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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반격 노리는 김경문 감독 "정우주보다 베테랑 먼저..." [KS3]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한화는 지난 26일 열린 KS 1차전에서 2-8, 29일 2차전에서 5-13으로 완패하며 기세를 내줬다. 1·2차전을 먼저 내준 역대 21팀 중 19팀이 우승에 실패했다. 한화는 벼랑 끝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투입한다. 더불어 LG 선발 투수 손주영을 맞이해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이도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차전과 비교하면 변화가 있다. 일단 좌익수가 최인호 대신 이진영으로 바뀌었다. 1번 타자·2루수로 나선 황영묵 대신 이도윤을 선발 2루수·9번 타자로 내세우기도 했다. 목적은 공격 강화다. 김경문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진행한 브리핑에서 "LG 타자들 타격 페이스가 좋다. (공격력 향상을 위해) 상대 투수(손주영)에게 잘 친 이진영이 나간다. 이도윤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이진영은 2025 정규시즌 손주영 상대로 6타수 4안타, 이도윤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 2루수로 나섰던 하주석이 유격수, 이도윤이 2루수로 나서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이도윤이 유격수, 하주석이 2루수로 나섰다. 김경문 감독은 이 점에 대해서도 "원래 홈경기는 수비를 강화하고, 찬스를 잘 잡는 경기 운영을 했지만, LG 타선 타격감이 워낙 좋아서 우리도 쳐야 한다. 그래서 공격 쪽에 비중을 뒀다"라고 밝혔다. 현재 한화의 가장 큰 약점은 불펜이다. 1차전에서는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점, 2차전에서는 5이닝 동안 6점을 내줬다. 키플레이어로 꼽혔던 신인 정우주도 1·2차전 각각 2점씩 내줬다.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보다는 베테랑들이 먼저 등판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필승조 투수는 오늘 경기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발 투수 폰세에 대해서는 "던지는 걸 봐야겠지만, 5이닝 이상 막아주길 바란다. 홈에서 치르는 첫 KS에서 잘 던져, 분위기가 바뀔 수 있도록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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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번도 최고가 되지 못한 선수"...울고 싶은 손아섭, 19년 염원 이룰 수 있을까 [KS 피플]

2015년 이맘때다. 20대 후반이었던 손아섭(37·한화 이글스)은 당시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하며 '야구 없는 가을'을 보내고 있었다. 짧게 휴식을 취했지만 가을 루틴은 지키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한참 2015시즌을 돌아보던 손아섭은 "나는 한 번도 최고가 되지 못했던 선수"라고 했다. 2010시즌부터 6시즌 연속 3할 타율을 넘어서며 리그 대표 '타격 기계'로 자리매김한 그였다. 처음에는 타율 3위(0.362) 안타 2위(175)에 오른 전년 시즌(2014)보다 성적이 떨어져 하는 말로 들렸다. 2015시즌 손아섭은 타율 0.315(445타수 141안타)를 기록했다. 그해 7월 그는 부친상을 치렀다. 얘기를 듣다 보니 조금 이해가 됐다. 일단 손아섭의 가장 큰 목표는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그리고 우승이었다. 스타급 선수들이 으레 하는 얘기였지만 당시 그는 이대호가 해외 무대로 진출하고 롯데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 시점에 팀 주축 타자로서 갖는 중압감이 컸다. 개인적으로는 수위 타자를 목표로 삼고 있었다. 이미 최다 안타 부문은 2번(2012·2013) 1위에 올랐지만, 타율 1위는 한 번도 하지 못한 상태였다. 무엇보다 팀 선배 이대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14년 기준 201개)를 친 서건창처럼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싶었다. 그의 정확한 말은 "리그를 씹어 먹는 시즌이 없었다"였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다가선 손아섭. 그는 큰 부상 없이 꾸준했고 2번이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목표였던 타율 1위(2023시즌·0.339)도 해냈다. 그리고 양준혁을 넘은 박용택(이상 은퇴)을 다시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025시즌 기준 2618개) 주인공이 됐다. 달라지지 않은 게 있다. 여전히 그는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롯데 시절뿐 아니라 처음으로 이적한 NC 시절에도 플레이오프(PO)가 최종 무대였다. 2007년 데뷔 이후 18년 연속 '무관'이었다. 2025년. 