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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이소룡 닮은 UFC 최동훈 “챔피언 꿈꾼다…플라이급 잡아먹겠다” [IS 인터뷰]

짙은 눈썹, 진한 이목구비, 근육으로 꽉 찬 탄탄한 몸까지.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팬들은 최동훈(25)을 보며 절권도 창시자 이소룡(브루스 리)을 떠올렸다. 이소룡은 출연한 영화에서 다양한 표정을 선보였는데, 최동훈도 UFC 입성을 확정한 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많은 팬을 사로잡았다.지난달 로드 투 UFC 시즌3 플라이급(56.7㎏) 우승을 차지한 최동훈은 여느 선수와 달리 닉네임 없이 활동했다. 대개 해외 팬이 많은 UFC에서는 한국 선수를 이름보다 링네임을 기억하고 부르는 일이 많다. 정찬성의 ‘코리안 좀비’가 그 예다. 해외 팬들의 뇌리에 남을 만한 별명은 UFC 파이터에게 필수다.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소룡을 닮았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는 최동훈은 껄껄 웃으며 “정말 좋다. MMA 창시자가 이소룡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라며 “‘코리안 브루스 리’라는 별명도 좋은 것 같다. 후보로 두고 팬들이랑 소통하면서 닉네임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최동훈은 UFC 진출을 확정한 키루 싱 사호타(잉글랜드/인도)와 결승전에서 여러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장이 1m 65cm인 최동훈은 본인보다 13cm 큰 상대를 1라운드 2분 36초 만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KO 시켰고, 직후 옥타곤 위에서 덩실덩실 춤을 췄다. 승자로 호명될 때는 큰 눈과 입을 아주 크게 벌리며 재미난 표정을 지었다.세간의 뜨거운 반응을 잘 아는 최동훈은 “KO로 이겨서 멋있다는 것도 좋지만, ‘세리머니가 되게 웃기다’ ‘최동훈은 개그 캐릭터다’라는 말이 더 듣기 좋다”며 “이런 쪽으로 조금 더 욕심이 난다”며 웃었다.중고교 시절 유도 선수로 활약한 최동훈은 2019년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던 때 MMA에 입문했다. 불과 5년 만에 세계 최고 단체에 입성한 것이다. 2021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금껏 무패(9승)를 질주하고 있다. 최동훈은 “유도보다 MMA가 내게 더 잘 맞는다는 걸 하면서 느꼈다”며 “아직 지지 않아서 패배감을 맛보고 싶지 않은 것도 있고, 나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그 기분(패배감)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무패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내년 3~4월 UFC 데뷔전을 치르길 바라는 최동훈은 “아래부터 천천히 잡고 올라가서 챔피언이 되는 모습까지 꿈꾸고 있다”며 “팬분들께서 내가 까분다고 안 좋게만 보지 마시고, 상큼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플라이급을 잡아먹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5 05:33
프로야구

