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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뇌부·퍼거슨 앞 무기력한 경기력…텐하흐의 운명은? BBC “적어도 패배는 피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지킬 수 있을까. 최근 5경기에서 무승을 이어가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을 두고 한 현지 매체가 그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영국 매체 BBC는 7일(한국시간) 최근 경질설에 이름을 올린 텐 하흐 감독의 상황을 진단했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7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끝난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EPL 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기며 무승 기록을 5경기(4무 1패)로 늘렸다. 리그 순위는 14위(승점 8)까지 추락했다. 특히 제임스 래트클리프 등 수뇌부는 물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앞에서 졸전으로 고개를 떨궜다. 텐 하흐 감독의 자리가 위태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마침 10월 A매치 휴식기(7~15일) 동안 감독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진다.하지만 BBC는 “빌라와의 무승부는 적어도 패배는 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수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조니 에반스와 해리 매과이어를 택한 결정은 여전히 맨유의 조직력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맨유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라는 수비수가 있음에도,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매체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동시 선발된 두 선수가 무실점을 기록한 건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짚었다.매체는 맨유의 수비뿐만이 아니라, 공격에서의 부진도 심각하다고 평했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5골에 그쳤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체제 맨유의 경기당 득점은 단 1.45골에 불과하다. 이어 “데이비드 모예스(1.65골) 조제 모리뉴(1.62골)도 텐 하흐보다 나았다”고 돌아봤다. 그나마 위안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는 점이다. 이번 휴식기 이후에는 브렌트퍼드, 페네르바체, 웨스트햄, 레스터 시티, 첼시 등 리그·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등 대진이 이어진다. 매체는 “텐 하흐가 살아남는다면, 즉각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한편 감독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만약 빌라전 패배했다면 훨씬 더 위태로웠을 것”이라면서 “최근의 상황은 맨유 수뇌부에 선택지를 분석할 기회와 시간을 제공한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매체는 차기 사령탑 후보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등을 언급했다. 현재 수석코치를 맡고 있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후보 중 한 명이다.김우중 기자 2024.10.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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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서 잘릴 위기인데…떳떳한 텐 하흐 “난 6시즌 동안 항상 우승 트로피 있었어”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당당하다. 현재 상황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경질될 위기에 놓였는데, 현재의 심경을 이야기했다.그는 “쉬운 일은 없지만, 당황할 건 아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이 팀은 이것을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맨유의 올 시즌 성적은 저조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 20개 팀 중 13위까지 쳐졌다.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나도는 배경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토트넘과 리그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것이 결정타였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나는 지난 6시즌 동안 5월에는 항상 우승 트로피가 있었으며, 그것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텐 하흐 감독은 당분간 맨유를 이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면 동행을 이어갈 수 있지만, 부진한 모습이 계속되면 맨유와 동행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다시금 팀의 반등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 텐 하흐 감독은 “믿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계획을 고수해야 한다”면서 “맨유는 오랜 기간 과도기에 있었다. 내가 부임한 순간부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짚었다.이어 “몇몇 노장 선수들을 교체해야 했다. 우리의 선택은 젊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었는데, 메시지를 전달하고 새로운 게임 모델을 도입하고 새 문화를 가져오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뉘앙스였다.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쥔 텐 하흐 감독은 세 시즌째 팀을 이끌고 있다.그러나 현지에서는 텐 하흐 감독의 후임이 거론되고 있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이 후임 후보로 꼽힌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맨유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텐 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만약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면 위약금은 1750만 파운드(30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4.10.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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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 고수” 참을성 있는 맨유, 경질은 없다…현지선 후보군 언급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당분간은 팀을 이끌 전망이다.영국 BBC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맨유는 토트넘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FC포르투,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 텐 하흐 감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텐 하흐 감독은 같은 날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경질설에 휩싸였다. 맨유가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 20개 팀 중 13위까지 처진 터라 경질설은 힘을 받았다.