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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글로벌 혼문 완성…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등극 [왓IS]

전 세계를 금빛으로 물들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30일 넷플릭스 글로벌 공식 SNS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가장 많이 본 작품에 등극했다.이날 넷플릭스 톱10 집계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공개 6주 차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누적 시청 시간은 2억 2080만 시간이며, 이를 러닝타임으로 나눈 시청수는 1억 3240만 건이다. 이는 ‘레오’(2023)가 보유한 공개 7주차 기록 1억 120만 시청수를 뛰어넘었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세상을 장악하려는 사악한 귀마의 하수인 저승사자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대결하며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공개 2주 차 글로벌 영화(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한 뒤, 공개 3주차 샤를리즈 테론 주연 영화 ‘올드 가드2’에게 정상을 내줬으나 공개 4주차 다시금 정상을 탈환한 뒤 시청수가 꾸준히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 5주차에 2580만 시청수를 기록했으나, 공개 6주차에 2630만으로 탄력이 붙었다.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진이 참여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도 글로벌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29일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극중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2위를 차지,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또다른 OST인 사자보이즈 ‘소다 팝’, ‘유어 아이돌’ 등 총 8곡이 ‘핫 100’에 동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을 만든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았으나 전통과 현대의 한국 문화를 조화롭게 다룬 작품으로 의미를 더한다. 한국계 캐나다 감독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가 공동 연출했다. 배우 안효섭, 이병헌을 비롯한 한국인 및 한국계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원안을 쓴 매기 강 감독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현대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 문화를 다루는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이며, 성우 및 보컬 모두 한국인 탤런트로 캐스팅한 점이 뜻깊다”며 “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던 때부터 꿈꾸던 목표를 실현하고, 이 경험을 캐스트와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굉장히 보람차다”고 흥행 소감을 밝힌 바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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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넷플릭스 글로벌 1위 탈환…가장 많이 본 애니메이션 될까 [왓IS]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1위로 역주행에 성공했다.17일 넷플릭스 투둠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4주차(지난 7일~13일 집계) 총 2420만 시청수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영화(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또한 같은 기간 4040만 시청 시간을 확보하며 누적 시청 1억 3390만 시간을 기록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대만 등 1위를 차지했고,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93개국 1위를 차지했다.지난달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공개 3일만 92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2위를 출발해, 공개 2주 차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지난주 샤를리즈 테론 주연 영화 ‘올드 가드2’에게 정상을 내줬다.그러나 극중 걸그룹 헌트릭스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부른 OST가 연일 빌보드, 스포티파이 등 전세계 글로벌 주요 음원차트에서 약진하며 작품 또한 역주행해,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 OST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6위를 기록했다.‘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애니메이션 영화 등극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가장 높은 시청수를 기록한 작품 ‘레오’(LEO)는 공개 7주차까지 1억 120만 시청수를 기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공개 4주차까지 누적 시청수는 8030만회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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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3’ 넷플릭스 최초 2주 연속 93개국 1위…빌보드 약진 ‘케데헌’ 2위 [왓IS]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가 2주 연속 93개국 1위를 기록해 신기록을 경신했다. 함께 K컬처의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계단 주춤했다.9일 넷플릭스 톱10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약 4630만 시청수를 기록, 톱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2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이는 2주째 모든 국가 1위를 석권한 넷플릭스 시리즈 첫 작품으로 의미를 더한다.뿐만 아니라, 공개 10일 만에 1억 63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3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오징어 게임’ 전 시즌이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에 나란히 1, 2, 3위에 오른 대기록으로 놀라움을 안긴다. 