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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홍정민,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3R 5타 차 단독 선두 점프

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서 5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홍정민은 3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가 된 홍정민은 단독 2위 박현경을 5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내달렸다.홍정민은 2022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투어 2승을 노린다. 올 시즌 성적은 지난달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홍정민은 이날 13번 홀(파4)에서 약 11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4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곧바로 15번 홀(파5)에서 6m가 넘는 중거리 퍼트를 떨어트렸다.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9언더파 207타를 기록, 단독 2위로 4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박현경은 이 대회에서 2020년과 2021년 정상에 올랐다. 4년 만에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금까지 KLPGA 챔피언십에서 3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고우순(4승), 구옥희, 김순미(이상 3승)까지 3명이다.8언더파 208타의 공동 3위 그룹에는 박지영과 마다솜, 김민솔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 209타인 방신실이 단독 6위, 황유민과 김우정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7위다. 이은경 기자 2025.05.03 18:29
스포츠일반

조코비치, ATP1000 시리즈 최다승 타이...마이애미오픈 3회전 진출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즈 대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조코비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919만3540 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링키 히지카타(86위·호주)를 2-0(6-0 7-6<7-1>)으로 물리쳤다.최근 3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조코비치는 ATP 투어 1000시리즈 대회 통산 410승째를 기록,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의 410승과 동률을 이뤘다.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아래 등급으로 1년에 9개 대회가 열린다. 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통산 410승 91패를 기록해 나달의 410승 90패와 거의 비슷한 성적을 냈다. ATP 1000시리즈 최다승 3위는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381승(108패)이다.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최다 우승 부문에서는 40회로 단독 1위다. 나달은 36회, 페더러는 28회 정상에 올랐다.조코비치가 카밀로 우고 카라벨리(65위·아르헨티나)와 3회전에서 이기면 최다승 부문에서도 나달을 추월한다.호주오픈 4강 패배 이후 최근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 BNP 파리바오픈에서 연달아 첫판에서 탈락한 조코비치는 3연패를 끊고 2016년 이후 9년 만에 마이애미오픈 정상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조코비치는 지미 코너스(은퇴·미국·109회)와 페더러(103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100회 우승에도 도전하고 있다. 조코비치의 통산 우승 횟수는 99회다.안희수 기자 2025.03.22 08:07
스포츠일반

태권도 프리스타일 품새 차예은, 세계선수권 2연패…“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태권도 프리스타일 품새 여제 차예은(23·용인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차예은은 2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사흘째 프리스타일 여자 17세 이상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고양세계선수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예선에서도 1위로 결선에 오른 차예은은 최종 9.280점을 받아 에바 산드레센(덴마크·8.74점), 앨리슨 데구즈만(미국·8.74점), 세실리아 리(멕시코·8.68점)를 제쳤다.2연속 세계 정상에 선 차예은은 “자유품새를 하기에는 나이도 많고, 체력과 기술력 구사에 한계가 있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번 대회가 세계대회 자유품새 은퇴 무대라 생각했기에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난달 본지와 인터뷰에 임한 차예은은 “2023년 이후에는 선수를 안 하려고 했다. 할 수 있는 걸 다 해봤고, 지도자 쪽으로 가서 후배들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큰 대회가 이번 세계선수권이다. 이 대회를 잘해서 선수로서 좋은 이미지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마음 속 간직한 바람을 이뤘다. 프리스타일 17세 이상 남자 대표로 나선 윤규성(한국체대)은 결선에서 9.34점을 획득, 9.42점을 받은 미국의 성현 에릭 권(한국명 권성현)에게 밀려 은메달을 땄다.에릭 권은 한국에서 엘리트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 권기덕 사범(뉴저지주)의 아들로 한인 1.5세다.에릭 권은 2022년 고양 대회에서는 공인품새 단체전 1위를 차지했고, 개인전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후 자유품새로 전향해 단 2년 만에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공인품새 남자부 개인전 금메달을 싹쓸었다.유소년부 김정재(대전외삼중), 청소년부 이진용(화곡중), 50세 이하부 김학동(명장태권도장)이 나란히 우승했다.단체전에서는 신유빈(흥덕고), 한송연(화수고), 이루다(부산정보고)가 호흡을 맞춘 여자 청소년부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이날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종합 순위 선두를 지키며 대회 13연패에 가까워졌다.김희웅 기자 2024.12.03 11:43
연예일반

