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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 소속사에 불만토로? "나가고 싶다" 폭탄발언에 일파만파

가수 청하(본명 김찬미)가 팬들과 생방송 중 소속사를 나가고 싶다는 폭탄 발언을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청하는 최근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팬은 "청하가 월드투어를 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고, 이에 청하는 "(월드 투어는)내 버킷리스트다. 나도 하고 싶다. 나는 왜 안 시켜주는거야 이 MNH야"라며 소속사를 언급했다. 곧이어 청하는 "회사를 나가냐"는 팬의 물음에 "저 나가고 싶다. 내보내주세요"라고 폭탄발언했다. 물론 그녀는 이내 "이런 말해도 되나? I take that back(방금 그말 취소할게요)"라고 수습했다. 한편 청하는 지난 2017년 솔로가수로 데뷔해 지금까지 MNH엔터테인먼트와 일하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8.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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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가려운 곳, 긁어주세요' 류준열의 3시간·장현승의 3일

팬들은 가려운데, 긁어주지 않는다. 긁어달라고 애원해도 들어주지 않았다.'태도논란'에 휩싸인 장현승이 스스로 화를 키우며 데뷔 이후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화가 난 당사자가 곧 '열혈팬들'인데다 비스트 전체의 문제로 퍼져가고 있음을 감안하면 작은 문제가 아닌 셈. 하지만 장현승은 대수롭지 않은 일인듯 안일한 대처를 일삼았다. 소속사도 '늑장대응'으로 일관하긴 마찬가지. 핵심 멤버의 이미지가 땅에 떨어지고 나머지 멤버들과 비스트 라는 그룹 전체에도 큰 타격을 준 논란을, 어째서 팔짱만 끼고 바라본 것일까. 그 사이 비스트의 팬덤은 양분화됐고, 뒤숭숭한 기운이 가득해졌다. ▶ '태도 논란' 장현승, 묵묵부답 → 늑장대응 → 무성의 역풍 '답답'이야기의 시작은 20일 장현승의 팬임을 자처한 한 네티즌의 글로 시작됐다. 그는 수년전부터 장현승이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왔으며, 거짓말로 핑계를 댄 후 고가의 팬사인회에 불참하는 등, 팬들을 무시했다며 사과와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장현승이 과거 라디오·방송·공연 등에서 불성실한 모습으로 무대를 소화하거나, 음정을 바꾸어 부르는 모습, 인터뷰 도중 휴대폰을 보는 모습등이 회자됐다.정황이 담긴 자료들까지 수없이 읽히고 보여지자, 장현승의 태도논란은 더 이상 화가 난 한 팬의 근거없는 불만토로 수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장현승과 소속사는 단단하게 입을 닫았다.더 작은 논란이 불거져도 길어야 반나절안에 정확한 요점이 담긴 해명(사과)을 하는 현 연예계 풍토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은 셈. 사건의 전환점이 될만한 해명이나 사과가 없자 탈퇴설에 왕따설으로까지 번졌지만, 장현승과 소속사는 오해를 풀고 싶은 억울함조차 없어보였다. 비스트 측 한 관계자는 24일 오전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이미 다 지난 일"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아꼈다. 이어 장현승은 그날 저녁에서야 팬카페에 사과문을 담았지만 이는 불난집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그는 '최근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팬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리게 돼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논란이 된 부분들은 변명의 여지없는 제 불찰이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저와 비스트를 사랑 해 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이렇게라도 용기를 내 진심을 전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심려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다섯줄에 불과한 이 사과문은 팬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상처받은 팬심을 어루만지려는 의도도, 꼼꼼한 해명을 해 팬들의 화를 누그러트리려는 생각도 읽히지 않았다. 형식적인 어휘로만 채워져 '소속사가 시켜서 억지로 썼나'라는 팬반응이 나왔다. 이후 소속사도 나서 사과했지만 역시 성난 팬심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비스트가 속한 큐브엔터는 굴지의 대형 기획사. 발빠른 대처능력으로 논란이 불거진 직후 공연 영상과 라디오 출연 영상, 팬카페에 불참했던 사연을 조목조목 해명하며 팬들이 듣고 싶은말을 들려줬다면 상황이 현재처럼 악화됐을까. ▶ '일베 논란' 류준열, 소속사 → 본인→ 지인 → 법적대응까지 '북북'비슷한 시기에, 장현승 측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은 스타가 있다. tvN '응답하라1988'에 이어 '꽃보다 청춘'에 연이어 출연하며 데뷔 후 최고의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류준열이다. 그는 '다된 밥에 '일베'를 떨어뜨릴뻔 했지만 신속하고 '똑똑한' 대처로 조기진압에 성공했다.사건의 발단은 류준열이 스스로 SNS에 올린 사진과 글. 그는 절벽을 오르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엄마 두부 심부름가는 길'이라고 썼다. '절벽'과 '두부'는 두부 외상으로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쓰이는 어휘. 단 한장의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일베' 활동을 의심받을만 했다.