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건
사회

이천 산란계 농장서 AI 항원 검출…17만마리 살처분

경기 이천시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6일 경기 이천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닭 17만1000마리 정도를 키우고 있다. 농장주는 이천시에 폐사 증가를 신고했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중수본 역시 추가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에 알 수 있다. 이번 사례가 고병원성임이 확인될 경우 올가을 이후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는 총 21건으로 늘어난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같은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포시, 양평군, 여주시, 평택시 등 경기 21개 시군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차량에 대해 오늘 오전 4시부터 36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6 13:04
산업

전북 순창 산란계 농장서 AI 항원 검출

전북 순창군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북 순창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1∼3일 뒤 나온다. 이 농장에서는 닭 15만 48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500m 내 다른 가금농가는 없다. 도는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역학조사 및 선제적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며, 예방적 살처분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생 농장 반경 10km 내 가금류 농장 42곳(닭 38곳·오리 4곳)에는 이동을 제한하고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05 11:42
연예

함께해서 즐거웠던 99즈, '산촌생활' 뭉클한 마침표

'슬기로운 산촌생활' 99즈의 산촌 우정 여행은 마지막까지 훈훈하고 뭉클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 마지막 회는 강원도 정선에서 7박 9일간 보낸 잊지 못할 추억을 되돌아봤다. 첫날 밤 뜨거웠던 공기 놀이 대전부터 웃음만발 초호화 캐스팅 마당극 직관, 울고 웃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구석 1열 본방 사수, 자급자족 힐링을 도와준 텃밭의 추억 등을 되짚었다. 하드털이 방송답게 못다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슬촌 하우스 대표 셰프 정경호는 요리에 집중하느라 자꾸 카메라를 등지는 바람에 '등대지기'라는 별명을 추가했다. 못하는 게 없는 '금손' 유연석이 만든 골프채로 열린 설거지배 골프 대회는 웃음이 가득했다. 전미도의 즉석 라이브는 귀호강 힐링을 안겼고, 끼 많은 조정석의 마당극은 기승전결이 완벽한 한 편의 뮤지컬을 방불케 했다. 여기에 슬촌 산란계를 따스하게 챙긴 김대명, 라이어 게임에서 빛난 안은진의 진행 실력과 눈치 빠른 정문성의 활약도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도 서로에 대한 애틋한 우정이 뭉클함을 안겼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이 마치 이별하는 마음 같다며 다음에는 더 잘 대처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안은진. 조정석은 "기특하고 멋있다"라면서 공감의 눈물을 보였다. 드라마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추추 커플' 김대명과 안은진. 김대명은 상대역이 안은진이었기 때문에 멜로 연기가 가능했다며 고마워 했다. 안은진도 "의지를 많이 한다. 진짜 멋진 선배님"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정석과 정경호도 안은진이 김대명을 돋보이게 하는 연기를 했다고 칭찬하며 고마워 했다. 김대명은 동갑내기 친구 조정석에게도 속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나의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은 작품"이라는 김대명.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 전에 위축돼 있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조정석은 "우리 드라마를 계기로 옛날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라고 위로했다. 드라마를 함께 해서 그리고 더욱 친해져서 좋다는 두 사람의 담담한 대화는 따스함이 감돌았다. 서로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라는 표현을 마음껏 전한 배우들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슬기로운 산촌생활'은 2년간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조금 더 오래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나누고 추억을 이야기하며 잠드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산촌 우정 여행'이 안기는 힐링과 웃음은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드라마의 못다한 뒷이야기는 뭉클했고, 99즈 본캐 배우들의 매력과 우정은 따스함이 넘쳤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친구라서 재밌고 함께 웃을 수 있어 친구인 게 물씬 느껴지는 산촌 삼시세끼는 시청자들에게 큰 선물과도 같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4 11:29
연예

