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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차지연♥윤태온, 이혼 위기 고백 “사회성 결여… 출산 자신 없어” (‘동상이몽2’)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차지연과 윤태온 부부가 이혼 위기를 고백했다.지난 3일 방송된 ‘동상이몽2’에는 NEW 운명부부로 ‘결혼 11년차’ 차지연♥윤태온 부부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카리스마 있는 배역으로 여러 작품 속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했던 차지연의 일상은 반전, 그 자체였다. 차지연은 어두운 집안에서 편안한 홈웨어와 상투 머리와 함께 안경을 낀 민낯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를 지켜 본 김구라는 “감스트 아니냐”고 놀라워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차지연은 해를 바라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고 “하루에 할 일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나에게 스스로 용기와 위로를 주는 주문을 한다”고 설명했다. 명상 후에는 10살 아들 주호, 남편 윤태온과 함께 엉덩이 뽀뽀를 하며 가족 스킨십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채널로 출연한 전민기는 “우리 집은 다 각자 생활을 하는 편인데 저거 하자고 깨우면 싸움 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이날 차지연♥윤태온 부부는 이혼 위기 문턱까지 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앞서 자신을 전업주부 5년차로 소개했던 남편 윤태온은 “아내가 전적으로 나가서 돈을 벌고 있다. 저는 현재 돈을 1도 벌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내를 쉬게 하고 싶다. 아내의 컨디션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차지연은 “남편이 사실 저와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가장이라고 생각한다. 남편도 꿈이 배우인데 잠시 내려 놓은 상태다. 저는 시집을 잘 간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런 두 사람에게도 아들을 출산한 후부터 갈등이 찾아왔다. 차지연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편안하고 평범한 가족의 분위기 속에서 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저는 사회성도 굉장히 결여돼 있고 정서적으로 아픈 사람이었다”면서 “나의 정서적 불안감을 아이에게 그대로 되풀이하는 건 아닌가 싶었다. 그것 때문에 결혼과 출산이 자신 없었고 남편은 ‘왜 아무 것도 안 하냐’며 화를 냈었다”고 전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의 냉전은 4년간 지속됐고, 결국 차지연이 이혼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차지연은 “이혼을 앞두고 ‘더블 캐스팅’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저는 심사위원으로, 남편은 참가자로 출연했다. 그때 남편이 무대 위에 올라오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사랑하는 감정, 미운 감정 다 들었는데 그때 굉장히 괴롭고 미안했다”고 회상했다.이에 윤태온은 “‘모든 일은 다 내 책임이다’라는 책 속의 구절을 보고 관계 회복을 위해 내 잘못부터 인정하고 반성하게 됐다. 그 때부터 차지연을 위해 살림과 육아를 전담했다. 아내에게 또다시 가족이란 이름으로 상처 주기 싫었다”며 차지연을 향한 진심을 전해 남다른 두 사람의 ‘진짜 사랑’을 표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4 08:32
OTT

