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9건
예능

유토, “♥추사랑, 처음 보는 모습… 너무 예뻐” (‘내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 사랑이와 유토의 설렘 풋풋한 화보 촬영기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13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6회에서는 화보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사랑이와 유토, 사투리를 구사하는 38개월 경상도 베이비 도아의 생애 첫 심부름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사랑이와 유토는 한국으로 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우연히 배우 정해인을 만났다. 평소 정해인의 팬이라는 사랑이는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고, 추성훈은 “사랑이 저런 모습 처음 본다”며 신기해했다. 정해인도 사랑이와 유토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한국에 와서는 사랑이의 캐리어에서 돈이 없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알고 보니 유토가 사랑이의 캐리어와 똑같은 다른 사람의 캐리어를 챙긴 것이었다. 무사히 캐리어의 원래 주인을 찾아서 교환하며 해프닝이 일단락됐고, 아이들은 공항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또 하나 직접 경험하며 배웠다.무사히 한국에서의 첫날밤을 보내고, 둘째 날 아이들은 둘이서 화보 촬영장을 찾았다. 이번 화보 촬영 콘셉트는 러브유 커플의 나이에 딱 맞는 학교 스쿨룩이었다. 이를 위해 아이들은 메이크업을 받고 변신했다.특히 평소 잘 꾸미지 않는 사랑이의 변신이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장을 한 사랑이를 보고 눈을 떼지 못하던 유토는 “처음 보는 모습이었는데, 뭔가 예뻤습니다”라고 수줍게 고백했고, 앞머리를 내린 사랑이의 헤어 스타일에 어린 시절 사랑이를 떠올린 추성훈은 “옛날 생각이 난다”고 말해 뭉클함을 선사했다.화보 촬영을 할 때도 사랑이는 톱모델 야노 시호의 딸답게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로 현장을 장악했다. 그러나 유토는 어색한 미소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사랑이는 유토 앞에서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주며 긴장을 풀어줬다. 손을 맞대는 포즈를 취할 때는 아이들의 떨림이 화면 밖으로까지 전해지는 듯해 스튜디오 안 모두를 설렘으로 물들였다.이어 부산에 사는 38개월 경상도 베이비 도아가 등장했다. 도아는 ‘모래판의 다비드’라고 불리는 태백급 씨름 선수 박정우의 딸. 반려견 성탄이와 함께 아침을 시작한 도아는 혼자 냉장고에서 사과도 꺼내먹고, 성탄이와 놀아주는 의젓한 모습으로 MC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안마의자에서 피로를 풀며 구수하게 “시원하다~”를 외치는 도아에 모두가 웃음이 터지기도.평일 훈련을 마치고 아빠 박정우가 집에 도착하자, “자기”라며 반갑게 아빠를 맞이한 도아. 아빠의 볼을 감싸며 “왜 이렇게 애비었노”라며 야윈 아빠를 걱정하는 도아에 장윤정은 “아빠를 보고 야위었다고 하는 딸이 어딨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정우는 “평소 장모님이 나에게 하는 말”이라며 도아의 구수한 말투가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도아와 보내는 주말은 박정우에게 휴식과 같다고. 힘든 운동을 마치고도 주말에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아 한다는 박정우의 스윗한 면모에 장윤정과 이현이의 부러움이 폭발했다. 아빠가 밥을 하는 동안 엄마랑 노는 도아는 ‘모서리’를 ‘가세’라고, ‘서랍’을 ‘빼다지’라고 읽으며 인생 38회차 같은 모먼트를 보여줬다.이날은 도아가 처음으로 혼자서 심부름에 도전하는 날이었다. 수레에 친구들에게 나눠줄 감을 한가득 담은 도아는 무려 3kg에 달하는 수레를 혼자 끌며 태백장사의 딸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내리막길에서 수레가 덜컹거리며 감이 쏟아졌고, 이에 도아의 눈물도 터졌다. 이때 마음을 다잡으며 “내는 씩씩한 언니야다”라고 말하는 도아의 모습이 마치 애니메이션 주인공처럼 사랑스러워 깊은 인상을 남겼다.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남사친 승유네 집. 도아는 감을 배달하고 잠시 승유와 계단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함께 승유와 체리를 나눠 먹던 중 “너무 예뻐”라는 승유의 말에 도아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아빠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뛴다”며 당황했다. 여기에 더해 도아가 승유에게 뽀뽀를 하는 장면에서는 MC들이 전원 기립했다. 할말을 잃고 얼어붙은 박정우와 MC들의 상반된 리액션이 웃음을 선사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한국 여행 중 눈물을 터뜨린 사랑이와 남사친 승유와 달콤한 나들이를 떠나는 도아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오후7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4 14:02
예능