손아섭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당시 정규시즌 1위를 지키고 있었던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트레이드 카드로 쓰인 게 자존심이 상할 법했지만, 당시 NC는 5강 진입이 불투명했기에 '언제 또 우승에 도전할지 모르는' 손아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화는 LG 트윈스에 정규시즌 1위를 내줬지만, 지난 18일부터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PO에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위너가 되며 KS에 올랐다. 롯데 전성기(2008~2012년 PS 진출)를 함께 보낸 선배이자, 손아섭처럼 KS 우승이 없는 강민호와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시리즈였다. 강민호는 PO 5차전이 끝난 뒤 손아섭을 만나 "KS에서 지면 더 열받는다. 나도 정말 펑펑 울었다. (KS에) 간 김에 꼭 우승해라"라고 덕담했다. 강민호는 2024시즌 처음으로 KS 무대를 밟았지만, KIA 타이거즈를 넘지 못했다. 손아섭은 "내 야구 인생에서 마지막 남은 목표가 KS 우승이다. 도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야구를 하면서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우승)이 나온다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우승 뒤 울어보고 싶다"라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는 26·27일 열린 잠실 원정 KS 1·2차전에서 각각 2-8, 5-13으로 완패했다. 먼저 2패를 내준 21팀 중 19팀이 우승에 실패했다. 손아섭은 1차전 1회 초 첫 타석부터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쳤다. 2차전은 한화가 1회 초 문현빈·노시환이 연속 타자 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어 나서 임찬규로부터 좌전 2루타를 친 뒤 하주석의 안타가 나왔을 때 득점까지 해냈다. 한화는 기세를 내줬다. 하지만 이제 무대가 홈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로 옮겨졌다. 한화는 2025 정규시즌 홈 LG전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아직 KS 향방은 알 수 없다. 손아섭의 목표 달성 여부도 마찬가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9 12:37
프로야구

4타점 올린 박동원에게 희생번트 지시...염경엽 감독 "6점 차도 뒤집힐 수 있어, 승리 점수라고 생각" [KS2 승장]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확률 90.5%를 잡았다. '승장' 염경엽 감독은 독한 운영으로 완승을 이끌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KBO리그 KS 2차전에서 13-5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1회 초부터 홈런 2개를 맞고 4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2회 말 공격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5득점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LG 첫 타점을 올렸던 박동원은 3회 투런홈런을 치며 뜨거운 감각을 이어갔다. LG는 4회 초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4회 말 공격에서 2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3타점 우전 2루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염경엽 감독은 10-5 5점 앞선 7회 말 무사 2루에서 맹타를 휘두르던 박동원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며 득점 의지를 드러냈다.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KS 1·2차전을 잡은 역대 21팀 중 19팀이 정상에 올랐다. LG가 실전 감각 저하라는 변수를 지우고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쓰며 대전 원정을 향한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 일문일답. - 2차전 총평은."2회 말 박동원과 구본혁의 타점, 홍창기의 추가 득점을 만드는 안타가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3회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동원이 투런홈런을 치기도 했다. 문보경이 4회 2사 상황에서 3타점 2루타를 치면서 수비와 중간 투수들에게 여유가 생겼다."- 임찬규는 많은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임찬규가 1회 초 변칙적인 공 배합을 하다가, 2회는 강약 조절을 하더라. 그래도 3과 3분의 1이닝을 던져준 덕분에 경기 운영 계산을 할 수 있도록 해줬다.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6회 초 등판한 송승기가 2이닝을 잘 막아준 것도 승리 요인이다."- 날씨가 추워져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구가 그래서 어렵다. 문보경이 4안타 5타점, 박동원이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남은 시리즈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류현진 공략법은."좌타자들은 직구, 우타자는 체인지업을 잘 공략해야 한다고 했다. 