2018 식품업계 소비 트렌드는 ‘착한 소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 소비 트렌드 모니터가 12월 발표한 2018년 7대 식품 소비 트렌드에 ‘착한 소비’가 올랐다. 소비활동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소비 태도가 강해지면서,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제품 생산 과정의 윤리성이나 제품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이 구매 고려 요인으로 주요하게 작용하면서 식품업계에서는 공정무역, 친환경, 동물복지 등을 추구하는 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과일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대표이사 김현택)의 ‘유기농 딸기잼’은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유기농 설탕을 국내 최초로 사용한 잼이다. 화학적 정제 과정을 거친 일반 설탕과 달리 최소한의 가공으로 사탕수수의 영양소를 간직한 비정제 설탕으로 까다로운 공정무역 기준을 통과해 소비자가 딸기잼을 한층 더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내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국산 딸기를57% 함유해 신선한 과육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풍부하다.복음자리 마케팅 관계자는 “착한 소비 트렌드는 2019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며 “복음자리는 앞으로도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품격 있는 건강한 식문화를 주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돌(DOLE)코리아의 ‘망고?파인애플 주스’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에서 인증받은 친환경 SIG 콤비블록 무균팩을 적용했다. 무균팩은 최대 75%가 친환경적으로 엄격하게 관리된 목재에서 얻은 펄프 섬유로 구성돼 탄소 배출량이 낮으며 재생 가능하다.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돼 변질을 막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풀무원 ‘동물복지 목초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하는 동물복지 산란계 인증 조건을 모두 충족한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이다. 각종 살충제 성분을 포함한 무항생제 테스트에서 238종 모두 무검출 되었다. 제품 포장재에 닭이 알을 낳은 산란일자를 표시해 소비자들이 신선한 달걀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2.31 12:53
연예

[YOU랑]치킨의 도시 대구에서 즐기는 치맥 페스티벌…폭염도 훌~훌~

대구는 벌써 푹푹 찐다. 이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워낙 더워서 '대프리카'라고도 한다. 이런 무더위에 대구를 여행하라고 하면 욕먹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 무더위에도 대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추천한다. 한여름 밤의 더위를 시원한 맥주와 치킨으로 잊게 해 줄 '치맥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치킨의 고장 대구에서 맛볼 수 있는 유명한 음식 몇 가지도 함께 추천한다. 이제 '대구에 가면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은 하지 말자. 대구의 상징 축제, 치맥 페스티벌 '교촌치킨' '땅땅치킨' '처갓집 양념통닭' '멕시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 '스모프치킨' '또이스치킨' '종국이두마리치킨' '별별치킨' '치킨파티'의 공통점은 치킨프랜차이즈? 맞다. 그러나 정확한 답은 아니다. 이들은 모두 대구에서 시작된 치킨 체인점이다.대구가 왜 치킨의 메카가 됐을까. 190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7년께 제작된 대구시 전도를 보면 유명한 서문시장에서 닭을 파는 집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고 한다. 한국전쟁 이후 본격적으로 닭 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피폐해진 국민에게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아파트촌으로 변한 대구 수성구 황금동 일대를 중심으로 산란계 사육농장과 부화장, 닭을 잡는 도계장 등이 들어서면서 닭 산업이 발전하게 됐다고 한다. 1970년대부터 계육 가공회사도 칠성시장 중심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또 대구뿐 아니라 구미와 포항 등지 산업단지의 인구가 늘면서 닭 소비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대구 곳곳에 닭 부위를 파는 특화 시장이 생겨났다. 칠성시장에는 닭 내장 볶음집이, 수성못 인근에는 닭발집이, 동구 평화시장에는 닭똥집 골목이 형성됐다. 이 중 닭똥집 골목은 지금도 젊은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진주통닭' '뉴욕통닭' '만수통닭' 등 시장통에서만 수십 년째 명성을 이어 오는 통닭집들도 부지기수다. 물론 지금은 대구에 있던 많은 닭 사육 농장 등이 인근 지역인 경산 등지로 이전해 나가고 없지만 여전히 대구는 닭, 즉 치킨 산업의 메카 노릇을 하고 있다. 이런 치킨 산업의 성지에서 치맥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대구에서 치맥 페스티벌이 열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부터다. 역사가 오래되진 않았지만 단기간에 대구를 대표하는, 아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매년 100만 명이 몰리는데 대부분 젊은이들이다. 올해 치맥 페스티벌은 오는 7월 18~22일 대구시 두류공원 일대와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이월드, 서부시장 모미가미거리 등지에서 열린다. 푸른 잔디밭에서 시원하게 맥주 한잔할 수 있는 대형 식음 공간을 비롯해 스탠딩 맥주바, 축하 공연, 먹방 스튜디오, 치맥 아이스 카페, 미니 풀장, 치맥 비치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다양한 면 문화 발달한 대구 지금은 평양냉면 열풍이다. 몇 년 전부터 일기 시작했는데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시 김정은이 평양냉면을 갖고 온 뒤부터 더 많은 사람들이 평양냉면집으로 향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평양냉면집은 어디 있을까? 대부분 서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대구에 있다. '부산 안면옥'이다. 대구에 있는데 부산 안면옥이라? 사연이 있다. 원래는 평양에 있었다. 1905년 '안면옥'으로 개업했는데 6·25 전쟁 때인 1953년 월남해 전남 여수와 부산에 똑같은 상호로 영업을 이어 갔다. 그리고 1969년 대구로 이전해서도 부산 안면옥이라는 상호를 그대로 내다 걸었고 현재 자리에서만 50년째 영업하고 있다.사시사철 영업하는 서울 냉면집과 달리 이 집은 4월부터 9월까지만 영업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원래 냉면은 겨울 음식이지만 이상하게도 대구 사람들은 추울 때 냉면을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문을 닫습니다." 주인장의 설명이다. 대구 사람들은 부산 안면옥의 육수가 심심하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에서 유명한 '필동면옥'이나 '평양면옥' '을지면옥'에 비하면 간이 좀 센 편이다. 육수를 낼 때 풍기 인삼을 넣는 것 또한 특징이다. 음식점 입구에서 육수를 우려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대구에는 유명한 냉면집이 또 있다. 1951년 문을 연 '강산면옥'과 '대동면옥'도 대구 사람들이 사랑하는 유명한 냉면집이다. 이 밖에 대구에는 네티즌들이 전국 5대 짬뽕이라고 이름 붙인 '진흥반점' 짬뽕도 유명하고 대구 서문시장에는 다양한 국숫집도 많다. 글·사진=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8.06.28 07:00
경제

