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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30점’ GSW, 미네소타에 역전승…D.그린도 ‘Night Night’ 세리머니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테픈 커리의 30점 활약에 힘입어 직전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위닝 덩크 뒤 커리의 ‘Night Night’ 세리머니를 뽐냈다.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114-106으로 역전승했다.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패배를 만회했다.승리 일등 공신은 커리였다. 커리는 이날 3점슛 5개 포함 30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어 버디 힐드(27점) 조나단 쿠밍가(20점 7리바운드)가 날개를 달았다.경기 초반 기세를 잡았던 미네소타는 후반에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4연승 행진도 적지에서 멈췄다. 앤서니 에드워즈는 2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줄리어스 랜들(14점 11리바운드) 니케일 알렉산더 워커(19점)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이날 1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미네소타였다. 에드워즈가 높은 야투 효율을 뽐내며 화력전에서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 커리, 그린의 득점으로 맞섰으나, 팀 3점슛이 다소 저조했다.커리의 손끝은 2쿼터부터 뜨거워졌다. 그는 쿼터 초반 2연속 3점슛으로 추격전을 이끌었다. 힐드도 3점슛 2개를 보탰다. 미네소타와의 난타전 중, 커리가 53초를 남기고 우중간 3점슛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골든스테이트는 후반전 살아난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커리 대신 힐드와 쿠밍가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나란히 3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커리는 3쿼터 종료 직전 장거리 3점슛으로 버저비터 득점에 성공하며 93-90 리드를 만들었다.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리드를 지켰다. 커리의 슛감은 다소 식었지만, 힐드가 여전히 뜨거웠다. 미네소타 에드워즈는 마지막 쿼터에서 던진 슛 7개 중 단 1개만 넣으며 부진했다. 알렉산더 워커의 10점 활약으로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그린은 4쿼터 종료 28초 전 탑에서 공을 잡고 드라이빙 덩크에 성공한 뒤 커리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자신을 마크한 ‘수비왕’ 출신 루디 고베어를 완벽히 뚫었다. 경기 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그는 커리가 아니다”면서도 “열정은 인정한다”라고 웃어 보였다.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서부 콘퍼런스 5위(14승 9패)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4.12.09 15:12
NBA

빛바랜 커리의 28점 활약…GSW, 18점 리드 날리고 역전패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쿼터 역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브루클린 네츠에 120-128로 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연패 기록을 2경기로 늘렸다. 서부 콘퍼런스 순위도 종전 1위에서 2위(12승 5패)로 내려앉았다. 대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1위(13승 4패)다.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전반까지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특히 모제스 무디가 첫 야투 7개 중 6개를 모두 림에 넣으며 득점 쟁탈전을 책임졌다. 린디 워터스 3세도 전반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 브루클린은 캠 토마스와 제일런 윌슨의 분전으로 응수했으나, 골든스테이트와의 화력전에서 밀려 전반을 9점 뒤진 채 마쳤다.브루클린의 반격은 3쿼터에 시작됐다. 골든스테이트의 슛감이 식기 시작했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꾸준히 추격했다. 4쿼터를 접수한 건 브루클린 데니스 슈뢰더였다. 슈뢰더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5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3점슛으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골든스테이트는 앤드류 위긴스와 게리 페이튼 2세의 덩크로 추격하고, 주전을 하나둘 투입하며 승부수를 뒀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일런 윌슨이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커리가 이날 경기 6번째 3점슛으로 반격했지만, 슈뢰더와 트렌든 왓포드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커리는 3점슛 2개를 더 보탰으나, 슈뢰더가 종료 직전 쐐기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승부를 매조졌다.커리는 이날 3점슛 8개 포함 28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위긴스(18점) 워터스(13점)의 분전이 위안이었다. 반면 브루클린은 4쿼터에만 17점을 책임진 슈뢰더의 활약에 웃었다. 슈뢰더는 최종 31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토마스(23점) 자이어 윌리엄스(19점 10리바운드) 윌슨(18점 7리바운드) 등 활약도 빛났다. 브루클린은 2연승으로 동부 콘퍼런스 8위(8승 10패)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4.11.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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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난 ‘스플래시 브라더스’…판정패 탐슨의 감탄 “커리는 XX”

