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6건
영화

가오갤3은 정말 마블의 마지막 희망일까..성적표 까 보니

최근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마지막 희망이라고 불리는 영화가 있다. 지난 3일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이다. ‘가오갤3’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올해 국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흥행하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3’는 지난 주말(5~7일) 126만명 이상을 동원했다. 개봉 5일차 성적은 약 163만명이다. 일간스포츠가 역대 MCU 영화 32개 작품의 개봉일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가오갤3’의 초반 개봉 성적(5일차)은 32개 MCU영화 중 18번째였다. ‘가오갤3’와 비슷한 초반 성적을 낸 작품은 ‘이터널스’(161만명), ‘어벤져스1’(165만명) 등이다. 문제는 흥행 지속력이다. 지난 2021~2022년 개봉한 MCU의 페이즈4 영화들은 초반 성적이 좋았지만 흥행 모멘텀 유지에 실패하고 부진을 겪었다. ‘토르:러브 앤 썬더’의 경우 개봉 5일차에 176만 4000명을 모았지만 누적 관객수는 271만명에 그쳤다. ‘이터널스’, ‘블랙위도우’,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팬서2’) 등 작품들도 개봉 성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누적 관객수는 ‘이터널스’ 19위(305만명), ‘블랙위도우’ 21위(296만명), ‘블랙팬서2’ 25위(210만명)에 그쳤다.지난 2월 개봉한 페이즈5의 첫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의 경우 처참한 성적을 냈다. 개봉 5일차 ‘앤트맨3’는 86만명을 동원했지만 누적 관람객 155만명에 그쳐 전편인 ‘앤트맨과 와스프’의 성적(544만명) 한참 아래를 밑돌았다.◇ 그래도 ‘가오갤3’인 이유, 3연타 흥행 가능성그럼에도 이번 ‘가오갤3’의 초반 흥행은 의미가 깊다. 국내 최대 흥행작인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이후 MCU의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전편에 비해 흥행이 부진했지만, ‘가오갤3’는 전작보다 더 흥행하는 ‘3연타 흥행’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오갤’ 시리즈는 MCU의 핵심 프랜차이즈가 아닌 데다가 국내에서 흥행하기 어려운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임에도 전작만큼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개봉 6일차 ‘가오갤3’의 누적 관객수는 173만명으로 주말 직후인 월요일임에도 일일 관람객 10만명을 동원했다. 같은 기간 ‘가오갤2’의 누적 관람객은 172만명, ‘가오갤1’의 누적 관람객은 77만명이다.전문가들의 평가도 호평이다. 9일 기준 ‘가오갤3’의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는 82%를 받았고, 관람객 평가인 팝콘지수도 95%를 얻었다. 국내 평가인 CGV 골든에그 지수도 98%로 “이게 마블이다” “느슨한 마블 시리즈에 긴장감을 줬다”는 등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MCU 히어로의 세대교체 시기에 기존 마블 팬들이 ‘가오갤3’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할리우드 영화는 처음엔 시드머니를 뿌려서 연작으로 만들고 ‘뒷심’을 발휘한다”며 “처음 1편에는 성과가 미미하지만 뒤로 갈수록 좋아지는 현상을 보인다. 이런 영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안 마블 시리즈에서 소수자 등에 초점을 맞춘 영화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다문화적 요소와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스토리로 가정의달 수요에 적절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가오갤3’이 MCU 전체의 모멘텀을 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오갤’ 시리즈를 만든 제임스 건 감독이 지난해 마블의 경쟁사인 DC스튜디오로 이적한데다, ‘가오갤’ 프랜차이즈는 3편이 최종장이기 때문이다. 제임스 건 감독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서 ‘가오갤4’ 제작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바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0 08:37
영화