[김인식 클래식] "마무리 아끼다 홀라당 다 타버린 대표팀, 4강 탈락 아쉽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4강(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B조(한국·일본·대만·호주·쿠바·도미니카공화국) 전력을 고려하면 예선 탈락이 너무 안타깝다. 벤치의 경기 운영 실수도 한몫했다.필자는 국내 사령탑 중 일본과 대만을 가장 많이 상대했다. 이 칼럼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쓴소리하는 것이니 오해 없이 읽어주길 바란다. 조별리그는 토너먼트와도 같다. 꼭 이겨야 하는 상대가 있다. B조에선 일본과 대만이 그랬다. A, B조를 보니 우리보다 강한 전력은 미국과 일본 정도였다. 일본도 과거처럼 세진 않았다. 우리와 대만의 전력은 비슷하다. 이번 한국 대표팀은 선발 투수(4명)가 약하고, 불펜진(10명)이 강한 편이었다. 그렇다면 불펜진 몇 명을 정예부대(필승조)로 뽑아 운영해야 한다. 이들을 강팀과 맞붙도록 해야 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은 불펜 투수 중 가장 강한 박영현(KT 위즈)을 대만(3-6 패), 일본(3-6 패)전에 투입하지도 못했다. 불이 났으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거 아닌가. 홀라당 다 타버리고 불을 끄면 어떡하나. 실점을 줄여야 역전 기회가 오지 않겠는가. 단기전은 정규시즌과 다르게 마운드를 운용해야 한다. 마무리 투수를 꼭 마지막에 써야 한다는 원칙이 어디 있나. 대만전에서 선발 고영표가 2회 2사 후 만루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이어 2루타에 이은 2점 홈런까지 얻어맞은 뒤에야 불펜을 가동했다. 더 일찍, 강한 투수를 투입하는 게 맞았다. 마운드 운영만 잘했으면 하는 대만전을 이겼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2010, 2012,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선발 투수 메디슨 범가너를 불펜 요원으로 잘 활용했다. 필자도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과 일본을 꺾을 때 박찬호를 선발과 마무리로 번갈아 기용했다. 단기전에서는 그런 변칙이 필요하다. 장기 레이스와는 엄연히 다른 승부다. 대표팀에선 불펜 코치의 역할도 중요하다. 감독과 투수 코치의 의중을 파악하고 투수를 미리 준비시켜야 한다. 감독과 투수 코치가 다양한 상황을 놓고 고민하면서 매번 수화기를 들고 불펜에 지시할 수는 없지 않나. '투수 A 준비시켜'라는 지시가 떨어졌을 때 '이미 준비했습니다'라고 답할 만큼 서로 호흡이 맞아야 한다. 필자가 WBC에서 호성적을 거뒀을 때는 선수들의 활약뿐 아니라 선동열 투수 코치와 송진우 불펜 코치의 역할이 아주 컸다. 앞으로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 구성이 완료되면 김응용·김성근·강병철 전 감독 등이 포함된 원로 자문위원과 티 타임을 갖는 게 어떨까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자고 제안하고 싶다. 프리미어12 4강 탈락에 화가 난다. 이번 대표팀은 구성 당시부터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대비한 세대교체가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 뜻은 알겠지만, 태극마크를 달았다면 우선 나라의 명예를 걸고 나서야 한다. 최고의 선수를 뽑아야 하지 않겠나. 이번 대회 선발한 선수들이 2년 뒤, 4년 뒤에도 좋은 기량을 유지한다는 보장이 어디 있나. 한국야구위원회(KBO) 차원에서도 선수 관리가 중요하다. 2017년 WBC 대회 전 국내에도 에이전트 제도가 도입됐다. 이후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의 이유로 대표팀에 빠지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대표팀 운영이 점점 느슨해진다. 앞으로 대표팀 규정을 더 확실하게 만들어 관리할 필요가 있다.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4.11.19 07:03
뮤직

작곡가 안치행·소리꾼 권미희, 12일 콜라보 앨범 발매

거장 작곡가 안치행과 천상의 소리꾼 권미희가 또 한 번 뭉쳤다.안타음반은 안치행과 권미희가 오는 12일 ‘가사도 자자꿍’, ‘내고향 가사도’, ‘진도뽕 할머니’, ‘명상의 섬 불도’ 등 네 곡이 담긴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앨범은 지난 4월 안치행, 권미희가 혼성 듀엣 결성한 이후 7개월 만의 협업으로, 안치행의 고향인 진도의 풍광을 예찬했다.‘가사도 자자꿍’은 가사도 8경의 아름다움을 그려냈으며, 진도군청의 토박이 공무원이자 안치홍의 오랜 팬 이종호가 작사가로 참여했다. ‘내고향 가사도’는 가사도의 자원과 그리움을 표현한 노래다.또 다른 곡 ‘진도뽕 할머니’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 진도 바닷길 전설을 노래했으며, ‘명상의 섬 불도’는 부처님 형상을 닮은 기암괴석과 목탁형상 천년 불탑의 신비함을 표현했다. 편곡은 그룹 넥스트 출신 정기송이 맡아 한국 전통 음악위에 스윙재즈, 리듬앤블루스, 폴카리듬 등 현대적인 감성을 가미했다.앨범 전곡을 작곡한 안치행은 1970년대 전설의 그룹 사운드 영사운드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앨범 제작자 및 편곡자로 김트리오 ‘연안부두’, 윤수일 ‘사랑만은 않겠어요’, 나훈아 ‘영동브루스’, 주현미 ‘울면서 후회하네’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했다.권미희는 9살 때부터 김추자 명창에게 판소리, 남도민요를 사사했다. 2010년 '천상의 소리꾼'으로 데뷔, 정규앨범 6장, 디지털 싱글 4장을 발표했으며, JTBC 국악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으로 주목받은 실력파 크로스오버 가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6 19:49
예능