뉴진스, 도쿄돔 입성 D-1…“버니즈에 더 가까이”

그룹 뉴진스의 도쿄돔 입성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1일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을 발매하고 현지 주요 차트를 강타한 이들이 대규모 팬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뉴진스는 오는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개최한다. 이 팬미팅은 평일 행사임에도 양일 모두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됐다. 국내외 미디어의 관심 또한 뜨거워 뉴진스를 향한 취재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진스는 25일 소속사 어도어를 통해 “일본 정식 데뷔와 함께 진행되는 팬미팅인 만큼 그에 걸맞은 스케일로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도쿄돔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가 많으니 기대해달라”라고 귀띔했다. 멤버들은 이어 “버니즈(팬덤명)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려 한다. 그 순간들이 엄청 기대되고 설렌다.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아 전했다.■ DJ, 밴드 연주…150분간 총 20곡 넘는 ‘음악 페스티벌’로 초대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은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다채로운 무대로 뉴진스표 음악 페스티벌을 예고한다.프로듀서 250의 오프닝 DJ 무대로 시작되는 이 팬미팅에서 뉴진스는 약 150분간 총 20곡이 넘는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친다.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와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에 수록된 신곡 4곡, 기존에 발표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12곡, 여기에 멤버들의 특별한 솔로 무대가 준비됐다. 일본 혼성 듀오 요아소비와 싱어송라이터 리나 사와야마도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공연을 한층 다채롭게 만들 전망이다.팬미팅에서 보기 드문 밴드 라이브가 뉴진스와 함께한다. 이 덕분에 한층 풍성한 사운드가 도쿄돔을 꽉 채운다. 돌출 무대 등을 활용한 팬들과의 깊은 교감, 뉴진스 특유의 감성이 살아있는 공연 연출은 한시도 지루할 틈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日 데뷔와 동시에 인기 돌풍…3일 연속 오리콘·라인뮤직 1위특히 뉴진스의 따끈따끈한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24일 발표된 오리콘 최신 차트에 따르면 뉴진스의 ‘슈퍼내추럴’은 23일 자 ‘데일리 싱글 랭킹’ 정상을 밟았다. 이 싱글은 발매 당일(21일) 이 차트 1위로 직행한 뒤 3일 연속 왕좌를 지켰다.동명의 타이틀곡 '슈처내추럴'은 라인뮤직 일간 차트(24일 자)에서 사흘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곡은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23일 자)에서는 3위를 지켰고, 수록곡 ‘라이트 나우’ 역시 이 차트에서 순항 중이다 뉴진스는 도쿄돔 팬미팅에 앞서 후지TV ‘메자마시테레비’와 ‘메자마시 8’을 시작으로 TV 아사히 ‘뮤직 스테이션’, 니혼TV ‘with MUSIC’, TBS ‘CDTV 라이브! 라이브!’ 등 현지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5 10:24
스포츠일반