DCU가 작정하고 만드는 히어로군단 ‘더 어소리티’ 파헤치기

DCU는 MCU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시네마틱 유니버스(CU)는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의 핵심 아이디어다. 거대한 하나의 세계관에서 여러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이들의 이야기가 하나의 영화로 통합되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전세계에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며 상업적인 성공을 이뤘다. 미국 만화 회사의 양대산맥인 마블과 DC는 각 ‘마블 유니버스(MCU)’와 ‘DC 유니버스(DCU)’라는 세계관으로 실사 슈퍼히어로 영화를 만들어왔다.이 중 성공적으로 세계관을 구축한 것은 MCU다. 마블 스튜디오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헐크, 블랙위도우,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등 히어로 단독 영화를 ‘페이즈’ 단위로 전개하고, 이를 하나의 플랫폼인 ‘어벤져스’ 시리즈로 통합하는 방식을 썼다. MCU는 코믹북을 기반으로 히어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풀어냈고, 이들이 만나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사상이 충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잘 이끌어냈다.반면 DCU의 세계관은 마블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DC도 슈퍼맨과 배트맨, 원더우먼 등 히어로 IP를 영화화하고 이를 ‘저스티스 리그’로 묶어내는 방식을 썼지만, 콘텐츠의 기본기인 서사에 설득력이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가 4편이 제작되며 인기를 얻는 동안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는 별다른 후속편을 내놓지 못했다.◇ DC의 새로운 세계관 속 ‘더 어소리티’의 등장DC 스튜디오는 결국 DCU 세계관을 완전히 재조립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을 공동 CEO로 세우고, 기존 슈퍼맨 영화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 역을 맡았던 헨리 카빌을 차기 슈퍼맨 영화에서 제외했다. 제임스 건은 “우리가 영화, TV, 애니메이션, 게임 전반에 걸쳐 응집력 있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피할 수 없는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새로운 DCU는 마블의 ‘페이즈’처럼 ‘챕터’ 단위로 펼쳐질 예정이다.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언론과의 대화에서 DCU 챕터1 계획을 발표하고 5개의 영화와 5개 드라마 시리즈 타이틀을 공개했다. DCU 챕터1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신과 괴물들’이다.DCU 챕터1의 시작은 2025년 7월 개봉을 목표로 하는 ‘슈퍼맨: 레거시’다. 이 밖에 배트맨과 로빈의 ‘더 브레이브 앤드 더 볼드’(가제), 공포물 ‘스웜프 씽’, ‘슈퍼걸: 우먼 오브 투모로우’, ‘더 어소리티’ 등 총 5편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DCU에서 익숙한 히어로인 슈퍼맨과 배트맨, 슈퍼걸이 나오고, 식물을 조종하는 능력의 또다른 히어로 스웜프 씽이 새롭게 등장했다.이 중 관심을 모으는 영화는 ‘더 어소리티’로, 이 영화는 앞선 4개 영화처럼 단독 히어로물이 아닌 ‘팀 히어로’물이다. 어소리티 팀은 DC코믹스 산하 와일드스톰이 지난 1999년에 만든 만화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후 DC와 와일드스톰이 합쳐지면서 간간히 어소리티 세계관과 DC 코믹스가 섞였지만, DC 영화에서는 한번도 다뤄진 바 없다. 때문에 어소리티가 이번 DCU 챕터1에 편입되자 팬층들 사이에서는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정통 히어로의 반란 ‘어소리티’ 팀은 누구?어소리티 팀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특이한 캐릭터성 때문이다. 그동안 DC가 주요하게 다룬 슈퍼히어로는 ‘절대 선’을 지향하는 슈퍼맨과 어떠한 경우에도 ‘불살주의’를 유지하는 배트맨이었다. 선을 이루는 방식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두 캐릭터는 정의를 향한 가치관이 뚜렷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반면 ‘더 어소리티’는 정통 히어로가 가진 아이덴티티를 거부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정의를 이루는 파괴적인 히어로다. 어소리티 팀은 도덕적으로 회색에 가깝다. 제임스 건은 어소리티에 대해 “그들은 기본적으로 좋은 의도를 갖고 있지만, 세상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생각한다”며 “(망가진 세상을)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을 죽이고, 국가 원수를 파괴하고, 정부는 바꾸는 등 ‘자기 손’에 세상을 맡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표현했다.어소리티 팀의 리더는 제니 스파크로 ‘20세기 정신’이라도고 불린다. 세기의 정신이기 때문에 1세기가 시작될 때마다 태어나고,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기 직전에 죽는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제니 스파크는 이미 1999년 12월 31일에 죽은 인물로, 그를 잇는 새로운 ‘21세기 정신’은 제니 퀀텀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다.슈퍼맨과 배트맨을 염두에 두고 태어난 캐릭터도 있다. 태양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아폴로와, 머릿속에 슈퍼 컴퓨터로 강한 정신력을 지닌 미드나이터다. 이 밖에 도시 구조물을 자기 의지대로 변형하며 사용하는 능력의 잭 혹스무어, 온몸이 액체금속으로 이뤄진 엔지니어, 강력한 현실 조작 능력을 지닌 닥터, 몸에 날개가 달린 스위프트 등 6명의 멤버가 ‘오리지널’이다.아직 DCU가 새롭게 만드는 ‘더 어소리티’ 팀이 어떻게 구성될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저스티스 리그의 ‘선한 사상 팀’과 어소리티의 ‘나쁜 사상 팀’을 대조시키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건은 “스토리텔링이 가장 최우선이며 우리의 모든 관심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롭게 펼쳐질 DCU 이야기를 기대해본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7 06:30
연예

