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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둘로 갈라진 한미약품그룹의 운명은

한미약품그룹이 가족 분쟁으로 인해 사실상 둘로 갈라졌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이 ‘독자경영’을 선언하면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한미약품은 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종윤 사내이사 등 형제 측이 제안한 안건을 논의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임종윤 이사의 대표이사 선임과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교체 및 동사 선임 안건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써 임종윤 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요구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교체는 물거품이 됐다. 동시에 형제의 한미약품그룹 장악 희망도 사라졌다. 1차 가족 분쟁이었던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승리했던 형제 측은 당시 한미사이언스 대표직 등을 차지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장악한 한미약품 대표이사 자리는 끝내 가져오지 못했다. 지난달 말 한미약품이 독자경영을 선언하면서 발발한 2차 가족 분쟁에서도 임종윤 이사는 이사회를 소집해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노렸지만 표결 대결에서 패했다. 이로써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모녀 측 인사인 박재현 대표가 계속해서 맡게 됐고, 독자노선은 탄력을 받게 됐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7대 3 구도로 모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3인 연합’ 측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 형제 측의 요구가 수용되기 힘든 구조다. 한미약품그룹의 가족 분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계열사별 독자경영’은 선진 경영 시스템으로 평가받지만 한미약품그룹은 이와는 다른 성격을 지닌다. 가족 분쟁으로 지주사와 갈라지게 된 특수한 경우다.보통 오너가는 지주사 지분을 통해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한미약품그룹의 경우 오너일가가 반으로 나눠진 상황이라 지주사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독자경영’ 선언으로 봐야 한다. 양사가 틀어지게 된 건 ‘경영 체제’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한미사이언스의 형제 측은 ‘오너가 경영’을 추구하고 있고, 한미약품의 ‘3인 연합’ 측은 ‘전문가경영인 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지분 41.42%를 가진 한미사이언스를 이끌고 있는 임종훈 대표는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과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미약품의 독자경영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김태윤 한미약품 사외이사는 “매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임직원 모두 세계 최고의 R&D(연구개발) 중심 제약회사를 지향하는 한미약품이 안정적 경영을 이루고 거버넌스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면에서 오늘 이사회 결의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3인 연합’ 측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32.74%로 형제 측 지분(20.94%)에 우위를 지키고 있다. ‘3인 연합’ 측은 특별관계자와 우호 지분을 포함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간은 걸리겠지만 결국 ‘3인 연합’의 뜻대로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주사가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을 품지 못한다면 영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임종윤·종훈 형제가 추진하는 외부 투자도 불가능할 것”이라며 “분쟁 이후 드라마처럼 뒤집히는 사례가 발생했듯 대주주의 변심이나 외부 세력 가세 등으로 향후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3 07:00
축구일반

한준희 KFA 부회장, “행정 잡음 죄송한 마음…그러나 무조건적 비난은 자제를”[한국 축구, 현재와 미래 정책토론회]

한국체육기자연맹이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과 공동으로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이 자리에는 정용철 서강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토론자로는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설동식 한국축구지도자협회 회장, 김세훈 경향신문 기자가 참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승부조작 사범의 대규모 사면 논란부터 시작해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의 ‘깜깜이 선임’ 문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와 홍명보 신임 감독 선임 관련 논란까지 연이어 행정 난맥상이 터져나왔다. 한준희 부회장은 부회장은 "그간 우려를 낳고 혼란스러웠던, 잡음이 있었던 사안에 대해 협회 일원으로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 기대치가 큰 만큼 욕을 많이 먹는다는 것에도 공감하고, 충족시키지 못한 것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다만 "지나친 왜곡, 과장이 있거나 갈등과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비난에 대해선 수긍할 수 없는 점도 많이 있다" "비난할 때 협회의 시스템이 잘못돼 문제가 있는지, 현장·사회의 문제에 따른 것인지에 대한 구분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일례를 들자면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연간 징계 건수를 타 협회와 비교하면서, 축구협회의 징계 건수가 월등하게 많은데도 협회 운영 관련 평가 점수가 잘 나왔다며 비판한 경우가 있다”고 예를 들었다. 한 부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징계는 협회 임직원에게 내려진 징계보다 동호회 경기 및 축구협회 주관 경기 현장에서 나온 선수들에 대한 징계가 절대다수인데, 선수와 지도자 등 등록 관계자 숫자가 축구가 타 종목에 비해 월등하게 많기 때문에 숫자 자체는 크게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단순 수치로만 비교하면서 마치 축구협회의 직원과 임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꼴로 징계받을 일을 저질렀다고 호도하는 건 잘못됐다고 짚었다. 대한축구협회의 잘못된 실무와 방향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설동식 회장은 "축구협회 시스템 자체가 붕괴했다. 현장 지도자들과 교감도 전혀 없고, 의사소통이 단절됐다"면서 "협회에서 현장 목소리를 듣고 행정에 반영해달라"고 호소했다.이정우 국장은 "축구협회를 비롯한 한국 체육 단체들이 환경 변화에 무지한 것 같다. '결과 지상주의'에 갇혀 시대에 뒤처졌다"면서 "운영에서 선수와 지도자가 배제되는 것은 물론, 팬이나 국민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도 아쉽다"고 평가했다. 현재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며, 이 국장은 감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국제 축구계에서 20년 전 패러다임은 대체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축구계는 20년 전 성공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약화한 축구협회의 다양성이 거버넌스에도 영향을 미쳐 여러 어려움을 자초하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도자와 선수 육성, 거버넌스 검토, 환경 변화 반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경 기자 2024.09.02 18:12
산업