미국프로농구(NBA) 댈럭스 매버릭스 클레이 탐슨(34)이 커리어 첫 번째로 스테픈 커리(36·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적으로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탐슨은 “가슴이 아프다. 근데 커리는 말도 안되는 슛을 넣었다”며 혀를 내둘렀다.댈러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셑너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2024~25 NBA 원정 경기에서 117-120으로 석패했다. 댈러스는 최근 3연패.이날 경기는 탐슨의 ‘홈커밍 데이’로 이목을 끌었다. 탐슨은 커리와 함께 4번의 NBA 챔피언 반지를 합작한 특급 슈터. 2024~25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 돼 정든 골든스테이트를 떠났다. 이날은 탐슨이 댈러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방문한 날이었다.경기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난타전이었다. 1쿼터 홈팀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의 12점 활약으로 앞섰다. 댈러스에선 루카 돈치치가 12점을 보태 반격했다.2쿼터엔 댈러스가 다시 앞섰다. 돈치치의 활약은 이어졌고, 센터 데릭 라이블리 2세, 다니엘 가포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커리는 2쿼터 2점으로 다소 침묵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에 커리가 날아올랐다. 커리는 후반에만 3점슛 3개 포함 23점을 몰아쳤다. 댈러스 탐슨과 어빙이 후반 24점을 합작하며 응수했는데, 쿼터 마지막 커리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커리는 4점 뒤진 상황에서 추격 3점슛, 이어 역전 플로터에 성공했다. 마지막 30초를 앞두고는 정면 3점슛을 터뜨려 경기를 매조졌다. 커리는 이날 최종 37점 9어시스트를 올렸다. 댈러스 ‘빅 3’ 돈치치(31점 8리바운드) 어빙(21점) 탐슨(22점)로도 커리에 무릎을 꿇었다.경기 뒤 탐슨도 혀를 내둘렀다. 탐슨은 “커리를 상대하게 돼 가슴이 아팠다”면서도 “그는 마지막에 달아올라 말도 안 되는 슛에 성공하더라. 짜증 났다”며 욕설 섞인 감탄을 내뱉었다.탐슨의 설욕전은 오는 2025년 2월 예정돼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3 17:08
NBA

‘르브론 아들’ 브로니 제임스, 서머리그 데뷔전 4득점…3점슛 3개·자유투 2개 실패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44)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20)가 2024~25시즌을 앞두고 열린 서머리그에서 아쉬운 데뷔전을 치렀다. 두 부자는 2024~25시즌부터 LA 레이커스에서 함께 뛴다.브로니 제임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서머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21분 43초 동안 4점에 2어시스트·2리바운드·1스틸을 기록했다. 세 차례 던진 3점슛은 모두 실패했고, 자유투 2개도 모두 놓쳤다. 야투율은 22.2%였다.1쿼터에는 슛 2개를 모두 놓친 브로니는 2쿼터 종료 5분 51초 전 레이업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3쿼터에는 점퍼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지만, 4쿼터 외곽에서 던진 3점슛이 실패하는 등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인데도 관중들의 큰 관심과 응원을 받은 브로니는 “의미가 큰 경기였다. 골든스테이프 팬들이 나를 응원해 줄 줄은 몰랐다”면서 “첫 경기를 하면 항상 긴장된다. 시간이 지나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LA 레이커스는 새크라멘토에 94-108로 졌다.앞서 브로니 제임스는 2024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5순위로 LA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NBA 역사상 최초로 부자가 한 팀에서 뛰는 진기록을 남겼다. 브로니 제임스는 LA 레이커스와 4년 간 790만 달러(약 11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김명석 기자 2024.07.07 10:05
메이저리그

'이정후 첫 안타'로 도배, 샌프란시스코 SNS도 신났다

이정후가 첫 안타를 때려내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공식 소셜 미디어(SNS)가 또 다시 이정후로 도배됐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맞아 1회 첫 타석 삼진을 당한 뒤, 3회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침묵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2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다르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빅리그 첫 안타였다.이정후의 안타에 샌프란시스코 구단 SNS(X, 구 트위터)도 신났다. 이정후의 안타 순간, SNS에도 안타 영상이 올라왔고, '이정후 개인 첫 안타'라는 한글도 함께 게재됐다. 영상 속에선 이정후의 첫 안타 공이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장면도 찍혔다. 이어 구단 SNS는 '메이저리그 첫 안타'라는 한글 이미지까지 만들어 그의 안타를 축하했다. 이어 그의 안타 순간 사진을 연달아 올려 이정후의 첫 안타를 기념하고 축하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직후에도 구단 SNS를 도배한 바 있다. 같은 연고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농구장에서 포착된 그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고, 그의 반려견 ‘까오’까지 큰 관심을 받는 등 이정후는 입단한 지 일주일도 채 되기도 전에 샌프란시스코의 슈퍼스타가 됐다. 첫 안타 후에도 비슷한 관심을 받았다.이날 이정후는 박찬호(은퇴·1994년) 이래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이자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2002년) 이후 타자로는 12번째로 MLB에 데뷔했다. 한편, 이정후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도 샌디에이고의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 팀의 6-4 역전승을 이끌었다.윤승재 기자 2024.03.29 09:04
메이저리그

NBA 커리, NFL 퍼디...MLB는 LEE? 샌프란시스코 스포츠 '아이콘 기대주' 이정후

