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건
연예일반

장항준, ♥김은희와 별거설 해명 “장모님도 바람났다고 걱정” (라스)

장항준 감독이 아내이자 K-드라마를 대표하는 스타 작가 김은희와의 별거설에 대해 해명한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는 장항준, 송은이, 장현성, 김풍이 출연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친구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장항준 감독은 역대 ‘라디오스타’ 유튜브 클립 조회수 2위에 빛나는 인물. 녹화 당시 장항준은 “사이코패스보다 무섭다”고 했던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말에 대해 “일용이 형의 멘트를 듣고 좋은 방송인이고 예능인이다 싶었다”고 말하면서도 “일용이 형과 이야기하면 피로감이 느껴진다, 형과의 독대는 (오히려 내가) 피한다”고 말을 뒤집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장항준 감독은 올해 상반기 영화 ‘리바운드’에 이어 하반기 ‘오픈 더 도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픈 더 도어’의 공동제작을 맡은 소속사 대표 송은이는 “봉준호에게 봉테일이 있다면 (장항준에게) 장테일이 있더라, 꼭 고집하는 뭔가가 있다”며 장항준을 칭찬한다. 절친 장현성도 영화 학도들 사이 장항준이 박찬욱과 봉준호를 이긴 워너비 감독으로 등극했다는 소문을 거들었다. 그러자 장항준은 “봉준호 감독 흉내 낸 거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장항준은 ‘미담 제조기’로 불리는 배우 강하늘의 미담을 추가했다. “강하늘이 커피차 최다 기록”이라며 고마움을 전한 것. 장항준이 커피차에 이토록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스태프들을 위한 복지”라고 밝혀 야유가 쏟아졌다. 소속사 대표 송은이는 “장항준 감독은 연예계에서 거지로 소문나 있지만, 스태프들에게는 후한 사람”이라고 대변했다.장항준은 ‘서울예대 지박령’으로 불린 이유와 영화 같은 감독 데뷔 스토리도 공개했다. 장항준의 영화 같은 데뷔 스토리를 들은 송은이는 “무슨 복이야 대체”라며 혀를 내둘렀다. 장항준도 “현장에 나가면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고 흐뭇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다.또 장항준 감독은 김은희 작가와 별거설에 휘말리게 된 이유를 공개한다. 그는 “우리 이모도 (기사를 보고) 놀라서 전화 왔다”며 흉흉한 소문 때문에 있었던 주변 반응을 전한다. 그러면서 장모님과 단둘이 한집살이 중이라며 장모님의 사위 사랑을 전하더니, “한 번은 장모님이 ‘장 서방이 바람이 났다고’(걱정하더라)”라는 일화를 덧붙여 모두를 기함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7 08:39
연예