‘추성훈 딸’ 사랑, 180도 변신…유토도 눈 못 뗀 비주얼 (‘내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 사랑이와 유토의 화보 촬영 현장이 그려진다.13일 방송되는 ENA 예능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6회에서는 화보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러브유 커플, 사랑이와 유토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지난달 화이트데이를 맞아 공개돼 화제를 모은 화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최초로 공개된다는 소식에 궁금증을 모은다. 이날 사랑이와 유토는 보호자도 없이 둘이서 화보 촬영장에 도착한다. 두 아이가 도전하는 콘셉트는 바로 ‘스쿨룩’. 풋풋한 나이에 딱 맞는 테마에 스튜디오 MC들도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 아이들은 나란히 앉아 메이크업을 받는다. 유토는 “신사적인 느낌”을 주문하고, 사랑이는 “엄마처럼 예쁘게 해주세요”라고 이야기한다.메이크업 후 180도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에 MC들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특히 톱모델인 엄마 야노 시호를 닮은 사랑이의 모델 포스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추성훈도 이를 인정하며 “아무래도 비율은 엄마 쪽을 닮은 것 같다. 좋은 걸 받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평소와 다른 사랑이의 모습에 유토도 눈을 떼지 못한다. 사랑이의 꾸민 모습을 본 소감에 대해 묻자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뭔가”라며 머뭇거린 유토. 과연 유토가 변신한 사랑이를 보며 느낀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본격 화보 촬영이 시작되고, 프로 모델처럼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미소를 지으며 현장을 리드한다. 반면, 긴장한 유토는 잔뜩 굳어버리고 마는데. 러브유 커플은 무사히 화보 촬영을 마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이날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3 13:54
문화

송민호·박주현, 2년째 열애 중?... 양측 소속사 “확인 불가” [공식]

그룹 위너 송민호와 배우 박주현이 열애설에 휩싸였다.18일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아티스트 사생활 영역이라 확인이 불가하다”라고 일간스포츠에 밝혔다. 박주현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일간스포츠에 같은 입장을 전했다.앞서 SBS연예뉴스는 송민호와 박주현이 2022년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해 2년째 열애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강남의 한 운동시설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강원도 양양에서 목격되는 등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적극적으로 연애했다. 또 송민호는 박주현이 지난 2022년 출연 중이던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송민호는 대체 부실 복무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서울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근무해 온 송민호는 지난 10월 31일 미국 하와이로 5박 6일간 여행을 다녀온 후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YG 측은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병가, 휴가는 규정에 맞춰 사용한 것이며,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었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오는 23일 소집해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8 12:17
연예일반

박명수, 대저택 깜짝 공개…“죽을 때까지 일할 것” (‘할명수’)

