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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심판, 넷플릭스배 ‘맛’ 대결…‘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종합]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 요리의 새로운 역사가 쓰일 것.” (백종원)동네 맛집 사장님과 미슐랭 셰프가 오직 ‘맛’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백종원은 누구의 손을 들 것인가. 넷플릭스가 선보일 새 요리 서바이벌의 그림이다.1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자 김학민, 김은지 PD와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외식 경영인 겸 방송인 백종원, 안성재 셰프가 참석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무명 요리사 ‘흑수저’ 셰프들이 국내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과 맞붙은 100인의 대결을 그린 서바이벌 예능이다. 오디션 예능 ‘싱어게인’을 연출한 두 PD가 의기투합했으며 넷플릭스 코리아 첫 요리 서바이벌로 관심을 모았다.이날 김학민 PD는 “최근 시청자들이 큰 규모 외에도 임팩트가 분명한 포인트를 좋아하는 점에 맞춰 흑과 백, 무명과 유명의 격돌로 표현하는 콘셉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PD는 “계급전쟁이라는 콘셉트 자체가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스케일 또한 1000평 세트장에서 40명이 동시 조리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미션 역시 전 세계 요리 서바이벌 역사상 본 적 없을 것”이라 밝혔다.백종원은 물론,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점도 기대 포인트다. 이날 백종원은 “외국에서도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다고 체감한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미식을 조명하면 외식 문화 발전에 영향력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셰프는 “요리사는 자기 인생을 걸고 요리를 하며 매일 도마 위에 서기에 심사위원 제안을 주셨을 때 제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한국 미식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확신을 가져 참여했다”고 밝혔다.유·무명의 대결을 그리기에 참가자 이력도 다채롭다. 어머니 손맛 백반집, 트렌디한 술집은 물론 급식실 조리사 등 일상의 숨은 고수들이 ‘흑수저’ 진영에 속해있다면, ‘백수저’ 진영에는 스타 셰프 최현석을 필두로 미슐랭 스타 셰프와 요리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 등 미식의 정점에 오른 요리인들이 포진되어 있다. 김학민 PD는 “참가자들이 신기하게도 공통적인 한마디를 해주셨다. ‘정말 요식업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거다. 저도 요리인 분들을 만나면서 어려운 요식업계를 위한 의무와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백종원 또한 “요리에 계급은 없다. 단지 알려졌는지다”라며 “그래도 많이 알려진 ‘백수저’ 셰프들이 유리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겸손해졌다. 숨겨진 진주 같은데 음식점을 운영하지 않는 분들도 있어 놀랄 정도였다. 촬영 내내 이를 알려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덧붙였다.안 셰프는 “다들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분들이다. 승자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패자는 없다고 본다. 출연하는 모든 분들이 엄청난 용기로, 자신의 커리어를 걸고 임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랑스럽게 여기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심사 기준은 오직 맛이다. 백종원은 “맛은 누구든 공통적으로 느끼는 결과물이다. 입에 맞나 안 맞나, 그리고 맛의 정도가 어느 정도로 있냐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안 셰프는 “그래도 맛 하나만으로 가기엔 다양한 음식과 셰프가 있기에 참가자의 의도, 테크닉과 방향성이 음식에 부합하는지 봤다”고 부연했다.심사위원이 둘이다 보니 의견이 갈렸다며 김은지 PD는 “두 분이 전문 영역과 음식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 의견이 불일치되는 경우 끝장 토론에 들어갔다. 한 결론이 나오기까지 길게는 20분 이상 격렬하게 이야기를 나눠 더 심도 있고 정확한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공정한 평가를 위해 안대를 쓰고 블라인드 심사도 진행했다. 백종원은 “음식을 먹으면서 안대를 쓰는 건 비상식적이지만, 어느 경지에 오른 사람끼리는 음식을 보면 이해되고 설득 당한다”며 “안대를 하면 오감으로 느끼는 60% 정도는 못 느낀다. 처음에는 황당했으나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의 이번 추석 기대작이기도 하다. 영화 또는 시리즈가 아닌, 예능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 쏠리고 있다. 김학민 PD는 “추석에 온 가족이 봐주시면 1분 1초가 아깝지 않을 프로그램”이라고 재미를 자신했다.총 12부작인 ‘흑백요리사’는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3편, 마지막 회차만 2편을 공개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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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니즈(NIIZ), 원석의 발견은 언제나 즐겁다

