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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하다고 욕하기보다 이선균의 노력을 기억해주길 [전형화의 직필]

모르겠다. 추모를 어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어떻게 남은 가족을 위로해야 할지를. 이선균이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48세. 이선균이 아직 무명이던 2000년대 초반의 어느 날. 동갑내기인 기자와 그는 서울 강남의 길거리에서 소주 궤짝을 놓고 마셨더랬다. 인사불성이 됐던 그 밤. 그는 그날을 기억 못하고, 기자는 그날을 기억하는 그런 밤이었다. 못 나가는 청춘끼리, 어설픈 위로랍시고, 주고받던 그런 밤이었다.그날을 서로 즐겁게 이야기했던 건, 2012년 영화 ‘화차’로 인터뷰를 하면서였던 것 같다. 기억이 가물 하다. 그동안 이선균은 숱하게 오디션에 떨어졌고, 조단역을 오갔다가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비로소 세상에 얼굴을 알렸다.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홍상수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시절, 그러니까 영화에 목말랐던 시절, 이선균은 드라마로 쌓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상업영화와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오가며 필모그라피를 쌓았다.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과 ‘우리 선희’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으로 바빴다. 여전히 술은 많이 마셨다. 조금은 까칠했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 까칠함이 거침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을 터다. 그는 한 때 왜 내 인터뷰에 와서 내 연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연기가 어땠는지를 묻느냐고 속상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 속 이선균의 연기는, 드라마와 달리 화려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았다. 이선균이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바닥을 다져준 덕에, 다른 사람들이 뛰어 놀 수 있었고, 그는 누구보다도 그 역할을 잘 수행했지만 그렇기에 더 아쉬웠을 터다.당시 이선균은 ‘화차’ 메가폰을 잡은 변영주 감독마저 전화를 해서 “정말 네가 연기 잘했다”고 하자 “약 올리시냐”며 끊은 적도 있다면서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진심을 못 알아주는 세상을 야속해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는 뚜벅뚜벅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남들처럼 화려한 연기를 하려 도전했던 적도 있었다. 질 나쁜 경찰로 나온 ‘끝까지 간다’와 조직의 해결사를 연기한 ‘미옥’이 그 때 작품들이다. 그러다가 점점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자기만 할 수 있는 것, 그런 것들을 발견하고 하나씩 하나씩 시도하기 시작했다. 2018년은 이선균이란 배우에게 인생의 정점이었다.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2019년이 아니다. 2018년에 이선균은 영화 ‘악질경찰’을 찍고,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했고, 영화 ‘PMC: 더 벙커’를 내놓고, ‘기생충’을 찍었다. ‘악질경찰’은 박근혜 정권 시절 세월호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 유명 배우들이 고사했던 터다. 이선균은 그런 사실을 다 알면서도 기다렸고, 찍었다. 아직 영화가 세상에 선보이기 전 그는 기자에게 “만드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를 장르적으로 이용했다는 생각을 하게 될까 가장 두렵고 고민이 많았다”며 “결코 그렇게 하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토로했다. 그가 부득불 우겨서 어른의 각성을 더 촉구하는, 미안함을 담은 장면을 넣기도 했다. ‘나의 아저씨’는 아이유에게 배우로서 전성기를 열어줬지만, 담담히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그의 연기가 가장 눈에 띄었다. 이선균은 중심을 잘 잡아주는, 그가 가장 잘하는, 그 밖에 할 수 없는, 그런 연기와 비로소 화해한 듯 보였다. ‘기생충’으로 드디어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었고, ‘PMC: 더 벙커’로 새로운 액션 영화 경험을 한 모든 게 그 해에 걸쳐 이뤄졌다. 그는 무명 시절 객기만 넘쳤을 때부터 좋은 작품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그래서 그 해를 가장 감사해 했다.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법한 작품들을 연이어 만났기 때문이다. ‘기생충’으로 칸에 이어 오스카 위너까지, 영광의 순간을 뒤로 하고 그가 B급 극한 코미디 ‘킬링 로맨스’를 택한 것도 그런 욕심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김지운 감독과 ‘닥터 브레인’을 찍은 것도, 또 다시 칸에 초청됐던 ‘잠’을 선택할 때도, 그의 마약 논란 여파로 아직 개봉을 못하고 있는 ‘행복의 나라’와 ‘탈출:사일런스’를 택한 것도 그런 욕심 때문이었다. 작품의 크기보다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를 중요하게 여겼다.그래서 못내, 못내 안타깝다. 비록 그의 일탈로 시작됐지만, 지독한 수사기관의 압박이, 엄청난 마녀사냥이, 많은 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그를 그만 멈추게 만들었다. 어떻게 그를 추모해야 할지, 어떻게 남은 이들을 위로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세상은 그간의 고생은 알아주지 않아도 한 번의 큰 성공은 다 아는 법이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간의 노력은 알아주지 않아도 한 번의 큰 실패는 다 아는 법이다. 그의 마지막 선택을 비겁하다고 욕하기 쉽겠지만, 그저 그의 지난 노력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부디 미움도 고민도 없을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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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이선균 출연 ‘Dr. 브레인’ 시즌2 제작 불투명