김남구·김정수·성래은 한경협 신규 부회장 합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 등 3명이 새로 합류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 회장단은 오는 9일 서울 모처에서 이들 3명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할 예정이다. 한경협 회장단은 이번 모임에서 신규 부회장 3명에 대한 선임건을 합의 방식으로 승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3명이 회장단 멤버로 정식 선임되면 한경협 회장단은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남구 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한국투자증권 등을 거느린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다.김정수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삼양식품을 주요 수출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성래은 부회장은 아웃도어 패션업계인 영원무역 창업주 성기학 회장의 둘째 딸로, 2022년부터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한경협 회장단은 현재 류진 회장 풍산그룹 회장과 김승연(한화)·신동빈(롯데)·박정원(두산) 등 부회장 12명으로 구성됐다. 류 회장은 그간 한경협 회장단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2 09:31
산업

한미약품 박재현 "강등은 오너 독점경영 보여주는 사례"

'독자 경영'을 선언한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가 한미사이언스가 자신의 직위를 강등한 것을 비판했다. 박재현 대표는 30일 한미약품 본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직위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한 것에 대해 "회사 내 모든 일을 오너가 독점 결정할 수 있다는 좋지 않은 사례를 만든 것"이라며 강등 인사발령이 적법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대표 측은 또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임종훈)가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고 상법상 업무집행권이 보장된 대표이사 측 권한을 축소하거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결정 등에 의하지 않고 직무수행을 제한할 권리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또 한미약품 독자 경영 선언의 목적은 "한미약품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인사팀, 법무팀 신설 등 조직 개편 등에 대해 임 대표 측에 미리 충분한 설명을 전달했다고 말했다.법무팀 등에 영입된 임원이 외부 인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종의 프레임을 덧씌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한미약품은 전날 경영관리본부에 인사팀과 법무팀 등을 신설하고 이승엽 전무이사와 권순기 전무이사를 각각 담당으로 선임하는 한미약품 대표이사 명의 인사발령을 내부망에 공지한 바 있다. 이승엽 전무이사는 오랫동안 한미약품에서 몸을 담은 ‘한미맨’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간 인사팀을 거쳐 지주사 대표의 승인을 받은 뒤에야 인사발령이 진행돼왔다는 임 대표 측 주장과 관련해서는 "선진 경영 체제에서는 해당 발령 절차가 주주를 위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 "이는 한미약품 이사회 의사결정 권한을 축소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박 대표는 송영숙 회장·장녀 임주현 부회장 및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 연합'이 한미약품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며 이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임 대표 등 한미사이언스 측에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 방침을 존중해달라"며 "지주회사와 핵심 사업 회사가 시너지를 내면서도 상호 간 경쟁과 견제를 통해 투명한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제 목표"라고 전했다.이어 "한미약품 가치가 올라가면 한미사이언스 가치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한미약품그룹의 핵심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이 독자경영을 선언하면서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간 마찰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박재현 대표의 경우 독자경영 선언 이후 회사 내부망(인트라넷) 접속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박 대표가 28일 발령한 한미약품 인사조직 신설과 담당임원 발령 게시글이 내부망에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30 14:12
산업

