는 직전 행사인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도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가해 눈길을 끈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BWM가 2022년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모델들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라며 "이는 투자 대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부산을 외면한 벤츠의 행보와 비교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투자 '눈길'BMW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BMW코리아는 1995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 법인을 설립한 바 있으며, 이후 국내 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한국을 향한 BMW의 각별함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2014년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센터가 있다. 트랙 및 체험 시설을 갖춘 공간이다. BMW는 고향인 독일과 미국, 한국 등 3개 국가에서만 드라이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국내에서 완성차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유일한 시설이기도 하다. BMW에 지금까지 드라이빙센터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BMW는 2017년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이천 물류센터를 안성으로 확장 이전했다. 규모는 축구장 8배 크기인 5만7000㎡다.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BMW 독일 본사의 물류 센터와 2020년 개소한 일본 물류센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4월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연구·개발(R&D)센터 코리아를 새롭게 건립해 개관했다. 2015년 드라이빙 센터에 마련했던 R&D 시설을 확장 이전해 새롭게 R&D센터를 만든 것이다. 약 120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한국에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이는 R&D 기지로 쓰일 예정이다.BMW는 한국 기업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 SDI와 삼성 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 개의 한국 협력 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독일 본사는 작년 한 해에만 45억 유로(약 6조5350억원)의 부품을 이들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했다. 이는 BMW코리아의 지난해 전체 매출인 6조1066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BMW의 이 같은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이제 한국은 중국과 미국, 독일, 영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BMW가 많이 팔리는 국가가 됐다. 특히 5시리즈는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가 한국이다. 6시리즈 판매도 2위며 7시리즈와 X7도 글로벌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이에 힘입어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에도 올랐다. 올해(1~5월) 역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BMW는 지난해 주력 모델인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하는 전략을 세웠고, 다양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진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지난해 BMW 수입차 왕좌를 되찾았고 올해도 미니 포함 시장점유율 30%를 넘기는 등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0 07:00
경제

날로 커지는 한국 시장…지갑 여는 수입차

수입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규모를 확장하면서 한국 시장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입차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시장 인프라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검증된 품질·브랜드→많은 판매량→다양한 재투자'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세 볼보'…AS에 1500억 더 쏟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8일 성남 분당 서현 전시장에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2023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서 서비스센터는 52개, 차량 정비시설(서비스 워크베이)은 312개로, 지금보다 각각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입차 1만대 클럽에 입성하며 대세 브랜드로 거듭난 볼보가 급격한 성장으로 예상되는 서비스 질 저하 등 부작용을 없애고자 특단의 투자 조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국내 시장에서 채 3000대도 팔지 못하며 수입차 업계에서 마이너 브랜드로 치부되던 볼보는 지난해 1만대 클럽에 입성하며 메이저 브랜드로 거듭났다. 볼보의 연간 판매량은 2014년 2976대, 2015년 4238대, 2016년 5206대, 2017년 6604대, 2018년 8524대, 2019년 1만570대로 지속 성장을 거듭했다. 급격한 성장은 반길 일이지만, 이는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급증하는 판매량은 동시에 정비 수요의 급증을 의미한다. 차량이 고장 났는데 서비스센터가 가득 차 차량을 입고할 수 없고 수리가 늦춰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진다면 차량을 구매했던 소비자는 큰 배신감을 느끼고 외면하게 된다. 이에 볼보는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AS 분야에 투자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 분당 판교, 의정부, 제주도에 서비스센터를 설립했고 하반기에는 부산 해운대, 천안, 수원 등에 서비스센터를 추가 설립한다. 여기에 추가로 15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2023년까지 서비스센터는 93%, 워크베이(작업대)는 95% 각각 늘리겠다는 게 볼보코리아의 계획이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사장은 "2014년 이후 국내 등록된 모든 볼보 차량수는 2014년 대비 약 127% 증가했는데, 서비스 시설은 191% 늘었다"며 "서비스 투자를 계속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재 예약 후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전국 평균 5일가량인데, 2023년까지 추가 AS 설비를 늘려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벤츠도 한국 재투자 앞장 수입차 1호 법인인 BMW코리아도 한국 재투자에 적극적이다. 올해 한국 진출 25주년을 맞은 BMW코리아의 국내 누적 기부금(2018년 말 기준)은 300억원에 달한다. 수입차 브랜드 중 최고 수준이다. 직접 기부금 외에도 경제적 투자와 문화적 인프라 확충, 핵심 시설 유치 등을 통해 한국 사회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4년 770억원을 들여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센터를 세웠고, 2017년엔 1300억원을 투입해 신규 부품물류센터를 지었다. BMW 송도 콤플렉스에도 약 500억원을 투자했다. 또 BMW는 올해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수입차 판매 1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역시 사회공헌과 재투자 모범 사례로 불린다. 벤츠는 2014년 국내 다임러 계열사, 11개 공식 딜러사와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해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했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지난해 기금액은 45억원, 2014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240억원에 달한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주요 사업은 교육이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모바일 키즈, 산학협동 프로그램 모바일 아카데미,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 벤츠 기브도 주목된다. 참가비 전액을 중증 환아 의료비로 기부하는 기브앤 레이스가 대표적이다. 아우디폭스바겐도 사회공헌 활동 투모로드를 통해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미래 인재를 육성과 교육, 환경,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투모로드는 자유학기제 중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투모로드스쿨,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다양한 체험 활동과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문화사업 등을 중점 추진했다. 수입 브랜드들이 한국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사태가 진정되면 내방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움직임의 의미도 담고 있다. 이런 재투자 덕에 수입차의 인기는 호조를 보인다. 올해 1~5월 수입차 판매 대수는 10만8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재투자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 기술과 부품에서 협력 및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25 07:00
경제

