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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총몇명’ 감성 모르면 나가라… 퇴근 후 최고의 선택 [김지혜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뛰어난 그림 실력은 아니지만, 묘하게 중독돼서 계속 보게 된다. 구독자 333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총몇명’은 특유의 개성 넘치는 그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저연령층부터 고연령층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총몇명’은 2017년 8월부터 유튜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 8년 차 유튜버다. 그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일부 장면을 그림으로 재연 하면서다. 성의없어 보이는 그림체지만, 그 사람의 특징을 자세히 묘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대표적인 영상이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 명장면이다. 배우 공유의 5대5 가르마, 가슴에 칼이 꽂힌 모습, 배우 김고은의 매력적인 무쌍 눈매까지. 누리꾼들은 “공유랑 김고은도 보다가 웃을 듯”이라며 감탄했다.‘총몇명’은 그림을 전공한 유튜버는 아니다. 사회복지학과 출신으로 취미삼아 그리던 그림이 이처럼 좋은 반응을 얻자 본격적으로 소속사에 들어가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경우다. 개성있는 그림체 덕분에 ‘총몇명’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민모리, 나천재, 유승찬 등 일부 캐릭터는 굿즈로도 만들어졌다. 과거 김희철이 폭탄 파마에 주황색 머리를 하고 방송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 머리가 ‘총몇명’ 그림 속 ‘나천재’캐릭터와 매우 유사해 한때 커뮤니티에서 ‘나천재 머리’ 패러디 붐이 일기도 했다. ‘총몇명’은 2019년 샌드박스네트워크에 소속되면서 구독자 수가 폭등했는데, 최근에 또다시 구독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로 ‘퇴근 후 혼밥러’ 콘텐츠가 ‘급떡상’하면서다. ‘퇴근 후 혼밥러’는 제목 그대로 퇴근 후 먹방을 애니메이션화한 콘텐츠다. 직장인 남녀주인공 이세빈, 김성혁이 번갈아 나오면서 삼겹살, 초밥, 치킨, 피자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을 먹는다. 실제 음식이 아니라고 해서 리얼함이 떨어질 거라 생각한면 큰 오산이다. 비빔면을 먹고 입 주변에 묻은 양념과 바닥에 덜어진 김 가루, 고기의 마블링까지 자세히 묘사해 퀄리티를 높였다. 퇴근 후 혼밥러는 매주 한 편씩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콘텐츠가 올라온다. ‘우리는 일의 고됨을 먹는 거로 해결한다’는 취지로 제작된 이 코너는 직장인뿐 아니라 개강 후 대학생, 수업 끝난 후 편의점 털이를 하는 고등학생과 같은 내용으로 학생들에게도 저녁 시간을 기다리게 하는 소소한 선물로 자리 잡았다. ‘총몇명’은 퇴근 후 혼밥러 번외편을 만들어 또다른 세계관을 구축했다. 매번 혼자 등장하던 남녀 주인공 세빈, 성혁이 서로 옆집에 살면서 미묘한 호감 기류를 보이는 내용이다. 최근엔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하면서 함께 먹방을 즐긴다. 구독자들은 “먹방에서 러브스토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세계관 너무 좋다”, “같이 먹으니까 대리만족도 2배”, “구독자가 꾸준히 느는 이유가 있다”며 흡족한 분위기다. 이외에도 살면서 한 번쯤은 겪어볼 법한 일들을 그려내는 ‘공감 특 시리즈’ 사회의 이면을 꼬집는 ‘기묘함 속으로’도 인기 있는 코너들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3 06:15
경제일반

