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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사석 관리 논란’ 후폭풍→한국기원 사과 표명…中은 쏘팔코사놀 불참 통보

한국기원은 28일 오전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한국기원은 입장문을 통해 바둑 팬들과 후원사 LG, 주최사 조선일보에 사과했다.문제의 상황은 지난 23일 끝난 LG배 결승 3번기에서 변상일 9단과 커제(중국) 9단의 대결에서 나왔다. 커제 9단은 한국의 새로운 ‘사석 관리’ 규정에 적응하지 못해 2국에서 반칙패를 당했다. 이어진 3국에서도 한 차례 경고를 받자, 커제 9단은 대국을 포기해 파문이 일었다.한국기원은 이와 관련해 ‘사석 관리’ 규정은 지난해 11월 개정됐고, 사전에 모든 외국 단체에 공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양국의 상이한 계산 방법에서 비롯됐다”며 사석을 계가에 적용하지 않는 중국 선수들이 3개월밖에 되지 않은 한국 규정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기원은 이번 일로 인해 한국과 중국이 그동안 쌓아온 신뢰가 무너지지 않길 바란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희망했다.또 바둑의 세계화와 세계대회의 규정 정립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중국기원, 일본기원 등과 논의해 통합 규정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중국은 오는 2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1차전 불참 통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은 한국이 창설한 대회다. 한국 4명, 중국 3명, 일본 1명, 대만 1명이 참가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제29회 LG배 결승에서 커제의 ‘사석 관리’ 규정 위반 반칙패 및 기권패 이후 반발하는 듯한 모양새다. 한국기원이 입장문을 통해 사과 의사를 표명했으나, 중국기원은 LG배 결승 결과를 무효로 주장하고 있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5.01.28 15:40
산업

현대백화점그룹, 우량 계열사 지분·자사주 매입

현대백화점그룹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이 우량 자회사의 지분을 매입, 최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키로 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핵심 계열사인 현대백화점 지분 1.8%(약 40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이다. 이에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백화점 보유 지분은 기존 31.5%에서 33.3%로 늘어난다.현대홈쇼핑도 한섬 지분 1.5%(약 33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해 보유 지분을 기존 39.0%에서 40.5%로 확대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입은 저평가된 우량 계열사 지분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최대 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제 지분 거래는 사전 공시 규정을 준수해 공시한 뒤 한 달이 지난 다음 달 24일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서 우량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 배당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현대홈쇼핑도 한섬 지분을 사들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 규모(약 24만주)의 자사주도 매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우량 계열사 지분 확대와 자사주 매입 결정은 지난해 11월 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밸류업 계획과는 별개의 추가적인 조치로 각 사에 가장 필요한 밸류업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 끝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백화점과 홈쇼핑, 한섬은 시장 내 위상이나 브랜드 경쟁력, 미래 성장성 등 실질 가치와 비교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어 지분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량 계열사들이 적정 가치에 못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밸류업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24 16:31
뮤직

이무진, ‘1억뷰’ 앞두고 음원 조회수 초기화… 소속사 “복구 불가” 사과 [공식]

가수 이무진 측이 음원 조회수 초기화에 대해 사과했다.지난 16일 이무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YG플러스와 ‘콘텐츠(음반/음원) 유통계약’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2025년 1월 1일 부로 기존에 타사를 통해 유통되던 ‘구보 콘텐츠(총31개 앨범, 109개 트랙)’를 YG플러스로 이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보 콘텐츠 이관 과정 중, 유튜브의 아트 트랙 서비스 정책에 따라 기존 유통사가 등록했던 아트 트랙이 종료되고 YGP에서 새롭게 등록한 아트 트랙으로 대체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YG플러스와 함께 아트 트랙 조회수 초기화 문제 해결을 위해 유튜브 채널 담당자와 협의를 진행하며 조회수 복구 가능 여부를 논의했으나 유튜브 내부 정책상 조회수 원복이 불가능하다는 최종 답변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이어 “사전에 해당 문제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여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는 저희와 YGP 양사의 준비 절차 미흡함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현재 남아 있는 오류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서 오랜 시간 쌓아오신 소중한 기록과 노력에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 관리와 준비 과정을 철저히 개선하여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앞서 이날 이무진의 팬들은 이무진의 유튜브 음원 조회수가 초기화된 것에 대해 소속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며 항의했다 지난 2023년 발매된 ‘에피소드’는 유튜브 뮤직 재생 수 9000만 회를 기록해 ‘1억 회’를 앞두고 있어 비난이 더 거셌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7 08:03
스타