“사실 데뷔곡을 발표한다고 당장 반응이 올 거란 생각은 없어요. 그저 보여주고 싶은 걸 계속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지난 25일 싱글 ‘블러(BLUR)’를 발매한 니즈(NIIZ·본명 안연진)는 가수라는 아주 오래된 꿈을 실현한다는 자체에 설렘을 드러내면서도 담담히 소회를 밝혔다. 설렘과 기대로 충만할 신인 가수의 출사표라기엔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걱정은 이르다. 니즈는 1995년생으로 ‘신인 가수’라기엔 나이가 적지 않지만 그 내공이 보통이 아니기에 오히려 향후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진다. 동아방송대학교 K팝학과 출신인 니즈는 사실 학창시절부터 무대 위 가수를 꿈꿨지만 20대의 상당한 시간을 무대 뒤편에서 보내왔다. “지인의 추천으로 운 좋게 연이 닿아” 광고 성우로도 일을 시작한 그는 이후 모션캡처 배우, 댄서, 인플루언서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다만 음악과 관련해선 아이돌 코러스나 가이드 작업 등을 해왔는데, 문득 지난해 뇌리를 스친 ‘결정적’ 의문이 그를 가수의 길로 이끌었다고 했다. “어릴수록 도전을 겁 없이 한다는데, 저는 오히려 어릴 때 더 주저했던 것 같아요. 혼자 서울에 올라와 생계유지를 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하려니 저만의 합의점을 찾으려 한 느낌이었달까요.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주저하기도 했고, 다른 일들을 여러 가지 하다 보니 (가수의 꿈은) 마음 한구석에 묵혀두고 있었는데 문득 ‘왜 나는 하고싶다는 마음만 갖고 있고 안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같이 작업하는 분을 통해 현 소속사와 연이 닿아 지난해 11월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니즈는 “누군가를 서포트해주는 일들을 많이 해왔는데,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내가 모르고 작업하는 것과 알고 작업하는 차이는 크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신곡 ‘블러’는 이별의 순간을 담은 노래로, 곡 제목은 ‘블라인드 오브 러브’(Blind of love)의 약자다. 듣기 편한 R&B 스타일의 멜로디가 세련된 느낌을 주는 곡이다. 니즈는 “원래는 멜로디 라인만 있는 상태에서 작업이 멈춰있던 곡인데 내가 가사를 붙이고 내가 하고 싶은 방식으로 곡을 바꿔 선보이게 됐다”며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참여했음을 알렸다. “원래 곡이 갖고 있던 ‘훅’이 너무 좋았어요. 니즈라는 가수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곡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데뷔곡으로 택했죠. 예전 같았으면 앨범을 내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을 수 있는데, 지금은 어떤 모습을, 어떻게 다양하게 보여드릴까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어릴 때부터 아이돌을 꿈꿨다는 니즈는 대학 입학 후 상경한 뒤 비로소 오디션에 도전했는데, 최종 관문에서 늘 미끄러졌다. 실력은 자타공인 인정 받았지만 ‘준비하는 그룹의 색과 맞지 않다’는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오디션 탈락을 거치며 비교적 빠르게 “현실적으로” 판단했다. “좋은 실패의 경험도 있는 건데, 그조차 두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음악 아닌 분야에서도 잘 하는 게 있다 보니 이 두려움, 실패를 겪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런 마음으로 몇 년 동안 지내다가 든 마음은, 제가 모양이 되게 예쁜 동그라미 같은, 밸런스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그런데 크기가 되게 작은 거죠. 다른 사람들은 마름모든 삐죽삐죽하든 커다란 무언가가 되어가는데, 나는 모양만 예쁘고 크기가 작은 사람 같은 거였죠. 이대로 뭔가 안정적인 것만을 추구해선 안되겠다 싶었어요.”니즈는 “그렇게 마음 먹고 나니 오히려 더 겁이 없어진 것 같고, 추진력 있게 했다. ‘내가 왜 그렇게까지 욕심 없이 안주하며 살았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오히려 훨씬 더 살아있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았다”며 눈을 반짝였다. 스스로 생각하는 보컬의 강점에 대해선 “맑은 허스키”라고 자평했다. “청량함과 허스키는 언뜻 반대되는 느낌인데, 두 가지 매력을 다 담고 있죠. 이번 곡에선 맑은 느낌이 좀 숨겨져 있는데, 청량한 느낌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곡을 통해 저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활동명처럼 “어디 데려다 놔도 원래 거기 있던 사람처럼 잘 하는, 타인의 니즈를 모두 충족해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니즈. 가수로서의 목표는 단독 콘서트를 꼽았다. 그는 “작아도 콘서트를 진짜 해보고 싶다. 콘서트야말로 오롯이 나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모이는 곳이니까, 시간이 오래 걸려도 상관없다. 느지막이 시작한 만큼 천천히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3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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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작] ‘빌드업’,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보컬 男그룹’이 온다

