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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플로, Z세대 겨냥 '재미로 해보는 생일 플리 테스트' 이벤트 실시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 플랫폼 플로는 오는 27일까지 '재미로 해보는 생일 플리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자신이 태어난 날짜에 매칭된 플레이리스트를 30분 이상 청취하면 추첨으로 생일선물을 증정한다. 플로는 자기 탐색 욕구가 강하고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즐기는 놀이문화를 선호하는 Z세대를 겨냥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플로는 이벤트를 위해 날짜별 '나를 나타내주는 음악'으로 구성된 31가지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했다.14일은 '나는 뽀짝뽀짝 젤리곰 같은 사람', 15일은 '나는 환한 가로등 같은 사람', 21일은 '나는 반짝이는 별똥별 같은 사람' 등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매칭했으며, 이용자들은 각 플레이리스트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음악 20곡을 청취할 수 있다.플로 이용자 누구나 이벤트 기간 플로 앱에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으로 3명에게 생일 금반지를 선물한다.김성은 드림어스컴퍼니 브랜드팀 리더는 "플로의 방대한 9000만곡 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나 플로만의 차별화된 음악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객의 청취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7 16:19
뮤직

솔로 데뷔 10주년, 압도적 태연 [종합]

‘Inspired By Past-Present-Future TAEYEON in All Tenses’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진행된 ‘태연 콘서트 – 더 텐스’ 후반부. 곡 ‘엔딩 크레딧’ 후주와 함께 대형 스크린에 흘러간 이번 공연의 모든 크레딧의 주인공은, 태연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한 이 자막처럼, 이날 공연의 모든 영감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태연에게서 왔음이 자명했다. 태연은 2023년 6월 개최한 단독 콘서트 ‘디 오드 오브 러브’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선보인 이번 콘서트로 지난 7일부터 3일간 총 3만 명의 팬들을 만났다. 공연은 올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태연이 걸어온 지난 10년의 시간과, 무대에 선 지금 현재 그리고 앞으로 그려갈 날들을 공유한다는 콘셉트로 펼쳐졌다.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공연인 만큼 비교적 심플한 무대 세트로 꾸며졌던 지난 공연 대비, 다채로운 무대 연출과 역동성이 돋보이는 구성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태연 역시 긴장과 여유가 공존하는 가운데 베테랑다운 퍼포먼스로 2시간 여 러닝타임을 강렬하게 채웠다. ◇우아하거나 도도하거나…팔색조 디바등장부터 압도적이었다. 첫 곡 ‘패뷸러스’의 전주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태연은 금빛 드레스에 베일을 머리에 쓴 ‘퀸’의 자태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우아하고, 도도하고, 성스럽기까지 한 첫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곧이어 ‘아이’로 청량미 가득한 황홀경을 선사했다. 태연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의 가창에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떼창이 어우러지며 다시 없을 장관이 연출됐다.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미니 6집 타이틀곡 ‘레터 투 마이셀프’ 라이브 무대를 통해 시원시원한 가창을 재차 뽐냈다. 