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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재벌X형사’ 하윤경 카메오 출연…안보현 前여친으로 등장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 배우 하윤경이 카메오 출연한다.15일 ‘재벌X형사’ 제작진은 하윤경의 깜짝 출연 소식을 전하며 주인공 안보현(진이수)과의 인증샷을 공개했다.‘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FLEX) 수사기다.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가 하루아침에 경찰이 되어 강하경찰서 강력 1팀에 부임, 돈과 빽만 믿고 활개를 치는 부유층 빌런을 자신이 가진 재력, 인맥, 유명세 등을 총동원해 통쾌하게 응징하며 시청자들에게 대형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첫 회에 출연했던 김의성을 시작으로 백종원, 유희관, 장규리 등 높은 인지도를 지닌 반가운 얼굴들이 카메오로 출연, 극의 적재적소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가운데 배우 하윤경이 카메오 릴레이에 동참한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하윤경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하윤경은 ‘재벌X형사’의 6, 7, 8화에 깜짝 출연해 극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특히 하윤경은 극 중 안보현의 전설의 구여친으로 출연, 안보현과 지독한 EX 케미를 뽐낼 예정이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에 안보현의 구여친이 과연 어떤 사건과 연관되어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동시에 극 중 얄밉고 킹 받지만 은근히 귀여운 관종 재벌 3세의 구여친 클래스는 어떨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또 안보현과 하윤경의 카메오 인증샷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지독하게 헤어진 EX커플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정하고 훈훈한 모습이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낸다. 이미 전작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통해 한 차례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안보현과 하윤경은 이날 촬영장에서 오랜만에 조우했음에도 검증된 찰떡 호흡을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이들의 케미가 ‘재벌X형사’에 탄력을 붙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한편 ‘재벌X형사’ 오는 16일 오후 10시에 5화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5 09:12
영화

[IS인터뷰] ‘멍뭉이’ 차태현 “결과에 일희일비 해야죠, 출연 배우인데”

힐링되는 소재에 잔잔한 전개 탓에 누군가는 잊어버릴지 모르지만 ‘멍뭉이’는 상업영화다. 배우 차태현은 이 사실을 아주 잘 기억하고 있다. 자신이 출연한 작품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결과를 지켜보는 일, 그것이 배우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멍뭉이’ 개봉을 앞두고 만난 자리. 차태현은 ‘멍뭉이’에 대해 “당연히 상업적인 목표를 가진 영화”라고 강조했다. 강아지들이 나오는 작은 사이즈의 힐링 영화인 데다 영화가 반려견에 대한 어떠한 메시지를 갖고 있다 보니 자칫 ‘돈을 목적으로 만든 영화는 아닌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까 하는 우려에서다. “잘 돼도 관객 300만명 언저리, 그쯤이겠죠. 그 이상 나오긴 힘든 영화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무조건 상업적인 목표를 가지고 만든 작품입니다. 어떤 제작자가 상업영화를 만들면서 ‘난 이거 돈을 목적으로 한 게 아냐’라고 하겠어요. 그게 더 이상하죠.”‘멍뭉이’는 자신이 사랑하는 반려견에게 완벽한 집사를 찾아주기 위해 민수(유연석)가 사촌형인 진국(차태현)과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차태현이 연기한 진국은 강아지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비반려인으로 설정됐다.영화는 반려견의 새 집사를 찾는 과정을 통해 ‘반려견을 위한 최고의 선택은 무엇일까’, ‘가족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다. 사회적으로 버려지는 동물들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멍뭉이’에서 다루는 에피소드들은 더욱 묵직하게 느껴진다.이 사이에서 차태현은 진국을 통해 비반려인들도 거부감 없이 극에 녹아들 수 있을 만한 지점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간다. 자칫 슬프게 흘러갈 수 있는 전개에 웃음의 힘을 싣는 것 역시 진국의 몫이다. 차태현은 “반려인들이 아닌 분들이 ‘멍뭉이’를 봤을 때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게끔 하는 게 우리의 몫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메시지를 주는 것처럼 하다가도 웃을 수 있는 장면으로 바뀌고 그런 게 ‘멍뭉이’의 매력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유기견 센터에서 퍼그 토르를 만나는 장면을 가장 신경 써서 연기했어요. 