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이선균이 스크린 복귀작 '킹메이커'로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할 준비를 마쳤다.
'킹메이커'는 세상에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으로 치열한 선거판의 중심에 있었던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PMC: 더 벙커' '끝까지 간다'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영화와 'Dr. 브레인' '나의 아저씨' 등 드라마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신뢰받는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이선균은 '킹메이커'에서 승리를 위해 치밀한 전략을 펼치는 선거 전략가 서창대로 분한다.
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을 믿고 따르지만, 과정보다 결과를 더 중요시해 김운범의 신념과 부딪히게 되는 서창대의 면면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서창대의 개인적인 딜레마와 드라마틱한 서사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 김운범 역 설경구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극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선균은 서창대라는 인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설 영상과 인터뷰를 참고, 이들이 대중에게 어떤 방식으로 호소하고 어떻게 대중을 설득시키는지를 파악해 생생한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선균과 처음으로 합을 맞춘 변성현 감독은 “이선균 덕분에 서창대가 더욱 세련되고 깔끔한 캐릭터로 탄생할 수 있었다. 덕분에 영화에서 자칫 무거워질 수도 있었던 부분이 가벼워졌다"며 "현장에서 이선균의 연기를 보며 움찔할 정도였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치밀한 선거 전략가로 분한 이선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킹메이커'는 오는 12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