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건
연예

[이슈IS] 류준열♥혜리 깜짝 데이트 목격담…5년째 공개열애 좋은 예

일도 사랑도 다 잡은 류준열·혜리가 5년째 조용히 사랑을 키워 나가며 공개열애 커플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류준열·혜리의 데이트 목격담과 함께 인증 사진이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식당에서 찍힌 듯한 사진 속 류준열과 혜리는 다정하게 마주 앉아있는 모습이다. 류준열과 혜리는 특별하게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일상룩으로 편안한 분위기도 내비쳤다. 5년 째 열애 중인 커플에게서 느껴지는 여유로움도 엿보인다. tvN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류준열과 혜리는 지난 2017년 열애를 인정, 5년간 연예계 대표 커플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평소 서로를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티내기 보다는 조용한 만남을 지속 중인 만큼 두 사람은 공개 열애의 좋은 예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공개적인 언급은 인터뷰에서 취재진이 먼저 질문을 하면 답변하는 정도다. 이에 따라 때론 결별설 해프닝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애정전선은 5년 째 이상 없다. 이번 식당 목격담 외에도 종종 카페, 거리 등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전해진 바 있다. 안정적 사랑을 바탕으로 본업도 충실히 수행 중이다. 혜리는 현재 방영 중인 tvN '간 떨어지는 동거'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고, 류준열은 지난 1년 간 영화 '외계+인(최동훈 감독)' 촬영에 매진한 후, JTBC '인간실격'으로 브라운관 복귀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4 15:25
연예

[피플IS] 새 도전·새 이야기…믿고걷는 김남길의 새로운 '길'

새로운 시작점. 함께 걷고 싶은 길을 앞장서 걷는다. 지난 3일 배우 김남길이 종합 엔터사 길스토리이엔티 설립을 공식화 하며 본격적인 독자 행보를 알렸다. 단순한 1인 기획사가 아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라는 설명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한국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가 의기투합, 신뢰를 높였다. 드라마 '열혈사제' 흥행 이후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결별 수순을 밟으며 연예계 FA 대어로 떠올랐던 김남길은 그 사이 굵직한 소속사들의 물밑 작업과 숱한 영입 제의에도 홀로서기에 마음을 굳히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업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김남길의 1인 기획사 설립이 일찌감치 기정사실화 돼 있던 상황. 하지만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어 궁금증만 샘솟던 찰나, 김남길은 '종합 엔터사 설립'이라는 묵직한 새 도전으로 그의 뚜렷하고 소신있는 작품 선택만큼 흥미로운 행보를 엿보이게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운 노선에 대한 빠른 결심에도 공식화가 다소 늦어진데는 김남길의 섬세한 완벽주의 성격이 작용했다는 후문. 모든 정리와 준비를 완벽하게 끝마친 후에 공표하는 수순이 그를 믿고 기다린 팬들에게도 예의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뒤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길스토리이엔티 출범 소식과 함께, 길스토리이엔티 측은 기다렸다는 듯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오픈하며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공개, 혹은 예고했다. 7일에는 GILSTORYENT·NGO·IP 통합 카카오채널 '김남길 with GILSTORY' 본격 운영을 알리기도 했다. 길스토리이엔티는 영화 및 드라마 제작자, 전략기획 전문가, 홍보 전문가, 아트 디렉터 등 업계 최고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제작, IP(지식 재산권)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특히 김남길은 지난 2015년부터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 대표로서 다양한 글로벌 공공예술 캠페인과 직접 경영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길스토리이엔티를 통해 새로운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IP 사업을 결합한 스타트업 개념의 엔터테인먼트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영입 및 육성, 작품 활동 지원, 재무 관리, 평판 및 리스크 관리 등 영역 별로 전문화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제공, 특히 아티스트의 가치를 콘텐츠로 구현해 아티스트가 가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활동을 실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길스토리아이피'를 계열사로 설립했고,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커머스 사업을 비롯해 자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망라하는 비즈니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K-콘텐츠로 글로벌화되고 있는 최근에는 콘텐츠 포맷과 채널 플랫폼이 급변하며 아티스트의 가치가 콘텐츠가 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근간으로 콘텐츠와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을 접목해 아티스트 중심의 IP 사업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직접 "길스토리이엔티와 함께 여러 분야의 활동으로 찾아뵐 계획이다. 향후 점진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을 영입해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중심의 IP 사업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큰 산을 넘고 울타리를 마련했으니 당장의 할 일은 단연 '본업 열일'이다. 새해부터 영화 '야행' 촬영에 돌입한 김남길은 드라마 '아일랜드' 출연을 검토하며 브라운관 복귀도 타진 중이다. 변함없는 팬들의 지지와 응원 속 작품으로 보여줄 '배우 김남길'의 진가에도 기대감이 샘솟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07 20:12
연예

