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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소 출신 레이 출연 中영화 ‘노 모어 베츠’ 캄보디아서 못 본다… ‘이미지 훼손’

그룹 엑소 출신 레이가 출연한 중국 영화 ‘노 모어 베츠’가 캄보디아에서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았다.30일 AFP통신 등 외신은 캄보디아 정부가 최근 ‘노 모어 베츠’를 자국 내에서 상영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주캄보디아 중국대사관을 통해 중국 내 상영 중단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레이가 출연한 ‘노 모어 베츠’는 해외로 인신매매돼 온라인 사기에 강제로 동원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중국에서 지난달 개봉했다.캄보디아 정부는 이 영화가 캄보디아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관광산업과 국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얀마 역시 이 영화가 미얀마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유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태국 역시 ‘노 모어 베츠’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30 17:32
영화

[인터뷰] ‘거미집’ 김지운 감독 “故김기영 감독 모티브 아냐, 유족께 진심 전달됐길”

김지운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거미집’이 고(故) 김기영 감독을 모티브로 한 게 아니라고 밝혔다.김지운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사실 고 김기영 감독님과 만난 적이 있다. 인연이 있다”고 운을 뗐다.김지운 감독은 “고 김기영 감독 앞에 조감독 후보로 간 적이 있다. 나랑 또 다른 후보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어떤 영화의 엔딩 장면을 해석해 보라고 하셨다. 우리 둘의 대답을 다 듣곤 다른 친구에겐 65점을 주고 내겐 80점을 줬다”고 이야기했다.김지운 감독은 “그때 일을 유족을 만나서 말씀드렸다. 내게 ‘정말 점수 잘주신 것’이라고 하더라”며 “어찌됐든 내 진심은 유족께 전달이 됐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앞서 고 김기영 감독의 유족 측은 ‘거미집’ 속 김열(송강호) 감독이 고인을 연상케 한다며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유족 측은 “영화 속에서는 김 감독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인격권 침해가 명백하다”고 주장한 데 반해 제작사 측은 “고 김기영 감독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며 전기(傳記) 영화도 아니”라고 반박했다.김지운 감독은 인터뷰에서 “1970년대라는 시대의 전체적인 느낌을 담고 싶었을 뿐 고 김기영 감독을 모티브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송강호) 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1 12:14
연예일반

‘거미집’, 예정대로 27일 개봉…故김기영 감독 유족과 극적 합의

고(故) 김기영 감독 유족과의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에 휘말렸던 영화 ‘거미집’이 합의를 이뤄내 오는 27일 예정대로 개봉한다.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김기영 감독의 차남 김동양 씨 등 유족 3명이 ‘거미집’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 등을 상대로 제기한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조정 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양측은 조정 성립에 따라 극적 합의했다. 다만 양측은 “비밀 유지 조약 때문에 자세한 합의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입장을 내놨다.‘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과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장르 마스터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와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등이 호흡을 맞췄다. 앞서 고 김기영 감독 유족은 이 영화의 주인공 김감독이 고인을 부정적으로 묘사해 고인의 인격권·초상권을 침해했다며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고인은 ‘바보 사냥’(1984), ‘하녀’(1960) 등을 만들었으며 천재 연출가로 불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8 15:47
영화

[인터뷰①] ‘거미집’ 송강호 “故 김기영 감독 얘기 아냐, 70년대 영화 현장 오마주”

배우 송강호가 최근 고(故) 김기영 감독의 유가족으로부터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당한 것에 대해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 김열 역의 송강호 인터뷰가 진행됐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앞서 ‘거미집’은 개봉을 앞두고 고 김기영 감독의 유족들로부터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극중 김열 감독이 김기영 감독을 모티프로 한 인물이며, 고인이 부정적으로 묘사됐다는 것.송강호는 “‘거미집’ 속 김열 감독은 70년대 초 한국 영화 현장에 대한 전체적인 오마주다. 김기영 감독뿐만 아니라 많은 거장 감독들의 현장을 다룬 작품”이라며 “내가 (논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거미집’은 특정한 누구의 이야기도 아니다.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영화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8 12:20
영화

‘거미집’ 측, 상영 금지 가처분 소송에 “故김기영 감독 이야기 아냐, 심려 끼쳐 죄송”[공식]

