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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빅히트뮤직 측 “BTS 음해 루머·허위사실 유포…무관용 강경대응 ”[공식]

그룹 방탄소년단 측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선다.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8일 팬 소통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되었다. 이와 함께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는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악의적 게시글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집 중이라며 선처 및 합의 없는 무관용 원칙에 따른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이날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방탄소년단 앨범 홍보 마케팅에 참여했던 A씨의 주장 및 판결문을 근거로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외에도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콘셉트 도용 의혹 및 사이비 연관설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의혹들은 과거 해명된 부분임에도 근거 없는 비방성 게시물들이 여럿 게재되며 재차 화제가 되고 있다.현재 방탄소년단은 멤버 전원 군 복무 중이다. 맏형 진이 오는 6월 가장 먼저 전역한다. 한편 하이브는 최근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감사를 진행했으며, 이들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 25일 고발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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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숀, '사재기 논란'에 "이제는 잘되는 게 무섭다"

'웨이 백 홈(Way Back Home)'으로 사재기 의혹을 받은 가수 숀(김윤호·31)을 만났다. 2018년 7월 역대급 추이로 음원차트 역주행 계단을 밟으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3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숀을 둘러싼 의혹들은 말끔히 해소되진 않았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만을 냈을 뿐, 사재기 유무에 대해선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당시를 떠올린 숀은 "모든 수를 동원해서라도 아니라고 증명하고 싶었다"면서도 앞으로 자신이 만든 음악을 세상에 선보일 생각에 설레했다. 군 복무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견문도 넓혔다는 여유도 드러냈다. 1년 9개월 만에 내는 싱글 '#0055b7'에는 숀이 작사부터 작곡까지 모두 맡은 두 곡이 담겼다. 열심히 만든 음악에도 불구하고, 그는 "음악으로 잘되고 싶지도 않다. 좋아하는 음악 계속 들려드리겠다"는 조심스런 심경을 전했다. -제대한 기분 어떤지. "군악대에 가고 싶었지만 시기가 맞지 않아 일반 병사로 입대했다. 주변에 예술을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군대는 전혀 달랐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좋은 경험이 됐다." -컴백 준비는 어떻게 했나. "작업을 할 때 발매를 고려하지 않는다. 그냥 곡에 집중하는 편이다. 이번 두 곡도 마찬가지다. '어떤 콘셉트의 앨범을 만들어야지'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야 된다." -곡 소개 부탁한다. "1번 트랙은 '블루'라는 노래다. 매드 클라운이 작사에 참여했고 원슈타인이 피처링을 도와줬다. 헤어진 연인의 감정을 표현한 노래다. 리듬이 힙합이라서 그런지 '요즘 음악'이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것 같다. 2번 트랙은 '닫힌 엔딩'이다. 보통 열린 결말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상상할 수 있게 만들지 않나. 반대로 '닫힌 엔딩'은 상상의 여지가 없다. 끝이 정해진 연인의 만남이 꼭 '닫힌 엔딩' 같았다. 헤어질 운명을 알고도 연애를 한다는 건 슬픈 일이다. 그러나 계속 읽을 수밖에 없는 소설처럼 사랑도 계속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3사 음악방송 출연도 생각 있는지. "솔직히 말해도 되나. 음악방송은 생각이 아예 없다. 내가 출연하지 않으면 지구가 멸망한다면 모를까. 나갈 일 없을 것 같다. 방송보다는 스튜디오 무대가 잘 맞는다." -예능도 마찬가지인가. "불러주면 좋겠지만 나 때문에 괜히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조심스럽다. 말하고 싶은 것들은 많다. 그런데 진솔하게 얘기하는 자리가 아니라 마냥 웃고 떠드는 방송이면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질 것 같다. 이런 인터뷰를 통해서 차차 풀어가고 싶다." -과거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이제는 말을 아끼고 싶다. 모든 수를 동원해서라도 아니라고 증명하고 싶었다. 검찰을 찾아가기도 했지만 제대로 된 건 없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문체부에서도 아니라고 나왔는데, 의구심을 거두시지 않는 분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다. 무슨 말을 한다고 해서 납득을 하실 것 같지 않다. 이제는 답답한 것도 없다. 꾸준히 음악해서 안티들의 마음을 조금씩 돌리고 싶다." -정말 아닌가. "(웃음) 아니다." -숀에게 '웨이 백 홈'이란 어떤 의미인가. "그 일 이후로 '웨이 백 홈' 느낌을 피해 왔다. 