두 마리 토끼 잡은 김남길X권일용 '악의마음' 콘텐트 30만뷰↑

드라마 결방 아쉬움을 달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정보와 지식까지 선사하며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았다. 길스토리이엔티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권일용, 김남길의 악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는 올림픽 기간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결방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김남길이 직접 기획, 제작한 콘텐츠다. 지난 25일까지 총 6회 분량의 영상을 통해 범죄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으며, 길스토리이엔티, SBS Catch 유튜브 채널 등 콘텐트 총 누적조회수가 약 30만을 돌파, 꾸준한 시청자 유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가스라이팅&사이코패스 먼저 김남길과 권일용 교수는 사이코패스 프로파일링부터 가스라이팅과 사이코패스의 상관관계, 스토킹 범죄의 법적 처벌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권일용 교수는 “범죄자들에게는 범죄 자체가 사회적인 노력이고, 성취감이다”라며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심층 분석,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처 방법을 알려줘 보는 이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신종 사이버 범죄 3, 4회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범죄인 ‘사이버 범죄’에 대해 파악하며 날로 진화하는 신종 사이버 범죄를 다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한 사이버 범죄자를 잡기 위한 방법과 이에 따른 법적 처벌, 개인 스스로가 사이버 범죄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색하며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정보를 전했다. 사이버 범죄자의 프로파일링 사례&권일용 교수의 일화 5, 6회에서 김남길과 권일용 교수는 지능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사이버 범죄자들의 프로파일링이 가능한지, 사이버 범죄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사례를 통해 풀어내며 한층 더 깊이 있는 대담을 펼쳤다. 더불어 권일용 교수는 프로파일러로 활동할 당시의 일화를 통해 국내 프로파일러의 현실과 프로파일링의 전망, 그에 따른 개선점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이에 시청자들은 '범죄 관련 드라마나 예능 보면서 궁금했던 점을 다 해결해 준 콘텐츠. 진짜 잘 만들었다'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여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교수님은 말할 것도 없지만 김남길의 깊은 지식에 감탄을 보낸다' '그 어떤 강연보다 유익한 콘텐츠인 것 같다' '현 사회 모습을 너무나 정확하게 알려줘서 들으면서도 소름 돋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상이다' '김남길은 송하영 그 자체.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사전에 프로파일링 학습까지 하는 열정 정말 대단하다' '김남길의 작품 선택하는 안목과 연기에 임하는 자세, 그리고 그렇게 뽑아낸 연기력 모두 훌륭하니 천상배우다' 등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이렇듯 ‘악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는 드라마 결방으로 인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것은 물론이며, 범죄의 진화에 따른 범죄자 특성과 대처 방법, 실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알찬 정보들로 지속적인 시청이 가능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후반부를 더욱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 2022.03.03 11:47
무비위크

'언차티드' 타티 가브리엘 "엄마 한국인, 언젠가 제주도 살고파"[일문일답]