사니라오 상에서 봤을 때는 코믹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더 웃기게 연기할 수도 있었지만, 그 장면이 주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더라고요. 너무 과해보이지 않지만 장면은 살아날 수 있게끔 연기하려고 했죠.”영화에는 박진주, 류수영 등 많은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는데, 이 장면에선 김지영이 등장했다. 차태현은 김지영 이야기에 “워낙 연기를 잘하는 사람 아니냐”며 즉각 칭찬을 내놨다. 두 사람은 1999년 드라마 ‘사랑해 당신을’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 사이다.“어릴 때 드라마도 같이 했던 사이고 그래서 그런지 누나(김지영)가 그 장면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게 예상이 됐어요. 그리고 정말 딱 그렇게 연기를 해주더라고요. 누나가 그렇게 해줬기 때문에 그 장면이 살았던 거라고 생각해요. 조금만 더 코믹하려고 했거나 그랬다면 틀어졌을 수 있겠죠.” 사촌형제로 호흡을 맞춘 유연석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BC 드라마 ‘종합병원2’ 때 신인이었던 배우를 훌쩍 커서 만났는데 어떻던가”라는 질문에 “유연석은 그때도 ‘올드보이’에 출연한 잘나가는 배우였다”며 추켜세우곤 유연석에게 부러운 점도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멍뭉이’ 크레딧엔 차태현보다 유연석이 앞서 나온다. 각종 홍보 자료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상 ‘멍뭉이’ 내에서 유연석이 연기한 민수와 차태현이 맡은 진국의 분량차는 그리 크지 않다. 이런 상황이면 선배임을 앞세워 크레딧으로 기싸움을 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차태현은 오히려 그 반대였다.“‘종합병원2’ 때부터 주목 받는 신인이었고, 그 후로 점점 잘돼가는 걸 봤어요. 그러다 이번에 ‘멍뭉이’에서 만났고, 심지어 연석이 이름이 더 앞에 있죠. 너무 뿌듯했어요. ‘이렇게 잘됐구나’ 싶더라고요.”이렇게 잘 큰 후배와 연기를 하다 보니 차태현은 새삼 “내가 15년 동안 잘 버텼구나. 다행이다”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주연 배우들은 연기는 기본이고 그 외에도 잘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며 “연석이가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들을 참 잘하더라. 자기 스태프들도 정말 잘 챙기는 좋은 배우”라며 앞으로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땐 영화가 무척 짧게 느껴졌는데 막상 완성된 작품을 보니 생각보다 길었다는 차태현은 “생각해 보니 감독님 선택이 맞다 싶더라. 각자 반려견에 대한 자신만의 추억이 있을 텐데 그런 지점을 꺼낼 수 있는 공백을 영화가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시사 때도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영화 곳곳에서 울거나 웃거나 했는데 그 포인트들이 모두 달랐다. 반려견이 몇 살인지, 아픈 곳이 있는지, 앞서 떠나 보냈는지, 떨어져 사는지, 함께 사는지 등 각자의 사정에 따라 영화에 크게 몰입하게 되는 지점이 차이가 있었다. 차태현은 그게 ‘멍뭉이’가 가진 힘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강아지가 혼자 있는 것을 보고 어떤 분이 우시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자신이 기르는 개를 생각하면서 그렇게까지 울 수 있다는 게 진짜…. 그때 생각했죠. 사람에 따라 ‘멍뭉이’는 정말 다른 이야기로 가 닿을 수 있겠구나 하고요.” 차태현은 ‘멍뭉이’가 관객들에게 ‘개귀여운’ 강아지들을 볼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라고, 또한 ‘멍뭉이’를 통해 국내 영화 시장에 새로운 활기도 돌길 바란다고 했다. 200만~300만명 정도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들이 사라진 국내 영화계는 말 그대로 심각한 양극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대박 아니면 쪽박이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것이 프로의 일이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이 의외의 성공을 거두고, 계속 어두울 것 같았던 터널에도 한줌 빛이 들어오는 지점이 있듯 차태현은 계속 고민하며 나아갈 것이다.“무조건 일희일비 해야죠. 출연 작품이 잘되면 좋아하고 안 되면 죽을 것처럼 괴로워하고. 그 정도 고민은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제가 출연한 작품인데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20 07:00
연예일반

‘더 킬러’ 장혁 “손에 쥔 커피컵 ‘레옹’ 오마주”[일문일답]

