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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즈의 알아흘리, ACLE 16강행 가장 먼저 확정…박용우의 알아인 꺾고 5전 전승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알아흘리는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알아인(UAE)을 2-1로 이겼다.리그 스테이지 5전 전승을 거둔 알아흘리는 서아시아 그룹 12개 팀 중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아울러 리그 스테이지 3경기를 남겨둔 알아흘리(승점 15)는 9위 페르세폴리스(이란·승점 3)보다 12점 차 앞서 있다. 남은 세 경기에서 내리 져도 최소 8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ACLE는 서아시아 그룹과 동아시아 그룹으로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진행, 1~8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두 그룹을 통틀어 알아흘리를 제외하고는 아직 16강행이 결정된 팀은 없다.지난 시즌 ACL을 제패한 알아인은 리그 스테이지 5경기 무승(1무 4패) 늪에 빠졌다.알아흘리에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리야드 마레즈가 뛰고 있다. 알아인에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가 뛰고 있다. 이날 둘 다 선발 출전했다.마레즈는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와 16강행을 이끌었다. 두 골 모두 잉글랜드 공격수 아이번 토니와 합작했다.박용우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1.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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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울산, 지난해 '악연' 조호르와 재회…전북은 '최상의 조편성' 평가

아시아 정상을 향한 K리그 4개 팀의 조 편성 운명이 결정됐다. 객관적인 전력상 전북 현대가 최상의 조 추첨 결과를 받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울산 현대는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격돌했던 두 팀과 다시 만나게 됐다.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고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엔 동·서아시아 각각 20개씩 씩 총 40개 팀이 참가한다. 동아시아는 F~J조, 서아시아는 A~E조로 각각 나뉘어 결승전까지는 별도로 진행된다. ACL은 지난해까지 춘추제였지만, 이번 시즌부터 가을에 시작해 내년 봄에 끝나는 추춘제가 도입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I조에 속한 울산이다.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두 대회 연속 같은 조에 속하게 됐다. 광저우FC(중국) 대신 빠툼 유나이티드(태국)가 새로운 조별리그 상대가 됐다.특히 지난해 ‘악연’ 조호르와 재회가 눈길을 끈다. 지난 대회까지 ACL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나라에서 진행됐고, 당시 울산이 속했던 I조는 조호르의 안방인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훈련장 배정부터 경기장 훈련 금지, 원정 팬들 좌석 배정 등 조호르 홈 텃세에 시달려야 했다. 연습장으로 배정된 잔디 상태는 축구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했다. 울산은 조호르에만 2패를 당했다. 결국 승점 10(3승 1무 2패)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공교롭게도 1년 만에 조호르와 다시 만난다. 이번 대회부턴 홈&원정 방식이라 지난해처럼 상대의 홈 텃세에 조별리그 내내 시달릴 필요가 없다. 오히려 조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울산 원정의 '고난'을 선사해 줄 수 있다.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낼 시원한 설욕전을 벼르고 있을 울산이다.그 외의 팀들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이번 시즌 리그 9위까지 떨어져 있고,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1승 1무의 뚜렷한 우위를 점했다. 빠툼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ACL 8강까지 오른 팀이지만, 지난 시즌 태국 리그에선 9위까지 처졌다. FA컵 우승팀 전북은 일본·중국·호주 등 비교적 까다로운 팀들을 모두 피했다.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언 시티(싱가포르) 킷치(홍콩)와 F조에 속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전북이 1강으로 분류될 만한 조 편성이다.물론 방콕 유나이티드와 라이언 시티는 지난 시즌 각각 태국과 싱가포르 리그 준우승, 킷치는 홍콩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다만 객관적인 전력상 까다로운 일본 등 동아시아 팀들을 모두 피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에 나서는 K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좋은 조 추첨 결과를 받았다는 평가다. 2021년(8강) 2022년(4강)에 이어 세 시즌 연속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이는 팀이다.지난해 K리그 3위 자격으로 ACL에 나서는 포항 스틸러스는 꽤 까다로운 조 편성을 받았다. 일본 우라와 레즈와 우한 싼전(중국) 하노이(베트남)와 한 조에 속했다. 우라와는 지난 시즌 ACL 우승팀이고, 우한은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정상에 오른 팀이자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 경남FC에서 뛰었던 외국인선수 말컹 등이 포진한 팀이다. 