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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헨더슨 추격자' 1회 리드오프 홈런만 60개, MLB 역대 두 번째 대기록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인 통산 60번째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리드오프 홈런 60개를 정복한 건 리키 헨더슨(통산 81개)에 이어 스프링어가 두 번째이다.스프링어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스의 2구째 92.4마일(148.7㎞/h) 싱커를 공략해 비거리 359피트(109.4m) 시즌 17호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프링어는 2019년 12개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 단일 시즌 기록을 세웠다. 휴스턴에서 뛴 7시즌 동안 39개의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다'며 '2021년 토론토에 입단한 이후 21개를 더 추가했다. 여기에는 2022년 토론토 구단 단일 시즌 기록 9개가 포함된다'고 조명했다. 헨더슨의 81개까진 차이가 있지만 '현역 선수' 중 스프링어의 기록은 1위. 부문 톱 10중 현역 선수는 스프링어와 5위 무키 베츠(LA 다저스·52개) 10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42개)뿐이다. '1회 리드오프 홈런' 3위와 4위는 알폰소 소리아노(54개)와 크레이그 비지오(53개). 6위와 7위는 이안 킨슬러(48개)와 커티스 그랜더슨(47개)이다. 이어 8위와 9위에는 지미 롤린스(46개)와 브래디 앤더슨(44개)이 이름을 올린다. 참고로 스프링어의 통산 홈런은 259개이다. 한편 스프링어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는 7-11로 패했다. 스프링어의 기록은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볼넷. 토론토로선 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 한 세 번째 투수 에릭 스완슨의 부진이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2 13:45
메이저리그

팔꿈치 부상에도, 오타니 MLB 역사상 5번째 50-20 대기록 도전

팔꿈치 부상에도 여전히 홈런포를 가동하고, 베이스를 훔치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5번째 대기록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를 기록했다.안타는 없었지만 5회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0호 도루. 앞서 44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4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MLB 역사상 40-20클럽 가입자는 총 22명인데, 두 차례 이상 달성한 선수는 오타니가 8번째다. 오타니는 이제 MLB 역사상 5번째 50홈런-20도루 기록에 도전한다. 대기록 달성까지 홈런 6개가 필요하다. 파워와 스피드 겸비를 증명하는 30홈런-30도루는 총 43명이 달성했지만, MLB 역사상 5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은 선수는 겨우 4명 뿐이었다. 1955년 윌리 메이스(51홈런-24도루), 1996년 브래디 앤더슨(50홈런-21도루),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56홈런-20도루),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54홈런-24도루) 등이다. 메이스는 사상 최고의 만능 외야수로 불리며 통산 660홈런 338도루를 기록했고, 골드글러브도 12년 연속 수상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통산 630홈런-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통산 696홈런에 40-40 고지를 밟은 적도 있다. 역대 50홈런-20도루 달성자 가운데 최다 도루는 24개였다. 오타니가 홈런 50개, 도루 25개를 기록하면 역대 최초 50-25 고지를 밟게 된다. 역대 60홈런-20도루 달성자도 없다. 대기록 도전의 관건은 오타니의 몸 상태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검진 결과 오른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가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투수 오타니'는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오타니는 타자로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현지에선 '오타니가 곧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지만, 정확한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에인절스는 정규시즌 2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타니가 수술 없이 잔여 경기에 나선다면 50홈런-20도루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3.09.04 18:11
메이저리그

미국 마운드, 2022년 루키 메네스에게 홈런 2개 허용...스코어 1-7 패색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패전 위기에 놓였다. 미국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2023 WBC C조 1라운드 멕시코와의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영국과의 1차전에서 6-2로 어렵게 이긴 미국은 약점으로 평가된 마운드가 멕시코 강타선을 막지 못해, 초반 기세를 완전히 내줬다. 4회까지 1-7로 지고 있다. 미국은 메이저리그(MLB) 대표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불참하며 대신 출전한 닉 마르티네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그가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3점을 내줬다. 마르티네스는 1회 초 상대한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뒤 상대한 조이 메네스에게 좌중간 투런 홈런을 맞았다. 2회 말 팀 앤더슨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마르티네스가 3회 초 2사 뒤 메네스와 루디 탈레스, 아이삭 파레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세 번째 투수 브래디 싱어도 메네스에게 당했다. 1사 뒤 알렉 토마스에게 안타, 후속 타자 오스틴 반스를 상대하며 폭투를 내주며 위기에 놓였고, 아로자레나에게 적시 2루타까지 맞았다. 알렉스 버두고에게 볼넷을 내준 뒤 상대한 메네스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메네스의 미국전 두 번째 홈런이었다. 멕시코는 전날 콜롬비아전에서 4-5로 일격을 당했다. 2연패를 당하면 1라운드 탈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 미국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타선이 힘을 냈다. 이날 체이스 필드는 관중 4만 8500석이 모두 찼다. 미국이 홈팬들 앞에서 고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3.13 13:03
무비위크