뉴진스 하니 노동부 민원 당사자 “민희진 관련無, 연관성 억지 부각 의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의 고용노동부 진정 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낸 언론 기사와 관련해, 민원을 제기한 당사자가 입장을 밝혔다.16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A씨는 “기사에서 ‘진정’을 반복적으로 언급한 건 민 전 대표와의 연관성을 억지로 부각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문”이라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고 답변 전문을 공개한 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민 전 대표는 물론 하이브, 뉴진스 멤버들과도 관련성이 없는 인물이다. A씨는 “그(노동부) 답변이 민 전 대표와 하니에게 매우 불리한 내용이었다는 점에서 해당 언론 보도는 논리적 타당성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뉴진스 멤버 가족인 B 씨와 민 전 대표가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9월 14일 민 전대표에게 “고용노동부 시작했음 전화 좀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민 전 대표는 이에 “제가 링거 맞고 있어서요. 오후에 드릴게요”라고 답했다. 해당 매체는 ‘고용노동부 시작했음’이라는 민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2가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나는 B 씨가 민 전 대표에게 ‘고용노동부 관련 어떤 일을 시작했으면’이라고 묻는 것. 또 다른 하나는 B 씨가 민 전대표에게 ‘고용노동부 관련 어떤 일을 시작했다’고 보고하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어떤 것이든 민 전대표가 사전에 고용노동부 진정과 관련된 활동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개입 의혹은 피할 수 없다”면서 “탬퍼링 의혹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보링크로 뉴진스와 동반 이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민 전 대표가 A씨와 노동부 (민원)건을 통해 하이브와 어도어에서 나올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기자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저는 해당 정부 관계자를 알지도 못할뿐더러 무언가를 지시하거나 부탁을 한 적은 더더구나 없다”고 반박했다. 민 전 대표는 “해당 일자에 큰아버님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온 것이고, 대화 내용을 다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그 날짜에도 관련 대화가 없을 뿐더러 그 날짜 전후의 대화 역시 제가 화자가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반대의 상황으로 제가 권유를 받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를 마치 제가 화자이자 오해를 불러일으킨 대상처럼 보이게 의도적으로 작성한 것은 심각한 언론 윤리 위반이다. 기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렇게 음해 모함을 해도 되는 것이냐”면서 기사 삭제 및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 하니는 지난해 9월 11일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긴급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하이브 소속 직원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용노동부 측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지난해 11월 “하니의 종속 관계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 보기 어렵다”며 행정 종결 처리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6 18:18
뮤직

유출‧변조 위험 대책도 없이… ‘얼굴패스’ 도입하겠다는 하이브 [IS포커스]

