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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완치 복귀 기다리는 김호철 감독, 기업은행 후반기 반격 예고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에이스 이소영(29)은 개막 두 달 째 '개점휴업' 중이다. 이소영이 완치할 때까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인 IBK기업은행은 이후 반전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2라운드 중반까지 V리그 여자부 3위를 지켰던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정관장전부터 4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이 한계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월 자유계약선수(FA)이자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소영을 영입해 올 시즌 공격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소영은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이미 한차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재발했다. 1라운드 3차전부터 코트에 나서고 있지만, 주로 후위에서 수비만 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직 1득점도 하지 못했다. 김호철(69) IBK기업은행 감독은 팀 경기력 기복에 아쉬운 심경을 전하면서도 "(개막 전에는) 상위 그룹에 들어갈 전력이 된다고 봤는데, 이소영이 빠지면서 차질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돌아오면 공격력도 좋아지고, 그동안 많이 뛰었던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호철 감독은 그러면서도 이소영의 복귀 시점은 확답하지 못했다. 그저 "곧 (공격을 할 수 있는) 전위로 나설 것"이라고만 했다. 이소영은 의사 소견을 바탕으로 트레이닝 파트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공격까지 소화할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호철 감독은 "이미 한차례 수술했던 부위에 또 부상이 생겨서 선수도 조심스러워한다. 감독이 밀어붙여서 잘못되면 선수와 팀 모두 큰 타격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호철 감독은 최근 이소영에게 "네가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될 때 얘기해다오. 그때부터 우리 전력투구하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18일 장충 원정에서 GS칼텍스를 꺾고 연패를 끊었다. 승점 25(9승6패)를 기록하며 3위 정관장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김호철 감독은 "힘든 상황이지만 라운드 4승(2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소영이 돌아오면 팀이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이소영은 3라운드 막판이나 4라운드 초반 '공격수'로 복귀할 전망이다. 부상에 시달리는 미들 블로커 김희진도 그 시점에는 컨디션이 나아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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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두 자릿수 득점' IBK기업은행, GS 11연패 몰아넣고 4연패 탈출→3위 추격

IBK기업은행이 4연패를 끊고 3위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9, 25-23)로 승리했다. 빅토리아 댄착이 26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했고, 다른 선수 4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기업은행은 2라운드 5차전 정관장전부터 4연패를 당했다. 리그 1·2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차례로 만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 최하위 GS칼텍스를 제물로 연패를 끊고 시즌 9승(6패) 째를 거두며 승점 25를 기록, 3위 정관장을 1 차이로 추격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리그 득점 1위 빅토리아가 '고공' 배구를 뽐내며 홀로 7점을 몰아쳤다. 황민경과 육서영,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들도 각각 4점과 3점을 냈다. 미들 블로커 최정민도 21-12에서 김미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는 등 3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9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도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 위력은 여전했고, 다른 미들 블로커 이주아도 GS칼텍스 동명 이주아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속공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 득점에 기여했다. 하지만 기업은행 세트 중반 흔들렸다. 11-15에서 지젤 실바와 김미연에게 연속 3점을 내주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고, 이후 박빙 승부를 허용했다. 23-23에서 실바에게 백어택을 내주고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이어진 공격에서 육서영의 공격이 막힌 뒤 다시 실바에게 후위 공격을 맞고 2점 밀린 채 25점째를 내줬다. 기업은행은 3세트 11-11에서 김하경이 황민경이 서브 리시브하며 올린 공을 바로 패스 페인팅으로 득점했고, 12-11에선 이주아가 김미연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2점 차로 앞섰다. 13-12에서도 이주아가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점수 차를 벌렸고, 실점 없이 황민경과 빅토리아가 연속 득점하며 5점 차까지 달아났다. 상대 범실로 4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24-19에서 최정민이 속공 득점을 하며 3세트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4점 차까지 리드를 내줬다. 빅토리아는 연속 범실을 범했고, 상대가 밀어넣은 공이 코트 빈 위치로 향하며 득점이 되기도 했다. 빅토리아도 7-9에서 연속 범실을 범했다. 하지만 상대도 공격 범실을 쏟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주아는 11-13에서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결국 다시 1점 승부. 기업은행은 16-18에서 황민경이 왼쪽에서 각각 연타와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GS칼텍스가 달아나고, 기업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기업은행은 5세트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22-23에서 빅토리아가 오픈 득점을 해 동점을 만들었고, 그가 바로 서버로 나서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매치 포인트까지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실바의 스파이크를 김채원이 디그 했고, 공이 그대로 상대 코트 빈 위치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라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장'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부담이 있는 거 같았지만, 그래도 이날 승리로 마음이 조금 편안해질 것 같아 다행"이라는 총평을 전했다. 