방송인 박명수가 집을 공개했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네.. 내 남편의 출근길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서 ‘할명수’ 제작진은 이른 아침부터 박명수의 집을 방문했다. 이제 막 일어난 듯 퉁퉁 부은 얼굴로 제작진을 맞이한 박명수는 “왜 찍어 남의 사생활을”이라며 초반부터 까칠한 매력을 드러냈다.이어 박명수는 라디오 방송에 가기 전 아침 식사를 했다. 혼자서 쓰기엔 매우 넓어 보이는 식탁에 앉은 박명수는 북엇국과 두부, 김, 호박전, 파김치 등을 반찬으로 맛있게 식사를 했다.그는 “이렇게 먹으면 점심을 안 먹는다. 점심을 먹으면 칼로리가 너무 많이 남아서 점심을 안 먹는다. 그러면 체중 유지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저희 촬영장 와서 점심 드시잖아요”라고 반박했고, 이에 박명수는 “그건 공짜니까요”라며 머쓱해했다.박명수의 뒤쪽으로는 붉은색 벽과 대리석으로 된 아일랜드 조리대 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널찍한 화장실과 드레스룸도 공개됐다. 양치와 세수, 머리를 감은 박명수는 옷을 입고 라디오 방송을 하기 위해 차를 타고 출발했다.제작진은 “출근하면서 하기 싫다는 생각 한 적 없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매일 하기 싫다. 하기 싫지만 안 하면 뭐하나. 집에서 누워있으면 하루 시간 금방가지 않나. 일해야지”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이어 “죽을 때까지 일 할거다. 쓰러져도 방송할 때 쓰러져야 한다. 농담 아니다. 무대 위에서 쓰러질 것”이라고 말해 프로 방송인 면모를 드러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0 15:15
연예일반

주보비, 김의성 품으로…안컴퍼니와 전속계약 체결

배우 주보비가 안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안컴퍼니는 주보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주보비가 폭넓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관계자에 따르면 오랜 기간 주보비를 눈여겨보고 있던 김의성이 회사 설립 후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 전속계약이 성사됐다.안컴퍼니 대표 김의성은 “주보비를 처음 본 건 영화 ‘자산어보’ 촬영장이었다.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인상적인 연기에 깜짝 놀랐다. 그 뒤로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안컴퍼니를 설립하며 주보비를 가장 먼저 소속 배우로 영입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혹시나 다른 회사에 가면 어떻게 하나 싶어 직접 나서 미팅을 진행하고 계약을 추진했다”며 “주보비 안에 내재돼있는 무궁무진한 연기 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동료이자 대표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주보비는 지난 2003년 KBS2 ‘성장드라마 반올림#1’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짝패’,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나빌레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그린마더스클럽’, ‘악귀’,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살아있다’, ‘엑시트’, ‘자산어보’, ‘모가디슈’, ‘밀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연극 ‘링링링링’, ‘당신의 사랑은 안녕하십니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특히 지난해 500만 관객을 돌파한 ‘밀수’에서는 숨이 간당간당한 순간까지 채취에 집착하는 해녀 억척이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한편 주보비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안컴퍼니에는 배우 김의성, 김기천, 김현진, 한이새, 표재겸, 김다혜 등이 소속돼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3 08:02
연예일반

‘재벌X형사’ 하윤경 카메오 출연…안보현 前여친으로 등장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 배우 하윤경이 카메오 출연한다.15일 ‘재벌X형사’ 제작진은 하윤경의 깜짝 출연 소식을 전하며 주인공 안보현(진이수)과의 인증샷을 공개했다.‘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FLEX) 수사기다.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가 하루아침에 경찰이 되어 강하경찰서 강력 1팀에 부임, 돈과 빽만 믿고 활개를 치는 부유층 빌런을 자신이 가진 재력, 인맥, 유명세 등을 총동원해 통쾌하게 응징하며 시청자들에게 대형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첫 회에 출연했던 김의성을 시작으로 백종원, 유희관, 장규리 등 높은 인지도를 지닌 반가운 얼굴들이 카메오로 출연, 극의 적재적소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가운데 배우 하윤경이 카메오 릴레이에 동참한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하윤경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하윤경은 ‘재벌X형사’의 6, 7, 8화에 깜짝 출연해 극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특히 하윤경은 극 중 안보현의 전설의 구여친으로 출연, 안보현과 지독한 EX 케미를 뽐낼 예정이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에 안보현의 구여친이 과연 어떤 사건과 연관되어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동시에 극 중 얄밉고 킹 받지만 은근히 귀여운 관종 재벌 3세의 구여친 클래스는 어떨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또 안보현과 하윤경의 카메오 인증샷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지독하게 헤어진 EX커플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정하고 훈훈한 모습이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낸다. 이미 전작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통해 한 차례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안보현과 하윤경은 이날 촬영장에서 오랜만에 조우했음에도 검증된 찰떡 호흡을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이들의 케미가 ‘재벌X형사’에 탄력을 붙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한편 ‘재벌X형사’ 오는 16일 오후 10시에 5화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5 09:12
드라마