편곡이 필요 없는 밴드 라이브 곡에 원곡 감성이 고스란히 살아 라이브 듣는 재미를 더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셋째날 공연 당일은 태연의 생일이기도 하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마이크를 잡은 태연은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공연 날짜가 생일이라 너무 잘 됐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생일을 즐길 수 있다는 건 너무 좋은 기회니까. 더 많이 축하 받고 싶었다. 평소 생일을 조용히 보내는 편인데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솔로 데뷔 10년, 멋쁨의 정석이 되다한계를 가늠하기 힘든, 다채로운 보컬 매력의 결정체였다. ‘브루 아이즈’, ‘메이크 미 러브 유’, ‘헤븐’로 서정적인 감성을 이어가는가 싶더니, 이내 흑화한 모습으로 등장해 ‘핫 메스’, ‘콜드 애즈 헬’, ‘아이앤비유’ 등의 곡을 강렬한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목소리는 악기 그 자체였다. ‘월식’, ‘멜트 어웨이’, ‘왓 두 아이 콜 유’ 등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그의 어느덧 꽤나 성숙하게 농익어 있었다. 특히 공전의 히트곡 ‘투 엑스’에는 여느 곡보다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태연은 물 만난 고기처럼 무대 위에서 펄펄 뛰었다. “여러분처럼 저도 첫날보다 덜 긴장된다”며 미소를 보인 그는 ‘위크엔드’, ‘스트레스’로 팬들을 기립하게 하더니 ‘와이’와 ‘바람 바람 바람’은 아예 팬들의 합창과 함께 완성했다. 또 ‘사계’. ‘디재스터’, ‘엔딩 크레딧’, ‘타임 랩스’, ‘올 포 낫띵’ 등으로 이어진 후반부 여정을 통해선 명품 보컬리스트의 진가를 보여줬다. 특히 ‘블러’에선 폭발적 가창으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여전히 누군가에겐 열여덟 어린 나이에 데뷔해 ‘탱구’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귀여운 소녀의 이미지일 수 있지만 어느덧 서른여섯, ‘멋쁨’의 실사판으로 무수한 걸그룹들의 롤모델이 된 태연은 시간의 흐름만큼이나 깊고 넓어져 있었고, 이를 다른 무엇도 아닌 무대로써 증명했다. ◇KSPO돔 3일 거뜬…솔로퀸 태연의 저력“올해 솔로 데뷔 10주년이에요. 이렇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아도 되나 싶어요. 사실 너무 작아서 지나가다 봐도 잘 못 알아보시거든요. 그래도 주시는 사랑, 잘 받아 먹겠습니다.”두 시간의 압도적인 무대를 끝마친 태연은 “이번에 체력도 걱정이 됐는데, 내 몸이 내 것이 아니구나 하는 걸 많이 느꼈다. 건강하게 잘 해야 여러분이 좋아하시고 즐기고 웃으실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을 위해 내가 몸 관리를 해야겠더라. 귀찮다고 누워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책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번 공연장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3일 동안 진행됐는데, 3일 동안 여길 다 채워주실 줄 몰랐다. 너무 감동스러운 순간이고,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은 기분이다”고 말했다.서울 공연을 마친 태연은 16일 타이베이, 29일 마닐라, 4월 12일 자카르타, 19~20일 도쿄, 26일 마카오, 5월 3~4일 싱가포르, 5월 31일~6월 1일 방콕, 6월 7일 홍콩 등 아시아 투어로 총 9개 지역을 찾아가 현지 팬들과 만난다. 그는 “이제 다른 나라에 가서 해외 팬들 만나고, 재미있게 투어 하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인사하고 마무리곡 ‘유 아’로 공연을 마쳤다. 이날 공연에는 문별(마마무), 재재, 승헌쓰, 리즈(아이브), 뱀뱀(갓세븐)과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한해와 피오 등 지인들이 대거 참석해 태연의 솔로 데뷔 10주년 무대를 즐겼다. 또 공연 말미엔 공연팀이 깜짝 준비한 생일 케이크 이벤트와 함께 팬들의 합창이 이어져 감동을 자아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9 19:16
뮤직

