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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상공인 응원 '하이오더 고객 감사제' 진행

KT는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KT 하이오더 2025 고객 감사제'를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하이오더는 손님이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직접 주문하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다.이번 감사제는 3가지 이벤트로 구성됐다.먼저 KT 공식 홈페이지와 앱 이벤트 페이지의 하이오더 브랜드 퀴즈를 맞힌 고객 중 정답자 2025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2000원을 지급한다.또 KT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이오더 상담을 진행한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물한다. 상담 후 하이오더를 개통한 고객 가운데 100명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10명에게는 금 1돈을 제공한다.이 외에도 기존 하이오더 이용 고객을 위한 지인 소개 이벤트를 펼친다.하이오더를 사용 중인 소상공인이 추천한 매장이 하이오더를 개통하면,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2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KT는 매장 홍보를 원하지만 비용이 부담되는 소상공인을 위해 리뷰노트 제휴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리뷰노트는 자영업자 마케팅 대행사다. KT 멤버십 VIP 고객은 하이오더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매월 리뷰노트 체험단 5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강이환 KT 소상공인사업본부 상무는 "앞으로도 소상공인 고객의 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9 15:18
경제

[클릭 K바이오] '의료계 카카오' 꿈꾸는 두에이아이 최용준 대표 "혈액으로 췌장암 조기 진단"

의료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생존율이 여전히 낮은 난치암에 속한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2.2%로 전체 암 평균(70.4%)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헬스케어가 부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췌장암 난제 해결에 나선 바이오 기업이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두에이아이를 이끌고 있는 최용준 대표이사를 지난 16일 경기 성남 본사에서 만났다. 의료 영상 넘어 유전체 데이터까지 판독하는 AI 서울대에서 기계설계공학을 전공한 최 대표는 1990년대 벤처기업 창업 붐을 온몸으로 겪었던 세대다. 그는 창업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1998년 인터넷을 통한 국제 전화로 주목을 끌었던 정보통신 회사 원텔을 창업했고, 2000년에는 2차 전지 배터리를 생산하는 한국파워셀을 설립하는 등 시대의 흐름을 재빨리 읽으며 미래 산업을 예측하는 탁월한 안목을 보여줬다. 그런 최 대표가 처음으로 공동 설립한 바이오 회사가 바로 두에이아이다. 그는 두에이아이를 한 마디로 “AI 기반 기술을 응용해 암 조기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2018년 창립 후 4개월 만에 GC녹십자의 파트너가 되는 등 130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빠르게 의료 AI 분야에 진입했다. 그는 “전략적 투자사인 GC녹십자홀딩스에서 30여억원을 투자받아 공동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또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중앙대병원과 함께 의료 영상 판독 분야뿐 아니라 암 조기 진단 시스템 개발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창업자 도신호 하버드 의과대 교수의 역량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도 교수는 AI 기반 의료 기술을 주도적으로 연구해온 세계적인 석학으로 업계에서 영향력이 크다. 최 대표는 도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을 했던 아들 덕분에 연이 닿았다. “2016년 미국 보스턴에서 서로 만났다. AI 메디컬 솔루션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토론하다가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료 분야가 낯설 수밖에 없었던 최 대표는 일종의 ‘테스트’도 통과해야 했다. 그는 “도신호 교수와 원활하게 사업 얘기를 할 수 있을 정도까지 의료지식 수준을 끌어올려야 했다. 2년 동안 고3 수험생처럼 공부하며 파고들었다”며 “영상의학은 물론이고 로봇의료와 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를 논문 등을 통해 섭렵했다. 2년 후 A+ 학점은 받지 못했지만 도 교수의 기준을 통과한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최 대표는 2017년 말 보스턴에 두에이아이의 연구개발 회사를 설립했고, 이어 한국에도 R&D센터를 세워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혈액 검사로 췌장암 비롯한 난치암 조기 진단 췌장암 조기진단에 대한 연구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내가 췌장암으로 투병하다가 지난해 가을 세상을 떠났기에 최용준 대표에게 췌장암 극복은 꼭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남아있다. 