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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생일 맞은 김선호, 올해도 자립준비청년 위해 1억 기부 [공식]

배우 김선호가 본인의 생일인 5월 8일을 맞아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8일 대한적십자사는 “김선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김선호는 지난해 열린 아시아 투어 팬미팅의 수익금 기부처를 팬덤 투표를 통해 자립 준비 청년을 후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김선호에게 기부받은 1억 원으로 자립 준비 청년 146명에게 생활필수품, 학습기기 및 시험 응시료, 의료비, 주거환경개선비 등 지원했다. 또 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마음 안정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 측은 “김선호의 올해 기부금도 경제, 정서, 건강 등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사용되어 자립 준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선호는 “함께 해주는 ‘선호하다’(팬덤명) 덕분에 이번 기부도 진행될 수 있었다”며 ”좋은 마음으로 동참해주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자립 준비 청년들이 걱정보다는 기대감을 안고 사회의 첫발을 내딛길 응원하고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선호의 생일인 5월 8일은 국제적십자운동을 창시한 장 앙리 뒤낭의 생일을 기념해 지정된 ‘세계적십자의 날’이기도 하다. 대한적십자 측은 “전 세계 191개국 적십자사가 인도주의 정신을 기리는 날에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기부금이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고 덧붙였다.김선호는 지난해 생일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팬들과 함께 기부금을 전달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08 16:21
경제일반

쿠팡 ""식품·생필품 가격, 마트보다 저렴"...알리·테무에 맞대응

쿠팡에서 판매하는 주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이 대형마트 등의 주요 유통업체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중국 이커머스에 대응해 고품질의 우수한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 혜택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쿠팡은 시장조사기관 입소스의 상품 가격 분석 결과를 인용해 쿠팡의 가격 경쟁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8일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쿠팡과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필품 등 49개 품목의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의 평균 판매 가격이 마트 3사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보다 26% 저렴했다.조사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이뤄졌고, 인기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쿠팡은 로켓배송·새벽배송이 가능한 와우 회원가, 마트는 같은 시기 할인이나 회원가 등이 적용된 가격으로 분석했다.49개 품목 가운데 39개(제품수 67개)는 식료품이고, 10개(제품 12개)가 생활필수품이다. 전체 품목(49개) 가운데 39개는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생활물가지수 산정에 포함된다.쿠팡은 물가 부담을 줄이고,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품질이 검수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국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와 배송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쿠팡은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8곳 이상 지역에서 신규 풀필먼트센터(FC)를 운영할 예정이다.쿠팡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국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최우선을 다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쿠팡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운 가운데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허위 광고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테무를 상대로 전자상거래법·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테무가 거짓·과장 광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공정위는 테무가 전자상거래법상 규정된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법상 통신 판매 중개 사업자는 입점업체의 신원 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인력·설비 등도 갖춰야 한다.공정위는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조사도 시작한 상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8 15:38
산업

유통가,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구호물품·성금 등 지원

유통업체들이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성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한다.SPC는 집중호우로 홍수, 산사태 등의 피해를 본 호남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SPC행복한재단은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를 통해 21일과 24일 각각 SPC삼립 빵과 생수 총 1만2천개를 전달한다. 구호물품은 이재민과 복구 인력에게 제공된다.SPC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으로 구호물품을 추가로 지원한다"며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SPC는 지난 17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북, 충북, 경북, 충남 등에 빵과 생수 1만개를 전달했다.하림산업은 전날 익산시청과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에 더미식(The미식) 밥 등 구호물품 총 2000개를 전달했다.구호물품은 익산시 이재민과 복구인력 지원에 쓰인다.아워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를 통해 생수 2만3천병과 간편식 2천인분을 전달했다.도미노피자는 이재민 지원과 지역 사회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도미노피자는 전날 세종시 수해 복구 인력을 위해 피자를 전달한 데 이어 이날 청주시 이재민 대피소에도 피자를 제공한다.이밖에 아성다이소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이재민 구호를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해당 구호물품은 물티슈, 칫솔, 치약 등 위생용품과 슬리퍼, 물병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됐고, 대한적십자를 통해 경북, 전북 등 긴급 수해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1 09:37
산업