생체정보와 관련해 법적 규제가 명확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기업이 개인의 민감정보를 수집한다고 밝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하이브는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투어스가 오는 2월 14~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하는 ‘2025 투어스 1st 팬미팅 ‘42:클럽’ 인 서울’에서 ‘얼굴패스’를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 소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오는 3월 7~9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새 월드투어 ‘액트 : 프로미스 EP. 2’ 입장 시에도 얼굴패스를 활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조용히 추가됐다. ‘얼굴패스’는 별도 신분증과 티켓 확인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본인 확인을 대체하는 서비스다. 하이브 측은 현재 ‘얼굴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공연 외에도 “향후 ‘얼굴패스’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연장 입장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해당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며 ‘얼굴패스’를 통해 관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얼굴패스’로 입장하는 방식을 통해 ‘플미’(프리미엄) 티켓의 불법 양도를 막는 순기능도 생길 것이라고 주장한다.‘얼굴패스’ 기술을 위해 토스가 수집해 보관할 개인정보는 ‘생체인식 특징정보’다. 생체인식 특징정보는 생체인식 정보 중에서 입력장치를 통해 수집된 원본정보로부터 특징점을 추출하는 등 일정한 기술적 수단으로 생성된 정보를 의미한다. 생체인식 특징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에 해당한다. 한 번 유출되면 피해를 복구하기 어렵고 위조나 변조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생체인식 정보를 실생활에 활용하는 시도는 몇 차례 있었다. 지난 2021년 신한카드가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통해 처음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네이버도 해당 산업에 뛰어들었으나 대중의 생체인식 정보 수집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여전히 산업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보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도 생체인식 정보 활용에 대한 거부감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생체인식 정보가 사기업 손에 들어가 어떤 식으로 활용될지, 유출될 경우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 AI 시대에 접어들수록 개인의 생체인식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반해 그 정보를 제공하는 데 대한 대가는 지불되는 것인지 등등에 대한 논의도 아직 미진한 게 사실이다. 현재 국회에 생체정보와 관련해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등이 발의되고 있으나 이후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그런 상황에서 토스가 하이브의 손을 잡고 생체인식 정보의 상용화를 K팝 공연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하는 것인데, 이들이 아직 민감한 지점이 많은 기술을 상대적으로 어린 K팝 팬덤의 충성심을 이용해 상용화하려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토스 관계자는 “생체인식 정보를 공연 분야에 먼저 적용한 후 결제 등에도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생체인식 정보를 금융 방식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따로 필요한 절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K팝 산업에서 하이브의 영향력은 크다. 하이브는 그 영향력을 이용해 공연 티켓 가격 인상, 앨범 가격 인상 등을 주도해왔다. 하이브는 지난 2022년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시작으로 사운드체크 사전 입장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사운드체크는 VIP 티켓을 구매한 팬들이 먼저 공연장에 들어가 가수의 리허설을 볼 수 있는 이벤트인데, 하이브는 좋은 자리의 티켓에 해당 이벤트를 포함시켜 티켓 값을 올렸다. 해당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하이브 아티스트 공연에서 VIP 티켓값은 10만 원 초반에서 20만 원 초반으로 거의 2배 가깝게 상승했다. 이후 대부분의 K팝 아티스트 공연에는 사운드체크 이벤트가 생겼다. 하이브는 오는 2월 개최되는 투어스 팬미팅에서는 얼굴패스 이용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얼굴패스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부스에 찾아가서 본인 인증을 하고 팔찌를 받는 종전 방식으로도 공연에 입장할 수 있다. 그러나 팬들이 사랑하는 가수를 최대한 가까운 자리에서 보기 위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사운드체크 이벤트 값을 지불해야 했던 것처럼, 그리고 약 2년 만에 그런 상황이 K팝 업계에 당연하게 여겨지게 된 것처럼, ‘얼굴패스’도 안전 대비책이 채 마련되지 않은 채 K팝 산업에 강제화될 수 있다. 하이브 측은 앞으로 모든 아티스트의 공연에, 또 해당 공연을 보러온 모든 관객들에게 얼굴패스를 적용할 것인지 그 유무에 대해서는 “정해진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또 얼굴패스에 대해 팬들의 거부감이 심한 것에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3 05:43
드라마

“공영방송서 이런 일이”…’남주의 첫날밤’ 문화재 못질 논란, KBS 결국 사과 [종합]

KBS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이하 ‘남주의 첫날밤’)이 촬영 도중 문화재를 훼손해 논란에 휩싸였다. KBS는 결국 사과하며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KBS는 2일 공식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지난해 연말 안동병산서원에서 사전 촬영 허가를 받고,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현장 관람객으로부터 문화재에 어떻게 못질을 하고 소품을 달수 있느냐는 내용의 항의를 받았다”며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이라며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드라마 촬영과 관련한 이 모든 사태에 대해 KBS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안동시 또한 이날 “담당자가 현장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동시 문화유산과는 현장 조사 후 추가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남주의 첫날밤’ 제작진이 촬영 현장인 안동병산서원에 못질을 했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안동병산서원은 사적 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원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안동시 공식홈페이지 신문고에는 “유네스코 문화재에 못질이라뇨”, “문화재 훼손 누가 책임집니까” 등의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건축가 A씨 또한 자신의 SNS에 ‘남주의 첫날밤’ 소품용으로 안동병산서원 만대루 기둥 상단에 등이 설치된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병산서원 목격담을 기록한다”며 분개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경 병산서원에 들렀다”며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 서원 내부 여기저기에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놓여있었고, 몇몇 스태프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둘러보니 이미 만대루의 기둥에는 꽤 많은 등이 매달려 있었다. 나이가 지긋하신 중년의 신사분이 스태프에게 항의하고 있었고,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나도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며 거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스태프는 귀찮다는 듯, 이미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며 궁금하시면 시청에 문의하면 되지 않겠느냐? 허가 받았다고 도대체 몇 번이나 설명을 해야 하는 거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성을 내기 시작했다”며 “이건 아니다 싶어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에 연락했고, 담당 공무원은 촬영허가를 내준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나는 드라마 스태프가 나무기둥에다 못을 박고 있는데, 이 사실은 알고 있느냐? 문화재를 훼손해도 좋다고 허가했느냐?고 따져물었고 그제서야 당황한 공무원은 당장 철거지시 하겠다 대답했다”고 전했다. A씨는 “쉽게 생각하면 못 좀 박는게 대수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옥 살림집에서도 못하나 박으려면 상당히 주저하게 되는데 문화재의 경우라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며 “더욱이 공영방송 KBS의 드라마 촬영과정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적었다. 한편 ‘남주의 첫날밤’은 웹소설이 원작으로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로맨스 소설 속 단역의 몸에 깃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서현, 옥택연 등이 출연하며 올해 방영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2 17:14
드라마