HYNN(박혜원) “내 노래의 힘 믿고 버텨온 7년…오래오래 끈질기게 노래할게요” [IS인터뷰]

“2025년의 시작을 새 앨범으로 하게 돼 정말 기뻐요. 앨범 발매일(1월 15일)이 사실 제 생일인데, 회사에서 생일선물로 주려고 애써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했죠.”지난 1월 발매한 새 미니앨범 ‘영하’로 혹한기 영하의 추위를 녹이고 있는 가수 HYNN(박혜원)을 만났다. 이번 앨범은 그의 다섯 번째 앨범으로 타이틀곡 ‘영하’를 비롯해 기발매곡 ‘이미 지나간 너에게 하는 말’, ‘가장 찬란한 빛으로 쏟아지는’, ‘오늘 노을이 예뻐서’와 첫 자작곡 ‘배웅’ 등이 담겼다. ‘오늘 노을이 예뻐서’는 일본어, 중국어 버전도 새롭게 녹음해 수록했다. 타이틀곡 ‘영하’에 대해 HYNN(박혜원)은 “추운 그리움과 차가운 외로움을 담은, 사근사근한 눈 같은 곡”이라 소개했다.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아무렇지 않게, 안녕’ 등 압도적인 가창력을 뽐냈던 기존 인기곡들과 비교하면 다양한 감성을 다채로운 창법으로 담아낸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HYNN(박혜원)은 “데뷔 후 ‘소리’(폭발적 가창)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강했던 편인데, 어떻게 하면 좀 더 메시지적으로 위로의 음악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보니 곡도 메시지 위주로 선택하게 되고, 메시지에 맞는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창법 연구도 더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MBTI ‘F’인 감성적인 사람이라, 아픔과 고민에 위로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 건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 수록한 첫 자작곡 ‘배웅’은 HYNN(박혜원)이 할머니를 생각하며 쓴 곡이다. “할머니를 뵈러 내려갔다 오는데 유난히 잘 가라고 꼭 안아주신 적이 있었어요. 그게 왠지 그날따라 슬퍼 혼자 운전하고 올라오는 길에 많이 울었죠.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메모장에 글을 썼고, 메모로만 남겨두는 게 아쉽다 싶어 기타를 튕기며 멜로디를 써봤는데 그렇게 저의 첫 자작곡이 됐습니다.” ‘오늘 노을이 예뻐서’ 일본어, 중국어 버전은 “멀리서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다양한 팬들께 좋은 멜로디의 명곡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한 작업”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발판으로 향후 해외 진출도 기회가 된다면 꿈꿔본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멜로디는 같지만 음절이 다르고, 중요시하는 각 나라 언어의 포인트들이 있어 부르는 데 만만치 않았다”며 “이해는 하는데 혀가 안 따라줘 답답한 느낌도 들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녹음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Mnet ‘슈퍼스타K 2016’ 톱4에 진출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HYNN(박혜원). 2018년 정식 데뷔하며 가수의 꿈을 이뤘지만, 가수로 ‘성공’하기까지 여정은 녹록지 않았다. 실력과 인기는 비례하지 않고, 솔로 여가수가 이름을 알린다는 건 그 자체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인터뷰 내내 유쾌하게 답변을 이어가던 HYNN(박혜원)은 지나온 여정 속 ‘진짜’ 속마음에 대한 질문에 오만 감정이 교차하는 듯 울컥해하며 쉽게 입을 떼지 못하더니, 이내 “어떡해”라며 눈물을 쏟았다.“저는 사실, 제가 잘 된다기보다는 ‘내 노래는 언젠가는 다시 역주행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제 노래의 가사에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 노래의 가사에서 힘을 받으시는 분들이, 결국에는 찾아주시지 않을까 싶었습니다.”그는 이어 “데뷔 때부터 회사 분들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 그래서, 그 음악들은 제 음악이 아니라 함께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분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늘 잘 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임하고 있고,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계신 만큼, 저도 잘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지나온 시간 동안 꺾이거나 시든 적도 있었는지 묻자 HYNN(박혜원)은 “단단한 우리 회사 식구들에 비해, 나는 마음이 좀 꺾인 순간도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하면서도 “그런데 그럴 때마다 팬들께도 위로와 격려를 많이 받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데뷔 7년을 맞은 올해의 소망으로 “건강하게 오래 노래하기”를 꼽은 HYNN(박혜원). 그는 “나도 언젠가 1등 가수가 돼 팬들의 어깨를 한껏 올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음원 성적보다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마음도 몸도 건강해서, 오래오래 끈질기게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4 05:50
영화

‘알쓰’ 김윤석→‘커리어 위기’ 이승기, 환장의 ‘대가족’ 유니버스 예고

김윤석, 이승기의 대환장 가족 코미디 ‘대가족’이 올겨울 큰 웃음을 예고한다.6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대가족’의 기대를 높일 5종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작품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이날 포스터는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까지 배우들이 맡은 인물 한 명, 한 명 개성 넘치는 이미지가 공개되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함무옥 역의 김윤석은 소주병 앞에서 행복하게 잠든 모습으로 ‘알코올 쓰레기 모먼트’를 보여준다. ‘대가족’을 통해 필모그래피 최초로 코미디 장르 도전뿐만 아니라 일명 ‘알쓰’ 캐릭터까지 맡게 된 김윤석은 손주들이 건넨 술 한잔에 초토화가 되어버린 모습에 “문석아 내 평생 최고의 생일선물이다” 라는 대사가 더해져 웃음을 자아낸다. ‘대가족’을 위해 삭발도 스스럼없이 감행한 이승기는 속세 시절의 업보로 인해 한 순간에 스님 커리어가 무너지게 생긴 주지스님 함문석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연기한다. “업보다! 업보!” 라는 대사와 이승기의 놀란 표정이 과연 이 가족에게 어떤 일이 생겼는지 호기심을 일으킨다. 여기에 평만옥의 실세 방여사 역의 김성령, 문석의 절친 한가연 역의 강한나, 문석의 수행승 인행 역의 박수영까지 영화를 풍요롭게 만드는 캐릭터들이 합세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극장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6 08:33
스포츠일반