얼굴, 노래, 퍼포먼스. 3박자를 고루 갖춘 K팝 아이돌 시장에서 보컬에 중점을 둔 보이그룹이 탄생한다. 새 오디션 프로그램 ‘빌드업’을 통해서다.오는 26일 Mnet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이 첫방송된다. ‘빌드업’은 4인조 보컬 보이그룹이 되기 위해 총 40명의 참가자들이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장르와 무관하게 보컬에 자신 있고, 보컬을 사랑하는 실력자들을 조합해 최고의 보이그룹을 탄생시키는 게 목표다. ‘빌드업’은 현직 아이돌 리드보컬 출신부터 서바이벌 경험자까지 대중에게 익숙한 이들이 참가한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펜타곤 리드보컬 여원, Mnet ‘보이즈 플래닛’에 도전했던 제이창이 등장했다. 여기에 그룹 CIX 승훈, 업텐션 출신 선율, 싱어송라이터 정수민, 임펙트 출신 박제업 등이 ‘빌드업’ 출연을 예고했다.심사위원 역시 막강하다. 메인 MC인 배우 이다희를 필두로 SG워너비 이석훈, 비투비 서은광, 레드벨벳 웬디, 마마무 솔라, 뉴이스트 출신 백호, 워너원 출신 김재환 등 각 그룹의 핵심 보컬을 담당했던 멤버들이 나온다. 퍼포먼스가 아닌 가창력만 평가하겠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딱 맞는 라인업이다. 일각에서는 ‘빌드업’이 최근 아이돌 그룹의 트렌드와 다소 동떨어진 그룹을 만든다는 지적도 있다. 절도 있는 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K팝의 글로벌화를 이끌었는데 노래로만 승부하는 그룹으로 상향평준화된 대중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느냐는 이유에서다.반대로 풍성한 볼거리를 위해 아이돌 보컬의 비중이 축소된 것을 꼬집으며 ‘빌드업’을 반기는 이들도 있다. 실제 Mnet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전에 공개한 블라인드 티저 영상에는 40명의 참가자들이 얼굴을 가린 채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 자체를 즐기며 응원의 댓글을 남기는 누리꾼도 다수 존재했다. 최고의 보컬을 뽑는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아닌 4명의 완벽한 조합을 완성시키는 것이기에 신선하다는 평가도 곁들여져 있다. 결국 ‘빌드업’은 많은 우려와 기대 속에 출발을 하게 됐다.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부터 래퍼 1인자를 가리는 ‘쇼 미 더 머니’,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한 획을 그은 ‘프로듀스’ 시리즈까지. 명실상부 오디션 명가로 거듭난 Mnet이지만, 타 방송사에서도 시도하는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으로 인해 100%의 성공률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스트릿 우먼 파이터2’는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반면, 전작인 ‘퀸덤퍼즐’은 1%도 채 안되는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과연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 Mnet은 ‘빌드업’으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2AM을 잇는 국민 보컬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빌드업’ 측은 “참가자들은 보컬 그룹에 특화된 새로운 서바이벌 방식을 거치며 자신들의 매력을 어필한다. 유명한 보컬 강자들과 매력적인 보이스를 소유한 개성 있는 실력자들이 모여 치열한 도전을 펼칠 예정”이라며 “농도 짙은 보컬 실력과 지금까지 본 적 없던 놀라운 스케일의 무대로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16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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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데블스 플랜’ 하석진이 우승 상금을 고스란히 남겨둔 이유

