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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40억 불법대출 발생 IBK기업은행 현장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200억원대의 불법대출이 발생한 IBK기업은행의 현장검사에 착수했다.10일 금융당국 및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전날 홈페이지에 업무상 배임 등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기업은행 해당 공시에서 "자체 감사를 통해 발견했다"며 "관련 직원 인사 조치 및 관련인 형사고소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이 지난 2022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려 더 많은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은 기업은행 보고를 받은 뒤 이번 주 현장검사에 착수했고, 사안 중대성을 고려해 검사 인력을 추가 파견한 상태다.본래 검사는 이날까지로 예정돼 있었지만, 기한도 다음 주까지로 연장했다.금감원은 기업은행 전현직 관계자 다수가 연루된 정황 등에 비춰 사고 금액이 더 커질 가능성도 살펴볼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2025.01.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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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 얼룩진 시중 은행들… 연말 은행장 잇단 물갈이로 쇄신

올해 금융권은 배임과 횡령, 불법대출 등 큼직한 금융사고로 얼룩진 한 해였다. 이에 연말에는 시중은행장 5명 중 4명이 물갈이되는 ‘고강도 쇄신 인사’가 이뤄졌다. 매년 경신하던 역대급 실적은 ‘끝물’이라는 얘기까지 더해지면서 금융권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상반기 ‘불완전판매’·하반기 ‘부당대출’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기준 금융사고는 금융사고는 모두 53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건과 비교해 2배 이상(28건) 늘어난 것이다. 시중은행의 금융사고는 202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크게 늘었다. 특히 100억원 이상의 대형 금융사고는 2020년 이후 0~2건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올해는 8건이나 발생했다. 올해 은행권 내 금융사고 중 ‘뜨거운 감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이었다. 총 616억원 규모의 대출이 실행됐는데, 이 가운데 350억원은 통상의 기준·절차를 따지지 않은 부적정 대출이었다. 조사 결과 269억원에 대해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손 전 회장은 해당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부당대출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직접 논란을 불식시키려 했지만, 이 마저도 마땅치않게 됐다. 특히 임 회장 재임 중에도 부당대출이 실행된 것이 확인되면서,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상반기에는 시중은행의 ‘불완전판매’ 논란도 뜨거웠다. 연초에 불거졌던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는 그 규모가 1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80%인 15조9000억원 가량이 은행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졌다.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7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2조4000억원, NH농협은행 2조2000억원, 하나은행 2조원, 우리은행 400억원 순이었다.은행들은 자율배상과 더불어 ELS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금융감독원도 부당권유금지 및 설명의무 위반 등을 근거로 은행의 책임을 물어 30~65% 수준의 배상비율을 산정했다. 부실 판매하는 기관에 대한 제재 수위를 강화하는 등 방지 대책도 내놨다.그러나 지난 10월까지 투자자 5명 중 1명은 자율배상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사태를 아직 마무리짓지 못한 상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들의 이같은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 것”을 거듭 강조해왔다. 지난 20일에도 이 원장은 감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제대로, 원칙대로, 매운맛으로 시장과 국민들께 알리려면 지금보다는 1월 중에 하는 게 더 적정하다고 생각해서 미룬 것”이라고 말했다. 엄정 대응 기조에 따라 금융지주사들의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금감원의 정기검사 결과를 도출해 내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이슈였던 내부통제 강화가 연말 인사에 반영돼 나타났다”며 “금융권 인사에 ‘쇄신’ 키워드가 붙은 이유기도 하다”라고 말했다.‘쇄신’에 방점…은행장 줄줄이 물갈이연말 5대 금융지주의 강도 높은 물갈이 인사 단행이 이어졌다. KB금융은 연임이 점쳐졌던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해 임기가 만료된 CEO 6명 중 4명을 새 인물로 채웠다. 신한금융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계열사 13곳 중 9곳의 수장을 바꿨다. 하나금융은 이승열 하나은행장 포함, 12곳 중 7곳이 새 CEO를 맞게 됐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우리금융은 은행장과 함께 임기 만료 7명을 일괄 교체했다. 