2월 현재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은 잠 못 이루는 밤의 연속이다. 북미 스포츠 넘버원 콘텐츠 미국풋볼리그(NFL)에서 연고팀 포티나이너스가 NFC(내셔널 콘퍼런스) 챔피언에 오르며 슈퍼볼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오는 12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아레나에서 AFC(아메리칸 콘퍼퍼스) 우승 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빈스 롬바디(슈퍼볼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2023년 슈퍼볼 시청자는 1억13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중간 광고 단가가 30초 기준 700만 달러(92억원)였을 만큼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최고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꾸준히 강팀 전력을 유지한 포티나이너스는 최근 2년 사이 매년 슈퍼볼에 진출할 수 있는 팀으로 진화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리그 정상급 러닝백 크리스티안 맥카프리가 합류했고, 현역 최고의 디펜시브 엔드로 불리는 닉 보사가 수비를 이끈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야전 사령관' 쿼터백을 맡고 있는 브록 퍼디(25)다. 그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하위(262위)에 지명된 선수다. NFL에선 매년 나오는 그런 선수를 '미스터 무관심(Mr. Irrelevant)'이라고 부른다. 팀 세 번째 옵션이었던 퍼디는 트레이 랜스, 지미 가로폴도의 백업으로 루키 시즌을 맞이했지만, 두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리그 13주 차 마이애미 돌핀스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남은 정규시즌 4경기와 와일디카드·디비전시리즈까지 승리를 이끌었다. 랜스가 복귀하는 2023시즌 다시 백업을 밀릴 것으로 보였지만, 구단은 퍼디를 주전 쿼터백으로 키우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퍼디는 패스 야드 부문 5위(4280) 터치다운 패스 2위(31개)를 기록하며 포티나이너스를 NFC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도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연고지이기도 하다. 체이스 센터가 개장한 2019년 기존 오클랜드에서 이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4~15시즌부터 4시즌 연속, 2021~22시즌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팀이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함께 NBA를 이끌고 있는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6)가 이끄는 팀이다.커리는 통산 3점슛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리빙 레전드. 그가 등장한 뒤 NBA 경기 운영 전략이 3점슛 중심으로 바뀔 만큼 큰 영향을 미친 선수다. 커리는 퍼디와 달리 1라운드(7순위)에 지명된 유망주였지만, 그도 프로 입단 초기 발목 부상 탓에 2012~13시즌에서야 잠재력을 꽃피웠다. 메이저리그(MLB) 자이언츠도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이 사랑하는 팀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홈구장(오라클 파크)를 갖고 있고, 프랜차이즈 스타도 유독 많다. 2010·2012·2014시즌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짝수 해 우승'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 5~6년 기준으로 자이언츠의 성적은 워리어스·포티나이스와 비교해 초라하다. 2017~2020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2021시즌 LA 다저스의 9년 연속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우승을 저지하며 재도약했지만,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가 은퇴한 뒤 치른 2022·2023시즌 다시 가을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애런 저지 등 대형 선수 영입전에서도 번번이 밀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단연 이정후(26) 영입이다. 1억1300만 달러,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을 안겼다. 샌프란시스코는 피트 푸틸라 단장까지 한국에 파견하는 정성을 들였고, 팀 내에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안길 만큼 이정후에게 큰 가치를 부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지와 함께 '짝수 해 우승' 공식을 이끈 브랜든 벨트, 브랜든 크로포드와 결별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잡지 않고, 리빌딩을 추구했다. 일부 팬들의 비난도 감수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짜는 새 판에 이정후는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워리어스는 2일 기준으로 서부 콘퍼러스 12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커리가 뛰는 한, 체이스 센터의 열기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포티나이너스 퍼디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처럼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스타 파워를 구축한 것 같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의 키플레이어로 꼽는다. 유력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타율 0.291를 예상, 이정후가 리그 10위권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매체의 전망은 야구팬의 호기심을 반영하기도 한다. 스포츠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들은 야구 연고팀에서도 새로운 스타를 기다리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스코츠데일로 출국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3 00:10
NBA