가족계획’ 배두나, 이토록 매력적인 ‘엄마’라니

엄마 연기도 배두나답다. 그간 다양한 장르 속 개성 있는 캐릭터로 매력을 그려낸 배두나는 이번에도 그만이 할 수 있는 엄마를 그려내며 작품 전체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지난달 2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블랙코미디 히어로물이다.배두나는 극 중 가족 5인 중 엄마인 한영수를 연기했다. 영수는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어린 시절 고아들을 훈련 시키는 특수교육대라는 곳에서 인간 병기로 성장했다. 그곳에서 함께 큰 남편 백철희(류승범)와 시아버지 백강성(백윤식), 당시 갓난아기였던 지훈(로몬), 지우(이수현)와 탈출해 가족을 이뤄 한 도시에 정착한다.영수는 가족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다. 상대의 뇌를 장악하고 기억을 조작하는 브레인 해킹 기술을 선천적으로 통달했다. 브레인 해킹은 실제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지 않아도 상대의 정신을 지배해 육체적 고통을 느낀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일종의 최면술이다.배두나는 5인 가족의 상냥한 엄마인 동시에 잔인한 기술로 악인을 처단하는 해결사, 두 가지 얼굴을 보여준다. 전자일 때 배두나는 자녀의 투정과 불만에 꼼짝 못 하는 여느 부모의 모습 그 자체다. 지훈·지우가 문제를 일으켜 이사 다닌 게 여러 번인 듯, 전학 첫 등교 날 “우리 지훈이 착한 아들인 거 알지?”라며 넌지시 당부를 건네거나, 자신을 싫어하는 지우가 늘상 남기던 아침밥을 어느날은 싹싹 긁어먹었을 때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반면 후자일 때 배두나는 돌변한다. 어딘지 쎄한 느낌을 자아내는 악인은 단번에 알아보고 말없이, 무표정을 유지한 채 탐색한다. 겉치레나 빈말 같은 사회성 있는 행동은 없다. 무례한 사람에게는 정곡을 찌르는 말을 돌직구로 던지는데 엄마일 때와는 다른 서늘한 느낌으로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번 작품에서 배두나는 굉장히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면도 함께 갖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양자를 왔다 갔다 하는데도 몰입도 높은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살렸다”고 짚었다. 영수는 말로 해결이 안 될 때는 브레인 해킹 기술을 쓰는데 1회 말미 여학생들의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만든 조규태를 처단하는 장면은 ‘가족계획’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조규태의 허벅지에 ‘죄’를 새긴 후 칼로 도려냈다가 다시 꿰매놓는 다소 수위 높은 폭력 장면을 배두나는 자신만의 해석으로 담아냈다. 조규태의 핏방울이 얼굴로 튀는 와중에도 줄곧 무표정을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눈물 한 방울을 흘리는 배두나의 연기는 섬뜩함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이런 깊이 있는 연기는 그의 오랜 연기 내공에서 비롯됐다. 배두나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 봉준호 감독의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 ‘브로커’ 등 거장들과의 작업을 통해 성장해왔다. 상업성과 예술성을 가리지 않으며 쉽사리 도전하기 힘든 연기, 흔치 않은 캐릭터를 맡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좀비 호러 액션 사극인 ‘킹덤’ 시즌 1, 2와 SF ‘고요의 바다’, 형사물 ‘비밀의 숲’ 등 다양한 장르의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콜센터 하청 계약직의 이야기를 다룬 독립 영화 ‘다음 소희’에도 출연, 폭넓은 작품 선택으로 자신을 차별화시켰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배두나만큼 연기의 폭이 넓은 배우는 없다. ‘공기인형’ 같은 작품에선 기본적으로 감정이 없다고 여겨지는 인형을 연기하면서도, 어린아이 같은 사랑을 표현해내는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며 “‘가족계획’에서도 배두나는 감정이 결여된 캐릭터를 탁월한 해석으로 연기한다. 캐릭터에 대한 공감력과 분석력이 매우 뛰어난 배우”라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2 06:05
영화

[IS인터뷰] ‘베테랑2’ 정해인 “황정민, 무서울 거라 생각…겁먹었었다”

