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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두산에너빌리티 '뜨거운 이유' 있었네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가스복합발전소 시장에서 연이은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굵직한 계약을 성사시키며 주목받고 있다.10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약 9000억원 규모의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는 총발전 용량 1155MW 규모로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남서쪽으로 180km 떨어진 곳에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 PECC2와 컨소시엄을 맺고 계약을 따냈다. 이번 공사에서 주기기 공급, 건설, 종합 시운전 등을 담당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월 카타르 피킹 유닛과 2900억원 계약을 시작으로 가스복합발전소와 관련해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루마1, 나이리야1 프로젝트로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PP12(약 8900억원) 프로젝트 계약까지 연이어 따냈다. 베트남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5건, 약 4조3000억원 규모의 해외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BG장은 "베트남 발전시장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입증한 경쟁력이 이번 수주로 이어졌다"면서 "베트남은 2030년까지 최대 37.4GW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도 수주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런 수주 행보 등에 힘입어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해외건설협회가 공개한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질 분석 보고서’에서 개별 기업으로는 23억5600만 달러(3조2002억원)로 수주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체코 원전 수주 낭보 소식도 두산에너빌리티에는 호재다. 지난 5일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하는 ‘팀 코리아’는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 사업 본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총사업비 규모가 26조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팀 코리아’의 일원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공급과 시공을 담당하는 사업자로 참여한다. 이와 같은 소식 등이 전해지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올 들어 급등하고 있다. 4만7000원 고지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트럼프 정부의 수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7위에서 이달 13위로 껑충 뛰었다. 시총이 11조2420억원에서 30조2300억원으로 19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원자력 시대다. 우리는 원자력 산업 발전 정책을 매우 크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자력 발전소 기술 기업인 웨스팅하우스는 이미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여러 국가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어 단독으로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착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6.11 06:30
국가대표

'총 적중금 8억 3000만원'...스포츠토토, 축구토토 승무패 39회차 적중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6월 6일부터 7일까지 A매치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39회차의 적중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일 베트맨이 발표한 축구토토 승무패 39회차 적중 결과에 따르면, 1등 적중자는 10건이 발생했으며, 각각 4,195만 8,350원의 환급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회차 이월금은 없었다. 2등 적중자는 총 174건으로 각각 96만 4,560원의 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3등은 1,554건(5만 4,010원), 4등은 9,331건(1만 7,990원)이 발생했다. 1등부터 4등까지 총 11,069건의 적중이 있었으며, 이번 회차 전체 환급금은 총 8억 3,921만 3,170원으로 집계됐다. A매치 14경기 대상, 결과는 혼재 양상…40회차 오는 6월 10일 오후 7시 35분에 발매 마감축구토토 승무패 39회차 최종 결과에서는 승(홈팀 승) 5경기, 무승부(양팀의 무승부) 3경기, 패(원정팀 승) 승리 6경기로 나타났으며, 혼재된 결과가 예측 난이도를 높인 회차였다.특히, 한국이 이라크를 상대로 2-0의 승리를 거둔 4경기전을 비롯해, 카타르-이란(6경기, 1-0 승), 에콰도르-브라질(8경기, 0-0 무), 노르웨이-이탈리아(10경기, 3-0 승)전 등은 이번 회차에서 주요 경기로 주목 받았다. 다음 회차인 축구토토 승무패 40회차는 지난 8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오는 10일 오후 7시 35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발매된다.대상 경기는 ▲한국-쿠웨이트(2경기) ▲사우디-호주(8경기) ▲아르헨티나-콜롬비아(13경기) ▲브라질-파라과이(14경기) 등이 예정돼 있어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39회차는 혼재된 경기 결과 속에서도 1등 당첨자가 10명이나 나오는 등 예측력이 돋보인 회차였다”며, “다가오는 40회차 역시 A매치 중심의 흥미로운 매치업들이 다수 포함된 만큼, 팬들의 전략적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매자는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별도 로그인 없이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축구토토 승무패 39회차 적중결과 및 40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스포츠토토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6.09 13:28
IT