UFC 6연승→생일 자축→보너스 6900만원 획득…“이제는 챔피언 도전하겠다”

UFC 미들급(83.9kg) 랭킹 13위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31∙미국)가 미첼 페레이라를 펀치 TKO로 제압하고 31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6연승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타이틀 도전자 결정권을 요구했다. 에르난데스(13승 2패 1무효)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에르난데스 vs 페레이라’ 메인 이벤트에서 14위 페레이라에 5라운드 2분 22초 그라운드 앤 파운드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예고했던 대로 체력전에서 압도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초반 페레이라에게 강력한 프론트킥을 맞고, 보디 펀치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회피 동작과 클린치를 통해 살아남은 후 끈적끈적한 근접전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페레이라는 에르난데스의 계속된 그래플링 공격으로 경기 시작 2분 만에 지쳐 헐떡였다. 이후엔 에르난데스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매 라운드 페레이라가 최초 테이크다운 시도는 막아냈지만, 이어지는 체인 레슬링에 결국 그라운드로 끌려 내려갔다. 에르난데스는 29번의 테이크다운 시도, 97번의 그라운드 타격, 유효타 차이 128대라는 UFC 미들급 신기록을 세우며 페레이라를 압도했다. 결국 5라운드 2분 22초에 에르난데스의 끝없는 그라운드 타격을 보다 못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페레이라가 저항하지 못하고 무방비로 맞고 있었기에 내려진 결정이다. 에르난데스는 “내가 예상했던 그대로”라며 “이번 주 내내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에게 “난 챔피언 벨트에 도전할 준비가 됐다”며 “내게 타이틀샷을 가져다줄 상대를 달라”고 요구했다. 생일을 맞아 기쁨이 더 컸다. 경기 전날 생일이었던 에르난데스는 진행자의 생일 축하에 “보너스를 받을 준비가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아 생일선물로 5만 달러(약 6900만원)를 챙겼다. 메인카드 제1 경기에선 UFC 15년 차 베테랑 대런 엘킨스(40∙미국)가 UFC 페더급(65.8kg) 새 역사를 썼다. 40살을 맞아 40번째 경기에 출전한 엘킨스(29승 11패)는 48전 베테랑 대니얼 피네다(39∙미국)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뒀다. 레슬러 엘킨스와 주짓수 블랙벨트 피네다는 엎치락뒤치락 그래플링 공방전을 벌였다. 엘킨스는 상위 포지션에서 엘보로 피네다에게 열상을 냈고, 피네다는 서브미션 시도로 위협했다. 결국 더 강력한 공격을 성공시킨 엘킨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엘킨스는 이번 경기로 UFC 페더급 최다 경기(27), 최다 판정승(12), 최다 테이크다운(64), 최장 컨트롤 시간(2시간 7분 38초), 최장 톱포지션 시간(1시간 38분 59초) 기록을 경신했다. 엘킨스는 “어렸을 때 난 나이 많은 선수들을 놀리곤 했다. ‘이 노인네들이 아직도 싸우고 있네’라며 그들을 늙은이라고 불렀다. 내가 40살까지 이 일을 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아직까지 활동할 수 있단 사실이 기쁘다”고 전했다. 판정 결과 발표 후 또 다른 베테랑 피네다(28승 17패 3무효)는 바닥에 글러브를 벗어 내려놓았다. 종합격투기(MMA)에서 은퇴를 뜻하는 상징적 행동이다. 2012년 UFC에 데뷔한 베테랑 피네다는 “이게 내 마지막 경기였다. 우리는 개처럼 용맹하게 싸웠다”며 “난 이걸로 끝내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피네다는 엘킨스와 함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김희웅 기자 2024.10.22 08:53
LPGA