비슷한 상황인 NH농협금융도 임기가 남은 농협손해보험과 NH저축은행 대표까지 바꿨다.공교롭게도 올해 금융사고 규모가 가장 적었던 신한은행을 제외한 모든 시중은행장이 물갈이된 모습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가장 많은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곳은 KB국민은행으로, 총 670억에 육박한다. 뒤이어 우리은행 600억원, NH농협은행 300억원, 하나은행 70억원, 신한은행 1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지주를 이끄는 대표 계열사인 은행의 수장 교체가 줄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금융사고로 어두웠던 금융권 내 분위기가 대폭 바뀔 것이하는 관측이 나온다.KB국민은행은 이환주 현 KB라이프 대표가 이끌게 된다. 이환주 후보는 KB국민은행 강남교보사거리·스타타워 지점장을 거쳐 영업기획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등을 지냈다. 하나은행장 후보에는 이호성 현 하나카드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호성 후보는 1981년 한일은행 대구지점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한 뒤 하나은행 무역센터·삼성센터 지점장, 강남서초 영업본부장, 중앙 영업그룹장, 영남 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부행장)에 이르기까지 약 40년간 영업 쪽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뒤를 이을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는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가장 늦게 발표된 농협은행장 후보 강태영 현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은 다년간 여신 관련 업무를 수행했고,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등의 근무경력과 일선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력과 영업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시중은행장 중 유일하게 2년 임기를 보장 받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타 은행과 대비되는 견조한 실적과 사법리스크에 휩쓸리지 않는 내부통제 관리 능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자이익 파티 내년엔 어려울 수도이자이익을 발판 삼아 실적 파티를 열어온 은행권은 올해 소폭 뒤쳐진 성적표를 내면서,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줄었다. 올 상반기 정부의 정책금융 공급 확대로 대출자산 자체는 늘었지만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탓이었다.올 3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52%로 지난해 말 대비 0.72%포인트(p) 감소했다.대출건전성도 문제로 부상했다. 부실대출이 늘어나며 3분기 대손 비용은 7000억원가량 커졌고, 지난 10월 말 신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대비 0.06%p 늘었다.하반기 들어 나타난 수익성 악화는 내년에 영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게다가 한국은행이 3년 2개월만에 긴축을 멈추고 금리 인하를 시작함에 따라 이자이익 악화도 불가피해졌다. 통상적으로 금리하락기에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하락한다.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졌고 국내 정치 리스크도 있어서 내년 사업 계획을 세우는 데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금리 인하가 예고돼 있어서, 대내외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5대 시중은행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 현황(단위: 억원)은행 금액KB국민은행 7조8000신한은행 2조4000하나은행 2조우리은행 400농협은행 2조20005대 시중은행 금융사고 현황년도 사고 건수2024년 53건(3분기 누적 기준)2023년 34건2022년 40건2021년 48건2020년 51건시중은행별 금융사고 액수(단위: 억원)은행 금액KB국민은행 670 신한은행 13 하나은행 70 우리은행 600 농협은행 300자료=각사 취합 2024.12.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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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 출시

카카오뱅크는 안전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의심가는 문자를 복사·붙여넣기 하면 ‘스미싱 위험이 높은 문자’, ‘안전한 문자’, ‘단순 스팸 문자’, ‘판단이 불가능한 문자’ 등 4가지 케이스의 답변을 받을 수 있어 해당 문자의 신뢰도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9일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스미싱 문자 여부를 판단하고 판단 근거를 작성하는 데에 고성능 AI 언어모델 '버트(BERT)'와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가 자체 학습시킨 거대 언어 모델(LLM)을 사용했다. 파인 튜닝을 거친 생성형 AI 모델에 금융 사기 및 스미싱 문자와 관련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판단 근거까지 설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스미싱 위험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이 문자는 스미싱 위험이 높아요'라는 문구와 함께 '출처가 불분명한 URL을 포함하고 있다' '배송 사기 스미싱의 한 사례' 등 판단 근거까지 안내해 준다.