카카오모빌리티, 사우디 대규모 도시 개발 계획에 주차 솔루션 수출 추진

카카오모빌리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차 플랫폼 솔루션의 해외 수출을 노린다.카카오모빌리티는 1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사업비 630억 달러(약 86조원)를 투입하는 대규모 도시 개발 계획 '디리야 프로젝트'에 주차 플랫폼을 포함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서부의 유적지 디리야에 위치한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에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제리 인제릴로 디리야컴퍼니 그룹 CEO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디리야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도시 개발 계획 '기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수도 리야드 서부의 사우디 왕조 발상지가 있는 디리야 주변 총 면적 14㎢ 부지가 개발 대상으로, 여의도의 20배에 달하는 면적에 최고급 리조트, 빌라, 병원,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1차적으로 디리야 내 주차장 인프라를 운영하고, 이용객의 주차 예약 및 결제 등을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준공 예정인 디리야 부지 내에서 가오픈 상태로 운영 중인 일부 구역의 주차 공간을 대상으로 실증한 뒤 디리야 전체의 주차 솔루션 제공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디리야컴퍼니는 디리야 내 차량 6만대 이상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광범위한 주차 공간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주차 인프라 및 디지털 플랫폼의 초기 모델을 구축해 디지털 주차 기술 통합, 사용자 경험 최적화, 운영 워크플로우 설계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에는 주차 솔루션뿐 아니라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전반으로의 확장에 대한 추가적인 협의 가능성도 담겼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세계 각국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 중인 디리야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그간 택시, 렌터카 등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꾸준히 선보여온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솔루션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01 14:20
산업

HD현대 정기선, "글로벌 해양 안보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 만들겠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K해양방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HD현대는 정 수석부회장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현장을 찾아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각국 대표단 및 기업 관계자와 함정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HD현대와 LIG넥스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리셉션 행사에도 참석해 환영 인사를 전하고 HD현대 함정사업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리셉션 행사는 우리나라 함정 기술력을 소개하고 다른 국가와 해양 방산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페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태국, 콜롬비아, 케냐 등 7개국 인사들이 참석했다.정 수석부회장은 MADEX를 위해 제작한 HD현대 홍보영상을 언급하며 "영상 속 나대용 장군은 거북선을 설계·제작한 조선시대 최고의 선박 기술자로, 그가 만든 거북선은 조부이신 정주영 창업자께 조선업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를 계기로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총 106척의 함정을 제작해 이 중 18척을 해외에 수출했다"고 덧붙였다.정 수석부회장은 그간 축적해온 함정 건조 기술력과 미래 전장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 안보를 책임지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그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HD현대는 MADEX에서 LIG넥스원과 함께 218㎡ 규모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수출형 호위함과 AI 기반의 미래형 무인 전력 전투함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김두용 기자 2025.05.28 18:11
산업

현대건설 창립 78주년 임직원 참여행사

현대건설이 창립 78주년을 맞아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서울시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일대에서 창립 78주년을 기념하는 ‘더 원(The One) 페스티벌’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형식적인 기념식을 벗어나 현대건설 일원이 직접 참여해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사옥 인근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본부대항 배구대전’은 임직원들이 매 시즌 한마음으로 응원했던 현대건설 배구단이 임직원 서포터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강성형 감독과 선수들은 팀별 특별 레슨은 물론 4강전부터는 각 팀의 감독과 코치, 해설 등 경기 전반에 참여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F&B(식음료) 케이터링과 버스킹 공연이 준비된 '치얼스 파티'까지 남아 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임직원과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78주년 기념영상으로 공개된 ‘레전드 of 현대건설’은 2500명에 가까운 임직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현대건설이 건설한 자랑스러운 역작 10선을 선정해 주목을 받았다.1400표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로 1위를 차지한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정교한 기술력과 비정형의 조형미가 빛난 걸작으로 많은 임직원들이 완공 후 가슴 벅찬 자부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2위는 극지건설의 도전정신이 돋보였던 남극 장보고기지가, 3위는 중동신화의 서막을 알린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이 각각 차지했다.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 각지에서 밤낮없이 달려온 임직원 여러분 덕분에 오늘의 현대건설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건설의 역사를 만들어온 78년의 자부심을 가지고 100년 기업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소감을 밝혔다.1947년 5월 25일 서울시 중구의 현대자동차공업사 내에 현대토건사(現代土建社) 간판을 세우며 첫발을 내딛은 현대건설은 78년의 세월 동안 한강인도교, 경부고속도로, 압구정 현대아파트, 고리 원전 등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끈 주요 랜드마크와 국가 기간시설을 건설해왔다.1965년 태국의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로 국내 최초 해외 진출을 기록한 이후 60여 개국 850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해외수주 1조 달러 수주 기념행사에서 ‘해외건설의 탑(金)’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에너지 사업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26 14:31
생활문화