'라디오스타' 스테파니, 23살 연상 연인 향한 귀여운 남자친구 부심

가수 스테파니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이돌, 뮤지컬 배우, 발레리나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설'의 연인 타이틀(?)까지 거머쥔 ‘재능과 매력 부자’ 면모를 뽐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가수 겸 배우이자 아트테이너 이혜영, ‘트바로티’ 가수 김호중, 아이돌에서 발레리나로 변신한 스테파니, 티아라 출신 소연과 함께 한 ‘새 출발 드림팀’ 특집으로 꾸며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그 어려운 걸 해내고 있는 재능 부자들이 출연한 ‘새 출발 드림팀’ 특집은 인생 제2막을 연 4인 4색 게스트들의 인생 토크와 클래스 다른 고품격 무대로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 스페셜 MC 김종민은 특유의 백치미 넘치는 질문으로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유발, 연예 대상 수상자다운 노련한 예능감을 뽐냈다. 2년 만에 ‘라스’에 등장한 이혜영은 갱년기를 겪고 있다고 고백하며 남편의 탈모약과 여성 호르몬 약을 바꿔 먹은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또 결혼기념일 9주년 남편에게 들은 스위트한 한마디, 점점 닮아 가는 딸의 이야기까지 시원시원하게 들려줬다. 무엇보다 엄정화, 디바, 레드벨벳 등 가수들의 스타일디렉터로 활약한 에피소드, 화가로 변신해 9년간 매일 10시간씩 그림을 그린 비화를 대방출해 시선을 끌었다. 화가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혜영은 “제 인생의 9년은 그림밖에 없다”며 애정을 드러내며 직업병을 얻었다고 고백하기도. 아이돌 천상지희, 솔로 가수, 뮤지컬 배우 그리고 발레리나로 눈부신 활약 중인 스테파니는 23살 연상인 전 메이저리거 브래디 앤더슨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8년간 친구로 지내다가 올초 재회, 사랑을 확인했다고 쿨하게 밝히며 “23살 연상 남친과 세대 차이가 없다”는 귀여운 남자친구 부심과 함께 연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연애 스토리 외에도 아이돌에서 LA 발레단 유일 한국인으로 변신, 타고난 재능과 열정의 컬래버 에피소드를 공개해 ‘찐 능력자임’을 자랑했다. 특히 스테파니는 성악가 출신 김호중과 오페라 무대를 꾸며 LA까지 접수한 월드클래스 실력을 뽐냈다. 다시 보기 힘든 두월드클래스표 컬래버 무대에 MC들 역시 “진짜 고품격 무대”라며 극찬했다. 김호중은 다양한 매력으로 안방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김호중은 “꿈꾸던 삶을 살고 있다”고 현재의 인기에 대한 벅찬 소감을 밝혔다. 실물 칭찬에 현재 13kg을 감량했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고, 실제 주인공인 영화 ‘파파로티’를 무려 40번 봤다며 자신의 은사님과 나눈 대화가 영화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 더욱 감동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김호중은 티아라의 ‘보핍보핍’ 댄스로 귀요미 매력 발산은 물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삽입곡인 '지금 이 순간‘ 명품 무대를 선사하며 ‘트바로티’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티아라 해체 후 솔로로 돌아온 소연 역시 찐 입담을 뽐냈다. 소연은 “티아라로 활동했던 10년 동안 쉬는 날이 손꼽을 만큼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티아라 탈퇴 후 여행 등으로 시간을 보낸 근황을 밝혔다. 또 티아라의 데뷔 무대가 ‘라스’였다는 반전 사실부터 ‘보핍보핍’으로 가장 바쁘던 시기 김태우의 대기실을 털었던 일화까지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06 08:50
연예

