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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측, 상영 금지 가처분 소송에 “故김기영 감독 이야기 아냐, 심려 끼쳐 죄송”[공식]
영화 ‘거미집’ 측이 상영 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해명했다.‘거미집’의 제작사 앤솔로지 스튜디오는 1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영화 속 송강호가 연기한 김열은 고(故) 김기영 감독을 모티프로 한 인물이 아니라고 밝혔다.앤솔로지 관계자는 “고 김기영 감독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 영화인으로서 유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거미집’에 묘사된 주인공은 시대를 막론하고 감독 혹은 창작자라면 누구나 가질 모습을 투영한 허구의 캐릭터”라고 해명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고 김기영 감독의 차남 김동양 씨 등 3명이 ‘거미집’ 제작사 등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첫 번째 심문 기일을 진행했다.제작사 측은 “우선 유가족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집중하고, 앞으로 진행되는 홍보 마케팅 과정에서도 오인의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4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