배우 이선균 주연의 애플TV+ 시리즈 ‘Dr. 브레인’ 시즌2 제작이 불투명해졌다.앞서 이날 JTBC는 ‘Dr. 브레인’ 시즌2 제작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즌2는 미국과 한국의 제작진이 대본을 주고받으며 집필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제작이 중단됐다. ‘Dr. 브레인’ 측은 제작 불발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시즌2 제작 무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는 무관하다. 이번 사건의 영향으로 중단된 것이 아닌 대본 집필 단계에서 흐지부지된 것.이 작품은 가족이 미스터리한 사고의 피해자가 돼 끔찍한 비극을 겪게 되는 천재 뇌과학자 고세원(이선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 시리즈다. 애플TV+의 첫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지난 2021년 11월 공개됐다.한편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경찰에 첫 소환된 이선균을 오는 4일 재소환한다. 첫 소환 당시 시약 검사만 받고 한 시간 만에 귀가했던 이선균에게 피의자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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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내사’ 이선균 측 “수사 성실히 임할 것..협박도 받았다”..촬영·출연작 초비상 [종합]

배우 이선균 측이 마약 관련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수사기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건과 관련한 인물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왔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20일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 등 8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수사 중 이선균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건을 처음 보도한 경기신문은 이선균이 마약공급책에게 3억원 가량을 뜯겼다고 후속 보도했다.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선균은 마약 의혹과 관련해 아직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선균이 마약 관련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의 출연작들에 비상이 걸렸다. 이선균은 당초 20일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첫 촬영이 예정돼 있었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국가부도의 날’ ‘인생은 아름다워’ 최국희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이선균을 비롯해 유재명 김무열 이광수 등이 출연한다.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가 트윈필름과 공동으로 제작한다. ‘노 웨이 아웃’은 2회차 촬영이 진행됐으며, 이선균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은 이날부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선균 논란이 불거지면서 촬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제작사 측은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는 한편 사실 여부에 따라 배우 교체 등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선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는 당초 올 겨울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으로 개봉을 미룬 상황이었다. 이선균이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행복의 나라’도 모든 촬영을 마치고 개봉 시기를 조율해왔던 터다. 두 영화 모두 개봉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양쪽 모두 이선균 마약 의혹이 사실인지,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던 애플+ 시리즈 ‘닥터 브레인’은 시즌2가 아직 궤도에 오르기 전이라 이번 사태에 직접적인 여파는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0.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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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로운 ‘연모’ 한국 드라마 최초 국제 에미상 수상

KBS2 드라마 ‘연모가’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1일(현지시간) 오후 8시 미국 뉴욕의 힐튼 미드타운에서 열린 제50회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중국, 스페인, 브라질의 결선후보작을 제치고 ‘연모’가 텔레노벨라 부문을 수상했다. 배우 박은빈, 로운 주연의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드라마. 사극 역사상 전무후무한 ‘남장 여자 왕’이라는 소재와 운명적 로맨스를 유려하게 풀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건준 KBS 드라마센터장은 “‘연모’가 국제 에미상을 수상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대한민국 전체 드라마의 저력을 인정받은 쾌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시기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K콘텐츠의 저력을 유지하는데 KBS 드라마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에미상은 세계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상 중 하나로, 남녀 간 사랑을 주제로 주당 2~6회 방송되는 드라마를 텔레노벨라 부문으로 정해 따로 시상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연모’ 외에 이선균이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으로 남우주연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공로상을 받았으며 송중기가 시상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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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공조2’ 박훈, 이번엔 ‘법쩐’서 이선균·문채원과 호흡