최다 득점을 해낸 빅토리아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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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안 따른다...11연패 GS칼텍스, 머나먼 시즌 2승 [IS 장충]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11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6-25, 25-23, 19-25, 23-25)으로 완패했다. GS칼텍스는 1라운드 3차전이었던 지난달 1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11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1승 14패, 승점은 6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1세트 상대 주포 빅토리아 댄착을 전혀 막지 못했다. 육서영과 황민경,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게도 각각 4점과 3점을 허용했다. 결국 9점 차로 1세트를 내줬다. 반격은 2세트였다. 세터를 김지원에서 이윤신으로 교체한 뒤 공격력이 좋아졌다. 11-15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실바와 김미연이 연속 3득점하며 1점 차로 추격했고, 이후 20점 진입까지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23-23 동점에서 수비에 성공하며 가져온 공격권을 실바가 백어택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육서영의 오픈 공격을 유효블로킹 해냈고, 다시 한번 이윤신이 정확한 토스로 실바의 백어택 득점을 만들어냈다.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 2세트 승리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1-11에서 상대 세터 김하경의 패스 페인팅을 마기 못했고, 11-12에서 시도한 김미연의 오픈 공격이 이주아의 블로킹에 막히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12-13에서 이주아에게 서브에이스까지 내주는 등 12점에 머문 채 5점을 허용했다. 결국 반등하지 못하고 다시 한 세트 더 내줬다.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 상대가 네트터치 반칙을 범하고, 실바가 공격하지 못하고 그냥 네트 위로 넘긴 공이 코트 빈 위치로 향해 득점으로 이어지는 등 운이 따랐다. 9-7에서도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이 연속으로 라인을 벗어나며 4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하지만 갑자기 공격 범실이 많아졌고, 13-11에서 실바의 공격이 이주아에게 블로킹당하며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실바가 다시 해결사로 나서 꾸준히 득점해 2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23-23에서 빅토리아에게 실점한 뒤 그에게 서브에이스까지 내줬다. 이어진 공격에서 실바의 강스파이크가 상대 수비 디그를 맞고 네트를 넘어와 코트 빈 위치에 떨어지는 불운으로 패배가 확정됐다. '패장' 이영택 감독은 "2세트는 경기를 잘 풀었는데, (3·4세트) 보기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는 걸 보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실바가 막힐 때 중앙이나 다른 측면에서도 뚫어줘야 하는 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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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고 싶다"고 했는데, 첫 번째 고비와 마주한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첫 번째 고비'와 마주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2위)에 세트 스코어 0-3(15-25, 21-25, 12-25)로 완패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3위 기업은행(승점 22·8승 5패)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4위 정관장(승점 21·7승 6패)의 추격에서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2위 현대건설(승점 30)과 격차를 더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5일 선두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3세트를 뺏겼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대어'를 놓친 아쉬움을 표하면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 반격하기 어려운 팀이다. 오늘 경기 후반에 우리 약점을 확인했다"라면서도 "오늘 우리 선수들은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잘했다. 아쉽게 패했지만, '오늘 같은 경기만 하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IBK기업은행은 1, 2라운드를 8승 4패(승점 22) 3위로 마쳤다. 김 감독은 "무척 걱정했는데, 시즌 초반을 잘 넘겼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고비가 찾아올 것이다.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남은 시즌도 오늘처럼 투지 넘치는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나 사령탑의 격려가 무색할 정도로 8일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여자부 '득점 1위'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10득점, 공격성공률 21.62%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은 서브에스에서 6-0으로 앞섰을 뿐, 공격성공률과 블로킹 싸움에서 크게 졌다. 지난 5일 흥국생명전 이후 이틀 휴식하고 나온 탓에 전체적으로 발이 무거워 보였다.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에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단에 '정신력'을 주문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험난한 일정을 치르고 있다. 정관장-흥국생명-현대건설 등 '우승 후보'와 연달아 만나 3연패를 당했다. 오는 13일에는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4.12.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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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압도한 모마' 현대건설, 기업은행 3-0 완파···선두 흥국생명 추격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들마 2024~25 V리그 원정 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21, 25-12)으로 완파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 패배를 완벽하게 돌려줬다.