“모든 액션은 힘들다. 항상 액션 촬영에 들어갈 때마다 ‘할 수 있을까’ 긴장한다.” 경력 27년의 베테랑 액션 배우 장혁은 아직도 액션이 힘들고 무섭단다. 장혁은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더 킬러’)에서 최강 킬러 의강으로 활약했다. ‘더 킬러’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화끈한 액션물이다. 장혁은 극 중 총, 칼, 도끼 등 다양한 무기부터 맨몸 액션까지 소화하며 액션으로 중무장했다. 그는 ‘더 킬러’의 액션 디자인 기획에도 참여하며 작정하고 그야말로 ‘액션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원작 웹소설을 영화로 기획한 계기가 있나. “원작 캐릭터를 보고 만들고 싶었다.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서사를 부여하고 드라마 요소를 대거 생략했다. 전작인 ‘강릉’보다 퍼포먼스에 더 집중했다.” -액션 디자인 기획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영화 액션의 구성은 이미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원작을 발견했고 스토리를 반영했다. 액션 디자인 팀과 협업했다. 특히 의강 캐릭터 구축에 많이 참여했다. 프리 프로덕션부터 참여한 작품은 처음이라 새로운 경험이었다. 구성, 장소, 조명 등 모든 것에 참여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었다.” -캐릭터 구축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원작에선 의강과 윤지(이서영 분) 사이의 연대감이 강하다. 이 유대감을 영화의 도입부에서만 보여줬다. 의강이 단서를 찾아가며 임무를 수행하는 부분에선 퍼포먼스적인 측면을 더 강조했다.” -기획 참여가 연기에 도움을 줬나. “너무 많은 도움이 됐다. 그동안은 만들어져 있는 대본과 배우가 가지는 위치 안에서만 움직였다. 직접 영화를 기획해보니 구성에 대한 이해가 확장됐다.” -액션에 중점을 둔 것이 있다면. “현실에 기반을 두면 말이 안 되는 영화다. 판타지를 강조했다. 퍼포먼스와 무기, 난타전을 합성했을 때 리듬감과 템포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러면서 호흡은 적게 줘야 했다. 사이다 액션이 주 목표였다. 아날로그 느낌으로 간다면 ‘더 킬러’만의 강점이지 않을까 싶었다.” -액션이 힘들지는 않았나. “모든 액션은 힘들다. 항상 할 때마다 ‘할 수 있을까’부터 시작한다. ‘더 킬러’는 특히 스트레이트로 액션을 가져가다 보니 하나라도 실수하면 다시 찍어야 했기에 굉장히 긴장했다. 그만큼 재미도 있다. 하나의 시퀀스를 구축할 때마다 뿌듯하다. 액션은 사람과 사람이 계속 부딪히다 보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액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항상 무섭다. 이번 촬영 중에도 사고가 난 적이 있다. 브루스 칸과 대결 장면에서 밧줄을 묶어 놓고 유리창을 깨서 내려가는데 창틀에 머리가 부딪혔다. 당시 메이킹을 찍고 있지 않았다면 응급실에 갔을 것이다. 바로 두 번째 시도를 했고 성공했다.” -영화 내내 커피컵을 계속 들고 있는데. “오마주다. ‘레옹’에서 우유를 마시는 킬러 이미지를 보고 커피 컵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라떼를 좋아한다. ‘라떼 킬러’ 느낌을 주고 싶었다.” -브루스 칸과 액션 호흡은 어땠나. “액션 스타일이 다르다. 템포감과 속도감도 달랐다. 그래서 긴장감이 더 올라갈 수 있었다. 서로 다른 색감의 액션으로 호흡하다 보니 시합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영화의 무술 스타일링이 완성된 상태다 보니 브루스 칸이 많이 맞춰 줬다.” -절친한 차태현, 손현주가 나오는데. “처음부터 연대감을 목표로 기획한 영화였기에 출연을 제안했다. 차태현과는 서로의 작품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다. 같이 작업한 배우들과 다음엔 또 다른 시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태프들도 ‘아이리스’를 함께한 사람들이다.” -유독 연대감을 강조하는 것 같다.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록키’를 정말 좋아한다. 처음에는 캐릭터가 좋았다. 영화를 꾸준히 보니 실베스터 스탤론이 무명 시절에 그 작품을 어떻게 만들었고 연기했는지 집중했다. 세월의 흐름을 담는 측면도 좋았다. ‘탑건: 매버릭’을 보고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나중엔 주성치 사단처럼 연대감 있는 배우들이 각자의 활동을 유지하면서 영화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 -배우, 기획 중 쾌감이 강했던 쪽은 어디인가. “배우적 쾌감이 더 강했던 것 같다. 방이강이 어떤 캐릭터인지를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액션을 하다 보면 목표성을 잃을 때가 있다. 그렇게 되면 연습의 결과가 보일지 몰라도 캐릭터의 기능은 떨어진다.” -27년 차의 베테랑인데. “‘짱’을 촬영할 때 액션신을 찍으며 사고가 났다. 액션 합에 미스가 나서 상대 배우가 기절했다. 액션에 개념이 없던 시절이다. 그 기억이 생생하다. 그렇기에 작품을 할 때마다 절실하다. 필모그래피가 지금도 하나하나 생각난다.” -차기작에서 장나라와 또 만나는데. “20대, 30대를 지나 40대에도 함께 한다. 10년마다 한 작품으로 만나는 게 신기하다. 장나라에 대한 신뢰가 크다. 상대 배우의 활동 범위를 센스 있게 받아주고 넓히는 능력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더 킬러’ 팀과 함께 작품을 또 만들고 싶다. 물론 수요가 있어야 할 수 있다. 다음에 작품을 만든다면 절친 김종국도 출연시킬 예정이다. 대사는 ‘아아~’ 와 같은 감탄사가 들어갈 것이다. 구체적으로 다음 작품을 기획하고 있지 않지만 여러 장르를 생각하고 있으며 가능성은 보고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07 11:10
연예

"네 불행 완벽할때까지" …'펜트하우스2' 유준상, 완벽한 사이다 카메오

