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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부,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관련 '경계경보' 뒤 '오발송' 정정

31일 오전 6시32분께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국민들에게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재난문자를 전송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오발령 문자를 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31일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군은 발사체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꼽기도 했다. 서울특별시는 이날 오전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위급재난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약 10분 뒤인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고 위급재난문자를 보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31 07:14
산업

BTS·블랙핑크 제니도 탔다는 '프라이빗 항공기' 봤더니

프라이빗 항공기 운영사 '비스타젯'이 국내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영업에 나선다. 이미 글로벌에서는 기업 비즈니스를 위한 항공편으로 전용기를 띄우는 트렌드가 늘고 있는데, 성장잠재력이 있는 한국 시장에도 비스타젯이 전용기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선 것이다. 10일 비스타젯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까지 전용기를 탈 수 있는 사람 중 약 10% 가량이 실제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타젯은 이에 약 90%가 비즈니스 전용기의 잠재 고객이 있는 셈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이미 양 비스타젯 아시아 마케팅 디렉터는 "한국은 비스타젯에 있어서 성장잠재력 있다"며 "기업에서는 전용기가 필요한 경우 있고, 비스타젯을 이용하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비즈니스를 위한 전용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고액 자산가들이 많이 있고, 고위 경영진을 위해 효율적이면서 유연한 국제 운송 수단을 필요로 하는 다국적 기업도 많다는 게 비스타젯의 판단이다. 현재 기업들은 자산 위험을 줄이고 재무 상태를 최적화하기 위해 항공기 소유를 지양하는 추세다. 2013년에는 기업의 73%가 항공기를 소유하고 있었다면, 2018년에는 그 비중이 58%로 감소했고 2024년에는 36%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게 비스타젯의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비스타젯의 최고급 전용기인 '글로벌 750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용기는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탑승하게 된다. 모두가 이용하는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짐 검사까지 마친 뒤 정차돼 있는 전용기로 바로 오르면 된다. 전용기인 만큼 크기는 보통 국내선 여객기보다도 작다. 글로벌 7500은 총 탑승객 14명이 이용하는 프라이빗 항공기로 6인용 다이닝 룸과 엔터테인먼트 기기, 더블베드 룸까지 포함된 항공기다. 계단을 오르면 객실 승무원이 반겨준다. 전체 카페트가 깔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띄고, 푹신하게 몸을 감싸주는 소파형 좌석이 일반 여객기의 퍼스트클래스와도 차원이 다르다. 다이닝 룸의 테이블은 높이 조절도 되고, 취침 시에는 싱글베드로 전환됐다. 객실에는 아이패드가 비치돼 있고 고속 와이파이도 제공해 비행 내내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일반 여객기와 동일하게 객실 승무원이 배정돼 음식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항공기는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를 여행하고 가장 다양한 목적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종이다. 항속 거리는 7700 해리이며, 이는 서울에서 시카고까지 논스톱으로 운항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전용기 이용은 증가 추세다. 올해 3분기 동안 내 비스타젯 항공기 운항 편수는 전년 동기대비 약 76%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3분기와 비교하면 비스타젯의 한국 항공편 수는 약 14 % 늘었다. 한국에서 비스타젯의 가장 인기 있는 노선은 미국, 일본 및 싱가포르이다. 이용 가격은 기종과 비행거리 등 요소에 따라 천차반별이다. 최소 50시간을 보장하는 구독 플랜부터 시작이며, 시간당 고정 요율로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최저가 전용기인 '챌린지 350' 8인승 모델을 기준으로 시간당 1만4000달러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해외 일정이 많아진 BTS나 블랙핑크 제니 등 유명 연예인들이 비스타젯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비스타젯 측은 "프라이버시 이슈로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비스타젯의 럭셔리한 내부 인테리어를 보고 예상하더라"고 말했다. 비스타젯은 전용기를 이용한 여행이 사람과의 접점이 적고 여행 동반자를 선택할 수 있으며, 사람들로 혼잡한 허브공항을 경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주요 이점으로 꼽았다. 또 비스타젯에는 어린이 고객 위한 프로그램부터 와인 프로그램,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비스타젯 관계자는 "350대 이상의 글로벌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며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엔드 투 엔드' 예약 앱 또는 24시간 글로벌 팀을 통해 직접 일회성 항공편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11 07:00
프로축구