올해는 우라와가 J리그 4위, 우한이 6위로 각각 처져 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하노이 역시 지난 시즌 베트남 리그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도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 리그 강팀이다. 하노이가 그나마 다른 팀들에 비해 약체로 평가받지만, 조별리그 내내 서로 물고 물리는 순위 다툼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서는 인천도 험난한 16강 경쟁이 예고됐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카야 일로일로(필리핀)와 G조에 속했다. 지난 시즌 일본 J리그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요코하마가 아무래도 가장 까다롭다. 요코하마와는 고 유상철 감독과 인연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상철 감독은 선수 시절 요코하마에서 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포터스는 유상철 감독 투병 당시 응원 걸개를 걸었고 매년 기일마다 추모 걸개도 걸고 있다.중국 슈퍼리그 2위 팀이자 최강희 전 전북 감독이 이끄는 산둥과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나마 카야는 지난 시즌 필리핀 리그 우승팀이지만, 지난 2021년 조별리그에서 6전 전패(2득점·16실점)로 탈락하고 지난해엔 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아직 아시아 무대에서는 족적을 남기진 못했다. 결국 인천과 요코하마, 산둥의 삼파전 양상이 유력하다. 최근 인천의 가파른 상승세(7승 2무 1패)를 돌아보면 창단 첫 ACL 진출을 넘어 첫 16강 진출도 충분히 바라볼 만하다.이번 대회부터 ACL이 추춘제로 진행되는 가운데 조별리그는 9월부터 12월까지 세 달에 걸쳐 홈&원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 1차전은 오는 9월 18~20일, 2·3차전은 10월 2~4일과 23~25일, 4·5차전은 11월 6~8일과 27~29일, 6차전은 12월 4~6일·12~13일에 각각 열린다. 동아시아 지역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5개 조(G~J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3개 팀도 16강에 오른다. 16강 진출팀이 가려진 뒤엔 내년 2월부터 역시 홈&원정 방식으로 토너먼트가 진행된다.4강까지는 동·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각 지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두 팀이 내년 5월 11일과 18일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다툰다. 조별리그 승리 수당은 5만 달러(약 7000만원), 무승부 수당은 1만 달러(약 1400만원)다. 16강, 8강, 4강 진출팀엔 10만~25만 달러(약 1억 4000만~3억 4000만원)의 수당이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3억원), 준우승 상금은 200만 달러(약 27억원)다. K리그 팀의 마지막 ACL 우승은 2020년 울산이다. ◆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동아시아 지역- F조 : 전북현대(한국)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온 시티(싱가포르) 킷치(홍콩)- G조 : 인천유나이티드(한국),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샨(중국) 카야 일로일로(필리핀)- H조 :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반포레 고후(일본) 멜버른 시티(호주) 저장(중국)- I조 : 울산현대(한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 J조 : 포항스틸러스(한국) 우한 산전(중국) 하노이(베트남) 우라와 레즈(일본)* 서아시아 지역- A조 :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알 파이하(사우디) 아할(투르크메니스탄) 알 아인(UAE)- B조 : 알 사드(카타르) 나사프(우즈베키스탄) 알 파이살리(요르단) 샤르자(UAE)- C조 : 알 이티하드(사우디) 세파한(이란) 에어포스클럽(이라크) AGMK(우즈베키스탄)- D조 : 알 힐랄(사우디) 나사지 마잔다란(이란) 뭄바이시티(인도) 납바호르(우즈베키스탄)- E조 :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두하일(카타르) 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 알 나스르(사우디)김명석 기자 2023.08.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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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북·포항·인천 출전' ACL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 확정

아시아 최강 클럽팀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조별리그 조추첨이 확정됐다. K리그에선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등 모두 네 팀이 참가한다.AFC는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2023~24 ACL 조별리그 조 추첨식을 개최했다. ACL은 이번 시즌부터 가을에 시작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전환됐다.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인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 함께 I조에 속하게 됐다.