유준상이 카메오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SBS ‘펜트하우스’ 시즌2가 두 시즌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지난 2일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카메오로 특별 출연한 유준상의 활약에 시청자들이 환호를 보냈다. ‘펜트하우스’ 지난 12-13화에서 유준상은 행복미래당의 대표이자 대선을 바라보고 있는 정치인 정두만으로 등장해 극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특히 악행을 일삼던 주단태(엄기준)가 나애교(이지아)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그는 짜릿한 사이다 전개에 종지부를 찍으며 안방극장을 시원함으로 물들였다. 등장 초반 정두만은 청아 그룹 대표 주단태와 결탁해 투자 과열을 조장한 정치 인물로 그려졌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나애교 살인 사건이 재조명 됨으로써 밝혀졌다. 바로 나애교를 죽인 주단태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었던 것. 더군다나 나애교가 심수련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랑을 키워간 그의 절절한 러브스토리는 극적인 반전에 묘미를 더하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결국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모든 부와 명예를 잃을 각오로 검찰에 자진 출두한 정두만은 주단태와 직접 대면, 강렬한 사이다를 선물했다. 특히 “네 불행이 완벽해질 때까지 나도 최대한 힘을 보탤 생각이야. 그게 나애교에 대한 내 의리야”라고 말하며 주단태의 마지막 희망까지 거둬가버린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다. 이처럼 뮤지컬계의 아이돌 ‘엄유민법(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엄기준과의 인연으로 ‘펜트하우스’ 시즌 2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유준상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펼치며 명품 배우로서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켜주었다. 정두만 캐릭터의 절절한 서사를 단번에 캐치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그는 나애교와의 사약케미까지 형성하며 눈길을 모으기도. 뮤지컬 배우, 영화감독에 이어 본업인 배우로서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체될 수 없는 존재감을 뽐내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활약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배우 유준상. 앞으로 다방면에서 그려질 그의 무궁무진한 행보에 기대가 치솟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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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근, "트롯 샛별? 별명은 방청객" 자폭...KBS '즐거운 저녁길'에서 입담 폭발!

트로트 가수 하동근이 찰진 입담과 라이브 실력으로 김경진 아나운서, 가수 한강으로부터 "반전 매력의 소유자"라는 칭찬을 받았다.하동근은 24일 오후 6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부산 KBS 라디오 '즐거운 저녁길'에 트로트 가수 한강과 함께 출연했다.하동근과 한강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으로 평소 절친한 형-동생 사이다. 김경진 아나운서는 경상도 출신인 두 사람에 대해 '반전 매력이 있는 가수들'이라고 평가했다.특히 하동근의 입담에 혀를 내둘렀다. 김경진 아나운서가 먼저 노래를 부른 한강의 목소리에 대해 "달달하다"고 극찬하자 하동근이 "너무 달달해서 당이 올 지경"이라고 쓰러지는 시늉을 한 것. 또한 한강이 '남자는 말합니다'를 부르자, 영어로 '히 이즈 세잉'이라며 능청스럽게 콩글리시(?)를 연발했다. 김경진 아나운서는 "하동근이 남해 출신이라고 하는데, 사실 겉모습만 보면 차가운 아이돌 스타일이다. 그런데 입만 열면 구수한 경상도 청년"이라고 감탄했다. 한강은 하동근에 대해 "워낙 애교가 많다. 리액션이 너무 좋아서 형들이 좋아한다"라고 칭찬했다. 하동근은 "제 별명이 방청객이다. 상황과 본능에 충실할 뿐"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하동근은 데뷔곡 '꿀맛이야'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구독자수가 2만8천명에 달할 정도로 '트롯계의 신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한국소비자보호원, 비타민 브랜드 얼라이브 등의 모델로 발탁되는 등 '광고 샛별'로도 주목받고 있다.봉만대-허경환-송유빈이 주연을 맡은 SBS 미디어넷 웹드라마 '절찬제작중'에도 25일 카메오로 출연해 OST 가수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주원 기자 2020.08.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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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쉬움有·후회無" '엑스엑스' 하니→안희연, 홀로서기 신호탄(종합)

