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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삼성·LG, 최대 시장 중국 'AI 가전'으로 홀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대 시장 중국을 AI(인공지능) 가전으로 공략한다. 고객의 행동 패턴까지 파악하는 맞춤형 기능을 대거 탑재해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꽉 잡은 현지 브랜드를 추격하겠다는 포부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 투톱은 오는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에 나란히 출격해 AI 가전이 바꾸는 일상을 소개한다. 이번에 약 1000개 업체가 참가하고 36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이는 AWE는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글로벌 3대 가전 박람회로 꼽힌다.삼성전자는 신국제박람센터에 1512㎡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비스포크 AI 가전과 연결 시나리오를 선보인다.회사는 9형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신제품, 7형 스크린을 붙인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등을 전시한다. AI 기능의 사용성을 높이는 '스크린'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식재료의 입출고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의 두 가지 냉각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등 AI 기능을 갖췄다.가벼운 터치나 '빅스비' 음성으로 문을 여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추가했고, 다양한 식재료를 즐기는 중국 소비자들의 식습관을 고려해 찻잎, 곡물 등을 낮은 습도로 보관하는 '건습 박스'와 채소, 과일 등을 높은 습도로 신선하게 보관하는 '보습 박스'를 넣었다.냉장고 상단에는 'UV 청정 탈취기'가 있어 냉장고 안 음식 냄새를 잡아주고, UV LED로 부착균까지 살균해 식재료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와 비스포크 세탁기는 세탁물의 무게, 오염도 등을 감지해 최적화된 코스로 알아서 세탁하는 'AI 맞춤 세탁'과 세탁물에 맞는 양의 버블로 섬세하게 세탁하는 'AI 버블' 기능을 지원한다.황태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다양한 AI 기능과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가전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한다"며 "소비자의 일상에 혁신을 더하는 AI 홈 경험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LG전자의 공감지능'을 주제로 110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부스 입구에 설치한 하이라이트 존에서는 AI 홈 허브 'LG 씽큐 온'과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고객의 말과 행동, 환경을 감지하고 대화하며 연결된 가전과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나에게 맞는 가전을 만들어가는 '씽큐 업'과 고장이나 이상 징후 등을 쉽게 확인하고 관리하는 '씽큐 케어', AI 홈이 제안하는 미래 모습 등을 전시한다.'AI 코어테크'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공간도 조성했다. AI 코어테크는 모터, 컴프레서 등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해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린다.또 관람객들은 AI로 세탁물의 무게, 옷감 등을 분석해 세탁 강도를 자동 조절하는 AI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적용한 세탁기, 고객이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조절하지 않아도 AI가 공간을 분석해 최적의 온도를 맞춰주는 에어컨 등 가전에 적용된 AI 코어테크를 살펴볼 수 있다.3~4인 가족을 위한 프리미엄 홈, 신혼부부를 위한 브릴리언트 홈, 시니어 부부를 위한 컴포터블 홈,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1인 가구를 위한 러빙 펫 홈 등 주거 형태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가전 솔루션도 공개한다.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아시아 고객들에게 LG전자의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력을 알려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1 08:10
금융·보험·재테크

