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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OCI 가까워지니 가족이 멀어져...한미약품 ‘하모니 경영’ 균열

한미약품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고 있다.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가족 공동경영’을 표방하며 하모니를 이루나 했지만 OCI그룹과의 통합으로 가족 사이가 틀어졌다.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에 반발하면서 둘째인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상속세·경영승계 ‘남매 분쟁’ 촉발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가족 관계가 상속세와 경영승계 문제로 인해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성기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실장의 주도로 OCI그룹과 통합을 발표했지만 임종윤 사장이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 비화 조짐이 일고 있다. 임종윤 사장은 이날 수원지방법원에 OCI와의 통합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OCI홀딩스가 7703억원을 들여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포함해 총 27.03%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송 회장과 임 실장 등이 OCI 지분 10.4%를 취득하는 통합 내용을 양사의 이사회 결의를 통해 통과시켰다. 양측 발표대로 계약이 이행되면 OCI홀딩스가 27.03% 지분으로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송 회장과 임 실장이 OCI홀딩스 10.4%를 보유해 역시 OCI그룹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통합 과정에서 배제된 임종윤 사장은 개인회사 코리그룹의 엑스 계정에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에 관련,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가족 간 갈등의 골이 이번 통합 발표로 드러나게 된 셈이다. 상속세와 경영승계로 인해 가족 관계가 틀어졌다. 임성기 창업주 별세로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9%가 1.5대 1대 1대 1 비율로 상속됐다. 송영숙 회장이 11.4% 지분을 물려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후계구도가 흔들리기 시작한 셈이다. 2020년 임성기 창업주의 별세 당시에도 경영 계 분쟁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경영 승계를 제대로 매듭짓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는데 이번 분쟁으로 인해 우려가 현실이 됐다. 상속세가 5400억원 규모였는데 지금까지 3번을 납부했고,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임종윤 사장이 상속세 등의 자금을 마련한다며 바이오 기업 등에 투자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송 회장과 임 실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320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라데팡스파트너스와 맺었고, OCI와 연결됐다. 만약 통합이 약속대로 이행되면 송 회장과 임 실장 둘은 지분 매각과 우호지분 확보로 상속세와 경영승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임종윤 ‘예술가·외도’, 임주현 ‘경청·애정’2020년에만 해도 후계구도에서 임종윤 사장이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먼저 경영수업을 받았고, 2004년 중국에 진출해 북경 한미약품의 성공에도 기여했기 때문이다. 이후 2009년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맡는 등 경영후계 코스를 밟아왔다. 그러나 바이오 사업 외도와 소통 부재로 리더십에 대한 물음표가 생기기 시작했고, 모친인 송 회장이 대주주가 되면서 ‘능력검증 후 후계자 결정’ 구도가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임성기 회장이 살아있을 때는 삼남매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다고 한다”며 “오히려 경영능력을 봤을 때는 자식들이 눈에 차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러나 둘째인 임주현 실장이 임성기 창업주와 함께 다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눈썰미가 좋은 임 실장이 대외 투자자나 주요 행사에 나서면서 후계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에 정통한 관계자는 “임성기 회장과 송영숙 회장이 가장 애정 깊게 바라본 자식은 임주현 실장”이라며 “그렇다 보니 후계구도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임종윤 사장이 개인사업으로 ‘외도’를 한 것도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007년 홍콩에 코리그룹이라는 개인회사를 설립하고 백신개발기업 등을 경영해왔다. 또 2021년 당시 상장 폐지 위기였던 바이오기업 캔서롭 지분을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통해 현물출자하면서 잡음이 발생했다. 숙명여대 교육학과 출신이지만 사진작가라고 스스로 밝혀왔던 송 회장은 그동안 한미사진미술관장을 역임하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에 관심을 드러내며 활발한 외부 활동을 펼쳤다. 