[IS 피플] "1% 가능성이라도···." 손흥민이 말해 더 묵직한 태극마크의 의미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가 마련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은 항상 대표팀 출전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보여줬다. 이전에도 부상을 당했는데, 경기에 출전하려 했던 경험이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선발될 것이지만, 침착하게 분석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벤투 감독이 손흥민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손흥민(30·토트넘)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이다. 나는 이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갖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2년여 시간 동안 (코로나로 인해)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안면 보호용)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니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월드컵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라며 처음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원정 경기 도중 눈 주위를 다쳤다.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착지하는 도중 음벰바의 어깨에 왼쪽 눈 부위를 부딪쳤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교체됐다. 교체 당시에도 얼굴이 부어올라 있었다. 다음 날 토트넘은 “손흥민이 골절로 수술한다”고 전했다. 현지시간 4일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은 눈 주위 네 군데 골절상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회복 날짜를 하루라도 더 벌기 위해 수술을 하루 앞당겼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지만, 안와 골절 수술은 회복 후 치료까지 4주 이상이 소요된다. 수술 후 영국 런던의 집에 머물며 회복 중인 손흥민은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직접 드러냈다. 이상윤 축구 해설위원은 “‘손흥민처럼 대표팀에 강한 애정을 가진 선수가 앞으로 또 나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환 축구 해설위원도 “그동안 손흥민이 보여준 대표팀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은 모두가 다 알 정도이지 않나. 대표팀에 대한 애정과 월드컵 출전의 의지가 강했던 게 (부상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태극전사’에 대한 자부심을 소중하게 여긴다. 국내에서 A매치 경기가 있으면 유럽을 오가는 긴 비행거리를 마다치 않았다. 해외 매체에서도 손흥민의 긴 비행거리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환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일정에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대표팀에서 뛰는 걸 좋아했다. 대표팀에 발탁되는 것을 정말 중요하고 감사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정우영(알 사드)은 대표팀 소집 중 인터뷰에서 “주장인 손흥민의 입장에선 월드컵 출전 의지가 강할 것이다. 공감한다. 빠르게 회복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표팀에서 손흥민의 존재는 매우 큰 자리를 차지한다. 피치를 누비는 것만으로도 상대에 위협적이다.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 예고에 대표팀 선수들도 ‘태극전사’에 대한 의미를 다시 되새길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투혼은 다른 선수들에게 태극마크에 대한 큰 자극제가 된다. 대표팀 동료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관건은 경기력이다. 벤투 감독과 KFA는 오는 12일 발표할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손흥민을 우선 포함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는 24일 우루과이전이다.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만일 월드컵 무대에서 뛰더라도 최상의 컨디션이 아닐 수 있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월드컵 플레이를 예상하며 “축구가 격한 스포츠이지 않나. 위축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환 해설위원도 “시기적으로 보면 초반 경기는 뛰지 못할 것 같다. 경기력이 잘 발휘됐으면 좋겠는데, 너무 큰 부상”이라고 우려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이탈에 대한 다른 계획은) 현재 상황에서 준비한 건 없다. 먼 미래의 얘기다. 생각할 타이밍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1 00:01
프로축구