[할리우드IS] 크리스토퍼 놀란 차기작, 플로렌스 퓨·라미 말렉 합류

할리우드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의 차기작 '오펜하이머'에 대세 배우들이 합류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차기작 '오펜하이머'의 캐스팅 라인업에 플로렌스 퓨, 라미 말렉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최근 '블랙위도우'로 주가를 올린 플로렌스 퓨는 '작은 아씨들', '미드소마', '리틀 드러머 걸' 등 다양한 작품에서 명연기를 보여주며 단숨에 할리우드 신성으로 떠올랐다. 라미 말렉 역시 퀸의 일대기를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놀란의 신작 '오펜하이머'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이 주도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인 '맨해튼 계획'을 이끈 이론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전기 영화다. 퓰리처상 수상작인 카이 버드와 마틴 셔윈의 오펜하이머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2005)를 원작으로 놀런 감독이 각본을 쓰고, 놀런 감독의 아내이자 프로듀서인 엠마 토머스가 제작자로 함께한다. 앞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맷 데이먼을 비롯해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지은 데 이어 플로렌스 퓨, 라미 말렉이라는 신예 배우들까지 이름을 올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루이스 스트라우스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을, 맷 데이먼이 맨해튼 프로젝트 책임자인 레슬리 그로브스 중장을 맡았다. 플로렌스 퓨는 오펜하이머와 불륜 관계인 미국 공산당 당원 진 태틀록을, 라미 말렉은 과학자를 연기한다. 2023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간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13 14:29
무비위크

디즈니+ '호크아이' 오늘(8일) 4편 공개 "블랙위도우 등장 초읽기"