이런 과정에서 2022년 임종윤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무게중심의 추가 임주현 실장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2022년 연말 조직 개편에서 임 실장은 글로벌사업본부와 연구개발 센터, 경영관리본부, 커뮤니케이션팀 등을 총괄하며 보폭을 넓혔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전략기획실장에 오르며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유형인 그는 비만·대사질환 등 한미약품 차세대 신약개발 로드맵 ‘H.O.P 프로젝트’ 수립과 더불어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업계 관계자는 “임주현 실장과 셋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서로 친하고, 버클리음대 재즈작곡 석사과정까지 밟은 임종윤 사장은 예술가적 기질이 다분한 자유로운 영혼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8 07:00
연예

'소문난 님과함께' 남진, 딸바보 인증 "딸 없는 집안 쓸쓸해"

남진이 딸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친다. 내일(21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MBN '소문난 님과 함께'에는 전남 구례로 향한 남진, 장영란, 김준호의 네 번째 여정이 펼쳐진다. 그림 작가 할머니들이 모인 하사 마을에서 남진을 그리는 사생대회가 열린다. 장수의 고장 구례에서 삼남매는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할머니들을 만난다. 전남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미술을 배우게 된 할머니들은 작품들을 모아 책을 출간하기도 하고 여러 차례 전시회도 개최한 명실상부 그림 작가들. 이런 가운데 하사 마을 그림 작가 할머니들에게 5분 안에 남진을 그려야 하는 미션이 부여된다. 할머니들은 저마다의 작품 혼을 불태우며 남진 그리기에 열중, 각양각색 남진의 모습을 그려 남진의 미소를 자아낸다. 시장 가던 길을 멈추고 사생대회에 참가한 할머니도 등장, 다른 할머니들은 "시장은 내일 가면 되지만 남진 오빠는 돌아오지 않는다"라며 팬심이 담긴 명언을 남겨 현장이 웃음으로 물들인다. 남진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든 할머니들의 그림 실력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남진은 과거 아들을 선호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딸만 다섯을 낳아 키우며 마음 고생했던 한 어머님을 만나 그녀의 인생 스토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녀의 사연을 듣던 남진은 "딸이 없는 집안은 쓸쓸하고 힘이 없다"라며 딸부자 아버지의 면모를 여지없이 발휘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0 16:34
경제

[제약 CEO] 한미약품, 송영숙 회장의 '뉴 한미' 가능할까

한미약품의 창립자 임성기 회장의 별세로 ‘뉴 한미약품’이 예고되고 있다. 임 회장의 아내인 송영숙 여사가 새로운 신임 회장이 됐다. ‘가족 책임경영’ 기조를 유지한다지만 한미약품의 미래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오너 2세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송영숙 회장과 오너 2세 승계 구도 지난 10일 한미약품은 송영숙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신임 한미약품그룹 회장으로 추대했다. 후계자로 꼽혔던 장남 임종윤 대표가 아니라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송 회장의 행보가 그룹 경영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송 회장은 2002년부터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2017년 한미약품의 고문(기업의 사회적 책임 담당)을 맡았다. 송 회장은 “임성기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중단 없이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지속적 관계 증진 등으로 제약강국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측은 송 회장의 선임 배경에 대해 “임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그룹 성장에 조용히 공헌해왔다. 또 국내 공장 및 연구소 설립과 확대, 주요 투자 사항 등에 대해서도 임 전 회장과 논의하며 판단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맡았던 고문 역할과 지금의 회장직은 무게감이 다르다. 보고 체계의 정점이라 경영 전반에 대한 면밀히 파악하고, 그룹의 미래 비전을 그려나가야 하는 중책을 안고 있다. 임종윤 대표를 비롯해 계열사의 요직을 맡은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 차남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 등의 도움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송 회장이 임종윤 대표의 승계를 자연스럽게 돕는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오너가 삼남매의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분도 고르게 보유하고 있다. 아직까지 임 회장 유언장에서의 법정상속 지분율이 공개되지 않았다. 