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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톰 크루즈, 시네마의 파수꾼 [정시우 SEEN]

“삶은 모든 선택의 결과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파이널 레코닝’)을 관통하는 이 대사는 톰 크루즈에게도 더 없이 어울린다. 보라. 그가 30년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만들며 내린 선택들이 지금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대역을 쓰지 않고 위험천만한 상황에 불나방처럼 몸을 던져 온 톰 크루즈의 극한 스턴트 연기는 어느 순간부터 이 시리즈의 서명이 됐다. 관객은 이제 에단 헌트(톰 크루즈) 이야기가 아니라, 톰 크루즈라는 피사체가 만들어내는 스턴트 액션을 확인하기 위해 극장에 간다. OTT가 대세가 되고, 극장에서 볼 영화와 집에서 볼 영화가 갈라지는 시대에 톰 크루즈는 ‘시네마의 파수꾼’처럼 할리우드를 떠받치고 있다. 엄밀히 말해 ‘미션 임파서블’의 스릴은 영화 안이 아니라, 밖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관객은 에단 헌트의 고난도 액션을 볼 때마다, 상황 그 자체를 즐기기보다 톰 크루즈가 저 장면을 찍기 위해 또 어떤 살신성인을 발휘했는가를 추측하며 살 떨려 한다. CG로 멋진 그림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에 톰 크루즈는 맨몸으로 암벽을 타고(2편), 와이어에 의지한 채 부르즈 칼리파(828m) 유리 외벽을 등정하고(4편), 군용수송기 날개에 매달려 하늘을 날고, 오토바이를 타고 벼랑 끝으로 점프해 낙하산을 펼쳐(7편) 왔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알려진(물음표는 남아 있다) ‘파이널 레코닝’에서도 톰 크루즈의 육체는 육해공을 종횡무진한다. 특히나 북극 초저온 심해에 가라앉은 잠수정에 침투한 후 팬티 하나 달랑 입고 탈출 사투를 펼치는 장면은 아이디어도 뛰어나지만, 미장센도 미적으로 마감돼 있어 보는 내내 스릴과 긴장에 흠뻑 젖게 된다. 뒤이어 이어지는 상공에서의 맨몸 ‘비행기 환승’ 장면에선, 톰 크루즈에게 ‘비행기를 탄다’는 의미는 ‘비행기 바퀴나 날개에 매달린다’의 다른 말이라는 걸 느끼게 한다.팬들 사이에 암암리에 공유되고 있는 “톰 크루즈의 자연사를 원한다”는 염원을 단순한 우스갯소리로 여길 수 없는 이유는 정말로 이 남자의 부고 소식이 촬영장에서 날아들지도 모른다는 구체적인 상상에서 나온다. 여러 안전장치를 하고 카메라 앞에 서겠지만, 워낙 액션의 난이도가 극강인지라 조금의 부주의는 언제라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톰 크루즈가 목숨을 배팅하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 인간의 육체가 만들어내는 스펙터클의 힘을 그 누구보다 신봉하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디지털이 구현한 액션과 톰 크루의 맨몸이 나뒹굴며 뱉어내는 액션의 맛은 그 쾌감부터가 다르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뇌이자, 심장이고, 뼈이자, 근육이며 사실상 그 모든 것이다. 단순히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여서가 아니다. 감독 기용부터 배우 캐스팅, 로케이션, 개봉 후 프로모션까지 시리즈의 모든 것에 관여해 왔다. 배우인 동시에 비즈니스맨으로 활약하는 톰 크루즈는 워커 홀릭이기도 하다. 예측이 아니다. 그의 주변 사람들이 한 입으로 증언하는 진실이다. 톰 크루즈의 리얼리즘 액션을 향한 극강의 도전 정신과 결벽에 가까운 집요함은 그와 함께 현장을 누빈 많은 동료들로 하여금 “주연 배우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우리가...”라는 자조를 안기게 하기에 충분하다. 상사로 모시고 싶은 유형의 직업인은 아니나, 저런 선배 밑에서라면 단기에 실력이 일취월장할 것 같단 인상을 안긴달까. 1편 개봉 당시 30대였던 톰 크루즈도 세월을 비껴가진 못했다. 매끈하던 피부는 적당히 늘어졌고, 탄력 넘치는 몸도 세월과 함께 두툼해지고, 속도도 살짝 둔감해졌다. 끊어질 것 같은 숨을 참아내며 수면 위로 헤엄치는 톰 크루즈의 안간힘에선 ‘왕년의 나라면 식은 죽 먹기였을 텐데’라는 자조의 숨소리도 감지된다. 역설적이게도 이전과 같지 않은 탐 크루즈의 이러한 육체는 액션의 리얼리즘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동시에 세월을 견뎌온 톰 크루즈의 궤적을 떠올리게 한다. 그 속에서 만나게 되는 건 ‘영화 같은 삶’을 살아온 배우가 아니다. 어느덧 ‘영화와 한 몸’이 된 남자의 초상이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5.22 06:00
축구일반

‘정몽규 vs 허정무’ 12년 만의 축구협회장 경선, 누가 더 유리할까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을 외쳤다. 그는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을 두고 경쟁한다.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29일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아직 여러 절차가 있어서 추후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면서도 “후보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공언했다. 고심 끝 4선 연임에 도전하는 정 회장은 “여러 가지 마무리를 잘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돼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관련 서류를 제출해 연임 심사를 요청하고, 대한축구협회(KFA)에도 현 회장직 사퇴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을 허가받아야 선거에 나설 수 있다. 출마는 어렵지 않으리라 관측된다.만약 정몽규 회장이 출마하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2013년 이후 경선으로 치러진다. 정 회장은 2013년 제52대 회장 선거에서 투표를 거쳐 당선됐고, 제53대·54대 선거에는 단독 출마해 3선까지 성공했다.제55대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이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인물이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출마를 고민 중인 축구인도 있다. 현재로서는 정몽규 회장과 허정무 전 이사장의 경쟁이다. 2파전에서는 정 회장이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축구계 사정에 밝은 한 축구인은 “둘이 경쟁한다면 정 회장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정몽규 회장은 팬들과 축구인들 사이의 여론이 최악이며 신뢰도도 바닥이다. 앞서 KFA 노조, 한국축구지도자협회 등 정 회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다. 축구인들 사이에서도 정 회장 체제가 끝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두 후보 모두 별로라는 반응이 나오지만, 인기 면에서는 허정무 전 이사장이 조금 더 낫다. 무엇보다 정몽규 회장에 대항하는 인물이 나왔다는 자체로 지지를 받는 분위기다.대내외적 민심은 최악이지만, 정몽규 회장에게는 ‘머니 파워’가 있다. HDC그룹 총수인 정 회장은 KFA가 여러 사업을 펼치는 데 자금력을 앞세울 수 있다. 반면 허정무 전 이사장은 KFA 운영과 사업에 필요한 부가적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와야 한다. 그가 “비즈니스맨이라도 되겠다”고 한 이유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 발전을 외쳤지만, 현실적인 방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허 전 이사장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계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차분히 생각하고 정리하는 중이며 이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정몽규 회장과 허정무 전 이사장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허 전 이사장은 정 회장이 4선 의지를 드러내자, 입장문을 내고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은 그 자체로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둘은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킥오프 전 웃으며 악수한 뒤 나란히 경기를 지켜봤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12일 구성된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리고 새 회장 임기는 22일부터다. 선거인단은 KFA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등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김희웅 기자 2024.12.02 09:02