‘김혜윤 엄마’ 정영주 “전남친 3명과 만나… 각자 가정 있어” (‘탐정들의 영업비밀’)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수첩-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에 ‘MZ 국민 엄마’ 배우 정영주가 함께했다.4일 방송되는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김세정, 채수빈, 정은지, 김혜윤 등 딸 라인업을 자랑하는 신흥 국민엄마 배우 정영주가 함께했다. ‘MZ들의 국민엄마’로 떠오른 정영주는 “실제로는 22살 아들의 ‘아빠 같은 엄마’”라며 “아들이 독립한 날 공연하는 배우들과 만세삼창을 불렀다”며 양육 해방의 기쁨을 전했다. 이날의 사연 ‘사건수첩-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에서는 결혼을 전제로 한 소개팅 도중 헤어진 옛 연인과 마주친 남성이 등장했다. 이에 김풍은 “전 여친이 소개해 준 음식점이 너무 맛있어서 다시 찾아가 코 박고 먹기만 한 적 있다”며 경험담을 방출했다. 그러자 데프콘은 “저도 옛 연인과 신호등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 절대 제 쪽으로 눈길조차 안 주더라. 실루엣만 봐도 아는데”라며 “집에 와서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을 들었다”고 추억했다.하지만 정영주는 “저는 아직 전 남친 세 명과 만난다”며 무려 ‘세 명의 구남친’과 만나서 노는 할리우드식 쿨한 관계를 털어놓았다. 그는 “각자 다 가정 있고, 잘 산다. 그 친구들 와이프들도 제가 전 여친이란 걸 안다”며 인간적인 매력으로 서로 친구로 돌아간 대인배 면모를 과시했다. 할리우드 뺨치는 이야기에 이에 데프콘은 “이거 완전 브루스 윌리스, 데미 무어, 애쉬튼 커쳐 스타일 아니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영주와 함께하는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4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4 10:42
메이저리그