[IS인터뷰] ‘마스크걸’ 이수미는 무대에서 죽고 싶었다

“제 꿈은 연극배우로서 무대에서 죽는 것이었어요. 제게 일상은 없었죠. 드라마를 하면서 일상이 뭔지를 알았어요.”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안은숙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 배우 이수미를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연극배우로 살다가 드라마라는 연기 인생 최대의 전환기를 만난 이수미. 사실 여기엔 큰 아픔이 있었다.◇손, 다리를 쓸 수 없는 큰 부상, 무대 못 서 드라마 연기 시작“공연을 준비하다 크게 다쳤던 적이 있어요. 손은 휴지 한 장을 못 들 정도였고, 다리 연골은 다 찢어졌죠. 그때 제가 산동네에서 살고 있었거든요. 그 몸으로 언덕길을 내려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병원을 6개월을 다녔어요.”실비 보험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 하고 보전적 치료에 의지했다. 아이러니하게 그 즈음 이수미는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만났다. 간신히 작은 보폭으로 걸을 수 있게 됐을 때였다. 손목보호대를 차고 촬영장에 가서 연기할 때는 빼놓는 일을 반복했다.무대 위에서 움직임이 많은 공연 연기와 달리 드라마 속 연기는 큰 액션이 가미된 게 아니라면 다소 불편한 몸으로도 소화가 가능했다. 이수미는 “연기를 다시 못하면 어떡하나 절망하고 있을 시기에 방송국에서 연락을 받았던 것”이라며 “그 당시 나는 절벽 위에서 눈을 가리고 있는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왕이모로 이수미는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커리어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2를 지나 ‘한 사람만’, 그리고 넷플릭스 ‘마스크걸’로 이어졌다.이수미는 드라마 연기를 하며 ‘일상생활’이라는 걸 다시 배웠다. 매일같이 연습실에 가서 연습하고, 다시 아침이 되면 연습실에 나가길 반복했던 삶이었다. 집은 연습실이나 무대를 가기 위해 거쳐 가는 장소로 기능했다. 대충 먹고 대충 자고 오로지 연습과 극장에서의 일에 집중했던 삶.이수미는 “드라마 속에선 인물들이 응접실에서 이야기를 하고 식당에 앉아 밥을 먹더라”고 토로했다. 일상을 살지 않고 극장에서의 일에만 올인했던 이수미는 갑자기 세상에 처음 떨어진 느낌이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내가 얻은 기회를 갖고자 애쓴다. 나는 드라마 연기도, 여기서 경험하는 일상도 처음이라 두려운데 말할 곳이 많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마스크걸’ 우리 삶을 담고 있는 작품”드라마 연기를 시작한 게 배우 이수미의 연기 인생 첫 전환점이라면, ‘마스크걸’은 디딤돌이 됐다. 공개 후 3일 만에 280만 뷰를 돌파, 글로벌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한 히트작에 출연할 수 있는 건 배우에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수미는 “우리 작품이 강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건 맞지만, 사실 나약한 인간의 면면을 잘 담고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그걸 보고 그대로 모방을 하라는 게 아니라, 작품에 자신을 비춰보고 어떻게 하면 이 각박한 세상에서 조금 더 따뜻하고 인간미 있는 면모를 찾아갈까를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이수미는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극 말미 어린 모미가 말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꿈을 꼽았다. 사람이 언제나 옳고 맞는 길로 갈 수만은 없는 노릇. 주인공들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는 벌을 받아야 하지만, 서툴고 방향성을 잘못 잡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면면이라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치 교도소의 사자 같은 안은숙으로 등장, ‘마스크걸’ 중후반부에 묵직한 긴장감을 선사했던 이수미. 그는 “여전히 드라마와 같은 매체 연기에 적응하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당분간은 매체 연기에 집중하면서, 배우로서의 치열함과 직업을 즐기는 마음가짐 모두를 기르고 싶다”고 희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3 11:48
연예일반