BMW,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전시장 방역 강화

BMW그룹코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체계를 대폭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전체 시설 방역을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에 맡겼다. 세스코는 BMW·MINI·BMW모토라드 전국 서비스 센터 및 전시장, BMW 드라이빙 센터와 부품물류센터, BMW코리아 본사 등을 대상으로 주 1회 방역 작업을 진행한다. 세스코는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살균 소독제를 사용해 시설 방역 뿐 아니라 미세분사를 통해 공기 중의 유해바이러스까지 제거할 방침이다. BMW는 이와 함께 직원들의 자체적인 시설 소독 작업 역시 매일 진행한다. 차량 소독은 프리미엄 자동차 내·외장 관리 브랜드인 소낙스와 협업한다. 소낙스의 프리미엄 디테일링 사업분야인 소낙스 서비스는 폐렴균, 곰팡이 등 바이러스성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주는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활용해 차량의 에어컨, 히터 소독 및 위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에 BMW 측은 전국 전시장 내 모든 전시, 시승차량을 비롯해 서비스센터 입고 차량에 대해 전문적인 살균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이외에도 세스코 및 소낙스의 전문가가 직접 BMW 그룹 코리아의 서비스 센터 및 전시장을 방문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위생 소독에 대한 철저한 교육 및 체계적인 트레이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3.09 15:39
경제