25번째 정상, 다시 도전하는 조코비치...프랑스오픈 1회전서 3-0 낙승

세계 테니스 정상을 지키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메이저 대회 사상 최초 단식 25번째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조코비치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총상금 5350만 유로·794억원) 사흘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142위·프랑스)에게 3-0(6-4 7-6<7-3> 6-4)으로 이겼다.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에서 '기록의 사나이'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당시 역대 최고령 남자 단식 우승 기록(36세 20일)을 세웠다.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총 24회로 이 부문 최다 기록 공동 1위에 올라 있다.조코비치와 나란히 서 있는 건 마거릿 코트(호주)였다. 1960~70년대 활약했던 코트는 조코비치와 같은 단식 24회 우승을 보유했던 선수다. 다만 코트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전의 기록이 합산된 수치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으로 코트와 같은 24회 메이저 단식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조코비치의 신기록 도전은 지난 1월 실패했다. 그는 호주오픈에서 사상 최초의 스물다섯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도 아닌 4강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어 이번 대회에 앞서서는 클레이코트 대회에 총 세 차례 출전했으나 모두 중도 탈락하며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 대회에서 다시 도전했으나 이번에도 4강에서 떨어졌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다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 후 "지난주 대회와 비교하면 느낌이 좋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대회 초반이기 때문에 계속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랭킹 수성을 위해서도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그는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최소한 결승에 진출해야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1회전 낙승을 거둔 그의 2회전 상대는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63위·스페인)다. 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2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9 10:24
프로농구

