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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튀르키예 잡았는데...'브라질전 완패' 한국 여재배구, VNL 29연패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9연패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랭킹 40위) 국가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VNL 첫째 주 2차전에서 랭킹 3위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5-25, 19-25, 17-25)로 완패 했다. 2021년 대회 10차전부터 2022·2023년 대회 전패 그리고 지난 15일 치른 올해 대회 중국전을 포함해 29연패를 당했다. 1~3세트 모두 한 번도 20점 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2세트 중반까지 박빙 승부를 했을 뿐, 세트 후반 무너지는 공식은 여전했다. 경기 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3세트에선 서브 리시브도 크게 흔들렸다. 블로킹도 4-11로 밀리며 제공권을 내줬다. 한국은 중국전에서도 6-12로 밀렸다. 브라질전에선 서브 에이스도 4개 허용했다. 지난 중국전에서 1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강소휘는 브라질전에서도 가장 많은 9득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블로킹 2개 포함 8점을 지원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아나 크리스티나(18점)와 가비(12점)을 앞세운 브라질에 전력 차이만 확인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박정아는 4득점에 그쳤다. 다른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이다현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대한배구협회는 대표팀 사령탑 교체로 VNL 등 국제대회 경쟁력 확보를 노렸다.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큰 변화는 감지 되지 않는다. VNL 연패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이 대회 다른 조 경기에서D 22연승을 달리던 랭킹 1위 튀르키예를 3-2로 잡았다. 에이스 코가 사리나가 3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일본과 튀르키예를 모두 잡았다. 김연경, 양효진 등 황금세대가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암흑기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일본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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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3 VNL 2주 차도 전패...강소휘·김다은 분전은 수확

한국 여자 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시리즈에서도 전패를 당했다. 간신히 8경기 연속 셧아웃(세트 스코어 0-3) 패전을 모면했다. 측면 공격력이 조금 나아진 점은 수확이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열린 2023 VNL 2주 차 독일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17-25, 27-25, 12-25)로 패했다. 대표팀은 1주 차 4경기(튀르키예·캐나다·미국·태국)에 이어 2주 차 3경기(브라질·일본·크로아티아) 모두 패했다. 이날 8연패를 당했다. 전패를 기록한 지난 대회를 포함하면 20연패다. 그사이 랭킹은 23위에서 33위까지 떨어졌다. 대회 24세트 만에 한 세트를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1·2세트 전력 차이를 실감한 한국은 3세트에서 분전했다. 22-24, 패전 위기에서 상대 범실로 1점을 추격한 뒤 수비까지 성공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다은이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25-25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윤이 퀵오픈, 이어 되찾은 공격권을 미들 블로커(센터) 이다현이 이동 공격을 성공하며 27-25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의 분전은 한 세트로 끝났다. 4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결국 13점 차로 먼저 25점을 내줬다. 2주 차 시리즈 전패가 확정된 순간이다. 4연패로 2주 차 일정을 시작한 한국은 브라질과의 1차전 1세트에서 29점까지 따며 분전했지만, 29-31으로 내줬고,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2·3세트 모두 9점 뒤진 채 25점을 내줬다. 16일 열린 숙적 일본전에서도 0-3으로 완패했다. 상대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만 4명이었지만, 대표팀은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국제 대회(세계선수권)에서 유일하게 1승을 따낸 크로아티아와 치른 17일 경기에서도 셧아웃 패전을 당했다. 국제 무대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나마 수확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김다은이 브라질전에서 11득점, 독일전에서 9득점을 기록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에이스 박정아의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 자리를 대신 채운 강소휘도 이전 출전한 국제 대회보다 나아진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국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세트를 따낸 독일전 3세트에서도 홀로 8점을 올렸다. 대표팀은 27일부터 수원(칠보체육관)에서 VNL 3주 차 일정을 치른다. 불가리아·도미니카 공화국·중국·폴란드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대회 20연패에 배구 여제 김연경까지 없는 상황. 2019년 이후 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VNL이지만, 흥행은 안갯속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9 12:00
스포츠일반

[IS 인터뷰] 김연경 '올림픽 점수? 99점...뭘 못 갖고 와서"