배홍동 유재석 VS 진비빔면 이제훈…비빔면 마케팅 경쟁 돌입

봄이 다가오기 무섭게, 라면 업계에 본격적인 비빔면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농심은 배홍동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4년 연속 발탁하고,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유재석이 리포터가 되어 비빔면 장인과 소비자와 인터뷰를 하는 컨셉트로, ‘비법전수’편과 ‘맛집소문’편 총 2편으로 구성했다.2편 모두 핵심 카피 ‘비빌시 맛있구 배홍동’으로 배홍동만 있으면 우리집이 바로 전국구 비빔면 맛집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농심은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스케치코미디 숏폼 컨텐츠로 배홍동만의 차별성을 알리고, 배홍동과 곁들여 먹기 좋은 식품과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과 오프라인 배홍동 푸드트럭도 운영할 예정이다.농심 관계자는 “2021년 배홍동 출시부터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기용, 배홍동 브랜드 초기 이미지 구축부터 비빔면 시장 2위 달성까지 큰 효과를 얻었다”며 “올해는 좋은 재료와 차별적인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으로 배홍동을 비빔면 시장의 대세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도 이날 대표 비빔면인 ‘진비빔면’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새 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발탁했다. 오뚜기는 배우 이제훈을 모델로 선정한 이유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혹적인 남성미부터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이미지를 꼽았다. 이달 초 새 모델과 함께한 TV CF 촬영을 마쳤으며, 오는 21일 ‘초시원, 초매콤, 초넉넉으로 진비빔면 120% 만족’ 컨셉트로 오뚜기 진비빔면을 음미하며 맛있게 먹는 배우 이제훈의 먹방을 선보일 예정이다.새 모델 발탁과 함께, 오뚜기는 진비빔면을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비빔면을 용기면으로도 선보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9 14:47
연예일반

‘형제라면’ 일본 女손님, 라면 6그릇 흡입 “더 먹고 싶은데”

‘형제라면’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이 일본의 대표 라면 장인에게 K라면을 인정받으면서 한국 라면의 자존심을 지켜냈다.지난 5일 방송된 ‘형제라면’ 3회에서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은 일본의 라멘 명장을 손님으로 맞아 한국 라면을 선보인 뒤 호평받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뿌듯함을 안겼다.먼저 세 사람은 판매 중단된 ‘맛있제육라면’과 ‘진국황태라면’을 대신해 K푸드의 계보를 잇는 ‘전주비빔면’과 강호동표 창작 레시피인 ‘갈비카레라면’을 후속 레시피로 결정했던 상황. 이승기가 강호동에게 레시피 전수를 부탁하면서 이승기가 ‘갈비카레라면’을, 강호동이 ‘동해물라면’을 담당하게 됐고, 세 사람은 가게 오픈 전, 2일차 메뉴판 발대식을 진행한 뒤 “‘형제라면’ 지키자!”라는 구호를 외친 후 영업에 돌입했다.이어 첫 손님들이 신메뉴를 주문하자 강호동과 이승기는 신메뉴를 선보일 기회에 행복해하면서도, 라면 조리 순서 등에 대해 고민하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강호동은 토치가 말을 듣지 않아 ‘동해물라면’을 만드는데 진땀을 뺐던 것. 다행히 두 사람은 ‘동해물라면’, ‘갈비카레라면’, ‘전주비빔면’을 차례로 내놨고, ‘맛있다’라는 손님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미소를 지었다.이런 가운데 ‘형제라면’에 일본 라멘의 명장이 찾아왔다. 알고 보니 삼 형제들이 가게 오픈 전 시장조사를 하면서 찾았던 일본의 라멘 명장이 가게를 방문한 것. 예상치 못한 명장의 방문에 세 사람은 당황했지만, 비장하게 ‘동해물라면’과 ‘갈비카레라면’을 완성, 명장에게 건넸다. 라면을 맛본 명장은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엄지척을 내밀며 한국의 라면 맛을 인정했다. 더불어 강호동이 진심 어린 맛 평가를 요청하자 명장은 “지금까지 먹었던 인스턴트 라면과 많이 다르네요”라고 극찬해 강호동을 흐뭇하게 만들었다.이후 저녁 영업을 시작하기 전, 가게 앞에서 오픈을 기다리는 손님들의 웨이팅이 이어지면서 ‘오픈 이틀 만에 웨이팅 맛집’으로 등극한 ‘형제라면’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혼자 가게를 방문한 여자 손님은 1인 3 메뉴에 이어 추가로 2 메뉴를 주문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터. 이때 이승기가 손님에게 강호동의 캐릭터인 ‘육봉’을 설명했고, 이를 들은 손님은 1그릇을 더 추가 주문해 6그릇에 도전했다. 강호동은 여자 손님에게 육봉 캐릭터를 빼앗아갈까 봐 불안해했지만, 6그릇을 완봉한 후 “사실 아직 더 먹고 싶은데, 오늘은 옷이 타이트해서 그만둘게요”라는 여자 손님의 말에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그런가 하면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저녁 영업을 완료한 후에도 끊임없이 방문하는 손님들로 인해 연장 영업을 결정하는 삼 형제의 모습이 펼쳐져 호기심을 높였다. 이어 2일 차 레시피 투표 결과를 확인하고 놀라는 삼 형제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과연 2일 차 레시피에서 어떤 메뉴가 살아남았을지, 삼 형제는 또 다른 레시피를 준비해야 하는 것일지 관심을 집중시켰다.TV조선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제작하고 동시 방송하는 ‘형제라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6 14:00
스타