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촬영 및 인식, 안면 인증, 무자각 인증 등 금융 인증·보안 솔루션 자체 개발을 통해 기술은행으로서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왔다. 뿐만 아니라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악성 앱 탐지 서비스', '지연이체 서비스', '입금계좌 지정 서비스'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 서비스도 다각도로 운영해오고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스미싱은 불법대출 등 직접적인 금융 사기와 연관이 높은 만큼 실시간으로 검증해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모바일 금융 시대에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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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 얼룩진 우리은행, 침몰한 조병규호

1년 6개월 만에 조병규의 우리은행이 불명예 속에 막을 내리게 됐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의혹을 조사하던 검찰이 조 행장을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전환한 게 발단이다. 이에 우리금융 이사회는 올해 말까지인 그의 임기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단했다.우리금융, 조병규 '연임' 없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우리금융그룹은 정기이사회를 열어 조병규 행장의 연임이 어렵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우리금융은 손태승 전 회장 관련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 검찰과 금융당국이 칼날을 들이밀면서, 우리은행장 거취 결정에도 압박을 받아 왔다. 조 행장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취임 이후 2개월여간 진행한 '은행장 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임명한 인물이다. 지난 18일 이전까지만 해도 금융권에서는 임 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조 행장이 조직 안정을 위해 연임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했다. 하지만 검찰이 조 행장을 부당 대출 의혹 관련 '피의자'로 특정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조 행장은 지난 17일 입건됐다.검찰은 우리은행에 대해 손 전 회장이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부당 대출을 해줬다는 혐의로 조사를 벌여 왔다. 이에 지난 18일에는 우리금융지주까지 전격 압수 수색했다. 은행장 사무실은 물론 금융 지주와 관련 부서 등의 내부 문서와 결재 자료,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에는 검찰이 우리은행에 대한 압수 수색을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현 경영진까지 수사 범위를 넓혔다.검찰은 조 행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보고 의무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경법 12조에 따르면 금융기관 임직원이 불법행위를 알게 된 경우 지체 없이 수사기관에 고지해야 한다.부당 대출 사건은 2020년 4월 3일부터 2024년 1월 16일 사이 발생했다. 조 행장은 2020년 당시에는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으로 재직했고 2023년 7월에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우리은행 여신 감리 부서는 2023년 9~10월 부당 대출을 인지하고, 이를 경영진에 보고했다. 그런데 우리은행은 3개월 뒤인 올해 1월 자체 감사에 돌입했고, 금융감독원의 지적이 나오자 그제야 감사 결과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도 우리금융에 칼을 들이대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7일부터 실시한 우리금융·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1~2주 연장했다. 이달 15일 끝났어야 하는 정기검사가 길어진 것이다.이 과정에서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친인척을 상대로 616억원을 대출했고 이중 350억원이 특혜성 부당 대출이라고 봤다. 나아가 검찰이 부당 대출 규모를 금감원 추산 보다 약 70억~80억원 늘어난 450억원대에 이른다고 파악하고, 관련 증거 수집 중이다.전방위적 검찰 조사로 현재까지 부당 대출과 관련해 기소된 피의자는 3명이다. 지난 9월에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 씨가 관계자 중 처음으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에는 임모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구속 기소됐다. 성모 우리은행 전 부행장은 약 154억원 규모 불법대출을 승인한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 기소됐다.이어 지난 22일 검찰은 손태승 전 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친인척 등에 내준 부당 대출 과정에 손 전 회장이 개입했다고 봤다. 그뿐만 아니라 검찰이 파악한 추가 70억~100억원 상당 부당 대출을 지시했거나 관여했다고도 의심하고 있다.