"한국 관객 분들 감사합니다" 영화 '언차티드(루벤 플레셔 감독)'가 지난 16일 개봉 후 흥행 순항 중인 가운데, 영화에서 강렬한 빌런 브래독으로 등장하는 타티 가브리엘이 한국 팬들을 위한 땡스 투 코리아 Q&A 영상과 함께 서면 인터뷰를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타티 가브리엘은 먼저 한국에서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는 소식에 무한한 감사를 표하며 "제 어머니가 한국 분이다. 그래서 저에게 한국은 늘 특별한 나라인데, 이렇게 한국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소중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언차티드'를 관심있게 지켜봐 준 관객들에게 격한 감동의 인사를 건넨 것은 물론 "사랑해요"라며 유창한 한국말 인사를 덧붙여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에 대한 마음도 아끼지 않았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로 '올드보이'를 꼽은 타티 가브리엘은 "'올드보이'를 촬영한 정정훈 촬영 감독님과 함께해서 더 좋았다"며 "정정훈 촬영 감독님과 함께 촬영한 것은 최고로 기쁜 일이다. 그는 적극적으로 앵글을 찾고 다른 각도를 실험하며 촬영한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언차티드' 타티 가브리엘 서면 인터뷰 전문 -'언차티드' 액션 장면이 다른 액션 어드벤처 영화보다 더 독특하고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감독, 출연진, 그리고 전체 스태프들이 특별하게 구성된 결과인 것 같다.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경험 많은 이들이 최고의 팀을 이루었는데, 이들이 자신의 최고 기량을 발하며 영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액션으로 영화를 가득 채웠다. 한창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 제작된 터라, 다들 부담감 속에 어려움을 딛고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빨리 듣고 싶다. '언차티드'가 다른 액션 어드벤처 영화보다 더 뛰어난 이유는 관객들의 판단에 맡기겠다." -관객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면. "이 영화에는 놓칠 것이 단 한 장면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하나를 꼭 택해야 한다면 믿을 수 없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촬영지들이다. 이 로케이션들은 숨을 못 쉴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선보였다. 또한 액션 장면들의 규모와 창의성도 돋보이고 ‘언차티드’ 게임을 오마주한 장면과 게임 속 요소들이 영화 곳곳에 숨어 있어서 ‘언차티드’ 게임 팬들이 영화로 만나면 굉장히 반가워할 것이다."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와 함께 한 소감은 어떤가. "톰 홀랜드와 연기하면서 너무나 즐거웠다! 놀라울 정도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이 영화가 나에게는 첫 번째 액션 영화라는 것을 알고는 액션 베테랑으로서 많은 도움을 줬다. 늘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많이 신경 써준 것은 물론, 장난끼도 많아서 촬영하면서 함께 웃을 일이 정말 많았다." -빌런 브래독은 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루벤 플레셔 감독은 어떤 식으로 이 캐릭터를 연기하길 바랐나. "루벤 플레셔 감독과 나는 브래독이 가진 미묘한 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감독님은 촬영 전에 '브래독은 자기 자신의 힘을 잘 알고 자신이 뭘 할 수 있는지도 아는 자신만만한 여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힘을 굳이 뽐낼 필요가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소개해 이 말을 토대로 브래독을 연기하고자 했다. 이와 더불어 우린 그녀가 그 누구에게도 동정이나 연민을 갖지 않는 사이코패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감독님은 그녀가 자기 자신에게조차 매정한 인물이라 생각하면서 연기하라고 했다. 이런 요소들이 모두 합쳐져서 언제, 어떻게 무슨 행동을 할지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을 형성하는 게 아닐까 싶다." -지난해 한국에 방문했고, 한국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나는 한국에 방문했을 때 있었던 모든 일을 기억한다. 한국에 방문하면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 한 달 반 가량 한국에 머물렀는데, 하루빨리 다시 방문하고 싶다. 대부분의 시간은 우리 엄마를 낳아준 할머니를 찾기 위해서 이곳저곳을 방문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스케줄로 꽉 차 있었다. 할머니를 찾지는 못했지만 커다란 희망을 발견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그 여행은 감동적인 마법의 여행이었다. 가장 좋았던 기억 중의 하나는 엄마와 3일 동안 제주도에 갔던 일이다. 옛날 민가를 둘러봤는데, 내 문화의 과거를 조금이나마 엿보는 것 같아서 무척 특별한 시간이었다. 특히 정방폭포에 갔을 때는 무척 큰 에너지를 받았다. 폭포 아래에 서서 불어오는 바람과 폭포수를 맞던 느낌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는 그 섬에서 느꼈던 에너지가 너무나 좋았다. 언젠가는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5 18:07
연예

김남길·권일용 '악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로 궁금증 대변

배우 김남길·권일용 프로파일러가 더욱 치밀해진 범죄 현상에 대한 심도 있는 대담을 펼쳤다. 11·12일 길스토리이엔티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악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2·3회에서는 김남길·권일용 교수가 사회 변화에 따라 함께 진화하는 범죄 유형을 깊이 있게 다루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대변했다. 1회에서 김남길은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위해 자문을 구했던 권일용 교수를 초대, 가스라이팅의 정의와 대처 방법·사이코패스·둘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2회 '사이코패스 심층 분석&대처 방법'에서는 1회에 이어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좀 더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물론 대처 방법과, 그들이 일으키고 있는 신종 범죄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먼저 김남길은 권일용 교수가 사이코패스와의 면담을 중단했던 일화를 듣고 흉악범들은 자기가 하는 이야기에 (프로파일러가) 감정적으로 동요가 되는 것을 알아차리는지 질문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권일용 교수는 화려한 설득이 아닌 대화 유도가 프로파일러의 역할이며 대화를 이끌어내고자 일부러 자리를 대각선으로 앉거나 의자를 빼 공석을 만들지 않는 등 전략으로 심리를 자극한다고 답변해 흥미를 유발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남길과 권일용 교수는 물리적인 피해에서 정신적인 피해를 야기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몰입을 이끌었다. 3회 '일상을 파고드는 사이버 범죄의 진화'에서 권일용 교수는 유명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무형의 공격성을 띠는 '사이버, 디지털 범죄' 특성에 "정서적 학대를 추구하는 범죄로 바뀌었다는 것이 굉장히 위험스러운 이야기이다. 대처하기도 어렵고 예방하기도 어렵다"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 양형기준이 시급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사회 변화에 따라서 점차 변화되어가는 범죄에 대해 사회적인 관념들이 바뀌어야 한다며 깊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권일용 교수는 남의 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높은 디지털 범죄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우리 사회가 법률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관습이나 문화로써 범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남길은 "우리 사회가 사이버 범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구별하고 인식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그래도 사람들의 인식이 점진적으로 달라지고, 성숙해진 것 같다"며 느낀점을 말했다. 이렇듯 '악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는 드라마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과 동시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사이버 범죄라는 문제를 상기시켰다. '악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4·5·6회는 18·19·25일 오후 10시 길스토리이엔티 유튜브 채널에 차례로 공개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2.13 15:08
연예