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글로리데이' 행사 참여로 논란을 인식하지 못한 류준열 대신 나섰다. 소속사는 '두부'라는 단어와 절벽이라는 공간이 등장한 우연성을 강조하며 류준열이 '일베' 유저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어 행사를 마친 류준열은 즉각 본인이 나섰다. 그는 본인이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 '지인이 등반하는 사진에 '출근하러 가는 길'이라고 적은 내용을 재밌게 본 기억이 나서 표현을 빌려썼다'고 말했고, '두부'에 대해서는 '어머니의 두부와 콩나물 심부름을 가끔 했던 아들로서 쓴 표현'이라고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일베' 유저가 아님을 강조하며 '특히 존경하는 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언급되는 것도 속상하다"고 진실된 마음을 담았다.본인과 소속사의 발빠른 해명과 사과에 지인들도 불편함없이 동참했다. 류준열의 20년 지기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류준열이) 노 전 대통령을 좋아했으며, 노 전 대통령의 엽서도 선물해 줬던 친구"라고 강조했다. 또한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변요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로리데이' 포스터를 올린 뒤 "미풍에 흔들리지 말고, 정진. 화이팅"이라고 게재했다. 이어 영화 '거인' 김태용 감독은 "준열 배우의 행보를 응원하고 존경하는 신인 감독의 한 사람으로써 오늘 SNS 논란을 지켜보면서 이제 넓은 광야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 마라톤 선수가 첫 걸음에 지치지 않을까 많이 우려가 되네요. 힘내십쇼, 준열씨"라고 응원했다.여기에 '응답하라 1988'에서 형제역을 맡은 배우 안재홍마저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류준열의 해명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 소속사는 마지막으로 류준열의 아이디를 도용해 일베에 가입한 네티즌에 법적 책임을 물을것임을 밝히며 팬들의 가려운 곳을 구석구석 긁어주는 '완벽한 대처'를 선보였다.박현택 기자 2016.0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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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박정현·브아솔 등 가수들 연말 공연장 대관 두고 자존심 싸움

국내 인기가수들이 연말 공연장 대관을 두고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공개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2013년 12월 대관심사평가표'에 의하면 그룹 JYJ가 박정현, 브라운아이드소울을 제치고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대관권을 따냈다. 체조경기장은 1만3000명을 수용할수 있는 공간. 인기가수들이 연말 대형공연장으로 가장 선호하는 곳이라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박홍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박정현과 브라운아이드소울은 흥행성과 이미지향상도 등 두 개 평가항목에서 최저 등급을 받아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JYJ에 밀렸다. 음악성으로는 두 말이 필요없는 가수들인데도 공연장 대관 경쟁에서 패배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탈락한 가수의 관계자들 역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입을 모은다. 심사 기준과 원칙에 대해 불만이 많다는 눈치다. 한 공연기획사 직원은 "어떤 방식으로 심사를 하든 대관 경쟁에서 밀려난 가수들은 기분이 나쁠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심사기준을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만들어둘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홍근 의원도 "흥행성이나 이미지 평가를 통해 대관을 원하는 가수들간에 경합을 붙이는건 그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자존심이 상할만한 일"이라며 "대관심사위원회의 기능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수긍할수 있는 또 다른 평가방식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연말 공연장 대관을 두고 가수들이 경쟁할수 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대관 심사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탈락 가수들 "체조경기장 측 심사원칙 문제많다" 불만토로12월 올림픽 체조경기장 대관을 놓고 경쟁을 벌인 팀은 JYJ와 박정현, 또 브라운아이드소울이다. JYJ는 심사항목별 총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미지 향상도 부문에서 21.3점(50점 만점)을, 흥행성으로는 42.5점을 받았다. 반면에 가창력있는 가수라는 말을 듣는 박정현은 이미지 향상도 부문에서 17.5점을, 흥행성에서는 27.5점을 받았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이미지향상도 부문에서 17.5점이란 낮은 점수를 받았다. 흥행성 면에서는 27.5점으로 박정현과 같은 점수를 받았다. 대관경쟁에서 밀린 가수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난색을 표했다. 