축구일반

‘정몽규 대항마?’ 허정무 “흔들리는 韓 축구, 내가 직접 발로 뛰겠다” [IS 송파]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권위를 내려놓고 직접 뛰겠다고 공언했다.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연 허정무 전 이사장은 “지금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채 예선에서 탈락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다.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고 지적했다.정몽규 회장 체제의 대한축구협회(KFA)는 근래 들어 행정 난맥상을 드러냈다. 지난해 축구인 사면 파동에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와 관련한 논란은 여전하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문제점은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독단적인 운영 방법으로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감독 선임 등 협회장만의 결정으로 돼서는 안 된다.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협회는 투명하고, 공정하고, 혼자만의 결정이 아닌, 윗사람의 눈치 보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풍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합’을 외쳤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화합을 위해 내 모든 걸 내려놓겠다. 우리 축구인들이 함께할 기회를 만들겠다. 간담회, 모임, 지역별 세미나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의를 위해 하겠다. 다른 종목을 보면 서로 다투다가도 한 가지 목표가 정해지고 자기 종목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힘을 합치는 게 부러웠다”고 전했다.이어 “나는 권위적인 것보다 내려놓고, 발로 뛰고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려놓는다는 의미가 내 의견을 내세우고 고집을 세우기보다, 듣는 데 중심을 두고 해나갈 것이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달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친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4선 도전이 유력해 보이는 정몽규 회장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만약 정 회장이 4선 도전을 선언한다면, 허정무 전 이사장이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나는 지금 유소년 축구부터 프로팀까지 우리나라 축구 현실, 밑바탕을 속속들이 안다. 그게 내 장점이다. 우리 축구인들이 한국 축구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내가 축구인으로서 감히 도전하는 이유면서 장점”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허정무 기자회견 일문일답.-후보자라는 호칭은 몇 번째인지.1998년에 있었던 대표 감독 경선이 있었다. 그때 당시 대표팀 경선을 해본 경험은 있지만, 선거는 처음이다.-어느 시점에 출마를 결심했는가.나는 사실 부정적이었다. 10여 일 전에 결심한 동기는 매스컴에서도 왜 축구를 위한 축구협회인데 축구인들을 위한 목소리가 보이지 않고 나서지 않느냐, 능력이 없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누군가는 축구를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용기를 냈다.-현재 대한축구협회의 어떤 점이 가장 큰 문제인지.여러 문제점이 많았다. 사면 파동, 클린스만 감독, 현 감독 선임 문제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 그런 모든 문제는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독단적인 운영 방법으로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감독 선임 등 협회장만의 결정으로 돼서는 안 된다. 시스템의 부재,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협회는 투명하고, 공정하고, 혼자만의 결정이 아닌, 윗사람의 눈치 보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풍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유쾌한 도전이란 슬로건을 내건 배경은.긴장을 하고 모든 일을 처리하면 경기장에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 협회도 직원들이 밝은 분위기 안에서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이뤄내려는 책임감과 분위기가 된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힘든 일일지라도 유쾌하게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 ‘유쾌한 도전’이라고 했다. -외부에서 볼 때 축구인들이 나뉘었는데, 어떻게 봉합할지.우리 축구인들이 함께해야 하는데, 서로 의견이 갈린다. 물론 의견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축구라는 대의를 위해서는 전체가 힘을 합치고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자리를 마다하지 않고 통합과 화합을 위해 뛰겠다.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일도 있겠지만, 화합을 위해 내 모든 걸 내려놓겠다. 우리 축구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 간담회, 모임, 각 지역별 세미나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의를 위해 하겠다. 다른 종목을 보면 서로 다투다가도 한 가지 목표가 정해지고 자기 종목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힘을 합치는 게 부러웠다.나는 권위적인 것보다 내려놓고, 발로 뛰고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려놓는다는 의미가 내 의견을 내세우고 고집을 세우기보다 듣는 데 중심을 두고 해나갈 것을 생각하고 있다.-현 집행부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외부 압박이나 어려움은 없었는지.많이 들었다. 지금도 들려오고 있다. 옆에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한다. 감히라는 소리도 들린다. 나는 의외로 그런 면에서 두려움이 없다. 도전하는 이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책을 냈는데, 나는 도전을 할 것이다. 어떤 소리도 두려워하지 않고 귀에 담지 않고, 해야 할 일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당선을 어느 정도 확신하면서 선거를 준비하는지.나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 급박하게 꾸리다 보니 캠프도 못 꾸렸다. 기자회견을 마치면 구체적으로 선거 전략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하겠지만, 내가 출마해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축구인으로서 자긍심,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마지막 헌신을 하고 힘을 쏟아보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설사 당선이 안 되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는 없다. 만약 내가 중임을 맡게 된다면, 제대로 해보겠다. 나는 징검다리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똑똑하고 유능한 후배 축구인들이 앞으로 마음 놓고 해나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고자 한다.다섯 가지 외에도 더 많다. 제대로 근무하는 모든 분과 축구 팬이 긍정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정몽규 회장이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정 회장보다 어떤 점이 나은가.내 장점이라면, 나는 현장을 안다. 지금 유소년 축구부터 프로팀까지 우리나라 축구 현실, 밑바탕을 속속들이 안다. 