살충제 달걀 부적합 농장 52개…총 451만개 달걀 폐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해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와 재조사·보완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식약처는 전국 1239개 산란계 농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52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부적합 52개 농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총 5개로 피프로닐(8농장), 비펜트린(37농장), 플루페녹수론(5농장), 에톡사졸(1농장), 피리다벤(1농장)이다.총 압류·폐기된 달걀은 451만1929개로 163개 수집·판매 업체에서 418만3469개(92.7%), 840개 마트·도소매 업체에서 29만2129개(6.5%), 9개 제조가공 업체에서 2만1060개(0.5%), 605개 음식점 등에서 1만5271개(0.3%)를 압류했다.9개 제조가공 업체 중 3개 업체는 부적합 달걀 34만8000개를 공급받아 빵 및 훈제 달걀 등 알가열성형제품 제조에 사용됐으며 주로 뷔페식당 또는 마트·소매점 등을 통해 판매된 것이 확인됐으며 소진되고 남은 제품은 폐기 조치했다.식약처는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을 1~2세가 하루에 24개, 성인이 126개까지 먹어도 위험하지 않고, 국민 평균적으로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도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달걀 섭취량은 하루 평균 0.46개(27.5g)며, 연령대별 극단 섭취량은 1~2세 2.1개(123.4g), 3~6세 2.2개(130.3g), 20~64세는 3개(181.8g)다. 조은애 기자 2017.08.21 19:43
경제

철원·양주서도 '살충제 계란' 나왔다

'살충제 계란'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원 철원군과 경기 양주시의 농장 두 곳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추가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살충제를 쓴 산란계 농가는 지금까지 총 4곳으로 늘어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산란계 농가 243곳를 조사한 결과, 2개 농가(강원 철원군과 경기 양주시)에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피프로닐이 검출된 농가는 철원군 소재 A농장으로, 5만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피프로닐은 유럽 살충제 계란 파동을 일으킨 독성 물질로, 앞서 지난 14일 경기 남양주시 마리농장에서도 검출됐다. A농장 계란에서는 남양주시 마리농장(0.0363㎎/㎏)보다 훨씬 많은 0.056㎎/㎏의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국제식품규격인 코덱스의 피프로닐 기준치 0.02㎎/㎏보다 2배 이상 높은 양이다.양주시 소재 B농장(2만3,000마리 사육) 계란에서도 0.07㎎/㎏의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비펜트린은 살충제로 사용이 허가된 물질이지만 이곳 계란에서는 국내 허용 기준인 0.01㎎/㎏의 7배에 달하는 양이 검출됐다.이날까지 정부는 총 1456곳 산란계 농가 중 16%에 해당하는 243곳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앞으로 1200여 곳에 대한 검사가 남은 만큼 ‘살충제 계란’ 농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정부는 살충제가 검출된 농가들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유통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대책으로 살충제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된 계란이더라도 전량 회수, 폐기 조치하기로 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8.16 14:23
연예

'살충제 달걀' 최소 16만 개 유통

'살충제 달걀'이 최소 16만개 시장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남양주시 산란계 농장의 농장주에게서 "지난 6일 피프로닐 살충제를 한 차례 사용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해당 농장은 하루 평균 2만1000개를 생산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 14일 피프로닐 검출이 확인되기 전까지 여드레 동안 최소 16만여 개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특히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주가 피프로닐 성분 살충제를 사용한 건 지난 6일이 처음이라고 진술했지만, 전에도 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의 유통을 금지하고, 남은 물량은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8.16 10:38
경제