한 관계자는 "어떤 근거로 아티스트의 인지도와 흥행성, 이미지 부합 정도에 등급을 매길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공연 내용을 두고 등급을 매겨 대관이 가능한 가수를 선정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브라운아이드소울과 박정현의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이제껏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정현은 체조경기장 공연이 무산되면서 12월 23과 24일 양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공연장소를 옮겼다. 브라운아이드소울도 서울 공연은 내년을 기약했다. 12월에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공연을 펼친다. 체조경기장측 한 직원은 "공정한 심사로 이뤄지는 대관 선정이다.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점수표도 명시해뒀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다"고 말했다. ▶체조경기장 7인의 대관 심사위원은 누구?체조경기장 대관심사표에는 이미지향상도와 흥행성 등 평가항목이 적혀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기에 기획 의도·기여도·소속사 구모 등이 추가된다. 이 모든 걸 심사위원 7인이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심사위원들의 전문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박홍근 의원은 "2013년 연말 체조경기장 대관을 결정한 심사위원회 위원들의 구성현황을 보면 7명 모두 남성에다 평균 연령도 53세를 넘었다. 예술경영인이 3명 포함되기는 했지만 공연과 거리가 먼 체육산업개발 내부 인사도 3명이나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고연령대에 치우친것 뿐 아니라 현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도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대관경쟁에서 탈락한 가수들의 소속사 측에서도 "체육산업개발 관계자가 뮤지션 공연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체육산업개발 측 한 관계자는 "외·내부 심사위원을 구성해 심사를 공정하게 했다고 생각하는데 의혹이 제기됐다면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국내 공연기획사가 여러곳 있지만 대관을 잡으려면 소속사에서 직접 나서는 경우가 많다. 또 이 과정에서 '물 밑 작업'도 많이 생긴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대관 심사를 위해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다양한 얘기들이 오가고 은근히 접대성 자리도 생긴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중요한 심사이기 때문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대관, 어떤 과정 거치나관계자들에 따르면 대관 조건은 동일하게 시작한다. 본래 체육을 위해 만든 경기장이다보니 대관 1순위는 역시 운동 경기다. 그 다음은 국가 행사다. 그리고 마지막 순위가 가수들의 공연이다. 하지만 11월 이후에는 굵직한 스포츠 경기가 없기 때문에 주로 공연장으로 쓰이는 일이 많다. 그렇다보니 국내 공연 시장계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체조경기장 대관을 위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11월 이후부터 1월 초까지 공연을 기획하는 대형가수들이 줄을 잇는다. 그러나 대관 신청을 미리 하지 않거나 심사에서 밀리면 공연할 기회도 갖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올 11월과 12월에 걸쳐 여러 공연을 기획하는 CJ E&M 관계자는 "언제부터인가 대관 심사 문제가 불거질때마다 우리가 싹쓸이해가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는 하반기 공연을 위해 상반기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철저한 준비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체조경기장 대관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차선책'을 선택하는 가수들도 많다. 국내에서 체조경기장 다음으로 많은 관객을 수용할수 있는 공간은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이다. 하지만, 체조경기장의 절반 수준인 8000여명 밖에 들어갈수 없다. 그보다 아래로 눈높이를 맞추면 4000여석 규모의 핸드볼 경기장으로 가야한다. 잠실 실내체육관도 8000여석 규모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 공연장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인데다 '크고 좋은 공연장'을 선점해야하기 때문에 '잘나가는 가수'들이 체조경기장을 두고 자존심 싸움을 벌일수 밖에 없다. '국제가수' 싸이도 체조경기장을 '접수'한 가수 중 한명. 12월 20일부터 나흘간 총 5회 공연을 펼친다. 지난 4월 5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추운 겨울이라 실내 경기장 5회 공연을 확정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13.1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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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강민경과 열애설에 “기분 나쁘다” 불만토로

