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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아시아 정상 탈환 위해' 기지개 켜는 휠체어농구, KWBL 리그 28일 개막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2024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 휠체어농구리그'가 오는 28일 코웨이 블루휠스와 춘천 타이거즈의 개막전으로 기지개를 켠다. 2015~16시즌 휠체어농구리그를 시작으로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휠체어농구리그는 현재 6개 구단이 참가하고 있다. 초대 우승팀 제주 삼다수와 코웨이 블루휠스(전 서울시청)가 각각 4회 우승으로 리그 최다 우승팀으로 자리하고 있고, 지난해 창단 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춘천 타이거즈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도 이 세 팀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 팀의 전력 보강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주 삼다수와 춘천 타이거즈는 각각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제주 삼다수는 일본 국가대표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인 코자이 렌시(2.5포인트)를 영입했다. 우승 멤버인 김상열이 코웨이 블루휠스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긴 춘천 타이거즈는 태국 국가대표 애카싯 점자린(4.0포인트)과 고양 홀트의 최요한(2.0포인트)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대구광역시청은 신인 선수를 영입해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 문제를 보완했다. 무궁화 전자와 고양 홀트는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은 없다. 고양 홀트는 최요한을 비롯해 팀을 이탈한 선수들이 다수 있어 힘겨운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휠체어농구는 지난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조별리그 4전 전승 포함 5연승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승리를 거둔 '아시아 최강'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지난 1월엔 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오세아니아존(AOZ) 챔피언십'에서 호주와 이란에 이어 3위에 올라 아쉽게 파리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전후로 휠체어 농구 포함 장애인 팀 스포츠의 경쟁력 제고의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휠체어농구는 리그 활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다시 끌어 올리고자 한다. 최욱철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총재는 2024 파리 패럴림픽 지역 예선전에서 분패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을 상기하며, 휠체어농구리그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차기 패럴림픽 본선 진출과 아시아 정상 탈환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최 총재는 대한민국 휠체어농구의 발전을 위해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과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2024 KWBL 휠체어농구리그 개회식 식전공연에는 코웨이블루휠스 물빛소리 합창단과 '미스트롯'의 박성연, 아이돌 그룹 트라이비의 축하공연과 이화선 작가의 갤리그라피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KWBL의 전경기는 유튜브 '한국휠체어농구연맹 TV'채널에서 생중계 된다.윤승재 기자 2024.06.26 14:17
스포츠일반

꺾이지 않는 꿈 생겼다, 휠체어농구 윤석훈

“친구들이 부럽다고 해요. ‘넌 길이 정해졌다’면서요.”휠체어농구가 스무 살 청년에게 꿈을 선물했다. 서울시청 센터 윤석훈(20)의 이야기다. 서울시청은 지난달 말 끝난 2021 휠체어농구리그 정규시즌에서 우승했다. 오프시즌 기간 전력 유출이 있었지만, 새 얼굴들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윤석훈도 그중 하나다. 올해 농구를 시작한 윤석훈은 지난 7월 서울시청에 입단했다. 성장세가 가팔랐다. 12경기에서 경기당 17분을 뛰면서 3.6점, 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윤석훈은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좋은 성적이 나왔다. 팀에도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1년 전과는 전혀 다른 삶이다. 윤석훈은 ‘하고 싶은 게 없는’ 청년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식당에서 일했다.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했지만, 선수가 되진 못했다. 클럽 체육을 통해 축구와 농구를 즐기는 수준이었다. 윤석훈은 “포지션 개념도 없고, 동아리에서 그냥 좀 하는 정도였죠. 경제적인 문제가 있어서 선수가 될 생각은 못했어요”라고 했다.오토바이를 타다 입은 사고가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회전교차로에서 코너를 돌다가 넘어졌다. 불꽃이 튀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오른다리가 꺾여 있었다. 그는 “기억에서 없애고 싶은지 (사고 순간이) 잘 생각나진 않아요. 오른 무릎이 반대로 접혔는데,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오더라고요”라고 떠올렸다.의료진은 다리 절단을 권고했다. 괴로웠지만 현실을 빠르게 인정했다. 윤석훈은 “1~2주 정도 힘들었죠. ‘앞으로 뭐 하고 살까’ 고민했어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했죠. 퇴원한 다음 날 바로 놀러 갔어요. 하하하”라며 웃었다.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체중이 불었다. 그래서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우연히 서울시장애인체육회를 찾았다가 농구를 추천받았다.휠체어농구는 엘리트 장애인 스포츠의 꽃이다. 협동심, 투쟁심, 개인기까지 삼박자를 갖춰야 하는, 어려운 종목이다. 선수층도 얇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모두 30·40대였다. 소속팀 플레잉코치 강희준(45)은 윤석훈 어머니와 동갑이다.농구 관계자들은 키(1m82㎝)가 크고, 팔(양팔 길이 1m95㎝)도 긴 윤석훈을 반겼다. 그는 “처음에는 힘들 줄 알았죠. 팀 동료 (양)동길이 형도 저처럼 무릎 아래를 절단했는데 형이 ‘나도 하니까 너도 할 수 있다’고 많이 격려해줬어요. 덕분에 이겨냈죠”라고 했다.윤석훈은 굳은살이 생긴 손바닥을 보여줬다. 그가 지금까지 해온 노력을 말해주는 듯했다.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쌓았고, 희망을 키웠다.“챔프전(17~19일)에서 우승해야죠. 다음은 국가대표가 돼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어요. 더 많은 사람에게 휠체어농구를 알리고 싶어요.”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16 07:47
스포츠일반

서울시청, 휠체어농구리그 정규시즌 전승 우승

서울특별시청 휠체어농구단이 전승으로 정규리그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울시청은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1 KWBL 휠체어농구리그 최종전에서 제주삼다수를 상대로 69-58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 15경기에서 모두 이긴 서울시청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에 올랐다. 서울시청은 2019년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2위로 PO를 거쳐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우승한 서울시청은 체전과 WKBL리그까지 3년 연속 우승을 넘보고 있다. 서울시청은 지난해 우승을 이끈 조승현이 춘천으로 떠나는 등 전력 유출이 컸다. 코로나19 수도권 여파로 인해 체육관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등 훈련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단 10명 중 5명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고, 새롭게 발굴한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전승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임찬규 서울특별시청 휠체어농구팀 단장은 "모두가 힘들 것이라고 했지만 어떤 팀을 만나도 15점차 이상으로 이길 수 있다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 심리적‧육체적으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정규리그 무패우승을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서울시청은 제주삼다수와 춘천시장애인체육회의 플레이오프(12월 10~12일·춘천 호반체육관)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챔프전은 17~19일에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9 11:06
스포츠일반

제주특별자치도-서울시청, 2016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전 격돌

2016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열린다.이번 시즌의 종합 팀순위는 제주특별자치도 9승3패로 1위, 서울시청이 8승4패로 2위, 고양시홀트가 6승6패로 3위, 수원무궁화전자가 5승7패로 4위, 대구광역시청이 2승10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이번 휠체어농구리그는 16~18일까지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서울시청이 3전2선승제로 겨루는 챔피언결정전 경기를 진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연패를 노린다.올 시즌 성적만 따지면 제주특별자치도가 유리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울시청과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섰다.피주영 기자 2016.12.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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