올해 국내 증시 약 10% 하락...삼성전자 32% 하락, SK하이닉스 23% 상승 희비

상승세를 보인 해외 증시와는 달리 국내 증시는 올해 10% 가까이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 전장 대비 5.28(0.22%) 하락한 2399.49로 장을 마감해 2400 선을 지키지 못했다. 올해 코스피는 9.63% 떨어졌고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 하락률은 21.74%에 이른다.코스피는 7월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주 강세 등에 힘입어 2900에 근접했다. 하지만 이후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와 정치적 혼란 등이 겹치면서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 대비 17% 떨어졌다.코스피는 이달 들어 2.3% 내리면서 지난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장 하락 기록을 세우게 됐다.올해 증시에서 한국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공약도 수출 중심인 한국 경제에 악재로 작용했다.특히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는 AI 분야 주력 상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올해 32.23%나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올해 14만1500원에서 출발해 17만39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상승률이 23%가 넘으며 삼성전자와 대조를 보였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스피는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 87개 중 79위에 머물렀다. 코스닥은 87위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올해 들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까지 19.22% 올랐다. 올해 닛케이는 버블 경기 당시인 1989년 당시의 고점을 넘어서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였다.기술주 위주인 대만 자취안지수는 올해 29.33% 상승한 상태다. 시총의 38%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체 TSMC 주가가 올해 80% 넘게 오르면서 랠리를 주도했다.9월 중순까지 부진했던 중국 증시도 당국의 부양책 기대감에 급등, 상하이 종합지수가 올해 14.53% 올랐다.글로벌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들면서 미 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수십차례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들어 27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5.18% 오른 것을 비롯해 나스닥은 31.38%,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07% 상승했다.최근 2년간 S&P500 상승률은 닷컴 버블 당시인 1997∼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유럽 증시도 올해 대체로 플러스이며, 정국 불안을 겪고 있는 프랑스 CAC40지수가 2.49% 떨어진 정도다.전쟁 중인 이스라엘 증시의 TA-35 지수도 올해 27%나 올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30 18:08
배구

'배구 여제' 김연경 다시 핑크색 유니폼 입는다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다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총액 7억원에 계약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연봉 4억5000만원, 성적에 따른 옵션 2억5000만원의 조건이다. V리그 여자부 규정상 선수 1명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7억원(1년 기준)이다. 2020~21시즌 종료 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로 떠난 김연경은 두 시즌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그는 올해 1월 초 중국 슈퍼리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상하이와 1년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한동안 국내에서 휴식한 김연경은 4월 초 미국으로 출국, 개인 훈련에 몰두했다. 5월 말 귀국한 김연경은 V리그 복귀와 해외 진출로 놓고 고민했다. 다만 오랜 해외 생활로 인해 심신이 다소 지친 기색이 있었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광둥성 장먼시에 모여 '버블 형태'로 시즌을 치렀다. 경기장과 숙소만 오가며 격리에 가까운 상태로 지냈다. 김연경이 V리그로 돌아오려면 무조건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했다. 1년 전 상하이로 떠날 때 그의 신분이 흥국생명의 임의탈퇴 선수였기 때문이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연경은 국내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려면 흥국생명 소속으로 한 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이탈리아·터키 등 해외 팀은 여전히 김연경을 원했다. 다만 김연경의 나이와 팀 사정 등의 이유로 예전처럼 높은 몸값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그 사이 이탈리아의 배구전문 사이트가 각 구단의 선수 이동 상황을 정리한 표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리그의 몬자 영입 선수 명단에 김연경의 이름이 올라왔다가 하루 만에 사라졌다. 2022~23시즌 V리그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은 6월 30일이다. '리빌딩' 중인 흥국생명은 김연경 영입에 그리 적극적인 모양새는 아니었다. 계약 이야기가 한동안 오가다 중단됐고, 마감 시한을 열흘 앞둔 20일 만나 극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김연경의 복귀는 한국 배구의 흥행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V리그는 지난 시즌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덕분에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선수 무단이탈과 항명 사태로 얼룩졌다. 코로나19로 시즌도 조기 마감했다. 김연경·양효진(현대건설)·김수지(IBK기업은행)가 도쿄올림픽 이후 한꺼번에 대표팀을 은퇴하면서 대표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대표팀은 현재 진행 중인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8연패에 빠져 있다. 12개국 참가국 중 최하위로 처져 있고, 8경기 동안 단 한 세트만 따냈다. 세대교체 중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으로 V리그 흥행에 위기 신호가 감지됐다. 김연경의 복귀는 이런 우려를 단번에 날릴 호재다. 그는 이미 2020~21시즌 시청률과 관중 동원력 등 여러 지표에서 스타 파워를 과시했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구단 관계자는 "VNL 부진으로 다가오는 컵 대회와 정규시즌 흥행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김연경이 돌아와 다행"이라며 반겼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계약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2020~21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이었던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6위로 떨어졌다. 8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박미희 감독이 물러나고 권순찬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과 '주장' 김미연이 주축으로 있고, 이주아·박혜진·정윤주·김다은 등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재편하는 중이었다. 김연경은 "새로 이전한 홈구장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만나기 어려워 아쉬웠는데, 좋은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 동료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종료 후 국내에서 첫 FA 자격을 획득한다. 1년 뒤에는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6.22 00:03
경제