하지만 영국 풋볼 인사이더 역시 “클럽의 고위층은 올여름 텐 하흐 감독을 지지했으며 그의 미래에 관한 섣부른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맨유는 명가 재건을 위해 2022년 텐 하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텐 하흐 감독은 두 시즌 동안 리그컵(카라바오컵), FA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썩 만족스러운 성과는 아니었다. 맨유는 2022~23시즌 리그 3위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에는 8위로 주저앉았다.BBC에 따르면 올 시즌 맨유가 6경기에서 승점 7에 그친 것은 6경기 기준 구단 역사상 최저 기록이다.아직 맨유가 칼을 빼 들지 않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이번 시즌 EPL에서 가장 먼저 경질될 사령탑으로 꼽힌다. 오는 4일과 6일 있을 포르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와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경질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 현지에서는 벌써 텐 하흐 감독의 후임이 거론되고 있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이 후임 후보로 꼽힌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맨유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텐 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만약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면 위약금은 1750만 파운드(30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4.10.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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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영입→무시했다던 그 감독, 다음 무대는 맨유?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혔다.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지난 3일 저녁(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해고된다면, 투헬 감독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다음 타깃”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맨유는 시즌 첫 3경기서 2패를 당한 뒤 개막 몇 주 만에 또다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역사상 최악의 EPL 시즌을 보낸 텐 하흐 감독은 경질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서 라이벌 맨시티를 상대로 놀라운 승리를 거두고 계약을 연장했다. 몇 주 후,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하며 클럽에 다시 암운이 드리웠다”라고 짚었다.매체는 텐 하흐 감독의 플레이스타일과, 전술적 적응 능력 부족이 드러나고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동시에 미러의 보도를 인용, 투헬 감독이 맨유의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는 지난여름에도 투헬 감독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후보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달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장기간 활약했는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연속 준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난 바 있다. 클럽 경력은 과거 이동국(은퇴)을 지휘하기도 했던 미들즈브러 시절이 마지막이다. 도박사들이 꼽는 맨유의 차기 사령탑 중 한 명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투헬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감독이기도 하다. 지난 2023~24시즌까지 뮌헨을 이끌었는데, 여름에는 나폴리로부터 김민재를 영입하기도 했다. 특히 프리시즌 중 합류한 김민재와 격하게 포옹하고 볼 뽀뽀를 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직 라커룸에 적응하지 못했고, 투헬 감독이 시즌 초반과 달리 그를 무시했다고 주장하며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9.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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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커리어는 끝인가→클롭 감독, “현재로서는 일자리와도 관련 없어”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는 마침표를 찍게 될까. 최근 독일에서 열린 국제 감독 컨퍼런스에 나선 그는 여전히 일자리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휴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영국 매체 BBC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린 국제 감독 컨퍼런스에 참석한 클롭 감독의 발언에 주목했다.영국 축구계에선 차기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기간 팀을 이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개 대회 준우승 뒤 결국 대표팀을 떠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나면서, 잉글랜드 무대에 익숙한 클롭 감독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언급된 기억이 있다. 클롭 감독은 2023~24시즌까지 리버풀을 지휘하면서 9년 동안 EPL 1회·UEFA 챔피언스리그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2회 등 많은 트로피를 캐비닛에 추가한 ‘명장’이다. 하지만 해당 시즌 뒤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자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아르네 슬롯 전 페예노르트(네덜란드) 감독을 선임했다.한편 컨퍼런스에 참석한 클롭 감독에게 감독직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현재로서는 일자리와 관련된 건 전혀 없다. 어떤 클럽도, 국가 대표팀도 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잉글랜드 감독직에 대해서도 “이곳에서만 예외를 적용한다면, 축구 역사상 가장 크게 체면을 구기는 일이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완전 ‘은퇴’를 선언한 건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몇 달 후에 어떻게 될지 보자.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감독직을 그만둔 건 즉흥적인 결정은 아니었지만, 몇 달 후에 다시 이야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경험과 인맥을 통해 사람들을 돕고 싶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잉글랜드의 첫 경기는 다가오는 9월 열리는 UEFA 네이션스리그(UNL) 아일랜드와의 경기다. 현지에선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 에디 하우 등 감독이 차기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8.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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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은 이미 32살이야!” 토트넘, 대체 자원 영입 착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을 영입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EPL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 윙어 에베레치 에제다.