"악몽인 줄 알았는데 우승꿈" 하루에 11타 줄이고 우승, 마다솜 "너무 큰 생일선물 받았네요" [IS 청라]

'계획형' 마다솜이 예상치 못한 거액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2억7000만원이라는 생일 선물, 마다솜은 이것도 "앞으로 계획적으로 잘 쓰겠다"라고 말했다. 마다솜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몰아치며 11언더파 61타를 작성,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10언더파를 작성한 2위 윤이나(21·하이트진로)와 무려 9타 차다. 이로써 마다솜은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거둔 이후 1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마다솜은 올해 23개 대회에서 톱10 진입 2회에 그쳤지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반전을 일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번 홀(파5) 샷이글이 결정적이었다. 77.1야드(약 70m) 밖에서 친 어프로치 샷이 그린을 따라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앞선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한 그는 이 샷이글로 2위권과 4타 차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마다솜은 후반 홀 10~13번에서 4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쐐기를 박았다. 우승 후 마다솜은 "올해 욕심을 많이 부려서 성적이 잘 안 난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선 내 스윙만 하자고 단순하게 생각했더니 잘됐다. 롱 퍼트가 이렇게 잘 들어간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그는 "아마추어 통틀어서 10언더파가 베스트였는데, 오늘 경신했다"며 기뻐했다. 1999년 9월 27일생 마다솜은 지난 2라운드 때 생일을 맞았다. 다만 마다솜은 2라운드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주춤, "생일 버프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표현했다. 오히려 악몽만 꿨다. 작은 인형이 버릴 때마다 집 안에 놓여 있는 무서운 꿈이었다. 하지만 이후 우승으로 이어지면서 '좋은 꿈'이 됐다.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이라는 생일 선물도 받았다. 마다솜은 "계획하지 않은 큰 돈이 들어와서 얼떨떨하다. 너무 큰 생일 선물을 받았다"라면서도 "큰 돈이 들어와 바로 당장은 쓰지 않을 것 같다. 계획을 짜서 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방송 인터뷰 질문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마다솜은 '계획적'인 성격인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예상치 못한 우승과 상금이 들어왔지만, 다시 계획을 짜 다음 스텝을 밟을 예정이다.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4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였는데 오늘 이뤘다. 다시 계획을 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는 "다음 대회가 메이저 대회(하이트진로)더라. 샷감이 좋아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톱10을 노려볼만 하지 않나"라면서 "올해 골프가 잘 안되면서 '내 골프가 사라진 게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되찾은 것 같다. 내 골프는 잘 하는 것도 딱히 없지만, 못 하는 것도 없는 골프다. 내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앞으로 대회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청라=윤승재 기자 2024.09.30 06:04
프로야구