에이스 없이, 오타니 활약 없이...0-5 뒤집고 드라마 쓴 다저스, 4년 만에 WS 정상 섰다

이변은 없었다. 그리고 이변으로 마무리됐다. LA 다저스가 5점 차 열세를 딛고 통산 8번째 우승을 이뤘다.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 7-6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대량 실점해 0-5로 끌려갔던 다저스는 상대 실책을 틈타 동점을 이뤘고, 8회 무사만루 기회를 살려내며 역전까지 성공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경기 초반만 해도 양키스의 압도적 우세였다. 시리즈 3차전까지 3패를 내주고 밀려났던 양키스는 4차전 홈런 3방을 앞세워 4-11로 승리해 기세를 가져왔다. 이어 31일 5차전에서도 초반 타선이 폭발했다.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를 상대로 1회 말 1사 때 후안 소토의 볼넷, 애런 저지의 투런 포로 앞서갔다. 이어 4번 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가 백투백 홈런으로 3점 차를 만들었다.양키스는 결국 2회 플래허티를 끌어내렸다. 4차전 결승 만루홈런을 친 앤서니 볼피가 2루타로 치고 나간 뒤 알렉스 버듀고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했다. 양키스는 3회 말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우월 솔로포까지 추가, 0-5로 달아났다. 사실상 끝난 경기처럼 보였다. 그런데 5회 다저스가 드라마를 썼다. 4회 투구 중 손가락에서 피가 난 양키스 선발 투수 게릿 콜은 5회 초 선두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4회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던 그의 첫 피안타였다. 이후 양키스 수비진이 흔들렸다. 중견수 저지가 토미 에드먼의 뜬공 타구를 놓쳤고, 이어 윌 스미스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그런데 유격수 볼피가 3루로 향하는 에르난데스를 저격하다 송구 실책을 범했다.무사 만루여도 콜은 강력했다. 개빈 럭스에게 시속 99마일(159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콜은 오타니 쇼헤이도 떨어지는 너클 커브로 돌려보냈다. 남은 아웃 카운트는 단 하나. 그런데 다시 한 번 수비가 흔들렸다. 무키 베츠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한 콜은 1루수 앤서니 리조가 밟을 거로 생각하고 멈췄지만, 리조 역시 콜이 올 줄 알고 1루 베이스를 밟지 않았다. 결국 베츠가 살아나고 다저스의 첫 득점이 나왔다.다저스는 댐을 무너뜨리듯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프레디 프리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가운데 담장까지 날아가는 대형 2루타로 동점 2타점을 터뜨렸다.원점이 된 경기, 양키스가 먼저 반격했다. 양키스는 6회 말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상대로 볼넷 2개를 얻었고, 진루타 후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짜냈다. 이어 마운드는 다시 콜이 올라왔고, 6회 2사까지 다저스를 막아냈다. 이어 7회엔 토미 케인리가 나와 실점을 봉합했다.양키스가 그대로 한 점 리드를 막는 듯 했지만, 8회 결국 불펜이 무너졌다. 다저스는 8회 초 선두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를 때렸고, 에드먼도 유격수 볼피의 옆으로 빠진 안타를 때렸다. 그러자 케인리가 흔들렸고, 스미스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포스트시즌 내내 철벽 뒷문이었던 양키스 마무리 루크 위버가 나섰으나 무사 만루 무실점은 불가능했다. 다저스는 럭스가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오타니마저 포수 타격 방해로 기회를 이어갔다. 다시 베츠가 무리하지 않고 희생 플라이로 한 점씩을 뽑았다. 결국 7-6. 다저스가 마침내 리드를 가져온 순간이다.선발 투수 플래허티가 1과 3분의 1이닝만 던지고 무너진 다저스는 불펜진이 총동원됐다. 앤서니 반다가 3분의 2이닝, 라이언 브레이저가 1이닝(1실점) 마이클 코펙이 1이닝, 알렉스 베시아가 1이닝, 그라테롤이 3분의 2이닝(1실점)으로 나눠 던졌다. 하지만 6회 2사. 여전히 아웃 카운트가 많이 남았고 투수가 없었다.이번 가을 투혼을 보여온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다시 나섰다. 6회 위기를 봉합한 트레이넨은 7회는 물론 소토-저지-치좀-스탠튼-리조가 줄줄이 나온 8회마저 막아냈다. 그래도 투수가 부족했다. 시리즈를 끝내고자 한 다저스는 결국 7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워커 뷸러를 하루 휴식 뒤 올렸고, 월드시리즈마다 호투했던 뷸러가 다시 한 번 팀 승리를 지켰다. 직구 제구가 다소 흔들렸던 뷸러는 너클 커브를 살렸다. 첫 타자 볼피는 너클 커브로 3루수 땅볼, 다음 타자인 오스틴 웰스와 버듀고는 같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우승을 완성했다.다저스는 이로서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통산 8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단축시즌을 제외하면 1988년 이후 36년 만에 다시 한 번 완벽한 우승을 이뤄냈다. 양키스와 12번의 매치업에선 4번째 우승이다. WS 최우수선수(MVP)는 2021년 5, 6차전부터 이번 시리즈 4차전까지 WS 6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 신기록을 쓴 프리먼이 타냈다. 프리먼은 이날도 2타점을 추가, 이번 시리즈 12타점으로 MLB 역대 타이기록도 이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31 13:32
세계