영국 대체 더 부트룸은 21일(한국시간) “요한 랑게 토트넘 단장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요 영입 대상 중 한 명을 손흥민의 대체자로 여기고 있다”면서 “랑게는 손흥민의 대체자로 ‘막을 수 없는’ 선수 영입을 원한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프리시즌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토트넘의 행보는 끝나지 않았다. 몇 주 안에 여러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며, 그중 한 명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된다”라고 짚었다.지목된 선수는 바로 에제다. 에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핫한 매물 중 한 명이다. 이미 BBC 스포츠의 전문가 팻 네빈은 그를 두고 ‘막을 수 없는’ 선수라는 칭호를 붙였다. 매체는 에제를 “EPL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많은 클럽이 그를 관심에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트넘은 일찌감치 에제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진 구단 중 하나다. 앞서 이 매체도 토트넘이 에제 영입을 위해 팰리스에 문의했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에제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나이 때문이다. 매체는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트랜스퍼스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이며,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32살이다. 토트넘이 에제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매체는 토트넘이 클럽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 내다보면서도 “에제와 계약해야 한다. 에제는 손흥민과 같은 팀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에제는 지난 시즌 팰리스 소속으로 공식전 31경기 11골 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근육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불규칙했음에도, 2022~23시즌(10골 4도움)의 활약을 뛰어넘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은 그를 대표팀에 발탁하기도 했다. 에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도 나섰는데,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 4강과 결승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에제는 손흥민과 같은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라크트가 책정한 그의 몸값은 5500만 유로(약 830억원)에 달한다. 팰리스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된 만큼,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7.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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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기록 달성’ 잉글랜드, 58년 무관 행진…英 매체선 한국 기록도 조명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58년에 달하는 ‘무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영국 현지에선 한국의 무관 기록 역시 함께 조명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지며 고개를 떨궜다.잉글랜드는 전반까지 0-0으로 팽팽히 스페인과 맞섰다. 하지만 후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교체 투입된 콜 팔머(첼시)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으나, 결국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에게 추가 득점을 허용했다. 잉글랜드는 이 결과 유로 대회 역사상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대회에선 이탈리아와의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는데, 이날은 1골 차 석패를 당했다.잉글랜드의 ‘무관’ 기록도 더욱 길어지게 됐다. ‘축구 종가’로 불리는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이후엔 국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세대별 스타로 꼽힌 선수는 많았지만, 이들 모두 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으로 이뤄진 이번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대회 내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결승 무대까진 밟았으나, 결국 마지막 순간 웃지 못했다.이를 두고 전 국가대표 출신 게리 네빌은 “모든 잉글랜드 감독이 같은 말을 했고, 선수들도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했지만,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라고 아쉬워했다. 특히 점유율을 강조했음에도, 결국 상대로부터 공을 지키지 못한 경기력을 지적했다. 네빌은 “큰 경기를 지배하지 못하는 것은 매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문제점이었다”라고 짚었다.한편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난 7~8년간 그가 해온 일을 생각하면, 감독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마음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공교롭게도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의 중계 화면에선 주요 국가대표팀의 ‘무관’ 기록이 나열됐다. 58년이라는 세월을 흘려보낸 잉글랜드가 이 부문 4위였다. 1위를 차지한 건 한국이었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뒤로 주요 대회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다. 호기롭게 도전한 2023 AFC 아시안컵에서도 4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에티오피아(62년) 이스라엘(60년) 수단·콩고(이상 50년) 페루(49년) 모로코·체코·이란(이상 48년)이 뒤를 이었다.김우중 기자 2024.07.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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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7전 전승으로 12년 만에 유로 정상…‘무관’ 케인, 60분 만에 교체 굴욕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정상을 차지했다.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후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은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콜 팔머(첼시)의 동점 골이 나왔지만, 후반 막바지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이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통산 4번째 유로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유로에서 통산 4번의 우승을 차지한 건 스페인이 처음이다. 지난 2012년 우승 뒤로 12년 만에 유럽 정상을 탈환했다. 대회 내내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승전까지 7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완벽한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양 윙어로 활약한 야말과 윌리엄스의 등장은 스페인 선수단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야말은 대회 기간 7경기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UEFA 선정 대회 최우수 영플레이어상은 그의 몫이었다. 