한화 김동관, 대표이사 직함 또 추가...4개 부문 수장 맡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또 하나의 대표이사 직함을 추가했다. 한화의 미래 혁신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한화임팩트 투자부문을 이끌게 된 것이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임팩트 투자·사업 부문을 비롯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사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 신임 대표이사로서 어려운 시장 환경에 직면한 석유화학 사업의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한화그룹의 후계자인 김 부회장은 대표이사 직함이 총 4개가 됐다. ㈜한화 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에 이어 한화임팩트에서도 대표이사직을 달았다. 또 방산사업의 축인 한화오션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임팩트 사업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인 문경원 현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김희철 현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는 한화오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김희철 내정자는 2015년 출범한 한화토탈(전 삼성토탈)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뤘고,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계열사를 두루 이끌었다.한화 측은 “한화그룹 내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오션 설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추진하는 한화오션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내정됐다. 손 대표는 양사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손 대표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등을 이끈 방산 전문가다.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에는 이재규 현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에너지 사업 분야 경험과 글로벌 전문성을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화에너지를 미국 내 최상급 개발업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한화큐셀 미국법인장,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와 큐셀부문 대표를 지내며 그룹의 해외사업 확장을 주도해 온 글로벌 전략 전문가다. 한화모멘텀 대표이사에는 류양식 현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이 내정됐다. 한화자산운용 신임 이사에는 한국투자공사 대체투자본부장, 미래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한 김종호 현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내정됐다.앞서 한화그룹은 지난달 유화 에너지 부문 3개 계열사(한화솔루션/케미칼, 한화솔루션/큐셀, 여천NCC)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대표이사 내정자들은 각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한화 측은 “새 대표이사 책임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9 15:18
국가대표

이번엔 감독 선임 논란 없을까…최영일 체제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 개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 신임 위원장 역할을 맡은 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전력강화위의 주요 업무는 여자 A대표팀 감독과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다.최영일 위원장 체제의 KFA 전력강화위는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견례 및 1차 회의를 열고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전력강화위는 지난 2월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섰으나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에 번번이 실패한 뒤 정 위원장과 일부 의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실상 와해됐다. 이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대신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받아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KFA는 지난 27일 최영일 부회장을 새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한준희 KFA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2019~2023 KFA 전력강화위원),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전 대전시티즌 스카우트·감독대행),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2014~2016 KFA 기술연구원), 황인선 전 여자 20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위원으로 두는 7명의 새 전력강화위를 꾸렸다.이미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끝난 터라 이번 전력강화위는 여자 A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역할을 맡는다.여자 대표팀 감독은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과 계약이 조기 종료된 지난 6월 이후부터 공석이고, 남자 U-23 대표팀 사령탑도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황선홍 감독이 물러나면서 4개월째 자리가 비어있다. 특히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은 2026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과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을 준비하는 자리라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이번 전력강화위는 내년 1월 정몽규 KFA 회장 등 현 축구협회 집행부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활동한다. 앞서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워낙 논란이 컸던 터라, 여자 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잡음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김명석 기자 2024.08.29 14:56
산업

GS문화재단 공식 출범...초대 이사장 허태수 회장

GS그룹은 'GS문화재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29일 GS그룹에 따르면 GS문화재단이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창립총회를 연 데 이어 이사회까지 구성을 마치고 지난 21일 자로 설립됐다. GS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맡는다.또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과 방효진 전 DBS은행 한국 대표, 나완배 전 GS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 이준명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이사로 선임됐다.GS문화재단의 새 공연장은 GS타워에 위치한 옛 'LG아트센터 역삼'에 들어선다. 공연장은 내년 초까지 1200석 규모로 리모델링되며, 무용과 음악,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GS문화재단은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특히 GS문화재단은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공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전문적 운영을 통해 최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예술가를 직접 지원하는 한편, 문화 소외 계층에게도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또 내년 GS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아 개관 예정인 이 공연장에서는 매년 약 3개월간은 자체 프로그램을 공연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뮤지컬과 연극 등의 공연장으로 대관한다.허태수 회장은 "GS그룹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을 문화재단 기획과 운영에 접목해 우수한 문화예술의 콘텐츠 향유와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강수진 감독은 "현대 공연에 최적화한 최고의 GS공연장에서 세계적 수준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9 10:35
산업