[세계 최고의 팬들에게 'K-볼'을 묻다③] 응원도 하고 추억도 쌓고, 1000만명의 카피라이터들

2024년 KBO리그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TV와 모바일로 야구를 즐기는 팬들은 그 몇 배다.프로야구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다. 올해는 스포츠를 뛰어넘어 한국 최고의 콘텐츠로 도약하고 있다.1000만 명은 단지 관객이 아니다.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만들어 부르는 가수이며, 함께 춤추는 댄서다. 그리고 기발한 응원 문구를 쉴 새 없이 생산하는 카피라이터다. 불같은 열정을 내뿜으면서도 매너는 쿨하다.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야구가 국기(國技)로 여기는 일본에서도 깜짝 놀라는 응원 문화다. 일간스포츠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팬으로 불러도 좋을 이들을 만나 'K-볼'의 매력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최근엔 스케치북 응원이 인기 폭발이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스케치북에 개성 있는 응원 문구를 쓰며 선수와 팀을 응원한다. 경기 중 선수들이 보긴 어렵지만, 중계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된다. 지난해엔 고척 스카이돔 외야에서 '이정후, 여기로 (홈런) 공 날려줘'라는 스케치북 문구를 썼다가 진짜로 홈런공을 갖게 된 여성 팬이 있었다. 올해엔 '포기하지 마, 우리도 포기 안 했잖아'라고 쓴 한화 이글스 팬의 문구가 선수들의 투지를 불태운 일도 있었다. 스케치북 응원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집나간 거포도 돌아오게 하는 가을 전(병)우'라는 문구로 응원하던 커플 앞에서 삼성 전병우가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센스 있는 전병우 문구와 선수 이름을 활용한 삼행시 등 다양한 스케치북 문구를 준비해 온 권정현(36) 박지은(27) 부부는 "중계 카메라에 재치 있는 스케치북 문구가 잡히는 거 보고 우리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처음인데 (카메라에) 잡혔으면 좋겠고,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운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25년 넘게 삼성을 응원하고 있다는 권 씨는 "예전에는 없었던 응원 문화가 많아지면서 다채로워진 것 같다. 김상헌 응원단장님이 응원가나 응원 문화도 잘 만들어주신 거 같고, 스케치북 문화도 생기면서 응원은 물론, 선수들에게 메시지도 건네는 훈훈한 문화가 생기면서 더 재밌어졌다"라며 웃었다. 더 나아가 박 씨는 "이 응원문구를 선수들이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올 시즌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가을야구까지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포스트시즌에 임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라팍 다른 한 켠에선 '오늘 생일인데 박병호 선수 400호 홈런 부탁해요'라는 문구를 적은 어린 팬도 있었다. 생일의 주인공인 박지후(12) 군은 부모님, 동생 박채은(9) 양과 함께 라팍을 찾아 삼성의 승리를 응원했다. 평소 구자욱을 좋아한다는 박 군은 박병호의 기록적인 홈런으로 팀이 승리하길 바랐다. 기운이 전달된 걸까, 박병호는 그의 눈앞에서 399호 홈런을 때려냈고, 삼성도 5-1로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를 거뒀다. 신기하게도 다음날 해당 자리에는 생일을 맞이한 다른 어린이 팬이 있었는데, 그 역시 박병호의 400홈런을 바라는 응원 문구를 적어 놓고 응원했다. 그의 앞에서도 박병호가 홈런을 때려내며 뜻깊은 선물을 했다. 중계 화면에 잡히는 걸 추억으로 삼으려는 팬도 많아졌다. 사촌 누나 김수빈(18) 씨 및 가족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친구 사이 이동현(10) 유은준(10) 군은 각각 두산과 삼성팬이다. 이들은 '인생의 절반을 같이한 절친 두린이 vs 삼린이'라는 문구로 카메라에 잡히길 기대했다. 어린이집을 함께 다녔다는 이들은 "친구와 야구장에 와서 너무 좋다"라며 웃었다. 동현 군은 두산 김강률, 은준 군은 삼성 이재현 팬이란다. 김수빈 씨는 "동생들이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갔으면 한다"라며 흐뭇해했다.대구=윤승재 기자 2024.09.25 09:04
산업

샴페인 골든블랑,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생일선물 패키지' 출시

인터리커의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골든블랑’이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Birthday 패키지(이하 생일선물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생일선물 패키지에는 생일 축하 메시지를 담은 감각적인 전용 패키지뿐만 아니라 컨페티 종이 폭죽 2개가 함께 구성되어 있다. 컨페티 종이 폭죽은 화약을 쓰지 않고 스프링으로 발사되는 안전한 공기 폭죽으로, 생일 축하 자리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주류 카테고리에서 본인 혹은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고, 원하는 날짜에 가까운 GS25 편의점 혹은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골든블랑 샴페인은 국내 최초로 프랑스 샴페인 협회에서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브랜드로서 약 2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볼레로(Vollereaux) 샴페인 하우스와 공동 개발했다. 대다수 샴페인은 포도 원액을 사들여와 생산되는 데 반해, 골든블랑 샴페인은 포도 재배와 수확, 양조까지의 전 과정을 100% 자체 관리해 만들어진다. 또 여타 샴페인보다 2배 이상 긴 36개월 장기 숙성을 택해 더욱 복합적인 풍미와 신선함을 고집했다. ‘2023 코리아와인챌린지’에서는 골드 메달을 수상하며 정통 샴페인으로서 품질을 인정받았다.특히 별을 상징하는 오각형 레이블과 눈길을 사로잡는 황금빛 보틀은 골든블랑을 마시는 모든 이들을 주인공이자 스타로 빛나게 해주겠다는 브랜드 가치를 담고 있어 생일 주인공에게 선물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인터리커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소중한 지인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은 골든블랑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도 맞닿아 있어 이번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일년에 단 하루뿐인 생일날 골든블랑과 함께 더욱 반짝이는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4 09:30
연예일반