"청초한 이미지" 성숙해진 류화영, 새 프로필

류화영이 새 프로필 화보를 공개했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이 6일 공개한 류화영의 새 프로필은 류화영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내츄럴한 메이크업은 류화영이 지니고 있는 자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이끌어내고 있어 한층 깊어지고 성숙해진 류화영의 이미지를 확인케 한다. 류화영은 드라마 ‘구여친클럽’ ‘청춘시대’ ‘아버지가 이상해’ ‘매드독’ ‘뷰티 인사이드’ 영화 ‘오늘의 연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특히 ‘청춘시대’에서 걸크러시 강이나 역을 맡아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 류화영은 ‘강언니’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천방지축 막내딸 변라영 역을 맡아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매드독’에서 전직 국가대표 체조 선수 출신의 보험 조사원 장하리로 섹시하고 쿨한 매력을 동시에 펼쳐내며 ‘2017 K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류화영은 층간소음 문제로 벌어지는 아래층 작가지망생과 위층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영화 ‘사잇소리’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다. 첫 스크린 주연작이자 첫 스릴러 도전작이기도 한 ‘사잇소리’에서는 작가지망생 화영으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류화영은 영화에 이어 드라마로 안방극장 복귀도 알리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웨이브(wavve)에서 2021년 독점 공개하는 ‘러브씬넘버#’에서 35세 대학 시간 강사 윤반야 역을 맡아 농도 짙은 멜로 연기에 도전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6 13:18
무비위크

[인터뷰③] 염정아 "열일? 다작? 女캐릭터 없던 시절 서러워"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살짝 벗었더니 새로운 염정아의 얼굴이 보인다. 올해 영화계 최고 다크호스로 떠오른 영화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에서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남편의 아내이자, 아이 셋에 시어머니까지 모시는 전업주부로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 수현을 연기한 염정아는 이 시대 전업주부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공감대 높은 설정으로 작품과 캐릭터를 모두 살려내는데 성공했다. 이재규 감독은 "염정아 배우 정말 연기 잘하지 않았냐"며 만족을 넘어 여러 번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배우라면 늘 선망하는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온 몸으로 타고난 염정아는 "그래서인지 수현처럼 푼수 같으면서도 러블리한 캐릭터가 끌렸고, 늘 목말라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완벽한 타인'을 관람한 관객들 역시 수현에 빙의한 듯, 수현의 상처에 같이 아파했고, 수현의 폭주에 함께 분노했다. 수현을 풍성하게 이끌어낸 것은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염정아의 내공이다. 염정아는 "언제 이런 작품을 만나 보겠냐"며 100% 이상의 만족감을 표했다. 그 결과는 흥행으로 고스란히 되돌아왔다. 여배우 설 자리가 늘 부족하다는 충무로에서 염정아는 여배우들을 대표하는 '큰 언니'로 꿋꿋하게 자신의 위치를 다지고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완벽한 타인'에 이어 '뺑반(한준희 감독)', '미성년(김윤석 감독)' 촬영을 마쳤고, JTBC 'SKY캐슬'로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도 확정했다. "한동안 여배우가 연기할만한, 아니 여자들이 나오는 작품이 아예 없어 서러웠다. 요즘엔 끊임없이 활동할 수 있어 행복하다. 몇 년간 육아만 하다 나왔더니 입 찢어지게 웃게 되더라" 잃고 싶지 않은 베우 염정아의 다작을 응원할 수 밖에 없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남편이 '완벽한 타인'을 관람한 것으로 알고 있다."영화 끝나고 메시지가 와 있더라. '너무 재미있게 잘 봤고, 오늘은 늦게 들어와도 돼'(웃음) 영화를 영화로 본 것 같더라. 특별한 반성의 기미는 없어 보였다. 하하. 남편의 휴대폰은 안 본다. 신혼 때는 궁금해서 몰래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휴대폰이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른다. 서로 믿고 산다." -수현은 SNS로 일탈을 하는데 염정아는 SNS는 전혀 하지 않는다."아예 안 한다. 진짜 관심없다. 아이들 키울 때 답답함을 느끼긴 했는데 SNS는 나와 잘 안 맞는 것 같다. 역시 일하는게 제일 좋다(웃음)" -친구들은 자주 만나나."아니. 거의 못 만난다. 대학 친구들이 있긴 한데 서로 너무 바쁘다. 결혼하고 나서는 특히 더. 아무래도 남편 혹은 아이들과 관계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일로 만나는 사람들은 남편과 같이 만난다. 공유하는 것이 많다. 둘이 잘 다니고 잘 논다. 하하." -배우도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다. 사람보는 눈은 높아지는 것 같은가."나도 항상 그 지점을 염두하게 되더라. 사람을 알아보는 눈 보다는 어떤 사람인지를 명확하게 알았을 때 대처하는, 무리없이 녹아드는 노하우들이 생기는 것 같다. 예전에는 '쌩' 하고 돌아섰다면 지금은 조금씩 조금씩 거리를 둔다. 근데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감정이 아주 많이 달라지지는 않더라." -최근 드라마·영화를 막론하고 쉼없이 활동 중인데."한동안 여자들이 나오는 캐릭터가 아예 없었다. 서럽더라.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와 올해 줄줄이 좋은 작품을 만나고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역할도 다양하다."솔직히 주부 역할이 제일 많이 들어오는데 그 중에서 다름을 찾고 있다. '뺑반'은 재미있을 것 같은 타이밍에 들어왔고, 김윤석 감독님의(웃음) '미성년'도 찍었다. JTBC 드라마 'SKY캐슬'은 대학병원 의사들이 모여사는 곳에 남편도, 아이도 최고로 만들고 싶어하는 욕망덩어리 엄마들의 이야기다. 작품도 운이 어느 정도 따라줘야 하는데 찾아 온 기회와 타이밍은 놓치고 싶지 않다." -숏커트도 변화의 일환일까."맞다. 외모가 똑같으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더라. '완벽한 타인' 중단발, '미성년' 단발을 거쳐 더 이상 할 것이 없어 확 잘라 버렸다. 어색한데 시원하다.(웃음)"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완벽한타인' 염정아 "꿋꿋한 여성의 귀여움 맘에 쏙"[인터뷰②] 염정아 "비밀? 모를 수 있다면 평생 모르고 싶죠"[인터뷰③] 염정아 "열일? 다작? 女캐릭터 없던 시절 서러워" 2018.11.07 15:00
무비위크