'라스' 스테파니 "♥브래디 앤더슨, 더블 띠동갑 모르고 연애"

스테파니가 연인 브래디 앤더슨과 나이 차를 모르고 연애를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내일(5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될 MBC 고품격 토크쇼 '라디오스타'에는 재능부자 4인방인 배우 이혜영, 가수 김호중, 스테파니, 소연이 게스트로 출연한 '새 출발 드림팀'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 그룹 코요태와 예능인으로 활약 중인 김종민이 함께한다. 최근 데뷔 첫 열애설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스테파니는 남자친구인 전 메이저리거 브래디 앤더슨이 김국진보다 한 살 위라고 밝힌 뒤 "띠동갑인데 두 바퀴를 돈다. 더블이다"라며 23살 차를 뛰어넘는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다. 브래디 앤더슨은 발 빠른 1번 타자이면서 한 시즌 50홈런을 때려낸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꼽히는 MLB의 전설. 스테파니는 남자친구와 더블 띠동갑 나이 차와 MLB 시절 활약상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세상에 너무 멋있는 거지"라며 애정을 과시한다. 이혜영과 스테파니, 소연은 뜻밖의 SM 출신 토크에 빠진다. 동갑인 스테파니와 소연이 "SM은 계급 사회잖아요"라고 입 모으며 안무 선생님과 연습생으로 불편한 동거를 했던 일화를 공개한 것. 잠자코 둘의 이야기를 듣던 이혜영은 "내가 SM 1기"라고 밝히며 현장을 정리한다. 이외에도 이혜영과 스테파니는 인생 2막을 걸으며 생긴 직업병에 동병상련을 느낀다. 이혜영은 "그림을 얻고 많은 걸 잃었다"며 시름시름 앓는 이유를 고백하고, 스테파니 역시 평생 발레를 하며 잃어버린 것을 공개한다. 김호중은 자신을 모델로 한 영화 '파파로티'의 명대사를 꼽으며 그 이유를 털어놓는다. 이어 유학 이후를 담은 영화가 준비 중임을 밝히며 희망 캐스팅으로 배우 안재홍을 꼽는다. 소연이 "유재석 다음 미담 왕"이라고 일화를 밝히자 부끄러워하더니, 티아라의 히트곡 '보핍보핍' 댄스를 추며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깜찍한 매력을 뽐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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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브래디와 연애중..은퇴설·잠적설 오보" [공식]

걸그룹 천상지희 출신 가수 스테파니(33)가 23세 연상인 전 메이저리거 브래디 앤더슨과 열애를 인정했다. 스테파니는 26일 SNS에 '현재 소속사가 없어 SNS를 통해 이렇게 소식을 올리게 된 점 죄송하다. 이일을 먼저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상황을 알리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시간이 걸렸찌만 최대한 빨리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린다'면서 '브래디 앤더슨과 연애중 맞다'라며 직접 쓴 글을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어 스테파니는 '그 사이 은퇴설이며 잠적했다는 추측 기사들은 오보임으로 사실과 무관한 기사로 혼란을 주지 말아주시길 바란다'라며 '현재 한국에서 다음 발레 작품 리허설 중이다. 방송 섭외는 항상 기다리고 있다'라고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았다. 그는 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열애설이 나온거여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망설였지만 솔직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다 생각해 공개한다'며 '좋은 인연으로 만나 좋은 만남 이어가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스테파니는 2005년 천상지희로 데뷔했다. 뛰어난 춤 실력으로 '천무'라는 수식어가 있었다. 2012년부터는 솔로 가수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왔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6.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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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23살 연상 전직 메이저리거 브래디 앤더슨과 열애설