KBS, 문화재 못질 논란 사과 “복구 위한 절차 협의 중” [공식]

KBS가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이하 ‘남주의 첫날밤’)의 문화재 훼손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KBS는 2일 공식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지난해 연말 안동병산서원에서 사전 촬영 허가를 받고,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현장 관람객으로부터 문화재에 어떻게 못질을 하고 소품을 달수 있느냐는 내용의 항의를 받았다”며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이라며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촬영과 관련한 이 모든 사태에 대해 KBS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남주의 첫날밤’ 제작진이 촬영 현장인 안동병산서원에 못질을 했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안동병산서원은 사적 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원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2 17:03
축구일반

“축구협회장 선거, 온라인·사전 투표 NO” KFA 선관위 결론

대한축구협회(KFA) 선거운영위원회가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온라인, 사전 투표 방식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KFA는 26일 오후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지난 24일 제4차 회의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전자투개표(온라인 투표) 또는 사전투표 방식에 대해 논의한 결과 아래와 같은 사유로 해당 방식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음을 알린다”고 전했다.앞서 허정무 후보는 “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가장 큰 문제는 투표권을 가진 선수와 지도자들이 전지훈련 일정 때문에 정당한 선거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사전 투표를 제안했다.하지만 KFA는 전자투개표 방식이 선거의 4대 원칙 중 ‘비밀선거’와 ‘직접선거’를 완벽히 보장할 수 없다며 선거운영위원회가 논의한 내용을 전했다. KFA는 온라인, 사전 투표가 어려운 여섯 가지 이유를 들었다. ▲다음은 KFA가 내놓은 온라인, 사전 투표 불가 이유1. 대한체육회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던 4년 전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였으나 비밀투표 보장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대두되어 이번에 온라인 투표 방식은 배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한체육회를 비롯하여 대부분 회원종목단체들은 선거에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지 않습니다.2.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도 규정 및 방침상 회장(president)이나 FIFA 평의회(Council), AFC 이사회(Executive Committee)의 구성원을 선출하는 선출총회는 반드시 선거인이 직접 투표장에 나와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들 연맹은 팬데믹 시기에도 선출총회의 경우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임기종료된 회장이나 이사를 교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3. 이는 전자투개표 방식이 선거의 4대 원칙 중 하나인 '비밀선거'와 ‘직접선거’의 원칙을 완벽하게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4. 또한 체육분야가 아닌 일반단체들의 선거투표를 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혼용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5.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 1차 투표와 개표 후에 곧바로 결선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점도 고려하였습니다. 6. 한편 사전투표의 경우 시행하고 있는 체육단체도 없으며, 대한축구협회 규정이 정하고 있는 선거일이 아닌 날에 선거를 실시하는 것은 정관 및 회장선거관리규정에 근거가 없는 것으로 이번 선거에서 시행이 불가함을 알려드립니다.김희웅 기자 2024.12.26 17:33
뮤직