중동 시장 물류에 특화된 전문성! 국제 무역․유통의 종합 솔루션 제공

세계 물류 시장 규모가 나날이 확대됨에 따라 이와 연동된 산업들도 동반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을 키워간다. 이런 흐름 속에서 (주)이로지스아시아(ELOGIS ASIA)(대표 이제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지스아시아는 2016년 중동 물류 중심지인 두바이에서 이로지스글로벌의 한국 법인으로 설립된 글로벌 물류·유통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중동 시장 물류에 특화된 전문성을 갖춘 이로지스아시아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 제품과 문화에 관심이 높은 중동 시장의 수요와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에 물류 및 커머스 법인을 추가 설립했다. 이를 토대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새로운 유통망 개척에 매진하고 있다. 종교, 언어 장벽, 결제 시스템 차이, 해외 물류에 대한 지식․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물류 통관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국내 물류 기업 중 유일하게 중동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중동을 연결하는 ‘1박 2일 DOOR TO DOOR’ 특송(주3회 발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식품/의약품/화장품 등 상품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특수 포장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최적 상태로 보관․배송한다. 이와 더불어 고객이 배송 중인 물품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는 트래킹 시스템도 가동함으로써 중동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이로지스아시아는 정부가 해외에서 진행하는 전시회, 박람회 등에 필요한 제품과 설비를 한국에서 발송하여 현지로 배송하고 바이어와 유통처 연결도 주선한다. 또 중동 정부기관 등에 제품 공식 등록 등 통관 절차에 관한 솔루션 제공 및 대행 서비스와 이커머스 세일러들의 중동 현지 입점, 물품 보관, 최종 운송, 인증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 업체는 해외 물류사업 외에 동남아시아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한 생활필수품을 국내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유통하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대형 화장품 리테일 체인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 국내 화장품, 샴푸 등 생필품을 중동 현지 법인 명의로 유통․판매하면서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며 국위를 선양하도록 전략적인 물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제훈 대표는 “이로지스아시아는 단순한 물류 서비스를 넘어 국제 무역․유통 전반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중동-아시아를 잇는 핵심 물류 허브 기업(중동과 아시아의 쿠팡이 되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보였다. 2025.05.23 17:30
산업

CJ 이재현, 후계자와 함께 일본 방문한 이유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후계자를 모두 데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글로벌 경영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실상 첫 글로벌 현장경영으로 일본을 택한 점도 주목을 모았다. 1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도쿄에서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일본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금융업계 주요 인사와 만나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과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도 함께 했다. 이외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석준 CJ 미래경영연구원장, 윤상현 CJ ENM 대표 등 계열사 핵심 최고경영진(CEO)도 동행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의 초청으로 사우디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글로벌 경영을 위해 직접 나선 건 정말 오랜 만이다. CJ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이 회장과 가족들이 글로벌 현장경영을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일본지역본부에서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특히 K웨이브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 사업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라며 "비비고,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수요를 넓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현장의 경영진과 화상으로 참석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에게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로컬 파트너와 협력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최근 일본에서는 K콘텐츠와 K팝 등 기존의 한류 열풍을 넘어 식품·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K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이 회장은 TBS홀딩스 사사키 다카시 회장, 아베 류지로 사장 등 TBS그룹 주요 경영진을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카후지 마사히로 이토추상사 회장, 이마이 세이지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 카토 마사히코 미즈호 은행장 등과도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현재 CJ그룹은 일본에서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식품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선호 실장과 이경후 실장도 함께 건너가 사업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와 김밥 등 간편식 제품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 2019년 일본 합작법인 라포네를 설립하고 JO1, INI 등 그룹을 데뷔시켰다.또 CJ올리브영도 지난해 일본과 미국 등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자체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늘리고 글로벌몰 인지도를 높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CEO 경영회의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절실함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 단행 이틀 만에 그룹 CEO 경영회의를 열어 이 회장 “K푸드 K콘텐츠 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적극적 자세를 주문한 바 있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의 행보와 관련해 “국내외 현장경영을 통해 임직원에게 그룹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를 위해 대내외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04.11 06:30
산업

1분기 해외건설 수주 82억달러…중동이 60%

지난 1분기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총 8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냈고, 이 중 60%는 중동에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외건설협회가 10일 공개한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 보고서를 보면 총 194개 건설사가 69개국에서 147건, 82억1000만달러(약 11조9702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지난해 같은 기간(55억달러)보다 48.8% 증가한 수치다.보고서는 "1분기 수주가 기대됐던 체코 원전사업(173억 달러)이 2분기로 이월됐지만, 아랍에미리트(UAE) 메탄올 플랜트, 사우디 복합화력발전소, 미국 배터리 공장 등을 수주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지역별로는 중동이 49억6000만 달러로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유럽 9억2000만달러(11%), 북미·태평양 8억5000만달러(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동 수주액은 전년 동기(24억달러)보다 106.3% 증가한 4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1분기 해외 건설 수주 공종별 금액은 산업 설비가 58억달러(71%)로 가장 많았다. 건축 10억3000만달러(12%), 토목 4억6000만달러(6%) 등이 뒤를 이었다. 재원별로는 도급형 79억6000만달러(97%), 개발형이 2억5000만달러(3%)로 집계됐다.개별 기업 수주 규모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3억56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E&A(17억2400만달러), 현대엔지니어링(7억7400만달러), 현대건설(7억3300만달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상위 10개 건설사의 수주 총액은 67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올해 세계 건설시장은 지난해 대비 2.1% 성장한 14조8000억달러 규모로 전망됐다.특히 전기차,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조 등으로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0 17:01
IT