“기뻤다가 순간적으로 부담감이 몰려왔다가 또 너무 감사했어요.” 배우 정해인은 영화 ‘베테랑’ 시리즈 합류 당시를 회상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해인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설렌다. 심판대에 올라간 기분”이라면서도 “자신감이 있다. (관객들이) 보고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3일 개봉한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가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사실 저도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영화를 봤을 때는 제대로 못봤어요. 긴장도 되고 해서 즐기지를 못했죠. 제대로 본 게 이번 언론 시사회 때였는데 너무 잘 나왔다고 생각했어요. 칸 버전보다 사운드 믹싱, 음악도 달라져서 더 풍성한 느낌이었죠.”정해인은 ‘베테랑2’에서 시리즈의 새 빌런 박선우를 연기했다. 겉으로는 평범한 막내 경찰이지만, 뒤에서는 ‘정의 구현’이란 이름 아래 거침없이 사람을 죽이는 연쇄살인마다. “박선우는 나르시시스트적인 부분도 있고 소시오패스 성향도 있어요. 약간의 관종 느낌도 있고요. 자기가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서 상대방을 도구로 그냥 이용해요. 계획대로 안 되면 반사회적인 모습이 나오는, 사회성이 결여된 인물이기도 하고요. 연기할 때도 이런 부분을 계속 생각했어요.”피할 수 없는 전편의 악역 조태오(유아인)와의 비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해인은 “캐릭터적으로 부담은 전혀 없었다”며 “빌런의 성향이나 결이 아예 다르다. 조태오가 발산하는 불이면, 박선우는 정확한 규정이 어려운 혼돈, 혼란 그 자체다. 색으로 설명하면 차가운 파란색”이라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박선우의 이런 혼란을 시시각각 변하는 동공 연기로 표현해 냈다. 그간 선함, 사랑스러움 등을 줄곧 담았던 정해인의 눈빛에는 광기, 살기부터 허망함, 공허함 등 낯설고 다양한 감정이 쉴 새 없이 오간다.“가장 거울을 많이 본 작품이에요. 시선 처리 방향, 눈을 깜박이는 횟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고 생각했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시선의 머무름이었어요. 자료를 찾다 보니 사람을 일정 시간 이상 쳐다보면 불쾌감, 불편함을 준다고 해서 그걸 응용했어요. 범죄자는 잔 동작이 많이 없다는 것도 반영했고요.”그러면서 정해인은 상대역으로 출연한 황정민이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연기는 상대방의 에너지가 중요하다. 보통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상대 배우가 연기할 때는 쉬는 경우가 있는데 선배님은 카메라가 본인한테 안 걸려도 열연을 펼쳐주셨다”고 치켜세웠다.“사실 처음에는 ‘무섭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어요. 혼자만의 노파심으로 겁을 먹고 들어갔죠. 근데 막상 뵈니까 정도 많고 엄청 섬세하고 따뜻하셨어요. 첫 촬영 날도 먼저 ‘소주 한잔하자’고 하시더라고요. 늦은 시간에 선배님이 술을 안 드실 때였는데 저를 배려해서 시간을 내주신 거였죠. 굉장히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현재 출연 중인 tvN 주말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을 비롯해 유난히 멜로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 왔던 정해인은 ‘베테랑2’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양극단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바람도 전했다. “팬들에게는 ‘베테랑2’가 배우 정해인을 다채롭게 즐길 기회가 되길, 팬이 아니거나 이 영화로 저를 처음 본 분들에게는 ‘어? 저 배우 다른 작품도 찾아볼까?’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던져진 시리즈물의 단골 질문인 ‘베테랑3’ 출연 의사에 대해서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는 답이 돌아왔다. “달려가야죠. 누구보다 발 빠르게 뛰어갈 겁니다.(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9 06:05
연예일반