[신년 인터뷰] 대행으로 시작해 최정상까지…‘최고의 현재’ 바라는 김주성 감독

“지난해는 질풍노도와 같았다. 2024년도 똑같다. 앞도, 뒤도 보지 않는다. 최고의 현재를 만든다면, 과거의 과정도 미래의 결과도 찬란할 것이다.”김주성(44) 원주 DB 감독은 지난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월 감독대행을 맡은 그는 2023년의 마지막 순간 ‘1위 사령탑’ 명찰을 지켰다. 2024년에도 김 감독의 시선은 굳건히 ‘현재’에 향해 있다.첫째 원칙은 ‘순리’김주성 감독은 지난 1월 감독대행을 맡으며 친정팀 DB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02년 DB 선수로 데뷔해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뤄낸 그가 20년 뒤엔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은퇴 후 막내 코치로 합류한 뒤 4년 만에 이뤄진 일이었다.애초 김주성 감독의 구상과는 거리가 먼 결과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18년 선수 은퇴 뒤 미국으로 향해 농구 인생의 제2막을 열었다. 김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무조건 지도자, 감독을 하겠다’라는 계획이 있진 않았다. 그런 기회가 당연히 주어지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다만 나는 순리대로 하는 걸 좋아한다. 그땐 DB에 남아 지도자 생활을 하는 흐름이었다”라고 돌아보면서 “다른 일을 하기보단 계속 흐름을 타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첫 행선지로 미국을 택한 건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였다. 유학비자까지 발급받은 김주성 감독은 가족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로 향해 UCLA, UC 얼바인 등 대학농구 현장을 두루 돌아봤다. 김주성 감독에게 ‘미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을 묻자, 그는 “생각과 달리 감독들이 선수들을 거세게 압박했다. 함께 뛰면서 열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미국에서 2~3년을 보내기로 계획했지만,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은퇴한 지 1년 뒤인 2019년, 친정팀 DB에서 그를 막내 코치로 선임했다. 김주성 감독은 “막내 코치로 왔을 때, 사령탑으로 부임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다. 감독이 안 되더라도 다시 미국에서 공부할 생각이었다. 엄청난 개척 정신은 없지만, 할 것이라면 확실히 하려고 한다”고 돌아봤다.농구 인생을 갈아 넣은 이틀그는 코치 부임 4년 만에 감독 기회를 잡았다. 2023년 1월 이상범 전 감독이 성적 부진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이다. DB는 ‘원클럽맨’ 김주성 감독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당시를 회상한 김 감독은 “공식 발표 후 사흘째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였다. 선수 선발부터 모든 걸 나 혼자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농담 반으로 내 농구 인생을 그 이틀에 전부 쏟아 넣었다”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당시 DB는 연장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를 94-90으로 꺾고 김주성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이뤘다. 김 감독은 “그런 준비 과정을 겪으며 많은 공부가 됐다. 해당 시즌 25경기를 치르며 연승도, 연패도 해봤다. ‘더 공부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오전 8~9시쯤 사무실에 나오면, 밤 10시까지 계속 앉아 비디오를 보며 공부했다. 지금 한상민, 이광재 등 코치진과 대화를 나누는 게 일상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구단은 시즌을 마친 뒤 김 감독에게 3년 계약을 안기며 그를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다 나가” 호통의 비하인드 스토리선수 시절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주성 감독에게도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선수 관리다. 소위 말하는 ‘요즘 선수들’의 행동에 한창 신경 쓴다. 선수 시절 무표정하기로 유명한 김 감독은 시즌 중 엄청난 ‘호통’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11월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였다. 당시 DB는 큰 점수 차로 정관장을 압도하고 있었는데, 경기 중반부터 연이은 야투 실패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특히 외국인 선수 이선 알바노는 플레이가 풀리지 않자 거듭 아쉬운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때 김주성 감독은 작전타임을 외친 뒤 주전들을 향해 “모두 싹 다 나와”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안일한 플레이로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단에 경고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당시 중계 화면에도 해당 장면이 생생히 전달됐다. 김 감독의 호통 이후 베테랑 김종규가 후보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함께 화제되기도 했다. 김주성 감독은 “알바노 같은 주전 선수들이 화를 내고 짜증 섞인 제스처를 하면, 식스맨이나 벤치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그런 표현이 계속되면 결국 팀 케미스트리가 무너질 것이라 봤다. 이때 선수단 분위기를 잡지 않으면 나중에 흔들릴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돌아봤다.동시에 스스로의 반성도 빼놓지 않는다고. 김주성 감독은 “개막 후 첫 2연패 때도 그렇지만, 나도 코치진과 ‘뭔가 잘못됐다. 우리도 뭔가 (나사가) 빠져있다’라고 얘기를 나눴다. 선수들은 코치, 감독이 대충하면 그걸 바로 알아챈다. 선수들이 대충하는 걸 팬들이 알듯이 말이다. 우리부터 바꿔 나가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DB는 2연패 후 연승 가도를 달리며 압도적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승리보다 간절한 ‘에너지’DB는 지난달 31일 정관장전에서 승리하며 2023년을 5연승으로 마무리했다. 2일 기준 2위 서울 SK에 3.5경기 앞선 1위다. 2023~24시즌 개막 후 한 차례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마치 지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한 정관장 같은 페이스다. 하지만 김주성 감독은 “그런 가능성은 저 멀리에 묻어놨다”라고 선을 그으며 “압도적인 우승은 로망 중 하나지만, 중요한 건 다가오는 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내가 원한 건 단순히 승리가 아닌, 마지막까지 승부할 수 있는 에너지 있는 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프로 데뷔 시즌인 2002년 팀의 첫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함께한 김주성 감독이 사령탑으로도 우승의 맛을 볼 수 있을까. 김 감독은 “시즌 전에도 말했지만, 나도 선수단도 발전해야 하는 시기다. 겸손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선수 시절 난 농구를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비는 자신 있었지만, 내 실력을 온전히 발휘한 건 70%밖에 안 됐다. 대신 좋은 팀, 감독님들을 만나 좋은 커리어가 됐다. 운칠기삼이라고 하던가, 나는 운구기일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라고 웃어 보였다.끝으로 김주성 감독은 “코로나19 이후, 생활이 다시 활기를 되찾은 것 같다. 우리 모두에게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게 증명된 게 아닐까 싶다. 농구에서 샷클락에 쫓기듯 우리 인생도 비슷한 것 같다. 계속 쫓기기만 하다 보면 스스로에게 좋지 않다. 그럴 때 하늘을 보며 한순간의 여유를 찾으시길 기원한다”라며 신년 인사를 남겼다.원주=김우중 기자 2024.01.03 12:50
국가대표