‘마이네임’ 박희순 “50대 아저씨 좋다는 댓글 잡혀갈까 조마조마”[일문일답]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승승장구 중이다. 국적 불문 안 본 사람이 없다는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어 언더커버 누아르 장르의 ‘마이네임’이 글로벌 홈런을 쳤다. 많이 본 TV 시리즈 월드랭킹 3위까지 올랐다.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죽은 아빠의 복수를 꿈꾸는 원톱 여주인공 한소희에 이입하는 이들이 많지만, 국내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이는 국내 최대 마약조직 동천파의 보스 최무진을 연기한 박희순이다. 세대를 불문한 여성 시청자들은 반백 살에 ‘수컷’의 매력을 터트린 박희순에게 열광 중이다. -‘중년섹시’, ‘반백살 옴므파탈’ 등 반응이 좋다. “다 스태프들 덕분이다. 분장팀이 열일해서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시켜 슈트가 어울리는 매력을 발산하게 해줬다.” -전 세계 시청 3위 등 인기를 실감하나. “어느 정도 성공, 성과인지 판단이 안 된다. 막연하게 기쁘고 행복하다. 한국에서 천만배우도 해본 적이 없는데 세계 3위라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이 정도의 인기를 생각하지 못했다. 넷플릭스 성향상 이런 액션물을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 호응을 얻은 것은 아마 ‘오징어 게임’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 세계에서 ‘마이네임’에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 “한국적인 것 같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이입이 돼서 아픔과 슬픔을 표출하는 액션물이 잘 없다. 이 작품은 여고생의 서사가 초반 시선을 끌고 언더커버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기 때문에 몰입할 수 있다.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악당 최무진의 흔들리는 모습에도 새로움을 느낀 것 같다.” -‘마이네임’ 공개 후 달라진 일상이 있나. “전혀 달라진 게 없다. 방구석 자가격리 중이다. 아직 지인들, 주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전혀 느낌이 없다.” -출연은 어떻게 결정했나. “무진이 굉장히 흔들리고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다. 보통의 건달, 거친 남자, 마초 성향의 작품이 많은데 그들보다 훨씬 무섭고 극악무도한 인물로 나와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복합적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그 숙제를 푸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느꼈다.” -잔인하고 냉정한 최무진 캐릭터를 어떻게 묘사하려 했나. “외적 모습은 스태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는 감정 표현을 절제하는데 신경 썼다. 표현을 자제하다 보니 변화들이 조금 있었다. 대사를 하지 않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연기한 게) 보는 이들에게 다행히 느껴진 것 같다” -연기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복합적 감정이 어디까지 진실이고, 거짓인지였다. 진실된 거짓, 거짓된 진실이 최무진을 이해하는 키워드가 됐다. ‘마이네임’은 단순한 언더커버 작품으로 보면 심플한 구조다. 지우(한소희 분)의 복수의 대상이 누구인지도 예상이 된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을 위해 모든 게 진실이었던 것처럼 매 순간 신경을 썼다. 아마 작가, 감독도 이 점은 몰랐을 거다.” -감정 이입은 어떻게 했나. “대본은 8회까지 다 나왔는데 촬영용으로 확정된 것은 4개였다. 어쩔 수 없이 대본 순서대로 찍었는데 감정을 증폭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 -최무진의 심리는 어떻게 해석해 표현했나.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무진의 고독은 어디서 나왔을까였다. 대사 중에 ‘나는 누구를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다’가 있는데 그 대사로 끝까지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남들이 봤을 때는 자기애가 크고 사이코패스적 생각일 수 있는데 무진 입장에서 연기하는데 단서가 됐다.” -무진과 지우의 관계도 묘하다. 단순히 친구의 딸, 아빠의 동료라는 감정은 아닌 것 같다. “그 이상의 감정이 생긴 것 같다. 그게 복합적인 감정이다. 촬영하면서 어떤 시퀀스를 연기하든 한 가지 감정으로 연기하지 않았다. 그런 감정이 있었기에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 같다.” -오른팔 태주(이학주 분)와의 관계는 어떻게 표현했나. “가장 믿는 친구지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이건 지우 아빠 동훈(윤경호 분)에 대한 배신의 상처가 커서였던 것 같다. 그럼에도 태주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죽음을 슬퍼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 “모든 장면을 집중해서 봐줬으면 좋겠다. 단순 액션물이 아니라 복수의 대상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심리액션물로 봐주면 재미가 두 배가 될 것이다.” -한소희의 자는 모습을 찍거나 훈련 일화를 말하는 등 후배 사랑이 남다르다. “한소희만 찍은 것은 아니다. 이학주의 자는 모습도 찍었는데 공개되면 파장이 크게 일어날 거라 보여주지 않고 있다. 하하하. 보통 촬영 전 리딩 때 한두 번 보고 마는데 이번에는 두세 달 전부터 연습해서 배우들과 거의 매일 보며 친밀감이 생겼다. 한소희는 첫 만남에 안심했다. 액션스쿨에서 본 얼굴에서 ‘할 수 있다’는 모습과 희열을 느껴서 걱정하지 않았다.” -공을 들인 액션 장면은. “강재와 공사장 액션인데 하필 촬영 날이 굉장히 춥고 장소도 매우 위험했다. 안전장치를 하고 합을 미리 맞췄지만,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다른 촬영은 없었는데 너무 위험해서 보충촬영을 했을 정도로 어려운 신이었다.” -무진과 강재(장률 분)의 대립도 눈에 띄었다. “장률 배우 대단하다. 원체 마른 친구가 작품을 위해 10kg을 뺐다. 6개월 동안 탄수화물을 전혀 안 먹고, 술자리에서 아무리 꼬셔도 술 한모금을 입에 대지 않았다. 아주 독한 놈이다. 이 작품에 모든 걸 걸고, 목숨도 걸었다. 그런 고통에서 나온 독기가 표현됐다. 응원할 수 밖에 없다.” -아내 박예진의 반응도 궁금하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해야 할지? 대본이나 사전정보 없이 ‘마이네임’을 보고 나서는 최무진을 응원하더라. 동천파에 가입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평이 있나. “‘엄마, 나 50대 아저씨 좋아해’. 과찬이다. 극 중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생기는 상상력에서 나온 과찬 같다. 그런데 50대 아저씨를 좋아한다는 말에 경찰서에 잡혀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은근히 웃긴다. 예능을 해볼 생각은 있나. “너무 김칫국을 마시는 게 아닌가. 사람들은 나를 캐스팅할 생각이 없을 텐데 말이다. 요즘 말로 에바라고 그러나? 에바다. 나중에 섭외가 오면 생각해보겠다.” -작품 선정의 기준이 있나. “(커피를 연신 마시면서) 선택하고 자시고가 아니라 들어오면 한다. 그냥 들어오면 다 한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제작이 많이 줄었는데 OTT가 활성화되면서 우연하게도 OTT 작품들이 많이 들어온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시기에 좋은 선택이 됐다.” -넷플릭스 제작 환경의 장점은 뭔가. “보통 작품이 세계에 진출하려면 국내에서 흥행이 돼야 한다. OTT의 길이 열리면서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선입견 없이 온 세계 사람들이 우리의 작품을 보고 공감하는데 통쾌함이 있다.” -차기작 계획도 궁금하다. “OTT 플랫폼이 많이 생기면서 경쟁이 붙었다. 작품이 들어왔는데 무슨 작품인지 얘기하면 잡혀간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박.희.순으로 기억되고 싶다. 박휘순 말고.”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5 08:10
연예