그는 “췌장암 같은 난치암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찍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적어도 난치암 환자에게 치료를 받을 기회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CT와 조직 검사 등이 아닌 혈액 검사로 손쉽게 암을 진단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두에이아이는 민감도를 더욱 높여 진단 정확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최 대표는 “예전의 방법은 혈액 검사에서 소량의 단백질이 나오면 민감도가 떨어져 진단이 잘 안 됐다. 대장암 38%, 유방암 56%처럼 암에 걸릴 확률을 보여주는 결과라 수치상 애매했다”며 “하지만 두에이아이에서 개발한 '나노라만 분광' 기술을 통한다면 혈액 속 소량의 멀티 바이오마커 검출로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췌장암이 맞다는 90% 이상의 수치가 나와야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나노라만 분광이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라만이라고 불리는 빛을 쬐게 한 후 혈액 속에 있는 많은 분자가 내는 신호를 증강시키는 기술이다. 나노 사이즈의 표면증가 기판을 개발하고 혈액 내 여러 단백질 물질(바이오마커)을 검출해내는 방식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한다. 최 대표는 “췌장암 환자의 혈액 속에 3~4개의 특정 바이오마커 분자지문 신호를 검출함으로써 초기 췌장암 환자의 진단 민감도 및 특이도를 상당히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두에이아이는 췌장암뿐 아니라 자궁경부암에 대한 진단에도 근접했다. 그는 “자궁경부암은 췌장암과 비교했을 때 가장 치료가 수월한 암이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자궁경부암으로 죽는 여성들이 여전히 많다”며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 시스템으로 여성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진단받을 수 있도록 경량 AI 알고리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앱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국 넘어 미국 시장 2% 점령 ‘의료계 카카오’ 꿈 두에이아이는 AI 의료 분야에서 출발이 늦었다. 하지만 뷰노 등의 선발 주자와는 달리 원천적 질병의 원인 발견을 추구하는 AI 기업으로 성격이 다소 다르다. 최 대표는 “의료영상 데이터를 가지고 판독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유전체, 바이오 시그널 등 다양한 데이터를 가지고 진단과 치료 분야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타회사와 차별점이다”고 했다. 독자적인 DDSN(Do Data Supply Network) 시스템도 강점이다. 최 대표는 “블록체인 방식 등 각 대학병원의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된 DDSN을 통해 데이터 공급망 체제를 갖췄다. 대학병원뿐 아니라 다양한 수탁 기관들과 연결돼 양질의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암과 뇌출혈 등을 판독하는 등 고도의 AI 모델을 발전시킬 전망이다. 2022년 표면증강기 기판 개발을 완료해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임상병리학이야말로 디지털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다. 의료의 디지털화 분위기 속에 임상병리학도 변곡점에 와있는 만큼 의사, 환자에게 상호이익을 줄 수 있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 AI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의료계의 카카오’ 되는 게 두에이아이의 목표다. 최 대표는 "AI는 하나의 툴이라고 생각한다. AI로 영상의료 판독 등 이미지만 볼 게 아니라 그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의 한계를 극복해야만 글로벌 AI 의료 솔루션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최 대표는 “미국이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5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규모로 봤을 때 1% 정도다. 미국 시장의 2%를 점유한다면 한국 시장은 모두 차지할 수 있는 규모다”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아직 부족하고 모자라는 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항상 지금이 시작점이라는 마음가짐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용준 대표는 “대기업뿐 아니라 벤처기업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 시대에 와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린다는 사명감을 안고 난치암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혁신적인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19 07:00
경제