‘1984년생’ 르브론의 110번째 트리플더블…LAL, 2차 연장 끝에 GSW 제압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했다. 1984년생 제임스는 경기를 매조짓는 쐐기 자유투 득점 포함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스테픈 커리 역시 맹활약했지만, 결국 마지막 수비에서 제임스를 막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워리어스와의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45-144로 이겼다.이날은 서부 콘퍼런스 10위와 12위의 대결이었지만, 두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의 ‘쇼다운’이 펼쳐진 경기였다. 1쿼터부터 제임스가 9득점을 올리자, 커리는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으로 먼저 웃었다.2쿼터엔 ‘벤치’ 크리스티안 우드와 재러드 밴더빌트의 활약을 앞세운 레이커스가 앞서나갔는데, 후반에는 워리어스가 연이은 외곽포로 다시 달아났다. 특히 3쿼터 워리어스는 3점슛 17개를 던져 9개에 성공했다. 앤드류 위긴스·조나단 쿠밍가가 힘을 보탰고, 클레이 탐슨은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며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레이커스는 주포 앤서니 데이비스가 3쿼터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제임스 역시 6득점에 그치며 다소 흐름이 꺾이는 듯했다.반전은 4쿼터였다. 불타올랐던 워리어스의 슛감은 순식간에 식었다. 3점슛 13개 중 림을 통과한 건 단 1개였다. 커리와 탐슨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턴오버를 적립하며 흐름이 끊겼다. 반면 레이커스에선 디안젤로 러셀과 데이비스가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특히 러셀은 4쿼터 1분 43초를 남기고 3점슛에 성공하며 승부를 115-114로 뒤집었다. 워리어스는 위긴스가 직후 자유투 기회를 얻었지만, 2구를 모두 놓치며 흐름이 끊겼다.마지막까지 자유투 득점이 오간 사이, 균형을 맞춘 건 커리였다. 그는 6초를 남기고 화려한 드리블로 레이커스 수비진을 뚫고 동점 레이업에 성공했다. 버저비터를 노린 데이비스는 커리로부터 공을 뺏기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4쿼터 무득점에 그친 제임스는 시작부터 컷인 레이업으로 기어를 올렸다. 이어 페이더웨이 득점을 올리자, 이번에는 커리가 중거리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레이커스는 1분 40초를 남기고 오스틴 리브스가 레이업에 성공해 4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커리가 그린의 패스를 받아 1점 차로 추격하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슈퍼스타들의 접전은 1차 연장으로 모자랐다. 11초를 남기고 러셀이 자유투 득점에 모두 성공해 3점 차로 달아났는데, 이번에는 탐슨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제임스의 페이더웨이도 아쉽게 림을 외면했다.2차 연장에서도 커리의 손끝은 뜨거웠다. 그는 2차 연장 절반이 지난 시점 리버스 레이업과 3점슛을 추가해 141-139로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러셀의 연이은 턴오버로 순식간에 승기를 내주는 듯했다.공교롭게도 승부의 균형을 되돌린 건 러셀이었다. 그는 53초를 남기고 재역전 3점슛을 터뜨려 다시 앞서나갔다. 마지막 쿼터 엔딩을 장식한 건 제임스과 커리였다. 커리가 6초를 남기고 정면 3점슛에 성공해 1점 앞서갔지만, 제임스는 마지막 공격권에서 드라이브 인으로 드레이먼드 그린의 슈팅파울을 끌어내며 자유투 라인에 섰다. 제임스는 1초를 남기고 시도한 자유투 2구를 모두 적중시키며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제임스였다. 그는 이날 47분 40초 동안 36득점 20리바운드 12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연장에만 12득점을 더했다. NB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는 제임스의 통산 110번째 트리블더블이었다. 이어 데이비스는 29득점 13리바운드, 러셀은 2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워리어스에선 커리가 3점슛 9개 포함 46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수비에 실패해 빛이 바랬다. 연장전을 이끈 탐슨은 24득점을 기록했으나, 이외 쿠밍가와 위긴스의 연장전 침묵이 치명타였다.이날 결과로 레이커스는 서부 9위에 올랐다. 8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격차는 1.5경기다. 워리어스는 여전히 12위를 유지했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5:06
메이저리그

오타니 놓치고 이정후 모셔 온 SF, 야마모토 놓친 뒤 '양대 사이영' 스넬 조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분주하다. 이적시장 최대어마다 '퇴짜'를 맞고도 포기하지 않고 다음 대상을 노리고 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29)에 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영입하면서 블레이크 스넬(31) 쟁탈전이 더욱 뜨거워졌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LA 에인절스가 스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겨울 MLB에서 가장 갈증이 심한 구단이다. 2010·2012·2014년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으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떠난 현재는 성적이 좋지 못하다. 우승 후 가을야구는 2016년과 2021년 두 차례뿐이다.돈이라면 넉넉히 있다. 뉴욕과 LA 다음가는 대도시 연고 구단인 만큼 대형 FA(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상황을 타개하고자 했다. 지난겨울에는 샌프란시스코가 고향인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이자 홈런왕(62개)인 애런 저지 영입전에 가세했다. 9년 3억 6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제시했지만, 저지는 친정팀 뉴욕 양키스가 그 조건을 맞춰주자 눌러앉는 걸 선택했다. 저지를 놓치자 또 다른 초대형 매물인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접근했다. 13년 3억 5000만 달러로 유격수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을 제시했다.