하니가 아닌 안희연으로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2012년 걸그룹 EXID로 데뷔, 지난해 5월 바나나컬쳐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휴식기를 가지다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에 새 둥지를 틀고 배우로 변신했다. 그 첫 시작이 '엑스엑스(XX)'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플레이리스트, MBC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안희연(하니), 황승언, 배인혁, 이종원이 참석했다. '엑스엑스'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 'XX'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바람 피우는 연인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그리며 짜릿하고 통쾌한 복수극을 펼친다. 김준모 PD는 "사연을 가진 두 여자의 성장기를 다룬다. 관계 개선과 신뢰에 대한 회복, 그리고 바람을 핀 남자에 대한 복수, 응징, 사이다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슬 작가는 "바텐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듣고 갈등하는 부분에서 시작한다. 겉으로 보면 생소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불륜에 대한 복수극인데 내면엔 한 여자와 그의 친구가 화해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웹드라마로는 30분씩, TV 브라운관을 통해선 50분씩 방송이 될 예정이다. 하지만 주관이 뚜렷했다. 김준모 PD는 "콘텐츠 소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웹 콘텐츠의 호흡은 짧고 짧은 곳에서 몰입도를 주기 위한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 웹 콘텐츠의 장점을 버리지 않았다. 방송이라고 해서 호흡을 그렇게 꼭 주지는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몰입도와 속도감을 살려 고집 있게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첫 연기 도전인 안희연은 '엑스엑스'의 헤드 바텐더 윤나나 역을 소화한다. 안희연은 "굉장히 떨린다"고 운을 떼면서 "열심히 촬영한 만큼 많은 분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갔다. 나나의 단점과 나의 단점이 굉장히 비슷했다. 그래서 더 공감하며 촬영할 수 있었다. 근데 주인공이 굉장히 어렵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끼면서 촬영했고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작가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국가대표2' 카메오 출연 일화가 언급됐다. 안희연은 "'국가대표2'는 모든 게 죄송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수험생처럼 코피 터지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나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안희연도, 타인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 감사하다. 황승언 언니와의 호흡은 최고였다"고 치켜세웠다. 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 이후 홀로 여행을 떠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안희연. "뭔가를 찾고 싶어 떠났는데 찾지 못했다. 그런 후 좋은 기회로 영화도 찍고 이번에 '엑스엑스'란 웹드라마도 촬영하게 됐다. 여러 질문들은 앞으로도 계속 답을 찾아야겠지만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질문들에 대한 어느 정도의 답을 찾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EXID 활동은 (멤버들의) 회사가 다르다 보니 뭉치기가 쉽지 않더라. 하지만 멤버들 모두 노력하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황승언은 금수저 사장 이루미 역을 맡아 안희연과 걸크러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그간 아이돌과 연기를 할 기회가 많았다. 전작은 서현 씨, 전엔 윤두준 씨와 함께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 안희연 씨와 함께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평소 알고 있던 EXID 하니가 아닌 안희연이 있더라. 나나랑 너무 잘 어울렸다. 평소 하니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황승언은 "웹드라마라고 해서 안 할 이유는 없었다. 남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고 해서 이 작품을 택했다. 그리고 이 작품에 안희연, 배인혁, 이종원 씨, 작가님과 감독님이 있었다. 너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과정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후회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자신했다. '엑스엑스'는 24일 '나 혼자 산다' 방송 후에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7시에 방영, 네이버 V오리지널에서는 22일부터 선공개, 유튜브, 페이스북에서는 29일 첫 방영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0.01.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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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1000만 부적' 신하균