사람들이 "숀, 쟤 히트하니까 계속 저런 음악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수치스러울 것 같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웨이 백 홈' 느낌만은 피하려고 한다." -어떤 음악을 지향하는가. "음악으로 잘되고 싶지 않다. 잘되는 게 무섭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걸 꾸준히 오래하고 싶다. 너무 깊게 빠져서 열과 성을 다하면 내가 금방 지칠 것 같다." -어떤 뮤지션을 좋아하는지. "요새는 문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팬이 됐다. 아이유 앨범도 굉장히 재밌게 들었다. 한살 한살 먹을 때마다 팬들과 얘기를 공유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연애는 하고 있는지. "진지한 만남은 하고 있지 않다. 지금은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다. 할 게 너무 많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열심히 음악 만들겠다. 기대해 달라."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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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수년째 의혹만"…음원 사재기, 이번엔 선거철 이슈로 전락

또 음원 사재기 의혹이다. 수년째 곳곳에서 제기됐던 의혹들이 이번엔 정치권으로 옮겨갔다. 아이유, 볼빨간사춘기 등 음원강자들까지 언급하며 선거철 이슈몰이 중이다. 수사기관 아닌 기자회견 택한 김 후보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후보는 8일 "언더 마케팅 기업 크레이티버가 불법으로 취득한 일반인의 다음과 멜론 ID를 악용해 음원 차트를 조작한 정황 및 증거를 공개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1716명의 다음과 멜론 ID 목록, 음원 차트 조작 세력의 서버와 IP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아이디 해킹 피해자는 1935년부터 2003년생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광범위했다. 차트 집계 시간 중 이용자 수가 가장 적은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 핫트랙 검색 인기곡 차트 진입을 시작으로 급상승 검색어, 스트리밍, 다운로드 순으로 음원 차트 조작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기자회견은 지난 1월에도 있었다.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시절 "지난해 5월 25일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의 홍보 대행사인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컴퓨터 2대로 송하예의 '니 소식'을 연속 재생하는 장면이다"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 검찰 고발을 예고했다. 당시 김 후보는 "2019년 11월 블락비 박경이 몇몇 뮤지션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를 하지 말라'고 하자 거론된 뮤지션은 박경을 고소했다. 하지만 거론된 뮤지션 가운데 송하예의 음원 사재기 정황이 발견된 상태다. 지금 검찰과 경찰이 수사해야 할 건 박경이 아니라 바로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일간스포츠에 "제보를 바탕으로 5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불법적인 차트 조작이 있었다는 법적인 판단이 섰다. 구체적으로 입수한 해킹 아이디가 1716개가 있을 뿐 정황상 수천개, 수만개 도용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난 1월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지 않은 것은 송하예 측이 법적대응을 한다고 해서 그들의 법적조치를 보고 대응하기 위해 기획 중이었다. 하지만 송하예 측 액션이 없었고 나름대로 준비를 하다가 이번에 국민의당 후보로서 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관계 미미 김 후보는 크레이티버나 멜론 등 관련 업체에 사실관계 확인을 하지 않았다. 그는 '차트 이용자 수가 가장 적은 오후 9시~11시'라고 주장했지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 1월 낸 '2019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선 정 반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이용자가 몰린 음악 감상 시간대는 주중 주말 모두 오후 8시부터 자정 이전이었다. 주중 음악 감상 시간대는 '오후 8시~자정 이전'이 42.1%로 가장 높으며, 주말 음악 감상 시간대 역시 '오후 8시~자정 이전'이 40.9%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당 측이 밝힌 사재기 의혹 가수 명단에 대한 기준도 불명확했다. 김 후보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까지 총 10팀을 언급하며 "조작 혐의를 벗기 위해 바이럴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거나 아이유 등 타 뮤지션의 음원을 동시에 재생하는 등 방패막이를 여럿 쓰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0팀에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조작이 아닌 '아이유 등 타 뮤지션'을 구분지은 기준은 알 수 없었다. 그는 "크레이티버 측에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 당연히 아니라는 입장을 밝힐 것이기 때문에 따로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면서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수사기관에 해당 내용을 전달하고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멜론→소속사들, 일제히 "사실무근" 10팀의 소속사는 모두 사실무근 입장을 냈다. 