오정세·진선규·김해숙 ‘악귀’보다 소름 돋는 연기력 ②

싱거운 국에 조미료를 넣고 감칠맛을 더하듯. 배우 오정세와 진선규, 김해숙의 안정된 연기력이 SBS 금토드라마 ‘악귀’의 장르적 색깔을 더욱 진하게 만들었다. ◆ 오정세, 사회성 결여된 민족학 교수에 ‘매력’ 한 스푼 오정세는 극 중 민족학 교수이자 악귀를 보는 염해상을 연기했다. 어려서부터 귀신(鬼神)을 볼 수 있었던 염해상은 어머니를 죽인 악귀를 집요하게 추적해 온 인물이다. 그냥 ‘악귀’밖에 모르는 남자라고 표현하면 딱 일 것 같다. 그 탓인지 사회성도 떨어지고 늘 무표정이다. 그렇다고 해상이 무작정 사람을 막 대하거나 안하무인이지는 않다. 위협적인 상황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피해자에게 냅다 질문을 쏟아내는 산영(김태리)을 진정시키는 모습만 봐도 그렇다. 악귀에 씐 후 혼란스러워하는 산영에게 조력자가 돼 주기도 하면서 가끔씩 툭툭 내뱉는 농담으로 인간미를 보여준다. ‘노잼’인 인물을 매력적으로 그려낸 건 오로지 오정세의 역량이다. 영화 ‘극한직업’ 테드창을 비롯해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승재,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노태규 등 오정세는 코믹한 캐릭터에서 두각을 보이다가도 드라마 ‘엉클’,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등에서 진중한 모습으로 보는 이를 울린다. 그야말로 연기로 사람들을 웃고 울린다. 그런 그가 ‘악귀’에서는 무뚝뚝하고 냉철한 염해상으로 완벽히 분해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든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오정세가 연기하는 염해상은 주야장천 귀신 이야기만 하는 현실과 거리가 먼 캐릭터다. 그런데 오정세는 이런 염해상 캐릭터를 진지하고 설득력 있게 잘 이끌고 갔다”라고 호평했다.◆ 진선규, 짧지만 강력한 눈빛으로 ‘소름’ 한 스푼 진선규는 ‘악귀’에서 이야기의 시작인 구강모 역으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폭우가 내리던 밤 집에서 ‘댕기’라고 적힌 책을 발견한 강모는 “문 좀 열어봐”라는 소리에 문을 연다. 그렇게 그는 천장에 목을 매달아 숨진 채로 발견된다. 극 중 산영의 아버지이자 전 민속학 교수인 강모는 ‘악귀’의 정체를 알고 있는 핵심적인 인물이다. 다만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대부분 다른 배우들의 회상신이나 귀신으로 등장하는 게 전부다. 이 때문에 한 커뮤니티에는 “진선규 분량이 왜 이렇게 적나요?”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사기도 했다. 사실 진선규는 ‘악귀’ 특별출연이다. 짧은 분량에도 존재감이 돋보이는 탓에 이런 해프닝이 생긴 것이다. 본래 진선규는 극의 재미를 더하는 감초 역할로 유명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는 장첸(윤계상)의 오른팔 위성락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영화 ‘극한직업’, ‘사바하’, ‘돈’, ‘승리호’에 출연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이제 진선규는 주연으로 발돋움했지만 그럼에도 큰 역할, 작은 역할을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진선규는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을 끌어당기는 흡입력으로 주연 못지않은 영향력을 미쳤다. 특히 ‘악귀’에 의해 조종당하는 모습부터 무언가를 걱정하고 있을 때 진지한 눈빛까지 보고 있으면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라고 평가했다.◆김해숙, 타락한 인간의 ‘분노’ 한 스푼 김해숙이 연기한 나병희는 ‘악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 중 하나다. 해상의 친할머니이자 중현캐피탈 대표인 나병희는 1958년 무당에게 돈을 주고 여자 아이 이목단(박소이)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다. 김해숙은 ‘악귀’ 6화에서 제대로 등장한다. 호화로운 저택에서 단절된 채 살아가는 나병희를 연기하는 탓에 대부분 의자에 앉아 있는 상반신 장면이 전부이지만, 김해숙은 살기 가득한 표정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해상에게 “우리가 아니었다면 네가 이런 사치를 누릴 수 있었을 거 같아?”라며 과거에 자신이 한 행동을 정당화하는 모습은 나병희란 인물이 얼마나 타락했는지 잘 보여준다. 김해숙은 ‘국민엄마’라는 수식어에 안주하지 않고 영화 ‘도둑들’ 등 다양한 작품들을 오가면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렇기에 비교할 수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인식을 준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김해숙의 연기는 ‘구관이 명관이다’는 말을 절로 나오게 한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악귀보다 더 악귀 같은 연기를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7 06:00
연예일반

seezn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 김정민X최윤호 감독이 말하는 ‘K호러’란?