[클릭 K바이오] 2021년 진격의 K바이오 이끌 주인공은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정부의 투자 확대, 규제 완화로 빗장이 풀릴 전망이다. 바이오헬스케어는 미래차, 시스템반도체와 함께 정부가 혁신성장으로 추진하는 빅3로 꼽히고 있어 기대감이 더욱 크다. 지난해 K방역을 발판으로 저력을 뽐냈던 K바이오는 세계로 뻗어 나갈 준비를 마쳤다. 과연 2021년 K바이오 비상을 이끌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정부, 2조2000억원 규모 신약 사업 착수 2021년 바이오헬스 분야 연 수출 목표는 200억 달러(21조7000억원)다. 이미 K바이오는 한국의 5대 수출산업으로 육성되며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2019년 154억 달러였고, 2025년에는 300억 달러(32조6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 글로벌 점유율 3%와 200억 달러 수출을 위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개방하고 바이오펀드를 조성하는 등 계획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부·복지부 등에서 향후 10년간 2조2000억원 상당의 국가신약개발 R&D 사업에 착수한다. 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규제 완화로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바이오 등 신산업 시설을 신설·증설할 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우수 기술을 적용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해 배출권 거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백신 등 콜드체인 바이오의약품은 항공 특별보안검색 대상으로 지정해 보안검색 방법을 간소화하고 시간을 단축한다. 멸균주사침 등 허가받은 의료기기가 포함된 의약품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평가 때 의료기기 심사도 생략될 전망이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 심각 시 비대면 진료 정착 지원, 신약 수입 허가 신청 절차 간소화, 화장품 포장재 표기 의무 예외 인정 등도 추진을 검토 중이다. 세부적으로 과기부의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을 살펴보면 바이오 연구개발(R&D) 예산은 지난해 4200억원보다 24.9% 증가한 5200억원이다. 바이오 핵심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신약, AI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에 집중적으로 R&D를 투자하기로 했다. 신약후보 물질 도출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기술개발에 560억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복지부 등 범부처 합동으로 혁신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데 추가로 150억원을 투입한다.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는 프리미엄 의료기기 개발과 장애인, 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의료기기 개발에 618억원을 들인다. 질병 근원을 치료할 수 있는 첨단 재생의료 분야에는 311억원을 투자한다. 신약 삼성제약, AI 의료기기 뷰노, 재생의료 로킷 헬스케어 주목 올해 정부의 투자 확대와 규제 완화를 등에 업고 날아오를 K바이오 업체 중에서 주목되는 곳은 신약 분야의 삼성제약, 의료기기에서 뷰노, 재생의료에서 로킷 헬스케어 등을 꼽을 수 있다. 삼성제약은 글로벌 시장 규모 6조4000억원(2019년 기준)에 달하는 췌장암 치료제 신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제약의 리아백스주는 2015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5년간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효과와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췌장암의 평균 생존기간이 12개월을 넘지 않는 것을 고려했을 때 2~3.7개월 생존기간 연장은 췌장암 환자에게 의미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삼성제약 측은 “임상의 세부적인 결과를 곧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고, 정식 허가 신청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인도를 거점으로 우수한 빅데이터를 구축하며 AI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쓰리빅스가 주목받고 있다. 쓰리빅스는 AI로 신약후보물질만 10개 이상 발굴해 특허로 출원하고 있다. 또 LG생명과학, 대웅제약 등의 제약사들과 신약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AI 솔루션 선도 기업인 뷰노는 국내 1호 AI 의료기기(뷰노메드 본에이지) 개발 업체다. 치매 진단 보조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뷰노는 지난해 12월 AI 알고리즘의 치매 질환 예측 정확도를 검증한 연구를 미국신경영상의학회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뷰노의 뇌 MRI 분석 기술이 치매 진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의미에서 큰 성과다. 이미 뷰노는 2019년 뇌 MRI를 기반으로 뇌 영역 위축 정도를 정량화하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 지난 5일 전립선 MR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프로미스아이'가 식약처 인증을 취득했다.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뷰노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첨단 재생의료 분야에서는 4D 바이오프린터 업체인 로킷 헬스케어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로킷 헬스케어가 개발한 바이오프린터 ‘닥터인비보’는 당뇨발 첨단 재생 의료기기로 이름을 알려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와 기술 수출 및 당뇨발 재생 치료플랫폼 수출 판매 계약을 맺었고, 수술까지 시연했다. 유석환 로킷 헬스케어 대표는 “세계 최초 바이오프린팅 장기 재생 플랫폼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당뇨발뿐 아니라 연골 등 장기재생 기술로 만성질환 환자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08 07:00
경제