크레이티버 설립 이전 '우주를 줄게'로 음원강자 반열에 올랐던 볼빨간사춘기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크레이티버의 김 모 대표는 "2017년 설립한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다. 취향으로만 음악을 추천해주는 음원서비스를 론칭하려고 준비를 했으나 계속된 사재기 의혹에 다 포기하고 올해 정리했다"고 일간스포츠에 인터뷰했다. 또 언급된 가수들의 음원을 멜론 차트에 테스트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사재기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사에 이야기를 하지 않고 진행한 테스트였다. 소속사 관계자들도 모른다. 그 부분에 있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멜론 차트는 해킹 아이디가 있다는 국민의당 측 주장에 반박했다. "내부 파악 결과 해킹을 당한 적이 없다. 어떤 근거로 (국민의당이) 해킹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피해를 입은 적이 없다"면서 "수사기관에서 공식적인 조사 요청이 온다면 절차에 따르겠다. 이제까지 공식적으로 요청이 오는 것들에 대해서도 협조적으로 해왔다. 개인정보법에 저촉되지 않는, 법적으로 가능한 부분에서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테스트에 사용한 아이디는 해킹이 아니고 구글 등에서 찾았다. 대부분 이용불가 아이디었고 사용이 풀려있다고 하더라도 멜론 방어 시스템에 의해 수차례 막혔다. 차트에 조금이라도 근접하게 할 수 있는 역량이었다면 손가락질 받아도 된다. 하지만 정말 그런 시스템이 아니었다. 경찰이나 검찰에서 수사를 하면 사재기가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사재기가 있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차트 개편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음악을 추천하는 플랫폼 개발에 힘써왔다. 검색차트도 없고 댓글도 없는 오로지 음악을 듣기 위한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저작권협회에 음원 사용 협의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내가 과거에 했던 테스트에 발목이 계속 잡히는 바람에 모든 것을 내려놨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은 "이런 조작이 음원 플랫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김 대표는 최근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에도 손을 뻗쳤음이 확인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을 위해서는 사전 투표에서 1위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에 음원시장에서의 차트 조작 방식이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음원 조작 세력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와 실시간 투표, 커뮤니티 댓글 조작 등을 영업하고 다녔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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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크레이티버 대표 "사재기 역량 없어, 언급된 가수들에 죄송"

크레이티버 대표가 국민의당이 주장하는 음원사재기 의혹에 "그럴만한 역량이 없다. 단순 테스트 과정에서 언급된 가수들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크레이티버 김 대표는 8일 일간스포츠에 "사재기에 대한 의뢰를 받았다거나 사재기를 시도한 사실이 없다. 단순한 테스트 과정에서 오해가 계속 불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후보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5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불법적 음원 차트 조작에 활용된 우리 국민 1716명의 다음 ID와 멜론 ID를 입수했다"면서 '크레이티버와 파생된 리온티홀딩스가 언더 마케팅을 시행했다고 확인된 가수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난 1월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반복된 의혹에 크레이티버 측은 "내가 차트에 조금이라도 근접하게 만들 수 있는 역량이었다면 분명히 지탄받을 일이겠지만 전혀 그런 시스템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 아이디 1716개로 차트에 진입할 수도 없다. 테스트에 불과했기 때문에 가수들 소속사에 이야기하지 않고 진행했다. 송하예를 제외한 언급된 가수들 회사 관계자도 전혀 모른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볼빨간사춘기, 요요미, 공원소녀, 이기광 등은 "크레이티버라는 회사를 들어본 적도 없고 이런 일이 있다는 걸 기사로 접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적대응까지 예고하기도 했다.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가 계속해서 사재기 의혹에 휩싸이는 것에 대해 크레이티버 김 대표는 "정민당이나 국민의당에서 나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했다면 바로잡았을 수 있었을 텐데"라면서 "내가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면 있지도 않을 의혹이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나도 지난해 제작한 음원이 있었는데 사재기가 가능했더라면 내 가수를 했을 거다. 그 제작 음원들은 모두 망했다"고도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테스트를 시도한 이유에 대해 "인공지능기반의 음악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었다.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도 멜론의 차단이 있었고 절대 쉽지 않았다. 시간과 노력과 돈을 들여서 취향만을 고려한 플랫폼을 거의 다 개발했고, 저작권 협회와 음원 사용에 대한 협의만을 남겨뒀는데 계속된 의혹들로 모두 포기했다. 올해 모두 사업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로 인해 언급된 가수들에 정말 죄송하고 전혀 상관이 없는 회사들에 피해를 끼쳐 송구하다"며 재차 사과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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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의혹에 침묵하는 음원 플랫폼