배우 박훈이 ‘법쩐’으로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한다. 26일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 측은 박훈이 오는 2023년 상반기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연출 이원태)에 캐스팅됐다고 알렸다. ‘법쩐’은 법과 결탁한 쩐의 카르텔에 맞서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걸고 거침없이 싸우는 우리 편의 이야기를 다룬 통쾌한 복수극이다. 무능하고 불의한 권력 앞에서 침묵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뜨겁게 맞서는 이들의 모습이 짜릿한 스릴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 중 박훈은 특수부 부장검사 황기석 역을 맡는다. 21살의 나이에 사법고시 소년급제, 연수원 차석, 법무관, 서울지검 초임발령 등 흠잡을 데 없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후 특수통 라인의 핵심 브레인으로 성장한 그는 어떤 사건을 갖다 줘도 입맛에 맞게 요리하는 능력이 탁월해 검찰 내에선 황쉐프로 불리는 인물이다. 박훈은 이러한 황기석을 통해 은둔형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 분), 엘리트 법무관 육군소령 박준경(문채원 분)과 함께 극의 텐션을 책임지며 활약할 전망이다. 박훈은 올 한 해 장르 불문 여러 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특히 7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용맹하고 올곧은 장군 이운룡으로,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고공행진 중인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는 날카로운 카리스마의 북한 출신 용병 박상위로 분해 극과 극 매력을 발산했다. 그런 그가 ‘법쩐’으로 선보일 또 다른 변신에도 많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는 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오랜만에 김원석 작가와 손을 잡게 된 박훈의 새로운 모습은 2023년 상반기 편성 예정인 ‘법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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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Dr. 브레인', 10일 조용히 종영

Apple TV+ 최초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이 오는 10일 에피소드 6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Dr.브레인’은 가족이 미스터리한 사고의 피해자가 되어 끔찍한 비극을 겪게 되는 천재 뇌과학자 고세원(이선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다. 마지막 이야기, 에피소드 6를 10일 공개하며 막을 내린다. 하나뿐인 아들을 앗아간 미스터리한 사고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이선균(세원). 두 눈으로 사고 현장을 목격했음에도 아들이 살아있다 주장하던 아내 이유영(재이)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이유영은 코마 상태에 빠져있다. 이유영은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 직감한 이선균은 비극을 끝맺기 위해 최후의 결단을 내리게 된다. 'Dr. 브레인'은 홍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로, 김지운 감독과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의 탄탄한 캐스팅 라인이 더해진 Apple TV+ 한국어 첫 오리지널 시리즈다. 그러나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했고, 조용히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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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변성현 감독 "이선균 세련된 연기…움찔할 정도"