[현장에서] 먼 훗날 구미에서도 이승환 콘서트 보는 날 오겠지

가수 이승환이 대관계약을 취소해 크리스마스 구미 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이승환과 소속사 드림팩토리, 공연예매자 100명 총 102명이며 피고는 지방자치단체로서의 구미시가 아닌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이다. 손해배상 총액은 6억 원이다. 이승환은 “구미시장 개인의 불법행위(부당 취소)로 발생한 손해”인 만큼 소송 대응과 이후 배상에 세금을 사용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구미 공연이 취소된 사이 이승환을 향한 각 지자체의 공연 러브콜이 쇄도했고, 그 중 광주광역시에서의 단독 콘서트가 구두 성사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SNS를 통해 “광주에서 합시다”라며 이승환을 초대하자 이승환이 이에 화답하며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의 공연을 기대합니다”고 덧붙인 것. 이승환이 애초 내년 3월까지 계획했던 35주년 기념 ‘헤븐’ 투어를 7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광주 외 타 지역에서의 공연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써 지난 이틀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 사태의 표면적인 결말은 소송 결과와 관계 없이 소시민의 통쾌한 승리로 장식된 듯하다. 하지만 뒷맛은 여전히 씁쓸하다.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도, 애초에 있어선 안 될 일이 벌어진 끝의 상황이라서다. 이승환은 당초 경상북도 구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콘서트에 선 뒤, 13개 보수단체는 구미시청 앞에서 이승환의 공연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제동을 걸었다. 이에 이승환은 공연 당일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인생 최고의 공연”을 예고했으나 구미시는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 물리적 충돌 우려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로 23일 공연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하지만 이승환이 SNS에 구미시와 공연 협의 과정에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을 것 등의 내용을 담은 서약서 날인 강요가 있었다고 폭로하며 문화예술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승환은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다.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그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다. 안타깝고 비참하다”며 분노했다. 이승환의 강경대응에 구미시장은 분열된 시국, 안전을 이유로 정치 선동 자제를 요청했으나 이승환 측이 이를 거절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거듭 해명했지만 이같은 해명은 더 큰 불을 지폈다. 탄핵 관련 이승환의 발언을 정치 선동으로 규정한 시대착오적 사고 자체의 문제다. 실제 서약서에 담긴 ‘정치적 선동’이라는, 지금 이 곳이 21세기 민주사회가 맞나 싶은 이 믿기 힘든 표현에 많은 이들이 아연실색했다. 어떤 이유를 갖다 붙여도 구미시의 서약 요구는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으려 한, 예술인이기에 앞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 반헌법적 결정이며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의 공존을 용납하지 않으려 한 사상검열이자 파쇼적 행위다. 민주사회에선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 대한 개인의 소회를 말하는 게 선동이 아니라, 이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가 오히려 진짜 정치적 선동이다. 구미시장의 이같은 결정에선 사흘 전 남태령에 멈춰섰던 전봉준투쟁단의 트렉터 시위가 오버랩된다. 그날 밤 경찰이 이들을 남태령에서 막아세우지 않았더라면 수많은 시민들이 1박2일간 차디찬 길바닥에서 고생할 일은 없었을 터다. 이승환의 구미 공연 역시 예정대로 진행했다면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사회 그 자체를 보여줬을 텐데, 그걸 막으려다 도리어 일을 키운 꼴이 됐다. 가수, 연주자, 프로듀서, 평론가 등 다양한 음악인 2645명이 참여한 음악인 선언 준비모임은 이번 사태 관련해 “구미시는 주최 측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반대 의견을 이유로 공연을 취소함으로써 행정이 특정 집단의 항의에 굴복했음을 스스로 인정했고, 예술인의 개인적 견해를 이유로 예술 활동을 제한함으로써 문화예술계 전반에 검열과 통제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위험한 선례를 만들었다”며 “구미시의 이번 결정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부끄러운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며, 문화예술 검열의 암흑기를 상징하는 사례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일갈했다.동료들의 성명에 이승환은 ‘눈물 나게’ 감사를 전하며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끝끝내 찾겠다”고 다짐했다. 낙관하긴 이르지만 이승환의 이번 싸움은 그리 길지 않을 듯하다. 전화위복이 아니라 사필귀정이다. 먼 훗날 언젠가, 구미에서도 이승환 콘서트 보는 날이 오겠지.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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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요대축제’·‘연예대상’ 포토월 행사, 레드카펫 취소…탄핵정국 여파 [공식]

‘KBS 가요대축제’ 포토월 행사가 취소됐다.13일 KBS는 공식입장을 내고 “제작진 논의 결과, 오는 20일 오후 4시에 진행 예정이었던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의 아티스트 포토월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 생방송 행사에 집중해 더욱 좋은 방송을 보여드리기 위한 결정이오니 양해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2024 KBS 가요대축제’는 당초 레드카펫 및 사전 인터뷰 없이 포토월 앞에서 아티스트 사진 촬영을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행사 마저도 취소됐다.오는 21일 개최되는 ‘2024 KBS 연예대상’ 역시 올해는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탄핵 정국 여파 등 혼란스러운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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