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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건강레이더]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정확도 낮다…서울대병원 연구팀

코로나19 자가진단검사가 가능한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의학회지(JKMS)는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 연구팀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법과 신속항원검사의 코로나19 진단 능력을 비교한 결과를 지난 1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올해 1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대병원에 입원 예정인 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다. 한 환자에 표준검사법인 RT-PCR과 신속항원검사를 모두 시행하는 식으로 비교·분석했다. 신속항원검사는 국내 진단키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제품을 활용했다. 그 결과 RT-PCR 검사와 비교해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17.5%, 특이도는 100%였다. 일반적으로 진단검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양성 환자를 양성으로 진단하는 '민감도'와 비감염자인 음성 환자를 음성으로 진단하는 '특이도'로 정확도를 평가한다. 민감도가 낮으면 코로나19 감염자가 음성으로 진단될 수 있다. 이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코로나19 감염자가 아니라고 배제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 일환으로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4.13 07:00
경제

대웅제약 코로나 치료제 개발 위한 임상 2상 환자 모집 완료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대웅제약은 23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호이스타정(주성분: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의 임상 2상 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 19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웅제약은 국내 승인된 9건의 임상 2상 시험 중 가장 빠르게 시험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호이스타정 임상 2상 연구 총 책임자인 오명돈 서울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시작된 시점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자 등록에 협조해 준 연구자들에게 격려를 보낸다”며 “호이스타정의 임상을 빠르게 진행해 세계 최초로 환자들에게 경구용 코로나19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몸에 침투한 후, 사람 몸 안에서 증식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사람 세포에 부착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이 부착과정을 방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이와 같은 기전을 바탕으로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양성 환자에게 가능한 빠르게 투여 시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밀접접촉자, 증상의심자 및 자가격리자들에 투여 시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가 세계적인 학술지 ‘셀(Cell)’을 통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50%의 세포가 감염 억제되는 농도가 1마이크로몰(uM) 이하로, 렘데시비르 등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에 비해 수십배에서 수백배 낮은 농도에서 세포 감염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웅제약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및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호이스타정의 글로벌 임상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2상 결과를 토대로 해외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각 해외 당국 및 식약처,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당국과도 적극 협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3 16:55
경제

코로나19 여름에 더 확산 왜?…6월 754명>5월 729명

날씨가 더워지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가고 있다. 여름철이라도 얼마든지 전국적 재유행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17일 발생한 확진자는 총 754명으로, 이미 지난 5월 한 달간 확진자 수 729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물류센터, 종교시설,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을 고리로 연쇄 전파된 탓이다. 지난 9일에는 서울에 첫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호흡기계 바이러스는 보통 날씨가 춥고 건조할 때 활발하게 증식하고,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기운을 잃는 특성이 있다. 바이러스의 숙주인 사람의 몸이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더 잘 감염된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지난 9일에는 서울에 첫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호흡기계 바이러스는 보통 날씨가 춥고 건조할 때 활발하게 증식하고,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기운을 잃는 특성이 있다. 바이러스의 숙주인 사람의 몸이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더 잘 감염된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독감(인플루엔자)으로 대표되는 계절성 호흡기질환이 매년 날씨가 춥고 건조한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하는 사실이 바이러스의 이런 특성을 잘 나타내 준다. 코로나19와 유전적으로 비슷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역시 과거 중국에서 유행했던 시기를 보면 겨울인 2002년 11월 중순 처음 등장해 여름에 접어든 2003년 7월에 소멸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역시 다른 호흡기계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계절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보면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전파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는 한 환자가 생기고 그다음 환자가 발생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3일 정도에 불과하다. 여름철이 바이러스 증식에 불리한 시기인 것은 맞지만 이런 왕성한 전파력이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어서 'n차 감염'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에도 한 번 집단발병 사례가 나오면 여러 곳으로 퍼지는 패턴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면역력이 없기 때문에 전파가 잘 차단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가을이 오기 전에 얼마든지 대규모 감염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지역사회 내 '숨어있는 감염자'를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찾아내는 현행 방역체계를 거론하면서 지금과 같은 시스템하에서는 단순히 여름철이 됐다고 해서 확진자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한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센터장(서울대 감염내과 교수)은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토착화됐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확진자 수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검사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현재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감염자의 연결고리가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19 07:26
축구

홍명보호, 황열병 예방접종 시기 패착에 대한 ‘오해와 진실’

홍명보호가 브라질월드컵에서 졸전을 펼친 원인 중 하나로 컨디션 조절 실패가 꼽힌다. 이에 대해 황열병 예방접종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열병은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브라질 동부 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역을 황열병 예방접종 권장 지역으로 설정했고 국제축구연맹(FIFA)도 참가국에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대표팀은 5월28일 튀니지와 평가전 다음 날인 5월2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단체로 예방주사를 맞았다. 국내에서 황열병 예방접종이 가능한 곳은 국립중앙의료원과 각 공항 검역소,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뿐이지만 특별히 국립의료원이 대표팀을 위해 전문의를 파주 NFC로 파견하는 편의를 제공했다. 대표팀은 접종 다음 날인 5월30일 전지훈련지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했다.문제가 된 것은 후유증이었다. 황열병 주사는 부작용이 있다. 접종자의 약 20%가 통증, 부종, 미열, 두통, 근육통 등에 시달린다. 마이매이 전훈 중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범영(부산)이 감기 증세로 훈련을 빠졌다. 이청용(볼턴)과 이용(울산)도 열이 나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6월6일 줄 예정이었던 전체 휴식을 하루 앞당기기도 했다. 이런 일들이 전체 리듬에 악영향을 미쳤고 결국 컨디션 저하로 이어졌다는 목소리가 높다.그러나 대한축구협회 의무진은 사실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항변한다.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황열병 후유증은 접종 직후 나타난다. 부작용이 생겨도 미국까지 가는 20시간이 넘는 비행 안에서 해결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또 일부 선수들의 증상도 후유증으로 단정짓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처음 그런 증세가 나타난 것은 접종 6일째인 6월4일이었다. 축구협회 임영진 의무분과위원장은 "경희대학교 감염내과에 자문을 구하니 접종 1주일 뒤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후유증이 아닌 시차, 피로에 따른 감기로 봐야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의무진이 예방접종이 꼭 필요한지를 조기에 판단하지 못했다는 지적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의료원은 황열병에 대해 최소 출국 10일 전 예방접종을 하라고 권유한다. 대표팀은 5월13일 처음 소집되고도 5월29일에야 예방접종을 했다. 임 위원장은 "선수별로 소집날짜가 달라 다 모여 주사맞을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에게 주사를 꼭 맞아야 한다고 처음부터 강력히 권고했다면 먼저 소집된 선수들이 접종을 하고 이후 합류시기에 따라 그룹을 나눠 얼마든지 차례로 주사를 맞을 수 있었다. 예방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막을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놓쳤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2014.07.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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