한국 스포츠 위상을 높인 김연경(33·상하이)이 귀국했다. 배구팬과 긴민하게 소통하며 도쿄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배구 '아이콘' 김연경이 2020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태극기를 들고 가장 선수단 선두로 모습을 드러낸 그를 2시간 전부터 기다린 인파가 박수로 맞이했다. 김연경은 성원을 보내준 배구팬과 '아이 콘택트'를 하며 부응했다. 대표팀 환영 행사를 소화한 뒤 팬들 앞에서 인터뷰도 가졌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기적의 레이스를 이끌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브라질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지만, 케냐와의 2차전 3-0 완승을 이끌었다. 토너먼트(8강) 진출 첫 고비였던 도미니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는 20득점 하며 3-2 신승을 이끌었다. '숙적' 일본전에서도 30점을 폭격하며 3-2 승리를 견인했다. 김연경의 리더십은 스포츠팬과 외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미니카전 작전 타임에 "해보자"라는 말을 6번 반복한 뒤 "후회하지 말자"라며 동료들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배 이소영의 어깨에 손을 올린 뒤 강렬한 눈빛으로 어떤 말을 하는 사진 한 컷은 '밈'(meme)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열세'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세계랭킹 4위 터키와의 8강전에서도 양 팀 합계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외신은 김연경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고, 국제배구연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억명 중 단 한 명의 스타"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염원이었던 올림픽 메달 획득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4강전,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담담하게 패전을 받아들이고, 상대를 향해 축하하는 김연경의 모습은 다시 한번 박수를 받았다. 김연경은 귀국 인터뷰에서 대회 소회를 전했다. 응원을 보내준 국민을 향해 감사도 전했다. 세르비아전이 끝난 뒤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했던 그는 "아직 의논할 게 많아서 단정할 수 없다"라는 말도 전했다. 다음은 김연경의 일문일답. - 귀국 소감을 전한다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 배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4강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 선수단이 두둑한 포상금을 받았다. "많은 분이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배구협회와 KOVO 모두 감사하다. - 10년 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배구를 향한 관심을 받았다. 금일 많은 팬이 선수단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한국에 들어와서 공항에 와보니까 많은 분이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시고 있는 것을 다시 느꼈다. 여자 배구가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앞으로도 인기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 - 귀국 전날(8일)은 어떻게 보냈나. "감독님, 코칭 스태프와 함께 그동안 (대회를 치르며) 있었던 일들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 은퇴 의향을 전한 뒤 어떤 심경이었는가. "사실 '은퇴 발표'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 더 의논해야 할 게 있다. 결정이 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 4강 진출을 해냈다. 원동력을 꼽는다면. "대회 개막전까지만 해도 예선 통과 전망이 어두웠다. 기대치가 높지 않았단 것으로 안다.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서 이뤄낸 성과였다. 팀 스포츠에서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 팬들이 김 선수(김연경)의 이름으로 산불 화재로 피해가 큰 터키에 묘목을 기부하는 선행을 보여줬다. "놀랐다. 여기(공항에 나온 팬) 계신 분들이 해주신 것 같다. 선뜻 나서서 내 이름으로 기부하는 게 쉽지 않다. 터키는 살았던 나라여서 마음이 안 좋았다. 위로가 되길 바란다." - 8경기를 치렀다. 매 경기 다른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을 것 같다. "대회 전부터 100~120%를 쏟아내려고 했다. 결과는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조별예선 2차전이었던) 케냐전부터 도미니카공화국, 일본전까지는 타이트했다. 압박감도 컸다. 그 시기를 잘 이겨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동료들에게 고맙다." -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 마지막 미팅 때 라바리니 감독이 전한 말이 있다면. "선수단을 향해 '너무 고맙다'고 했다. 사실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하시더라. 현실이 됐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선수단 모두 오열했다. 감독님이 마음속 얘기를 많이 해줘서 선수들이 많이 울었다." - 자신과 선수단에 점수를 준다면. "99점을 주겠다. 메달을 걸고 오지 못해서 1점을 뺐다." - 한국 무대 재진출 계획이 있나. "현재 소속된 중국 리그 일정이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향후 계획은 예상하지 못할 것 같다. 중국 리그에서 잘하고 오겠다." - 귀가 뒤 계획은. "샤워하고 치킨을 시켜먹을 생각이다. 중국에 가기 전까지 시간이 남았다. 몸을 만들겠다. 방송 등 다른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09 22:21
스포츠일반