"극도로 심각한 전개"…북한 우크라전 파병에 세계 초조해졌다

"극도로 심각한 전개"…북한 우크라전 파병에 세계 초조해졌다나토의 우크라 파병론 자극…우크라에선 '3차 세계대전' 운운"실전 경험 없어 역할 한계" vs "신병과 달라 전쟁단축에 기여"서방 지원 동반확대 가능성…장기 소모전 한없이 길어질 수도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했다고 국가정보원이 확인하면서 북한의 이번 움직임이 이미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다시 한번 타격을 주고 전세계의 안보를 어지럽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의 역할과 전세에 미칠 영향을 두고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아직 다르지만 북한의 행태가 그렇지 않아도 위태로운 글로벌 안보에 추가 악재가 될 것이라는 공감대는 선명하다. 영국 포츠머스대 전쟁학 부교수이자 군사 전문가인 프랭크 레드위지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i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북한군을 경험이 없는 최전선 전투에 투입하기보다는 공병 업무, 트럭 운전, 참호 파기, 차량 수리와 같은 지원 역할에 이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상했다. 레드위지는 "러시아군은 러시아어를 하지 못하는 대규모 병력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러시아인들이 일을 하는 방식을 고려하면, 만약 그들이 최전선 근처에 있다면, 그들은 빠르게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 씰(Navy SEAL) 출신의 군사 전문가인 척 파러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에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직접적인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인다"면서 "현 정보에 기반했을 때 도네츠크에 있는 북한 부대에는 북한 전략군, 미사일 병사, 기술자, 로켓포 전문가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파러는 "몇몇 전투 공병, 경비군 부대와 소규모 북한군 특수작전군 파견대가 보병 자문 역할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파러는 또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직접 전투를 벌일 경우 전투 능력과 관련, "우크라이나군은 10년 이상 전투 경험이 있는 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정예 부대들로부터 훈련받았다"면서 "반면, 북한은 70여년 전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래 대규모의 실제 전투 작전을 벌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파러는 북한군 파병이 러시아의 전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 북한군의 역할과 기여도에 대해 다른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의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황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바뀔 수도 있다고까지 내다봤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군이 전투 경험이 없을 수도 있으나 그들은 신병이 대다수인 러시아군과는 다르다"라면서 "그들은 오랫동안 군에 있었고 결속력이 있다. 그들은 그곳에 가서 상당히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는 러시아가 약간의 우위에 있는 교착 상태지만 (북한의 파병은) 전쟁을 아마 단축시킬 수도 있다"면서 "러시아가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1년 정도면 전쟁이 끝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북한군의 러시아군 지원이 '게임 체인저'가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우크라이나군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프랭크 레드위지는 우크라이나가 이미 엄청난 압박을 받으며 전쟁에서 지고 있는 국면에서 북한이 가세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레드위지는 "현 상황은 그들(우크라이나)에게 매우 위험하다. 향후 몇 달에 걸쳐, 그리고 앞으로도 진짜 나아갈 방법이 없다"면서 "어떤 분야나 역할에서든 러시아군의 증강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는 불리한 것으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군이 전장에서 어떤 활동으로 어떤 기여를 하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글로벌 안보에 해악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은 이구동성으로 쏟아진다. 일단 우크라이나는 3차 세계대전을 운운할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7일 북한이 약 1만명 파병을 준비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히면서 "세계대전을 향한 첫 단계"라고 주장했다.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북한이 무기와 인력으로 러시아의 침략을 돕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한을 전쟁 당사자급으로 참여시켜 침략을 심각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는 당장은 러시아와 군사적 직접 충돌을 우려해 대응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군 가세에 따른 상황 변화 때문에 한때 파장이 일었던 나토군의 우크라이나 파병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18일 북한의 파병 결정에 대해 "현재까지의 우리의 공식 입장은 '확인 불가'이지만, 물론 이 입장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르모안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만약 이 정보가 확인되면, 이는 극도로 우려스럽고 심각한 전개"라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데다 확전에 대한 두려움도 있는 만큼 파병의 여파를 조절하려고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척 파러는 "북한은 북한군의 전투 배치가 국제적 긴장을 극도로 높일 위험이 있고, 서방군과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와 북한이 피하길 바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관측했다.극심한 소모전의 형태로 2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전이 양측의 자원 확보와 함께 더 길어질 가능성도 관측된다. 전 영국군 장교였던 군사 분석가 저스틴 크럼프는 현 상황은 우크라이나가 서방 동맹국에서 더 많은 지원을 얻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완전한 승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우크라이나가 유리한 위치에서 종전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지원 명분이다. 북한군의 파병, 포탄과 미사일 제공이 지속되면 서방으로서도 우크라이나가 밀리지 않도록 계속 자원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유럽 정상들과의 고별 회동에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지만 명심하라"며 "큰 국가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작은 국가를 공격하고 괴롭히는 침략이 만연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드는 비용에 비하면 별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북한군 파병설은 이달 3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에서 북한군 사망자가 발견됐다는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가 나온 후 본격적으로 불거졌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1만명 파병설'을 주장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국정원에 따르면 이미 1천500명이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을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동했다.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것으로 국정원은 예상했다. 2024.10.19 13:50
메이저리그