깜깜한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조 행장의 거취가 드러나면서 차기 우리은행장은 안갯속이다. 조 행장 선임 당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곧바로 자추위를 가동한 바 있다.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새로 구성한 우리금융은 이후 첫 번째 회의에서 조 행장을 포함한 4명의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발표했다. 이후 약 두 달간 후보자 검증 및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임자를 확정했다. 승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우리금융은 이사회 안건에 대해 철저히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내달 후보군 발표에 대해 "금감원 지배구조모범규준에 의해 1개월 전 후보군을 발표하는 걸 추천하고 있다"며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답할 뿐이었다.‘무신불립(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을 외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해 온 임 회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올해에만 4번의 금융사고가 터진 우리은행을 쇄신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지난 15일 우리은행은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발생일은 올해 3월 14일이다. 앞서는 지난 6월 경남의 한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우리은행은 준법감시인을 교체하는 등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어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고를 뒤늦게 공시한 게 지난 8월이다. 이어 9월 최근과 비슷한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55억59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또 터졌다. 우리은행의 반복되는 사고에 금융당국은 연일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에 대응하는 방식을 볼 때 과연 발본색원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끼리끼리 나눠 먹기 문화가 팽배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직에 개혁 의지가 있는지, 매니지먼트에 책임이 있는 게 아니냐”고 적나라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우리금융 계열사 대표들과 우리은행 부행장급 부문장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와 금융사고 등의 큰 짐을 짊어지고 행장 자리에 오를 인물에 대해 쉽사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장 선임은 전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올해는 검찰 조사 등 불가피한 상황 상 행장 후보 숏리스트도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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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뱅커' 김상중, 표적감사 역공 제압 그리고 김태우 괴한 피습

'더 뱅커' 김상중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표적 감사'를 역공으로 제압했지만 더 큰 시련을 만났다. 감사실 직원들이 뿔뿔이 인사 발령을 받은 데 이어 함께 불법과 비리의 온상인 'D1 계획'의 정보를 나눴던 김태우가 괴한의 피습으로 피투성이가 됐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극 '더 뱅커' 19, 20회에는 금감원의 표적감사 희생양이 된 감사 김상중(노대호)이 역공으로 이들을 제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그 후폭풍으로 감사실 직원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인사 발령과 함께 부행장 김태우(이해곤)가 괴한의 피습을 받는 더 큰 시련이 찾아오는 예측불허한 전개가 이어졌다. 은행장 유동근(강삼도)은 김상중의 "서민 에이전시, 그리고 D1 계획의 배후 행장님이십니까"라는 질문에 "그 건은 육관식 전 부행장이 한 일 아닌가?"라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는 문제가 된 법인카드의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법인카드나 상품권은 사규에 정해진 대로 정당한 경영활동을 위해 쓰인 거고, 만에 하나 사적 사용이 있었다면 그건 내가 사비로 정리하면 되는 걸세. 그렇게 못 미더우면 노감사가 끝까지 조사를 해보면 될 것 아닌가"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김상중은 "만약 대한은행이 불법에 관여가 됐다면 그게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성역 없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못 박았다. 의심을 받은 유동근은 용북 지점 전 지점장에게 'D1 계획'의 책임을 덮어 씌우고 직접 기자들 앞에 서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이 같은 행태를 지켜본 김상중과 감사실 직원들은 허탈함에 할말을 잃었고, 그 순간 금감원 검사 팀장 손정은(신지호)을 필두로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들이 감사실로 우르르 몰려 들어왔다. 김상중과 감사실을 긴급 감사하기 나온 것. 대한은행의 불법대출을 제대로 감사하지 못하고 용인했다는 제보를 받고 나왔다는 이들은 용북 지점 부실 대출 관련 금감원의 긴급 감사를 실시했다. 