'적자 늪' LCC, 국제선 확대 돌파구 될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적자의 늪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에 동아줄이 내려왔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국제선 운항 확대에 힘을 실어주면서 '여객 사업'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LCC가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5곳은 LCC가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LCC 1위 사업자인 제주항공의 1분기 매출은 1061억 원, 영업손실은 706억 원으로 추정됐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작년 1분기 873억 원과 비교해 다소 줄어든 수준이었다. 진에어의 1분기 매출은 812억 원, 영업손실은 401억 원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84.9%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작년 1분기의 601억 원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티웨이항공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한 570억 원, 영업손실은 다소 늘어난 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티웨이항공의 작년 1분기 영업손실은 454억 원이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영업손실을 줄이고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리두기 종료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개막함에 따라 국제선 운항을 재개·확대하면서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신혼여행을 해외로 계획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지금도 가기에 어렵지 않은 동남아로 골프 여행 등을 떠나는 예약 수도 꽤 있다"고 말했다. 당장 LCC는 동남아시아 노선 운항 재개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부터 필리핀 세부와 클락을 포함해 국제선을 75% 늘린 14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항 횟수는 4월 88회에서 5월 174회로 두 배 가까이(98%) 늘어난다. 운항계획은 대양주 지역이 68회로 가장 많고,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가 58회, 일본 34회, 중국 14회 순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다음 달 운항 확대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이 체결된 대양주 노선과 동남아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또 동남아 대표 휴양지인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을 비롯해 필리핀 보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도 새롭게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어서울 역시 다음 달 28일 다낭에, 6월 18일 나트랑에 각각 주 4회 스케줄로 운항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미 사이판에 신규 취항했고, 다음 달 14일에는 괌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에 보라카이(칼리보)와 코타키나발루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필리핀 세부 노선의 신규 취항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국제 항공 운수권 배분에서도 LCC는 적극적이었다. 복수의 항공사가 신청하며 경합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인천-울란바토르(몽골) 노선에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주 4회와 주 3회를 배분받았다.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이던 몽골 노선에 LCC가 신규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이 밖에도 플라이강원이 양양-상하이, 이스타항공이 청주-마닐라, 에어인천이 인천-싱가포르, 에어프레미아가 한국-독일 여객 운수권을 확정받으며 국제선 확대에 활기를 띠게 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2분기와 3분기가 여행 성수기인 점을 고려했을 때 LCC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20 07:00
경제

국제선 '숨통'…분주하게 준비하는 항공사

국제선 운항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항공사들이 운항 계획 수정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국제항공운수권 배분 심의'를 시작했다. 국제 운수권 배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운수권이란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배분하는 노선 운항 권리로, 각국 간 항공협정으로 배분 규모가 결정된다. 이번에 배분되는 운수권 노선은 울란바토르(몽골), 무안~베이징, 무안~상하이, 양양~상하이, 청주~마닐라, 무안~마닐라, 대구~연길, 제주~마닐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 해당 노선 운수권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국토부가 5월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증편한다고 지난 6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5월부터 100편씩, 7월부터는 주 300회씩 증편하고 11월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항공업계는 국토부의 계획에 맞춰 기존 운항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그동안 항공사들은 방역정책에 맞춰 국제선 운항 계획을 세워왔다. 대한항공은 5월 국제선을 36개 노선, 주 136회 운항할 예정이다. 4월 36개 노선, 주 133회 운항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과 하노이, 프놈펜 노선 증편을 검토 중이다. 5월에는 원래 계획대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주 10회에서 11회, 호주 시드니를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편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마찬가지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부터 인천~세부, 인천~클락 등 국제선 14개 노선에서 174회를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4월 현재와 비교해 노선수는 8개에서 14개로 75%, 운항횟수는 88회에서 174회로 98% 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음 달 운항 확대는 예전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고,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된 동남아와 트래블버블이 체결된 대양주 노선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남아 대표 휴양지인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을 비롯해 필리핀 보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도 새롭게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진에어가 방콕과 다낭, 코타키나발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운항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괌, 방콕, 다낭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해서 국제선 운항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15 07:00
스포츠일반