용하다. 진정한 '흥행 부적'으로 거듭난 신하균이다. 신하균이 스크린을 점령 중인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에 특별출연, 흥행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별출연이라해서 짧게 출연하는 단순 카메오인 줄 알았더니 의상도 갈아입고, 장소도 옮기고, 뛰고 구르는 액션까지 모조리 소화해냈다. 스토리의 중심에서 사건·사고를 쥐고 흔드는 비밀병기나 다름없다. 신하균이라서 반갑고, 신하균이라서 유쾌하고, 신하균이라서 멋지다. 이병헌 감독과 한발 먼저 닿은 인연이 이토록 감사할 수 없다. 신하균은 '바람바람바람'에서 이병헌 감독과 함께 호흡 맞춘 사이다. 지난해 일간스포츠와 취중토크를 진행하면서 '극한직업' 촬영 비하인드를 살짝 털어놨던 신하균은 당시엔 "뭐 바람도 쐴 겸 그냥 잠~깐 다녀왔다. 시간이 잘 맞았다"며 꽤나 가볍게 표현했지만 공개된 결과물은 '잠깐'이라고 표현하기엔 반전 그 이상이다. 코미디의 한 축을 담당하며 그야말로 '하드캐리' 했다. 특별출연을 흔쾌히 승낙한 이유는 이병헌 감독에 대한 신뢰와 애정, 그리고 의리 때문. 신하균은 "이병헌 감독과는 코드가 잘 맞는다. '바람바람바람'을 찍을 때도 그랬지만 '극한직업'도 재미있게 촬영했다. 사실 특별출연을 하면 남의 현장에 가는 느낌이 드는데 이 집안('극한직업')도 '바람바람바람' 때 못지 않게 분위기가 엄청 좋더라. 나도 신나게 즐겼다"며 만족해 했다. 그리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악당이다. 악당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면 딱 맞다. 그냥 나와서 나쁜 짓 하는 역할이다. 잠깐이지만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귀띔했다. 신하균의 말처럼 '극한직업'에서 신하균은 '돌아이 악당' 이무배를 찰떡같이 연기했다. 극 중 이무배는 대한민국 누구나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날을 꿈꾸는 어둠의 사업가다. 각 잡힌 수트에 포마드 헤어스타일, 화려한 문신 등 홍콩 배우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리시한 외모와 나긋나긋한 말투부터 살벌한 모습까지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신개념 악당'의 모습을 뽐냈다. 신하균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능글맞은 매력과 강점이 잘 살아났다는 평이다. 신하균은 지난 2012년 개봉한 '도둑들(최동훈 감독)'에서도 돈 많은 미술관 관장 역으로 깜짝 등장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미술관 관장이 세월이 흘러 마약까지 손댄 것 아니냐'는 일부 관객들의 반응은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두 작품 속 신하균의 존재감이 얼마나 빛났는지 가늠케 한다. '극한직업'은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최다 일일 관객수 등 각종 흥행 기록을 갱신하며 30일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 빠른 흥행 추이에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설 연휴 기간 활용도에 따라 1000만 돌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섣부른 김칫국일 수 있지만 만약 '극한직업'이 1000만 돌파에 성공한다면 신하균은 자신이 특별출연한 두 작품을 모두 1000만작 반열에 올리는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신하균을 부적처럼 꼭 품고 있으면 대박난다'는 공식이 세워질 수도 있을 터. 이미 '흥행 부적'으로 거듭난 신하균이 진정한 '1000만 부적'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때문에 최근 몇 년간 신하균이 주연으로 나선 작품은 정작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데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이병헌 감독과 손 잡았던 '바람바람바람' 역시 흥행에는 참패했다. 하지만 성공과 실패의 기복은 누구나 겪기 마련이다. '극한직업'의 류승룡도 몇 년을 버틴 끝에 감동의 기쁨을 맛 보고 있다. 연말과 연초 MBC '나쁜형사'를 안정적으로 이끈 신하균은 주연작을 들고 상반기 다시 스크린으로 컴백한다. 이광수와 열연한 '나의 특별한 형제들(육상효 감독)'이다. '나의 특별한 형제들'에서는 몸은 불편하지만 비상한 머리와 말재주를 가진 형 세하로 분했다. 따뜻함과 신선함을 동반할 전망이다. '극한직업'의 기운이 '나의 특별한 형제들'로 이어질지 신하균의 꽃길을 열렬히 응원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1.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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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보아X이상엽, 끼 많은 두 머신들의 만남[종합]