임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7%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분 상속에 따라 1대 대주주의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41.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너가 중 임종윤 대표가 3.65%로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하지만 임 회장을 제외한 2대 대주주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12.13%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오너가의 우호 세력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계자 구도에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권을 위해 오너가 중 한 명은 신 회장보다 많은 지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R&D 선두주자, 중장기 6대 비전 공식화 오너일가 중 임종윤 대표의 경영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2000년 한미약품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1996년 창립한 북경한미약품의 정착과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2004년 북경한미약품의 기획실장을 맡은 임 대표는 2006년 사장직까지 수행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북경한미약품은 중국에 진출해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2003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은 2019년 2544억원까지 성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으며, 신사업 발굴 등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0년 임 대표는 임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가 됐고, 2016년 임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로 한미사이언스를 이끌고 있다. 최근 임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6대 비전을 발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신약 개발을 넘어 모든 기존 산업의 틀에서 벗어나 백지에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국내외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과 혁신 사업을 창출하고, 세계 각국의 정부·의료기관·연구기관 사업을 통해 200조원 규모의 경제를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혁신이 없다면 성장은 멈춘다. 도전하지 않고 숨는 자는 비겁한 겁쟁이로 낙인된다”며 “사이버 교육, 디지털 바이오, 오럴 바이오, 시티 바이오, 그린 바이오, 마린 바이오 등 ‘싸이디오 시그마(Cydio Cigma)’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우리의 목표와 약속”이라고 말했다. 신약 개발 넘어 '토털 헬스케어' 겨냥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의 선두주자’다. 이런 정체성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 4일 한미약품은 반환됐던 바이오 신약의 재 기술 수출을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다국적제약사 MSD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000만 달러(약 119억원)와 함께 개발 단계별로 최대 8억6000만 달러(약 1조272억원)를 받는다고 했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HM12525A)'를 MSD에 기술 수출했다. 이 후보물질은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2015년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기술을 수출했다가 지난해 7월 반환된 이력이 있는 물질이다. 얀센은 이 약물을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 치료제로 개발했다. 하지만 MSD는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기술 수출은 신약 개발 영역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실패가 ‘약물 재창출’로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미약품은 ‘토털 헬스케어 그룹'을 꿈꾸고 있다. 임 대표는 "의약품뿐 아니라 맞춤형 건강관리를 통한 예방과 치료를 연결하는 토털 헬스케어 영역에 그룹의 미래 가치가 달려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을 통한 단순 치료를 넘어 병의 근원을 연구하고 완전한 건강을 되찾는 일 등 모든 영역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력을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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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머니?’ 임호네 삼남매, 학원만 34개에…“나만 알고 싶다”