[인터뷰②] 염정아 "비밀? 모를 수 있다면 평생 모르고 싶죠"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살짝 벗었더니 새로운 염정아의 얼굴이 보인다. 올해 영화계 최고 다크호스로 떠오른 영화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에서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남편의 아내이자, 아이 셋에 시어머니까지 모시는 전업주부로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 수현을 연기한 염정아는 이 시대 전업주부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공감대 높은 설정으로 작품과 캐릭터를 모두 살려내는데 성공했다. 이재규 감독은 "염정아 배우 정말 연기 잘하지 않았냐"며 만족을 넘어 여러 번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배우라면 늘 선망하는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온 몸으로 타고난 염정아는 "그래서인지 수현처럼 푼수 같으면서도 러블리한 캐릭터가 끌렸고, 늘 목말라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완벽한 타인'을 관람한 관객들 역시 수현에 빙의한 듯, 수현의 상처에 같이 아파했고, 수현의 폭주에 함께 분노했다. 수현을 풍성하게 이끌어낸 것은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염정아의 내공이다. 염정아는 "언제 이런 작품을 만나 보겠냐"며 100% 이상의 만족감을 표했다. 그 결과는 흥행으로 고스란히 되돌아왔다. 여배우 설 자리가 늘 부족하다는 충무로에서 염정아는 여배우들을 대표하는 '큰 언니'로 꿋꿋하게 자신의 위치를 다지고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완벽한 타인'에 이어 '뺑반(한준희 감독)', '미성년(김윤석 감독)' 촬영을 마쳤고, JTBC 'SKY캐슬'로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도 확정했다. "한동안 여배우가 연기할만한, 아니 여자들이 나오는 작품이 아예 없어 서러웠다. 요즘엔 끊임없이 활동할 수 있어 행복하다. 몇 년간 육아만 하다 나왔더니 입 찢어지게 웃게 되더라" 잃고 싶지 않은 베우 염정아의 다작을 응원할 수 밖에 없다.※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유해진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유해진 씨와 부부 케미는 상상만 해도 재미있었다. 그냥 보기에는 내가 더 세고, 전문직 여성일 것 같고, 유해진 씨가 집에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영화에서는 정반대다. 호흡은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리허설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유해진 씨 덕분에 리액션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배우다. 솔직히 너무 편했다." -여성 캐릭터 간의 관계도 단순하지는 않다."나는 왕따를 당했고, 무시 당했다. 그것도 모두가 보는 앞에서 들통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진(김지수)과는 같이 가야 하는 관계라고 생각한 것이다.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 그 신을 찍을 땐 실제로 기분이 나빴다. 면전에서 그러니까…. 우리 남편 유해진 씨도 기분 나빠 하더라. '우리 마누라가 말이야~' 하면서 한 소리했다.(웃음)" -한 작품에, 한 프레임 안에 여배우가 한꺼번에 많이 등장한다면 많이 등장하는 작품이다."맞다. 작품에서 여배우들과 일 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여배우들끼리 만나면 이러지 않아? 저러지 않아?' 하는데 만나면 다 그렇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 친구로 목소리 출연을 해 준 라미란 씨도 얼굴은 아예 못 봤다. 