'방구석 1열' 권일용 프로파일러 전하는 사이코패스 일화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사이코패스를 실제 대면했던 일화를 밝혔다. 30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역대급 살인마 캐릭터 특집으로 한니발 렉터라는 최악의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만들어낸 '양들의 침묵'과 연쇄살인마 애니의 잔혹한 스토킹을 그린 '미져리'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캐릭터의 심리를 분석하기 위해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의사가 함께했다. 주성철 기자는 스토킹의 대명사가 된 '미져리'에 대해 "원작자인 스티븐 킹은 애니를 연기할 배우에 대해 고심했는데 이후 캐시 베이츠의 연기를 보고 감탄을 했다고 하더라. 차기작은 애초에 캐시 베이츠를 염두에 두고 썼을 정도다"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악역 100인에 선정된 배우다"며 명연기를 한 캐시 베이츠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오진승 전문의는 실제 스토킹 피해자를 상담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피해자들은 스토커에게 강력하게 대처하면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서 스토커에게 맞추려고 행동하기도 하는데 이런 행동이 '미져리' 속 스토킹 피해자 폴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제 사이코패스를 많이 만났다는 권일용 교수를 향해 각종 궁금증이 쏟아졌다. 권일용 교수는 사이코패스를 직접 대면했던 일화를 밝히며 대처 방법 등을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오진승 전문의는 스토커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며 '망상'을 언급했는데 MC 장성규가 "나와 비슷하다"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오진승 전문의는 MC 장성규를 향해 촌철살인으로 진단을 내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방송은 30일 오전 10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29 17:44
연예