또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나서는 전북은 F조에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온 시티(싱가포르) 킷치(홍콩)를 상대한다.K리그1 3위 포항은 J조에 편성돼 우한 산전(중국) 하노이(베트남) 우라와 레즈(일본)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지난 시즌 K리그1 4위로 창단 첫 ACL에 무대에 나서는 인천은 플레이오프에서 하이퐁(베트남)을 꺾고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조별리그에선 G조에 속해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카야 일로일로(필리핀)를 만난다.2023~24 ACL 동아시아 지역 조별리그는 9월 19일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 13일 6차전까지 세 달에 걸쳐 열린다.조별리그 종료 후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서아시아 5팀)이 16강에 자동 진출하고,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포트순)* 동아시아- F조 : 전북현대(한국),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온 시티(싱가포르), 킷치(홍콩)- G조 :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샨(중국), 카야 일로일로(필리핀), 인천유나이티드(한국)- H조 :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반포레 고후(일본), 멜버른 시티(호주), 저장(중국)- I조 : 울산현대(한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 J조 : 우한 산전(중국), 포항스틸러스(한국), 하노이(베트남), 우라와 레즈(일본)* 서아시아- A조 :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알 파이하(사우디), 아할(투르크메니스탄), 알 아인(UAE)- B조 : 알 사드(카타르), 나사프(우즈베키스탄), 알 파이살리(요르단), 샤르자(UAE)- C조 : 알 이티하드(사우디), 세파한(이란), 에어포스클럽(이라크), AGMK(우즈베키스탄)- D조 : 알 힐랄(사우디), 나사지 마잔다란(이란), 뭄바이시티(인도), 납바호르(우즈베키스탄)- E조 :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두하일(카타르), 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 알 나스르(사우디)김명석 기자 2023.08.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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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8년 만의 아시아 제패 기회 잡았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아시아 클럽대항전에서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 아시아 최고 축구 클럽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며 정상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울산은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브라질 공격수 주니오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울산이 이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울산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무패(10승2무)로 마감하며 ‘아시아의 호랑이’로 주목 받았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에도 4강에 오른 현재 7승1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전술 스타일 변화가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K리그 무대에서 롱패스의 위주의 단조로운 패턴을 이어가던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짧게 이어가는 패스워크 축구를 앞세운다. 볼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득점 기회도 늘었다. 조별리그 5경기와 16강전, 8강전을 거치는 동안 모두 2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과시 중이다. 울산은 향후 두 번만 더 이기면 아시아 정상에 오른다. 첫 관문은 수원 삼성을 꺾고 올라온 빗셀 고베(일본). 수원과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 승부차기를 모두 거친 까닭에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상태다. 고베를 꺾으면 서아시아 토너먼트를 거쳐 올라온 페르세폴리스(이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울산이 남은 두 경기에서도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0.12.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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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3전4기' 김도훈, 어디까지 올라갈까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세 번 넘어졌다. 2017년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나섰던 ACL.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적 성적표를 받았다. 2018시즌 울산은 조 2위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지만 16강에서 수원 삼성에 무너졌다. 2019시즌 울산은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지만, 우라와 레드(일본)를 넘지 못하며 탈락했다. ACL에 있어서 김도훈 감독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런 그가 네 번째 ACL 도전에 나섰다.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강력한 멤버를 구축한 채로 아시아 무대로 들어왔다. 시작은 불안했다. 지난 2월 열린 F조 1차전 FC 도쿄(일본)과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ACL은 무기한 연기됐고, 지난 11월 동아시아 지역 조별리그가 재개됐다. 