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2위)은 승점 30(10승 3패)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흥국생명(승점 34·12승 0패)을 추격했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진 3위 기업은행(승점 22·8승 5패)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4위 정관장(승점 21·7승 6패)의 추격에서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이날 승패는 양 팀 외국인 선수의 희비에서 갈렸다.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4득점을 기록했고, 공격성공률도 65.71%로 높았다. 반면 여자부 득점 1위 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이날 11득점, 공격성공률 40.00%에 그쳤다. 이번 시즌 14경기를 뛰면서 30득점 이상만 8차례였는데, 개인 한 경기 최소 득점(종전 11월 30일 정관장전 14득점)을 경신하며 부진했다. 모마가 범실 1개에 그칠 동안 빅토리아는 범실 7개를 쏟아냈다. 현대건설은 서브 에이스 0-6으로 뒤졌지만 공격성공률에서 58.76%-26.66%로 크게 앞섰다. 블로킹 싸움에서도7-3으로 우위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 4-0으로 앞선 뒤 14-9에서 연속 5점을 뽑아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2세트는 10-8에서 모마의 3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23-15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24-21까지 쫓겼지만 양효진의 밀어넣기로 두 세트를 연속 갖고 왔다. 3세트는 모마의 공격력과 상대 범실 속에 5-1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16-8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모마 외에도 양효진(13득점)과 정지윤(12득점)이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육서영의 11득점이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이형석 기자 2024.12.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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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김연경’, V리그 2라운드 연속 MVP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허수봉과 여자부 김연경(흥국생명)이 2라운드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허수봉은 11표, 김연경은 25표를 얻어 2라운드 남녀부 MVP에 올랐다고 발표했다.허수봉의 라운드 MVP는 2022~23시즌 5라운드, 올 시즌 1라운드를 포함해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허수봉은 팀이 2라운드를 1위(5승 1패, 승점 15)로 마치는 데 힘을 보탰다. 2라운드 득점 5위(107점)에 올랐는데, 이는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1위에 해당한다. 공격 1위(57.05%), 서브 3위(세트당 0.4개), 수비 6위(세트당 3.2개) 등 맹활약했다.여자부 MVP 김연경은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158점)에 이어 득점 2위(123점), 공격 1위(성공률 51.94%), 서브 6위(세트당 0.3개) 등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전승을 달성해 개막 12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종전 팀 정규리그 최다 연승인 13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남녀부 선수가 동시에 연속 라운드에서 MVP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남자부는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삼성화재전, 여자부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전에서 2라운드 MVP 시상식을 연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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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9주년' 김연경 "도대체 몇 세까지 뛰어야 하나요"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이 열린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이날 경기장에는 '김연경·김수지 프로 데뷔 19주년, 20주년~ 30주년~ 쭉'이라는 현수막이 있었다. 이날 28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김연경(36·흥국생명)은 "도대체 몇 살까지 뛰어야 하나"라고 웃었다. 흥국생명은 5일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1-25, 22-25, 25-20, 25-16,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 12연승으로 승점 34(11승 1패)를 기록,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승점 27·9승 3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김연경에게도 뜻깊은 승리였다. 사실상 프로 19주년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3-2로 뒤집어 극적으로 연승을 이어갔기 때문이다.김연경은 19년 전인 2005년 12월 4일, 현대건설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정규시즌 프로 첫 경기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공격 성공률 54.05%)을 올려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려다. 김연경은 이후 V리그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유럽 리그를 평정했고, 국제무대에서도 펄펄 날았다. 김연경은 "현수막을 보고 '징하게 오래 했구나' 싶었다. 앞으로 '20년~ 30년~ 쭉'이라고 적혀 있던데 도대체 몇 살까지 뛰어야 하나"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때 친구(김수지)와 흥국생명에서 마지막을 함께 보내는 것이 운명과도 같다.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어 정말 좋다"라고 했다. 19년이 흘렀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김연경은 팀의 해결사다. 리그 전체 5위이자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24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 성공률은 리그 1위(48.55%)다. 지난 5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연경은 팀 내 최다 득점과 함께 공격 성공률 67.57%를 기록했다. 특히 5세트 6-7에서 동점을 만든 후, 이어 '득점 1위'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김연경은 "이 블로킹 하나로 '분위기를 갖고 오지 않을까' 기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9-9에서 10-9로 달아나는 득점, 15-9로 경기를 끝내는 득점도 김연경의 몫이었다. 김연경은 2023년 2월 은퇴 고민을 드러냈다. 그런데도 여전히 코트에서 뛰고 있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서다. 김연경이 뛰는 흥국생명은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개막 12연승으로 독주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김연경은 "초반에 우리가 이렇게 잘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다"라며 "나도 개막 12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계속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2.0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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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놓친 김호철 감독 "이제부터 고비, 오늘처럼만" [IS 인천]