[CF 스토리]이정재-유재석, 비빔면 시장으로 이어진 '30년 찐친' 인연

두 명의 톱스타가 같은 분야 광고모델로 발탁돼 관련 업계의 새로운 바람몰이를 쌍끌이하고 있다.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이정재와 예능의 최정상인 유재석이 그 주인공이다.이정재와 유재석은 나란히 비빔면 모델로 활약 중이다. 이정재는 하림 ‘더미식 비빔면’, 유재석은 농심 ‘배홍동 비빔면’ 모델이다.이정재와 유재석은 1972년생 동갑내기로 데뷔 시기도 1991년과 1993년으로 비슷하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입지를 다졌고 유재석은 오랜 기간 ‘국민MC’로 흔들림 없은 위상을 구축해 왔다.지난해 유재석이 진행을 맡은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해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제52보병사단에서 방위병으로 군복무도 함께했을 만큼 각별한 두 사람의 인연은 비빔면 시장으로 이어졌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0억원대에서 지난해 1500억원 이상으로 약 2배가 커졌고 올해는 18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급성장세다 보니 비빔면 시장에서 제품만큼 모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룹 2PM 출신 이준호, 마마무 화사도 비빔면 모델로 활약 중이다. 모델이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는 만큼 경쟁구도가 이뤄지기도 한다.이정재와 유재석은 그러나 모델을 맡고 있는 브랜드들이 1위를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에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게 이들이 맡은 역할이라는 점에서 지금은 경쟁자라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두 사람이 CF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는 지극히 대조적이다. 이정재는 비빔면 한입도 멋있게 먹는 반면 유재석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이정재는 2021년 ‘장인라면’으로 하림 더미식의 초대 모델이 된 후, 3년 연속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재는 더미식 비빔면 CF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면 먹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0가지 과채를 블렌딩한 비법 양념장과 육수로 반죽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이 특징인 더미식 비빔면의 매력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다.유재석 또한 2021년 농심 배홍동 비빔면 출시 모델로 발탁된 이래 3년 연속 배홍동과 함께하고 있다. 신제품 배홍동 쫄쫄면 CF에서 유재석은 배홍동집 막내아들 ‘유쫄깃’이라는 새로운 ‘부캐’로 등장해 시크한 이정재와는 다른 유머러스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5.26 06:00
경제

2PM 준호에 유재석까지…올해도 불붙은 비빔면 경쟁

날씨가 따뜻해지기 무섭게 '여름 비빔면' 시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팔도는 비빔면 신규 브랜드 모델로 이준호를 발탁했다고 15일 밝혔다. 남성 아이돌 그룹 2PM 멤버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준호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치며 대세 배우에 올랐다. 준호가 출연한 광고는 오는 18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팔도는 지난 4일 고소함을 강조한 '꼬간초' '꼬들김'을 출시하고 계절면 제품군을 확대했다. 판매 제품은 비빔면과 비빔면 매운맛에 이어 총 4종으로 늘었다.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중량을 늘린 '비빔면컵 1.2'도 선보였다. 팔도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과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에 있는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팔도 비비면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50~6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맞서 농심은 지난해 출시한 배홍동비빔면을 통해 올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2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비빔면 시장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이다. 농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홍동비빔면의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발탁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유재석과 함께 선보인 '비빔면 장인 배홍동유씨' 콘셉트 광고가 배홍동비빔면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유재석을 모델로 발탁하고 새로운 콘셉트의 광고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출시와 동시에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배홍동에 밀린 오뚜기진비빔면은 소스를 업그레이드해 2위 탈환에 나선다. 백종원이 맡았던 모델도 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세 주인공인 정은지·한선화·이선빈으로 교체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에 신제품 ‘비빔밀면’을 선보였다. 현재 판매하는 국내 비빔면 가운데 가장 양이 많다. 총 158g에 이른다. 면의 양에 맞춰 액상스프도 증량했다. 라면 업계가 비빔면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면 시장이 호황이고 계절면 카테고리가 매년 성장세를 보여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비빔면 시장 규모는 1500억 원으로 2016년의 1060억 원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빔면 매출이 증가하자, 신제품과 광고 게시 일정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라졌다”며 "올여름도 비빔면을 필두로 뜨거운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16 07:00
경제