김도훈 감독의 울산은 놀라운 모습을 드러냈다. 상하이 선화(중국·3-1 승)전을 시작으로 퍼스 글로리(호주·2-1 승), 퍼스 글로리(2-0 승), FC 도쿄(2-1 승), 상하이 선화(4-1 승)전까지 조별리그에서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기도 전에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 기세는 16강에서도 이어졌다. 16강에서 만난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3-0으로 완파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카타르에 입성한 후 가진 6경기에서 16골4실점을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연출했다. 1차전까지 포함해 총 17골로 ACL 팀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게다가 6경기 연속 2골 이상은 ACL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2013년 광저우 헝다(중국)가 6경기 연속 2골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주니오, 비욘 존슨 등 외인 공격수들이 필요할 때 득점을 해주고 있고, 김인성, 윤빛가람 등 국내 선수들도 골맛을 즐기고 있다. '베테랑' 이청용의 존재감과 젊은 피 원두재의 신선한 동력 등도 합쳐졌다. 간판 골키퍼 조현우가 빠졌지만 하나 된 수비 조직력을 과시하며 골문을 틀어막고 있다. 공격과 중원 수비까지, 울산은 올 시즌 ACL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8강 확정 후 승리의 기쁨보다 아쉬운 점을 더 강조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줬지만 공격적인 찬스에서 골을 더 넣어주면 좋겠다. 아직까지 골에 배고픔이 있다. 8년 만에 8강에 들었고, 6경기 연속 2골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기록을 깨기 위해서라도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멜버른 빅토리전 2골을 넣은 비욘 존슨에 대해서도 "잘해주고 있지만 더 많은 골을 원한다. 더 집중해서 득점을 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울산은 앞으로 3경기만 더 승리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16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8강 대진은 8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결승에는 서아시아 지역에서 올라온 페르세폴리스(이란)가 기다리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어 행복하다. 이 대회를 치르기 위해 선수들이 잘 준비를 했고, 노력하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나가도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2.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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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열리는 '카타르 버블' 생활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월 중단됐다가, 중립국인 카타르 도하에서 18일부터 재개됐다. 울산 현대는 21일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윤빛가람의 2골을 앞세워 상하이 선화(중국)을 3-1로 꺾었다. FC서울은 베이징 궈안(중국)에 1-2로 졌다. 미국프로농구(NBA)가 코로나19 여파로 2019~20시즌을 버블(Bubble)로 치렀듯,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물방울처럼 외부와 차단된채 치러지고 있다. 한 장소에 모여 3일 간격으로 경기를 펼친다. 서아시아 지역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가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동아시아 15팀이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팀들은 입국 때부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다. 전북 현대 미드필더 김보경 등은 페이스 실드를 썼다. 중국 상하이 상강 선수들은 방호복과 보호안경을 착용했다. 한국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오스트리아 원정평가전을 치른 울산 원두재·김태환·정승현은 상하이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카타르 현지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일단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울산, 서울, 전북, 수원 삼성 등 한국 4팀 선수단은 호텔, 경기장, 훈련장만 오가고 있다. 울산 미드필더 이청용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훈련을 제외하고는 호텔에서 하루를 다 보내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고, 모든 팀들이 비슷한 상황일거라 본다. 우리는 매경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미드필더 오스마르는 “여러나라에서 여러대회를 겪어봤지만 이런 형태 대회는 처음이다. 홈 앤 어웨이가 없고 호텔 외 이동이 제한적이다. 모두가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놀러온 것이 아니다. 방에서 TV로 축구채널을 보면서 이미지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도 든다. 집에 가서 울고 있거나 이겼다고 밖에서 자축하는 것이 아니라, 방에 와서 제 때 식사를 하고 조금 더 대회에 집중할 수 있다”고도 했다. K리그팀이 조별리그를 넘어 16강, 8강, 4강을 통과한다면, 카타르에 한달 이상 머물러야한다. 페르세폴리스와 결승전은 다음달 19일이다. 한 K리그 구단 관계자는 “물론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솔직히 성적보다는 코로나19에 확진되지 않고 건강하게 돌아가는게 중요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1.