블랙위도우와 호크아이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호크아이(리스 토마스 감독)'의 에피소드 4편이 8일 공개된다. 지난 3편에서 폭발적인 도심 액션과 함께 본격적인 미션 수행에 나선 호크아이와 케이트의 모습이 보여진 만큼, 이번 4편에서는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3편 엔딩을 장식했던 잭의 의미심장한 모습이 궁금증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잭은 케이트의 엄마 엘리너의 약혼자로 지금까지 공개된 세 편의 에피소드 내내 따뜻한 미소 뒤 미스터리함을 감추고 있는 인물로 그려졌다. 지난주 공개된 3편의 엔딩부에서 호크아이에게 칼을 겨누는 장면으로 긴장감 넘치는 엔딩 시퀀스를 장식, 지금껏 보여졌던 모습과 또 다른 반전 정체가 공개되는 것은 아닌지 호기심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한편, 3편 에피소드에서 블랙 위도우를 언급한 호크아이의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스토리를 암시하는 것이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트랙수트 마피아와 마야에게 붙잡힌 호크아이는 로닌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블랙 위도우를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블랙 위도우'의 쿠키 영상 속 호크아이의 모습이 담긴 바, 매 작품마다 다음 라인업에 대한 이스터에그를 숨기기로 유명한 마블이 또 어떤 연결고리로 시청자들을 놀래킬지 기대감을 모은다. 에피소드를 거듭할수록 '호크아이'의 깊이 있는 이야기, 여느 작품에서 본 적 없는 파워풀한 활 액션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가운데 오늘 공개될 4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호크아이'는 지난 10년간 어벤져스의 멤버로 MCU를 이끈 호크아이가 히어로 인생 최대의 난제 케이트 비숍과 함께 크리스마스 최고의 미션을 마주하는 그의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담긴 첫 솔로 시리즈이다. 호크아이로 지난 10년 동안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제레미 레너가 한층 더 깊어진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마블의 새로운 캐릭터 케이트 비숍 역에 '범블비',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지랄발광 17세'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선사한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분해 극의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8 10:00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이터널스' 하루만에 1위 탈환…'장르만로맨스' 쌍끌이

'이터널스'가 하루만에 1위를 되찾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는 18일 4만5293명을 끌어모아 개봉 16일째 누적관객수 262만5918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단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이터널스'는 2021년 외화 흥행 1위인 '블랙위도우' 누적관객수 296만명을 맹추격하고 있다. '이터널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에 맞서기 위해 불멸의 히어로들이 다시 힘을 합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위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4만1410명을 동원해 개봉 2일째 누적관객수 9만8618명을 나타냈다. 개봉 첫날 '이터널스'의 독주를 저지하며 한국 영화로는 50일 만에 1위에 올라섰지만, 근소한 차이로 한 계단 내려왔다. 하지만 호평과 입소문이 거세 개봉 첫 주 주말 관객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을 비롯해 김희원, 오나라,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등이 출연한다. 3위는 1만4755명을 추가한 '듄(드니 빌뇌브 감독)'이 차지했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끊이질 않아 IMAX 상영관을 늘려가는 등 롱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관객수 125만3269명을 기록 중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9 08:20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이터널스' 14일 연속 1위…2위 '강릉'

'이터널스'가 2주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는 16일 3만7285명을 끌어모아 개봉 14일째 누적관객수 254만6552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외화 흥행 1위인 '블랙위도우'의 296만명을 맹추격하고 있다. '이터널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에 맞서기 위해 불멸의 히어로들이 다시 힘을 합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위는 '강릉(윤영빈 감독)'이 같은 기간 1만6792명을 동원해 개봉 7일째 누적관객수 22만131명을 나타냈다. 유오성과 장혁이 주연을 맡은 범죄 누아르 장르이자 위드 코로나 시기 처음 개봉한 한국 영화로 주목받았다 3위는 1만3416명을 새롭게 추가한 '듄(드니 빌뇌브 감독)'. 영화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끊이질 않아 IMAX 상영관을 늘려가는 등 롱런 인기를 이어가며 122만5877명을 누적하는데 성공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7 07:36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이터널스' 200만 목전…올해 최단 기록

'이터널스'가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누적관객수 200만을 향해 간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는 11일 7만2085명을 끌어모아 개봉 9일째에 누적관객수 196만4487명을 기록했다. 지난 3일 개봉한 후 9일 연속 1위를 지킨 것은 물론, '블랙위도우'의 개봉 12일차 200만 돌파보다 빠른 속도를 내며 2021년 최대 흥행작을 노린다. '이터널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에 맞서기 위해 불멸의 히어로들이 다시 힘을 합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위는 10일 개봉한 신작 '강릉(윤영빈 감독)'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2만477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5만9679명을 나타냈다. 위드 코로나 시기 개봉한 첫 한국 영화로 개봉 첫 주 성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위 '듄(드니 빌뇌브 감독)'은 1만7355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107만명을 돌파, 꾸준한 인기를 이어나갔다. 4위에는 신작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소토자키 하루오 감독)'이 5854명을 동원하며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2 08:11
무비위크