클린스만호 황태자 누가 될까…새로운 경쟁 막 올랐다

첫 출항에 나서는 클린스만호가 소집 사흘 만에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앞서 연이틀 회복에 집중했던 대표팀은 이날 처음으로 전술 훈련에 나서며 콜롬비아전에 대비했다. 새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대표팀 내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오전 10시 30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3일차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장엔 전날 입국한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등 유럽파들을 비롯해 25명 중 24명이 참여해 사실상 '완전체'를 꾸렸다. 수비수 권경원(감바오사카)만 사흘째 실내에서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이날 훈련은 클린스만호 소집 후 처음으로 전술 등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앞선 소집 1, 2일차엔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를 치렀거나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 전술 등 본격적인 훈련엔 나서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소집 첫날부터 “수요일(22일)은 돼야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에 공개된 초반 15분 간 선수들은 우선 스트레칭에 집중했다.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가 적극적으로 선수들의 자세를 잡아줬고, 선수들도 저마다 밝은 표정으로 몸을 끌어올렸다. 골키퍼들은 슈팅을 막는 훈련보다 패스 위주 중심의 훈련부터 시작했다.전반적인 훈련 순서나 방식 모두 앞선 파울루 벤투 감독 때와는 달랐다. 4년 간 벤투 체제 훈련이 익숙했던 선수들도 이제는 새로운 방식에 적응이 필요해졌다.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피지컬 코치와 준비 운동부터 벤투 감독 체제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며 “포르투갈이 아닌 독일식 훈련을 배우는 것도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몸을 푼 뒤 클린스만호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연습게임을 진행하며 실전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소집 후 본격적인 훈련에 나서는 건 처음이었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를 중심으로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05) 조규성(전북 현대) 등이 흰색 조끼를 입었는데, 양 팀의 전반적인 선수 구성상 사실상 주전과 비주전조로 나뉘어 훈련이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전술 등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주전 경쟁에도 불이 붙게 됐다. 클린스만호 1기 명단이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들로 꾸려진 가운데, 우선 카타르 멤버 안에서도 주전 자리를 따내기 위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보통 훈련장 외곽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던 클린스만 감독도 전술 훈련이 시작된 뒤에는 훈련장 한가운데에서 선수들의 위치 등을 직접 지시하는 등 본격적인 훈련과 선수 파악에 나선 모습이었다. 선수들 역시 훈련 내내 큰 목소리로 동료들과 소통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마음을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공격수 나상호(FC서울)는 “새 감독이 선임되면 모든 선수들이 장점을 어필하기 위해 욕심을 갖는다. 모든 선수가 경쟁한다. 경쟁을 통해 팀적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좋아하시는 공격 축구에 잘 맞는 모습을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인범도 “선수들도 감독님 새 훈련에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훈련장에서 한 순간, 한 순간 놓치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며 “황태자가 내가 될 수도, 다른 선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거다. 누구든 좋은 선수가 황태자라는 표현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클린스만호는 이날 오전 훈련을 마친 뒤 KTX를 타고 울산으로 이동했다. 23일 오후 4시 공식 훈련에 나선 뒤, 다음날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클린스만호의 데뷔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보다 8계단 높다. 역대전적에선 한국이 4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파주=김명석 기자 2023.03.2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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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하프 밀리언셀러 달성+스포티파이 전곡 차트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새 미니 앨범 'ODDINARY'(오디너리)로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18일 낸 새 앨범 'ODDINARY'와 타이틀곡 'MANIAC'(매니악)으로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19일까지 누적 기준 미국을 비롯해 독일, 브라질, 호주, 일본 등 해외 53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1위 자리를 지켰고 18일과 19일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의 음반 일간 차트와 가온차트의 리테일 앨범 일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선주문 130만 장을 돌파하고 새 밀리언셀링 음반 탄생에 청신호를 켠 스트레이 키즈는 발매 첫날에만 한터차트 기준 49만 6125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막강한 음반 파워를 과시했다. 19일에는 누적 53만 5540장을 기록해 발매 이틀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타이틀곡 'MANIAC'은 19일까지 누적 기준 멕시코, 싱가포르, 칠레 등 해외 35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도 1위에 랭크됐다. 국내에서는 18일 오후 9시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와 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호성적과 진기록을 썼다. 'MANIAC'은 18일 자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차트 25위로 진입해 지난해 정규 2집 타이틀곡 '소리꾼'이 기록한 최고 순위 86위를 무려 61계단이나 끌어올리고 자체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K팝 그룹 사상 세 번째로 타이틀곡을 포함한 앨범 전곡 차트인에 성공해 월드와이드 흥행 돌풍에 시동을 걸었다. 뮤직비디오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을 비현실적이면서도 재치 있게 표현해 보고 듣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몰입도 높은 영상에 자체 최단 기간 유튜브 조회 수 2000만 뷰를 달성했다. 공개 약 18시간 만에 1000만 회, 이틀 만인 2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2000만 회를 빠르게 넘어섰고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차트에서 18일 오후 10시 기준 첫 1위에 오른 후 21일 오전 9시까지 사흘째 순위를 유지하며 핫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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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즈 ‘오디너리’ 글로벌 돌풍… 미 아이튠즈 앨범 1위·스포티파이 전곡 차트인