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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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이스와 무리뉴 그리고 트레블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이었다. 인터 밀란의 '거대한 돌풍'이 일었다. 4강에서 당대 최강의 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무너뜨리며 결승에 올랐고,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까지 꺾으며 당당히 정상에 섰다. 인터 밀란은 세리에 A와 코파 이탈리아(FA컵)까지 석권하며 이탈리아 최초의 '트레블(리그·FA컵·UCL 동시 우승)을 달성했다. 축구의 대륙 유럽에서도 셀틱(1966~67·스코틀랜드), 아약스(1971~72·네덜란드), 에인트호번(1987~88·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99·잉글랜드), 바르셀로나(2008~09)에 이은 6번째 대기록이었다. 그 중심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있었다. '스페셜 원'이라 불리며 거침없이 전진했던 그가 진정한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이때 무리뉴 감독을 옆에서 보좌한 수석코치가 호세 모라이스, 현 전북 현대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에게서 독립한 모라이스 감독이 이제 홀로서기로 '트레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북은 K리그1(1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FA컵까지 석권하며 구단 최초의 '더블'을 완성했다. 남은 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이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ACL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가 오는 1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된다. 전북은 H조에 속해 상하이 상강(중국), 시드니 FC(호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경쟁한다. 전북은 현재 1무1패로 H조 2위에 위치해 있다. 서아시아지역 경기는 이미 마무리됐고, 페르세폴리스(이란)가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다음 달 19일 페르세폴리스와 동아시아지역 우승팀의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조별리그 초반 전북이 부진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반전 기회가 있다. 더블 우승으로 자신감도 충만하다. 전북은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전북이 '트레블'에 성공한다면 한국 축구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다. 위대한 도전 앞에 선 모라이스 감독은 무리뉴 감독을 떠올렸다. 그와 함께한 '트레블'의 경험, 그로부터 배운 노하우, 그리고 그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모라이스 감독의 도전 속에 무리뉴 감독이 녹아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트레블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전북에서 이뤄보고 싶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북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에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다. 이기는 것을 즐거워한다. 이번에도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겁게 준비해 트레블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 이름을 꺼냈다. 그는 "나는 무리뉴 감독을 정말 존경한다. 무리뉴 감독이 가르쳐 준 많은 것들을 잊지 않고 있다. 감독을 하면서도 계속 배우고 있다. 서로 이야기하면서 발전하는 그런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K리그에서 우승한 뒤 그와 영상통화를 했다. 나보다 더 기뻐하고 뿌듯해했다"며 "무리뉴 감독과 함께 트레블을 해봤다. 전북에서 혼자 이룬다면 무리뉴 감독이 더 뿌듯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주=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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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지역 경기, 11월 카타르서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지역 경기가 다음 달 카타르에서 다시 시작된다. AFC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 경기를 다음 달 18일부터 12월 13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ACL은 코로나19 여파로 조별리그 2라운드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3월 중단됐다. AFC는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를 이달 말레이시아에서 재개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일정을 11월로 재차 미뤘다. 새로운 개최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던 AFC는 결국 지난달 서아시아지역 팀들이 모여 경기를 치른 카타르에서 동아시아 지역 경기를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따. 프로축구 K리그1의 FC서울,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전북 현대가 E∼H조에서 경쟁한다. 16강과 8강, 4강은 각각 12월 6∼7일, 10일, 13일에 열린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결승전은 12월 19일 개최된다. 이미 서아시아지역에선 이란의 페르세폴리스가 결승에 선착했다. 이형석 기자 2020.10.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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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서쪽은 사우디 초강세…4개 팀 16강 진출