나란히 전술 조정한 네카오, 내실 다졌으니 '돌격 앞으로'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리더십 개편을 단행했다. 수년간 이어온 내실 다지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주요 경영진을 전략 시장 전면에 배치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회사 내부를 살피던 C레벨(주요 임원) 경영진을 해외 영토 확장 미션을 부여한 보직에 앉히며 조직에 변화를 줬다.그간 회사 곳간을 책임지며 최수연 대표를 뒷받침해왔던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전략 투자 대표의 역할을 수행한다.김 CFO는 지난 2020년 사업 개발, 투자 및 M&A(인수·합병) 총괄로 네이버에 합류하기 전 글로벌 투자사 맥쿼리 한국PE 총괄 전무와 모건 스탠리 IB부문 상무 등을 지낸 금융 전문가다.맥쿼리 재직 시절에는 SK텔레콤의 ADT캡스(현 SK쉴더스) 인수와 1조원 규모의 LG CNS 지분 취득 등 빅딜을 주도했다. 네이버에서는 2023년 당시 약 1조6700억원을 쏟아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포시마크 인수를 마무리했다.네이버 관계자는 “주요 전략적인 투자와 미래 성장의 발굴을 위한 기업 벤처 투자 확대에 더해 북미 포시마크 이사회의 집행 의장으로서 경영 일선에서 포시마크에 대한 경영 강화와 네이버와의 시너지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 CFO의 빈자리는 김희철 CV센터장이 채운다. NHN 시절인 2003년부터 10년 가까이 재무기획실에서 몸담았던 김 센터장은 2017년 네이버에 재입사해 재무관리 리더 등을 거쳐 이번에 CFO 타이틀을 달게 됐다.‘기회의 땅’ 중동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온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는 신설 전략사업부문 수장에 올랐다. 네이버 아라비아 법인장의 역할도 병행한다.채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장관 일행과 수도 리야디 시장 등이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신기술을 체험하기 위해 방한할 때마다 발 벗고 나서 영업을 펼쳤다.이런 노력의 결과로 네이버는 지난해 회사의 첫 대규모 중동 사업인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멤카 등 5개 도시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3D 모델링한다. 아라비아 법인은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도심 공공 모니터링 플랫폼, 공공 행정 앱 개발 등을 추진한다.이런 대대적 변화는 오는 26일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의 이사회 복귀를 다루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뤄져 눈길을 끈다. 네이버 측은 “새로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네이버만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일부 경영 리더들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는 등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는 초유의 사법리스크와 경영진 비위 논란 등으로 혼란의 시기를 겪어 왔다. 회사는 이제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고 점진적으로 내부 정비 작업의 마침표를 찍는다. 2023년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경영쇄신위원회의 역할을 축소하기로 했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위원장을 맡아 움직인 경영쇄신위원회는 외부 감독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 출범과 컨트롤타워 CA협의체 역할 재정립 및 위상 강화 등 회사 신뢰도 제고를 위한 대내외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경영쇄신위원회의 남은 과제는 CA협의체가 넘겨받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전환한다. 김범수 창업자는 건강상의 문제로 공동 의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경영 일선으로 돌아온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와 상반된 모습이다.다만 김범수 창업자는 기존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계속해서 수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더 빠른 의사 결정 및 실행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7 07:00
산업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2.2조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계약 체결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조20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13일 프로젝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과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 컨소시엄은 한전과 사우디 전력공사(SEC), 사우디 최대 민자 발전사로 구성됐다.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셉코3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2028년까지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사우디 전력조달청(SPCC)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루마1과 나이리야1 프로젝트는 각각 리야드 북동쪽 80㎞와 470㎞ 떨어진 곳에 1800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1기씩 건설한다. 또 향후 25년간 생산된 전력을 SPPC에 판매할 예정이다.한전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SPPC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한 바 있다.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의 에너지 수요 증가와 맞물려 두산에너빌리티의 건설 수행 기술과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고 밝혔다.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 설비 규모는 2025년 92.9GW에서 2030년 123.2GW로 증가해 연평균 6GW 규모의 발전소가 증설될 전망이다.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글로벌 해양풍력 시장 1위 업체인 지멘스가메사와 손을 잡고 창원에 풍력발전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3.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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