"1500억 시장 잡아라"…농심이 불 지핀 비빔면 경쟁

라면 업계가 때 이른 비빔면 경쟁에 돌입했다. 여름 계절면인 비빔면은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4~5월 마케팅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3월 초부터 농심이 신제품 비빔면을 내놓으면서 업계가 관련 마케팅에 바짝 힘을 쏟고 있다. 농심, '배홍동'으로 비빔면 시장 재도전 농심은 11일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신제품 출시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지난해 여름 '칼빔면'을 출시하며 비빔면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1위 팔도 비빔면과 2위 오뚜기 진비빔면에 밀려 3위에 그쳤다. 농심 관계자는 "연구원과 마케터가 함께 1년여간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닌 끝에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제품을 완성해냈다"며 "특히 배홍동 개발의 핵심을 비빔장에 뒀다"고 강조했다. 배홍동은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시켜 만든 색다른 비빔장이 특징이다. 홍고추로 깔끔한 매운맛을 내고 배와 양파로 달콤한 맛을 더했으며, 동치미로 시원함과 새콤함까지 추가했다. 소스양도 다른 비빔면 대비 20% 더 넣었다. 제품 이름은 세 가지 주재료의 앞글자를 따서 지었다. 농심은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앞세워 올 상반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유재석이 방송에서 여러 가지 부캐(부가 캐릭터)를 선보이며 호감을 얻고 있는 점에 착안해 이번에는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입혔다. 광고 속 배홍동은 비빔면 맛집이 있는 동네로 설정해 재미를 더했다. 광고는 이날 제품 출시에 앞서 지난 5일부터 온라인에 공개됐다. TV 광고는 이날부터 전파를 탄다. 팔도 정우성, 오뚜기 백종원 '빅스타 맞불' 농심에 맞서 1984년 출시 이후 비빔면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팔도는 최근 배우 정우성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TV 광고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원조 비빔면'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4번째 봄 시즌 한정판인 '팔도비빔면 8g+'를 1200만 개 준비했다. 가격 인상 없이 액상비빔스프 8g을 추가로 별첨한 것이 특징으로, 비빔소스가 가장 큰 구매 이유라는 자체 소비자 설문결과를 반영해 액상스프를 25% 늘려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비빔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뚜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비빔면의 광고 모델로 백종원을 내세운다. 진비빔면은 오뚜기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제품으로 출시 2개월 만에 2000만 개 판매량을 돌파하며 단숨에 시장 2위로 올라왔다. 이후 여름 계절면 비수기인 9월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량을 기록, 지난해까지 5000만 개가 팔렸다. 오뚜기 관계자는 "조만간 백종원을 모델로 한 신규 광고 온에어를 할 예정"이라며 "최근 부재료와 함께 먹는 라면이 유행이라 이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각 사는 영업 현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띄는 매대 선점을 위해 대형마트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매출이 가장 높은 구역인 양쪽 끝 ‘엔드매대’ 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라면 업체들이 때 이른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한 비빔면 수요 증가 때문이다. 통상 4월부터 8월까지 '한 철 장사'였던 비빔면 수요가 지난해 겨울에도 꾸준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71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비빔면 시장은 2018년 1317억원을 넘기면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간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1400억원까지 커졌으며, 올해 역시 15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라면에서 비빔면이 차지하는 매출도 2014년 3.51%에서 지난해 6.51%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2조원이 넘는 라면시장에서 비빔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해마다 성장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큰 시장"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홈쿡 트렌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정에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하절기면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12 07:01
무비위크

비빔면 장인 된 유재석, 부캐로 광고까지 점령

개그맨 유재석이 농심의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의 모델로 발탁됐다. 유재석은 최근 ‘배홍동 비빔면’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광고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캐(부 캐릭터)로 활약한 유재석에게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라는 캐릭터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개된 사진 속 유재석은 강렬한 색감의 의상과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유재석의 의상은 ‘배홍동 비빔면’ 패키지 디자인을 모티브로 만들었는데 파란색 선글라스와 빨간색 리본, 장발의 가발이 인상적이다. 농심 관계자는 “유재석이 다양한 부캐를 선보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배홍동 비빔면의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04 10:00
경제