女 배구 한국-브라질 4강전, 올림픽 최고 시청률 38% 집계

한국-브라질의 여자배구 4강전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밤 9시에 시작된 2020 도쿄올림픽 한국-브라질전 시청률은 38.1%였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10시 29분까지 KBS2 14.1%, SBS 13.7%, MBC 10.3%로 집계됐다. 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출전한 경기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종전에는 남자 축구 한국-루마니아전이 33%로 가장 높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전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4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하지만 한국 여자 배구는 이번 올림픽에서 1차 목표를 달성하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은 A조 예선에서 케냐를 꺾은 뒤 도미나카공화국까지 3-2로 제쳐 기세를 올렸다. 이어 개최국 일본마저 3-2로 제압하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4일 열린 강호 터키와의 준결승전에도 3-2로 이겼다. 이번 대회 전 14위였던 한국 여자 배구의 세계랭킹은 13위로 한 단계 오른 뒤 5일 현재 11위까지 상승했다. 김연경도 4강 확정 후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솔직히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했다. 여자 배구가 이번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 국민적 관심도가 상승했고, 거리두기 4단계 속에 밤 시간에 경기가 펼쳐져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폐막일인 8일 오전 9시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 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동메달) 대회 이후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김연경은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에선 우리의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동메달 결정전에선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가겠다"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잘할 것이고 선수들 마음가짐을 새로 해 힘을 내서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1.08.07 10:29
스포츠일반

'막아야 산다'…김연경도 경계한 세르비아 24살 핵심 공격수

여자 배구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선 티야나 보스코비치(24·세르비아)를 막아내야 한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은 한국과 세르비아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한국은 6일 열린 준결승 브라질전을 0-3(25-16 25-16 25-16)으로 완패했다. 세르비아도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미국에 0-3으로 패해 두 팀이 8일 동메달을 놓고 맞대결한다. 대표팀은 올림픽 사상 첫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세르비아를 꺾는다면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은 지난 2일 조별리그에서 세르비아를 상대해 0-3(18-25 17-25 15-15)으로 무릎 꿇었다. 세트당 평균 24.3분이 걸렸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보스코비치(13득점)와 밀레나 라시치(12득점), 미나 포포비치(8득점)에게 고른 득점을 허용했다. 특히 세르비아 주포 보스코비치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동메달 결정전 '리턴 매치'도 보스코비치 봉쇄 여부가 관건이다. 김연경은 준결승 브라질전이 끝난 뒤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에게 (공격이) 50% 이상 올라가는 팀"이라며 "그날(조별리그)은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아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했다. 보스코비치는 세르비아의 핵심 공격수다. 지난달 25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선 무려 28득점을 폭발시켰다. 전체 팀 득점(75점)의 37.3%를 책임졌다. 조별리그 2차 일본전에선 34득점으로 팀 득점 비중(45.3%)이 더 올라갔다. 1-3으로 패한 조별리그 브라질전에서도 32득점. 0-3으로 셧아웃을 당한 준결승 미국전도 19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워낙 공격력이 좋아 세르비아 공격이 그에게 몰리는 건 장점이자 단점. 대표팀으로선 보스코비치의 공격을 차단해 세르비아의 화력을 떨어트릴 필요가 있다. 동메달 결정전 희비를 가를 포인트다. 라바리니 감독은 "물론 전력도 중요하지만 (8강) 터키전이나 그 이전에 보여줬던 투지 같은 걸 이용해 더 많은 찬스를 만들고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며 "세르비아는 강팀이고 질 수 있다. 모든 걸 쏟아부어서 최선을 다해 경기하면 '우리가 열심히 했고 발전해 왔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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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좌절' 라바리니 감독 "브라질전, 레벨 차이 느꼈다"