아성다이소,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 전달

아성다이소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이재민 구호를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해당 구호물품은 물티슈, 칫솔, 치약 등 위생용품과 슬리퍼, 물병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됐고, 대한적십자를 통해 경북, 전북 등 긴급 수해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침수 등의 피해를 겪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긴급 구호물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더 이상의 피해 없이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0 14:52
자동차

[IS 시선] 車가 아직도 사치품?…시대착오적 세법 '개소세'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또 하나의 변수가 등장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가 그것이다.개소세는 승용차 등 자동차를 살 때 매기는 세금으로, 1977년 처음 도입됐다.그간 정부는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내수 활성화'을 이유로 개소세 인하를 '치트키'처럼 사용해왔다. 1998년 외환위기 때부터 2001년, 2004년, 2008년, 2012년, 2015년, 2018년까지 경기가 위축된다 싶으면 어김없이 개소세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현 개소세 인하는 지난 2018년 7월 처음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승용차 출고가의 5%였던 개소세를 3.5%로 30% 인하하는 혜택을 도입했다. 인하 혜택 한도는 100만원. 이후 2020년 상반기 인하폭을 70%까지 확대했다. 같은 해 하반기 30%로 축소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6개월 단위로 연장했다. 인하폭의 차이는 있지만 무려 5년 동안 이어진 셈이다.문제는 다음 달 30일 제도 일몰을 앞두고 정부가 연장 여부를 아직도 못 정했다는 점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초 유류세 및 자동차 개소세 정상화에 대해 “물가 안정 연장선에서 살펴보겠다”고만 말했다.이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를 하루 빨리 구매해야 할지, 개소세 인하를 기대하고 조금 더 시간을 가져도 될지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당장 세수 부족이 개소세 인하 연장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누계 국세수입은 8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조원 감소했다.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점은 세수 부족 문제를 떠나 과연 자동차에 붙는 개소세가 타당한 지다.개소세의 핵심은 과세대상이 ‘사치품이냐’는 것이다. 사치품이 아니라면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과거 과세 대상이던 TV·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이 이런 관점에서 과세대상에서 빠졌다. 이제 집집마다 있는 TV나 냉장고 등을 사치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약 2500만 대에 이른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2145만 가구)로 따지면 한 집당 한 대인 셈이다. 사치품이기보다는 생활필수품에 가깝다는 얘기다.더욱이 정부가 경기 침체기에 개소세 인하 정책을 경기 활성화 수단으로 써온 것도 자동차를 더는 사치품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국민에게 사치를 장려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개소세 인하 연장 여부를 떠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자동차의 세법 자체를 재검토할 시점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30 17:41
산업

삼성·SK·현대차·LG·롯데, 강릉 산불 구호성금...피해 회복에 소매 걷어붙여

삼성과 SK, 현대차, LG, 롯데그룹이 강릉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삼성그룹은 13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다.SK그룹은 이날 강원도 강릉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주민 지원 등을 위해 구호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SK는 화재로 소실된 산림을 복구하고, 강릉 지역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여기에 IT·통신 계열사인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 버스를 보내 통신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 등은 대피 장소인 사천중학교 등에 IPTV와 와이파이 라우터, 휴대전화 충전 부스를 설치하고, 핫팩과 담요 등의 구호 물품도 전달했다.현대차그룹도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한다.18㎏ 세탁기 3대와 23㎏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통합 방역구호차량에는 차량 내부에 전기식 동력 분무기와 연무/연막 소독기 등이, 심신회복버스에는 안마기와 간편 조리시설 등이 탑재됐다.이에 더해 현대차는 피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을 대상으로 총할인금액 기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LG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LG 계열사들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고장 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LG생활건강은 이재민을 위해 3억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와 칫솔·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또 휴대전화 무료 충전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LTE 라우터를 설치했다. 롯데그룹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성금 1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되고, 피해지역 복구 활동과 지역주민 지원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롯데 유통 계열사는 생수 및 음료, 컵라면, 초코바 등 1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롯데는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재난구호지원금 확보, 구호키트 구비 등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강원,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과 수해 복구를 위해 2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 11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경상 3명(2도 화상 2명, 손가락 골절 1명), 단순 연기 흡입 14명 등 18명이다. 산불로 집을 잃고 강릉아레나로 임시 대피한 주민은 현재 154가구 328명이다.이날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주택은 154곳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중 전파는 116곳, 반파는 19곳, 부분 파손 20곳으로 분류됐다. 11일 태풍급 강풍으로 헬기조차 진압에 나서지 못해 피해를 더욱 키웠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3 15:01
경제