'불펜 의존 팀에 큰 타격' NLCS 앞둔 다저스, 1점대 ERA '왼손 필승조' 이탈…늑간근 부상

LA 다저스 왼손 불펜 알렉스 베시아(28)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출전이 불투명하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베시아가 늑간근을 다쳐 NLCS에서 투구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불펜에 크게 의존하는 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베시아는 지난 12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7회 2사 후 등판, 잭슨 메릴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는데 몸을 풀던 과정에서 옆구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베시아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다. 베시아는 올 시즌 67경기에 등판, 5승 4패 1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76을 기록했다. 팀의 핵심 왼손 불펜으로 적재적소 상대 추격을 막아냈다. 특히 다저스 불펜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뼈아플 수 있다. ESPN은 '(NLCS 상대인) 뉴욕 메츠는 다저스의 이전 (NLDS) 상대였던 샌디에이고보다 오른손 타자 비중이 더 높다. 하지만 다저스는 대표적인 오른손 불펜 조 켈리와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NLCS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펜에 겹친 악재를 조명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가을야구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워커 뷸러·잭 플래허티로 이어지는 3선발 로테이션을 가동 중이다. ESPN은 '(최장 7차전까지 열리는) NLCS에서 다저스는 두 번의 불펜 게임을 치러야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많은 중간 계투가 필요하다. 마이클 코펙·블레이크 트레이넨·에반 필립스·다니엘 허드슨·라이언 브레이저 그리고 갑자기 팀 내 유일한 왼손 불펜이 된 앤서니 반다까지 모두 하이 레버리지에서 던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한편 다저스는 14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NLCS 1차전 선발로 플래허티를 예고했다. 플래허티는 지난 7일 열린 NLDS 2차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메츠의 NLCS 1차전 선발 투수는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3 16:58
메이저리그

분노의 펀치인가 '무언가를 쳤다' 2실점 강판 이후 왼손 골절…다저스 반다, IL행

LA 다저스 왼손 불펜 앤서니 반다(31)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LA 타임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이 예상보다 하루 빠르게 구원 투수 브루스 그라테롤을 IL에서 해제했다. 그의 조기 복귀는 환영할 일이지만 그 이유는 아니다'라며 반다의 부상 소식을 부연했다. 반다는 지난 10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3피안타 2실점하며 부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다는 강판 이후 화가 나서 무언가를 쳤고 이게 왼손 골절로 연결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가 후회하고 우리 모두가 후회하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는 그것으로부터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빅리그 8년 차 왼손 전문 불펜 반다는 올 시즌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 부상 전까지 46경기에 등판, 2승 2패 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기(23경기, 평균자책점 2.19)보다 후반기(23경기, 평균자책점 4.37) 페이스가 좋지 않았고 컵스전 이후 '사건'이 일어났다. 반다의 통산(8년)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136경기(선발 7경기) 9승 8패 1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99이다. 그라테롤의 복귀는 희소식이다. 그라테롤은 올 시즌 어깨 부상에 햄스트링 문제까지 겹쳐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 시즌 4승 2패 19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을 활약한 그라테롤이 연착륙하면 다저스 불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2 09:37
메이저리그