'라바리니 매직'은 이어질 수 있을까.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4강 브라질전을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패했다. 여자배구는 지난 4일 열린 8강전에서 터키를 꺾고 2012년 런던 대회(4위) 이후 9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기세를 이어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우승 후보 브라질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표팀은 8일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완패였다. 브라질 공격 삼각 편대인 페 가레이(17득점), 가비(12득점), 로사마리아(10득점)에게 39점을 헌납했다. 3세트 중후반에는 완벽한 오픈 찬스를 연속해 내줬다. 반만 대표팀은 주포 김연경이 10득점에 묶였다. 박정아(10득점)가 고군분투했지만, 김희진이 4득점에 그쳤다. 라바리니 감독은 경기 뒤 "브라질과 같은 강팀과 경기하면서 레벨의 차이를 느끼는 게 있었다. 이런 경기를 하면 아쉬워하는 것보다 상대 팀에 축하는 보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8강전인) 터키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승부욕이나 투지를 보면서 다음 경기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인 세르비아는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0-3으로 완패한 기억이 있다. 티아나 보스코비치(24)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물론 전력도 중요하지만 (8강) 터키전이나 그 이전에 보여줬던 투지 같은 걸 이용해 더 많은 찬스를 만들고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며 "세르비아는 강팀이고 질 수 있다. 모든 걸 쏟아부어서 최선을 다해 경기하면 '우리가 열심히 했고 발전해 왔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그는 브라질전 김연경 부진에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의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브라질이 굉장히 강팀이고 결국 배구는 팀워크"라고 강조했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0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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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결정전 앞둔 김연경 "더 물러설 곳 없다, 힘내겠다"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4강 브라질전을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패했다. 여자배구는 지난 4일 열린 8강전에서 터키를 꺾고 2012년 런던 대회(4위) 이후 9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기세를 이어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우승 후보 브라질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표팀은 8일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주포 김연경이 10득점에 머문 게 뼈아팠다. 브라질은 집중적으로 김연경을 견제해 그의 공격을 봉쇄했다. 대표팀은 박정아가 10득점 했지만 김연경이 막히니 전체적인 공격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다. 김연경은 경기 뒤 "오늘 경기에서 상대가 박정아와 나에게 많이 올 거라는 걸 알아 초반에 다른 루트를 활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되지 않았던 게 있었다. 상대는 우리 패턴을 잘 알고 우리는 알고도 놓친 경우가 있었다"며 "(동메달 결정전 상대인)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 선수에게 (공격의) 50%가 올라가는 팀이다. (조별리그 맞대결에선)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온 만큼 다음 경기도 집중해서 하겠다. 이젠 물러설 곳이 없다. 많이 응원해주시니까 끝까지 힘을 내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06 22:56
스포츠일반

'김연경 10점' 브라질에 완패···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4강 브라질전을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패했다. 여자배구는 지난 4일 열린 8강전에서 터키를 꺾고 2012년 런던 대회(4위) 이후 9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기세를 이어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우승 후보 브라질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는 미국과 브라질전의 맞대결로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대표팀은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은 모두 8일 열린다. 1세트 초반부터 밀렸다. 상대 서브 득점에 리시브 불안이 겹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5-8에서 박정아의 퀵 오픈 공격이 캐롤의 블로킹에 막혔다. 세트 중반에 실책으로 자멸했다. 12-16에서 김희진의 백어택이 아웃됐고 14-19에선 김수지의 서브 범실이 나왔다. 15-22에서는 정지윤의 포히트 실책으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결국 16-24에서 페 가레이의 공격으로 세트가 끝났다. 한국은 1세트 공격 성공률이 33.3%(12/36)로 54.2%(13/24)를 기록한 브라질에 압도당했다. 2세트에선 경기 초반 대등한 승부가 연출됐다. 5-5에서 김희진의 서브 득점으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6-6에서 박정아의 대각 공격이 아웃됐고 7-8에선 김연경의 공격이 로사마리아의 블로킹에 잡혔다. 14-17에서 이소영의 공격이 가비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흐름이 넘어갔다. 14-21에서 박정아의 푸시 공격이 사이드라인 아웃, 16-24에서 가비의 공격으로 2세트가 마무리 됐다. 한국은 2세트 공격 성공률이 26.3%로 더 떨어졌다. 브라질은 공격 성공률 50%(15/30)로 손쉽게 득점했다. 3세트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었다. 2-4에서 박정아의 백어택이 3인 블로킹에 잡혔다. 세트 중반 상대 백어택에 수비 라인이 흔들리며 연속 실점했다. 페 가레이와 가비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0-19에선 김연경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잡혀 전의를 상실했다. 이날 한국은 주포 김연경이 10득점을 기록했다. 박정아가 10득점으로 화력을 지원했지만 김희진이 4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브라질은 페 가레이, 가비, 로사마리아 공격 삼각 편대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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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19배' 내건 해외 베팅업체···김연경 기적 보여주나