요기요 '위대한상상'으로 새출발…2위 지켜낼까 '촉각'

배달앱 '요기요'가 기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에서 새 이름 '위대한상상'으로 둥지를 틀게 됐다. 전에 없던 새로운 상상을 통한 혁신으로 새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미다. 업계는 요기요가 당장 배달앱 순위를 사수하는 일이 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동안 주인 잃은 요기요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쿠팡이츠가 턱 끝까지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를 운영 중인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GS리테일로 구성된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CDPI)에 인수가 완료됐다. 지난 8월 CDPI컨소시엄은 배달시장과 요기요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협업으로 무한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장기적 비전을 갖고 요기요 인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매각 거래가 완료되면서 따라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사명을 ‘위대한상상’으로 교체했다. ‘위대한상상’은 기존의 것을 바꾸는 차원이 아닌 전에 없던 새로운 것, 새로운 상상을 통한 혁신으로 커머스 시장에서 ‘고객의 가장 가까이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고객 중심의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가치를 표현했다. 위대한상상 강신봉 대표는 “이제부터 요기요는 기술과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요기요는 '하이퍼 로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하이퍼 로컬이란 동네 혹은 인근 지역의 사람들끼리 필요한 상품을 비롯해 정보와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중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즉, 예로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돼 온 '동네 시장'의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당장 업계는 CDPI컨소시엄은 GS리테일의 편의점 기반 커머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요기요와 시너지를 내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나리오대로라면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와 비슷하게 요기요 역시 음식 배달 서비스와 함께 GS25 편의점을 활용한 간편식, 생활필수품 배달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통해 요기요는 가장 먼저 배달앱 2위 자리를 지켜내야 한다.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 1강 체제가 굳어진 지 오래고, 요기요는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와 순위를 다투어야 하는 상황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배달앱 3사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배달의민족 약 2075만명, 요기요 787만명, 쿠팡이츠 52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8월에는 배달의민족 약 2147만명, 요기요 838만명, 쿠팡이츠 548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요기요는 기업 매수자가 정해지지 않은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공격적인 자원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수 관련 절차들이 마무리되면서 바짝 쫓아온 쿠팡이츠와 격차를 벌리기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야 한다. 당장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요기요는 지난 9월부터 파리바게뜨 포장 5000원 할인, 배스킨라빈스 모든 메뉴 5000원 할인, 버거킹 모든 메뉴·교촌치킨 인기메뉴 4000원 할인에 핼러윈 시즌 할인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업계는 당분간 새로운 플랫폼으로 재탄생할 요기요가 자리를 잡고 소비자를 이해시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면서 요기요에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될 경우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며 "새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에도 상당한 비용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딜리버리히어로 기반 서비스로 사업을 영위해 온 요기요가 GS리테일 소속으로 바뀌면서 시스템을 옮겨올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재 요기요는 조직·서비스 정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에게 매각 위로금을 지급하고, 유료 멤버십 구독 프로그램인 '슈퍼클럽'을 올 연말까지 운영하고, 새 서비스 '요기패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01 07:00
경제