‘이생잘’ 하윤경, ‘봄날의 햇살’ 벗고 사랑스런 매력으로 [IS인터뷰]

“‘이생잘’은 제게 도전이었어요.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서 ‘걸어다니는 비타민’으로 보이고 싶었죠.” 배우 하윤경이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이후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로 변신에 성공했다. ‘우영우’ 당시 따듯한 인간미를 지닌 변호사 수연을 연기해 ‘봄날의 햇살’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생잘’에선 ‘걸어다니는 비타민’ 같은 초원을 만들어냈다. 그의 바람처럼 언니를 그리워 하고 짝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초원은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최근 ‘이생잘’ 종영 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윤경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로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극중 하윤경이 연기한 초원은 지음 전생(주원)의 여동생이자, 학창시절 도윤(안동구)에게 첫눈에 반한 인물이다. “뭔가 재밌고 섭섭한 것 같아요. 촬영은 지난 1월 마무리됐는데 제가 안 찍은 분량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해서 많이 기다렸어요. 아무래도 판타지 장르다 보니 전체적인 연출과 덧입히는 음악에 따라 얘기가 달라지잖아요. 막상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다만 아직까지 배우들, 제작진과 연락을 계속 주고받고 있어서 ‘진짜 끝났다’는 느낌은 잘 안나는 것 같아요.(웃음)” 하윤경은 마지막 캐스팅으로 ‘이생잘’에 합류했는데 “내 캐스팅 소식에 다들 너무 좋아하셨다고 하더라. 좋게 말씀해주신 줄 알았는데 처음 촬영장에 간 날 ‘봄날의 햇살’ 왔다면서 반겨주고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영우’ 이후 차기작 선택에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작품 선택의 기준은 언제나 작품성이고, 캐릭터를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고 강조했다. “사실 차기작에 대해선 주위 분들이 ‘이렇게 작품이 잘됐으니 신중하게 골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더 걱정해주셨는데 저는 뭘 계산해서 선택하는 게 아니라 끌리는 걸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작품의 흥행 여부는 아무도 모르지 않나요. 제가 경험하고 배우는 게 중요해요. 초원이는 제게 도전이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실제 성격은 털털한 편인데 초원이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그동안 스스로도 알지 못한 면모를 끌어올리려 했죠.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인데 가장 사랑스러운 나이에, 사랑스러운 초원을 연기해서 행복했어요.” 하윤경은 ‘이생잘’과 캐릭터에 큰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 드라마는 뻔한 로맨스물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외피는 로맨스지만 내 가족, 친구, 연인에 대한 사랑을 얘기하고,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걸 보여주면서 지금 현실에 집중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매력적인 메시지”라고 말했다. 또 초원에 대해선 연신 “사랑스럽다”, “멋있다”고 표현했다.“초원이는 언니를 잃은 후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건강하게 잘 자랐어요. 그러기 쉽지 않아요. 현재를 그렇게 잘 살아가는 게 대단하더라고요. 그런 건강함과 사랑스러움으로 주위 사람들을 무장해제시키고 무뚝뚝한 도윤이의 방어막까지 무너뜨리잖아요. 연기할수록 배울 게 많았고, 초원이처럼 되고 싶더라고요.”‘이생잘’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연기하는 데 고충은 없었을까. 하윤경은 “독자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고민했다”며 다만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재창조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큰 부담감을 좀 떨쳐내고 자유롭게 연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원작과의 싱크로율도 중요하지만 다른 매체로 만들어졌을 때 또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는 거라 생각해요. 제작진, 배우들의 또 다른 해석과 연출, 각색 등이 모두 합쳐지는 거고 ‘이생잘’ 또한 그랬죠. 그래서 원작에서 표현된 초원의 천성, 밝은 모습을 가져가지만 디테일하게는 저만의 초원을 만들려 했죠. 초원이가 전생을 기억하는 언니를 믿는 걸 연기할 땐 시청자들에게도 납득시키려 고민했고 그 해답이 언니를 보고 싶은 간절함이었죠. 이렇게 마냥 밝지만은 않은, 그 안에 간직하고 있는 감정을 깊게 들여다보고 표현하려 했어요.” 하윤경은 지난 2015년 연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로 데뷔한 후 독립영화와 단편 작품에 주로 출연해왔다. 그러다 지난 2020년부터 ‘슬기로운 의사생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우영우’ 등 다소 밝은 위기의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하윤경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그려내고 싶다고 말했다.“독립영화나 단편에 출연할 땐 좀 무겁고 어두운 캐릭터들이 많았어요. 드라마에선 상대적으로 밝은 인물들을 연기해왔는데 작품을 고를 때 딱히 매체의 차이를 두는 건 아니에요. 언제나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왔죠. 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인풋이 있어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연기 고민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3 09:04
연예일반