변화구를 잘 공략한 타자도 있었다. 3회 말 박동원은 체인지업을 잘 공략했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원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KS를 준비하며 가장 중요한 게 경기 감각을 회복하고 타격 페이스를 올리는 것이었다."- 2연승을 했지만 경계하는 게 있다면."오늘 경기는 오늘로 끝난 것이다. 3차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게 아니라 KS가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1승씩 빨리 4승을 채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 7회 말 오지환이 중월 2루타를 친 뒤 홈런이 있는 박동원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6점 차에도 뒤집힐 수 있는 게 야구다. 상대 공격이 2번 더 남아 있었다. 1점을 더하는 게 승리 점수라고 생각했다."- 3차전 선발 투수는."(담 증세로 2차전 등판이 불발된) 요니 치리노스는 오늘 불펜 피칭을 했다.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 손주영도 나갈 수 있다."- 한화는 3차전에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공략법은 "역시 직구를 잘 노리는 것이다. 높은 코스보다는 낮은 코스를 잘 봐야 한다. 2스트라이크를 주기 전에, 1차전 한화 선발 문동주를 공략한 것처럼 해야 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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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컴백 ①] 타의 추종 불허하는 ‘스타일리시’ 음악 부자

이쯤 되면 ‘스타일리시’ 측면에선 가히 초월의 경지에 다다른 게 아닐까 싶다.에스파가 지난 5일 발표한 새 미니 앨범 ‘리치맨’으로 또 한 번 ‘에스파 스타일’에 고점을 찍었다. 눈 뗄 수 없는 타이틀곡 ‘리치맨’ 뮤직비디오가 입소문을 타면서 음원도 차트에서 화끈한 질주를 시작했는데, 음원차트 멜론 기준 발매 사흘 만에 콘크리트 차트를 뚫고 일간 5위까지 올라서는가 하면 실시간 톱100 차트에선 1위까지 넘나들며 리스너를 홀리고 있다. 앨범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전 세계 14개 지역 1위 및 미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스페인, 벨기에 등이 포함된 총 29개 지역 톱10에 오르는 등 글로벌 기세를 입증했다. 특히 발매 전 선주문 수량으로 111만 장을 기록, 7연속 밀리언셀러 달성을 일찌감치 예고하기도 했는데, 음악뿐 아니라 작정하고 준비한 다채로운 콘텐츠도 호평을 받으며 순위나 지표 이상의 가치를 입증했다.에스파의 ‘리치맨’은 그야말로 대체 불가다. ‘블랙맘바’를 시작으로 ‘넥스트 레벨’, ‘걸스’, ‘스파이시’, ‘드라마’,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 그리고 ‘더티워크’까지 데뷔 후 4년간 달려온 숨 가쁜 여정으로 그들만의 색채와 스타일을 공고히 한 에스파는 ‘리치맨’에서 다시 한 번 그들만의 것을 해냈다. 음원 발매 2주 전 공개된 트레일러부터 화제성 갑이었다. 2X9팀의 이옥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리치맨’ 트레일러는 배우 구교환과 에스파 멤버들의 열연으로 색다른 볼거리가 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에스파의 ‘리치’가 물질적 풍요가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태도라는 주제를 의미하는 만큼, 낯설고 새로운 상황 속에서 멤버들의 개성이 돋보일 수 있는 트레일러를 위해 2X9팀에 제작을 의뢰했다. 뮤직비디오가 화려한 카체이싱과 럭비 경기 장면 등으로 시선을 교란한다면, 트레일러는 정반대 분위기의 무비 필름으로 완성돼 재미를 더했다. 이옥섭 감독 특유의 독특한 연출력과 위트있는 시나리오를 통해 구현된 ‘리치맨적 태도’는 음원 공개 이전엔 흥미를 자극했고, 공개 이후엔 재해석 열풍을 낳았다. 에스파는 영국 음악 매거진 NME와 인터뷰에서 신곡에 대해 “이 노래가 특별한 건 물질적 부가 아닌, 자기애와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래의 시작 부분에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건 바로 ‘자신’을 의미한다. 나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 내가 바로 부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메시지성을 강조했지만 눈에 더 들어오는 건 이들이 쌓아올린 커리어의 부유함이다. 가요계 ‘넥스트 레벨’을 자청하며 위풍당당 기세로 데뷔 4년 만에 톱 그룹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 에스파는 “난 나로 가득해 바이 마이셀프”라는 가사 그대로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 달려온 끝에 결국 ‘리치맨’에 도달했다. 호평 일색인 비주얼 콘텐츠와 달리 음악에 대해선 호불호 반응이 갈린다. “이게 에스파 스타일이지” “중독성 넘친다” “밴드 사운드로 쇠맛 구현” 등 호평이 있는가 하면, “전작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이번 곡은 좀 애매하다” “내 취향은 아닌 듯” 등의 반응도 있다. 