눈앞에서 '대어'를 놓쳤지만,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마냥 아쉬운 표정만은 아니었다.기업은행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25-22, 20-26, 16-25, 9-15)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2세트를 연속 따낸 기업은행은 3세트를 접전 상황에서 내준 뒤 4세트를 허무하게 졌다. 이어 5세트 막판 접전 상황에서 범실을 쏟아내 무릎을 꿇었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을 올렸으나 블로킹(6-11) 서브에이스(3-5) 범실(27-19) 싸움에서 모두 졌다. 김호철 감독은 "2세트까지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이 잘 이뤄졌다"라며 "3세트부터 서브 강도와 방향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리시브마저 흔들렸다. 우리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 반격하기 어려운 팀이다. 오늘 경기 후반에 우리 약점을 확인했다"고 곱씹었다.직전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0-3 완패로 6연승이 멈췄던 김호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첫 번째 고비가 찾아왔다"라고 했다. 경기 후 다시 만난 김 감독은 "정관장전에 비하면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잘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오늘 같은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기업은행은 승점 22(8승 4패)를 기록, 2라운드를 3위로 마쳤다. 3라운드과 시작과 동시에 현대건설-흥국생명과 연달아 맞붙는 험난한 일정이다. 김 감독은 "1~2라운드 4승2패씩 생각보다 잘했다. 이제부터 고비라고 생각한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잘 버텨야 한다. 오늘처럼 투지 있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2.0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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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 뒤집기' 선두 흥국생명 짜릿한 12연승, 김연경+투트쿠 50점 합작 [IS 인천]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다 3-2 역전승으로 파죽의 12연승을 달렸다.흥국생명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1-25, 22-25, 25-20, 25-16, 15-9)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개막 12연승으로 승점 34(11승 1패)를 기록,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2위 현대건설(승점 27·9승 3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해결사'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도 2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의 출발은 불안했다. 기업은행이 1세트 9-9에서 빅토리아의 득점에 이은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흥국생명을 추월했다. 이후 육서영의 퀵오픈에 이은 블로킹으로 13-9까지 달아났다. 이어 빅토리아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15-1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2세트 초반에는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으며 5-2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11-14에서 투트쿠의 백어택, 김연경의 블로킹,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와 이주아의 득점 속에 19-18로 뒤집었고, 빅토리아의 백어택과 이주아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21-19로 달아났다. 이후 황민경의 두 차례 퀵오픈 성공으로 두 세트를 연속 따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반격했다. 김연경이 20-19에서 퀵오픈에 성공한 뒤 21-20에서 2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기업은행의 연속 범실 속에 25-20으로 따냈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때 10-5,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25-16으로 따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는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기업은행이 4-1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흥국생명이 정윤주를 앞세워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연경이 6-7에서 동점을 만든 뒤, 빅토리아의 공격을 가로막는 블로킹으로 8-7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기업은행 천신통의 오버넷 범실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9-7에서 9-9 동점을 내줬으나, 김연경의 득점에 이은 투트크의 공격 성공으로 다시 11-9로 리드했다. 이어 엄청난 랠리에서 기업은행 최정민의 범실로 12-9로 앞섰다. 이후에도 기업은행의 연속 범실이 나왔고, 김연경기 경기를 끝내는 퀵오픈을 성공시켰다. 3위 기업은행(승점 22)은 대어를 낚을 뻔했지만 내리 3연속 세트를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빅토리아가 이날 31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승리로 연결 짓지 못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4.12.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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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연경, 천금같은 블로킹 득점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5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5세트 빅토리아의 공격을 김연경이 블로킹하고 환호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2.05/ 2024.12.0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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