'상하이 버블'에 갇힌 김연경, 직접 전한 근황..."비빔 국수 먹고 싶어"

배구 스타 김연경(34)이 중국리그의 ‘타향살이’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근황을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를 통해 팬들과 대화하듯 직접 카메라 앞에서 말을 이어갔다. 현재 중국 프로배구 슈퍼리그 상하이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은 현지의 코로나19 방역 시스템 탓에 ‘버블’에 갇혀서 생활하는 게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김연경은 영상에서 “먹고 싶은게 있으면 해먹어라, 사먹어라 하는데 나는 버블 안에 있어서 못 나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버블’은 방역을 위해 특정 지역 혹은 공간을 벗어나지 못하게 통제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김연경은 호텔에서 지내면서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체육관만 오가며 지내는 중이라고 했다. 식사 역시 호텔 안에서 해결하는 듯한 그는 “아예 외부 활동이 안 된다”며 “요즘 입짧은 햇님이(유명 먹방 유튜버)에 푹 빠졌다. 비빔 국수 먹고 싶다”며 엎드려 흐느끼는 듯한 포즈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연경은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치킨, 햄버거, 삼겹살 등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올렸다. 그의 소속팀 상하이는 3일 열린 2021~22 슈퍼리그 3위 결정 1차전에서 랴오닝을 3-1로 이겼다. 상하이는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3위를 확정한다. 이은경 기자 2022.01.04 10:48
축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열리는 '카타르 버블' 생활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월 중단됐다가, 중립국인 카타르 도하에서 18일부터 재개됐다. 울산 현대는 21일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윤빛가람의 2골을 앞세워 상하이 선화(중국)을 3-1로 꺾었다. FC서울은 베이징 궈안(중국)에 1-2로 졌다. 미국프로농구(NBA)가 코로나19 여파로 2019~20시즌을 버블(Bubble)로 치렀듯,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물방울처럼 외부와 차단된채 치러지고 있다. 한 장소에 모여 3일 간격으로 경기를 펼친다. 서아시아 지역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가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동아시아 15팀이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팀들은 입국 때부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다. 전북 현대 미드필더 김보경 등은 페이스 실드를 썼다. 중국 상하이 상강 선수들은 방호복과 보호안경을 착용했다. 한국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오스트리아 원정평가전을 치른 울산 원두재·김태환·정승현은 상하이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카타르 현지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일단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울산, 서울, 전북, 수원 삼성 등 한국 4팀 선수단은 호텔, 경기장, 훈련장만 오가고 있다. 울산 미드필더 이청용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훈련을 제외하고는 호텔에서 하루를 다 보내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고, 모든 팀들이 비슷한 상황일거라 본다. 우리는 매경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미드필더 오스마르는 “여러나라에서 여러대회를 겪어봤지만 이런 형태 대회는 처음이다. 홈 앤 어웨이가 없고 호텔 외 이동이 제한적이다. 모두가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놀러온 것이 아니다. 방에서 TV로 축구채널을 보면서 이미지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도 든다. 집에 가서 울고 있거나 이겼다고 밖에서 자축하는 것이 아니라, 방에 와서 제 때 식사를 하고 조금 더 대회에 집중할 수 있다”고도 했다. K리그팀이 조별리그를 넘어 16강, 8강, 4강을 통과한다면, 카타르에 한달 이상 머물러야한다. 페르세폴리스와 결승전은 다음달 19일이다. 한 K리그 구단 관계자는 “물론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솔직히 성적보다는 코로나19에 확진되지 않고 건강하게 돌아가는게 중요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1.22 13:52
생활/문화