그게 내 장점이다. 우리 축구인들이 한국 축구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내가 축구인으로서 감히 도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점이기도 하다. -여자축구연맹이 WK리그 운영을 포기했는데, 해결 방안은. 내가 알기로는 여자 축구에 대한 지원이 전무하거나 미흡하다고 알고 있다. 자체 내에서 스폰서를 구해서 겨우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북한은 17세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약 오르지 않은가. 우리 여자축구는 좋아지다가 멈춰 있다. 리그가 중단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축구가 없어지는 것이다. 나는 저변 확대를 더 하고 발전해야 한다면, 파주 트레이닝센터를 왜 급하게 없앴는지 궁금하다. 지금이라도 파주시와 협의하고 좋은 방안을 마련해서 여자 축구나 유소년 축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 축구도 엄청 인기가 좋고, 세계적으로 굉장한 관심이 있다.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협회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파주 트레이닝센터를 살릴 수도 있는가.아직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파주시에서 대한축구협회와 만료된 후에 지금도 몇 차례 유찰된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는 내가 대표팀 감독할 때 문체부를 직접 찾아가서 만든 곳이다. 현재 마땅히 활용할 사람,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직 파주시와 협상할 여지가 있다. 가능하다면 축구센터가 있는 것이 대대적으로 명분이 있다. 반드시 살릴 필요가 있다. 거기 있는 모든 게 축구를 위한 시설이다. 그래서 나는 아쉽게 생각한다.-천안축구센터 준공이 가장 큰 과제인데,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상당히 민감한 질문이다. 이런 문제는 작은 프로젝트가 아니다.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런 규모의 축구센터를 만드는 것은 자랑스럽지만, 추진 과정이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기에 거기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분석, 계약이 어떻게 체결돼 있고 누가 참여하고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를 분석해서 거기에 대한 대첵을 세워야 한다. 필요하다면 기업도 한 기업이 아닌 여러 기업이 참여할 수 있고, 재원 마련도 여러 각도로 생각해야 한다. 천안축구센터를 급박하게 추진하면서 상당히 많은 부채를 안고 있다고 안다. 나는 어디서 돈을 받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한 대답인 것 같다. 비즈니스맨이 돼서라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해나갈 생각이다.-대기업 총수도 재정 문제로 어려워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는지.대기업 총수들이 협회장을 하면서 기부도 하고, 찬조도 했으나 대규모 자금을 내놓은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축구인으로서 2001년도에 용인축구센터를 건립했다. 국가의 보조금 없이 용인시 지자체 예산 310억원 들여 만든 경험이 있다. 내가 국회도 찾아다니고, 시에서 브리핑도 하고, 지역 국회의원 방에서 브리핑도 했다. 시의원, 직원들을 설득해서 용인축구센터를 만들었다. 지금도 천안시, 문체부, 관련 기업들 등 좋은 방안을 찾고 지원받고, 능력 있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최소화해야 한다. 아마 지금까지 자립할 수 있었던 것을 정몽규 회장이 만들어 주셨다.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 상태로 가면 빚더미에 안게 된다. 앞으로 투명한 경영과 운영이 필요하다.야구를 한 번 둘러보면, 허구연 총재께서 취임해서 굉장히 어렵다가 코로나19 이후로 최고의 성과를 얻고 있다. 그분이 기업 총수인가. 아니다. 나도 야구의 허구연 총재 못지않게 해낼 자신도 있고, 발로 뛰면서 반드시 만들어 낼 각오가 있다.-2014년에 축구협회 부회장을 하면서 행정을 경험했는데, 정몽규 회장을 본 느낌은.브라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에서 책임을 지지 않느냐 해서 내가 물러난 기억이 있다. 정몽규 회장께서 성실하고, 아직 일에 몰두하시는 분이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 많은 행정상 난맥이 있지만, 사람 자체를 내가 비난할 의도는 없다.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내가 협회에 있던 1년 동안 느낀 것은 참 의사결정 자체가 잘 안 된다였다. 어떤 조직에서 안건이 올라왔을 때는 그 처리가 각 전문 부서, 담당 부서 등 의견 조율이 되고, 거기에서 찬반을 거쳐, 검토, 보류, 추진이 있어야 한다. 근본적으로 축구에 대한 열정이나 사랑은 많이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한다.-현 축구협회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건지.나는 K리그1에서 7부까지 합친다는 건 많이 검토해야 한다. 졸속으로 진행돼야 하는 사항이 아니다. 트레이닝센터는 우리 자산이며 축구인들의 터전이다. 정말 귀중하게 쓰지 않았는가. 하루아침에 중단하는 것은 너무 아깝다. 나는 천안축구센터는 조금 더 서서히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워낙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문제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반드시 파주트레이닝센터도 필요하다.잘 된 건 계속 추진하고, 잘못된 것은 과감히 바꿔야 한다. 독단적으로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 그룹을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선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홍명보 감독을 바라보면서 고난의 연속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현 집행부에서 결정하고 진행되는 상황이다. 특히 아주 중요한 시기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고, (현 회장의) 임기도 끝나지 않았다. 나는 후보자일 뿐이다. 지금 계속 가야 한다,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부적절하다. 만약 기회가 주어져서 상황이 오면, 분명히 의견을 밝히겠다.전력강화위원회가 있지 않은가.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거 아닌가 싶다. 그런 기능을 협회 회장이 감독을 선임, 해임하는 것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 지금 있는 위원회라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7명이든, 8명이든 각 연령별 대표팀 감독, 여자 감독 등을 선임할 때, 위원회가 하루아침에 모여서 결정하고 추천하고 선임하는 과정이 아니라, 현재 감독 임기가 1~2년 남았더라도 차후 감독을 리스트업 하고 해외, 국내를 막론하고 능력 있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6개월 이상 검증하고 지켜보고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달, 두 달 내에 급속하게 하다 보니 자꾸 안 좋은 일이 발생한다. 그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 그 위원들은 협회 회장, 임원들에게 간섭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검증하는 방법을 충분히 증명해야 한다.-해외에서 뛰는 자원을 축구협회에서 파악하는 시스템을 만든다고 했는데.일본은 이미 뒤셀도르프에 해외 거점을 마련했다. 우리도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우리 유스 선수들이 알게 모르게 유럽 쪽에 많이 가 있다. 정보를 몰라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해외에서 눈에 띄게 많이 활동하고 있다. 외교적인 문제에서도 꼭 필요한 상황이다. 직원들이 선진축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 유스와 해외 거점이 연결돼서 국내 선수들이 무작정 보따리 싸서 계획도 못 짠 상태에서 나가는 것보다, 철저히 계획을 세워 제대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거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임무를 맡게 되면, 그건 반드시 추진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외교적인 면을 보면, 독일 도르트문트 등 이쪽도 가능하다. 