AOA 출신 권민아, 또 폭로글…"지민과 둘만 만나고 싶다"

AOA 출신 권민아가 또 폭로글을 올리고 지민과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권민아는 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OA 활동 시절을 떠올리고 분노를 표출했다. 자신이 활동하면서 지민으로 인해 어떤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일화를 나열하고 " 스트레스 때문에 자궁경부암 이형성증 판정을 받기도 했다"고 적었다. 글에 따르면 권민아는 '흔들려' 활동 당시 살이 많이 빠졌다는 이유로 '몸이 왜 그래. XX 같아'라는 말을 지민에 들었다. 또한 자신만 끊임없이 지적하는 지민 때문에 노래, 댄스 연습할 때마다 온몸이 떨려서 신경 안정제를 먹었다. 영문도 모른 채 '흘리고 다니지 마라' 이런 소리도 듣고 연기 오디션 보고 온 날에는 '네가 뭐라도 된 것 같냐'고 했다. 지난해 7월 폭로 이후 멤버들이 찾아와 사과한 일도 덧붙였다. 궘민아는 "지민은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한 후 쓰레기 같은 표정을 지었다. 사과를 진심으로 받은 것도 아니다"라며 "정말 딱 둘이 만나고 싶다. 달라질 거 있다. 사과 죽어도 못 하겠으면 내 말이라도 들어라. 사이코패스 아닌 이상 죄책감이란 게 있지 않을까"라고 지민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을 '방관자'라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선 "김찬미는 지민이를 빼고 날 넣어서 그룹 하고 싶다는 둥 온갖 욕 많이 했지. 김설현도 '저 언니는 꼰대야'(라고 했다). 유나 언니도 그 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터라 공감대도 조금 있었고, 혜정이는 내 고통을 그나마 가장 가깝게 지켜봐 왔지만 대부분이 '왜 언니가 잘못한 게 없는데 좋아하는 꿈을 그만두냐'는 둥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면 네 생각만 하라' 등 심지어 날 싫어하는 이유가 뭘까에 대한 토론도 하지 않았냐"고 주장했다. 또 "신지민이 사과하러 와서 '그런 기억 없다'고 할 때 누구 하나 입 열어서 내 편에 서준 사람이 있냐"고 반문했다. 권민아는 "시간 지나서 나 때문에 AOA 멤버들이 피해를 봤다고 모두가 생각해서 서운한 연락들이 왔다. 근데 내 탓 아니다. 처음에는 나도 '미안하다' 답장도 했지만,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다. 내가 아니다"라며 "나도 모두에게 상처받았고, 특히나 더 정이 갔던 멤버들에게"라고 덧붙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02 11:09
연예