가요계 사재기 논란이 연일 확대되는 가운데 음원 플랫폼만큼은 조용하다. 사재기 근절을 위해 차트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한 플랫폼 내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재기 의혹들을 심도있게 지켜보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책 마련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소속 공무원의 현장출입 또는 서류검사(음원 데이터 조사) 권한을 담은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5월 발의돼 위원회 심사 단계에 머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입법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로는 후속 조치를 취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2018년 닐로·숀이 요청한 사재기 의혹 해소에 "사재기인지 아닌지 결론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로 진전사항이 없는 셈이다. 하지만 가요계 의혹은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작된 세계 –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를 통해 음원 사재기가 존재한다며, 제보자의 말을 빌려 "컴퓨터 한 대에 유심을 쭉 끼워놓고 몇 만개의 아이디로 플레이를 한다. (음원차트) 아이디 비번 생성기를 사용해서 매크로를 돌리는 거다. 휴대전화 기종까지 조작을 해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무작위로 고른 곡을 48시간 동안 테스트를 통해 순위를 올리는 방법을 보여줬고, 음원 사이트 아이디 수만 개와 아이피 구매가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송하예의 음원 사재기 정황을 포착했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홍보 대행사인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두 대의 컴퓨터로 송하예의 '니 소식'을 재생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의혹을 받은 가수들은 억울하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사과 요청을 하거나 설명회를 열어 사실무근의 입장을 밝혔다. 송하예 측과 앤스타컴퍼니는 "명예훼손"이라며 정민당 창당위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앤스타컴퍼니는 "해당 방법에 동원된 아이디는 주변사람들 인맥이었고 사재기가 아니라 테스트하는 시연 영상"이라며 "사재기는 억측이다"고 반박했다. 음원 플랫폼 사업자들은 "불법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매크로 등의 접근을 원천 차단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의혹 속에 원론적인 답변만 오갈 뿐, 실시간 차트 시스템 재편이나 사업자간의 심도 싶은 논의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문체부와도 일반적인 현안 회의를 진행하고 있고 더 나아가 차트 개혁에 대한 말은 나오지 않았다. 멜론은 "차트 순기능을 지키는 방향으로 노력 중이다. 외부 요인이 차트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스템 상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고 밝혔고 엠넷닷컴과 통합한 지니뮤직은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본인 인증 절차도 강화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공정상생센터에서 운영하는 사재기신고센터에서 의심 음원 신고가 들어와 요청한다면 성실히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공정상생센터는 콘텐츠 산업의 불공정한 거래관행 개선 및 공정한 거리질서 확립을 위해 만들어졌다. 문체부가 지원하고 있으며 사재기 신고 등의 절차를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사재기 관련 신고 건수는 없었다. 가요 관계자는 "음원 사재기 신고인이 관련업에 종사하는 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제출된 서류는 반환도 안 되기 때문에 신고 자체에 부담이 있다. 불특정 다수가 이번 의혹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데, 누군가 나타나길 기다리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 본다. 정부나 플랫폼 사업자들이 나서서 의혹 해소의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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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바이브·송하예 등 '의혹 억울'vs박경 "구조적인 문제 해결되길"