음악의 만듦새 측면에서도 메가 히트송으로 롱런한 전작들에 비하면 아쉽다는 지적이 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에스파가 쌓아온 음악들의 일관적인 결을 이어가면서도 신선해야만 한다는 고민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은데, ‘슈퍼노바’나 ‘위플래시’에 비해 훅이 조금 떨어지고 귀에 감기는 매력이 덜하다. 사운드나 전개 방식도 이전 곡들의 것이 답습되는 측면이 있고 허를 찌르는 매력은 보이지 않는다. 쇠맛을 이어가면서도 조금 다른 음악적 부분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평했다. 반면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매번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줘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지금은 자기 스타일을 구축하고 이를 변주해야 할 단계라고 본다”는 의견을 냈다.이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 ‘리치맨’을 비롯해, 중독성 있는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인 ‘드리프트’, 상대의 가식적인 모습을 거품에 비유한 ‘버블’, 몽환적인 R&B 장르의 ‘카운트 온 미’, 경쾌한 트랙사운드의 ‘엔젤 #48’, 미디엄 템포의 팝 곡 ‘투 더 걸스’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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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반응 늦어도 탄탄한 팀플레이로, 16년째 놀라는 SUN "농아인 선수들 열정, 우리 선수들 못지 않아요" [IS 수원]

"선수들의 열정이 우리 선수들 못지 않더라고요."들리지 않으니 타구에 반응이 늦고, 동료 선수의 '콜(call)'을 듣기도 어렵다. 때문에 도루를 시도하는 상대 팀에 반응하기 어렵고 보기 드문 홈스틸까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꽤 탄탄하다. 투수들의 묵직한 구위와 야수들의 탄탄한 수비 및 중계 플레이, 주자들의 작전 수행까지 비장애인들의 야구 경기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엄청난 열정과 함께 빼어난 경기력까지 선보이는 농아인야구 선수들을 보면서,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은 수년째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선동열 전 감독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제16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에 참석해 농아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선동열 전 감독은 2010년 제1회 대회에서 시구자로 인연을 쌓은 이후 2019년 10회 대회부턴 '선동열배'라는 이름을 붙여 16년째 농아인야구대회를 이끌고 있다. 이날 만난 선동열 전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최윤 OK금융그룹회장이 농아인야구대회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시구자로 나선 게 시작이었다. 오랫동안 이어진 OK저축은행의 후원 덕분에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나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벌써 16년째 농아인 선수들과 인연을 맺고 있는 선동열 전 감독은 "선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야구라는 스포츠를 하기 쉽지 않은데, 선수들이 야구를 향한 사랑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걸 매 대회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대회 규모도 커졌다. 출전 팀이 7팀에서 9팀으로 늘었고, 대회 후원 규모도 커졌다. 이번 대회에는 KBO가 400만원 상당의 공인구를 지원하고, 선동열 감독의 후배인 정회열 동원대학교 야구부 감독도 커피와 빵 세트 200개를 후원하는 등 야구인들의 많은 지원이 이어졌다. 선동열 감독을 사랑하는 모임(선사모) 역시 참가한 9개 팀에 500만원 상당의 야구물품을 선물하는 등 대회 후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선 전 감독은 "이전보다 더 많은 야구인들이 참가하고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4년째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게 도와준 KT 위즈에도 감사하다. 대회를 치를수록 규모가 커져서 뿌듯하고, 농아인야구의 저변 확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대회 규모가 더 커졌으면 한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청주드래곤이어즈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지난해 준우승팀 청주드래곤이어즈는 준결승에서 '디펜딩챔피언' 대구호크아이즈를 만나 6-5로 설욕했다. 결승에 오른 청주드래곤이어즈는, 4강에서 충주성심학교를 6-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고양 엔젤스와 결승에서 만나 4-0으로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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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빌리어코스티·레몬시티 등…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이달의 앨범 공개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5월의 L.I.A.K 앨범’ 라인업을 공개했다.5월에는 총 9팀의 협회원사 아티스트들이 뉴트로와 알앤비, 어쿠스틱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팬들을 만났다.