오타니와 쌍포 이루던 '홈런 더비 챔피언' 에르난데스, IL 피했다

오타니 쇼헤이(30)와 함께 LA 다저스 타선을 책임지던 우타 거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가 부상자 명단(IL)엔 등재되지 않는다. 타선 약화를 우려하던 다저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미국 디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8일(한국시간) "에르난데스의 발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오늘은 그의 컨디션도 훨씬 나아졌다. 10일이나 11일엔 선발 타순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그는 공을 왼쪽 발목 바깥 부위에 맞은 바 있다"고 전했다.부상 상황은 지난 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도중 나왔다. 당시 1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던 에르난데스는 상대 선발 매튜 보이드의 초구 슬라이더를 왼쪽 발목에 맞았다. 사구가 돼 1루로 걸어갔으나 통증이 지속됐고, 결국 한 타석 만에 크리스 테일러로 교체돼 출전을 마감했다.에르난데스는 다저스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조각이다. 올 시즌 타율 0.266 28홈런 100타점 73득점, 장타율 0.488과 OPS(출루율+장타율) 0.819로 수준급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과거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며 주포로 활약, 2020년과 2021년엔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 됐다가 OPS가 0.741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했다.FA가 됐으나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한 에르난데스는 강팀이자 좋은 타자가 많은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통하고 있다. 우타 거포가 부족했던 다저스에서 오타니-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의 뒤를 잇는 우타 4번 타자로 자리를 잡으면서 2021년 이후 없었던 30홈런도 기대해볼 수 있다. 베츠와 프리먼이 부상으로 상당 기간 결장할 때도 타선을 지키면서 알짜 활약을 이어왔다. 올스타전에서는 홈런 더비에도 참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우승 타이틀도 가져왔다. 그런 테오스카가 부상을 입으면 다저스로서는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베츠와 프리먼이 복귀했지만 오타니에 이어 팀내 홈런 2위이고 우타자 중에서는 최다 홈런이었다. 좌우 균형이 맞지 않던 다저스에는 천군만마였다. 7일 경기 후 그런 그가 IL에 들 수도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하루 뒤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저스도 우려를 씻을 수 있게 됐다.다저스는 이미 에르난데스가 아니더라도 부상자로 신음하고 있다. 7일엔 영건 개빈 스톤이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그에 앞서 클레이턴 커쇼도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빠지는 등 시즌 내내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 중이다.다행히 최근 한 명씩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원투 펀치를 구성하기 위해 거액을 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오는 시카고 컵스와 시리즈에서 북귀하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8일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셋업맨이던 브루스더 그라테롤도 재활등판을 마쳤다. 다저스는 그라테롤은 이틀 이내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8 08:51
메이저리그

'첫 단계에 불과' 다저스, 시즌 승률 8할+통산 72승 베테랑 정리

LA 다저스가 '결단'을 내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가 베테랑 왼손 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양도지명은 40인 로스터 내 이름을 빼는 절차로 팀에서 전력 외로 분류했다는 걸 의미한다. 팩스턴이 빠진 자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MLB 데뷔전을 치르는 오른손 투수 리버 라이언(26)이 차지했다.캐나다 출신 팩스턴은 지난 1월 단기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로 MLB 11년 차 베테랑인 그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선발 자원. 하지만 2021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으면서 커리어가 확 꺾였다. 올해 다저스에서 거둔 성적은 8승 2패 평균자책점 4.43. 승률이 0.800에 이르지만 볼넷이 48개(9이닝당 4.8개)로 내셔널리그(NL) 투수 중 1위. 들쭉날쭉한 구위와 일관성 없는 투구 내용으로 우려를 낳았고 결국 짐을 싸게 됐다. 팩스턴의 통산 MLB 성적은 72승 40패 평균자책점 3.76이다. 다저스에는 칼바람이 불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클레이턴 커쇼 등 재활 치료 중이던 선수들의 복귀가 속속 예정돼 있어 팩스턴처럼 전력 외로 빠지는 선수들이 적지 않을 예정이다. MLB닷컴은 '(이달 말로 예정된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다저스는 가장 공격적인 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두 달 동안 무키 베츠, 맥스 먼시, 야마모토 요시노부, 브루스더 그라테롤, 라이언 브레이저가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모두 추가 40인 로스터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열흘 후 다저스의 로스터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팩스턴은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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