탤런트 임호(49)가 자녀 교육과 관련 “어디까지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러다 아이들이 잘못될까 두렵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22일 첫방송된 MBC 에듀 버라이어티 ‘공부가 머니?’에서는 대한민국 사교육의 메카로 불리는 강남 대치동에서 삼남매 교육을 시키고 있는 임호 가족 이야기가 나왔다. 임호네 삼남매 첫째 딸 선함(9), 둘째 아들 지범(7), 셋째 아들 준서(6)는 교육과목만 총 34개에 달했다. 선함이는 14개, 지범이는 7세, 준서는 10개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들은 주말도 숙제하는 날이어서 일주일 내내 ‘공부’였다. 이에 대해 임호는 “남들 하는 만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의 관찰 영상을 보던 임호 부부는 아이들의 솔직한 모습에 놀라워 했다. ‘맑음이’이라 불리던 믿음직스러운 첫째 선함이는 방문학습 선생님의 초인종 소리에 냉장고 뒤로 숨는 모습을 보였다. 또 선생님과 단둘이 있을 때는 “수학도 질색, 영어도 질색”이라며 힘들어했다. 둘째 지범이는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아이지만 정답을 지우고 일부러 오답을 써내려가 눈길을 끌었다. 지범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숙제로 넘어가기 싫어서 일부러 오답을 썼다”고 털어놔 임호 부부를 놀라게 했다. 숙제를 하다가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던 지범이는 엄마가 “숙제 안하려면 나가”라고 다그치자 가출하려는 모습도 나왔다. 결국 임호가 중재에 나서 소동은 다행히 5분 만에 종료됐지만 이들의 갈등은 점차 심해졌다. 자녀 교육으로 매일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임호의 아내는 “부모로서 아이들의 능력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걸 안 해주면 (부모로서) 못해주는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 하지만 가끔은 ‘내가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반복하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들은 임호 가족을 위해 특별한 솔루션을 내렸다. 진동섭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을 비롯해 류지영 KAIST 과학영재연구원 부원장, 양소영 아동심리전문가, 손정선 아동심리전문가, 자녀를 명문대학교 5곳 동시 수시 합격시킨 실전형 교육 컨설턴트 최성현 대표가 나와 이들을 도왔다. 진동섭 입학사정관은 “선행학습을 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늘려야 한다”며 “어차피 종착점은 대학으로 모두 같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양소영 원장은 지능·심리·기질검사 등을 통해 아이들의 성향을 보다 자세히 파악했다. 그는 둘째 지범이의 높은 아이큐를 언급하면서도 “세 아이 모두 현재 우울감이 있는 상태다. 아이 답지 않고, 일찍 철든 애 어른 같아 보인다”는 진단을 내렸다. 최성현 대표는 삼남매가 다니던 34개의 학원을 11개로 줄이며 교육비를 지금보다 65% 낮추는 파격적인 시간표를 공개했다. 임호 아내는 최 대표의 특별한 조언에 “나만 알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선행학습이 꼭 필요한 것인지’, ‘왜 학부모들이 유독 대치동을 찾는 것인지’ 등 자녀 토론에 대해 토론했다. 학부모들의 무분별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이 예능 프로그램 2회는 29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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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공부가 머니?' 신동엽X선혜윤PD, 부부 첫 호흡 어땠나

'공부가 머니?' 첫 방송이 공개됐다. 개그맨 신동엽과 MBC 선혜윤 PD가 결혼한 후 처음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췄기에 어떠한 프로그램으로 안방극장을 찾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터.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22일 첫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는 연예인 자녀들과 부모의 모습을 담아 이 시대 엄마, 아빠들에게 자녀의 교육법과 관련한 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 첫 번째 의뢰인으로 배우 임호 부부가 출연했다. 삼남매 교육을 위해 첫째 초등학교 입학에 맞춰 서울 대치동으로 이사한 상황. 9살, 7살, 6살 아이들은 학교 및 유치원을 제외한 사교육 34개를 일주일 동안 소화하며 숙제에 치여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말 중 하루는 오로지 숙제에 시간을 보냈고, 평일엔 각종 수업으로 씨름했다. 엄마는 아이들을 체크하랴 살림하랴 집안에서 어느새 악역을 맡고 있었다. "대치동에서 이건 정말 최소한의 것만 시키고 있는 것"이라는 삼남매 엄마의 말에 MC 신동엽조차 화들짝 놀랐다. 이것이 현실판 'SKY 캐슬' 자체였던 것. 자신의 아이만 시키지 않으면 불안해 시킬 수밖에 없다는 게 엄마의 입장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첫째와 갈등이 극심했다가 일정 부분 내려놓고 나니 현재는 관계 회복 중이라고 밝힌 엄마. 현재는 기대감이 둘째로 쏠려 둘째와 갈등 중이었다. 둘째는 요즘 들어 반항심이 심해졌고 고작 7살인데 심리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그가 느끼는 삶의 무게는 200살이었다. '공부가 머니?'는 의뢰인의 일상 속 현 상황을 진단하고 아이들의 관심분야, 심리상담을 토대로 교육 전문가들이 이를 지켜보고 개선 방안을 알려주고 수정하도록 했다. 65% 사교육비가 절감됐다. 정보 꿀팁이 오가는 현장이었다. 