인터넷 베팅업체가 올림픽 여자배구에서 준결승에 오른 네 팀 가운데 한국의 우승 확률에 가장 높은 배당금을 걸었다. 배당금이 높다는 건 우승 확률이 떨어지는 약체라는 평가다. 인터넷 베팅은 배당률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 인터넷 베팅업체는 최고의 수익을 거두기 위해 객관적인 요인을 검토해 배당율을 정한다. ━ 우승 확률 배당 한국 19배 벳365는 6일 한국 우승 배당율을 19배로 책정했다. 1달러를 베팅했을 때 한국이 우승하면 19달러를 내준다는 의미다. 브라질, 미국, 세르비아의 배당률은 각각 2.25배, 3.0배, 4.0배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인 브라질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비윈도 벳365의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차이를 보인 건 미국의 우승 배당률이 2.5배라는 것이다. 미국의 우승 가능성을 벳365보다 높게 평가한 것이다. 관련기사 여자배구, 브라질과 결승행 다툰다 ━ 브라질전, 한국 승리 배당률 8배 베팅업체는 브라질과 여자배구 준결승에서 한국이 승리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이 한국을 이긴다는 예측에 대한 벳365의 배당은 1.062배에 불과하다. 브라질 승리에 1000원을 베팅해 적중해도 고작 1062원을 돌려받는다는 의미다. 한국의 승리엔 8배의 배당이 걸렸다. 비윈은 브라질 승리에 1.05배, 한국의 승리에 8.5배의 배당을 매겼다. 이들 베팅업체는 세르비아와 미국의 경기에 대해서는 양 팀의 승리에 각각 1.8~1.9배 사이의 배당을 매겼다. 백중세로 누가 승리할지 가늠하기 어려울 때 나오는 배당율이다. 관련기사 김연경 92만 유튜버됐다…터키전으로 떡상한 '식빵언니' "이지메 쌍둥이와의 트러블" 김연경 스토리에 열광하는 日 경기뒤 찾아갔다···레드카드 준 심판도 웃게한 김연경 행동 "김연경 이름으로" 배구팬들은 왜 터키에 묘목 기부했나 "김연경은 아픈티 안내는 사기꾼…수술엔 '식빵' 외치며 눈물"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1.08.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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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SNS에 '관심' 부탁했던 김연경, 브라질전 응원 더해야 할 이유

한국 여자 배구의 상징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10년 전에도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지금만큼 관심은 받지 못했다. 김연경은 2011년 1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부심을 느끼고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박지성, 기성용 등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선발로만 나와도 모든 게 뉴스가 되는데 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선발로 나와 양 팀 최고득점을 해도 한국에서 아는 사람은 팬밖에 없다"라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2005~06 데뷔 시즌부터 신인왕,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한 김연경은 V-리그 정복 후 2009년 일본 진출로 해외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1년 터키 리그의 명문팀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그러나 당시 배구는 비인기 종목으로 김연경의 출중한 실력에 비해 많은 조명이 따르지 않았다. 이에 김연경은 "물론 축구나 야구처럼 그 정도의 관심을 가져달라는 건 아니지만 내가 지금 터키 리그에서 열심히 한국을 알리고 열심히 뛰고 있을 때 한국에서는 나한테 무엇을 해주고 있느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적었다. 김연경의 애국심은 세계 최고다. 그는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호대에 항상 태극기를 붙인다. 해외에서 뛰다 보면 애국심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광복절에 열린 한 경기에서는 일본 브랜드 신발 위에 '대한독립만세'라는 글을 쓰고 경기에 임했다. 2011년의 김연경은 "내가 바라는 건 조금의 관심이다. 이런 부분이 너무 안타깝고 가끔은 이런 현실이 슬프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11년 만에 V-리그로 복귀했다. 세계적 스타의 국내 복귀로 여자배구를 향한 관심은 높아졌다. 김연경의 국내 복귀에는 '국가대표'라는 이유가 있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준비하고 싶었다. 관심을 원했던 김연경의 바람은 10년 뒤 완벽하게 이뤄졌다. 지난 4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한국과 터키의 8강전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 기준 실시간 동시 접속자 140만 명(누적 720만)이 기록됐다. 이는 평일 오전 9시 경기이기에 더욱 놀랍다. 김연경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 후 국제배구연맹(FIVB)은 운영 중인 공식 인스타그램 '발리볼 월드'를 통해 "우린 이미 수없이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10억명 중 단 한 명밖에 없는 선수다"라며 극찬했다. 수만 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했다.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4강 무대를 밟은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9시 브라질과 준결승을 치른다. 이 경기 승리 시, 한국 여자배구는 여자배구 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무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확보할 수 있다. 김연경은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 강조해왔다. 한국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원팀'이 되어 투혼을 펼치고 있다. 10년 전 부족했던 응원을 더해줄 때가 왔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8.0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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