[IS시선] 팬들의 지나친 ‘과몰입’은 스타에게 ‘독’이 된다

‘과몰입’, 사전적 정의로 지나치게 깊이 파고들거나 빠짐, 또는 그런 상태를 뜻한다. ‘과몰입’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드라마와 영화의 경우 극 중 배역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뿐더러, 다음 시즌 혹은 회차를 기대하게 만든다. 제작사의 입장에선 고마울 수밖에 없는 심리적 현상이다. 다만 문제는 지나친 과몰입은 ‘독’이 된다는 것이다.배우 차서원은 최근 이런 지나친 ‘과몰입러’(과몰입+er)들의 악플세례를 받았다. 이유는 다름 아닌 배우 엄현경과의 결혼 및 임신소식 때문이었다. 티빙 오리지널 BL드라마 ‘비도의적 연애담’에 출연했던 차서원이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여배우와 결혼을 하는 게 극중 ‘과몰입’을 깨트린다는 것이 악플을 보낸 팬들의 주장이다. 물론 인기 BL드라마의 경우 주연 배우끼리의 케미스트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마니아 층도 탄탄하기 때문에 차서원의 결혼 소식에 아쉬움을 느꼈을 팬들도 적지 않았을 터다. 이후 차서원은 본인의 SNS를 통해 “최근 나의 소식에 많이 놀랐을 거라 생각한다. ‘비의도적 연애담’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은 배우들과 스태프, 팬들의 사랑, 촬영장에서 행복한 추억까지 이 모든 것이 여전히 감사하고 소중한 순간으로 남아있다”며 논란을 의식한 듯 진심 어린 손 편지를 공개했다. 사실 이런 사례는 예능계에서도 익숙하다. 특히 ‘사랑’과 ‘연애’를 주제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더욱이 팬들의 과몰입이 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작진은 일찌감치 출연자들에게 SNS 댓글 창을 막아두게 하거나, 유튜브에 있는 공식 영상의 댓글 창까지 막아둔 경우가 있다. 채널A ‘하트 시그널’, 티빙 오리지널 ‘환승 연애’만 봐도 그렇다. 이들 두 프로그램의 경우 일반인 출연자들을 섭외하지만, 이미 매체에 얼굴을 비춘 이상 대중에게는 ‘스타’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드라마, 예능이 아니더라도 ‘사람’, ‘집단’ 그 자체에 지나치게 과몰입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혹은 아이돌의 열애설이 터지게 되면 SNS에 찾아가 악플 테러를 하는 것이 그 예다. 물론 해당 스타의 행동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피해를 입었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 단순히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스타들의 사생활 범위까지 비난하는 건 가혹하다. 더구나 결혼, 임신은 축복을 받아야 할 일이지 비난의 대상은 될 수 없다. 그런 스타의 SNS까지 찾아가 ‘책임감이 없다’, ‘생각이 짧다’, ‘이기적이다’ 등의 악플을 쏟아내는 것은 분명 지나친 행위다. 그리고 악플은 최근 스타들이 법적대응을 하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과유불급’. 지나치게 과한 것은 부족한 것과도 같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지나친 과몰입은 대상인 스타뿐 아니라 본인에게도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4 05:10
드라마