시즌3 공개 이후 역주행하며 주간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시즌1과 시즌2 또한 380만 시청수로 3위(시즌1), 490만 시청수로 2위(시즌2) 자리를 2주째 기록하며 ‘오징어 게임​’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역대급 기록을 세우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시즌1부터 시리즈 내내 이어진 인간성과 사회의 본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고, 시청자들은 더욱 잔혹해진 게임과 다층적인 스토리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그런가 하면 같은 기간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93개국 10위권, 5개국 1위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영어) 부문 전체 2위를 기록했다. 2270만 시청수로 집계됐다.지난달 20일 공개 직후 2위로 출발해, 지난주 1위에 등극했으나 샤를리즈 테론 주연 영화 ‘올드 가드2’에게 정상을 내줬다. 그럼에도 공개 3주차의 성적이며, 사운드 트랙 앨범 및 수록 OST가 빌보드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약진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9 11:14
영화

[오!뜨뜨] 돌아온 예리 ‘청담국제고2’→열도 공략 나인우 ‘첫사랑 DOGs’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웨이브·티빙 ‘청담국제고등학교2’레드벨벳 예리가 하이틴 ‘퀸’으로 돌아온다. ‘청담국제고등학교2’는 귀족학교에서 벌어지는 계급 간 신경전에 청춘 로맨스가 가미된 하이틴 심리 스릴러다. 지난 시즌은 청담국제고로 전학온 ‘흙수저’ 주인공 혜인이 학교의 최고 권력 집단인 ‘다이아몬드6’의 퀸 백제나와 껄끄러운 첫 만남이 그려졌다. 시즌2는 추락 사건의 진실과 두 사람의 묘한 관계속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해 한층 흥미로운 전개가 그려진다. 지난 시즌에 이어 배우 이은샘이 혜인 역을, ‘김예림’으로 본격 배우로 활약 중인 예리는 백제나 역을 연기했다. 여기에 김민규, 원규빈 등 뉴페이스가 합류해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티빙 ‘첫사랑 DOGs’새로운 한일 합작 드라마가 탄생했다. ‘첫사랑 DOGs’는 반려견을 매개로 얽히게 된 한국인 재벌 3세와 일본인 수의사, 변호사가 갈등과 오해를 넘어 우정을 쌓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일본 방송국 TBS와 한국 스튜디오 드래곤이 공동 제작해 기대를 모은다.원작 ‘Dog한 로맨스’부터 양국이 긴밀하게 기획됐다. 웹툰을 제작한 스튜디오 툰은 네이버 웹툰과 제작사 샤인파트너스가 TBS와 지난 2022년 함께 설립해 웹툰 영상화 사업까지 주력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는 키요하라 카야, 나리타 료 뿐 아니라 배우 나인우가 출연해 한일 여심을 공략한다. #넷플릭스 ‘올드 가드2’샤를리즈 테론이 불멸의 전사들과 컴백한다. ‘올드 가드2’는 세상의 어둠과 맞선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또다시 힘을 합쳐 위기와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히어로 영화의 5년 만 속편이다. ‘블랙 위도우’ ‘울버린’ 등에 참여한 그레그 러카가 쓴 동명의 그래픽 노블이 원작이다. 그레그 러카가 직접 이번 각본을 집필했다.지난 시즌에 이어 샤를리즈 테론이 주인공 앤디를 맡아 극을 이끈다. 극중 불멸을 잃은 앤디는 변화에 적응하면서도 영생의 미스터리를 추적하기로 한다. 연출자는 배우 출신 빅토리아 마호니 감독으로 변경돼 더욱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강렬함을 선사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4 06:05
해외연예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드디어 공개…맷 데이먼 주연 ‘오디세이’ [왓IS]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 공개됐다.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유니버설 픽처스는 이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차기작으로 ‘오디세이’(The Odyssey)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 이후 오디세우스의 귀환 여정을 따라가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각색한 작품이다. 유니버설 픽처스 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차기작 ‘오디세이’는 새로운 IMAX 필름 기술을 사용해 전 세계를 무대로 촬영한 신화적인 액션 서사시”라고 밝혔다. 이를 연기할 배우진으로는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젠데이아,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오, 앤 해서웨이, 샤를리즈 테론을 꾸렸다. 앞서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커플이 동반출연할 예정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톰 홀랜드는 대본을 받지 못한 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으로부터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셉션’, ‘다크 나이트’, ‘인터스텔라’ 등 환상적인 소재를 실감나게 다뤄왔다. 지난해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그에게 첫 번째 오스카상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안겨주었다. 이에 그의 손으로 각색될 ‘오디세이’에도 기대가 모인다.한편 ‘오디세이’는 2026년 7월 17일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4 08:38
연예일반

[차트IS]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첫 주말 1위…‘범죄도시4’ 1100만 돌파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지난 주말(5월 24~26일) 사흘간 42만 932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56만 4714명이다. 지난 22일 개봉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전작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여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의 과거를 다룬 스핀오프. 문명 붕괴 45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렸다.이어 2위에는 천만 영화 ‘범죄도시4’가 올랐다. ‘범죄도시4’는 같은 기간 21만 9081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1104만 5999명을 기록, 1100만 돌파에 성공했다.변요한, 신혜선 주연의 ‘그녀가 죽었다’는 20만 2223명의 관객과 만나며 전체 3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71만 782명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7 08:59