선수들도 우려하는 역대급 강행군, 그래도 행복하다는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홋스퍼와 한국축구대표팀에서 간판 공격수로 활약 중인 손흥민이 거듭 혹사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전 세계 축구선수들이 결성해 운영하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수 부상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제도 변화를 촉구하며 ‘무리한 일정’의 대표적 사례로 손흥민을 꼽았다. FIFPro가 최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 워크로드(workload) 미디어 브리핑에서 손흥민의 일정이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최근 3시즌 동안 총 172경기를 치렀다. 토트넘 소속으로 152경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경기에 각각 나섰다. 출전시간 합계는 1만3576분에 이른다. 한 시즌 당 57.3경기를 뛴 셈인데, FIFPro측은 “연구 결과 선수가 한 시즌에 정상적으로 피로를 회복하며 온전한 컨디션으로 소화할 수 있는 한계치는 55경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동거리다. 같은 기간 동안 손흥민은 소속팀과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며 총 22만3637㎞를 이동했다. 이동하느라 비행기에서 보낸 시간만 300시간에 달한다. 비행 중 서로 다른 시간대(타임존)를 넘나든 횟수는 204회에 이르렀다. 유럽리그에서 뛰는 아시아 출신 선수라 겪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잉글랜드대표팀 주장으로 활약 중인 팀 동료 해리 케인과 비교하면 차이가 도드라진다. 케인은 최근 3시즌 동안 159경기(소속팀 128경기·A매치 32경기)를 소화하며 총 1만4051분을 뛰었다. 출전경기 수는 더 많지만, 이동거리(8만6267㎞)와 소요시간(123시간) 모두 손흥민 대비 삼분의 일 수준에 그쳤다. 타임존을 건너 뛴 횟수도 64회에 그쳤다. 요나스 베어-호프만 FIFPro 사무총장은 “경기 수와 이동 거리가 늘면 선수가 부상에 노출될 위험도가 높아진다”면서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거나 이동거리를 줄이거나 또는 출전 경기 수에 제한을 두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앞장서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일본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의 생각도 같았다. “A매치 경기를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는 아시아권 선수들이 유럽권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그는 “어린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리그 인프라를 개선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이 ‘혹사 아이콘’으로 주목 받은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축구선수 출장경기 수와 이동거리 관련 이슈가 화제가 될 때마다 주인공급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9년 FIFPro가 ‘오프시즌 중 최소 4주 휴식’을 촉구하며 내놓은 보고서에도 손흥민이 등장한다. 당시 FIFPro는 “손흥민이 12개월간 8만㎞를 이동하며 78경기를 소화했다. 그 중 56경기는 휴식시간이 5일 미만이었다”고 짚었다. 흥미로운 건 강행군을 이어가는 당사자가 피로감을 호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혹사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내 일정에 대해 혹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 지난해 11월 A매치 소집 기간 중 “대표팀에서 뛰는 건 축구선수에겐 특혜라 생각한다”면서 “(A매치 출전은) 어려서부터 꿈꿨던 것이고, 그 꿈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고 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에 오른 지금도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달 A매치 4연전을 치르는 손흥민은 “나는 프로선수다.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설렁설렁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을 순 없다”면서 “못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 하려는 노력만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앞서 브라질전(1-5패)과 칠레전(2-0승)을 치른 손흥민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또 다른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오는 14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맞붙는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6.09 13:30
경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검토" 초대형 국적 항공사 탄생 눈앞

한진그룹이 경영난에 빠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대형 국적 항공사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인수가 성사된다면 1988년 아시아나항공 설립 이후 32년 동안 유지된 국내 항공사 '2톱' 체제가 대한항공의 독주 체제로 전환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부채와 노조 반발 등으로 인수 절차 마무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13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업계와 정부에서는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를 열고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도 16일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한 뒤 다음주 초 아시아나항공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도 이미 수개월 전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산업은행과 논의하는 등 인수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단번에 규모가 세계 10위권으로 올라가게 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간한 '세계 항공 운송 통계 2020'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여객 RPK(항공편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 기준 세계 항공사 순위에서 대한항공은 18위, 아시아나항공은 32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치면 10위인 아메리칸 항공과 비슷해진다. 국제 여객 수송 인원수 기준으로는 대한항공이 19위, 아시아나항공이 36위인데, 합치면 10위가 된다. 국제 화물 수송량 순위에서는 대한항공(5위)과 아시아나항공(23위)을 합치면 캐세이 퍼시픽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보유 항공기로만 따져도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164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79대로 둘을 합치면 249대가 된다. 에어프랑스(220여대), 루프트한자(280여대) 등이 세계 10위권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자회사까지 합칠 경우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선 점유율은 대한항공은 22.9%, 아시아나항공은 19.3%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양사의 저가항공사(LCC) 점유율까지 더하면 62.5%에 달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14 09:26
생활/문화

내달 공개 ‘갤노트20’ 가격은 119만9000원…갤S20보다 저렴

삼성전자의 새 휴대폰 ‘갤럭시노트20’의 가격이 119만9000원으로 정해졌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8월 5일 공개하는 갤럭시노트20의 일반 모델 가격이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은 145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갤럭시노트20은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예약을 거쳐 14일 사전 개통, 21일 정식 출시된다. 이번 출시가는 삼성전자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일반 모델이 124만8500원, 플러스 모델이 139만7000원, 플러스 512GB 모델이 149만6000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나온 갤럭시S20은 124만8500원, 갤럭시S20 플러스는 135만3000원, 갤럭시S20 울트라는 159만5000원이었다.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은 화면이 평평한 '플랫'으로, 울트라 모델은 화면 마감이 휜 '엣지'로 나온다. S펜의 지연 속도는 9ms로 떨어지고, '포인터'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갤럭시노트20 최상위 모델에는 전작인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에서 지원했던 '100배줌' 기능이 빠지고 50배줌이 들어간다. ToF(비행거리측정) 센서도 빠지며, 1억800만 화소 카메라는 유지된다.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은 120㎐ 주사율을 지원하지 않는다. 두 모델 모두 256GB 단일 용량이다. 주사율은 1초에 얼마나 많은 이미지를 보여주느냐를 말하는 수치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모델 3종 모두가 120Hz를 지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23 17:35
연예