근데 오래 된 친구처럼 느껴지더라. 목소리를 듣고 애드리브를 할 정도였다." -여러모로 신선한 촬영이었을 것 같다."'이게 이렇게 힘든 거구나' 했다.(웃음) 아침에 현장에 갖고 간 에너지를 끝날 때까지 갖고 있어야 했다. 내 것을 찍을 때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이 주가 될 때도 화면에는 계속 걸리니까 똑같은 에너지로 연기해야 했다. 그게 힘들더라. 우리끼리 엄청 의지했다. '사람이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에도 친해질 수 있구나' 생각했다." -촬영 전 걱정은 없었나."많았다. 어쨌든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보니 '혹시 안 맞으면 어떡하지?' 싶더라. 근데 그런 일이 나는 아예 없었다. 그리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쉬는 시간에는 분장실에도 올라가지 않고 모니터 뒤에서 입 벌리고 자기 바빴다. 세트장 공기가 안 좋았는데 잠은 잘 오더라.(웃음) 그리고 이렇게 7명의 배우가 한 자리에서, 균등한 비중으로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을 언제 만나 보겠나. 에피소드도 뚜렷하고. 그래서 관객들이 더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 영화다." -처음 만나는 배우들도 있었다."해진 씨는 이전 작품에서 여러 번 같이 했지만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고 싶은 배우다. 진국이다. (조)진웅 씨는 보이는 것처럼 남자다운데 나이가 좀 어려서 그런지 난 귀엽더라.(웃음) (김)지수 씨는 동갑내기라 굉장히 잘 지냈다. 그리고 이서진 씨는 우리가 봐 오던 '꽃할배', '삼시세끼'의 모습이 진짜 그대로더라. 깜짝 놀랄 정도로 가식이 전혀 없다. 예를 들어 대본 리딩하고 두번째 만났을 때 커다란 인형을 들고왔다. 경호 씨에게 '애기 갔다 줘요' 하면서 툭 주더라. 누가봐도 새 인형인데 아닌 것처럼.(웃음) 생색을 전혀 안 내고 내는걸 싫어한다." -만약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면 어떤 캐릭터가 탐나나."준모. 이서진 씨가 연기한 캐릭터다. 영화적으로 재미있지 않나. 배우로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캐릭터고, 현실에서는 더 더욱 경험할 수 없는 캐릭터다. 흥미로울 것 같다." -이재규 감독은 어땠나."큰 소리 한 번 안 내는, 완전 신사다. 혼자 짊어져야 하는 무게가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요만큼의 잡답할 여유도 없으셨던 것 같다. 저녁 식사도 같이 해 본 적이 거의 없다. 감독님은 배우들을 풀어주지만 원하는건 절대 양보 안 하는 스타일이다. 그 과정이 굉장히 나이스하다. 잡음도 없었다." -결말은 마음에 드나."난 지금 결말이 좋아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물론 준모와 세경(송하윤)은 많이 찝찝하다. 다른 커플들은 어느정도 회복 가능하다고 보는데 준모와 세경은….(웃음) 내가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은 석호(조진웅)가 딸이 들어오는 문 소리에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예진을 툭툭 치는 장면이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쫙 나더라. '그래. 사는게 다 저런거지' 싶었던 것 같다." -비밀은 비밀일 때 진정한 비밀이 되지 않을까."끝까지 모를 수 있다면 모르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근데 꼭 알게 되는게 문제다.(웃음) 모를 수만 있다면 모르고 싶다. 진심으로."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완벽한타인' 염정아 "꿋꿋한 여성의 귀여움 맘에 쏙"[인터뷰②] 염정아 "비밀? 모를 수 있다면 평생 모르고 싶죠"[인터뷰③] 염정아 "열일? 다작? 女캐릭터 없던 시절 서러워" 2018.11.07 15: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