국내 1호 AI 의료기기 등록 뷰노, 증권신고서 제출 2월 코스닥 겨냥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업체 뷰노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뷰노는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80만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5000∼1만9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70억∼351억원이다. 내년 1월 25일∼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월 29일∼2월 1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은 내년 2월 초에 예정돼 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 맡았다. 뷰노는 '뷰노메드' 등 AI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뷰노는 국내 1호 의료기기(뷰노메드 본에이지)와 국내 1호 혁신 의료기기(뷰노메드 펀더스AI)를 개발했다. 김현준 뷰노 대표는 "의료 인공지능은 향후 몇 년 안에 필수 의료기술로 자리 잡아 세계를 이끄는 핵심 산업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신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출시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세계 시장에서 선두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19 12:28
경제

[클릭 K바이오] '의료계 알파고' 만든 뷰노 김현준, '뇌 수수께끼도 풀었다'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가 의료 현장에도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치매국가책임제’의 해답도 의료 AI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세계 최초로 치매 진단용 보조기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의료 AI 솔루션 개발 기업인 뷰노의 김현준 대표를 만나 그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AI로 치매 조기 진단하는 사회적 시스템 견인 뷰노는 국내 1호 의료기기(뷰노메드 본에이지)와 국내 1호 혁신 의료기기(뷰노메드 펀더스AI)를 개발했다. 지난 9월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인 뷰노메드 딥카스도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될 만큼 뷰노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의료 AI의 선두주자인 뷰노가 치매 진단 보조기기를 개발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뇌손상으로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치매가 암, 심장병, 뇌졸중과 함께 4대 주요 사인으로 꼽히고 있기에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치매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김 대표는 “치매의 70%가 알츠하이머성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우 80%의 진단 정확도를 보이고 있는 치매 진단용 보조기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뷰노는 2019년 7월 치매 진단을 돕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기기는 한 걸음 더 들어가 치매 진단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임상을 종료했다. 만약 출시하게 되면 세계 최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분 안에 치매인지 알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정상인의 브레인 표준데이터 평균과 비교해 뇌의 특정 영역 수치가 떨어지면 추가 검진을 하고 곧바로 치매 진단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치매 치료를 위해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뷰노는 치매 치료에 가장 핵심인 조기 진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조기 진단으로 치매를 발견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의사들이 뷰노의 치매 진단 보조기기를 활용해 치매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 현장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다. ‘의료계 알파고’ 뷰노넷으로 국내 1호 AI 의료기기 허가 뷰노는 ‘View the Invisible Know the Unknown’의 약어로 '기존에 보지 못한 것을 확인하고 새로운 사실을 밝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체 개발 AI 프로그램인 ‘뷰노넷’을 통해 뷰노의 이상을 실천하고 있다. 뷰노넷은 ‘의료계 알파고’라 할 수 있다. 뷰노넷을 통해 국내 1호 의료 AI 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지난 2018년 개발했다. 골연령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다. 뷰노넷은 구글의 AI 오픈 소스와 확실한 차별화가 돋보인다. 김 대표는 “2014년 창업 당시에는 구글의 오픈소스가 없었다. 구글은 조작의 용이성이 장점이지만 부문별 최적화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며 “뷰노넷으로는 최적화 작업이 수월하다. AI 소프트웨어를 돌리려면 대게 8~9GB가 필요하다. 하지만 10GB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쓰는 병원은 많지 않다. 하지만 뷰노넷은 공급처의 쓰임새에 따라 용량이 적은 2GB로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오픈소스를 이용하면 80~90%까지 비슷하게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원하는 수준은 그 이상이다. 