OTT seezn(시즌) 오리지널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의 옴니버스 작품 ‘홀’의 연출자 김정민 감독과 ‘홈쇼핑’의 최윤호 감독이 한국화된 호러에 대해 설명했다. ‘홀’은 신부(봉태규 분)의 권유로 앞이 보이지 않는 노인(김재건 분)을 돌보게 된 복녀(권한솔 분)가 겪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았다. 어둠을 뚫고 복녀를 주시하는 구멍 속 눈동자와 고택의 비밀이 숨 막히는 공포를 선사한다. 김정민 감독은 “시대극은 자주 해볼 수 있는 장르가 아니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새로 창작한 고유한 이야기로 이뤄진 에피소드들인데 익숙한 공포가 아니라 낯선 공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홀’에 대해 “한 밤 중, 고립된 공간에서 느껴지는 누군가의 시선이 주는 불안과 공포를 담았다. 그 시선의 주인일지도 모르는 이와 일상을 함께 보내야만 하는 낮의 공포까지 담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민 감독의 K호러의 매력에 대해 “한국에 맞는 ‘로컬화’한 형태의 불안과 공포를 잘 이해하고 묘사하는 것 같다. ‘전설의 고향’의 조기 교육 덕 아닐까”라며 센스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더했다. ‘홀’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시대극으로 시청자들을 강하게 몰입시키는 작품이다. 김정민 감독은 에드가 앨런 포의 ‘고자질하는 심장’을 원작으로 삼았다. 그는 “여러 이미지와 사운드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감각들을 묘사해보고 싶었다”면서 “점점 가까이 들려오는 발소리, 구멍으로 새어 들어오는 불빛, 복도 끝의 어둠 등 고택이라는 공간이 주는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최윤호 감독의 ‘홈쇼핑’은 손뜨개 전문가 해옥(장성윤 분)에게 알 수 없는 의뢰가 들어오면 시작된다. 주술을 외우며 인형을 만들어 달라는 미스터리한 의뢰에 이어, 홈쇼핑 채널에서 자신이 만든 인형이 저주인형으로 팔리는 괴기한 광경을 목격한다. 이번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최윤호 감독은 “동일한 콘셉트의 주제를 각기 다른 감독들이 각자의 개성에 맞는 이야기를 창조해가는 다양성”을 차별점과 매력으로 꼽았다. 연출작 ‘홈쇼핑’에 대해 “만남의 단절, 사회성의 결여 등에서 오는 여러 문제들의 시각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혼자라는 자체가 공포의 시작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윤호 감독은 “한국은 아직 호러 불모지다. 제작되는 콘텐츠도 많지 않아 하나의 카테고리로 강점을 말하기 어렵다. 호러 팬의 입장에서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장르에 대한 애정을 보냈다. seezn(시즌) 오리지널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은 오는 27일(목), seezn(시즌)과 지니 TV(Genie TV)를 통해 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26 16:55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진, 58도 독주 마시며 털어놓은 속내.."인간관계 파탄, 단점 감추고파"

방탄소년단 진이 영지 앞에서 허심탄회한 속내를 드러냈다. 진은 20일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의 게스트로 나서 58도의 독주를 마시며,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줘 놀라움을 안겼다. 진은 12년 된 58도짜리 중국 술을 거침없이 먹었으며, 평소 주량이 소주 한 병이라고 했음에도 "슈퍼스타로서 참을 수 없다"며 술잔을 거부하지 않아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급기야 "모든 속박과 굴레를 벗어나도 된다"는 이영지의 말에 진은 "그럼 욕해도 되냐"며 급발진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전 사회성이 결여돼 있다. 20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친구도 없다 보니까 제가 사회성이 좀 결여돼 있다. 휴대폰 전화번호 목록을 찾아보면 연예인 친구가 10명이 안 된다. 대부분 사람들도 저희가 부담스럽다고 친구로도 잘 안 놀아주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일 때문에 진짜 인간 관계도 죄다 파탄 났다"고 외치는가 하면 이영지를 향해,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다. 연예인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서"라며 호감을 표했다. 중국술에 이어 와인으로 2차를 시작한 진은 "20살 때 연습생 들어오고 나서는, 회사에서 관리한다고 술 못 먹게 했다. 게임도 못 해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진은 "사람들이 관심을 주면 잃을 게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싶어 한다고 해서 내가 많은 것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보기 싫은 모습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속내를 드러냈다. 나아가, “저도 게임이나 많은 것을 좋아하는 덕후로서 그것에 감정 이입을 해서,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인드가 있다. 방송에서 나쁜 말을 하거나 이런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 팬들에게는 좋아하지 않을 법한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며 월드스타로서의 책임감을 잊지 않아 박수를 받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21 07:56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김우석 "많은 것 배우고 얻은 작품"