[IS시선] 쓰레기‧막말‧소음..계속되는 촬영장 민폐, 제작진 책임 의식 가져야

촬영장 민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길거리 통제를 넘어 소음, 쓰레기 등 인근 주민의 생활권까지 침해하는 일까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앞서 비슷한 사례로 논란이 일어난 데다 사전제작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의 책임 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ENA ‘사랑한다 말해줘’ 제작진은 최근 쓰레기를 남기고 촬영장을 떠나 뭇매를 맞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촬영장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길가에 ‘사랑한다 말해줘’ 시놉시스, 담배꽁초, 플라스틱 컵 등이 널브러진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당일 매뉴얼대로 촬영 종료 후 즉각 현장을 정리했지만 그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발생했다”고 사과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다수의 작품들이 촬영장 민폐로 고개를 숙였다. ‘폭싹 속았수다’는 도넘은 통제, ‘이재, 곧 죽습니다’는 스태프 막말, ‘하트시그널4’는 촬영장 소음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공분을 샀다.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다. 지난 4월 한 시민이 ‘무인도의 디바’ 촬영장의 빛과 조명을 이유로 스태프를 향해 벽돌을 던지는 일이 발생했고 결국 상해혐의로 입건됐다.촬영장 민폐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과도한 외부인 통제, 촬영 스태프들의 강압적 태도나 막말, 소음 및 빛 공해 등 민폐 사례는 다양하다. 최근엔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작품 제작수가 증가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시민들이 즉각 불만을 표출하거나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제작진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며 천편일률적 입장을 내놓고 있는 탓에 시민들의 피로감만 날로 커지고 있다. 뚜렷한 법적 제재가 있는 것도 아니다. 문화재, 도로 통제 등은 상업용 촬영일 경우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사유지가 아닌 그 밖의 길거리 또는 주택가는 사전허가를 강제하지 않는다. 한국영상위원회가 매뉴얼을 통해 촬영시 관할경찰서 및 지자체와 긴밀한 사전협의를 통해 허가를 받고 촬영에 임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는 권고사항에 그친다. 미국에서 도로 등을 촬영할 때 사전허가가 필수사항이고 커뮤니티 구역에선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엄격히 법적 제재를 가하는 것과 대조된다.제작진 입장에선 제작비 절감 등을 이유 정해진 시간에 촬영을 마쳐야 하는 탓에 관리 소홀이 쉽게 일어난다. 외주 스태프들이 늘어나면서 일원화된 통제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렇다고 촬영에 따른 피해가 시민에게 전가되는 게 당연한 건 아니다.비슷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제작진의 책임 의식이 결여된 결과다. 게다가 이른바 ‘쪽대본’ 제작 환경과 비교해 사전제작 시스템이 일반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사전협의 등을 거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됐다. 제작환경이 개선됐다면 시스템도 개선되는 게 맞다. 개선 노력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제작진의 도덕적 해이나 다름이 없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5 05: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