사우디아라비아가 '초강세'를 보인다.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가 마무리됐고,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독보적 위용을 드러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ACL 조별리그에 참가한 4개 팀 모두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A조에서는 알 나스르가 16강을 확정 지었다. B조에서는 알 이티하드가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라섰고, C조 알 힐랄은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D조에서는 알 아흘리가 2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사우디아라비아가 독보적 위용을 드러낸 가운데 카타르도 선전했다. 카타르는 2개 팀을 16강에 진출시켰다. C조 알 두하일이 2위, D조 알 사드가 1위로 16강 기차에 올라탔다. 이어 이란 한 팀(조바한)과 아랍에미리트(UAE) 한 팀(알 와다)이 16강을 확정 지었다.서아시아는 ACL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과거에는 동아시아와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지만 최근 흐름은 완패다. 이란의 '명가' 에스테그랄이 ACL 전신인 아시안 챔피언 클럽 토너먼트에서 1970년 서아시아 최초로 정상에 섰다. 1985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으로 재편된 뒤에도 서아시아의 강세는 이어졌다. 1989년 알 사드가 우승을 차지한 뒤 에스테그랄(1991년) 알 힐랄(1991년) 파스 테헤란(1993년·이란) 알 힐랄(2000년)까지 우승팀을 배출했다.2003년 시작된 ACL 체제. 초반에는 서아시아의 독주였다. 첫해 알 아인(UAE)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2004년과 2005년 알 이티하드가 2연패에 성공했다. ACL 시작과 동시에 3년 연속 서아시아가 패권을 쥔 것이다.하지만 서아시아의 기세는 여기서 끝났다. 이후 동아시아의 위용에 철저하게 밀렸다. 2011년 알 사드가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무게추를 흔들기에는 부족했다. 알 사드 우승 이후 7년 연속 동아시아가 정상에 올랐다.동아시아의 독주가 이어지자 대회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2014년부터 16강까지만 서아시아와 동아시아로 나눠 진행되던 방식을 4강까지 확장했고, 결승에서 서아시아 한 팀과 동아시아 한 팀이 격돌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서아시아 한 팀이 무조건 결승에 오를 수 있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도 서아시아는 우승하지 못했다. 2014년 웨스턴 시드니(호주)가 우승, 알 힐랄이 준우승에 머물렀고, 2015년에는 광저우 헝다(중국)가 우승, 알 아흘리(UAE) 역시 준우승에 그쳤다. 2016년 한국의 전북 현대가 우승할 때 결승 상대는 알 아인이었다. 2017년 역시 우라와 레드(일본)가 알 힐랄을 결승에서 꺾고 정상에 올랐고, 2018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페르세폴리스(이란)를 결승에서 무너뜨렸다.올 시즌 ACL에서 서아시아는 반전을 노린다. 특히 2019 UAE아시안컵에서 서아시아 국가들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그 기대감은 더욱 크다. 아시안컵 4강에 서아시아 3개 팀(UAE·카타르·이란)이 이름을 올렸다. 카타르가 결승에 진출했고, 동아시아 강호 중 하나인 일본을 3-1로 대파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시안컵에서 드러난 서아시아의 강세가 ACL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5.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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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확보' K리그, 8강 고비에서 맞닥뜨린 전북vs수원

전북과 수원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18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23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열린 ACL 8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식 결과 전북과 수원, 가시마(일본)와 톈진(중국)이 각각 맞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결정됐다.K리그 팀들 간 8강 대진이 성사됨에 따라 K리그는 2년 만에 4강 진출팀을 배출하게 됐다. 전북과 수원의 ACL 8강 1차전은 8월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은 9월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전북과 수원 경기의 승자는 가시마-톈진 경기의 승자와 10월 3일과 24일 홈 앤드 어웨이로 4강전을 벌이게 된다.한편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에스테그랄(이란)과 알사드(카타르), 알두하일(카타르)와 페르세폴리스(이란)이 각각 8강전을 치르게 됐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5.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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