'댄싱 머신' 보아와 '성대모사 머신' 이상엽이 팔색조 매력을 자랑했다.보아·이상엽은 2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보아와 이상엽은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친해진 계기로 "술 먹고 친해졌다. 술로 시작한 사이다"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어 형님들은 이상엽에 보아와의 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상엽은 "보아가 시작부터 선을 제대로 긋더라. 그래서 그 이상은 상상할 수 없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입학신청서 내 장점란에 '안무 복사기'라고 적은 보아는 현장에서 트와이스의 '라이키'와 민경훈의 댄스를 한 번 보고 그대로 복사하기도. 뿐만 아니라 보아는 파워풀한 스타일의 '나야 나' 댄스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이상엽 역시 배우 김영철 성대모사를 시작으로 장혁, 이상민, 김래원 성대모사를 차례로 소화하며 '성대모사 자판기'로 등극했다. 소름 돋는 싱크로율에 형님들 모두가 비슷하다고 감탄했다. 특히 이상엽은 김희철·이상엽 등과 '히든 상민' 상황극을 진행, 김희철은 "만약 진짜였으면 상민이 형이 제일 먼저 탈락했을 것"이라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보아는 무대 공포증이 있음을 고백하기도. 보아는 일본 활동 초창기 당시 라이브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던 일화를 언급,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에) 라이브 가수가 없었다. 준비가 안 되어 있었는데 처음으로 무대를 완전 망친 거다"며 "이후로 무대 공포증이 생겨서 지금까지도 엄청 심하다. 무대에 서는 게 제일 무섭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일본에서의 첫 실패 후 계속 노래 연습을 했다. 러닝머신을 뛰면서도 흥얼거리고, 안무하면서도 노래를 했다"고 덧붙였다.이어 이상엽은 보아 때문에 당황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 중 술 취한 연기를 하는 보아가 양말을 벗으며 대본에 없던 행동을 한 것. 이상엽은 또한 드라마에 강호동이 카메오로 나왔다고 밝히며 "마동석 형님과 강호동 형님의 투샷이 기대된다"고 희망 사항을 밝혔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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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지원 "어릴 때부터 연습생..박서준 같은 남사친 없어"

세상엔 많은 배우가 있고 이들에겐 흔하게 인생작이라는 칭찬이 쏟아진다. 그러나 배우 김지원(24)에게 KBS 2TV '쌈마이웨이'는 인생작이라는 수식어 말고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극 중 그는 최애라 역을 맡았다. 백화점 안내원이지만 아나운서의 꿈을 버리지 않고 결국 격투기 장내 아나운서가 되는 당찬 청춘이다. 남자사람친구, 일명 남사친인 고동만(박서준)과의 달달한 로맨스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김지원은 이 역할을 통해 밝고 명랑한 20대 청춘의 옷을 입었다. 같은 청춘으로서 공감을, '이런 남사친 없다'고 외치는 다른 청춘에게선 부러움을 샀다. '쌈마이웨이' 종영 후 김지원을 만났다. SBS '상속자들'나 KBS 2TV '태양의 후예'의 김지원보다는 '쌈마이웨이'의 김지원이 진짜 김지원다웠다. 김지원 다움이 무엇인지 깨달았기에, 그래서 더 사랑받을 수 있었는지 모른다.>>①편에 이어-박서준과의 호흡은 어땠나. "처음이라서 어떨까 떨리기도 했는데, 투닥거리면서 싸우는 장면에서 합이 좋았다. 박서준이 워낙 멜로를 잘 한다."-키스신이 많았다. "워낙 멜로 불도저님께서 잘 해줬다." -최우식과도 케미가 좋았다."최우식은 카메오인데도 긴 회차를 소화해야했다. 케미가 정말 좋았다. 케미가 좋았다. 워낙 잘 살리고 갔다."-또래와 연기는 처음이다.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진구씨와는 실제로 12살 차이가 난다. 워낙 오빠니까 선배같이 기대고 배웠다. 이번엔 또래니까 함께 만들어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초반에 이주 낯가리고 나중에 확 친해졌다. 친해지려고 다들 노력하기도 했고 성격이 다들 좋아서 금방 친해졌다." -추억도 많았겠다."부산에서 맛집 탐방을 했다. 안재홍이 맛집에 관심이 많아서,재홍 오빠가 추천해준 맛집을 찾아다녔다." -주로 진지한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엔 밝은 캐릭터다. "맞다. 무거운 캐릭터는 아니다. 밝고 열정 넘치는 캐릭터는 처음이라 긍정적 에너지를 얻었다." -극 중 캐릭터처럼 남자친구가 격투기를 한다면. "참 딜레마다. 꿈을 응원해야하지 않을까한다. 드라마에서도 동만이가 꿈을 찾아가지 않나."-고동만 같은 남사친이 있나. "중3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다. 그래서 남사친이 많이 없다. 사실 극 중 최애라와 김주만이 진짜 남사친 여사친 사이다. 발전 가능성이 없는게 진짜 남사친 아닌가." >>③편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인터뷰①] '쌈' 김지원 "대본 속 '시로시로' 애교, 걱정 많았다" [인터뷰②] 김지원 "어릴 때부터 연습생..박서준 같은 남사친 없어" [인터뷰③] 김지원 "내 연기는 50점, 남은 50점은 차기작으로" 2017.08.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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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정소민 "개봉지연? 오래된 코트서 돈찾은 기분"