4단계 연장, 재난지원금 역효과 걱정…오프라인 유통가 '울상'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또다시 연장되면서 오프라인 유통 업계에 공포가 퍼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휴가 대목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눈치다. 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12일 이후 3주간 주요 백화점·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하거나 상승 폭이 줄었다. 특히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백화점은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고신장하던 해외 명품의 상승세가 소폭 꺾였고, 패션 부문은 5%대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여성패션과 남성패션 매출도 각각 9.8%, 4.9% 하락했다. 한 백화점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에는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휴가철 보복소비 경향으로 분위기가 좋았지만, 올해는 4단계 시행으로 7월 중순부터 매출이 꺾이고 있다"며 "특정 분야에서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기보다는 매장을 찾는 사람 자체가 줄어 전반적으로 침체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휴가철 성수기 특수를 노려야 할 시기에 매출이 저조하다. 홈플러스는 거리두기 강화 이후 3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전후 하락했다. 이마트도 신장률이 0.5~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오는 8일까지로 예정됐던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오는 22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면서 업계의 매출 역성장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국민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에도 제외될 것이 유력해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마저 낮아진 상태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제한에 따른 역효과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백화점 14.2%, 대형마트 5.6% 줄었다. 특히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 오프라인 매출은 6.1%, 백화점 7.4%, 대형마트는 9.7%까지 급락했다. 이 기간 대형마트 식품 매출은 9.1% 떨어졌다. 대형마트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주도하는 내수 진작 캠페인,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없다"며 "마트에 납품하는 업체 대부분이 중소상공인들인데, 이번에는 이 점이 꼭 고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상인 오프라인 유통업계와 달리 이커머스 업계는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따른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거리두기 강화 이후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던 만큼 '집밥'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할인 행사 등을 준비 중이다. 한 온라인몰 관계자는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온라인 주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품 발주를 늘리고, 물류센터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09 07:00
경제

'라이더 이탈' 무색…이츠친구·마트 등 사업 키우는 쿠팡이츠

쿠팡의 배달 서비스 업체인 쿠팡이츠가 장보기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고, 전속 라이더를 뽑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새우튀김' 블랙컨슈머 이슈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쿠팡이츠 이용자 이탈은 물론 배달 라이더 이탈 분위기 등 여론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6일 쿠팡이츠가 앱 내 장보기 서비스인 '마트'를 새롭게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구에 한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 신선식품이나 가공식품 등부터 세제·화장지 등 생활필수품을 주문할 수 있는 카테고리다. 이는 현재 배달의민족이 서비스 중인 'B마트', 요기요의 '요마트' 등과 유사한 형태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쿠팡이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테스트 중인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또 '이츠 오리지널'이라는 특화 서비스도 내놨다. 배민·요기요 등 경쟁사 배달앱에는 없는 음식점을 주문할 수 있는 '단독 입점' 음식점 카테고리다. 업계는 과거 쿠팡이츠가 강남권에서 시작해 빠른 속도로 전국으로 확장한 것처럼 쿠팡이츠의 이번 테스트 서비스도 금세 지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쿠팡이츠가 '이츠친구'라는 이름으로 쿠팡이츠 전속 라이더를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나선 것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11일부터 채용 사이트 잡코리아에서 이츠배송 담당 직원인 '이츠친구'를 모집 중이다. 쿠팡이츠가 모집을 시작한 이츠친구는 본인의 관할지역 내에서 쿠팡이츠 고객이 주문한 음식 등을 픽업해 고객에게 최종 배송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륜차를 운전해야 지원할 수 있으며, 오전과 오후 조로 나뉘어 주5일을 근무하는 정식 직원이 된다. 소속은 쿠팡이 아닌 쿠팡이츠로, 라이더들은 쿠팡이츠 직원으로 월급과 실적 수당을 받게 돼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쿠팡이츠가 이탈하는 라이더를 막기 위해 이런 '전속 라이더' 카드를 빼 들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마와 더위에 배달 음식 주문이 밀려드는 여름 성수기에 배민이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을 내놓으며 배달 라이더 모집에 적극적이고, 연이은 쿠팡의 악재가 쿠팡이츠를 이탈하는 분위기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6월 말 총 사용시간은 56만2241시간으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5월과 6월에 쿠팡이츠 라이더 35~30%가 배달 플랫폼과 배달대행 플랫폼으로 이동하며 '탈 쿠팡이츠'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 배달음식 점주 커뮤니티에는 "쿠팡이츠 배달기사가 너무 안 잡혀서 고객센터에 두 번이나 연락했다" "쿠팡 라이더 안 잡혀서 직접 매장 콜을 잡고 배달했다"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라이더들을 위해 생겨난 배달파트너 리워드 프로그램이 반감을 사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 프로그램은 정식 서비스 출시 전 베타 서비스로, 등급별 조건을 충족한 일부 배달 파트너들에 배달완료 횟수, 배달완료율, 피크참여(프로모션) 횟수에 따라 등급(레전드·에픽·마스터)을 부여하고, ‘건당 최대 6500원’이라는 배달비를 우대하는 것이다. 이에 배달 라이더들은 "배달 기본 단가를 31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춰 손해인데, 등급을 올리지 않으면 또 손해를 본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출시한 지 겨우 2년"이라며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정착시켜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07 07:00
경제