하지만 독일은 날씨가 굉장히 춥다는 단점이 있다. 남프랑스 보르도 지점, 스페인 빌바오, 말라가 등도 가능하다. 그건 차후 신중한 논의를 거쳐 진행해야 한다.생각보다 엄청난 예산이 들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대한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못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만약 당선되면 젊은 축구인들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는데, 박지성, 이영표 등이 함께 일할 수 있는지.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다. 생각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그런 분들은 잠깐 들어왔다 나가는 일이 많다.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 분위기가 아니라 그런 걸로 알고 있다. 젊은 인재들, 해외 경험이 풍부한 인재들이 한국 축구를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이영표나 박지성, 이동국 등 축구인들이 요즘 바쁘다. 여기 와서 들러리 역할을 안 하려고 하는데, 들러리 역할이 아닌 실제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팬들을 보면 A매치를 할 때는 표를 못 구해서 난리다. 정작 국내 아마추어 시합, 프로 리그에는 자리가 빌 때가 많다. 이게 어떤 현상인가 생각해 보고 있다.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볼까 생각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국내 SNS를 포함한 축구와 관련된 모든 것에 팬들이 참여할 경우 마일리지로 적립돼서 혜택을 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A매치 우선 관람 기회,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때 응원단으로 우선 참가할 수 있는 혜택 등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더 참여하고 관심을 갖고 축구에 대한 사랑을 함께 나눠갈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기회를 주신다면 추진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간담회, 모임 등이 있겠지만,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줄탁동시라는 말의 뜻은.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주고 안에서 병아리가 쪼아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함께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 사람만으로 안 되고, 양쪽에서 힘을 합쳐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각오.그동안 대표팀 감독도 명예롭게 시간을 할애했고, 박지성 선수 발탁했을 때는 항간에 바둑을 두면서 데려왔다는 이야기가`전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겠다. 바꿀 건 확실히 바꾸고 키울 건 확실히 키워서 협회다운 협회를 만들겠다. 이제는 16강이 아닌, 8강, 4강으로 가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 많이 돌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음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의 변 전문 대한민국 축구 새로운 100년을 생각합니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바쁜 일정에도 관심을 갖고 참석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오늘도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수고하고 묵묵히 땀 흘리는 축구인 여러분! 저는 오늘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우리 대한민국 축구는 2002년 월드컵 유치와 4강 신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원정 첫 16강!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채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합니다.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축구 팬들의 질타와 각계각층의 염려, 무엇보다도 선후배 동료 축구인들의 갈등을 눈앞에서 지켜볼 때는 한없이 괴로웠습니다. 어쩌다 대한민국 축구가 이렇게까지 되었나 하는 한탄과 함께,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께 죄송할 뿐이었습니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습니다.누군가는 이 추락을 멈추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우리 축구를 다시 살려내는데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돌아보면,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오랜 기간 전임 회장님들의 헌신과 노력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입니다. 전임 회장님들께서 개인적인 헌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대한민국 축구가 성장하고 결실을 이루었으며,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불투명하고 미숙한 행정의 연속, 그리고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으려는 부끄러운 행동으로 협회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고, 대한민국 축구는 퇴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위기와 실망을 극복하고,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첫째, (동행) Open KFA, With All입니다.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모든 의사결정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수행하겠습니다. 그리고 팬들의 참여를 보장할 조직과 문화를 만들겠습니다.디지털, AI 시대 온/오프라인 다양한 뉴미디어를 통한 소통의 장을 확대하여 MZ세대와 여성팬을 포함한 모든 축구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항상 함께하겠습니다.둘째, (공정) 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입니다. 국가대표 감독을 포함한 지도자 선발, 선수 선발, 각종 계약 체결 등은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등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하여 협회장이나 집행부의 입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제경험이 풍부한 축구 관계자와 각 분야 전문가들을 새로운 축구 행정 리더로 양성하여 세대교체를 이루는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셋째, (균형) 지역협회의 창의성과 자율성 보장입니다. 이제는 중앙의 협회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17개 시도협회에 책임과 권한을 돌려줘 지역협회 스스로 창의성과 자율성을 발휘해 운영되도록 하고, 재정자립 방안 마련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투명)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하겠습니다. 축구 지도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선수 육성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절차와 시스템을 통해 장기적인 계획 아래 연령별 지도자를 육성하고 그 속에서 대표팀 감독 등 지도자를 능력에 따라 체계적으로 선임하겠습니다. 