10대 제자 성폭행 연기 선생님…“수상 경력 있는 유명 연기자”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연기학원 대표 A씨가 배우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JTBC ‘사건반장’은 최근 연기학원 대표 A씨의 집에서 성폭행당한 B양 사건을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A씨는 자신의 생일선물을 챙겨주겠다는 B양 등 제자들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초대해 술을 권했다.이어 A씨는 상담을 이유로 B양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을 먼저 귀가시켰다. 이후 A씨는 B양에게 3개월 치 학원비가 밀린 것을 언급, “나와 (성)관계하면 학원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후 B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A씨에 대해 “수상경력이 있고 얼굴이 알려진 연기자”라고 설명했다. B양의 부친 역시 “지역에 몇 없는 연기학원이다. 또 A씨 가족 중에 꽤 알려진 배우들이 있어서 수강생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폭행 사건 후 B양에게 무릎을 꿇고 비는 A씨의 영상도 공개됐다. A씨는 해당 영상에서 “미안하다. 사랑했다. 오해였다”며 빌었다. 하지만 A씨는 ‘사건반장’ 제작진의 사실 여부 확인에는 “성폭행은 절대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영상은 앞뒤로 여러 사정이 있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한편 A씨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으며, 현재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3 18:29
산업

해외서 난리 난 '불닭'...삼양식품, 농심보다 더 벌었다

올해 국내 라면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해외 불닭볶음면 인기로 '만년 3등' 삼양식품이 업계 1위 농심을 밀어내고 이른바 '가장 돈 잘 버는 회사'로 거듭났다. 시가총액 기준으도 농심을 제쳤다. 삼양식품의 시총이 농심을 넘어선 건 한국거래소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약 30년 만이다.1분기 영업익 801억원…라면 3사 중 1위19일 라면 3사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뚜기의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12.0% 늘었다. 농심의 영업이익은 614억원으로 3.7% 줄었다. 이에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라면 기업 중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삼양식품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식품업계에서 보기 드문 20.8%을 기록했다. 오뚜기 8.3%의 150.6배, 농심 7.0%의 197.1%에 달했다.매출액 증가세 역시 삼양식품이 압도적이다.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액은 38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1% 늘었다. 같은 기간 오뚜기의 매출액은 8836억원으로 3.1% 느는데 그쳤다. 농심 매출은 8725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불닭볶음면 글로벌 신드롬 효과삼양식품의 눈부신 성장은 '불닭볶음면'의 흥행 덕분이다.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이 입소문을 타고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불닭의 인기는 해외에서 더 뜨거웠다. 중독성이 강한 매운맛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챌린지 형태로 전파됐다.최근 유명 래퍼 카디비와 161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 '키스 리'는 까르보붉닭볶음면을 구매하고 조리해 먹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카디비는 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 제품(까르보불닭볶음면)을 사기 위해 30분 동안 운전했다"고 말했다.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터뜨린 소녀의 영상은 댓글 4만3000여 개, 조회수 5770만회를 넘어섰다.이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해외매출은 2889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분기 64%에서 올해 1분기 75%까지 증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매출 급증과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로 1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2분기에도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판매채널 확장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일 상한가…시총도 농심 추월삼양식품의 역대급 실적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지난 1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양식품은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4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75년 상장 이후 역사상 최고가다. 시가총액도 3조3635억원까지 오르면서 창립 이후 처음으로 ‘3조 클럽’에 합류했다. 지난 10일 처음으로 농심 시총을 추월해 라면 업계 1위에 올랐던 삼양식품은 이날 상한가로 2위와의 시총 격차를 9000억원 이상으로 벌렸다.향후 전망도 밝다. 삼양식품은 가파른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1643억원을 투입해 밀양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에서 24억개로 증가하게 된다.증권사들은 해외 입맛을 잡아 영토를 확장하는 삼양식품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에서 보기 힘든 희대의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나왔다. 예상 실적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도 크다”며 목표 주가를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끌어올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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