가장 먼저 인하트뮤직 소속 아티스트 문빛의 싱글 ‘어느새 너에게’가 지난 3일 발매됐다. ‘어느새 너에게’는 조금씩 스며들어가는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맑고 청아한 문빛의 목소리와 섬세한 가삿말이 따듯한 감성을 전하고 있다. 4일에는 칠리뮤직코리아 소속 제인팝의 싱글 ‘한밤중의 다이얼’이 베일을 벗었다. 전해야 할 말이 있는 밤과 한밤중의 다이얼을 표현한 이번 곡에선 제인팝 특유의 더욱 화려해진 감성을 만나볼 수 있다.12일에는 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알앤비 팝 싱어송라이터 노디시카(Nody Cika)가 싱글 ‘소화불량’을 발매했다. ‘소화불량’은 소화되지 않는 증오를 꺼내 담은 곡이다. 재뉴어리 소속 나상현씨밴드는 15일 싱글 '노래나 부를까'를 공개했다. 나상현씨밴드는 ‘노래나 부를까’에 세상을 살아가며 많은 부분에서 서툴기도 한 우리지만 이 노래를 들을 때만큼은 잠시나마 편안하고 즐겁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문화인 소속 싱어송라이터 나히(Nahee)는 16일 싱글 ‘안녕(HI)’을 발표했다. ‘안녕(HI)’은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솔직한 가사와 통통 튀는 멜로디로 풀어낸 곡으로, 나히만의 발랄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아카이브아침 소속 김필은 17일 싱글 ‘러브 유(LOVE YOU)’를 발매했다. 이번 곡은 선택을 강요당한 채 오롯이 혼자인 세상에서 사랑한다 말하고 마음을 나누기도 쉽지 않은 지금의 우리에게 전하는 노래다.23일 재뉴어리 소속 빌리어코스티는 싱글 ‘그럴 때마다’를 공개했다. 빌리어코스티는 "한가득 쌓인 책상 위에 / 끝은 보이지 않아 / 혼자 남겨진듯한 하루 / 그럴 때마다 내게 와줘요"라는 가사로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같은 날 크레이프사운드 소속 메리베리는 싱글 ‘오늘 날씨 맑음’을 발표했다. ‘오늘 날씨 맑음’은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맑은 날씨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 감각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헉스뮤직 소속 레몬시티(Lemon City)는 싱글 ‘니드 유’(need you)를 발매했다. ‘니드 유’는 당신이 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강해질 수 있다는 마음을 담은 어쿠스틱 팝 곡이다.한편, 한국의 대중음악 시장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회원사의 좋은 음악들을 직접 선택하여 리스너들에게 듣는 재미를 다채롭게 선사하고 있다. 레이블과 인디뮤지션, 소규모 공연장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6 07:58
NBA

르브론, 코비도 못한 새 역사 세웠다... NBA 전 구단 상대 40득점↑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간판선수 르브론 제임스(39·2m6㎝)가 새 역사를 세웠다.르브론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20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32분 36초 동안 4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슛을 기록했다. 르브론의 올 시즌 네 번째 40점 이상 기록. 르브론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는 클리퍼스에 115-133으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동부 콘퍼런스 12위다.르브론은 이날 경기에서 NBA 새 역사를 세웠다. NBA 최초로 전 구단(30개) 상대로 40점 이상을 기록한 것. 미국 야후스포츠는 “르브론이 클리퍼스 상대로 40점 기록을 깨면서 NBA 30개 팀 상대로 모두 40점 이상 경기를 완성했다. 이는 전례가 없던 위업”이라고 전했다.NBA 전설도 이루지 못한 르브론의 대기록이다. 전 구단 상대 40점 이상에 도전했던 선수는 네 명. 르브론을 비롯해 코비 브라이언트(은퇴)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 필리스)이다. 이들은 모두 29팀을 상대로 해당 기록을 유지 중이었는데, 르브론만이 신기록을 세웠다. 코비는 소속팀 레이커스 상대로 뛰어본 적이 없었다. 듀란트는 샬럿 호너츠 상대로 38점을 기록했고, 하든은 휴스턴 로켓츠를 상대로 29점을 기록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25 15:20
연예일반

’롤링프로젝트: CMYK’ 대장정 마무리… 5개월간 9개팀 공연 진행