영화 ‘거미집’ 측이 상영 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해명했다.‘거미집’의 제작사 앤솔로지 스튜디오는 1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영화 속 송강호가 연기한 김열은 고(故) 김기영 감독을 모티프로 한 인물이 아니라고 밝혔다.앤솔로지 관계자는 “고 김기영 감독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 영화인으로서 유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거미집’에 묘사된 주인공은 시대를 막론하고 감독 혹은 창작자라면 누구나 가질 모습을 투영한 허구의 캐릭터”라고 해명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고 김기영 감독의 차남 김동양 씨 등 3명이 ‘거미집’ 제작사 등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첫 번째 심문 기일을 진행했다.제작사 측은 “우선 유가족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집중하고, 앞으로 진행되는 홍보 마케팅 과정에서도 오인의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4 16:49
영화

‘치악산’ 예정대로 내일(13일) 개봉… 법원 “상영금지 가처분 기각”

치악산을 배경으로 토막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 ‘치악산’이 지역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박범석)는 원주시와 대한불교조계종 구룡사 등이 도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상영금지 가처분을 모두 기각했다고 12일 밝혔다.재판부는 “명백히 허구의 내용을 담고 있는 공포영화에 불과하다. 영화의 배경으로 치악산이 등장한다는 사정만으로는 치악산의 명성이 훼손된다거나 영화를 시청한 대중들이 치악산에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된다고 예측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이어 “채권자가 이 사건 영화의 상영·광고 등으로 인해 자신의 인격권이나 재산권에 관해 중대하고 현저한 손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치악산’은 1980년대 치악산에서 발견된 토막 난 시신이 발견된 뒤 수사가 진행됐다는 허구의 괴담을 다룬 작품이다.앞서 원주시 등은 지역 명소인 치악산의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며 제작사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영화 ‘치악산’은 예정대로 오는 13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2 15:32
연예일반

김동욱‧안혜경 깜짝 결혼 발표…마이크로닷 6년만 방송 출연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합니다. 8월 5주차(8월25일~8월30일)에도 연예계는 다사다난했다. 배우 김동욱과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또 부모의 ‘빚투 논란’을 겪은 가수 마이크로닷이 6년 만에 방송 출연 예정이며, 영화 ‘치악산’을 두고 제작사와 원주시의 갈등이 계속됐다.◆김동욱, 올 겨울 비연예인과 결혼김동욱이 올 겨울 결혼한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김동욱이 다가오는 겨울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예비신부는 뛰어난 미모를 겸비한 재원의 비연예인이며, 두 사람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다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예식은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들을 배려해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욱 또한 공식 SNS에 결혼 소식을 전하며 “부족한 저에게 항상 큰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하고,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글을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나 한 개인으로서나, 항상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응원해 주시고 축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안혜경, 24일 결혼…“내 부족한 모습 채워줘”안혜경도 오는 24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안혜경은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내게도 이런 날이 온다”며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고 전했다. 안혜경의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으로 1년여 간의 교제 끝에 결혼 결실을 맺게 됐다. 안혜경은 “나의 부족하고 모난 부분도 스스럼없이 채워주는 마음이 참 이쁘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좋아하고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에 반해 인연을 맺게 됐다”고 예비 신랑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늦게 만난만큼 더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인사했다.◆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 방송 출연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방송에 첫 출연한다. 지난해 9월 앨범 ‘프레이어’를 발매했으나 방송 출연은 6년 만이다. 최근 MBN ‘특종세상’ 제작진은 오는 7일 방송되는 회차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선 다시 카메라 앞에 선 마이크로닷의 등장이 예고됐다. 마이크로닷은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으로 “오랜만에 찾아뵙는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으로 인해서 피해자가 생겼다. 그 부분에 대해 화나셨던 분들에게는 사과를 드리고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아직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은 “정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를 하려고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예능으로 인기를 얻던 중 부모의 채무 불이행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 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6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으며 뉴질랜드로 추방당했다. ◆‘치악산’ 개봉에 제자진vs원주시 대립 ‘팽팽’ ‘치악산’ 상영을 둘러싸고 제작사와 원주시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제작사 측이 “제목을 바꾸겠다”고 입장을 내놨으나 원주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치악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해당 사안은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치악산’은 1980년 열여덟 토막이 난 의문의 사체가 발견된 치악산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영화로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원주시는 지역 명소인 치악산을 공포스러운 장소로 인식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제목 변경, 치악산 대사 삭제 또는 묵음 처리 등의 요구를 제작사에 전달했다. 이에 제작사는 제목 변경, 논란이 불거진 포스터 삭제 등 가능한 조치를 취했다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작사는 대사 삭제 또는 묵음 처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원주시는 요구하는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추가 협의는 없다며 제작사 측과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치악산’ 언론 시사회 현장을 찾아 개봉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냈다. 또 1일 원주시는 지역 내 불안감 가중, 관광지 이미지 타격 등을 이유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2 12:52
연예일반