예쁜 말만 골라서 하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 있다. 어떠한 부정적인 이야기에도 긍정적으로 바꿔 생각할 줄 아는 배우. 정소민(28)은 공포스러웠던 코믹 연기도, 개봉 지연이라는 아쉬운 기다림에도 모두 해맑게 반응했다.아빠와 함께 나섰던 둘 만의 영화 데이트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2년 만에 선보이게 된 영화에 대해 "오래 된 코트 속에서 만원짜리를 찾은 느낌"이라며 지은 미소 한 방은 정소민을 파악케 하는데 충분했다.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수석이라는 화려한 타이틀과 함께 데뷔한 정소민은 호평과 혹평 속 적응 단계를 거쳐 이제 조금씩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영화 '아빠는 딸(김형협 감독)'은 그러한 정소민의 도전의식과 성장을 담아낸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허가윤·도희 등 또래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아직도 단톡방이 있다. 우리가 학교 촬영은 대부분 춘천에서 진행했는데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유명 닭갈비 맛집이 있다. 1일 1닭갈비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난다. 큰 호수가 보이는 카페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그런 시간들이 자연스럽고 편하게 만들어졌다.- 시사회가 끝난 후에도 연락을 주고 받았나."'영화 어땠어? 분위기 어땠어?'라고 먼저 연락이 왔다. 그리고 지금 드라마를 같이 찍고 있는 (이)미도 언니와도 친한데 언니도 물어보더라. 두 작품의 공통점이 아버지라는 캐릭터와 이미도더라.(웃음) 고민도 나누는 사이다."- 영화에서는 허가윤·도희, 드라마에서는 이준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 연이어 연기하고 있다."요즘에는 그런 경계가 많이 없어지지 않았나. 특별한 점이나 다른 점은 사실 잘 못 느끼겠다. 가윤·도희와는 이번에 학생 역할을 했으니까 다음에 다시 만나 회사원 역할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KBS 2TV '해피투게더3' 녹화를 단체로 진행했다."나도 미도 언니도 멘붕이었다. 전날 밤새다시피 드라마 촬영을 진행하고 녹화 현장에 갔던 것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 때가 아빠와 영화를 보러 갔던 시기와 비슷한데 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려서 정말 머리가 뱅뱅 돌더라.(웃음)"- 현장 분위기는 좋았나."분위기는 괜찮았다. 근데 좀 어색하기도 했다. 평소 '해투'를 보면서 눈에 익숙해진 세트가 있지 않나. 우리 때부터 세트가 바뀌었고 복고풍에 옛날 슈퍼 앞 평상 같은 느낌이었다. 익숙하지 않으니까 어색하더라. 없던 코너도 생기고 포맷도 바뀌어서 재미 없을까봐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박명수도 오랜만에 만났겠다."정말 오랜만에 뵀다. 인사만 나누도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못했다. 내가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웃음)"- 영화를 찍을 땐 어땠나."대본과 대사가 있긴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감독님께서 박명수 선배님에게 다 맡겼다. 그래도 배우들은 그 틀 안에서 하지만 명수 선배님은 아예 새로운 말을 지어내서 하시니까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생전 처음 듣는 내용이니까 '어떡하지? 큰일났다'라는 생각부터 들더라.(웃음)"- 배우들을 긴장하게 만든 카메오였겠다."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이 말 놓치면 안 된다. 어디서 뭐가 나올지 모른다. 받아쳐야 한다'고 스스로 주문을 걸었다. 생방송 같기도 했다. 힘들긴 했지만 신은 훨씬 좋아지더라. 내가 선배님에게 배웠다. 날 것 같은 연기였고, 나 역시 오랜만에 즉흥연기를 해 본 느낌이었다."- MBC '무도-드림특집' 낙찰 조건은 24시간 이용이었다. 야무지게 이용했나."원래 하루동안 함께 해야 했는데 아침에 잠깐 연기하시고 가셨다. 그래도 1300만원 값어치는 다 하고 가신 것 같다. 시사회 때 와 주시지 않을까?"- '아빠는 딸'이 호평을 받고 있어 다행이지만 윤제문 음주논란 등으로 인해 영화 개봉이 지연된 것도 맞다. 기다림의 시간동안 초조함은 없었나."옛날에는 모든 일에 초조함이 많았다. 근데 어느 순간 모든 것에는 다 인연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됐다. 작품을 하기로 했다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나랑 인연이 아니니까 이런 거겠지'라는 마음으로 훌훌 털어 버리게 되더라."그런 경험을 하다 보니까 이번 영화 역시 '세상에 나와야 할 작품이면 나올 것이고, 좋은 시기와 타이밍에 맞춰 나오겠지'라는 생각만 했다. 그리고 정말 오래 안 입었던 코트에 손을 딱 넣었는데 만원짜리가 나온 느낌이다. '돈이다!' 외치고 싶은. 깜짝 선물같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웃음)" [인터뷰①] '아빠는딸' 정소민 "'삐딱하게' 열창? 눈뜨고 못 보겠더라" [인터뷰②] "강하늘에 인증" 정소민, 아빠와 영화데이트 후기 [인터뷰③] 정소민 "개봉지연? 오래된 코트서 돈찾은 기분"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박세완 기자 2017.04.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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