연예일반

[차트IS]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범죄도시4’ 제치고 ‘정상’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범죄도시4’ 천하를 끝내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찼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개봉일인 전날 7만 54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7만 8290명이다. 박스오피스 1위가 바뀐 건 ‘범죄도시4’가 개봉한 지난달 2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무섭게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던 ‘범죄도시4’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등장과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의 선전으로 3위로 내려왔다. 같은 날 ‘범죄도시4’가 동원한 관객은 3만 8240명(누적관객수 1079만 3186명)이며,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은 이보다 많은 3만 8596명(누적관객수 41만 6891명)의 관객과 만났다.한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전작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여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의 과거를 다룬 스핀오프로, 문명 붕괴 45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다.안야 테일러조이가 퓨리오사를 연기했고 크리스 햄스워스, 톰 버크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전편에 이어 조지 밀러 감독이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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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예매율 35% 육박…극장가 판도 변화 예고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예매율 정상에 오르며 극장가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34.8%, 예매량 9만 4402장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강동원 주연의 신작 ‘설계자’(예매율 16.4%, 예매량 4만 4638장), 애니메이션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예매율 12.3%, 예매량 3만 3452장) 등은 물론, 개봉 이후 한 달 가까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 중인 ‘범죄도시4’(예매율 7.4%, 예매량 2만 16장)를 넘어선 기록이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전작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여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의 과거를 다룬 스핀오프로, 문명 붕괴 45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다. 안야 테일러조이가 퓨리오사를 연기했고 크리스 햄스워스, 톰 버크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전편에 이어 조지 밀러 감독이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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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퓨리오사’ 할리우드 공세의 점화

이런 걸 이이제이(以夷制夷)라고 해야 할지 고민은 고민이다. ‘범죄도시4’가 오랑캐는 아니니까. 다만 너무 독주하고 있고 다른 영화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있으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라도 그 질주를 막기를 바랄 수밖에. 극장 입장에서 볼 때는 일종의 흑묘백묘(黑猫白描)다. 검은 고양이(자본주의)든 하얀 고양이(사회주의)든 쥐만 잡으면 된다라던 과거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의 말마따나 극장으로 봐서는 그게 ‘범죄도시4’든 할리우드의 다른 큰 영화든 전혀 상관이 없을 것이다. 물론 관객 입장에서는 다른 이야기다. 예컨대 ‘차이콥스키의 아내’나 ‘할리우드 살인사건’, 홍상수의 ‘여행자의 필요’ 같은 영화가 끼어들 틈이 좀 더 주어지면 좋을 것이다. ‘할리우드 살인사건’은 개봉은 했지만 아예 스크린에 걸리지 않았다. 전국 어느 ‘산골짜기’ 극장에 걸렸을 것이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국 단 1개의 극장에서라도 개봉을 하면 부가판권의 가격이 올라간다. 그래서 개봉은 했다지만 보이지를 않는다.이이제이가 됐든 흑묘백묘가 됐든 ‘범죄도시4’가 천만을 넘는 순간부터 할리우드의 대공세가 시작될 것이다. 할리우드 영화 중 ‘쿵푸 팬더4’는 전초전으로서 할 만큼 했다. 175만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스턴트 맨’은 완전 흥행에 실패했고, 막 개봉한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는 미안하지만 크게 기대할 작품은 아니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과거 찰턴 헤스턴 주연 영화였던 1968년작 ‘혹성탈출’ 원판을 뛰어 넘지는 못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그건 어차피 올드한 평론가의 생각이고 젊은 관객들은 원작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1968년 작품의 그 묵시록적이고도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이 흥행의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리메이크 시리즈는 그걸 액션으로 분칠해 버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일종의 ‘철학의 빈곤’이 작품의 의미 뿐 아니라 재미까지 분쇄한 셈이다.할리우드의 공세는 아마도 22일 개봉하는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가 불 지를 가능성이 크다. 제목의 ‘사가(saga)’는 전설적인 이야기, 대하소설이란 뜻이다. 사가보다는 프리퀄의 설정에 가깝지만 감독 조지 밀러는 이를 단순한 ‘이전 이야기’의 틀에서 벗어나 확장판의 새로운 시리즈로 만들거나 아니면 아예 매드 맥스의 주인공을 맥스(멜 깁슨, 톰 하디)에서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 안야 테일러 조이)로, 일종의 성 전환을 시도하고 싶은 생각인 듯 보인다. 바야흐로 지금은 여성 전사(戰士)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매드 맥스’ 시리즈는 조지 밀러가 호주에서 1980년에 첫 작품을 만든 후 지난 40년 넘게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까지 5편이 이어져 왔다. 