또한, 지도자와 심판들의 처우개선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 관련부처, 금융기관 등과 협의하여 축구인복지조합을 설립하고 축구인 연금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다섯째, (육성) 축구꿈나무 육성과 여자축구 경쟁력 향상입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달렸습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에 따라 선수 육성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해외거점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뜨거운 관심과 높아진 여자스포츠 인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여자축구리그를 활성화하고 여자축구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언론인 그리고 축구인 여러분! 대한민국 축구는 지금 이 순간만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고 합니다.그러나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습니다.‘줄’은 달걀이 부화하려 할 때 알 속에서 나는 소리이고, ‘탁’은 어미닭이 그 소리를 듣고 껍질을 쪼아 깨뜨리는 것을 말합니다. 즉, 새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알 속의 병아리와 바깥의 어미닭이 함께 몸부림치며,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축구인들이 단합하고 화합하여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축구가 변할 수 있고, 다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려는 이 길은 분명 가시밭길입니다. 거대한 장벽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누군가는 가야 할 길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앞장서기로 했습니다.여러분들께서도 함께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주십시오.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축구협회를 개혁하고,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100년을 만드는 유쾌한 도전을 시작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송파=김희웅 기자 2024.11.25 18:38
연예일반

‘개그맨 출신’ 권영찬 박사, 전국 경찰청 강연 진행

개그맨 출신으로 대기업과 공기업, 지자체 등에서 스타강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백광(伯桄) 권영찬 박사가 오는 9~11월까지 진행되는 전국 경찰청 강연으로 각 지역의 경찰청과 경찰서에서 ‘웃으며 자존감 높이면 최고의 행복한 경찰’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권영찬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상담코칭 석사학위, 국민대학교에서 문화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상담코칭심리학과 겸임교수와 커넬대학교 한국캠퍼스 상담학 정교수를 지난 10년간 역임했다. 현재는 행복상담연구소와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의 소장을 맡고 있다.권영찬 박사는 전국 경찰공무원들을 대상으로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전국경찰서에서 ‘웃으며 자존감 높이면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한 경찰’, ‘행복한 나, 웃는 가정, 기쁨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주제로 행복플러스 재테크 강연을 진행한다.권 박사는 최근까지 매일경제tv ‘권영찬 고종완 고살집’ MC를 맡았으며,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에 문화평론가로 출연한바 있다. 또 KBS ‘진품명품’과 MBC ‘기분좋은날’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권영찬 교수는 2022년과 2024년 서울경찰청과 경기도 이천경찰서를 비롯해서 송파경찰서, 마포경찰서, 강북경찰서 등 전국 10여개의 경찰서에서 경찰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품격 높은 강연을 진행했다.이번 강연에서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바로 당신’, ‘웃으며 자존감 높이면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한 경찰’, ‘행복한 나, 웃는 가정, 기쁨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주제로 전국의 경찰공무원을 위해서 행복플러스 재테크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권영찬 박사는 오는 9월 14일 한부모가정 추석행사를 위해서 한부모가정사랑회에 500만원의 장학금과 물품을 후원했다. 지난 2023년에는 한부모가정을 10년 동안 후원한 공로를 인정받아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여한바 있다.권영찬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경찰청을 비롯해서 전국의 경찰서에서 경찰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행복플러스 재테크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시민들을 위해 최전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경찰공무원들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권영찬 박사는 최근 경찰공무원 강연에서 “시민들을 위해서 최전선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경찰공무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24시간동안 불철주야로 지역 주민들의 안정과 질서를 위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여러분들은 진정한 이 시대의 행복한 경찰”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권영찬 박사는 통계청, 산업통상부, 정부청사, 서울시 등 다양한 공기업에서 행복플러스 재테크 강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에서는 ‘비즈니스맨들의 회복탄력성’, ‘자존감이 높으면 연봉도 올라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5 18:15
OTT

미워할 수 없는 ‘쓰랑꾼’…‘파친코2’ 이민호의 재발견

나쁜데 치명적이고, 밉지만 헤어 나올 수 없다. 배우 이민호가 ‘파친코’ 시즌2에서 빠져들 수밖에 없는 나쁜 남자의 매력을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로 선보이고 있다.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는 해방 전후 한반도를 떠나 일본과 미국에 정착한 한인 이민 가족의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2022년 시즌1이 공개됐고, 약 2년 만인 지난 23일 시즌2 1회가 공개됐다.‘파친코’에서 이민호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성공을 향한 불타는 야망으로 일본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 고한수를 연기했다. 극중 고한수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아내와 결혼해 세 딸을 뒀으나 부산 영도에 사는 시골 처녀 선자(김민하)를 만나 은밀한 사랑을 나누는 인물. 시즌1에서는 고한수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선자가 그의 아이를 임신해 미혼모가 될 뻔하고 우여곡절 끝에 목사 백이삭(노상현)과 결혼,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민호는 상대적으로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선자의 인생을 바꿔 놓은 서사의 발단이 되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선자가 신경 쓰이지만 외면하는 캐릭터의 속을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해냈다. 그 눈빛에는 선자를 향한 소유욕이 가득 담겼다. 물리적으로 선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다른 살림을 꾸렸더라도 언제나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암시하는 눈빛. 이에 고한수 캐릭터에 ‘쓰랑꾼’(쓰레기+사랑꾼)이라 수식어가 생기기도 했다. 시즌2에서 이민호는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오사카로 건너간 선자가 가난한 살림살이에도 두 아들을 키우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멀리서 관찰만 하던 고한수는 1945년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와 일본의 패망 조짐이 보이자 선자를 그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움직인다. 