'불지옥' 상해에 세계 최대 '게임 천국' 활짝…차이나조이 2017 개막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 2017'가 27일 개막했다. 올해로 15회째인 '차이나조이 2017'은 이날부터 30일까지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현재 상하이는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태양 아래에 서 있으면 화상을 입을 정도로 햇빛이 강렬하고 습하기까지 해서 그야말로 '찜통'이다. 차이나조이는 매년 이같은 '불지옥' 속에서 개최되고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사우나조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하지만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전시장에 에어컨이 풀가동되고 참가사의 부스 간 거리도 넓어 관람객들이 과거보다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신국제엑스포센터의 15개 전 전시관이 모두 풀 가동됐다. 일반인 대상의 게임전시관(B2C) 8개, 기업거래관(B2B) 4개, 기타 관 3개 등에서 최신 게임들이 전시되고 e스포츠대회가 열리고, 기업간 비즈니스가 벌어졌다. 규모로 보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의 3배 정도로 크다. 출품작도 작년(3500종)보다 많은 4000종에 이른다. 이날 폭염에도 B2C관에는 아침부터 관람객들이 찾았다. 텐센트·세기천성·샨다·아워팜·룽투 등 중국의 유명 게임사 부스에 많은 게이머들이 최신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을 즐겼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와 MS, 블리자드 등 해외 게임사의 전시관에도 게임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한국 게임사들도 차이나조이에 참여해 자사 게임을 알렸다. 넥슨은 중국 파트너인 텐센트·세기천성·샨다게임즈을 통해 온라인게임 6종, 모바일게임 2종을 선보였다. 텐센트에서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2', 세기천성에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마비노기 영웅전:영항'·'도미네이션즈', 샨다게임즈에서 '메이플스토리'·'크레이지아케이드'·'버블파이터'를 각각 출품했다. 메이플스토리2와 마비노기영웅전:영항은 기존 인기 IP를 이용해 개발한 후속작으로 현장을 찾은 게이머는 미리 테스트할 수 있다. 마비노기영웅전:영항은 세기천성이 자체 개발·서비스를 앞둔 모바일 MMORPG으로, 오는 8월 2일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는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와 B2B관에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에는 모바일게임 '라테일W'와 '드래곤네스트', '천년' 등 선보인다.드래곤네스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드래곤네스트2:레전드'와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는 전시관 내에 체험관을 마련해 방문객이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운영사 카카오와 위메이드도 B2B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펄어비스의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도 중국 파트너사의 부스에서 소개돼 주목받았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는 판다TV의 부스에서 e스포츠 경기가 벌어졌다. 웹젠은 신작 모바일게임 '기적 MU:각성'과 '기적 MU:최강자'을 텐센트와 룽투게임스, 아워팜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마상소프트·에이엔게임즈 등 34개 한국 업체가 참가하는 공동관을 B2B관에 마련하고 게임 세일즈를 진행했다. 상하이(중국)=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7.27 19:18
생활/문화