스테파니와 브래디 앤더슨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한 매체는 26일 걸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출신 스테파니와 전직 메이저리거 브래디 앤더슨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스테파니가 LA 발레단에서 활동하던 당시 처음 만나 친구로 지내다 올해 초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것. 스테파니는 2005년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로 데뷔해 2012년 솔로 앨범 '더 뉴 비기닝'을 통해 가수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2018년엔 뮤지컬 '미인'으로 본격적인 뮤지컬 배우 활동을 시작했고 '오! 캐롤' 연극 '인간'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등에 출연했다. 브래디 앤더슨은 과거 볼티모어를 대표하는 1번 타자였다. 올스타전에도 여러 번 초청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23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26 14:25
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SK, 고메즈 1번 기용과 브래디 앤더슨

1991년 볼티모어는 프랭크 로빈슨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1루코치였던 자니 오츠가 사령탑에 올랐다. 오츠는 1992년 89승73패(승률 0.549)를 기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팀 내 역할이 애매했던 외야수 브래디 앤더슨을 붙박이 1번 타자로 기용한 게 결정적이었다.앤더슨은 풀타임 1번 타자로 첫 시즌을 보낸 1992년 21홈런, 90타점, 53도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호타 준족이었지만 전형적인 '1번 타자'와 달랐다. 오츠에 이어 1995년 볼티모어 감독이 된 필 리건은 1번 타자로 앤더슨이 아닌 신인 커티스 굿윈을 기용하려고 했다. 굿윈은 1993년 상위 싱글 A와 더블 A에서 두 시즌 연속 '타율 0.280, 50도루'를 성공시킨 유망주였다. 리건은 파워 히터 앤더슨이 6번 타순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1번 타순에서 앤더슨이 만들어 낸 생산성을 보고 뜻을 접었다. 앤더슨은 1995년 143경기에 출전해 108득점을 올렸다. 리건에 이어 1996년부터 볼티모어 사령탑을 맡은 데이비 존슨도 리건과 비슷한 고민을 했지만 타순을 건드리지 않았다. 앤더슨은 1996년 1번 타자로 출전해 50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상식을 깬 1번 타자였다.올 시즌 SK 유니폼을 입은 고메즈는 어떤가. 이 역시 '신개념' 1번 타자다. 김용희 SK 감독은 6월 4일 잠실 두산전부터 고메즈를 1번 타자로 기용해 전환점을 만들었다. 고메즈는 붙박이 1번 타자를 맡기 전까지 36경기에서 타율 0.250, 8홈런, 18타점에 그쳤다. 콘택트 능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1번으로 나선 뒤 37경기에서 타율 0.346, 9홈런, 2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출루율이 0.299로 3할이 되지 않았던 고메즈를 1번 타자로 기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공격적인 성향 탓에 타석당 투구 수도 3.53개(SK 평균 3.76개)에 불과했다. 타율과 출루율이 낮고, 공을 많이 보는 스타일도 아닌데 1번 타순에 넣은 셈이다. 왜 그랬을까.김 감독은 "처음 영입을 했을 때부터 1번 타자로 생각했던 선수다"고 말했다. 개막 후 주로 6번과 7번 타순에서 경기를 출장한 고메즈는 적응기를 거친 뒤 1번 타순으로 올라갔다. '1번'은 고메즈가 가장 원하는 타순이기도 하다. 고메즈는 "1번에 기용되면 타격 기회가 많다. 더 많은 공을 볼 수 있다"고 반겼다. 높은 출루율, 끈질긴 투수와 승부가 강조된 전형적인 1번 타자 스타일은 아니지만 본인이 원하는 맞춤식 옷을 입고 타격 성적을 끌어올렸다. 고메즈는 현재 1번 타순에서 홈런 9개 이상을 때려 낸 리그 3명(한화 정근우·두산 박건우)의 타자 중 한 명이다. 1번 타자·타석당 홈런은 1위다. 장타력을 갖춘 톱타자다.김 감독은 "고메즈는 이중적인 스타일이다. 공격적인데 상황에 따라 참을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고메즈는 1번에 투입된 뒤 출루율이 1할 가까이 상승, 0.385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중심타선에 들어가면 선수가 부담을 가질 수 있는데 1번을 치니까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선 괜찮을 것"이라며 "1번 타자도 경기 중 후반에는 찬스에 나서고 하기 때문에 타순에 대한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SK의 '고메즈 1번 타자 기용' 결과는 과연 해피 엔딩일까. 1996년 앤더슨은 '파격적인 1번 타자'라는 평가 속에 볼티모어를 13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07.25 06:00
야구