CJ CGV 3분기 영업손실 775억원…적자 규모 점차 축소 중

전 세계의 '위드 코로나' 흐름 속에 영화관 역시 회복세에 들어가고 있다. 5일 CJ CGV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21억원, 영업손실 7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CJ CGV는 3분기에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드코로나로 진입하고 있는 터키 및 중국의 회복세와 유럽과 북미의 4DX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4%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는 물론 CGV가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가별로 세분화해서 살펴 보면 우선 한국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893억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43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영업시간 제한 등 많은 타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 극장업계는 총 제작비의 50% 지원이라는 승부수를 띄워 '모가디슈'와 '싱크홀'의 개봉을 이끌어냈고, 각각 361만명과 219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극심한 침체기에 빠진 여름 한국영화 시장을 살리는데 힘을 보탰다.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세에 접어든 중국은 7월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로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실적 회복이 다소 주춤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512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 17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 재개와 함께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된 터키에서는 2019년 대비 분기별 관객수가 61%까지 회복되면서 매출 127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분기 극장 영업이 중단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베트남에선 매출 9억원과 영업손실 54억원, 인도네시아에선 매출 5억원과 영업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극장 대부분이 운영을 재개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억원 개선되며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는 성과를 올렸다. 3분기에는 '블랙위도우', '정글크루즈',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 등 4DX에 특화된 할리우드 콘텐트가 개봉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138억원, 영업손실은 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는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11월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었고, 상영관 내에서 팝콘이나 핫도그 등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백신패스관'도 일부 운영되고 있다. 또한 극장 영업이 중단되었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10월부터 단계적인 영업 재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콘텐트적인 측면에서도 4분기에는 풍성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인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매트릭스: 리저렉션'의 글로벌 흥행이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10월 들어 자국 콘텐트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어 4분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정책 변화에 맞춰 시장 정상화를 위해 더욱 적극 대응하겠다"며 "양질의 콘텐트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OTT에서 경험하지 못한 차별적 경험 및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5 18:07
무비위크