하나투어, 규슈 테마여행 판매

하나투어가 올겨울 일본 규슈에서의 특별한 테마여행을 추천한다.일본의 규슈는 벚꽃, 마츠리, 단풍 등 계절 고유의 특색을 갖춘 여행지다. 특히, 일본내에서도 온천이 유명한 지역으로, 추운 겨울철 휴식을 위해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이에 하나투어가 올 겨울 규슈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상품 두 가지를 선보였다.우선 오세득 셰프가 선사하는 만찬 후쿠오카 미식여행이다.한국과 인접해 있는 후쿠오카의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기로 유명하다. 신선한 식재료와 음식, 1시간 15분이라는 짧은 비행거리는 많은 한국인이 미식 여행으로서 규슈를 찾는 이유다.2월 4일 출발하는 ‘오세득의 여행할 맛 나네! In 규슈’는 ‘미식 여행’이라는 트랜드에 최적화된 셰프투어 상품이다. 이 상품은 관광명소인 유후인 온천마을, 쿠로가와 온천마을 등 일본의 북 규슈를 관광하는 일정이다.2일 차 저녁에는 특급호텔인 후쿠오카 오쿠라 호텔에서 오세득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만찬이 있다. 신선한 규슈의 식재료를 이용한 스타 셰프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이 상품은 하나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할 수 있다.또 한가지는 유연성 선수와 함께하는 배드민턴 월드투어이다.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위한 특별한 규슈 여행이 있다. 2월 28일 출발하는 ‘수원시청 배드민턴팀과 함께 떠나는 2018 배드민턴 월드투어 in 규슈’상품은 돌아오는 날을 제외한 전 일정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다.여행간 한국이 배출한 배드민턴 월드스타 유연성 선수 등 수원시청 선수단원들에게 배드민턴을 배우고 직접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오이타현 배드민턴 협회 소속 동호인들과의 교류전이 마련되어있다. 또한, 매일 밤 온천욕을 통해 여행간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이석희 기자 2018.01.10 14:16
경제

티몬, "추석연휴 4인 가족 제주도 2박3일 96만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4인 가족 기준으로 제주도 2박3일 여행에서 최초 96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바일 커머스 티몬이 10월 황금연휴 기간 이용될 약 5만건의 항공권, 숙박 예약을 분석하여 4인 가족 평균 여행 비용을 1일 발표했다.이번 분석은 여행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과 숙박 비용을 더한 결과다. 현지 교통비와 테마파크 입장권, 식비 등은 제외했다. 분석결과, 국내 여행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부분은 숙박비다.평균 숙박 비용은 1박에 9만원부터 17만원까지 지역별로 차등이 있었다. 지역별 숙박 비용은 인천, 경남, 제주도, 부산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송도 및 영종도 등 특급 호텔이 많은 인천 지역의 1박 평균 숙박비가 17만 919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 (16만 2460원), 제주도 (15만 6090원), 부산 (15만 280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항공권을 구입해야 하는 제주도의 경우, 가족 여행 비용이 급상승했다. 황금연휴 기간 제주도 1인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16만 1593원으로 4인 가족의 왕복 항공권 비용은 64만 6382원으로 추산된다. 2박 평균 숙박비를 포함하면 여행비용이 95만 8552으로 늘어난다. 해외 여행 비용은 더욱 높았다. 4인 가족의 2박 3일 여행 비용은 근거리는 200만원대, 비행시간 4시간이 넘는 중거리는 300만원대를 기록했다. 가장 가까운 일본의 1인당 평균 항공권 비용은 50만원선이었다. 지역별로 가장 저렴한 지역은 후쿠오카였다. 1인 왕복 항공권 평균 비용은 38만 1672원으로 4인 가족의 항공권 비용은 152만 6688원으로 조사됐다. 해외 인기 여행지 10곳 중에서 가장 항공권이 비싼 도시는 다낭으로 조사됐다. 다낭 왕복 항공권 1인 평균 가격은 81만 4598원이었다. 특히, 스테디셀러 여행지 괌보다 다낭의 항공권 가격이 더 높다는 점이 주목할 만했다. 비행거리 4시간 10분인 다낭이 비행시간 5시간 30분인 방콕 항공권 가격이 더 높았다. 또한 티몬 측은 해외 여행 열풍은 추석을 넘어 연말연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9월 1~27일 연말연초에 여행을 떠나는 해외여행 얼리버드 패키지 상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티몬에서는 연말연초 시드니 6일 패키지를 93만원에 판매하는 등 가성비 높은 다양한 패키지 여행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강준 티몬 멀티비즈 그룹장은 “항공권은 구입 시기와 조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티몬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항공권 운임을 비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몬을 통해 항공권은 물론 숙박과 다양한 엑티비티 프로그램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10.01 16:19
경제