남궁민, 연기대상 효도→故최진실 인연 공개 (미우새)

배우 남궁민이 '미우새'를 찾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2020 SBS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 배우 남궁민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모벤져스의 축하에 감사를 표한 그는 "너무 기쁘고 좋고 그럴 줄 알았는데, 이 상이 나한테 주는 의미가 뭘까 생각해본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연기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했다. 계속해서 연기생활을 하고 오래 하다 보니까 제 곁에서 힘을 되어주는 사람은 정해져 있더라. 그분들에게 감사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연기를 23년 정도 했는데 어떤 역할을 하든지 어렵긴 한 것 같다. 항상 배우고 연습은 하고 있다. 옛날에는 노트에 적었는데 휴대폰 메모장에 빼곡하게 적는다. 감정을 어떤 식으로 사용해 표현했을 때 연기 같지 않고 일상적인 느낌이 나나. 감정에 몰입했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안 됐을 경우에는 몸 상태나 감정이 어땠는지 기록한다"며 보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앞서 배우 박성웅이 "남궁민의 악역은 문제가 있다. 사이코패스(?)가 아니면 저렇게까지 잘할 수 없다"고 자신의 악역 연기를 극찬한 것에 대해서는 "('리멤버 아들의 전쟁') 첫 신부터 배우들의 얼굴을 때리고 밟았던 것 같다. 그 당시 '좀만 더 세게 해볼 수 없을까요?' 했더니 감독님이 와서 보라고 하더라. 너무 심하더라. 그걸 생각하셔서 그러신 것 같다"며 연기 열정으로 생긴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기까지의 힘든 과정도 떠올렸다. 과거 공채 탤런트 시험에서 떨어졌다는 그는 "타 방송국 지원서를 받으러 가던 길, 여의도역을 나와 방송국까지 걸어가는데 심장이 벌렁벌렁하더라. SBS, KBS에도 떨어졌다. 오랜 기간 단역을 하고, 오디션 보는 것마다 떨어져서 엑스트라를 했다"고 털어놨다. 남궁민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건 선배 연기자 고(故) 최진실 덕분이었다. 남궁민은 "제가 매니저도 없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많이 안쓰러웠던 것 같다"며 덕분에 매니저를 소개받고, 작품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신동엽도 "본인(故 최진실)도 배우로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후배들을 많이 도와주셨다"고 회상했다. 또 남궁민은 "제가 정리정돈을 잘한다. 드라마 촬영 나가기 일주일, 2주 정도 남으면 제 주변을 아주 깨끗하게 비워 놓는다. 서랍이나 그런 곳에 다 넣어놔서 온전히 평화로운 환경에서 대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든다"고 밝혔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는 "예전엔 감정을 오래 가져갔는데 이제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틀어놓고,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마신다. 맥주 한잔에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부모님에게 가장 예쁜 우리 새끼였을 때가 언제였냐?"라는 MC들의 질문에 그는 "부모님은 대상을 받은 게 제가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너무 좋아하시고 기뻐하셨다. 어머니가 암 투병 생활을 하셨는데 힘드셨다가도 제가 대상 받고 나서 집에서도 잘 돌아다니시고, 세상에서 요즘이 제일 행복하다고 하신다. 많이 좋아지셨다"고 전했다. 또 남동생과의 애틋한 우애는 물론 조카 향한 애정이 담긴 영상편지까지 보내며 가족 사랑을 선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SBS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2.15 09:15
연예