스트레이 키즈가 컴백과 동시에 신기록을 연달아 세우며 4세대 K팝의 선두주자의 입지를 다졌다. 스트레이 키즈는 18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발매한 새 앨범 ‘오디너리’(ODDINARY)와 타이틀 곡 ‘매니악’(MANIAC)이 곧바로 각종 차트에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 상승세를 증명했다. ‘오디너리’는 19일까지 누적 기준 미국, 독일, 브라질, 호주, 일본 등 해외 53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18일과 19일 한터차트의 음반 일간 차트와 가온차트의 리테일 앨범 일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음반 매출도 기록 경신이다. 앞서 16일 오전 기준 선주문 130만 장을 돌파하고 새 밀리언셀링 음반 탄생에 청신호를 켰다. 발매 첫날 49만6125장(한터차트 기준)의 판매고를 올리며 막강한 음반 파워를 과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정규 2집 ‘노이’지가 발매 당일 기록한 35만5946장 대비 약 14만 장 이상 증가했다. 19일 누적 53만5540장을 기록해 발매 이틀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타이틀 곡 ‘매니악’은 19일까지 누적 기준 멕시코, 싱가포르, 칠레 등 해외 35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도 1위에 랭크됐다. 국내에서는 18일 오후 9시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와 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대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호성적과 진기록을 썼다. 18일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차트 25위로 진입해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정규 2집 타이틀 곡 ‘소리꾼’이 기록한 최고 순위 86위를 무려 61위이나 끌어올렸다. 특히 K팝 그룹 사상 세 번째로 타이틀곡을 포함한 앨범 전곡 차트인에 성공해 월드와이드 흥행 돌풍에 시동을 걸었다. ‘매니악’ 뮤직비디오는 자체 최단 기간 유튜브 조회 수 2000만 뷰를 달성했다. 공개 약 18시간 만에 1000만 회, 이틀 만인 2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2000만 회를 빠르게 넘어섰고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차트에서 18일 오후 10시 기준 첫 1위에 오른 후 21일 오전 9시까지 사흘째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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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日오리콘 사흘 연속 데일리 앨범 랭킹 1위

그룹 방탄소년단이 3일 연속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했다. 18일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BTS, THE BEST'는 4만 976장의 판매량으로 '데일리 앨범 랭킹' 정상에 올랐다. 첫날 판매량(판매처 도착일 기준)으로 1위에 오른 이후 사흘째 정상을 지켰다. 방탄소년단은 '데일리 앨범 랭킹'뿐만 아니라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서도 독보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공개한 디지털 싱글 'Butter'는 오리콘 최신 차트(6월 21일 자 / 집계 기간 6월 7~13일)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BTS, THE BEST'에는 일본 오리지널 곡 'Your eyes tell', 'Crystal Snow'와 '피 땀 눈물', 'FAKE LOVE', 'IDOL', 'MIC Drop', 'ON'의 일본어 버전, 지난 4월 선공개된 'Film out', 지난해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Dynamite'까지 총 23곡이 수록돼 있다. 방탄소년단이 2017년부터 4년간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과 앨범 수록곡을 총망라한 의미 있는 앨범이다. 'BTS, THE BEST'의 첫날 판매량은 57만 2,000장으로 집계됐는데 오리콘에 따르면, 이는 '주간 앨범 랭킹' 기준 올해 첫 주 최고 판매량(46만 7,000장)을 넘어선 기록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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