진정 믿고 보는 배우다. 대중의 신뢰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 속 서창대 역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둔 가운데 선거 전략가의 면면이 돋보이는 스틸을 공개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드라마다. 공개된 스틸은 치열한 선거판의 중심에서 기발한 전략을 펼치는 지략가 서창대의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수많은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서창대의 스틸은 유려한 언변으로 좌중을 휘어잡는 면모를 엿보게 한다. 특히, 서창대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솜씨로 당원들에게 김운범을 당선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부여하는 동시에 그들을 하나로 모으며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한다. 그런가 하면 예리하게 선거판의 흐름을 분석하고 절묘한 전략을 내놓는 서창대의 모습에서는 뛰어난 선거 전략가의 면모가 돋보인다. 서창대는 김운범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특유의 여유를 잃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을 펼쳐 치열한 선거판에서 누가 승리를 거머쥘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또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서창대와 승리에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믿는 김운범, 목적은 같으나 방향성이 다른 이 두 사람이 어떤 사건을 겪게 될지 궁금케 한다. 이선균은 수년간 'PMC: 더 벙커', '끝까지 간다',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의 영화와 'Dr. 브레인', '나의 아저씨' 등의 드라마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신뢰받는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9년에는 영화 '기생충'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 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던 그가 영화 '킹메이커'로 어떤 연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 이선균은 "정치인들이 연설하는 영상이나 인터뷰하는 영상들을 많이 봤다. 그들이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대중에게 호소하고 설득시키는지 연구했다"라며 치밀한 선거 전략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변성현 감독은 "이선균 덕분에 서창대가 더욱 세련되고 깔끔한 캐릭터로 탄생해 기분이 좋았다. 덕분에 영화에서 자칫 무거워질 수도 있었던 부분이 가벼워졌다"라고 말해 이선균이 만들어낸 독창적인 캐릭터를 기대케 한다. 특히 "현장에서 이선균 배우의 연기를 보며 움찔할 정도였다"라는 변성현 감독의 감탄은 다시 한번 완벽한 연기를 선보일 이선균의 귀환에 기대감을 더한다. 치밀한 선거 전략가 이선균의 스틸을 공개한 영화 '킹메이커'는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na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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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Dr. 브레인', 김지운 감독 '디렉터스 비전' 공개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 김지운 감독의 ‘디렉터스 비전’ 특별 영상이 30일 공개됐다. ‘Dr.브레인’은 가족이 미스터리한 사고의 피해자가 되어 끔찍한 비극을 겪게 되는 천재 뇌과학자 이선균(고세원)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다. 이번에 공개된 ‘디렉터스 비전’ 특별 영상에서는 김지운 감독과 ‘Dr.브레인’을 함께한 배우들의 소감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모은다. 먼저 김지운 감독은 “다른 사람의 뇌를 들여다보고 싶은 호기심과 욕망”이 드라마의 출발점이었다고 밝혀 ‘Dr.브레인’의 세계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이에 이선균은 “모든 작품이 연출하는 감독님을 닮아있다”며 특히 극 중 세원 캐릭터가 김지운 감독과 비슷하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서 미스터리한 인물 이강무 역의 박희순은 “복합적인 장르가 혼재되어 있는 작품에 최적화된 감독님이라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SF부터 가족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김지운 감독의 연출에 감탄을 전했다. 끔찍한 비극으로 코마 상태에 빠지는 세원의 아내 정재이 역의 이유영 또한 “의상, 소품, 헤어, 메이크업 하나하나까지 캐릭터나 공간의 느낌을 디테일하게 보신다”며 ‘Dr.브레인’의 세계관을 완성시킨 김지운 감독의 디테일에 놀라움을 표했다. ‘Dr.브레인’은 한국을 비롯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Apple TV+를 통해 공개되었다. 총 6편의 에피소드로, 12월 3일 에피소드 5가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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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이선균, 똑똑한 선거 전략가로 스크린 컴백

제대로 된 '타이틀롤'이다. 배우 이선균이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를 통해 스크린에 컴백한다.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이선균이 스크린 복귀작 '킹메이커'로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할 준비를 마쳤다. '킹메이커'는 세상에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으로 치열한 선거판의 중심에 있었던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PMC: 더 벙커' '끝까지 간다'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영화와 'Dr. 브레인' '나의 아저씨' 등 드라마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신뢰받는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이선균은 '킹메이커'에서 승리를 위해 치밀한 전략을 펼치는 선거 전략가 서창대로 분한다. 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을 믿고 따르지만, 과정보다 결과를 더 중요시해 김운범의 신념과 부딪히게 되는 서창대의 면면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서창대의 개인적인 딜레마와 드라마틱한 서사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 김운범 역 설경구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극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선균은 서창대라는 인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설 영상과 인터뷰를 참고, 이들이 대중에게 어떤 방식으로 호소하고 어떻게 대중을 설득시키는지를 파악해 생생한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선균과 처음으로 합을 맞춘 변성현 감독은 “이선균 덕분에 서창대가 더욱 세련되고 깔끔한 캐릭터로 탄생할 수 있었다. 덕분에 영화에서 자칫 무거워질 수도 있었던 부분이 가벼워졌다"며 "현장에서 이선균의 연기를 보며 움찔할 정도였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치밀한 선거 전략가로 분한 이선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킹메이커'는 오는 12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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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브레인’ 이선균 “2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된다”[일문일답]