강혜정 대표 "'모가디슈'·'인질' 어렵게 개봉…코끝이 찡해요"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 올여름 극장가가 참패를 면할 수 있었던 것은 ‘구원투수’로 등판한 한국 영화들 덕분이다. 7~8월 개봉작인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와 황정민 주연의 ‘인질’은 제작사 외유내강의 작품으로 3주 간격으로 잇따라 개봉했다. ‘모가디슈’는 300만, ‘인질’은 100만의 누적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개봉 전까지만 해도 제작사는 노심초사해야 했다.남편 류승완 감독과 영화제작사 외유내강을 17년째 이끄는 강혜정 대표는 “이걸 흥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억울해요”라며 기쁘면서도 아쉬운 비명을 질렀다. ‘모가디슈’는 마블의 ‘블랙위도우’를 제치고 올해 개봉한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인질’ 역시 올해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지만, 하루에도 작품 한 편에 관객이 100만명씩 몰리며 ‘천만 관객’ 영화가 탄생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 시절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기 때문이다강 대표는 “영화가 대작이든 소작이든 코로나가 진정되면 개봉하자는 것이 제작사 대부분의 생각일 것”이라며 “나 역시 두 작품이 코로나와 맞서 싸우는 영화가 되리라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이렇게 오래 유지될 줄 알았으면 못 했을 것”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영화가 제작된 뒤 기다린 시간도 있고, 배급사들도 작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여름 시즌 개봉을 원했다. 더 미루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고민 끝에 결정했다”며 “다행히 두 작품의 장르적 성격이 달라 충돌하는 것은 아니어서 연달아 개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모가디슈’ 350만명, ‘인질’ 170∼180만명선이다. 9월 추석 연휴까지 장기 흥행이 이어진다면 손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비 200억대 규모의 ‘모가디슈’는 한국상영관협회가 제작비 절반 회수를 보장해주기로 했다. 강 대표는 최근 극장가를 두고 ‘상상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이런 상황에도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 대한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 관객에게는 마음이 힘들 때 한국 영화만이 줄 수 있는 위로가 있는 것 같아 자부심도 들었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두 영화를 보러온 관객들을 생각하면 정말로 코끝이 찡해요. (감염 위험에 대한) 마음의 허들을 넘고 용기를 내 극장에 오시는 거잖아요. 개인적으로 참 감격스러운 순간이에요. 흥행에 대한 물리적 아쉬움을 감정적으로 몇 배 이상 보상받은 것 같아요. 성적과 상관없이 관객들과 소통했다는 데 진정한 기쁨이 느껴져요”란다.그러면서 두 영화의 매력도 자랑했다. ‘모가디슈’는 한국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을 잘 담은 영화다. 이런 스케일의 영화를 또 만들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총력을 기울인 작품이라고 했다. ‘인질’은 스릴러 장르의 쾌감에 충실한 영화로 배우 황정민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한 몰입감 높은 작품이란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애초에 극장 개봉을 생각하고 만든 영화였기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작품을 공개할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큰 스크린과 전문 사운드가 갖춰진 극장에서 온전하게 영화에만 집중했을 때 나오는 몰입감은 집에서 볼 때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질’의 경우 필감성 감독의 데뷔작으로 극장 개봉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실제 외유내강은 설립 초기에는 류 감독의 작품 위주로 제작을 진행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신인 감독 발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르도 액션에서 코미디 ‘다찌마와리’, 공포 ‘사바하’, 재난 코미디 ‘엑시트’, 로맨스 ‘너의 결혼식’ 등 다양해졌다. 강 대표는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었다. 더 큰 스케일로 가는 게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냐가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며 “외유내강도 제작사로서 고충의 시간을 보내면서 성장했고, 류 감독에게 의존하던 시스템에서 프로듀서와 신인 감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관객들에게 ‘볼만한 영화라는 확신’을 주고 싶다고 했다. 올림픽에 나갈 양궁 국가 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한 국내 선발전이 치열한 것처럼 시장에 내놨을 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삶이 많이 달라졌잖아요. 문화가 어떻게 소비될지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해요. 하지만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저는 똑같아요. 내 작품의 허들, 레벨을 높이는 것. ‘그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확신을 줄 수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2021.09.01 11:57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역주행 '보스베이비2' 주말 1위 탈환…10만·10만 쐈다

'보스베이비2'가 전 연령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24일과 25일 이틀간 박스오피스 1위는 신작 '보스베이비2'가 차지했다. '보스베이비2'는 24일 10만9307명, 25일 10만2447명을 끌어모아 이틀 연속 10만 관객을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총 21만1754명을 추가하면서 누적관객수는 35만6025명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개봉한 '보스베이비2'는 오프닝 스코어 5만7914명으로 '블랙위도우' '랑종' 등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 출발을 알렸다. 23일 장기 흥행에 돌입한 '블랙위도우'가 깜짝 1위를 탈환하면서 그대로 순위를 빼앗기나 싶었지만 하루만에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개봉 첫 주 주말 1위는 지켜냈다. 보스베이비2'는 진짜 보스가 된 테드가 조카인 줄만 알았던 뉴 보스 베이비 티나의 지시로 다시 베이비로 돌아가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패밀리 비즈니스 어드벤처 영화다. 올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소울' 등 200만 흥행에 성공한 애니메이션들의 바통을 이어 받을지 주목된다. 한편, 2위 '블랙 위도우'는 24일 10만6347명, 25일 9만5743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58만1959명을 나타내며 개봉 19일만에 250만 고지를 넘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6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