가수 신승훈이 그룹 다비치 멤버인 강민경과의 스캔들에 불쾌감을 토로했다.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신승훈은 최근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요새 젊은 가수와 연관 검색어가 떴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MC들이 "상대가 누구냐" 며 열애설 상대를 궁금해하자 신승훈은 "다비치라는 그룹의 강민경"이라고 털어놨다.이에 김제동은 "말도 안된다"며 ""강민경이 왜 그러겠냐"고 하자 신승훈 역시 웃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신승훈은 "열애설은 보통 설명이 있는 법인데 상황 설명도 없이 '강민경이 신승훈과 만난다'고만 하더라"며 설명했다. 이어 "제일 기분 나빴던 것은 신승훈이 강민경과 사귀는 게 아니라 '강민경이 신승훈과 사귄다'는 것이었다"는 말로 자신의 이름이 강민경의 이름보다 뒤에 나온 데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신승훈은 23일 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를 발표, 내달 9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더신승훈쇼-그레이트 웨이브'콘서트를 개최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2013.10.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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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합니다] 폭스바겐 딜러, 분당에만 두 곳 있는 이유

경기도 분당에 2개의 폭스바겐코리아 딜러가 상존하면서 상권보호를 받지못한 두 딜러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양측은 폭스바겐코리아의 무원칙한 경영이 이유라며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다. 중견기업인 신아주그룹의 수입차 딜러 아우토플라츠는 올 8월 폭스바겐코리아(이하 폭스바겐)의 분당지역 새 딜러로 오픈했다. 기존 딜러사인 메트로모터스가 폭스바겐과 계약 해지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올 초 새 딜러로 선정됐다. 하지만 폭스바겐과 메트로모터스간의 갈등으로 메트로모터스의 딜러영업권이 1년간 연장되면서 두 딜러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다. 계약해지에서 1년 연장으로 급선회폭스바겐은 지난 7월 메트로모터스와 계약 해지를 공식발표한 바 있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확충 등을 주 내용으로 한 가이드라인 준수를 수년간 요청했으나 이행하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다. 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박동훈 폭스바겐 사장과 메트로모터스를 운영하는 영안모자의 백성학 사장이 수 차례 논의 끝에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폭스바겐은 지난 8월 말 ‘메트로모터스의 영업권을 향후 1년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되자 일종의 미봉책으로 급하게 수습한 모양새다.한 지역 두 딜러로 상권경쟁 치열폭스바겐의 결정에 아우토플라츠는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메트로모터스의 직원까지 영입하며 야심차게 영업을 시작했지만 예상에 없던 상권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이 약속을 어기고 상권 보장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폭스바겐과 메트로모터스 측에 강력한 항의를 해봤지만 묵묵부답. 아우토플라츠의 한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당 지역이 좁은데다가 딜러사가 두 개 있으니 경쟁이 심각하다. 폭스바겐의 운영 능력이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리한 경쟁으로 서비스 질 하락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메트로모터스도 우여곡절 끝에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운영이 쉽지 않다. 메트로모터스 영업사원들 입장에서는 당장 내년에 회사가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늘 불안한 마음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영업사원은 "메트로모터스의 분위기도 뒤숭숭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분당 전시장에 가도 어수선하다. 영업사원들도 업무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딜러사 박동훈 사장 직접 겨냥해 불만토로이 때문에 폭스바겐 딜러들 사이에서는 폭스바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딜러사 관계자는 “박동훈 사장의 사업 확장능력은 인정하지만 영업사원를 보호하고 딜러사를 관리하는 역량은 떨어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무리한 사업 확장이 정작 직원들에게는 피해로 다가오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독일 본사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진상 파악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내부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다는 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5년간 수입차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한 브랜드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수입차 시장 2위에 오르며 그 진가를 발휘했다. 독일 본사 입장에서도 한국 시장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면서도 내부에서는 불만이 많은 걸로 안다. 보다 치밀한 조직관리가 이뤄져야만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2012.10.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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