식음료 업계, ‘네이밍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

식음료 업계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네이밍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긴 제품명은 제품 인지도를 강화하고 매출 증대를 이끄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단순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네이밍 위주였다면, 이제는 한 번에 제품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요소와 최근 트렌드를 담은 이름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숫자는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동시에 시각적 각인 효과가 커 네이밍 마케팅에서 자주 활용된다.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 0.00’은 숫자 ‘0’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알코올 함량이 0.00%인 점을 강조한 국내 최초 무알코올 음료다.실제로 ‘하이트제로 0.00’은 수입 제품이 대다수인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알코올 함량 0.00%인 점을 내세워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일부 수입 무알코올 음료가 많게는 0.5% 가까이 알코올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알코올이 전혀 없는 하이트제로가 임산부 등 알코올에 취약한 소비층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다. 퇴근 후 맥주 한 잔이 간절한 직장인들의 눈길을 끄는 CU ‘퇴근길 필스너’는 BGF리테일이 국내 수제맥주 회사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와 손잡고 내놓은 수제 맥주이다.여기에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문구를 더하여 주요 고객인 20~40대 고객들의 고단했던 하루를 위로하는 감성 맥주를 표방하고 있다.국내 수제맥주 1위인 ‘플라티넘크래프트맥주㈜’가 제조한 독일 필스너 스타일의 수제맥주는 다른 곡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맥아 100%의 효모를 그대로 발효해 깔끔한 목넘김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젊은 층의 호응을 얻는 B급 감성을 활용한 네이밍으로 탄생한 제품도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배달 앱(APP)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선보인 이색 컵커피 ‘주문하신 컵커피’ 시리즈는 특유의 유머코드로 사랑 받는 배달의 민족 문구와 디자인을 활용한 PB상품이다.패키지 디자인에 커피 전문점에서 주문한 커피가 나오는 상황에 착안해 만든 문구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를 넣었다. 커피 본연의 맛에 재미를 더한 ‘주문하신 컵커피’ 시리즈는 젊은 층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GS25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는 제품명 그대로 아이돌 가수에게 인기 있는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의미한다. 인기 아이돌 가수가 방송사 매점에서만 판매하는 샌드위치를 팬들에게 선물하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화제가 되자 이를 GS25에서 상품화한 것이다.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는 샌드위치의 희소성 및 SNS의 영향력, 팬덤 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편의점 업계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Z세대에서 시작된 언어유희를 활용하여 이름에 변화를 준 제품도 있다.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한정 출시한 팔도 ‘괄도네넴띤’은 SNS 등에서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로 ‘팔도비빔면’을 의미한다.멍멍이를 ‘댕댕이’로 표기하는 것과 같이 기존에 있던 단어를 비슷한 모양의 글자로 변형하는 방식이다. 온라인상에서 소비자들 사이에 재미로 쓰였던 단어와 팔도의 색다른 즐거움이란 슬로건이 부합해 ‘괄도네넴띤’의 실제 상품화를 추진한 것이다.기존 비빔면 대비 5배 가량 매운맛과 독특한 네이밍으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괄도네넴띤에 대한 관심은 원조 제품인 ‘비빔면’의 판매 증가로도 이어졌다. ‘팔도 비빔면’의 월별 판매량은 출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 지난달의 경우 계절면 성수기가 아님에도 월 판매량 1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5.31 07:30
경제

팔도 "특별한 사회공헌 통해 ‘국민라면’ 입지 구축"

팔도가 기존의 일방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기업과 수혜처가 함께 동반 성장하는 색다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도는 비영리매장인 푸드마켓에 2015년부터 3년 동안 라면과 음료 13만개를 기부했으며, 금액으로는 4000만원에 달한다. 또한, 팔도사내봉사단체인 팔도나눔 봉사단이 정기적으로 푸드마켓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푸드마켓은 후원자들로부터 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기탁받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나눔장터로서,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매장에서 원하는 물품을 직접 선택하는 무상 이용 슈퍼마켓이다. 팔도는 종로, 영등포, 이천, 청주, 무안에 위치한 푸드마켓 5곳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팔도비빔면’, ‘남자라면’, ‘일품해물라면’ 등 라면제품 2만개를 푸드마켓에 기부할 예정이며, 이중에서도 ‘팔도비빔면’이 가장 인기 있는 품목중의하나다. 각 푸드마켓에 기부된 라면과 음료제품은 잘 꾸며진 팔도라면 진열대에 정리되어 어려운 이웃들이 직접 필요한 제품을 골라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017년 봄꽃축제에 참가한 영등포 푸드마켓의 나눔판매 활동에 ‘미니왕뚜껑’ 100박스를 기부하고, 팔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기부한 라면 모두 완판되었으며 판매한 라면의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기부되는 팔도의 제품은 팔도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씩을 모아 적립한 ‘팔도나눔봉사단기금’으로 마련된 것이다. 팔도는 이 기금을 통해 학생수가 적고 현실적 여건상 운동회를 하기 어려운 작은 초등학교의 가을운동회를 후원하는 ‘팔도동심운동회’도 진행하고 있다. 손방수 팔도나눔봉사단 운영본부장은 “팔도의 라면과 음료제품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한 끼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푸드마켓 지원사업을 확대하여 라면기부수량과 수혜처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91;이승한기자&#93; 2017.08.09 15:21
연예