가수 박경이 주장한 사재기 의혹이 법적 공방으로 번졌다. 바이브, 송하예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고 박경은 "법적 대응에 맞서겠다.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 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동안 이들에 대한 차트 의혹과 불신이 제기돼 오긴 했으나, 박경처럼 사재기와 함께 실명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지목된 가수들은 즉각 법적 대응 입장을 내놓았다.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박경을 고소하겠다는 입장문을 통일했다. 바이브 측은 박경에 사과할 시간을 줬음에도 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박경의 소속사 측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 관계 확인 없이 발언한 것"이라고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했다. 박경은 25일 자신이 진행하는 생방송 라디오에서도 "주말동안 걱정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오늘은 DJ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입장만을 전했다. 바이브 윤민수와 송하예는 직접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민수는 "바이브는 사재기를 하지 않습니다"고 적었고, 송하예는 "라디오에서 만나 진심어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던 선배님께서 커리어에 큰 피해가 될 것을 감수하면서도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끝까지 지치지 않고 지금처럼 당당하게 음악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박경의 발언을 꼬집었다. 특히 송하예는 "데뷔 후 6년간 듣보였던 제가 정말 감사하게도 좋은 곡들을 만나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갑자기 받으면서 그 사랑의 크기와 비례하게 쏟아지는 말도 안 되는 억측과 비난들은 제 자신은 떳떳한 만큼이나 한없이 억울하지만 당장 입에서 나오는 짧은 몇 마디 해명보다 앞으로 있을 긴 시간동안 저의 진실되고 일관된 행동들로 반증하는 것이 지금의 진심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일거라 다짐하고 묵묵히 반 년 넘는 시간을 열심히 활동했다"면서 그동안 사재기에 대한 여러 의혹들을 받아왔다고도 덧붙였다. 앞으로는 입장 없이 고소상황을 기다리겠다는 말도 전했다. 박경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이들 가수들의 법적 대응에 변호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본 건 이슈와 별개로 당사는 박경의 소속사로서 아티스트의 입장을 대변하고 보호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바,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변호인을 선임하여 응대할 예정"이라면서 "지난 번 공식입장을 통해 말씀 드렸듯이 본 건으로 인해 실명이 언급된 분들 및 해당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양해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실명 언급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 다만 본 건을 계기로,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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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사재기 미궁 속 또 등장한 '마케팅 가수' 우디

지난해 닐로·숀에 이어 올해도 '마케팅 가수'가 나타났다. 가수 우디가 국내 최대 이용자수를 보유한 음원사이트 멜론차트에서 14일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재기 조사는 미궁인데 같은 방식으로 1위를 차지하는 가수들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페이스북만 하면 1위? 우디의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은 엠씨더맥스, 이소라(피처링 방탄소년단 슈가), 세븐틴, 엑소 등을 제치고 빠른 속도로 차트 정상에 올랐다. 80위대에서 30위대로 뛰어 오르더니 일주일도 채 안 되어 1위를 찍었다. 미미한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새벽마다 음원 추이가 오르는 상황은 지난해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닐로·숀과 같은 양상이다. 소속사의 입장도 비슷하다. "페이스북 등 SNS 마케팅을 통해 차트에 입성했다"는 설명이다. 여러 페이지 중 소속사 측이 밝힌 곳은 '시간이 훅 가는 페이지'다. 이밖에도 중점적으로 바이럴을 하는 음악 관련 페이지가 있으며 여러 SNS 루트로 마케팅이 이뤄졌다. 가요 관계자는 "우디의 소속사가 현 시점에서 논란이 생긴 다른 회사보다 방송사와의 커넥션이나 페이스북 및 모바일 광고·마케팅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더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벤·하은·우디, 한 소속사서 세 번째 의혹우디 소속사 인디안레이블은 바이브·벤·포맨·임세준·김동준이 속한 메이저9의 산하 레이블이다. 인디안레이블에는 우디외에도 하은(라코스테남)·프란시스·요셉 등이 계약돼 있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제히 차트에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12일 오후 2시 차트에서도 우디의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 1위·하은(라코스테남)의 '신용재' 7위·벤의 '180도' 9위·벤의 '열애중' 37위 등 50위권에만 4명이 올랐다. 소속가수 절반이 차트에 있어 대형 기획사를 능가하는 활약이다.지난해 메이저9측은 벤 등의 사재기 의혹이 계속되자 "온라인상 벤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댓글과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더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취하고자 한다.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자료를 취합 중이며,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다. 