모비게임, HTML5 기반 인스턴트 게임 시장 도전

신생 모바일게임 업체 모비게임이 HTML5 기반 인스턴트게임을 선보인다. 모비게임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개발해 온 10여 종의 인스턴트 게임을 모아 놓은 HTML5 기반 게임포털 '비게임닷컴'을 7일 정식 오픈했다. 또 일본 인스턴트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웹 포털 'MOVIGAME.JP'도 함께 공개했다. HTML5 기반 인스턴트게임은 기존 모바일게임과 달리 다운로드나 설치 과정이 필요 없는 게임이다. 모바일 웹에서 게임 아이콘을 터치하면 곧바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웹 상에서 서비스되기 때문에 구글과 애플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유통하지 않아도 되고, 매출이 발행할 경우에도 이들 플랫폼사에게 별도의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국내서는 지난해부터 HTML5 기반 인스턴트 게임에 대한 관심이 시작됐지만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는 곳은 모비게임을 포함해 2~3개에 불과하다. 이번 모비게임에서 선보인 모비게임닷컴은 당초 B2B 사업을 위해 준비된 것이었으나 국내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일반에 공개를 결정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모비게임닷컴에 직접 검색해서 접속하거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비게임 앱을 찾아 설치하면 된다. 지금 즉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은 총 11종으로 마작 퍼즐의 재미와 건설 수집의 재미를 조합한 '상하이 타운', 숫자를 합쳐 2048을 만드는 퍼즐게임 'NEO 2048', 무중력 상태에서 풍선을 터트려 블록을 맞춰가는 독특한 콘셉트의 '스페이스 버블', 좀비에 오염된 빌딩을 오르는 건슈팅 게임 '좀비 건',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구현한 펭귄이 인상적인 무한 런게임 '펭귄 대시' 등이다. 모비게임은 연내 자체개발 게임 20여 종과 퍼블리싱게임 10여 종을 추가해 50여 종의 다양한 인스턴트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일본의 메이저 포털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도 시작할 예정이며, 페이스북에도 3분기 중에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일본 포털과는 이미 콘텐트 공급계약을 완료한 상태고, 페이스북과도 인스턴트 게임존 파트너사 등록을 마친 상태다. 국내서도 메이저 업체들과 인스턴트 게임 공급을 전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모비게임은 인스턴트게임 시장의 폭발적인 확대에 대비해 다양한 IP(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다수의 아이돌 그룹 IP를 확보, 일본과 동남아 시장을 타겟으로 한 게임도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인스턴트게임으로 포팅 가능한 캐주얼게임 퍼블리싱에도 나서고 있다. 송원영 모바게임 대표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 메이저 기업들이 대작 모바일 RPG를 앞세워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HTML 게임은 기존 캐주얼게임 개발사들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 "모비게임은 국내외 기업들과 맺은 CP 네트워크를 활용, 이 시장에 관심있는 토종 개발사들의 활로를 열어주는 방식으로 시장을 키워가고 싶다"고 했다. 송원영 대표는 SKT와이더댄 게임사업부, 그라비티 개발전략부장, 팬갈로어 개발이사, 넷마블 개발 본부장을 거쳐 현 모비게임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5년 전부터 HTML 기반 게임 사업을 준비해왔다. 현재 모비게임은 송 대표를 주축으로 15년 이상 게임개발 경력자들도 구성돼 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6.07 19:28
연예

파인리조트, 5월 이색 ‘오므라이스 페스티벌’ 진행

경기 용인 양지파인리조트(www.pineresort.com)는 강남에서 출발할 경우 한 시간이면 닿을 만큼 서울에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종합 리조트다. 깔끔한 콘도미니엄과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유스호스텔은 편안한 휴식 공간을 담보한다. 게다가 인근에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가 있어 주말이면 나들이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가정의 달 5월 한 달 동안 양지파인리조트에서는 '오므라이스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오므라이스는 다양한 토핑과 계란 그리고 소스로 맛을 낸 완전식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그런데 파인리조트는 이 오므라이스에 특별한 소스와 토핑으로 색다른 오므라이스 13종을 선보인다.파인리조트 조리총괄팀 서인석 부장(52)은 "고추장과 된장, 오징어먹물 베이스의 한국식 소스와 날치알·렌즈콩·치즈 등 참신한 재료로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오므라이스를 개발해낸 것이 특징이다. 총 13가지 메뉴를 준비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라고 밝혔다.고추장·된장 베이스의 고추장크림 오므라이스, 된장크림 오므라이스와 날치알크림 오므라이스, 오징어먹물소스 오므라이스, 그리고 상하이스타일 오므라이스, 비프스튜 오므라이스, 튀김새우 오므라이스 등 총 13가지다. 한편 5일 양지파인리조트에서는 어린이날 이벤트인 '파인가족축제'가 펼쳐진다. 예년과 달리 풍성하고 다양한 체험공연과 행사가 눈길을 끈다. 가족 모두가 협동하여 만드는 DIY 만들기, 영양만점 50여 가지의 특선뷔페,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우리가족 스타킹과 출발드림팀, 마술쇼와 버블쇼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는 공연과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원 속초 시내에 자리한 설악파인리조트에서도 가족장기자랑·퀴즈쇼·특선뷔페 등 즐거운 어린이날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파인리조트 어린이날 이벤트 참가비는 어른 4만원,어린이 3만5000원이며, 참가비와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날 패키지는 최대 60% 할인된 20만5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02-540-6800. 박상언 기자 [separk@joongang.co.kr] 2011.05.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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