시즌1에선 선자를 지켜보되 다가가지 않는다면, 시즌2에선 선자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으로 변화한다.이민호는 이 같은 감정 변화를 시즌2 1회 말미에 잠깐 등장해 단 한마디로 표현했다. 14년 만에 재회한 순간 선자가 “나를 어떻게 찾았느냐”고 묻자 “찾을 필요도 없었어. 놓친 적이 없었으니까”라고 답하는 대사를 통해서다. 이 대사가 던져진 순간 쓰레기같았던 고한수가 단숨에 매력적인 캐릭터로 변하는 마법이 펼쳐진다. 캐릭터와 이민호라는 배우의 매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만들어진 결과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고한수는 선자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아주 냉정한 비즈니스맨으로 양면의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라며 “기존에 이민호가 주로 보여준 스타일과는 다른 연기파적인 연기가 필요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눈에 띄는 지점들이 분명히 보인다”고 짚었다.‘파친코’ 이전에 이민호는 청춘스타 이미지가 강한 배우였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더 킹’, ‘푸른 바다의 전설’ 등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에 다수 출연했다. 훤칠한 키와 비주얼로 연기력보다는 스타성이 돋보이는 배우라는 평이 많았다. 이에 정형화되지 않고 감정의 폭이 넓은 구한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이민호에게 도전이었던 셈.다만 한정된 캐릭터 연기에 대해 이민호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기회 자체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23일 ‘파친코’ 시즌2 공개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작품 선택의 기준이 분량은 아니다. 제가 한국 작품에서는 이런 모습을 딱히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없던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그렇다 하더라도 ‘파친코’ 출연은 연기 변신에 대한 이민호의 의지가 없었으면 성사되기 어려웠을 기회다. 이민호는 ‘파친코’ 출연을 위해 오디션을 볼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컸다며 “한국에 있으면 ‘내가 굳이 오디션을 봐야 하나’ 생각하게 되는데 완벽한 작품을 위해서는 오디션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선택을 받기 위해서 준비하고 시간을 쏟고 태우는 것이 귀중했다”고 말했다.‘파친코’ 시즌2는 총 8편으로 이뤄졌으며 오는 10월 11일까지 매주 1편씩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8 06:05
연예일반

‘이생잘’, 안보현의 깨질 듯 연악하고 섬세한 얼굴 [RE스타]③

“전작들 캐릭터가 강렬한 편이라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배우 안보현이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를 통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얼굴을 그려낸다. 내면에 켜켜이 쌓인 아픔부터 코믹함과 유쾌함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안보현만의 캐릭터를 빚어가고 있다. 안보현은 1일 일간스포츠에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극중 지음으로 인해 무덤덤함에서 벗어나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 서하의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극중 안보현은 과거 아픔을 지닌 재벌 2세 문서하를 연기한다. 서하는 지음의 18회차 인물 주원과 함께 했던, 그 시간에 머물고 있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주원에게 엄마의 친구 딸인 주원은 첫사랑이었고 세상의 전부였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주원까지 잃자 서하의 세계는 닫혀버린다. 안보현은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후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픔과 쓸쓸함을 묵직하게 그려낸다.이 같은 안보현의 모습은 낯설고 새롭다. 안보현은 그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마이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등에서 강렬하고 날카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태원 클라쓰’에선 금수저지만 열등감 가득하고 비열한 근원을, ‘카이로스’에선 냉정한 비즈니스맨 도균을, ‘마이네임’에선 마약수사대 형사 필도를 연기했다. 첫 주연을 맡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가장 앞에서 이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 역으로 활약했다. 큰 키를 비롯해 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거칠고 강렬한 인물들과 달리, ‘이생잘’의 서하는 정적이고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캐릭터다. 안보현 또한 서하를 연기하는 것이 도전이었다. 우선 8kg 가량을 감량하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 외적인 변신을 꾀했다. 또 안보현은 원작 캐릭터의 특징이나 정서를 참고하고 대본을 충실히 보며 서하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생잘’은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외피를 둘렀으나 극중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서하도 세상에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연약하고 언젠가 깨질 듯 아슬아슬한 캐릭터다. 안보현도 “전작들과 다르게 서하는 내면에 그늘이 가득한 인물이다. 그로 인해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이 쉽지는 않았다”며 “서하의 포커페이스와 무덤덤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2007년 모델로 데뷔한 후, 지난 2014년 드라마 ‘골든 크로스’를 통해 배우로 행보를 넓혔다. 이후 ‘태양의 후예’, ‘숨바꼭질’, ‘독고 리와인드’, ‘그녀의 사생활’, ‘유미의 세포들’ 등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해왔다. 강렬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가 하면 때로 짠내 나는 짝사랑, 때로는 핑크빛 로맨스를 그리면서 유쾌하고 설렘을 자아내는 인물로 사랑 받기도 했다. 안보현은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내공으로 더 진하게, 가슴 아픈 서하의 내면부터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과거 세상의 전부이자, 현재 ‘입덕’을 불러일으키는 지음 역의 배우 신혜선과 호흡이 중요할 터. 안보현은 “당돌한 지음의 방식이 에너지 넘치는 혜선 배우와 잘 어울렸다”며 “그 덕분에 현장에서도 케미가 좋았고 같이 상의를 많이 하며 한 신, 한 신 만들어 나갔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더불어 “캐릭터의 과거들이 나오면 앞서 방영된 회차들과 또 다른 영상미와 볼거리가 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에게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3 06:00
영화