정황 있지만 실체 없는 사재기?사재기에 대한 제보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신생 차트 회사 대표는 "대표실을 중심으로 별도의 TF(전담팀)를 구성하여 음원 사재기와 관련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5명(팀)이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음원 사재기 정황을 확인했다. 다만 정부 수사 기관에서의 조사가 아닌 개별 조사인 만큼 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부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각 정부 부처와 수사기관, 음원 사이트 등에 해당 내용과 데이터베이스를 전달하고 확인을 받은 이후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는 자료를 지난 11일 냈다. 어떤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사재기 등 불법적인 시도가 계속되고 있음을 단언했다. 로꼬는 군입대 전 낸 노래 '오랜만이야'에서 실제 사재기 제안을 받은 친구의 일화를 가사로 적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돈으론 뭐든 사재끼지 조작이 가능해, 내 친구도 제안받은 적 있고 그걸 작업이라 부른대", "난 궁금해 그들도 나처럼 무대 위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사람들이 노랠 따라 부를 때 내가 느끼는 것과 같은 기분인지"라며 직접적으로 사재기 가수들을 비난했다.사재기 의혹들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진정서를 낸 닐로·숀의 사재기 조사를 종료했다. 문체부 담당자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닐로와 숀 소속사에 분석 결과를 통보했다. 대중에 공식발표할 자료는 없다. 설 연휴 전인 1월 말에 민원을 제기한 소속사에 전달한 것으로 일단락하기로 했다. 사재기는 의혹에 불과한 상황이라 조사가 쉽지 않았다. 어렵게 자료를 받아 분석한 내용임에도 사재기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더라. 현재 우디 등 가수들도 의혹을 받고 있으나, 정부가 나서서 사재기 여부를 판가름 하겠다고 나설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해 논란 이후 느낀 점이 많아, 사재기 의혹 음원에 관한 대응 매뉴얼을 만들려고 한다. 의혹이 일어나고 뒤에 조사하는 방식이 효과가 없다고 본다. 시스템적으로 접근해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 법적으로 조사권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우리 부는 법적으로 자료제출요구권만 있어서 그들이 제출한 자료에 국한해 조사해야 했다. 전문가를 대동하면 자료를 직접 살펴볼 수 있게끔 법안을 수정한다면 대중이 궁금해하고 가려워하는 의혹들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문체부는 수사기관과의 협조 창구도 열어뒀다. "사재기 조사를 통해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수사기관에 의뢰를 할 생각이다. 이번 닐로와 숀에 통보한 조사 결과에서도 '일반적인 양태라고 보기 어려운 접근이 더러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그렇다고 사재기다, 아니다 단언한 것은 아니었다. 이런 내용들을 수사기관과 공유할 생각이 있다"면서 "우리는 차트에 집중한 조사를 벌였다. 이들이 마케팅을 했다는 페이스북 등 SNS에 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우리 관할이 아닌 부분이라 이번 조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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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②] 숀 소속사 대표 "리메즈와 한때 협력, 닐로 논란 의식 안 해"

가수 숀이 특별한 계기 없는 역주행 1위로 논란을 샀다. 지난 달 27일 발매한 '웨이 백 홈'으로 16일 새벽 1시 차트에서 3위에 랭크한데 이어, 17일 새벽 1시 차트에서 1위로 치고 올라 차트 프리징(1시부터 7시까지 심야 실시간 차트 운영이 중지된다)을 노린 차트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숀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 박승도 대표는 "불법을 결코 저지르지 않았다"며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을 통해 사재기 의혹들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그 누구라도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면 벌을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박승도 대표는 "사회현상으로 번지고 있는 이번 사태가 속히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숀과 디씨톰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몇 가지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지난 4월 닐로가 같은 의혹을 받았는데,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와 바이럴 마케팅을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일단 리메즈엔터테인먼트(닐로 소속사)와 '너만 들려주는 음악' 페이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 닐로의 노래 홍보가 올라왔던 페이지인 건 알았지만 의식하진 않았다. 차트를 노리고 진행한 바이럴 마케팅이라면 꼼꼼하게 체크했을 텐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상관하지 않았다. 리메즈 소속의 장덕철과 닐로가 각각 가온차트 1분기, 2분기 음원 정상을 차지했다는 것도 지금 알았다."