[직격인터뷰] BAL 김현수 "난 모든 게 물음표다"

'타격 기계'가 본격적으로 기름칠을 시작했다.김현수(28·볼티모어)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구단 스프링캠프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볼티모어는 지난 20일 투·포수가 먼저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했고, 이날 야수진까지 모두 참류한 풀스쿼드(Full Squad) 훈련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일찌감치 라커룸에 모습을 나타낸 김현수는 외야수 다리엘 알바레스와 조이 릭커드 사이에서 짐을 풀었다. 다소 피곤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만반의 준비를 했다. 김현수는 지난달 23일 미국 LA로 출국해 일찌감치 스프링캠프에 대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10홈런을 때려낸 브래디 앤더슨 볼티모어 부사장과 훈련해 현지 언론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프링캠프 훈련에 앞서 만난 김현수는 "빠른 적응이 우선"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첫 경험인데."좋다. 이제 시작이니까, 오늘부터 적응에 들어간다." -캠프 첫 날에는 뭘 하나. "평소와 다른 게 있다. 아침에 와서 피지컬 테스트를 받았다. 숙소는 야구장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는 닉네임이 '머신(기계·Machine)'로 돼 있는데."한국 시절 별명을 따왔나 보다. 큰 의미는 없다. 난 지금 모든 게 물음표다. 나 자신부터 그렇게 생각한다. 일단은 해봐야 한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1번 타자 기용 이야기도 있던데."언론에서 나온 이야기다. 구단 사람들로부턴 어떤 말도 듣지 않았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타순이 시즌 준비에 영향을 주나. "그런 건 전혀 없다. 잘 치려는 마음은 똑같다." -KBO리그에선 1월부터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2월 중순에 캠프를 시작하는 건 처음이 아닌가. "개인 스케줄로 운동을 하는 것과 단체 훈련은 다르다. 혼자서 할 때는 알아서 훈련 시간과 양을 조절할 수 있다. 힘들 때 쉴 수 있고, 그런 게 좋았다." -밝은 성격을 장점으로 이야기하는 현지 매체도 있던데."한국에서 하던 대로 했다. 웃으면서 운동을 했는데. 여기는 아닌 건가(웃음). 내가 좀 더 웃는 것처럼 보이는 거 같다. 웃지 않아도 웃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말이 안 통하는 게 이유일 수 있다. 말을 안 하고 웃고만 있으니까…." -메이저리그에선 루키다. 부담이 있을 텐데."그렇다. '적응을 잘한다'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늘 부담감이 있다. 한국에서도 그랬다.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재미있게 야구를 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싶다. 딱히 루키라서가 아니다. 야구장에 나가면 항상 긴장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친하게 다가오는 선수가 있나."동료들이 대체로 그렇다. 미겔 곤살레스랑 아담 존스, 매니 마차도는 처음 보자마자 살갑게 대해주더라. 크리스 틸만도 그렇다." -투수에게 불리한 잠실구장에서 타자에게 유리한 캠든야즈에서 뛰게 됐다. "큰 상관은 없을 것이다. 구장 조건은 다소 나아졌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는 구속이 빠르다. 스트라이크존도 KBO리그보다는 넓다고 알고 있다. 더 불리해진 점도 있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진다면, 보다 공격적으로 타격을 해야 할까.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하는 공은 다 칠 거다. 한국에서도 그랬다. 아니다 싶은 건 스트라이크 콜을 받더라도 안 칠거다." -벅 쇼월터 감독이 강조한 부분이 있나."이곳에 적응하려고 하지 말고 이곳 사람들을 너에게 적응시키라고 했다.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더라. 그리고 불편한 점이 있으면 다 이야기하라고 했다." -특별히 상대해보고 싶었던 투수가 있었나."없다. 모든 투수 공을 상대해보고 싶다. 아직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을 한 번도 상대하지 못했기 때문에."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많아졌고, 맞대결도 앞두고 있는데."서로 좋은 경기를 하고, 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팀이 이기는 거로 했으면 좋겠다.(웃음)" -목표가 있다면."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다." 사라소타(미국 플로리다주)=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02.25 14:44
야구