경제·사회적 가치 투자에 힘 쏟는 BMW

BMW그룹코리아(이하 BMW코리아)가 다양한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직접적으로 기부금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문화 인프라 및 서비스 기반 확충, BMW의 핵심 기반 시설 유치 등 외국계 기업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직·간접 사회공헌 및 투자를 하고 있다. 누적 기부금 300억원…수입차 '최대' 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BMW코리아의 누적 기부금액은 약 300억원에 달한다.이는 BMW코리아와 BMW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 8개 공식 딜러사, BMW 고객들까지 모두 기부에 동참한 결과로, 수입차 업체 중 최대 규모다.BMW코리아는 단순 기부 활동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자동차 문화 저변과 인프라 확대를 위한 다양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2014년 770억원을 들여 자동차복합문화 'BMW드라이빙센터'를 지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 지어진 BMW드라이빙센터는 새로운 드라이빙 레저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며 오픈 이후 현재까지 83만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했다.또 2017년 5월에는 경기도 안성에 총 1300억원을 들여 신규 BMW 부품물류센터(RDC)를 만들었다. BMW RDC는 이전 물류센터 부지보다 약 3배 정도 커졌으며 축구장 30배 크기로 독일 본사를 제외한 BMW의 해외 부품물류센터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다.작년 5월에는 복합문화시설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BMW 콤플렉스에 총 공사비 500억원 중 BMW 그룹이 한국 딜러사 최초로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BMW코리아의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당장 총 3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안성 RDC를 확장하고 물류 시스템을 개선한다. 축구장 8개 크기인 현재 5만7000㎡ 규모에서 8만8000㎡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드라이빙센터 역시 이달 125억원을 신규 투자해 확장한다. 5만㎡ 이상의 공간이 증설되며, 완공 후 총 29만1802㎡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연구개발과 차량 물류 부분에서도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세계에서 5번째로 세워진 BMW의 한국 위성 R&D센터에는 2020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BMW의 차량물류센터(VDC) 확장에도 약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자동차 인재 양성·채용 확대에도 투자 BMW코리아는 자동차 분야 인재 양성과 채용 확대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2017년 3월 한독상공회의소 등과 협력해 도입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이다. 아우스빌둥은 제조 기술 강국인 독일의 성공 비결로 꼽히는 프로그램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이원 직업 교육 시스템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학교가 맞춤형으로 양성하고 여기에 필요한 교육 비용 및 실습환경을 기업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국내 도입된 아우스빌둥은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다. 참가 학생들은 아우스빌둥에 참여하고 있는 독일차 브랜드 딜러사와의 정식 근로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받는다. 또 기업 현장의 실무훈련(70%)과 대학 이론 교육(30%)이 결합된 커리큘럼을 총 3년간 이수하게 된다.BMW코리아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의 국내 확산을 위해 지난 7월 정부 부처, 대한상공회의소 간 아우스빌둥 모델 확산을 위한 민관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까지 약 1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자동차뿐 아니라, 기타 산업으로 확장해 동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현재 아우스빌둥은 마이스터고와 자동차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 2017년 9월 총 90명의 교육생들이 참가한 1기가 정식 출범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9월에는 두 개의 독일 상용차 브랜드가 추가, 총 117명의 교육생들로 구성된 2기가 시작됐다. 이 중 BMW코리아 소속 교육생 인원은 1기 46명, 2기 64명으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BMW코리아는 국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4년 인천 영종도에 개장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개장과 함께 운영인력 약 100명을 새로 채용했다. 이중 대부분은 드라이빙 센터가 위치한 인천 지역 거주자를 대거 채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경기도 안성 BMW RDC에는 약 120명이 근무하며 RDC 내 직접근무인원 및 파견·협력업체 직원 포함 약 600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이 발생하고 있다.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BMW 콤플렉스는 약 230명(서비스 120명, 전시장 60명, 관리5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BMW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딜러사를 포함해 BMW코리아는 직·간접적으로 5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한국 사회의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04 07:00
경제

BMW, '화차' 오명 속 한국 투자 '눈길'