배우 김우석의 노태남은 더할 나위 없었다. 지난 26일 종영된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안보현(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조보아(차우인)가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김우석은 노태남 역을 맡았다. 극 초반 김우석은 온갖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고 위아래를 조절하지 못하는 안하무인 끝판왕 면모로 안방극장의 분노를 샀다. 다른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는 선민의식을 기본 탑재, 사회성마저 결여된 인물로 분한 김우석은 그간 시도해본 적 없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섰고, 첫 악역 캐릭터였음에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영 앤 리치' 노태남 그 자체가 되어 매력 포텐을 터뜨렸다. 이후 김우석을 두려움에 떨게 하던 유일한 존재, 어머니 오연수(노화영)가 등장하며 김우석은 또 한 번의 연기 변주를 선보였다. 그가 어머니에 의해 빌런으로 자랄 수밖에 없었던 과거, 특히 수류탄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된 배경이 그려졌는데, 이러한 과정에서는 겁에 질려 온몸을 벌벌 떨고, 초점 잃은 눈빛으로 눈물을 쏟아내는 등 인물의 불안정한 심리를 온전히 표현해내 호평을 얻었다. 분노, 공포, 패닉, 슬픔 등 극이 후반부로 갈수록 극심한 감정 변화를 겪게 된 인물의 다양한 면면들을 김우석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군대 내 총기 난사 사건을 겪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다거나, 어머니를 배신하고 진실을 바로 잡는다거나, 모든 걸 끝내고자 안전핀 뺀 수류탄을 손에서 놓는 등의 장면에서 폭발적인 열연을 펼쳐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든 것. 김우석은 더할 나위 없는 노태남을 탄생시키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폭풍같았던 나날들을 겪은 후 그간의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환골탈태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기까지, 감정이 폭이 큰 인물이었던 만큼 종잡을 수 없이 다이내믹했던 노태남의 서사 속에서 짠내를 유발하기도, 측은함을 자아내기도 하며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이에 김우석은 "안녕하세요.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노태남 역을 연기한 김우석입니다. 나쁜 행동을 하는 역할이 처음이라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벌써 종영을 한다고 하니 실감이 나지 않고 괜히 울컥하기도 합니다. 모든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이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한 작품이기에 오랫동안 생각이 날 거 같습니다. 이런 멋진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이런 기회가 저에게 와줘서 정말 너무 감사했고,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저희 '군검사 도베르만'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작품 오래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애정이 가득 담긴 종영 소감을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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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김우석, 역대급 영앤리치 빌런 예고

새로운 빌런의 탄생을 예고하는 김우석의 스틸이 공개됐다. 2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안보현(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될 조보아(차우인)가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군법정을 처음으로 조명한다. 극 중에서 김우석은 20대 초반에 굴지의 방산업체 회장 자리에 오른 노태남 역을 맡아 영 앤 리치의 끝판왕 면모를 보여준다. 특권층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는 선민의식은 기본 탑재, 감정 조절 장애에 아주 기본적인 사회성까지 결여되어 있는 김우석(노태남). 어머니 오연수(노화영)의 탐욕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지만 ,타고난 악마성에 비해 머리와 판단력이 받쳐주지 못해 각종 사건 사고를 대책없이 저지르고 다니는 사고뭉치로 통한다. 이와 관련해 '군검사 도베르만' 측이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노태남으로 변신한 김우석의 캐릭터 스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공개된 스틸에는 영 앤 리치의 정석을 보여주는 노태남의 매력이 오롯이 드러나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급미 넘치는 슈트에 블링블링한 액세서리로 완성한 화려한 스타일은 한 눈에 봐도 부티가 넘쳐 흐른다. 여기에 어딘지 모르게 반항기가 서려있는 그의 광기 가득한 눈빛까지 더해지면서 그 비주얼만으로 예사롭지 않은 빌런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특히 이번 스틸은 김우석의 낮과 밤을 포착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완벽한 슈트 차림으로 햇살이 드리우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누군가에게 보고를 받고 있는 낮의 모습에서는 기업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노태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밤의 김우석은 한층 더 화려해진다. 익숙한 듯 위스키 잔을 들고 있는 모습은 회사 집무실에서의 모습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하지만 부족함 하나 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의 인생이 계속될 것만 같았던 김우석에게도 일생일대 최대의 위기가 찾아온다. 과연 그의 영 앤 리치 라이프에 반전을 가져올 사건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tvN 2022.02.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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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3' 주우재, 선넘는 여자친구에 분노 "장난 아닌 사회성 결여"