한미약품 '독자경영' 선언하자 임종훈 '항명 시도' 발끈

한미약품이 ‘독자경영’을 선언하며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별도의 인사·법무팀을 신설했다. 그러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항명성 시도’로 보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는 조치를 내려 향후 법률적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날 오후 경영관리본부에 인사팀과 법무팀 등을 신설하고 이승엽 전무이사와 권순기 전무이사를 각각 담당으로 선임하는 한미약품 대표이사 명의 인사발령을 내부망에 공지했다. 박재현 대표 자신의 관장업무에도 경영관리본부를 포함했다.그동안 한미약품에는 별도 인사 조직이 없었고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해당 업무를 맡아 왔는데, 이번 조직 신설로 인사 업무 등을 자체적으로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한미약품은 인사 업무를 시작으로 독자경영을 위한 필요한 부서를 순차적으로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그러자 한 시간여 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이사 명의로 박재현 사장의 직위를 전무로 변경하고 그의 관장업무를 제조본부로 한정하는 인사발령을 내부망에 공지했다. 업계에서는 한미약품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한 대표이사 해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업무를 한정함으로써 사실상 대표이사 업무에서 배제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미약품 측은 "아무런 실효성이 없으며, 오히려 원칙과 절차 없이 강행된 대표권 남용의 사례"라며 "지주사 대표의 인사발령은 모두 무효이며, 대표로서의 권한 및 직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박 대표 측은 이날 "전문경영인 체제가 한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자 경영을 흔들림 없이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임 대표와 친형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모친 송영숙 회장과 누이 임주현 부회장과의 표 대결에서 승리하며 경영권을 차지한 바 있다.하지만 3월 주총 당시 임종윤·종훈 형제를 지지했던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지난달 초 송 회장 모녀로부터 지분 이전과 함께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하는 '3인 연합'을 결성했다. 3인 연합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재편을 요구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1993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31년간 재직해온 박재현 대표는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지분 점유율이 높아진 ‘3인 연합’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요구하며 형제 측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3인 연합’은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며 현재 10명으로 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2명으로 변경하고, 사내이사 2명과 기타 비상무이사 1명 등 신규 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 상정을 요구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9 09:52
국가대표

[공식발표] KFA 전력강화위원장에 최영일 부회장 선임…한준희 등 위원 합류

대한축구협회(KFA)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최영일(58) KFA 부회장이 선임됐다. 한준희 KFA 부회장과 정재권 한양대 감독 등도 위원으로 합류하는 등 KFA 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KFA는 27일 최영일 신임 위원장과 6명의 전력강화위원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발표했다.최영일 신임 위원장은 선수 시절 1994 미국 월드컵과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새로 구성된 위원회에 위촉된 전력강화위원은 6명이다. 한준희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 황인선 전 여자 U-20 대표팀 감독,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선임됐다. 국내외 축구 정보 전문가, 현장 지도자, 축구 행정가 등으로 구성했다는 게 KFA의 설명이다.새 전력강화위원회의 당면 과제는 콜린 벨 감독 사임 이후 공석인 여자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10월 친선 A매치를 앞두고 있고, U-23 대표팀은 2026년 열리는 U-23 아시안컵,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올림픽 등을 준비해야 한다.전력강화위원회는 29일 오후 1시 축구회관에서 상견례 겸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내년 1월 현 집행부 임기 종료일까지다.▲ 새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명단(총 7명) - 위원장 : 최영일(협회 부회장)- 위원 : 한준희(협회 부회장, 축구해설가), 정재권(한양대 감독, 2019~2023 KFA 전력강화위원), 유종희(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철(K리그 경기감독관, 전 대전시티즌 스카우트 및 감독대행), 백종석(FC서울 스카우트, 2014~2016 KFA 기술연구원), 황인선(전 여자 U-20 대표팀 감독)김명석 기자 2024.08.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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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최영일 부회장, 새 전력강화위원장 낙점

최영일(56)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25일 축구계에 따르면 최영일 부회장은 현재 공석인 전력강화위원장을 맡을 전망이다. 조만간 공식발표를 한 뒤 전력강화위원회도 새로이 꾸릴 예정이다.새로 구성되는 전력강화위원회는 황선홍 감독이 물러난 뒤 공석인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과 여자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르는 A대표팀을 지원할 전망이다.애초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고 정해성 전 위원장을 필두로 전력강화위원회가 꾸려졌다. 대표팀 감독 선임을 주도하던 정 전 위원장이 지난 6월 사의를 표했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결국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쥐었다.새로운 전력강화위원장으로 낙점된 최영일 부회장은 국가대표로 A매치 55경기에 나섰고, 1994 프랑스 월드컵과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참가했다.김희웅 기자 2024.08.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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