올여름 111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무더위만큼 전국을 뜨겁게 달군 것은 'BMW 화재' 이슈였다. 연일 방송과 신문, 인터넷 포털 사이트는 'BMW 화재'로 도배가 됐다. 한 해 동안 자동차 화재 건수는 4500여 건이었고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BMW 화재 건수는 40여 건이었다. 통계 수치의 객관적 차이를 넘어서는 'BMW 화재'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은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에 대해 내재돼 있는 불만, 즉 '한국에서 돈만 걷어 가는 나쁜 외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의 결과라는 의견이 많다. 문제는 '화재'라는 자극적인 이슈만큼 '노력하고 잘해 왔던 일'은 쉽게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BMW코리아는 국내 사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기부금을 비롯해 한국 사회의 자동차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투자와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총 264억원 기부… 인프라 투자 확대지난달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BMW그룹 코리아와 관련된 기부금의 총규모는 약 39억원이다.이는 BMW코리아,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8개 공식 딜러사, BMW 고객들까지 모두 동참한 수치다.2011년 BMW코리아 미래재단 설립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금은 약 264억원이다. 수입차 업계 최대 규모다.BMW그룹코리아는 직접적인 기부금 외에 문화 인프라 및 서비스 기반 확충, 경제적 투자, 그룹 핵심 기반 시설 유치 등 외국계 기업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2014년 오픈한 BMW 드라이빙센터가 대표적이다. 총 770억원이 투자된 BMW 드라이빙센터는 국내에서 새로운 드라이빙 레저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며 오픈 이후 현재까지 62만 명이 넘는 이들이 방문했다.또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 5월 경기도 안성에 건립한 신규 BMW 부품물류센터(RDC)에도 총 1300억원을 투자했다. BMW RDC는 이전 물류센터 부지보다 약 3배 정도 커졌으며 축구장의 30배 크기로 독일 본사를 제외한 BMW의 해외 부품물류센터 중 세계 최대 규모다.지난 5월에는 복합문화시설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BMW 콤플렉스에 총공사비 500억원 중 BMW그룹이 한국 딜러사 최초로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연구개발과 차량 물류 부문에서도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진다.세계에서 5번째로 세워진 BMW의 한국 위성 연구개발(R&D) 센터, 경기도 평택 BMW의 차량물류센터(VDC) 확장에도 총 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BMW그룹코리아는 지속적인 투자로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BMW 드라이빙센터는 개장과 함께 운영 인력 약 100명을 새로 채용했다. 경기도 안성에 오픈한 BMW RDC에는 약 120명이 근무하며 RDC 내 직접 근무 인원 및 파견·협력 업체 직원을 포함해 약 6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이 발생하고 있다.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BMW 콤플렉스에는 약 230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 3월 한독상공회의소 및 벤츠코리아와 협력해 독일의 선진 기술 인력 양성 과정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동차 정비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독일차 양 사 딜러사와 정식 근로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 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2022년까지 약 1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자동차뿐 아니라 기타 산업으로 확장해 동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화재 이슈 넘어 사회공헌 독려해야업계에서는 이런 BMW의 노력과 성과가 차량 화재 이슈로 폄하되고 왜곡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신 BMW가 그동안 진행해 오던 사회공헌과 투자 노력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점검, 독려해야 한다는 것이다.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부정적 이슈가 발생하면 기존에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을 중단한다"며 "하지만 화재 이슈에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과 투자를 진행해 온 BMW코리아의 활동은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돼야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본격적인 리콜 시행 이후 화재 이슈의 국면이 새롭게 전환되는 가운데, BMW가 정말 '한국에서 돈만 걷어 가는 나쁜 기업인지, 아닌지'에 대한 평가와 조명이 필요하다"며 "BMW가 한국 사회를 위해 진행한 사회공헌과 투자 노력이 화재 이슈로 폄하되지 않고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2018.10.01 07:00
연예

성장세 주춤 수입차, 한국 투자 늘린다

수입차 업계가 한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역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가 더디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7월) 수입차 판매는 모두 13만5780대로 전년 동기(13만2479)보다 2.5% 상승하는 데 그쳤다.역성장한 작년에 비해 성장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매년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해 왔던 과거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다. 특히 올해도 2월과 3월, 5월에는 전년보다 역성장하기도 했다.이에 업계는 과거 딜러사와 판매점 확대에 집중했던 '양적 성장' 대신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사후 관리 서비스 등 '질적 성장'에 집중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먼저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997년 볼보차코리아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액이다.볼보는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서울 동대문과 울산광역시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열고 연말까지 작년보다 38% 증가한 총 22개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볼보는 또 현재 평택에 위치한 트레이닝센터를 3배 정도 큰 곳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업계 1, 2위를 다투는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도 한국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BMW코리아는 지난 6월 1300억원을 들여 경기도 안성에 부품물류센터(RDC)를 구축했다.또 연내 준공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송도 BMW 콤플렉스'에는 약 450억원, 전 세계에서 5번째로 한국에 세워지는 연구개발(R&D) 센터에는 오는 2020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현 수입차 업계 1위인 벤츠코리아 역시 위상에 걸맞게 한국 투자를 늘리는 중이다. 2014년 7월 경기도 안성시에 총 520억원을 들여 부품 물류센터를 지은 데 이어 올 하반기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운 상태다.당장 현재 45개인 전시장과 51개인 서비스센터를 올 하반기 각각 50개와 55개로 확대한다. 또 전국 서비스센터 총 820개 정비대도 연말까지 1000개로 늘려 서비스 예약 대기 기간을 평균 5.1일에서 2일 정도로 단축시킬 계획이다.여기에 인증 중고차 전시장도 20개까지 늘려 사후관리까지 후방 지원한다.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예산만 약 2000억원이다.이에 1000명 안팎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리콜과 인증 문제로 차량을 팔지 못하고 있는 폭스바겐코리아도 지금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적기라고 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4곳의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하고, 1곳은 확장 이전하면서 판매 정상화에 앞서 서비스 네트워크 재정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8.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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