선 넘는 여자친구의 장난기에 '연애의 참견' MC들이 분노를 터트렸다. 16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63회에는 장난이 심한 여자친구와 연애 중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카페 아르바이트 중 손님에게 복불복 음료를 판매해 카페에서 잘릴 정도로 장난이 심했다. 여자친구의 장난기는 특히 고민남에게 많이 발산됐다. 샤워가운만 입은 남자친구를 호텔 복도에 밀고 문을 잠가버린다거나 아픈 남자친구에게 고양이 사료로 죽을 쒀주는 등 만행에 가까웠다. 참다못한 고민남은 결국 화를 냈다. 그때 여자친구에게서 조부가 돌아가셨다는 부고 소식을 듣게 됐고, 고민남은 큰일을 겪은 여자친구에게 화낸 것을 미안해하며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것마저 여자친구의 장난이었다. 고민남은 장난을 위해 패드립까지 서슴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크게 실망했다. 장난이란 이름으로 지나친 행동을 하는 여자친구를 보며 김숙은 "개그맨들이 장난을 좋아하지만 이렇게 선을 넘진 않는다. 100명 중에 한 명이 불편하다면 그 개그는 하면 안 된다. 웃음 강도가 낮아지더라도 모두가 유쾌해야 한다"라고 소신 발언했고, 주우재 역시 "이건 장난의 문제가 아니다. 여자친구는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다"라고 주장했다. 여자친구의 장난을 멈추게 할 방법을 찾는 고민남에게 곽정은은 "여친이 정말로 바뀌길 원한다면 여자친구가 장난을 칠 때 짧게 정색을 하고 그 자리를 떠나라. 장난에 반응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여자친구에겐 이 연애 자체가 장난으로 보인다. 남자친구를 진짜 사랑한다면 자신을 떠날까 봐 겁이 나서 이런 행동을 하지 못할 거다"라면서 "여자친구에게 한 마디 하겠다. 일단 그 장난은 재미가 없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살길 바란다"라고 충고했다.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애의 참견 시즌3'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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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이기에 가능했던 '스타트업' 남도산

남주혁이기에 가능했다. 그간 주로 정유미·한지민·신세경·이성경 등 연상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남주혁은 tvN 토일극 '스타트업'에서 제 옷을 입은 듯 다양한 감정선과 연기를 보여줬다. 극 초반에는 배수지(서달미)와 의도치 않게 엮이며 때로는 순수한 모습이었다. 특히 남주혁이 연기한 남도산은 너드미(Nerd美)의 절정으로 조명됐다. 너드미란 지능이 뛰어나지만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인 너드와 아름다울 미의 합성어로 사회성은 결여돼있지만 어느 분야에서 특출난 모습을 가진 매력을 말한다. 천재 엔지니어지만 잘생긴 그가 너드미의 표본이었다. 이후 성장형 캐릭터인 남도산으로 파란만장한 청춘의 삶을 녹여내 공감을 이끌어냈다. 배수지와 편지에 대한 모든 사실을 밝히기 전 후회가 가득 담긴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주혁은 곧 모든 것을 털어놓고 배수지를 응원하기 위해 진솔하게 다가가는 캐릭터의 심정을 애틋하게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사 이외에도 시선·손짓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물이 느끼는 감정선을 고스란히 그려내 공감대를 높였다. 눈을 잘 못 마주치던 남도산이 점점 눈을 잘 맞추게 되고 손을 계속 만지작만지작 하는 듯한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몸짓으로도 정말 많은 표현을 했다. 이 같은 디테일이 남도산의 성장을 손쉽게 알 수 있는 포인트. 무엇보다 남주혁이 그려내는 싱그러운 청춘 로맨스에 더욱 빠져드는 이유에는 한층 성숙해진 연기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지 못할 만큼 자존감이 바닥이던 지난날에서 고개를 들고 당당히 꿈을 향해 나아가기까지 파란만장했던 남도산의 성장 과정은 남주혁의 섬세한 눈빛 변화와 표현력으로 한층 몰입도 높게 그려졌다. 속으로 삼키던 울음을 밖으로 토해냈던 오열 장면들은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 만큼 깊은 먹먹했다. 이 밖에도 캐릭터의 성장에 맞춰 변화 시그널을 세밀하게 채웠다. 먼저 의상 스타일링에서 공대생의 패션 컬러는 레드로 설정했다. 극 초반 목 늘어난 티셔츠와 통이 넓은 팬츠로 인물의 생활감이 느껴지게 했고 여러 종류의 체크 셔츠를 적절하게 매치함으로 코딩 외에 다른 것에는 일절 관심이 없는 순수한 매력의 모습을 표현했다. 샌드박스 입주 후 캐릭터에 또 한 번의 변화를 줬다. 함께 있을 때 편안한 두 사람의 관계를 파스텔 톤과 같은 부드러운 컬러의 의상을 통해 진심까지 담아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1.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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