밴드의 성지 롤링홀에서 펼쳐진 ‘롤링프로젝트: CMYK’(Rolling Project: CMYK) 공연이 지난달 28일 3회차의 공연을 마치고 9개팀, 5개월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롤링프로젝트: CMYK’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아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무소속 신인급 뮤지션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지원해주고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프로젝트다. 올 한 해 세 번의 시리즈, 모두 9팀의 신인급 인디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지난 6월 24일 첫 번째 포문을 연 공연은 세련된 레트로 사운드가 인상적인 밴드 이글루베이와 ‘제3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인디 씬에 등장한 이븐이프, 솔직한 감정과 독보적인 개성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 공하임 등 세 팀이 만들었다. 지난 9월 30일 열린 두 번째 공연에는 하이틴 감성 밴드라는 타이틀로 시원한 밴드 사운드로 한여름의 더위를 상쾌하게 날려주는 인디 씬의 떠오르는 신예 크리스피(Creespy)와인디씬을 넘어 각종 TV, 경연, 공연까지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화노(Hwanho), 담담하면서도 극적인,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밴드 오프이(OFF.E)가 참여했다. 지난달 28일 펼쳐진 세 번째 공연에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특집으로 통기타 한 대로 이끌어가는 담백한 음악색과 따뜻하게 이야기를 해주듯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손혜은, 차분하고 담담하기도 통통 튀고 귀엽기도 한 팔색조 같은 매력의 싱어송라이터 모리(MORI),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을 중심으로 솔직하고 절절한 감성이 매력적인 싱어송라이터 연주(PLAY KIM) 등 세 아티스트가 참여해 올 한 해의 시리즈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롤링홀 김천성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관객 및 공연 관계자와 많은 뮤지션, 그리고 지원해 준 신인 유망주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긍정적 요소를 찾았다. 또 더욱더 많은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나아가 인디 음악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여 다양한 형태의 기획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롤링프로젝트: CMYK’의 회차별 라이브 클립과 온라인 공연 영상 등은 롤링홀의 SNS 혹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4 21:44
스포츠일반

확진자 4명 뛰었다, 프로농구 코트 '코로나 쑥대밭'

국내 남자프로농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경기를 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코트가 ‘코로나 쑥대밭’이 됐다.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는 지난 15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치렀다. 경기 당일 오전에 현대모비스 선수 2명이 PCR(유전자증폭) 검사, 선수 1명이 신속항원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 통보를 받았다.현대모비스 선수단 전원은 오전에 PCR 검사를 받았다. 팁오프 두 시간을 앞두고 현대모비스는 선수 6명(스태프 포함 7명)이 PCR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재검사를 할 경우 확진 판정을 받을 위험이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는 프로농구연맹 KBL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현대모비스는 39도 고열에 시달린 선수를 포함해 증세를 보인 주축 선수 4명을 경기장에 데려오지 않았다. 재검사 대상자였던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은 어쩔 수 없이 경기에 참가했다. 엔트리가 모자라 경기장에 오지 않은 선수 이름까지 넣었다. 현대모비스는 선수 보호차원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KBL에 질의했으나 이 역시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70-76으로 졌다. 우려대로 그날 밤부터 16일까지 재검사 선수 6명 중 6명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상대팀이었던 SK 선수단도 1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날 밤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농구는 서로 몸을 맞대는 격한 스포츠라서 선수간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높다.KBL 관계자는 “정부 방역 지침과 자체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기를 진행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었고, PCR 검사 양성이 나오기 전이었다. 재검사에 대한 구단의 의견이 있었지만, PCR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부분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KBL 매뉴얼에는 ▶접촉의심자가 발생하면 선수단 전원 신속항원검사 시행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PCR 검사 시행 ▶선수단 전원 검사 음성 판정 이전까지 훈련 및 경기 참가 불가 ▶선수단 음성 판정 확인시 정상 경기 진행이라고 적혀있다. 