그는 “쉽게 라면에 비유한다면 공개된 레시피대로 모두 끓일 수 있지만 맛의 차이가 있다. 비슷한 수준에서 1%를 올리는 게 정말 쉽지 않고 그 기술력의 차이가 맛집을 만드는 셈”이라고 말했다. 뷰노의 경쟁력은 단순히 싸인 게 아니다. 뷰노는 의료기기의 임상시험까지 하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국립암센터 등 3곳에서 폐암 AI 판독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폐암의 경우 조기 발견이 어려워 솔루션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며 “폐 CT AI를 통해 건강검진으로 폐암 관련 비정상 케이스를 정확도 97~98%까지 끌어올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의사·환자 도와 ‘의료 AI 글로벌 톱3’ 겨냥 의료 AI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년 43%의 고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의료 AI 시장은 2000억~4000억원 수준이지만 세계 시장의 규모는 8조~10조원으로 커졌다. 뷰노는 삼성(기업 기준) 다음으로 의료 AI 특허를 많이 보유하는 등 국내외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국내외 출원 특허 100개 이상, 등록 특허만 50개 이상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이었던 김 대표는 “삼성에서 일하면서 기술 보호의 중요성을 일찍 깨달았다”고 했다. 한국은 의료 AI 발전을 위한 좋은 토양을 갖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도 한국의 의료 AI 기술 수준이 왜 높은지 물어올 정도”라며 “한국은 수도권에 대학병원이 몰려 있어 데이터 수집이 용이하다. 이런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이 가능한 셈이다. 일본의 소니 자회사인 M3가 일본 회사가 아닌 뷰노와 계약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뷰노는 지난 6월 일본의 최대 의료정보 플랫폼인 M3와 판권 계약을 통해 일본 의료시장 진출에 신호탄을 쐈다. 뷰노는 현재 6개의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유럽의 통합규격인증마크인 CE인증도 5개 받았다. 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진이 부족하다. 그래서 의사를 보조해줄 수 있는 기기가 필요하다”며 “의료 AI는 보조 진단 역할을 하며 의사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 전문의와 수련의 모두 의료 AI를 통해 판독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40개 이상의 해외 중대형 병원에서 뷰노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매출이 크진 않지만 점차 늘려나가는 추세다. 올해 내 상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15일 상장예비심사가 승인되기도 했다. 김현준 대표는 “타깃 시장은 2~3년 내 보급될 것이고, 5~10년 내 거의 모든 병원에서 의료 AI가 적용될 거라고 본다”며 “5년 안에 의료 AI 글로벌 톱3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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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1회 AP 이노베이션 데이` 종료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처음으로 시도한 `이노베이션 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7~8일 서울 용산구 신본사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데이에 소비자 약 3000여 명이 참석하면서 브랜드 체험행사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올해 처음 진행된 AP 이노베이션 데이는 대외 고객과 제품 개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혁신 상품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제품과 브랜드를 체험하는 행사다. 회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고, 개방의 가치를 토대로 진정한 의미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틀간 27개의 제품 개발 파트너사들이 참석한 행사에는 수백 개의 혁신 상품들이 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총 20개 브랜드의 마케터들이 참석해 상품화를 논의했다. 이번에 제안된 상품 아이디어는 이후 제품 개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플루언서 아이디어 페스티벌인 `美 from YOU`에서는 기존에 없던, 불편함을 개선한 상품 아이디어를 주제로 뷰노베이터 10명의 아이디어가 오갔다. 최종적으로 `패키지를 변형한 메이크업 제품 아이디어`를 제안한 김은별 씨와 김지은 씨가 올해의 뷰노베이터와 최우수 뷰노베이터로 각각 선정됐다. 결과는 내부심사(20%)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된 공감투표단 300명의 실시간 투표 점수(80%)를 합산해 최종 선정했다.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이번 AP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는 우수한 파트너사와 인플루언서의 목소리를 청취함으로써 진정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하는 소중한 첫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협업하는 기회를 마련해 혁신 제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6.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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