사실 이는 금감원장 남명렬(박진호)이 독단적으로 계획한 일로, 김상중을 벼랑 끝으로 몰기 위한 '표적감사'였다. 이와 관련 손정은은 어마어마한 분량의 각종 자료를 요청하고, 일부에선 김상중의 딸 박서연(노한솔)에게 접근해 돈 봉투를 건넨 뒤 '뇌물수수' 혐의를 덧씌울 예정이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 사이 프리랜서 기자와 다시 만난 김태우는 그에게 받은 정보를 통해 부행장 채시라(한수지)를 'D1 계획서' 원본 구입자로 의심하고, 채시라를 따로 불러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지만 이를 강경하게 부인했다. 그런가 하면 김상중에게 '금품수수'를 끼워 맞추려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금감원은 다른 꼼수를 부렸다. 감사실 전산 자료를 조작해 김상중이 의도적으로 청주지점의 잘못을 감싼 것처럼 몰고 간 것.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았다. 감사실 직원들과 합심해 자료가 조작된 증거를 찾아내 "처음부터 결과가 정해진 이런 감사를 행한 책임을 어떻게 지실 겁니까? 지난 사흘간 우리 대한은행 감사실이 입은 막대한 물적, 정신적 피해는 어떻게 보상하실 겁니까"라고 역공을 펼쳤다. 금감원의 표적감사를 막아낸 김상중과 감사실 직원들이 한숨 돌리는 사이 김태우에게 서민 경제 정책연구소 박정학(배동석)으로부터 "그동안의 대한은행과 관련된 불법적인 일들을 밝히겠소. 아무런 조건 없이. 전부"라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갑자기 스스로 모든 일을 밝히겠다는 박정학의 연락에 잠시 고민하던 김태우는 김상중에게 연락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김상중은 같이 만나겠다며 김태우에게 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더 큰 시련이 다가오고 있음을 미쳐 알지 못했다. 김상중이 김태우에게 향하기 무섭게 감사실 직원들에 대한 인사 발령 공지가 떴다. 안우연(서보걸)은 공주 중앙 지점, 신도현(장미호)와 차인하(문홍주)는 각각 용산지점 텔러와 부천 전산실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 세 사람은 아연실색했고, 끝난 줄 알았던 대한은행의 감사실 압박이 다시 시작됐다. 김상중이 인사 총괄 담당인 채시라에게 전화를 거는 사이 조용히 밖으로 나간 김태우. 그 순간 밖에서 둔탁한 소리와 함께 비명이 들려왔다. 밖으로 나온 김상중은 어둠 속에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김태우를 발견했다. 의문의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것. 갑작스러운 상황에 패닉에 빠진 김상중은 다급한 목소리로 부르짖었고, 간신히 숨을 쉬던 김태우가 구급차에 실려가며 긴박함을 더했다. '더 뱅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4.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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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뱅커'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유…드라마인가, 뉴스인가

MBC 수목극 '더 뱅커'가 명품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드라마인지 뉴스인지 헷갈릴 정도로 은행의 부정부패를 디테일하게 다루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특히 대한은행에서 벌어지는 비리 사건들은 실제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현실 사건들과 연결고리가 되어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고 현실에서 보기 힘든 통쾌한 사이다까지 선사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은행=대한민국? 불법대출부터 채용비리까지'더 뱅커'에서 시청자의 눈길을 모으는 것은 바로 대한은행의 권력 전쟁 속 드러나는 문제와 사건들이다. 은행의 정무적 판단으로 진행된 불법 대출과 은행지점을 통한 배임 사건을 시작으로 정치계와 연결된 채용 비리 사건은 뉴스를 방불케 할 정도의 디테일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대한은행 안에서 벌어진 사건들은 현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비리 사건들과 닮아 있어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이는 시청자의 공감대를 더욱 끌어내고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대한은행을 쥐락펴락하는 외부, 내부 권력 대한은행을 움직이는 인물 중 은행장 유동근(강삼도, 이하 강행장)을 포함한 '밀실 4인회'의 존재는 은행이 정치계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지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이는 대한은행 내부의 권력 암투는 물론 대한은행 외부 서민들의 생활에 까지 영향을 미치며 그들의 선택이 얼마나 힘이 있고 중요한 지를 눈여겨보게 만든다. 이에 이를 파헤치고 오직 정의를 무기로 싸우는 감사 김상중(노대호)과 감사실 요원들의 활약은 시청자에게 통쾌한 사이다를 안겨주며 현실에서 맛보지 못한 카타르시스를 선물해준다.'더 뱅커'는 김상중이 감사로 승진 후 마주한 오승은(진선미 과장)의 횡령과 자살 미수 사건을 시작으로 대한은행 내부 권력 전쟁 과정에서 비롯된 불법적인 명예 퇴직 강요 사건, 그리고 서이숙(도전무)의 채용비리 사건을 통해 은행의 부패한 권력에 휘둘리는 서민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냉혹한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감사실이 새롭게 조사를 시작한 국밥집 할머니의 사건에서는 은행이 직접적으로 서민의 재산을 가로채려 한 정황까지 포착되며 그 배후에 더 거대한 권력이 있음을 예상케 만들었다.# 명품 배우들의 살아 있는 연기여기에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김태우, 안내상, 서이숙 등 말이 필요 없는 배우들의 진정성 가득한 열연과 캐릭터 소화력이 시너지를 발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안내상(부행장)과 서이숙이 권력 전쟁에서 낙오가 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대한은행 내부가 아닌 외부 권력의 본모습이 서서히 드러날 것이 예고됐다. '밀실 4인회'를 비롯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어둠 속 권력의 실체는 무엇일지, 이에 따른 대한은행 내부의 권력 쟁탈전의 2막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오후 10시에 13, 14회가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4.15 09:02