‘범죄도시’ 빌런의 진화..강해지고, 영리해지고, 잘생겨진다 [줌인]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캐릭터가 꽉 차 있다. 폭력, 납치, 마약 등 갖가지 범죄로 치안을 어지럽히는 범죄자와, 그런 범죄자들을 마주치기만 하면 가볍게 제압해버리는 마석도(마동석) 형사, 그리고 그 주변을 맴도는 매력적인 서브 빌런과 수사를 돕는 조연들까지 러닝타임 내내 지루함을 느낄 틈새가 없다.이 중 가장 사랑을 받는 캐릭터는 역시 주인공인 마석도 형사지만, 그 못지 않게 얼마나 강하고 무시무시한 ‘빌런’이 등장하느냐가 중요하다. 마동석이 경찰 지인들에게 들은 50여가지의 ‘썰(이야기)’ 중 흥미로운 것들만 추려내 만들어진 ‘범죄도시’ 시리즈 속 매력적인 메인 빌런들을 소개한다.#1세대 빌런 ‘장첸’ 메인 무기: 도끼한마디: 혼자야?‘범죄도시’ 1편에서 윤계상이 연기한 메인 빌론 ‘장첸’은 중국에서 넘어온 조직폭력배다. 중국 흑룡파의 행동대장이라는 설정답게 장첸은 ‘범죄도시’ 시리즈 중에서도 부하들을 휘어잡는 리더십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주 무기는 도끼지만, 극 중에서는 망치나 칼, 맥주병 등 주변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기도 한다.한국 폭력 조직 독사파와 이수파는 마석도 형사의 설득(?) 아래 아슬아슬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장첸이 독사파 두목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조직을 통째로 장악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만큼 극 중에선 장첸이 피 튀기는 잔인한 방식으로 가리봉동 일대 상인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단순한 조폭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상대방을 찌르고 살인도 주저하지 않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당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갚아주는 집요한 성격도 추가다.부하인 위성락(진선규)과 양태(김성규)는 장첸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위성락은 마석도 형사에게 잡혀 ‘전 변호사’(전기 충격기)를 만나서도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 결국 마석도가 마약을 미끼로 판 함정에 걸려들지만 장첸과 의리를 지키려고 노력한 인물 중 하나다. 장첸은 수상함을 감지하고 함정에 부하들만 보내는 주도면밀함도 보여준다.결국 장첸은 다시 중국으로 도망가려고 하다 공항 화장실에서 마석도를 마주하게 된다. 주변을 살피고 “혼자야?”라고 묻자 마석도가 “어, 아직 싱글이야”라고 답하는 장면은 1편의 명대사 중 하나다. 결국 마석도에 잔뜩 얻어맞고 잡혔다.#2세대 빌런 ‘강해상’ 메인 무기: 마체테한마디: 5대 5로 나누자.손석구가 연기한 ‘범죄도시2’ 메인 빌런 강해상은 시리즈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빌런이다.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이런 사람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극 중에서는 베트남에서 대부업체를 운용하는 최춘백 회장 아들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면서 등장한다. 그런데 인질이 이송 도중 도망치자 충동적으로 죽여버리는 분노조절장애 모습을 보여준다. 옆에서 돈을 받아야 하는데 죽이면 어쩌냐고 항의하는 동료도 단번에 죽여버리고 태연하게 ‘인원 줄었다’고 말하는 모습이 소름돋는다.분노한 최춘백 회장이 전문 킬러를 고용해 강해상을 죽이려하지만 오히려 그는 킬러들을 죽이는 강한 전투력을 보여준다. 킬러가 숨어든 것을 담배꽁초로 바로 파악해내고, 문 안으로 킬러를 끌어들여 단숨에 죽이고 나타나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후 마석도 형사와 마주하지만 그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곧바로 도주하는 영리함도 보여준다. 최춘백 회장을 찾아가 보디가드를 죽이고 그를 납치해 부인에게 돈을 요구할 정도로 극악하다.하지만 지나친 분노조절장애로 장첸과 같이 끝까지 충성하는 부하는 없다. 장순철(김찬형), 장기철(음문석) 형제는 경찰이 강해상의 아지트를 발견하자 그를 배신하고 갈취한 돈을 독식하려고 한다. 강해상은 우여곡절 끝에 돈을 빼앗고 버스를 타고 도주하다가 마석도 형사와 마주친다. 마석도를 회유하려 “5대 5로 나누자”고 제안하지만 “누가 5야?”라는 황당한 답변과 함께 역시 잔뜩 얻어맞고 체포된다.#3세대 빌런 ‘주성철’&‘리키’ 메인 무기: 두뇌 & 일본도한마디: ???‘범죄도시3’의 빌런은 2명이다. 메인 빌런의 포지션은 주성철(이준혁)이다. 일본 야쿠자와 손을 잡고 마약을 조직적으로 유통하는 악당으로 등장한다. 마약의 출처는 일본 야쿠자 조직에서 빼돌려진 것으로, 조직 보스인 이치조가 직접 ‘살수’인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보내며 마석도와 주성철, 리키 3자 구도가 형성된다.메인 빌런인 주성철은 깔끔한 외모의 비즈니스맨 비주얼로 등장한다. 묶여있는 경찰을 쇠파이프로 여러 번 가격해 죽이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왜? 죽이면 안 돼?”라고 태연하게 묻는다. 볼펜, 칼 등 도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육탄전에서도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주성철의 주 무기는 ‘두뇌’로 극 중 마석도 형사와 직접 마주하지 않고 이리저리 피해가며 농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리키의 메인 무기는 일본도다. 이치조의 명령을 받고 빼돌린 마약을 되찾고, 주성철을 응징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조직원들과 단번에 마약을 빼돌린 배신자를 찾아내는 행동력도 보여준다. 주성철의 계략으로 마석도와 마주하게 되는데, 빌런 중 유일하게 마석도를 기절시키고 납치하는 성과를 보여준다. 납치된 마석도가 어떤 활약을 벌이는지는 오는 31일 공개되는 ‘범죄도시3’를 통해 확인해보자.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6 06:22
보도자료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유일한 美 투자이민 프로젝트로 미국영주권취득

-12일 국민이주㈜ 본사 미국투자이민 영주권 설명회 개최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11번가 메리어트 호텔’이 미국투자이민 프로젝트로 전세계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 소개를 위해 최근 방한한 알빈 웡 맨해튼리저널센터 최고운영책임자는 "새로운 맨해튼 중심업무지구에 자리잡아 레스토랑, 라운지, 연회장, 개별 회의실, 피트니스 센터 등 최고급 시설을 갖췄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컨벤션센터인 제이콥 자비츠 센터 맞은 편에 위치해 비즈니스맨들에게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총 공사비 5억 45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 호텔은 맨해튼 11번가에 위치한 5성급 호텔로 52층에 객실은 379실이다. 이미 외관 공사 전체가 완료되었으며 현재 내부 공사의 막바지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며 2024년 완공된다. 이 호텔 공사에 투입될 이번 미국투자이민 모집 자금은 전체 공사비의 19.5% 수준인 9천3백 40만 달러 규모이며 총 116명의 투자자를 모집한다. 알빈 웡 최고운영책임자는 "현재 미국이민국이 요구하는 이번 투자이민으로 인한 호텔 프로젝트 일자리창출 요건은 1160개인데 2022년 3월 현재 1557명의 고용창출을 했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창출되는 총 일자리 수는 3074개에 이른다"고 밝힌다. 공사만으로도 일자리 요건을 충족한다는 의미다. 이 호텔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미국투자이민 자금 사용과 경로는 1조5000억달러 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인 APEX가 관리한다. 이 회사는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에 걸쳐 국제금융서비스를 하는 업체로 미국투자이민 자금이 미국이민국이 승인한 목적대로 사용되는지도 감독한다. 특히 이 프로젝트가 투자자의 관심을 사로잡는 이유는 투자이민자의 목적인 영주권취득과 투자금상환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투자이민(EB-5)이란 80만불이상을 투자하고 이 투자를 통해 10명이상 고용창출을 할 때 투자자와 동반 가족에게 영주권이 주어지는 제도이며 프로젝트사는 투자금을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이를 매매 또는 재융자하여 이로 인한 이익으로 투자금환수를 해주게 된다. “11번가 메리어트 호텔” 프로젝트는 이런 투자이민자의 두가지 목적 모두를 충족시키기에 안성맞춤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이미 충분한 고용창출을 한 프로젝트로써 영주권취득이 확실하며, 맨하튼 성업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유일한 도심내 TEA 프로젝트로써 최고의 위치를 자랑하며, 프로젝트는 1차 투자자 모집을 통하여 최단기 투자이민승인 프로젝트로 증명되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자금이 이미 준비되었으며 호텔 52층 전체의 외관공사완료 뿐만 아니라 호텔 전체 층에 필요한 건설자재매입을 완료한 상태로써 건설중단위험성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최고의 위치로 인하여 사업수익률이 좋아 원금상환에도 전혀 문제가 없으며 만약의 경우에도 확실하고 충분한 담보로써 원금상환 뿐만 아니라 높은 수익까지 얻게 된다. 국내 최대 이주 업체인 국민이주㈜가 이 프로젝트의 미국투자이민 수속대행을 맡는다. 한편 국민이주는 오는 12일 맨해튼 메리어트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투자이민 영주권 설명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1.10 08:36