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블스 플랜’의 최종 우승자가 된 하석진.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하석진의 우승 기념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상금(2억 5000만원)에 관한 것이었다. “상금은 어디에 썼느냐”는 질문에 하석진은 “그것부터 물어보느냐”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직 하나도 안 썼다. 갑자기 그렇게 큰 돈을 쓰는 것 자체가 프로그램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프로그램. 초반부터 두뇌 플레이에 일가견이 있는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계속된 가운데 최종 우승자는 하석진이 됐다.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등을 통해 보여줬던 ‘뇌섹남’ 면모를 이번 ‘데블스 플랜’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하석진은 사실 처음부터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 했다고 한다. 12명의 플레이어 가운데 6등에서 11등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그를 각성시킨 건 게임 승자에게 주어지는 피스의 비밀을 푼 이후부터다.피스는 모두 세 가지 모양. 이를 가장 먼저 눈치챈 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비연예인 출연자 김동재였다. 그는 피스에 비밀이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을 초반부터 견고한 연합을 구성했던 배우 이서원에게 이야기했고, 이서원이 이를 다시 하석진에게 알려줬다. 김동재의 탈락 후 새벽까지 피스를 맞추며 비밀을 알아내고자 했던 두 사람. 결국 하석진의 손에 마름모꼴의 피스가 맞춰진 순간은 보고 있는 이들까지 환호를 지르게 하기 충분했다.“그때부터 선두권에 갈 추진력이 생겼던 것 같아요.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한 거죠. ‘나 잘하면 더 많은 게임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겠는데’ 하고요. 그 피스가 감옥의 트릭과 관련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땐 보상이 무엇인지 궁금했고, 결국 보상을 받았을 땐 ‘이제 돌아갈 곳이 없다. 나는 무조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결심했어요.”‘데블스 플랜’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순간이 바로 여기서 나왔다. 하석진은 어떻게든 감옥으로 가서 트릭을 풀고 보상을 얻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자신이 감옥에 갈 수 있는 판이 필요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또 다른 출연자 곽준빈은 하석진에게 강탈 아이템을 사용해 감옥에 갈 사람을 정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줬고, 하석진은 이 아이템을 바둑기사 조연우에게 썼다. 다른 사람에게 아이템을 썼다면 누구도 탈락하지 않을 수 있었던 상황. 하석진이 조연우에게 이 아이템을 씀으로써 조연우는 즉각 탈락자가 됐다.이를 지켜본 곽준빈은 “내가 저러라고 알려준 게 아닌데”라며 배신감을 호소했고, 조연우와 힘을 합쳐 게임을 했던 이서원은 하석진에게 “다른 방법이 있지 않았느냐”고 말하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이 모든 것이 감옥에 이서원과 함께 가기 위한 하석진의 큰 그림이었다는 게 알려졌을 때 다른 출연진은 소름이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감옥에서 하석진은 이서원과 함께 트릭을 풀어냈고, 피스 10여개냐 목숨이냐를 놓고 벌이는 게임에 참가했다. 먼저 참여한 이서원이 탈락한 뒤엔 평소와 다르게 격양된 감정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이 순간에 대해 묻자 하석진은 “정말 여러 감정이 교차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함께 피스의 비밀을 풀고 감옥 트릭까지 풀어낸 사람이 인사도 못 한 채 탈락해 돌아간 상황. 홀로 남겨진 좁은 감옥에서 너무 외로웠다고 한다. 양치를 하면서도 우는 하석진을 본 제작진이 달려와 그를 위로하기도 했다고.전화위복이라 했던가. 하석진은 이서원이 실패한 블라인드 오목을 성공해 피스 10개를 받아 화려하게 부활했고, ‘데블스 플랜’ 첫 번째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우승하겠다고 기대도 안 했기 때문에 상금에 대해선 아직 생각을 안 해봤어요. 이제부터 고민해 봐야죠. (웃음) 저는 그저 ‘데블스 플랜’의 출연자 한 명으로서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만들겠다는 마음뿐이었어요. 처음부터 우승에 욕심을 냈다면 밉상 플레이가 나올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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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 ‘헤어지자 말해요’ 노래방에서도 대박

가수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가 노래방에서도 인기 열풍을 이끌고 있다.금영엔터테인먼트는 박재정의 신곡 ‘헤어지자 말해요’가 2023년 8월 금영노래방 월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영노래방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헤어지자 말해요’는 박재정이 지난 4월 20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가수들은 물론 최근 유행하고 있는 AI 가수 목소리 버전으로도 커버 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3옥타브 도#’까지 오가는 노래이기에 많은 가수들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으며, 레전드로 불리는 김범수부터 정승환, 김필, 잔나비, 로이킴까지 커버를 하며 소위 '헤말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헤어지자 말해요’는 박재정의 20대 경험을 적어낸 곡이다. 영원할 거란 약속과 강했던 다짐이 무너졌을 때 상대가 먼저 이별을 말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사에 담고 있다. 멜로디 또한 발라드의 정석을 보여줘 금영노래방에서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박재정은 지난 2013년 11월 ‘슈퍼스타K5’ 우승을 차지한 후 같은 달 20일에 데뷔해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 봄 MSG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이라는 기회를 얻어 멤버가 되면서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올해 정규 1집 ‘얼론’을 발표했다.8월 금영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부른 곡 톱10은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 DK(디셈버) ‘심’, 버즈 ‘가시’, 소찬휘 ‘티얼스’, 뱅크 ‘가질 수 없는 너’, 임창정 ‘소주 한 잔’, 야다 ‘이미 슬픈 사랑’,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 지아 ‘술 한잔해요’ 순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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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 ‘두 번째 세계’ 단독 MC 확정…걸그룹 래퍼들의 보컬 오디션