첫 방송 이후 호불호가 갈렸다. MC 신동엽과 유진의 공감을 자아내는 진행력은 호감을 얻었다. 무조건적인 사교육보다 아이들의 특성에 맞춘 교육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했으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치동의 현 교육 상황을 엿보고 불안감을 조성, 사교육을 조장하려는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쓴소리가 나왔다. 기획 의도 자체에 의문을 품었다. 또 교육 전문가들의 선발 기준에 대한 의문을 품는 시청자 의견도 잇따랐다. 아직 첫 시작에 불과하다. '공부가 머니?' 2회에는 마라토너 이봉주의 두 아들이 등장해 교육과 관련한 팁을 전수받을 예정이다. 임호네 대치동 삼남매와 어떠한 차별 포인트가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8.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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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이다인 "엄마 견미리 악플 볼 땐 배우 하기 싫었다"

배우 이다인에게 떼레야 뗄 수 없는 꼬리표가 있다. 바로 '견미리 딸' '언니 이유비'다. 이 때문에 수많은 악플도 받았고, 이로 인해 상처도 입는다.이다인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로 인해 악플을 선경험했다. 그래서 연예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운명처럼 연기를 하고 있다. 연기가 재밌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고, 최근 종영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 이다인이라는 이름 석자를 알렸다. 혜성가의 막내 최서현 역을 맡으면서다. 순수하면서 밝은 역할을 마지 제 옷인냥 잘 표현 했다. 그 결과 '견미리 딸'이 아닌 '서현'이라고 불리는 중이다.이다인은 아직 신인이다. 여전히 오디션을 보러 다닌다. 수 없이 떨어지고 좌절하면서도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중이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선 '모든 것에 자만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이다인. 앞으로 그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황금빛' 종영 후 어떻게 지냈나."포상휴가 갔다가 엄마와 단둘이 여행갔다 왔다. 푹 쉬었다."- 포상휴가 때 다른 배우들은 스카이다이빙을 했다던데."스카이다이빙은 안했다. 겁이나서 도저히 못 하겠더라. 신현수 오빠, 신혜선 언니, 서은수, 이태환이 하고 왔는데 꼭 하라고 적극 추천하더라. 그런데 '평생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거절했다. 바이킹도 못 탄다. 신밧드의 모험 정도 탈 수 있다.(웃음)"- 극중 신현수와 안 이어져서 아쉽진 않나."결혼은 당연히 안 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사귀긴 할 줄 알았다. 뽀뽀신도 있을까 기대를 했다. 서로 아니라는 걸 알고 아쉬웠다. 그래도 서현이라는 캐릭터는 1년 만에 신여성으로 등장했다. 이걸로 아쉬움을 달랬다."- 마지막 회에서 신여성 다운 의상을 입었다."내가 골랐다. 예쁘다고 생각했다.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변화를 줬다."- 극중 가족과 잘 어울리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가족에게 소외 당하고,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못 받는 것 같아서 서현이가 불쌍하고 안쓰러웠다. 그래서 서현이는 자신에게 조금만 잘해주면 홀라당 넘어가고 사기를 당한다. 순수하고 착한데 외롭고 쓸쓸했다. 그래서 연민이 가는 캐릭터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극 초반에는 얄밉고 악역의 이미지가 살짝 있었다. 신혜선 언니가 집으로 들어왔을 때 못마땅해 하고 자기 자리 뺏길까봐 불안해했다. 이 부분을 타당성 있게 보여드려고 노력했다. 서은수가 왔을 때도 서현이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고 밉지 않게 포현하려고 했다. 나중에 서현이가 러브라인도 생겼을 땐 순수하고 밝은 모습이 보여지도록 중점을 뒀다."- 실제로 가족 내에선 어떤 위치인가."삼남매 중 둘째다. 샌드위치다. 둘째의 설움이 있다. 우리집은 시끌벅쩍하고 왁자지껄 하다. 혜성가 보단 서태수가의 느낌과 비슷하다. 모이면 정신없다."- '황금빛' 내에서도 중간이다."또래라 다 친하게 지냈는데 촬영하면서 만날 일이 별로 없었다. 태환이와 붙는 신은 한 번도 없었고, 혜선 언니도 잠깐 왔다가고, 지수도 왔다 갔다. 현수 오빠와만 많이 붙었다. 그래서 사촌오빠처럼 편하게 지냈다. 오빠가 성격도 좋아서 초반부터 말 놓고 대화를 많이 했다. 촬영 없는 날에도 만나서 대본 이야기하고 캐릭터 상의도 했다. 합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고 당찬 여성의 모습만 나왔다."서현이가 사실 정체성이 없었다. 재벌 교육을 받아서 하지 말라는 건 안하고, 첼로 열심히 하고 살면서 정약결혼을 해야만 했다. 우물한 개구리처럼 살았다. 그러다가 사기꾼과 사랑하다가 사랑에도 실패하고, 현수 오빠와 서민 체험도 학면서 조금씩 알을 깨고 나온 느낌었다. 서현이 입장에선 더이상 다른 사람에게 기대고 싶지 않았을 거다. 변한 모습에 마음에 들었다. 자기 인생을 찾은 느낌이었다."- 마지막에 혜성가에 입사 원서를 넣었다. 낙하산이 되진 않았을까."나영희 선배님의 대사가 있다. '오빠가 다 바꿔놓고 나갔다. 낙하산 절대 안돼'라는 말이었다. 그렇게 얘기해서 아마 똑같이 시험보고 합격했을 것 같다." - 어쨌든 '견미리 딸' '이유비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초반에는 그런 말들이 부담스럽고 의식도 됐다. 