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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韓 최초 아카데미 수상 기념 MBC ON '동행2' 특별편성

배우 윤여정, 이순재 주연의 단막극 '동행2'(2001)가 MBC ON에서 방영된다. MBC ON은 오늘(26일) 오후 9시 한국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빛나는 윤여정 특집으로 '동행2'를 특별 편성했다. '동행2'는 일흔을 바라보는 노부부의 애잔한 인생과 사랑을 그린 작품. 방영 당시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2001년 방송 후에도 재방송 요청이 쇄도해 5년 후 재방영 된 바 있다. 극 중 윤여정은 큰 아들의 교통사고, 작은 아들의 출가, 막내딸의 빚보증으로 무너져 내리면서도 가족을 위해 살아온 아내를 연기했다. 남편의 뜻대로 극단적인 선택조차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노년이 느끼는 무력함과 허망함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윤여정에게 한국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안겨준 영화 '미나리'와 연배로 그녀가 20년 전 연기한 할머니는 어떤 모습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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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광, EBS '파란만장' 출연 "母 보증 사고로 20억 빚"

류지광이 어머니의 빚 보증 사고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내일(3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EBS1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는 돈 때문에 현재 힘든 시기를 겪고 있거나 힘든 시기를 견뎌낸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남편이 70억 원의 빚만 남기고 세상을 떠나 두 아이와 남겨진 전업주부와 아버지가 남긴 빚으로 20대에 신용불량자가 된 딸의 사연이 소개된다. 직원 8명을 둘 만큼 잘나가던 케이크 가게를 두고 빵 재료 유통업체에 뛰어들었다가 부도까지 났던 제빵사 박기태 씨의 과거가 언급된다. 7억 원의 빚이 생기고 극단적인 생각도 했던 그는 현재는 연 매출 100억 원의 프랜차이즈 기업의 CEO가 된 비법을 밝힌다. 이 밖에도 퇴직 후 노후자금 등 돈에 얽힌 다양한 고민이 소개된다. 가수 류지광이 게스트로 나선다. 어머니의 빚보증 사고로 불우했던 학창 시절을 회상한다. 당시의 빚은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0억 원 상당. 집이 어려워지면서 학용품 하나 사는데도 눈치가 보였다던 그는 수학여행 당시 아버지가 책상 위에 5만 원과 함께 '못 해줘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쓴 편지를 받았다고 전한다. 어려운 형편에도 류지광을 위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묻어나는 편지를 받고 펑펑 울었다고 털어놓는다. 항상 배고팠던 10대의 아들을 위해 류지광의 어머니는 전기구이 통닭을 단 1마리만 사서 본인은 손도 대지 않고 류지광을 위해 남겨놨다고. 그 마음을 짐작한 류지광은 그 통닭을 먹으며 펑펑 울었다며 그때를 회상한다. 이제는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가족들과 행복해지고 싶다는 류지광의 포부에 그를 향한 응원이 이어진다. 스타 강사 김미경과 아나운서 출신 이재용이 함께 이끌어가고 있는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은 매회,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같은 고민과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파란만장한 고민과 사연을 함께 나누고, 당사자들은 물론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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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라미란-차인표, 역경 속에서 빛난 행복의 의미

라미란과 차인표의 부부애가 빛났다.지난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라미란(복선녀 역)이 계주에게 곗돈을 떼이고 고단한 삶을 한탄하는 가운데, 역경 속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차인표(배삼도 역)-라미란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지난주 방송에서 복선녀(라미란 분)는 같이 계모임을 하는 시장 상인에게서 계주가 야반도주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급히 대전으로 향했다. 또 어느 밤거리를 헤매던 선녀는 보증에 곗돈까지 떼여 빈털터리가 됐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고, 그제야 빚보증에 힘들어했을 남편 삼도의 심정을 헤아렸다. 이어 선녀는 삼도에게 계주가 곗돈을 가지고 도망갔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선녀는 "돈 좀 모으려고 하면 일이 터지고, 돈 좀 모으려고 하면 일이 터지고. 도대체 우린 언제 돈 모아서 남들처럼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사람 사는 것처럼 제대로 한 번 살아보냐"고 한탄했다. 이를 들은 삼도는 "서로의 존재만으로 행복"이라며 선녀를 다독여 뭉클함을 자아냈다.동반자와 함께하는 삶 자체가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두 사람의 진한 부부애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한편, 라미란의 행복이 그려진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2.05 10:44
생활/문화

김건우 “야구 심리상담으로 꿈나무에게 도움 주고파”

2000년 야구를 완전히 떠난 그는 사회 적응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신림동 고시촌 부근에서 PC방도 해봤고 2002년에는 일산 탄현 부근에 친구와 함께 대형 헬스클럽도 운영했다. 누나가 하는 분식집에서 주방일을 보기도 했다. 와중에 친구에게 서준 빚보증이 잘못돼 큰 경제적인 손실도 입었다. 2002년 그는 처형의 도움으로 심리치료사의 상담을 받는다. LG 코치 시절에도 그랬고, 사회에 적응하면서 소심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 항상 걸림돌이 됐다. 거의 폐인이나 다름없던 그를 처형이 보다 못해 심리상담사 앞으로 끌고 갔다. 2년 가까운 치료 후 그는 이전보다 확실히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도 터득했다. 김건우의 꿈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야구 심리상담의 1인자가 돼 꿈나무 야구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다. 어렸을 적 미묘한 심리(멘털)나 두려움 때문에 발전을 못하는 중고생 야구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이끌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시켜줄 자신이 있다. 자신에게 몇 번 좌절을 안겨준 사고와 부상을 이겨내면서 그는 재활과 심리상담에는 일가를 이뤘다. 가칭 '김건우 야구심리연구소'가 할 일이다.둘째는 자신의 이름을 건 야구장이다. 사회인 야구 선수와 가족들이 야구를 하고 야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 인근에 부지도 물색했고 후원자와도 얘기가 많이 진척됐다. 행정적인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김건우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불운의 사고를 원망하고 아쉬움도 많이 가졌지만 이젠 편안해졌다"며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야구 발전에 묵묵히 밀알이 되고 싶다"고 했다.박수성 기자 ▷ 역대 신인 최다승, 신인왕 김건우▷ 높이뛰기 한국 기록자, 이진택▷ 이은철 “바로셀로나서 경기 후 실핏줄 다 터져…”▷ 사격선수 이은철 “금메달 이후 목표 없어 방황”▷ 장지영 “88년 이만기와 결승이 최고의 승부”▷ 약관의 천하장사, 장지영 2009.05.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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