[직격인터뷰] BAL 김현수 "난 모든 게 물음표다"

'타격 기계'가 본격적으로 기름칠을 시작했다.김현수(28·볼티모어)는 2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구단 스프링캠프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볼티모어는 지난 19일 투·포수가 먼저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했고, 이날 내·외야수가 모두 참석한 풀 스쿼드(Full squad) 훈련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일찌감치 라커룸에 모습을 나타낸 김현수는 외야수 다리엘 알바레즈와 조이 리카르도 사이에 짐을 풀었다. 얼굴에는 피곤이 가득했지만 특별히 긴장하는 모습은 없었다.만반의 준비를 끝낸 탓이다. 김현수는 지난달 23일 미국 LA로 출국해 일찌감치 스프링캠프를 대비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10홈런을 때려낸 브래디 앤더슨 볼티모어 부사장과 함께 훈련을 해 현지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프링캠프 훈련에 앞서 만난 그는 "빨리 적응하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첫 번째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데 어떤가."좋다. 이제 시작이니까, 오늘부터 적응에 들어간다." -공식 소집 첫날인데."(평소와) 다른 건 아침에 와서 피지컬 테스트를 받았다는 거다. 숙소는 야구장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는 벌써부터 닉네임이 '머신(기계·Machine)'로 돼 있는데."여기서 기대하는 것 보다는 한국에서 (그렇게 불리고) 해서 그런가보다. 난 모든 게 물음표다. 나 역시도 물음표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해봐야 한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1번타자 이야기도 있는데, 부담은 없나."언론에서 나온 이야기지 여기서(구단) 나온 게 아니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어떤 타선에서 시즌을 준비하느냐에 있어 큰 차이가 있나."그런 건 전혀 없다. 잘 치려는 마음은 똑같다."-1월이 아니라 2월 중반부터 공식훈련을 하는 건 처음 아닌가."개인스케줄로 운동을 하는 것과 단체 스케줄로 하는 건 차이가 난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니까 훈련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더라. 힘들 때 쉴 수 있고, 그런 게 좋았다."-밝은 성격을 장점으로 이야기하는 현지 매체도 있던데."한국에서 하던 대로 했다. 웃으면서 운동을 했는데. 여기는 아닌 건가(웃음). 내가 좀 더 웃는 것처럼 보이는 거 같다. 안 웃고 있어도 웃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다. 말이 안 통하니까. 말을 안 하고 웃고만 있으니까…."-메이저리그에선 루키의 입장,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있을 텐데."그렇다. 사람들이 적응을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부담을 갖고 야구를 했기 때문에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최대한 재밌게 좋은 내용 보이도록 하겠다. 루키라고 긴장하는 건 아니다. 야구장에 나가면 항상 긴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옆에서 친하게 다가오는 선수가 있나."웬만한 선수들은 다 그렇다. 미겔 곤잘레스랑 아담 존스, 매니 마차도도 처음 왔을 때부터 친하게 자 해주더라, 크리스 틸만도 그렇다." -투수에게 불리한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다 타자에게 유리한 캠든야즈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됐다.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요소로 보이는데."그거랑은 상관이 없을 거 같다. (홈구장이 바뀌는 대신에) 공이 조금 빨라지고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기 때문에 크게 달라질지는 모르겠다."-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진다는 건 좀 더 공격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한국에서도 그린존에 들어오는 건 다 쳤다.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하는 건 다 칠거다. 아니다 싶은 건 스트라이크 콜을 받더라도 안 칠거다." -벅 쇼월터 감독이 강조한 부분이 있나."이곳에 적응하려고 하지말고 이곳 사람들을 너에게 적응시키라고 했다.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더라. 그리고 불편한 거 있으면 다 이야기하라고 했다." -특별히 상대해보고 싶었던 투수가 있었나."아니다. 모든 투수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아직 한 명도 상대하지 못했기 때문에."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많아졌고, 맞대결도 앞두고 있는데."서로 좋은 경기하고 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팀이 이기는 거로 했으면 좋겠다.(웃음)" -목표가 있다면."경쟁에서 이기는 거다." 사라소타(미국 플로리다주)=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02.25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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