[왓IS] 시사회 강행 ‘치악산’ 기습 시위까지… 극적 타협 가능할까

강원도 원주시와 영화 ‘치악산’ 측의 극적 타협은 가능할까.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강원 원주시 사회단체가 기습 시위를 진행했다. 영화 ‘치악산’의 언론 시사회 장에서 영화 개봉을 반대하기 위함이다. 이날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치악산’의 시사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치악산’은 18토막난 사체 10구가 시간 간격을 두고 치악산에서 발견돼 비밀리에 조사가 이뤄졌다는 허구의 괴담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원주시 측은 이 같은 괴담이 모두 거짓이며 비슷한 사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치악산’이 실제 치악산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고려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그럼에도 언론 시사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에 시사회 현장을 찾은 김정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장 등은 “원주시민을 무시하고 영화의 개봉을 강행하는 영화 제작사를 강력히 규탄한다. 시민들을 대표한 단체들의 영화 개봉 반대 성명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 모든 것을 홍보와 돈벌이 수단으로만 삼고 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또 추후 영화 개봉을 중단하거나 ‘치악산’이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할 경우 어떠한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영화 제작사 측은 원주시에서 요구한 ‘치악산’ 제목 변경 및 영화 속에 등장하는 치악산에 대한 편집 및 묵음 처리에 대해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관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는다. 또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를 하고 있는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인 점을 양해해 달라”고 한 바 있다. 하지만 간담회에서 오성일 프로듀서는 “제목을 바꾸지 못 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제목을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원주시에 보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양해해 달라고 한 건데 기사 헤드라인이 못 바꾼다는 식으로 나가서 원주시 측에서 오해를 한 것 같다”면서 슬쩍 책임소재를 언론사에 넘기기도 했다. 어찌 됐든 생각보다 강경한 원주시 측의 반발에 한 발을 뺀 모양새다. 다만 영화 개봉 연기에 대해서만큼은 내부적으로 논의된 게 없다는 입장.개봉까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치악산’이 무사히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까. 팽팽한 원주시와 영화 제작사 양측이 긴장을 풀고 극적 화해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정대로라면 ‘치악산’은 내달 13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1 21:27
연예일반

“‘치악산’ 제목 못 바꾼다고 한 적 없다” 프로듀서 해명, 판단은 독자들께[일문일답]