팀 당 최소 12명의 선수가 나설 수 있으면 경기를 진행한다.하지만 허점이 있다. 만약 A선수가 PCR 재검사 대상자여도 최종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경기를 해야 한다. 코로나19 의심자인데도 울며 겨자 먹기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전날까지 프로농구에서 총 4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수원 KT와 안양 KGC인삼공사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하고 10팀 중 9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2군 숙소를 따로 잡는 등 방역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데도 리그를 강행하자 선수들도 폭발했다. KT 허훈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 걸까요? 선수 건강 문제는 신경도 안 써주나”란 글을 남겼다. SK 최준용 역시 “KBL 관계자분들. 선수들 보호는 없나요? 저희 선수들도 다 가족이 있고 소중한 주변 사람들이 있어요. 그냥 진행 시키고 나 몰라라 하고. 걸리면 그냥 걸리는 건가요. 이렇게 하다가 정말 희생자가 한 명 나와야 그때 대처하실 거에요? 제발 선수 보호 좀 해주세요”라고 KBL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팬들도 ‘#kbl우리선수들을지켜주세요’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선수들을 지지했다.KBL은 16일에야 리그를 중단하고 조기 휴식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16~20일 예정됐던 3경기를 연기하고 국가대표 휴식기에 들어갔다. 한 농구 관계자는 “화나고 열 받는다. 선수와 팬들이 지적하니까 이제야 멈추는건가. 확진자가 발생한 초기에 일주일이라도 리그를 멈췄어야 했다”고 지적했다.한편 남자프로배구도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6일 “대한항공(확진자 13명)과 현대캐피탈(확진자 7명)이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2.16 16:41
스포츠일반

팀 킴, 숙적 일본에 패배, 1위 자리 뺏겨

'팀 킴'이 숙적 일본에 졌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경애(서드) 김초희(세컨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강릉시청 '팀 킴'은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예선 7차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4-8로 졌다. 9엔드 종료 후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해,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이 경기 전까지 5승 1패로 선두를 달린 팀 킴은 일본전 패배로 2위로 밀려났다. 우리보다 한 경기 적게 치른 일본이 5승 1패로 2위에서 1위로 치고 올라갔다. 팀 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 후지사와 사쓰키가 이끄는 일본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에 오른 한국은 스웨덴에 졌지만 아시아 컬링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땄다. 일본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스킵 김은정은 카리스마, 일본 스킵 후지사와는 귀여운 외모로 이목을 끌었다. 팀 킴은 이날 초반 기세 싸움에서 졌다. 1엔드 3점을 뺏겼다. 후공에 나선 2엔드에는 일본에 1점의 스틸(선공으로 나선 엔드에서 득점)까지 허용했다. 3·4엔트 한 점씩 주고 받았고, 5엔드 2점을 만회해 3-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일본이 6엔드 1점을 뽑았고, 후공으로 나선 7엔드와 8엔드 연속 1점 스틸에 성공했다. 팀 킴은 3-8까지 뒤져 패색이 짙어졌다. 9엔드 1점을 뽑았지만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팀 킴은 이날 일본을 꺾으면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조 1위로 베이징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선 9팀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1위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며, 2~4위 팀은 본선에 진출해 두 장의 티켓을 놓고 다툰다. 비록 일본에 졌지만, 팀 킴이 16일 체코를 이기면 2∼4위 팀이 올림픽 출전권 2장을 두고 경쟁하는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이 경우 일본이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할 경우 1위 재탈환이 가능하다. 베이징 올림픽에는 세계선수권 6강과 개최국인 중국, 자격대회 1∼3위 등 총 10개국이 참가한다. 이형석 기자 2021.12.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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