연예일반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비즈니스맨 vs 재벌가 도련님 첫 스틸 공개

오는 18일 첫 방송 되는 ‘재벌집 막내아들’ 측은 8일, 반전의 인생 2회차를 맞은 송중기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알린다.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의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 ‘W’ ‘그녀는 예뻤다’로 연출력을 입증한 정대윤 PD의 만남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하는 포인트. 여기에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의 조합은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송중기는 재벌집의 충직한 비서 윤현우와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을 연기한다. 미래자산관리팀에 소속된 윤현우의 주 업무는 ‘미래자산’, 즉 오너인 순양그룹 일가의 수많은 스캔들을 관리하는 것. 이슈 많은 재벌가의 인물들을 바로 곁에서 보필하는 만큼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비주얼과 냉철한 아우라가 그의 유능함을 대변한다. 이어진 사진은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서류 가방이 아닌 LP판을 손에 쥔 여유로운 청년은 윤현우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인 듯 보인다. 그의 정체는 바로 순양그룹의 회장 진양철(이성민 분)의 손자 진도준. 그러나 그는 사실 순양가에 의해 누명을 쓰고 버려진 윤현우가 회귀한 존재다. 성큼 다가온 인생 2회차의 기회, 그는 두 얼굴의 막내아들로 움직이며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몬 순양가에게 복수를 펼칠 전망이다. 송중기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선택한 이유로 김태희 작가와의 인연, 그리고 흥미진진한 세계관을 꼽았다. 그는 “단순히 판타지적 회귀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세밀한 감정들이 소재에 잘 어우러져 있었다. 정말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충직한 비서 윤현우와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 양극단의 상황에 놓인 인물들을 그려낼 송중기의 변신에도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송중기는 “이름이 다르고, 살고 있는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두 캐릭터로 보일 수 있지만 내면은 동일하기에 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어진 환경과 살아가는 삶이 다르기에 각자의 매력이 다른 점은 분명하다. 윤현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이면서, 가족에 대한 결핍이 성공을 꿈꾸는 야망으로 이어지는 인물이다. 그 평범함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지점이 큰 매력인 것 같다”고 짚었다. 또한 진도준에 대해서는 “반대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재벌가 집안의 사람이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복잡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판단하고, 선택하는지의 모습이 신선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되며, 주 3회 시청자들과 만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8 09:18
해외축구

이영표가 본 토트넘 회장 “비즈니스맨, 강등 시 연봉 50% 삭감 조항 있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구단 운영을 정말 잘하는 분이다.” 이영표(45) 강원FC 대표이사가 레비 토트넘 회장을 떠올렸다. 이영표 대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레비 회장에 관해 “짠돌이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다. 경영을 잘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로 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선 경영을 정말 잘하고, 상황을 잘 이용한다. 어떤 상황에서 누가 유리한지를 잘 판단하고, 상황을 잘 이용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맨”이라고 평가했다. 레비 회장은 국내에서 ‘짠돌이’ 이미지가 강하다. 스타 선수 영입에 인색하고, 선수단에 적절한 연봉을 쥐여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협상 하나는 기가 막힌다. 벼랑 끝 협상의 대가로 알려진 레비 회장은 지금껏 선수 매각으로 토트넘에 엄청난 이익을 안겼다. 지난해 해외 베팅 업체 베팅 오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난 10년간 선수 매각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두 번째 팀이다. 매각 수익만 2억 9,199만 파운드(약 4,696억 원)에 달한다. 1위는 첼시였다. 토트넘에 큰 수익을 안긴 선수는 개러스 베일(LA FC)이다. 베일은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레알은 그를 품기 위해 토트넘에 1억 100만 유로(약 1,426억 원)를 지불했다. 토트넘이 2007년 베일을 데려오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1,470만 유로(약 207억 원). 6년 만에 7배를 불려서 매각한 것이다. 꼭 필요한 선수는 지키는 데도 능하다. 토트넘은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리 케인을 잃을 뻔했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가 관심을 보였고, 케인 역시 ‘우승을 원한다’며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때 레비 회장은 케인의 몸값으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412억 원)를 책정했다. 토트넘은 급할 게 없었다. 케인과 계약이 3년 남은 시점이었고, 스트라이커가 급한 맨시티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결국 맨시티는 혀를 내둘렀고, 토트넘은 간판스타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이영표 대표는 “예를 들어 선수 하나를 두고 두 팀이 붙었다. 반드시 ‘얘 여야만 해’하면 협상에서 지지 않는가”라며 “(레비 회장은) 협상에서 상당히 성공적인 케이스가 많았다. 스포츠가 비즈니스로 넘어왔기 때문에 유럽에서 과거처럼 로맨틱한 스포츠 정신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레비 회장은) 상당히 운영을 잘했고, 내가 잉글랜드에 있었을 때도 빚이 없는 팀이 4~5개 팀뿐이었는데, 그중 하나가 토트넘이었다. 구단을 건전하게 잘 운영했다.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았다. 내가 있을 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되면 전 선수 50% (연봉) 삭감 조항이 있었다”고 밝혔다. 철두철미한 CEO였다. 토트넘은 이영표 대표가 활약했던 3시즌 중 2시즌을 5위로 마쳤다. 2007~08시즌 삐끗하며 11위로 떨어졌을 뿐이다. 강등 시 급여 삭감 조항은 레비 회장이 얼마나 철저한 비즈니스맨인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과거 이영표 대표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레비 회장은 2001년부터 토트넘에 몸담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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