개소세 인하 또 연말까지 연장…수년째 인하 소비 진작 효과 의문

2018년 7월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가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올 하반기에도 개소세를 또 한 번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업계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다만 차량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개소세 인하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는 예년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시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사용돼야 할 세금 인하 정책이 너무 오랜 기간 유지되면서 정책 만성화에 따른 효과 저하 우려도 나온다. 3500만원짜리 차 75만원 감면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승용차 개소세 30% 인하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기획재정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내수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나온 이번 개정안은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인하하는 탄력세율 적용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5월 28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국내 자동차 판매 확대 등 내수 지원을 위해 6월 말 종료 예정인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안에 따라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개소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 등 최대 143만원의 세금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출고가격 3500만원 중형 승용차를 기준으로 개소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총 75만원의 세금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연장으로 하반기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승용차 판매가 많이 늘어나 하반기 경기 회복을 위한 내수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5년 이후 개별소비세 30% 인하 기간 중 월평균 승용차 판매량은 14만대로, 인하를 적용하지 않았던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업계 '연장 환영'…효과는 미지수 개소세 인하 소식에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자동차 업계는 내수 소비 촉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개소세 인하 연장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개소세 인하 연장 정책이 자동차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개소세 혜택 효과가 발생할지 미지수다. 오히려 긴급하게 필요한 반도체 물량을 가격을 높여서라도 구매하면 직접적인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는 불상사까지 예상된다. 현대차는 아산공장에서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4일간 가동을 중단했고, 이달 들어 울산·아산공장에서 4차례 휴업을 했다. 기아도 반도체 수급난 이후 처음으로 광명 공장에서 한 차례 가동을 중단했고, 지난달 28일까지 미국 조지아 공장도 휴업했다. 일부 공장 생산을 재개했지만, 차량 반도체 공급 안정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 원가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비하지만, 차량 반도체 수급이 불안정하면 원가 상승으로 인한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다"고 말했다. 개소세 인하 연장에 따른 세수 감소도 무시할 수 없다. 정부가 승용차 개소세로 거둬들이는 세수는 연간 1조원 안팎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개소세를 인하하지 않은 2017년 자동차 개소세 수입은 1조188억원이었는데, 개소세 인하가 적용된 2019년에는 7954억원이었다. 여기에 교육세, 부가가치세도 연동돼 함께 줄어들었다. 구시대적 폐지 목소리도 내수 활성화를 위한 한시 조치지만 거듭된 연장을 통해 수년째 이어지면서 세금 인하에 따른 차량 판매 효과가 갈수록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소비자들이 반기 혹은 연말마다 개소세 인하 조치가 또 연장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신차 구매를 미룰 수 있다는 것이다. 완성차 업계 역시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세금 인하 기간에만 차량을 구매하게 될까 봐 우려하는 눈치다. 실제 지난해 1월 개소세 세율이 5%로 돌아오자 판매가 급감한 바 있다. 세금 인하 정책이 오래 유지될수록 판매 급감 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지적이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소비 심리 위축 가속화가 우려되는 시점에 개소세 인하 기간이 연장돼서 다행”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세금을 온전히 내는 소비자만 바보가 된다는 반응이 벌써 나오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이참에 개소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자동차 개소세는 사치품에 한해 세금을 거두기 위한 취지로 1977년 제정됐다. 자동차가 필수품이 된 현재 이를 적용하는 것이 합당치 않다는 논리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국민 2명 중 1명은 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현재 개소세 인하 조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는지 조사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소세 인하 연장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정부가 개소세 인하 정책을 수시로 써먹다 보니 기대했던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동차가 생활필수품 반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사치품이라는 이유로 세금을 매기는 것이어서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역시 “한시적인 개소세 인하가 끝나더라도 또 인하될 수 있다는 사회인식이 형성된다면 정상적인 소비행위가 일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자동차의 취득에 대해 부가가치세 10%에 개소세까지 이중과세하고 있어 세금이 과도하다”고 꼬집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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