-리메즈와 협력 관계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사내에 디지털 마케팅 부서가 있다. 해당 부서에서 1~2년 전 '스펙트럼 페스티벌' 홍보를 위해 접촉한 적 있다. 방송으로 수익을 얻는 회사가 아니니 캐시카우(확실한 돈벌이)가 필요해 디지털 마케팅 부서를 만들게 됐다. 마케팅 의뢰를 받아서 합당한 페이스북 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컨텐트를 소싱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의 바이럴마케팅 방법인데 왜 다른 가수들은 '너만 들려주는 음악'과 협력하지 않나."'너만 들려주는 음악' 페이지 검수 과정이 까다롭다고 들었다. 검수 과정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제안을 했고 나중에 '노래가 마음이 든다'고 해서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 쪽에서 처음엔 '생각나'를 홍보해줬고 그러다 반응이 오는 '웨이 백 홈'으로 노선을 바꿔 리릭 비디오(가사 비디오)를 만들자고 제안을 했다. 가사도 좋고 트렌디한 분위기 노래라서 반응이 크게 왔던 것 같다. '너만 들려주는 음악'에 게시물이 올라가고 반응이 좋아 '착한 플레이 리스트'라는 페이지에서도 연락이 왔다." -해당 페이지 이모티콘 수나 댓글수와 공유 수가 음원차트 최상위권 진입 성적에 비해 현저히 적던데, 반응이 좋다는 기준은 뭔가."20일 오후 4시 기준 페이스북 타겟 마케팅을 위한 도구 인사이트에 따르면 100만 이상의 이용자에게 숀의 '웨이 백 홈' 영상이 도달했다. 가장 많은 홍보가 된 영상은 도달수가 182만 명을 넘었다." -도달수와 반응수는 다른 것 아니냐. (같은 시간 182만 명에 도달한 영상은 조회수 85만회에 2만1000명이 이모티콘을 눌렀고, 공유수는 5만4000회였다.)"페이스북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아무리 광고를 한다 한들 컨텐트가 와닿지 않는 거라면 반응이 유도되지 않는다. 조회수의 경우 가장 많게는 92만회까지 오른 영상이 있다." -차트 1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영상 조회수도 늘고 음원 사용자도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의혹을 제기하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페이스북에서 100만 조회수가 나온다고 해서, 실제 음원차트 이용자가 그에 비례하진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재기 의혹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영상 조회수가 즉각 음원 차트에 반영되다고 본 것은 아니다. 점차 검색해보고,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고 그게 확장되면서 1위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생소한 장르인데다가 신선한 가수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존 음악보다 더 찾아들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이런 노이즈들도 더 음악을 많이 찾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단독인터뷰①] 숀 소속사 대표 "역주행 1위, 페이스북 파급력에 놀라"[단독인터뷰②] 숀 소속사 대표 "리메즈와 한때 협력, 닐로 논란 의식 안 해"[단독인터뷰③] 숀 소속사 대표 "차트 프리징 노려? 말도 안 돼" 2018.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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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①] 숀 소속사 대표 "역주행 1위, 페이스북 파급력에 놀라"

가수 숀이 특별한 계기 없는 역주행 1위로 논란을 샀다. 지난 달 27일 발매한 '웨이 백 홈'으로 16일 새벽 1시 차트에서 3위에 랭크한데 이어, 17일 새벽 1시 차트에서 1위로 치고 올라 차트 프리징(1시부터 7시까지 심야 실시간 차트 운영이 중지된다)을 노린 차트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숀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 박승도 대표는 "불법을 결코 저지르지 않았다"며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을 통해 사재기 의혹들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그 누구라도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면 벌을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박승도 대표는 "사회현상으로 번지고 있는 이번 사태가 속히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숀과 디씨톰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몇 가지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숀의 어떤 가능성을 보고 솔로 앨범을 발매했나."EDM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다. 하지만 대중적이지 않은 EDM 장르인데다가 숀의 인기가 차트에서 화제될 정도는 아닌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음원을 내는 것에만 의의를 두고 했던 작업이었다." -멜론 차트진입 10일만에 1위에 올라 최단기간 역주행을 기록했으나, 대중의 반감을 사고 있다."우선 차트 1위를 할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니뮤직에서 처음 1위를 했는데 그때만해도 감격했고, 나중에 멜론차트까지 1위에 올라 놀랐다. 한국의 체인스모커스가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사재기 의혹으로 번져, 지금 상황에서는 1위에서 내려가는게 속이 편할 것 같다. 대중의 반감을 사고 있다는 것엔 동의하지 않는다. 대중이라고 보기 어렵다. 언론에 보도되기 전만해도 주변에선 축하한다는 반응이었다. 우리만 일부의 부정적인 반응을 알고 있었을 뿐 주변 사람들은 인지하지 못했다." -바이럴마케팅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진행했나. 