‘두 번째 세계’ 단독 MC로 ‘고막 남친’ 폴킴이 나선다. JTBC 새 예능 ‘두 번째 세계’는 랩은 물론이고, 보컬 실력까지 갖춘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래퍼들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그룹의 래퍼는 노래 실력이 부족할 것이란 편견을 깨부수고, 보컬 역량을 마음껏 발휘, 올라운드 아티스트로서의 두 번째 세계를 펼쳐나간다. 이번 경연에 전세계를 뒤흔드는 K팝 대표 걸그룹 여덟 팀의 메인 래퍼가 참여한다. 이들 8명은 매 라운드 주제에 맞춰 그룹에 속한 멤버가 아닌 한 명의 완전한 아티스트로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세계’를 이끌 안내자로 감성 보컬리스트 폴킴이 확정됐다. 감미로운 음색으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섭렵하며 ‘고막 남친’이라 불리는 그는 보컬에 대한 높은 이해와 리더십으로 참가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그들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이끌어줄 예정이다. 또한, ‘히어러’(‘두 번째 세계’ 관객 및 시청자를 지칭하는 용어)에게 출연자들의 무대를 소개하고 안내하며, 함께 즐기는 역할을 맡는다. ‘두 번째 세계’ 측은 “본 방송에 앞서 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네이버 나우 어플을 통해 1라운드 음원을 선공개, 블라인드 ‘글로벌 히어러’ 투표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체를 감춘 채 ‘두 번째 세계’의 문을 연 8인의 아티스트의 첫 번째 노래가 담긴 음원을 감상한 후,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를 부른 두 명에게 투표를 할 수 있다. 글로벌 히어러 투표 결과는 추후 심사위원 점수와 합산, 파이널 진출자를 가리는 데 반영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랩뿐만 아니라 탁월한 보컬 실력도 지닌 유니콘 같은 여성 래퍼가 자신을 둘러싼 편견을 깨부수고, 숨겨진 능력을 맘껏 발휘할 무대가 펼쳐진다. 글로벌 히어로의 투표는 그 포문을 여는 첫 관문이 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투표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오디션 경쟁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올라운드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는 K팝 대표 걸그룹 래퍼들의 보컬 전쟁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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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엑터스 ‘2022 전국 대학생 오디션’ 개최…포스트 구교환, 서현 찾는다

나무엑터스가 신인 배우 오디션을 개최한다. 27일 나무엑터스가 ‘2022 전국 대학생 오디션’을 개최하며 숨겨진 원석 찾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나무엑터스는 유준상, 이준기, 박은빈, 송강, 서현, 구교환, 홍은희, 김효진, 이윤지, 박지현, 김재경, 강기영, 차서원, 조우리, 노정의, 김환희 등이 소속되어 있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올해 진행되는 오디션은 전국의 대학생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나무엑터스 신인개발팀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1차 심사는 1분 이상의 연기 영상 단 하나로만 평가하는 블라인드 오디션이다. 지원서와 프로필 사진을 제출해야 하는 기존의 오디션 형태를 벗어나 경력, 나이, 학과 불문한 전국의 모든 대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또 이번 오디션은 1차 오디션 합격자에 한해 2차 현장 오디션, 3차 심층 면접 순서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나무엑터스와의 계약 체결 및 배우로서 성장할 다양한 기회와 혜택이 제공된다. 오디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디션 포스터와 나무엑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7 14:28
뮤직

'놀면 뭐하니' 나비, WSG워너비 활력소 '기대'