그러나 코레아에게 건강 문제가 생긴 걸 뒤늦게 확인했고, 결국 계약을 무산시켰다. 대형 영입이 없던 2022년과 2023년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81승 81패, 79승 83패에 머물렀다.다시 한번 돈다발을 들고 영입전에 참가했다. 이번엔 저지보다 대형 매물로 꼽히는 오타니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고 라이벌 다저스행을 선택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다저스와 같은 조건 계약을 수락했으나 오타니는 11년 연속 가을야구에 오르는 다저스를 골랐다.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를 대신할 타자로 이정후(25)를 선택했다. 시장에 남은 대형 야수인 맷 채프먼, 코디 벨린저는 불안요소가 있기에 젊은 이정후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이정후만으로 멈출 수는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투수 최대어이자 오타니에 이어 FA 랭킹 2위를 달리던 야마모토에 접근했다. 구단은 샌프란시스코로 그를 초대해 구장을 견학시키고, 일식도 대접했다. 같은 연고 구단이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로 꼽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구장도 빌려 야마모토를 유혹했다. 그러나 또 실패였다. 야마모토는 선배 오타니를 따라 다저스행을 선택했다.샌프란시스코로서는 타자만큼 투수도 급했다. 당장 내년 선발 로테이션에서 확실한 자리는 에이스 로건 웹뿐이었다. 남은 FA 최대어 스넬과 연결되는 이유다. 스넬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뛰면서 32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234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로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 지난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받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이어 양대 리그 사이영상의 진기록을 썼다.디애슬레틱은 "선발진의 깊이를 강화해야 하는데 스넬이 적임자가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스넬과 엄청난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를 영입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마커스 스트로먼 등 준척급 선발 투수와 벨린저 같은 다른 대어를 함께 영입하는 것도 다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즉 '플랜A'인 스넬 영입이 우선 필요한 상황이다.다만 스넬 영입전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오타니를 놓친 에인절스 역시 돈은 있고, 스넬이 목표라 경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군다나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패한 팀들도 양키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재정이 넉넉한 곳들이다. 이들이 선발 투수 보강을 이어가면 스넬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또 스넬의 에이전트는 '악마'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쉽지 않은 숙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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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장부터 반려견까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앓이' 중

이정후(2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지 나흘. 이미 샌프란시스코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있다. 이정후를 영입한 야구단은 물론, 같은 연고지의 농구팀도 그의 입성을 반기고 있고, 팬들은 이정후의 반려견에도 열광하며 남다른 애정을 쏟아붓고 있다.샌프란시스코는 지극정성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원)에 계약하며 이정후를 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 피트 푸틸라 단장을 한국으로 파견하고 스카우트를 세 차례 이상 파견하는 등 많은 정성을 쏟아왔다. 15개 이상의 구단이 이정후 영입전에 뛰어들었을 때 1억 달러 이상의 큰 금액을 제시한 것도 그를 향한 관심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영입 후에도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를 향한 애정 세례를 멈추지 않았다. 이미 구단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은 이정후로 가득 찼다.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의 최근 10개 게시물은 모두 이정후와 관련된 사진이다.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은 대문을 한글로 쓴 ‘자이언츠’ 이미지로 바꿨다. 이정후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알린 첫 게시글은 상단에 고정, X 기준 122만 명이 이 게시물을 봤고, 12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구단은 이정후의 일거수일투족을 조명하고 있다. 이정후가 농구장을 찾은 모습도 소개했다. 기자회견 다음 날인 16일(한국시간) 같은 연고지 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한 이정후는 전광판에 자신의 모습이 뜨자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워리어스 구단은 자막을 통해 이정후를 ‘자이언츠 외야수’로 소개했고,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이정후를 환영했다. 연고지 전체에서 환영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정후의 반려견도 깜짝 관심을 받았다. 구단은 17일 ‘이정후와 플러스원으로 함께 온다는 건 몰랐지?’라는 글과 함께 그의 반려견 ‘까오’의 영상을 소개했다. 까오는 이정후가 중학교 때부터 키워온 포메라니안 종 반려견. 구단은 “우리는 이미 그들을 매우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넣어 이정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단이 깜짝 공개한 까오 영상은 무려 80만 명이 봤다. 