특이한 것은 1,2,3편은 모두 1980, 1981, 1985년에 만들어졌고 4편인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는 30년만인 2015년에 나와서 이른바 ‘대박’을 쳤다. 임페라토르 퓨리오사라는 캐릭터(샤를리즈 테론)가 나온 것은 이때다. 퓨리오사는 물과 기름을 독점해 군중들을 통치하는 악당 임모탄의 전투 사령관이었다. 그러나 독재자 임모탄의 지나친 폭정에 반발해 포로로 잡혀 있던 맥스와 힘을 합쳐 그에 저항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퓨리오사가 왜 임모탄을 배신하고 그에게 저항하게 됐는지 그 전사(前史)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영화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다. 시대 배경은 문명 붕괴 후 45년째인 해이다. 디스토피아 SF액션 활극이다. 이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 흥행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실제로 미국 개봉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일제히 호평 일색이고 다소 흥분하는 분위기다. 24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이지만 한국은 이틀 빨리 개봉한다. 막 시작된 칸 영화제에서 17일에 공개되기에 한국 시사회는 16일로 잡혀 있다.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가 돌풍을 만들어 낸다면(호사가들 예상치는 550만) 그 바통은 2주후인 ‘발레리나’(‘존 윅’ 시리즈 스핀 오프)가 받고 또 다시 그 바통은 6월말의 ‘콰이어트 플레이스 : 첫번 째 날’과 7월 초의 ‘데드풀3’ 그리고 7월 중순의 재난영화 ‘트위스터’가 받을 것이다. 그리고 여름 성수기에 ‘에일리언 : 로물루스’가 기다린다. 다소 무시무시한 라인업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영화는 ‘범죄도시4’에 ‘몰빵’ 하느라 이렇다 할 라인업이 눈에 띄지 않는다. 다양성의 상실은 모 아니면 도 전략과 같아서 한편이나 두 세편이 시장의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는 데 의존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이 수익금이 다른 작은 영화 제작으로 이어 지지도 않는다. 소위 ‘낙수 효과’는 현실에서 잘 실현되지 않는다. 적어도 영화계에서는 그렇다. 어쩌느니 저쩌느니 해도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는 보고 싶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 첫번 째 날’도 땡긴다. ‘에일리언 : 로물루스’는 지겹지 않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을까 궁금해진다. 한편으로 한국영화가 걱정된다. 그것도 심히.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5.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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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하면서도 생경”…‘퓨리오사’에 담은 조지 밀러 감독의 시네마 정수 [종합]

조지 밀러 감독이 약 9년 만에 ‘매드맥스’ 시리즈의 귀환을 알렸다.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진두지휘한 조지 밀러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가 15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5년 개봉해 오스카 6관왕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관객과 평단을 열광시키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처음 한국에 방문한 조지 밀러 감독은 “여기에 와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큰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니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이어 “한국은 영화,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됐다. 놀란 건 한국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 한국에 영화제가 많다고 들었다. 도시마다 영화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영화제에서 다른 사람들과 영화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지식이 높은 것 같다. 이를 통해 대단한 감독들이 많이 배출됐다. 그래서 이번 내한이 기대됐다”고 말했다. 전작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퓨리오사를 연기했던 것과 달리 이번 영화에선 ‘퀸스 갬빗’으로 스타덤에 오른 안야 테일러조이가 퓨리오사의 어린 시절부터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이외에도 ‘토르’로 잘 알려진 크리스 헴스워스가 빌런 디멘투스를 연기한다. 이에 대해 조지 밀러 감독은 “퓨리오사가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영화가 전편과 다른 점에서 대해서 “이런 영화를 시리즈로 만들 때 하면 안 되는 건 똑같은 걸 답습하는 것”이라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3일,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18년 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는 협상이나 사람들 간 상호 작용이 있다 보니 단순히 황야 위의 추격신만 있을 때보다 대사도 많고 스타일도 다르다. 이번 영화는 ‘매드맥스’ 시리즈 팬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생경한 작품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조지 밀러 감독은 “영화가 처음 관객 앞에서 시사가 될 때 전 세계 관객이 모여서 서로 어울리며 영화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칸에 다시 초청돼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조지 밀러 감독은 관객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배우, 스태프와 영화를 만들면 배급을 통해 마케팅이 시작된다. 그러면서 관객이 영화를 보고 반응하는 것인데 이 모든 과정이 중요하다”며 “영화는 관객이 봐야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결국 좋은 영화인지 판단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관객이 영화를 훨씬 더 심도 있는 담론적 층위에서 공감하고, 내가 하려는 메타포를 이해하고, 잔상이 남은 채로 영화관을 떠난다면 보람찬 일이 될 것이다. 이번 영화를 어떻게 볼지 궁금하고 떨린다. 아이를 낳아 데려와 세상 밖에 내보내는 기분이다. 관객이 많은 것을 느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한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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