살충제 계란 파동에 닭고기는 괜찮을까…소비자 '우려'

'살충제 계란' 파동에 닭고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면 살충제 사료를 먹거나 피부에 살충제가 닿은 닭고기는 괜찮겠냐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닭은 알을 낳는 산란계이기 때문에 식용으로 키우는 육계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호서대 임상병리학과의 정상희 독성전문 교수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보통 우리가 먹는 닭은 육계다. 육계는 보통 한 30일 정도 키우고 바로 출하하기 때문에 이런 약들을 많이 뿌리지 못한다"고 말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으며 육계는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업계는 또 육계는 공장 시스템의 도계검사 과정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및 중금속 유입 등을 철저하게 검사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각종 SNS에는 "치킨용 육계는 수시로 목욕 시키냐" “진드기가 육계에서는 안 생기고 산란계에서만 생기느냐" 등 우려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일반 닭고기에 대한 살충제 성분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살충제 달걀' 파동에 전국 판매 올스톱… 사상 초유 사태 국산 계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은 어떤 살충제?살충제 계란 파동에 닭고기는 괜찮을까…소비자 '우려' 2017.08.15 18:15
경제

'살충제 달걀' 파동에 전국 판매 올스톱… 사상 초유 사태

국내 달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에 이어 국내산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대형마트는 물론 슈퍼마켓·편의점·온라인 쇼핑 업체 등이 일제히 달걀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과거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물량이 부족해 일부 달걀 판매가 중단된 적은 있지만 유통 기업들이 모두 달걀을 팔지 않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달걀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달걀 대란'을 넘어 '달걀 지옥'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살충제 달걀' 국내 상륙… 달걀 유통 사실상 전면 중단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경기도 남양주·광주의 2개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피프로닐'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산 달걀에서 해당 살충제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와 관련 정부는 해당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에 대한 유통·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정밀검사 결과 부적합할 경우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또 15일 자정부터 전국 모든 농장의 달걀 출하를 중지시키고, 3000수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상업 농장을 대상으로 3일 이내 전수 검사를 실시해 합격 농장의 달걀만 출하를 허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이마트와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CU·GS25등 전국 편의점 등도 15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달걀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대형마트 3사는 "고객 안심 차원에서 당분간 모든 점포에서 달걀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전국 2120개 매장을 운영 중인 농협하나로마트도 이날부터 달걀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편의점 씨유(CU)도 이날부터 전국 1만여 개 점포에서 생란과 가공란 및 국내산 달걀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간편식 전 제품에 대해 신규 발주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GS25와 세븐일레븐도 CU와 마찬가지로 같은 날 달걀 제품에 대한 판매와 발주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외에 롯데슈퍼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GS슈퍼마켓 등 주요 슈퍼마켓 체인도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쿠팡과 위메프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 쇼핑 사이트들도 마찬가지로 생란과 구운 달걀·과자류 등 달걀 관련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주요 유통 채널들이 일제히 모든 달걀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상 초유의 사태에 상당한 시장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달걀 없는 추석상' 우려유통 기업들의 즉각적인 달걀 판매 중단 소식에 업계에서는 성수기인 추석(10월 4일)을 앞두고 가뜩이나 고공행진 중인 달걀값이 더 뛸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국내 달걀 시장은 지난겨울 전국을 휩쓴 AI 여파로 생산 기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가격 역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달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7595원으로, 1년 전(5350원)보다 2245원이나 비싸다.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외국산 달걀을 수입하는 등의 조치로 달걀 가격을 소폭 낮췄지만 이번 살충제 사태로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며 "달걀 수입을 확대한다고 해도 절대적인 물량 부족 때문에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당분간은 달걀 수급 불안 현상이 가중되면서 가격도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며 "달걀 성수기인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달걀 대란'을 넘어 '달걀 지옥'에 가까운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 소비자들이 달걀 없이 추석상을 차리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이와 관련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관계기관 회의에서 "15일 20만 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16일부터는 평상시 달걀 유통량의 25% 정도가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모든 산란계 농장 대상의 전수조사를 3일 내에 완료하겠다"고도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살충제 달걀' 파동에 전국 판매 올스톱… 사상 초유 사태 국산 계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은 어떤 살충제?살충제 계란 파동에 닭고기는 괜찮을까…소비자 '우려' 2017.08.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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