어떤 방식이었나."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진행했다. 그래서 우리도 페이스북 파급력에 놀랐다. 맨 처음 로맨틱팩토리 관계자를 통해 페이스북 페이지 '너만 들려주는 음악' 실무자를 소개받았고, 우리가 먼저 접촉해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 게재비를 지불하진 않았고 타켓 마케팅 비용은 들었다. '너만 들려주는 음악'은 게재비를 달라고 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컨텐트에 참여해달라고 했다. 그쪽에서 동영상 컨텐트를 제안하면 내가 피드백하고 컨펌하는 역할이었다. 이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들었지만 방송 출연 등 다른 홍보 방식을 택한 분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금액에 효과를 본 것은 맞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단독인터뷰①] 숀 소속사 대표 "역주행 1위, 페이스북 파급력에 놀라"[단독인터뷰②] 숀 소속사 대표 "리메즈와 한때 협력, 닐로 논란 의식 안 해"[단독인터뷰③] 숀 소속사 대표 "차트 프리징 노려? 말도 안 돼" 2018.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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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③] 숀 소속사 대표 "차트 프리징 노려? 말도 안 돼"

가수 숀이 특별한 계기 없는 역주행 1위로 논란을 샀다. 지난 달 27일 발매한 '웨이 백 홈'으로 16일 새벽 1시 차트에서 3위에 랭크한데 이어, 17일 새벽 1시 차트에서 1위로 치고 올라 차트 프리징(1시부터 7시까지 심야 실시간 차트 운영이 중지된다)을 노린 차트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숀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 박승도 대표는 "불법을 결코 저지르지 않았다"며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을 통해 사재기 의혹들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그 누구라도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면 벌을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박승도 대표는 "사회현상으로 번지고 있는 이번 사태가 속히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숀과 디씨톰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몇 가지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새벽 1시 차트 유일한 상승곡선을 그렸다는 지적이 있다."절대로 차트 프리징을 노린 것이 아니다. 우연히 차트 프리징 이슈가 있는 시기에 1위를 했다. 솔직히 새벽 차트 상승은 내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전문가도 아니고 차트 운영자도 아니라 모르겠다. 그 시간에 숀 음악을 듣는 사용자가 많은 게 아닐까. 나는 이 상황이 왜 사재기로 의심받는지 반대로 묻고 싶다. 나도 너무 신기하고 방탄소년단 등 엄청난 팬덤을 이긴거라서 지금은 그만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주변에서도 축하보다 힘내라는 말을 한다." -바이럴 마케팅의 성공이라면 그 공식이 통한 배경은 뭐라고 보나."뉴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고 본다. 미국에서도 사운드클라우드나 유튜브 등으로 화제가 되지 않나. 그거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여러 기획사에서도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숀의 경우, 원천 컨텐트가 좋았고 둘째로 마케팅 포인트를 잘 잡았기에 통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숀이 요즘 트렌드에 맞는 곡을 만들었고 '너만 들려주는 음악' 페이지에 리릭 비디오가 올라와 화제를 모으면서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다. 페이스북으로만 바이럴마케팅을 진행했는데 이런 결과를 가져와 신기하다." -검찰에 사재기 의혹을 풀어달라고 수사의뢰를 요청한 이유는 뭔가. 어떤 의혹을 해소하고 싶나."억울함이 풀렸으면 한다. 우리 뿐만 아니고 그 어떤 사람이라도 불법을 저질렀다면 밝혀졌으면 한다. 닐로 사태 때를 보면 어영부영 회사가 사재기로 낙인찍히고 가수 또한 같은 프레임에 갇혔다. 나는 그때 관련도 없는 사람이라 관심도 없었는데 지금 내가 겪어보니 억울해서 하루 빨리 사건이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불법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부분을 정부가 나서 정리 됐으면 한다. 숀이 어떤 대명사로 낙인찍히는 것도 너무 싫다. 10년 동안 음악만 하던 친구일 뿐이다." -숀도 수사에 동의했나."당연하다. 사건이 터진 직후엔 밖으로 나오려하지 않았고 굉장히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사건을 밝히고자 의견을 모았다. 리메즈엔터테인먼트 사태보다 더 나아간 조치가 필요할 것 같아 직접 수사기관에 의뢰했고 경찰서 참고인 조사도 받으러 갔다. 악플러에 대한 형사 고소도 진행 중이다. 인신공격 등의 악성댓글과 가족 욕을 하고 논점에서 벗어난 악의적 글을 올리는 네티즌을 고소했다. 모르는 음악과 모르는 가수가 차트 1위를 했다는 것 자체로 범죄자 취급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가 무서워서 좋은 음악을 내려고 하겠느냐."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단독인터뷰①] 숀 소속사 대표 "역주행 1위, 페이스북 파급력에 놀라"[단독인터뷰②] 숀 소속사 대표 "리메즈와 한때 협력, 닐로 논란 의식 안 해"[단독인터뷰③] 숀 소속사 대표 "차트 프리징 노려? 말도 안 돼" 2018.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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