그러나 가족이고 떼레야 뗄 수 없고 숙명 같은 것이다. 자랑스러운 내 가족이다. 배우 이다인으로 오롯이 불려지는 건 내 몫이다. 연기를 잘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달라질 것 같다."- 서현처럼 이제 사회에 한 걸음 뗐다."사회에 합격을 했다고 할 수 없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서 한 스텝 밟았다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중요하다. 흔들리고 믿음이 없어질 때 자책도 하는데, 그 때마나 자신에게 용기도 복돋고 위로도 주고 긍정적으로 얘기한다."- 엄마 견미리의 영향이 연극영화과 진학에도 영향 미첬나."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대본을 맞춰줬다. 그래서 연기의 재미는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영향이 없다곤 할 수 없다. 고등학교 때 연기 수업을 받은 적이 있었다. 치열한 입시를 힐링하고자 받았던 거다. 공부 말고 다른 걸 해본 게 처음이었다. 그러다가 입시를 연기로 준비했다. 그때만 해도 연예인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왜 연예인이 되고 싶지 않았나."엄마를 너무 가까이 봤다. 악플로 상처 받는 걸 봐서 행복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게다가 멘탈도 약하고 사람들 시선도 의식하고 소심하고 겁 많은 아이였다. 절대 배우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렇게 하고 있는 거 보면 운명 같다. 신기하다."- 연예인이 되려고 했던 계기는."연극영화과를 나왔다. 대학교 들어갔을 때만 해도 연예인 데뷔 생각은 없었다. 연기가 좋고 재밌었다. 공부해서 교수나 선생님이 되려고 했다. 대학교 1학년 때 연극 공연을 처음으로 올렸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당시 가족·친척·친구 등 많은 사람들이 보러왔데 칭찬도 많이 받고 인정을 받았다. 무대에서 공연을 할 때 관객들과 호흡하고 박수갈채 받는 게 좋았다. 배우를 해도 괜찮겠다는 용기를 얻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04.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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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뜬' 다둥이父 윤종신 "아이는 우리의 훈장 아냐"

가수 윤종신이 패키지에서 중년 멤버들에게 자녀의 교육에 대해 조언한다.19일 방송될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 뜬다')에는 체코에서의 하루를 마친 김용만 외 5명의 모습이 공개된다. 프라하의 전경을 즐긴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 그리고 윤종신은 함께 숙소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아재' 멤버들 모두 자녀를 둔 아버지인 만큼, 주된 이야기는 역시 아이들. 윤종신은 곧 대학 진학을 위해 유학길에 오르는 김용만 아들의 안부를 묻는다. 이어 "나도 맞닥뜨리긴 싫지만, 스무살이 넘으면 멀어질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또 윤종신은 "아이는 우리의 훈장이 아니다. 우리는 그저 아이가 성인이 되어 세상에 나갈 준비까지만 도와주는게 맞지 않겠냐"며 삼남매를 둔 다둥이 아빠로서의 솔직한 심정을 고백한다. 윤종신의 이야기를 들은 멤버들은 크게 공감하는 한편, "알고는 있지만, 품에서 떠나보낼 자신이 없다"면서 커가는 아이들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친다. 윤종신은 "무엇보다 아내와 내가 행복한 게 제일이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교육이 되지 않겠냐"는 자신의 교육철학을 전한다. 중년 가장으로서의 솔직한 심정을 고백한 아재 멤버들과 윤종신의 모습은 19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뭉쳐야 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9.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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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어린 시절 승마사진 공개 ‘전원생활이 월드스타 키워’

가수 보아의 어머니 성영자씨가 보아의 특별한 유년기를 공개했다.성영자씨는 최근 출간한 에세이집 '황금률'을 통해 보아의 어린 시절 사진과 성장 과정을 공개했다. 성씨는 에세이집에서 '유년 및 청소년 시절을 전원에서 마음껏 뛰놀며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우리 가족 모두에게 행운이었다. 삼남매는 도심에서 경험하지 못한 일을 즐기며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아는 목장을 경영하던 아버지 밑에서 유·청소년기를 보냈다고 한다. 보아와 그의 둘째 오빠는 어렸을 적부터 집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춤과 노래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다.네티즌들은 '월드스타의 성장 배경은 역시 다르구나', '어리지만 당찬 표정이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황금률'에는 피아니스트인 첫째 권순훤 교수, 뮤직 비디오 감독인 둘째 권순욱 감독, 월드 스타 막내 권보아까지 삼남매를 키워낸 성씨만의 '자녀 교육 비법'이 담겨 있다. 주현아 인턴기자사진출처=황금률 2010.11.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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