그는 결승전 이틀 전에야 자신의 17번째 생일을 맞이했는데, 첫 A대표팀 커리어 우승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로드리의 몫이었다. 그는 결승전에선 부상으로 인해 45분 출전에 그쳤지만, 뛰어난 중원 장악력을 선보이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결승전 최우수선수(MOTD)로 선정된 윌리엄스는 대회 2골 1도움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UEFA는 그의 활약에 대해 “공격에서 매우 위협적이었으며, 수비 상황에선 절제된 모습을 보여줬다. 마크 쿠쿠렐라(첼시), 다니 올모(라이프치히)와 연계해 훌륭한 조합을 보여줬다. 경기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한편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이후 이번에도 국제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황금 세대’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했지만, 이번에도 트로피 바로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대회에서도 이탈리아에 패해 고개를 떨군 기억이 있다.‘무관’ 케인 역시 참혹한 결승전을 마쳤다. 그는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6분 교체되기 전까지 패스 5회, 슈팅 1개를 기록했다. 케인은 개인 커리어에서 맞이한 5번째 결승전에서도 패하며 역사를 반복했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90분을 모두 뛰며 팔머의 득점을 도왔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경기 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ITV 스포츠를 통해 “스페인이 이번 대회 최고의 팀이었다. 우리는 공을 잘 지키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잘 싸웠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단했다. 그들이 해낸 일이 자랑스러받. 다만 조금 부족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건 선수들의 공이 크다. 자부심을 가지고 싸웠고, 나라를 대표했다. 이들이 보여준 인격과 회복력은 대단했다”라고 감쌌다. 김우중 기자 2024.07.1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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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응원’ 받은 케인, 독일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 “어디서나 환영받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결승전을 앞둔 그는 독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4일(한국시간) “케인이 유로 결승전을 앞두고 독일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고 조명했다.케인의 잉글랜드는 오는 15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스페인과 대회 결승전을 벌인다. 잉글랜드는 네덜란드를, 스페인은 프랑스를 제압하고 결승전에 올랐다.결승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인은 먼저 “호텔이든, 경기장이든 모든 곳에서 영국 팬과 독일 팬의 응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나를 위해 응원해 주는 독일인이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독일에 온 뒤 받은 응원은 정말 대단했다. 뮌헨의 많은 팬이 이미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행운을 빌어줬다. 내일은 감사 인사를 전할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역시 “어디에서나 환영받는다고 느꼈다. 모두가 우리에게 친절했다”라고 치켜세웠다.잉글랜드의 우승을 기원하는 건 ‘전 동료’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최근 토트넘 소셜미디어(SNS)에는 출근 중인 선수들에게 유로 2024 우승 국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영상이 게시됐다. 가장 먼저 영상에 출연한 손흥민은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면서도 “그렇지만 잉글랜드가 이기길 바란다.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 케인이 우승하길 기원한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한편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주요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만약 스페인을 꺾는다면, 무려 58년 만에 새 역사가 쓰이는 셈이다. 간판스타 케인은 대회 3골을 넣으며 대회 공동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2010년대를 지배한 스페인 역시 유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스페인은 유로 2008, 201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로 2012 우승 뒤 내리막을 걸었다. 이번 대회는 그간 부진을 털어낼 기회다.김우중 기자 2024.07.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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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vs 코파, 어디가 더 어렵나…차이는 사우스게이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최근 한 통계 매체는 두 대회의 일부 기록을 조명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코파 아메리카 2024의 각종 기록을 비교했다.매체는 “어느 대회가 더 어려운가?”라고 되물으며 두 대회의 각 부문별 지표를 비교했다. 매체가 공개한 지표는 경기당 득점·패스 성공·드리블 성공·파울·옐로카드·페널티킥(PK) 득점·자책골 부문이었다.축구팬들 사이에서 두 대회의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특히 유로 대회는 저득점과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인해 혹평을 받기도 한다. 실제 지표상으로도 유로는 경기 당 무려 839.6개의 패스 성공이 나오지만, 득점은 2.08로 코파 아메리카보다 적다. 드리블 성공 역시 마찬가지. 반면 파울은 22.4개로 코파 아메리카보다 적은 반면, 오히려 더 많은 엘로카드가 나오면서 경기 흐름이 자주 끊긴다고 볼 수 있다.가장 큰 차이는 다름 아닌 자책골이다. 이번 유로 2024에선 결승전을 제외하고 무려 10개의 자책골이 나왔다. 같은 기간 코파 아메리카는 자책골이 없었다.이 지표들을 접한 팬들은 어느 대회가 더 어려운지 확신하진 않았지만, 코파 아메리카 쪽이 더 흥미진진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 팬은 “자책골 0개, 더 많은 드리블, 더 많은 득점과 파울이 나온 코파 아메리카가 더 흥미진진하다”라고 짚었다. 이어 또 다른 팬은 유로에 대해서 “이번 대회는 완전히 실패다. 오직 스페인만이 최고 축구를 하고, 이탈리아·네덜란드·프랑스는 최악의 퀄리티를 보여줬다”라고 꼬집었다.이어 “코파 아메리카가 더 재미있다. 그곳에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없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잉글랜드의 느린 축구를 꼬집는 의견을 내비친 셈이다.한편 두 대회는 모두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14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대회 결승전을 벌인다. 같은 날 오전 9시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김우중 기자 2024.07.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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