경제

금융사고 감소세 속에 우리은행 나홀로 증가

작년 시중은행의 금융사고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우리은행은 나홀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은행들은 작년 분기 초반에서 후반으로 가면서 금융사고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 반면 우리은행은 후반에 급증했다. 특히 횡령·유용·실명제 위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고를 쳤으며, 금융당국의 제재도 다른 은행보다 많이 받았다. 우리은행 작년 4분기 금융사고 급증3일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SC·씨티 등 7개 시중은행들이 공개한 지난해 경영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2015년 총 금융사고 적발 건수는 24건으로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많았다.신한은행은 지난해 1분기 9건, 2분기 7건,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4건의 금융사고를 냈다. 사고금액별로는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금액이 1건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10억원 미만이었다.금융사고 2위는 23건의 KB국민은행이 차지했다. 특히 3분기에 11건이 적발되면서 한 해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다. 4분기에는 4건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우리은행은 지난해 21건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분기별로 1분기 3건, 2분기와 3분기 각각 5건, 4분기 8건이었다. 특히 4분기에는 7개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았다.우리은행은 분기가 지날 때마다 금융사고가 증가세를 보였다. 타 은행들이 감소세를 보이거나 전분기와 비교해 특별한 변화가 없던 것과 대조적이다. 작년 전체 금융사고 1위인 신한은행은 분기 후반에 사고 건수를 크게 줄였다.우리은행은 금융사고 적발 부문도 다양했다. 금융사고가 가장 많았던 지난 4분기에는 횡령 1건, 유용 1건, 사기 1건, 도난피탈 1건, 실명제 위반 2건으로 여러 부문에서 사고를 냈다. 작년 한 해를 보면 횡령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실명제 위반 5건, 유용·사기·금품수수·기타 각각 2건씩, 도난피탈 1건 등이 뒤를 이었다.우리은행은 기관경고 및 임원 문책사항도 2건이나 있었다. 다른 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1건씩 제재를 받은 것 외에는 없었다. 금융당국 제재도 가장 많이 받아우리은행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유병언 일가에 대출을 해준 것을 비롯해 일본 동경지점의 부당대출 등으로 지난해 논란의 선상에 있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제재를 받았다.우리은행은 지난해 3월 A집행부행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대한 부당여신을 취급한 행위 등으로 은행법 제34조에 따라 제재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14년 우리은행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부실·특혜대출을 한 것에 대한 제재였다.유병언 전 회장 일가와 관계사들이 받은 대출금은 총 3747억원이었고, 이 중 제1은행권에서 받은 대출이 3000억원이 넘었는데 우리은행이 92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우리은행은 B집행부행장이 여신부당취급, 업무관련 사적금전대차,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매매제한 위반 등으로 적발돼 지난해 8월 또 제재를 받았다.이 건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우리은행 동경지점이 타인 명의로 분할대출을 하는 등 여신을 부당하게 취급하는 등 불법대출과 관련해 내려진 제재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 이를 처음 적발했고, 우리은행은 그해 8월 담당자인 B집행부행장에 3개월 상당의 정직 처분을 내렸다.우리은행은 금융사고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예방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의 제재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유병언 일가와 관련된 기업에 용도 외 사용으로 대출을 했는데 이와 관련해 사후점검을 하지 않아 제재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동경지점 부당 대출에 대해서 "우리만 받은 게 아니라 기업은행도 함께 제재를 받았다"고 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4.04 07:00
연예

‘중년남성 스폰서 논란’ 연예인 A양, 실체 드러나나?