“제목을 못 바꾼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한 겁니다.”영화 ‘치악산’의 오성일 프로듀서가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치악산’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 기사 헤드라인이 ‘제목 변경 불가’ 등으로 자극적으로 나가 원주시와 합의가 어렵다는 볼멘소리였다.앞서 ‘치악산’ 제작사 측은 대한민국 명산인 치악산의 이름을 공포 영화에 고스란히 사용한 것과 관련해 원주시 측이 삭제를 요청하자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관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인 점 양해해 주십사 요청드렸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제목 수정 여부가 가능하다는 뉘앙스였는지 판단은 보시는 독자들께 맡긴다. 또한 오성일 프로듀서는 원주시에서 제안한 사항이 네 가지가 아닌 세 가지라면서 잘못된 팩트가 기사로 나갔다고 이야기했는데, 영화 제작사에서 보낸 공식 입장에서 요약한 원주시의 요구 사항이 네 가지였음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 다음은 ‘치악산’ 관련 논란에 대한 오성일 프로듀서와 기자들의 질의를 일문일답으로 구성한 것이다.-원주시와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원만하게 해결을 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직 뾰족하게 해결되지 않아서 궁금한 점이 많을 것 같다. 기사를 통해서 보는데 팩트가 아닌 부분들이 기사에도 많이 나오는 것 같더라. 질문 주시면 내가 알고 있는 선에서 말씀드리겠다. 일단 원주시에서 처음 연락이 와서 23일에 처음으로 원주시에 방문을 하게 됐고, 그 자리에서 요청을 받은 건 세 가지였다. 네 가지가 아니다. 원주시에서 얘기했던 건 제목 변경과 영화 속에 나오는 치악산의 대사를 삭제, 혹은 묵음 처리를 해달라는 것, 그리고 SNS 공간에서 돌고 있는 혐오 포스터를 삭제해 달라는 것이었다.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다는 내용의) 자막 고지는 이미 돼 있다고 우리가 말을 해서 그 말씀은 원주시에서 안 했을 수도 있다. 첫날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고민해보겠다고 하고 24일에 재방문을 했다.”-영화 엔딩 부분에만 자막 고지가 돼 있던데 앞부분에도 삽입할 용의가 있나.“영화가 다음 달 13일 개봉이다. 그때는 앞부분에도 넣을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가 23, 24일에 협의를 하고 그 이후에 공식 입장을 냈는데, 그걸 바탕으로 쓴 기사들이 우리가 제목을 못 바꾼다는 식으로 헤드라인에 썼더라. 나도 기사 검색을 해봤는데 ‘제목 변경 없음’ 등의 형태로 나간 것들이 있었다. 원주시에서 그 부분 때문에 오해를 하게 된 것 같다. 내가 제작사 입장문을 다시 봤는데 무조건 제목 변경이 안 된다고 한 적 없다.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그러면 제목 변경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원주시에 공문을 보내서 우리가 제목을 변경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런데 영화에 있는 치악산 대사를 묵음으로 하는 건 어렵다. 그런 영화를 보신 적이 있나.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대사를 하는데 묵음으로 나오는 건 난 본 적이 없다.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제목 변경은 가능할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 -영화 개봉으로 원주시가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우리 영화가 그렇게 수위가 높은가. 영화를 본 관객들이 무서워서 치악산 못 가겠다고 할 정도인지 모르겠다. 원주시민을 위한 시사회라든가 우리 배우들이 치악산을 돌면서 ‘안전하다’고 하는 홍보 캠페인 등을 할 수 있다고 원주시에 이야기를 한 상태인데 아직 수용되지 않고 있다.”-앞서 ‘곤지암’ 등 실제 지명을 제목으로 한 영화들이 개봉 전에 논란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치악산’을 제작하면서 그런 부분을 전혀 생각 못 했나.“감독님이 앞서 말씀을 하셨듯이 아이템을 찾다가 치악산 관련 괴담을 보고 영화화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서 시작을 했다. 치악산 괴담이 유튜브에 이미 올라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다른 작품들도 논란이 됐을 때 자막 고지 등을 통해 원만하게 넘어가곤 했다. 그래서 이렇게까지 논란이 커질 거라고는 생각을 살짝 못 했다.”-원주시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연기 등을 고려해 봤나.“아직까지 우리가 논의한 건 없다. 원주시청하고 원활한 합의를 하기 위해 강원영상위원회, 도청문화예술과 등 이런 콘텐츠를 이해해줄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원활하게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1 16:59
영화

원주시, ‘치악산’ 시사회 강행에 “대응 없다..가처분 신청 준비 중” [공식]

원주시가 오는 31일 열리는 영화 ‘치악산’ 언론 시사회를 앞두고 입장을 밝혔다.29일 원주시는 일간스포츠에 “31일에 열리는 ‘치악산’ 언론 시사회는 대응하지 않을 예정이다. 가처분 신청은 관련 부서에서 절차에 따라 준비 중”이라며 “언론 시사회 전까지는 시간적인 문제가 있기에 가처분 신청에 넣을지 말지는 변호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영화 ‘치악산’은 40년 전 토막살인이 났다는 가정하에 강원 원주시 치악산의 한 산장을 배경으로 산장을 방문한 이들 속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현상을 담아낸 영화.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린다.‘치악산’은 원주시의 법적 강경 대응에도 예정대로 시사회 및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선웅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원주시는 토막 사체 발견이라는 괴담을 소재로 한 영화 ‘치악산’이 주민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지역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며 제작사 측에 제목 변경과 함께 영화 속 ‘치악산’이 언급되는 대사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제작사가 이를 거부했고, 원주시는 지난 28일 ‘치악산’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더불어 영화 상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유·무형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사태에 대해 원강수 원주시장은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이자 건강도시인 원주의 이미지가 괴담으로 훼손이 우려된다”며 “영화 개봉으로 인해 36만 시민 그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원주시뿐 아니라 치악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구룡사와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 ‘치악산’ 브랜드를 사용하는 농축산 업계도 영화 상영 반대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치악산’ 측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결국 원주시가 법적 조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과연 31일 열리는 ‘치악산’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박선웅 감독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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