2014 광고계 트렌드 '특A'아니면 B급…양극화 뚜렷

2014년 광고계 모델 기용이 뚜렷한 '양극화'양상이다. 전지현·김수현·김연아 등 '특A'급 모델군과 더불어 김보성·조윤호·이국주 등 웃음 코드로 중무장한 일명 B급 코드의 시장으로 양분화됐다. 중간에 낀 애매한 이름값의 연예인들이 설 자리를 잃은 모양새다. 광고 에이전트 윤설희씨는 "애매모호한 모델을 기용해 큰 효과를 보지 못할거면 차라리 재미있고 화제될만한 모델로 이미지 전화를 하는 게 광고계 추세다. 광고주들이 특A가 아닐바엔 튀는 걸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으리' 김보성부터 '끝' 조윤호까지한 곳을 꾸준히 파니 유전이 터졌다. 김보성의 인기는 20여년째 주야장천 강조한 '의리' 덕분. 올초 이민호와 함께 화장품 이니스프리 동반 모델로 발탁된 후 코믹 컨셉트를 잘 살리자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받았다. 비락식혜 모델로 기용되면서 '의리'가 터졌다. 광고 온에어 일주일만에 전주대비 5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후 에이핑크와 쇼핑몰 모델, 수지와 미용용품 모델 자리까지 꿰찼다. 지난 5월에는 한국광고협회가 발표한 모델 호감도 순위 6위에 올랐다. 이승기·김태희까지 꺾은 놀라운 성적이다. 김보성은 "방송·광고 섭외가 들어오고 있지만 의리의 진정성을 알리는 것들에만 출연한다"며 '의리'에 대한 집념도 드러냈다. 김보성의 뒤를 잇는 뉴 모델은 조윤호다. '개그콘서트'에서 '끝'으로 스타 반열에 오르며 올레·팔도 비빔면·샤프란·LG제습기 등의 얼굴이 됐다. 특유의 익살스러움을 잘 살려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광고 제품을 간략하게 '끝' 한마디로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잔상을 남긴다. '식탐송'을 부르던 개그우먼 이국주도 자신의 캐릭터를 십분 잘 살려 수지와 백설 자일로스 설탕 CF를 찍었다. 또 최근 섹시 걸그룹의 주요 시장인 온라인 게임 모델이 됐다.▶그 많던 배우·아이돌은 어디가고 광고계는 아무래도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곳이다. 또 광고효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모델을 기용한다. 그 결과 톱A 클라스가 아니라면, 튀는 B급을 택하는 양극화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 광고 에이전트 윤설희씨는 "특A군으로 분류되는 전지현·김수현·김연아 등이 아니라면 그 다음의 후보군에서는 큰 광고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정서가 많다. 따라서 광고주들도 획기적이고 참신한 모델로 눈을 돌리다보니 '핫'한 연예인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변화한 광고 시장도 이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기존의 지상파 TV 온에어 광고 만이 아닌 케이블용·인터넷용·바이럴용 등으로 세분화 해 타깃에 맞는 광고 모델을 쓰고 있다. 이국주의 경우도 지상파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온라인과 케이블에서는 만나볼 수 있다. 문화평론가 이호규씨는 "광고 시장이 중국까지 영향을 미침에 따라 내수용과 국외용 등으로 나뉜다. 국외용은 톱스타를 주로 기용하고 내수용은 화제의 인물로 시선몰이한다"면서 "광고타깃을 세분화 해 그 세대의 즉각적인 취향을 반영할 수 인물들로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7.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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