스폰서로부터 외제 차량과 자택을 제공받았다는 루머 속 주인공 A양의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과정에서 한 남성이 A양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1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따르면, 고양터미널 시행사 대표 이모씨(53, 구속)는 저축은행 대출금으로 여자 연예인 A양에게 5000만원 상당의 BMW차량 1대를 선물했다. 이 뿐 아니라 2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전세금도 대출금에서 빼내 A양에게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연예인 스폰서' 노릇을 해온 것.현재까지 합동수사단 측이 A양의 실명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며 탤런트 A와 가수 A 등 두 세명의 여자연예인이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A양과 스폰서 이씨가 어떤 사이였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금전을 제공받는 '각별한'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난만큼 만만치않은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이씨는 A양에게 제공한 금액 외에도 에이스 저축은행에서 총 7200억원을 불법대출받은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됐다. 2005년 고양터미널 사업권을 인수한 뒤 유령회사 60여 곳을 동원해 대출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연예인 스폰서 역할 뿐 아니라 이씨 자신도 포르쉐와 벤틀리 등 고급 외제차 2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롤렉스와 피아제 등 고급시계와 가방을 구입하는데 7억원을 사용했다. 5년간 강남 일대 룸살롱에서 유흥비로 탕진한 돈이 24억원이었고, 120억원을 들여 강남의 나이트클럽을 인수하기도 했던 일명 '밤의 황제'였다.연예계 한 관계자는 "간혹 여자연예인들에게 재력을 미끼로 유혹의 손길을 뻗치는 이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 이런 유혹에 빠져든다면 그야말로 치명적인 일"이라면서 "만약 A양 사건이 더 자세히 알려진다면 앞으로 연예계 활동에 큰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로 호감을 느껴 연인관계로 지냈다고 하더라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들이 많아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1.12.0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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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성 스폰서 논란’ 연예인 A양, 실체 드러나나?

스폰서로부터 외제 차량과 자택을 제공받았다는 루머 속 주인공 A양의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과정에서 한 남성이 A양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1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따르면, 고양터미널 시행사 대표 이모씨(53, 구속)는 저축은행 대출금으로 여자 연예인 A양에게 5000만원 상당의 BMW차량 1대를 선물했다. 이 뿐 아니라 2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전세금도 대출금에서 빼내 A양에게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연예인 스폰서' 노릇을 해온 것. 현재까지 합동수사단 측이 A양의 실명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며 탤런트 A와 가수 A 등 두 세명의 여자연예인이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A양과 스폰서 이씨가 어떤 사이였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금전을 제공받는 '각별한'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난만큼 만만치않은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A양에게 제공한 금액 외에도 에이스 저축은행에서 총 7200억원을 불법대출받은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됐다. 2005년 고양터미널 사업권을 인수한 뒤 유령회사 60여 곳을 동원해 대출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연예인 스폰서 역할 뿐 아니라 이씨 자신도 포르쉐와 벤틀리 등 고급 외제차 2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롤렉스와 피아제 등 고급시계와 가방을 구입하는데 7억원을 사용했다. 5년간 강남 일대 룸살롱에서 유흥비로 탕진한 돈이 24억원이었고, 120억원을 들여 강남의 나이트클럽을 인수하기도 했던 일명 '밤의 황제'였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간혹 여자연예인들에게 재력을 미끼로 유혹의 손길을 뻗치는 이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 이런 유혹에 빠져든다면 그야말로 치명적인 일"이라면서 "만약 A양 사건이 더 자세히 알려진다면 앞으로 연예계 활동에 큰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로 호감을 느껴 연인관계로 지냈다고 하더라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들이 많아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1.12.01 10:22
연예

저축은행 불법대출 시행사 대표, 연예인 스폰서 의혹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28일 고양종합터미널 사업에 7200억원 규모의 부실 대출을 해준 혐의 등으로 에이스저축은행 전무 최모(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에이스저축은행 등에서 수천억원대 부실 대출을 받고 회삿돈 3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고양터미널 건설시행사 사주 이모(52)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씨는 고양종합터미널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60여개 유령회사 명의를 사용해 무려 7200억 원을 빌렸다. 이 씨는 빌린 돈 중 3백억 원을 빼돌려 미국 LA의 아파트 등 부동산을 사고 , 유흥비와 명품 구입비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매체에서는 이씨가 유명 여성 연예인 2~3명의 스폰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검찰은 자금 사용처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1.10.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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