'미우새' 남궁민 "동생 은행원… 예금은 다른 은행에 맡겨"

남궁민이 반전 매력을 드러낸다. 남궁민은 14일 방송되는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완벽한 연기력에 감춰진 인간미 넘치는 반전 매력으로 '母벤져스'와 특급 케미를 선보인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남궁민이 등장하자 '母벤져스'는 "눈빛이 살아있다" "목소리가 정말 특별하다" "연기를 너무 잘한다"며 폭풍 칭찬을 쏟아냈다. 남궁민은 "1년 동안 받을 칭찬을 다 받은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으로 웃었다. 이어 남궁민은 애틋한 남동생에 대한 반전 일화를 털어놓아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지금의 남궁민을 있게 해준 은행원 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지만 "내 돈은 내가 관리한다"며 예금은 다른 은행에 맡긴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뛰어난 연기력 때문에 배우 박성웅에게 사이코패스로 오해를 받았던 웃기고도 슬픈 일화도 소개했다. 더불어 "넌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는 냉정한 돌직구로 아들의 꿈을 좌절시킨 어머니의 사연까지 공개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은 14일 오후 9시 5분. 김진서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2.12 16:48
무비위크

'방구석1열' 악역 대명사 김민재 "잔인한 장면 잘 못 본다"

배우 김성오, 김민재, 민진웅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매력을 선보였다. 10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신년을 맞이해 ‘2021년 주목해야 할 배우’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에 영화 ‘널 기다리며’에서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 기범을 연기한 배우 김성오, ‘반도’에서 인간성을 상실한 황중사를 연기한 배우 김민재, ‘동주’, ‘박열’ 등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민진웅이 출연한다. 민진웅은 ‘널 기다리며’의 살인마 기범을 연기한 김성오에 대해 “김성오표 악역은 항상 그만의 멋이 살아 있어서 스타일리시하다. 특히 영화 안에서 칼을 쥐는 모습 하나도 남다르더라”라고 감탄했다. 이어 김민재는 “사실 내가 잔인한 걸 잘 못 봐서 ‘널 기다리며’를 고통스럽게 꾸역꾸역(?) 봤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오는 “기범은 지금까지 맡았던 다른 악역들과 달리 태초부터 악한 인간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우월감’이란 욕망을 올바른 방향으로 해소시키지 못하고 살인을 통해 해소하면서 희열은 느끼는 인물이라고 해석하고 연기했다”라며 악랄한 악역 캐릭터 기범을 완벽히 소화하고자 노력한 일화를 공개했다. 변영주 감독은 ‘부산행’ 4년 후를 다룬 ‘반도’에 대해 “좀비로 인해 멸망된 세계와 멸망에서 벗어난 한국인 난민을 굉장히 어둡고 스펙터클하게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가 연기한 631부대의 황중사를 언급하며 “군벌화 된 멸망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 괴물이 된 캐릭터다. 생존에 대한 공포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린 인물을 잘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민재는 ‘반도’의 연상호 감독과 첫 만남을 회상하며 “영화제 뒤풀이에서 연상호 감독님을 처음 만났는데 그때부터 나를 악역으로 점찍었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10일 오전 10시 3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9 09: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