애플TV+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의 주인공 이선균은 인터뷰 내내 성실하고 침착하게 답변에 임했다. =영화 ‘기생충’ 이후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는 차기작이기에 부담이 없냐는 물음에 “‘기생충’ 이후 다른 작품도 했는데 아직 공개되지 못했다. 애플TV+를 통해 한국 작품을 전 세계에 공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담감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Dr.브레인’은 타인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읽는 뇌동기화 기술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천재 뇌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선균은 천재 뇌과학자 고세원을 연기했다. 이 작품은 제작 소식이 들릴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애플TV+가 지난 4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처음 선보인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영화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등을 만든 김지운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이미 웹툰으로 인기를 끈 홍작가의 동명 원작, 이선균 외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캐스팅 등 화제성이 풍부하다. -첫 회 공개 후 주변 반응은 어떤가. “‘Dr. 브레인’은 한 번에 전편 공개가 아니다. 넷플릭스 등 다른 OTT의 경우 주로 한꺼번에 전회차가 공개된다. 덕분에 지인들의 ‘맛만 본 거 같다’는 원성이 자자했다. (4일 공개된) 첫 회 반응은 기사나 주위 반응도 그렇고 몰입감 있게 잘 봤다가 대부분이다. 12일 나오는 2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2회가 공개되면 좀 더 많은 반응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김지운 감독과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제안이 들어온 게 제일 크다. 애플TV+를 통해 전 세계에 작품을 공개한다는 장점도 끌렸다.” -김지운 감독과 함께한 소감은. “너무 영광이고 좋았다. 어릴 때부터 감독님의 모든 작품을 너무 좋아했다. 사적으로 뵙긴 했는데 어울려서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기에 친해지고 싶었다. 작품을 통해 몇 개월 함께 한다는 게 영광이었다. 예상한 만큼 디테일도 뛰어나고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포인트를 잘 짚어줘서 연기할 때 큰 의지가 됐다. 결과물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점을 보고 많이 감사했다.” -김지운 감독이 ‘어떤 장면과 상황에도 흔들림이 없다’고 극찬했다. “감독님이 좋게 말씀해주신 것 같다. 현장에서 칭찬을 많이 하는 분은 아니다. 좋으면 오케이만 하는 스타일이라 인터뷰를 통해 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더 좋아진다. 당연히 작품을 끌고 가는 역할이다 보니 흔들림 없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성실히 작품에 임했던 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원작 웹툰과 직접 해석한 캐릭터 간의 간극은. “원작을 끝까지 보지 않았다. 중간 정도 봤다. 원작이랑 이야기 자체가 많이 달라진다. 인물에 대한 관계와 여러 가지는 비슷하다. 톤 앤드 매너를 참고하기 위해 봤다. 어둡고, 차갑고 이런 느낌이 너무 좋았다. 우리 작품은 범죄 스릴러에 가족 이야기로 가기 때문에 그게 가장 큰 간극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원작 웹툰의 경우 시즌 2가 연재되고 있다. 계획이 있나. “시즌 1을 할 때부터 시즌 2에 대한 논의는 있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오가는 건 없지만, 반응이 좋으면 시즌 2에 대한 이야기도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어떤가. “일단 나는 기계를 잘 못 다룬다.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을 만큼 무모하거나 용감하지도 않다. 아주 다르다.” -최근 K콘텐트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솔직히 ‘기생충’의 흥행 때 ‘이런 일이 또 있을까?’ 싶었다. 불과 2년 만에 한국 콘텐트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중심에 서게 될 줄 정말 몰랐다.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겹겹이 잘 쌓인 것 같다. 방탄소년단의 음악부터 시작해 ‘기생충’ 등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OTT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만이 가진 흥, 문화를 새롭고 좋게 봐주는 것 같다. 드라마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좋은 콘텐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 의식도 일조했다. 한시적 유행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한국 콘텐트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성과는. “염원했던 김지운 감독님과 함께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 남들에게 당당히 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을 필모그래피에 올리게 된 것도 성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1.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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