가수 나비(Navi)가 WSG워너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비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진행된 WSG워너비 오디션에 합격하여 최종 멤버로 선발되었다. 안테나(유재석, 이미주), 콴무진(정준하, 하하), 시소(김숙, 신봉선) 등 3개 기획사 중 한 그룹에 속해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놀면 뭐하니?’에서 전지현이라는 예명으로 오디션에 출전한 나비는 남다른 흥과 끼로 주목받았다. 결혼과 출산 이후 오랜만의 예능 출연으로 기쁜 마음을 드러낸 나비는 등장과 동시에 신박한 추임새 개인기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요 ‘상어가족’을 R&B버전으로 재해석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조리원 동기, 동네주민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며 맘카페 아이콘에 올랐다고 너스레를 떨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나비의 통통 튀는 멘트에 김숙은 “흥 많은 분이다. 토크 점수가 높다”라고 평하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나비의 본업인 노래 경연이 진행될수록 안정적인 가창력이 빛을 발했다. 나비는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선보인 이무진의 ‘신호등’, 조별 경연의 개인곡으로 부른 빅뱅의 ‘라스트 댄스(Last Dance)’ 등 화려한 기교보다는 감성이 두드러지는 음악을 선곡했음에도 독보적인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6.03 08:47
예능

MSG열풍 잇나‥'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조별경연곡 음원 공개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를 뽑기 위한 조별 경연이 시작되는 가운데, 대청봉 조가 부른 경연곡 'You And I' 음원이 방송 전 공개된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측은 최근 WSG워너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엔터계 거물 미친 귀 유팔봉(유재석)이 "전국 팔도 명산 봉우리 정상에 서겠다"라며 봉우리에 함께 오를 최고의 여성 보컬 그룹을 찾기 위해 나선 것. MSG워너비를 제작한 유야호(유재석)의 먼 친척 유팔봉은 이번엔 재야의 엔터사들과 힘을 합쳐 WSG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을 펼쳤다. 안테나 유팔봉, 미디어랩시소 엘레나 킴(김숙), 콴무진(콴&야무진) 정준하&하하 3사 대표들은 오직 목소리에 집중한 오디션을 펼쳤고, 정체가 궁금한 보석 같은 실력자들이 매주 쏟아지며 화제를 모았다. 오늘(14일) 방송부터는 조별 경연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긴다. WSG워너비 지원자들은 복불복 추첨으로 4개의 봉우리 대청봉, 비로봉, 할미봉, 신선봉으로 조를 나누게 된다. 각 조들은 대한민국 레전드 여성 보컬 그룹의 노래를 경연곡으로 준비, 조별로 하모니를 만들어 새롭게 부른다. 이런 가운데 방송을 앞두고 대청봉 조가 부른 경연곡 'You And I'가 선공개되며 조별 경연을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울 전망이다. 'You And I'는 2NE1 박봄의 곡으로, 개성 강한 보컬이 돋보인 여성 R&B 힙합 장르 노래다. 대청봉 멤버들은 녹음실 동선까지 고려한 철저한 보안 아래 녹음을 완료했다. 대청봉 조가 새롭게 재탄생시킨 'You And I'를 통해 방송 전 멤버 구성을 추측해보는 재미와 조별 경연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MSG워너비를 잇는 '놀면 뭐하니?' 화제의 음악 프로젝트 WSG워너비 대청봉 조가 부른 경연곡 'You And I' 음원은 14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된다. 음원 판매 수익은 모두 기부된다. 이날 오후 6시 25분부터는 '놀면 뭐하니?'가 M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4 09:36
연예일반

'놀면 뭐하니?' 블라인드 오디션 보류자 면접 진행

'놀면 뭐하니?' 유팔봉(유재석)이 푹 빠진 '추임새 부자' 전지현(가명)의 보류자 면접이 펼쳐진다. 7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3사 대표들로부터 2표를 받아 합격 보류가 된 참가자들의 보류자 면접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범상치 않은 텐션의 참가자 전지현이 보류자 면접에 등장,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앞서 전지현은 이무진의 '신호등'을 맑은 목소리로 부르며 유팔봉·엘레나 킴(김숙)의 합격을 얻었으나 콴무진(콴&야무진) 정준하&하하의 아쉬운 탈락을 받았다. 전지현은 대뜸 "제가 추임새 부자다"며 신박한 추임새로 자신을 어필하는가 하면, 가수 보아의 모창 등 시키지도 않은 각종 개인기를 방출하며 3사 대표들을 사로잡는다. 또 전지현은 "요즘 육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집에서 개발한 개인기를 선보인다. 유팔봉은 '찐 웃음'을 터뜨리며 "내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취향 저격을 당한다. 청아한 목소리와는 대비되는 전지현의 저돌적인 어필에 3사 대표들은 "이런 끼를 어떻게 숨겼냐"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은 7일 오후 6시 25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5.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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