까오는 오타니의 반려견 ‘데코핀’과 비교돼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데코핀은 오타니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소감 도중 깜짝 출연한 강아지로, 그동안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가 오타니가 LA 다저스 입단식 때 소개하며 화제가 됐다. 이러한 오타니의 사례를 본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이정후의 반려견 까오를 소개해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후도 구단에 “공유해줘서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이정후는 이미 기자회견에서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입단식에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는 현지 취재진을 향해 “핸섬(잘 생겼나요?)”이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현지 취재진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지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언어장벽도 이정후의 빛나는 개성을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매력적이고 재치 있는 첫인상을 남겼다”라며 그의 스타성을 조명했다.윤승재 기자 2023.12.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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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진출 새 역사 쓴 이정후의 금의환향, 19일 귀국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25)가 19일 귀국한다.이정후의 매니지먼트회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이정후가 미국 일정을 마치고 19일 오후 귀국한다"고 18일 알렸다.이정후는 올해 초 원소속구단 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진출 도전을 승낙받았다. 정규시즌을 마친 이정후는 포스팅에 앞서 미국으로 출국해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운영하는 훈련 시설에서 협상을 준비해 왔다. 이정후는 한미 선수협정에 따라 내달 4일까지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었으나, 협상 시작 8일째인 지난 13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간 1억1300만달러(약 1469억원)에 초특급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정후는 지난 15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 공식 계약이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영어와 한글로 환영 인사를 하며, 이정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후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며 "2027시즌이 끝난 뒤엔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 첫 시즌에 연봉 700만 달러를 받는다. 2025년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 각각 2200만 달러씩 수령한다. 2028년과 2029년 20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별도로 계약금 500만 달러도 있다. 이정후는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 1억3000만 달러(1683억원)에 계약하며 2019년과 2020년 받은 2100만 달러를 넘어 코리안 메이저리거 단일 시즌 최고 연봉을 예약했다. 이정후는 포스팅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코리안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져봐도 추신수(SSG 랜더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총액이다. 포스팅을 통해 MLB로 진출한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액 기록도 작성했다. 지난해 12월,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기간 5년·총액 90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정후가 이 기록을 넘어섰다. 당초 시장 평가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의 대형 계약이다. 이정후는 MLB 진출 선언 후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총액 8000만 달러 내외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억 달러를 훌쩍 넘는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내에서도 몸값이 가장 높다. 2024시즌 기준으로 평균 연봉 종전 1위는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1800만 달러)였다. 계약 총액 기준으로 1위는 에이스 로건 웹이 기록한 9000만 달러(기간 5년)다. 이 외에도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자선 기부 계획까지 세웠다. 이정후는 내년 6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5년 8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11만 달러, 2028년부터 2029년까지는 매년 10만2500 달러를 내놓기로 했다. 총 56만5000달러다. 지난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입단식을 마친 이정후는 이튿날은 미국프로농구 대표 인기 구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를 관람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체이스 센터 전광판에 소개된 이정후의 모습을 게재했다. 이정후는 귀국 후 입단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3.12.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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