“북 미사일 도발, ‘화성 12형’유력…괌 타격 능력 과시”

전문가들은 북한이 29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두고 앞서 북한이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며 언급한 ‘화성 12형’이 유력한 하다고 NHK가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북한이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인 화성 14형은 2단 로켓으로, 1단이 화성 12형을 기초로 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5월 14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연합뉴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2700여km, 최대고도는 약 550여km로 판단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함대 사령관을 지낸 고다 요지(香田洋二) 전 해장(海將)은 북한이 이날 오전 “미사일이 3000km 안팎 비행한 것으로 보아 북한이 괌도 주변에 발사할 것이라고 예고한 화성-12형일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동쪽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용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이 1998년 일본 상공을 통과한 적이 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난 것은 처음이다 고다 전 사령관은 “북한 미사일이 발사한 지 대략 14분 만에 낙하한 것에서 통상보다는 고각으로 쏘는 로프티트 궤도가 아니라 정상 궤도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이날 “북한이 괌을 포위사격 하겠다고 공언했던 '화성-12형'이 유력하고 무수단(화성-10)과 북극성 2형까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력하게 검토되는 ‘화성 12형’은 지난 5월 14일 발사됐다. 중장 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핵탄두 1t 장착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7월 4일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최대 사거리는 5000㎞ 이상으로 예상됐다. 북한에서 괌까지 거리는 3600㎞다.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최대 사거리가 5000km로, 괌은 물론 미국 알래스카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지난 5월 발사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발사된 ‘화성 12형’은 “고각으로 발사돼 최대 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상에 설정된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8.29 08:40
경제

북한, 미ㆍ중 정상회담 앞두고 북극성-2형 미사일 발사

북한이 5일 오전 6시 42분쯤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사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60여㎞”이라면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ㆍ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이 미사일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형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태평양사령부는 “한국ㆍ일본 등 동맹국의 안보를 위해 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위협이 되진 않은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북극성-2형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1형(KN-11)을 지상 발사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지난달 22일 강원도 원산 갈마 비행장 일대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인(IRBM) 무수단 또는 무수단 개량형 미사일 1발을 발사한 뒤 14일 만이다. 당시 미사일은 폭발했다. 신포 일대는 그동안 북한이 주로 SLBM을 발사하는 장소였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6∼7일 미국에서 첫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풀라고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국제 사회가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을 두둔한 중국으로선 난처한 입장에 빠지게 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발사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 분석 중”이라며 “내일(6일) 북한이 발사 장면을 공개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비행거리 60㎞가 당초 북한이 원했던 수치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군 일각에선 ‘북한의 미사일 잔혹사가 또 시작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돈다. 북한은 지난해 무수단 미사일 8발을 시험발사해 그 중 1발만 성공을 거뒀다. 지난달에도 무수단 계열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폭발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이 미사일이 이동 중 또는 발사대에 세우던 중 폭발했다고 추정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정밀공업이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사일이 진동에 약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동 과정에서 미사일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무수단 미사일의 잦은 실패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북한에 에너지ㆍ전자 공격을 감행했기 때문이라고 지난달 4일 보도했다. 암호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으로 불리는 이 군사작전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미사일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현실에서 실행하려면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다”며 “미국이라면 관련 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북한의 후속 도발 등에 대비한 철통 같은 대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김관진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4.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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