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은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1 KWBL 휠체어농구리그 최종전에서 제주삼다수를 상대로 69-58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 15경기에서 모두 이긴 서울시청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에 올랐다.
서울시청은 2019년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2위로 PO를 거쳐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우승한 서울시청은 체전과 WKBL리그까지 3년 연속 우승을 넘보고 있다.
서울시청은 지난해 우승을 이끈 조승현이 춘천으로 떠나는 등 전력 유출이 컸다. 코로나19 수도권 여파로 인해 체육관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등 훈련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단 10명 중 5명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고, 새롭게 발굴한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전승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임찬규 서울특별시청 휠체어농구팀 단장은 "모두가 힘들 것이라고 했지만 어떤 팀을 만나도 15점차 이상으로 이길 수 있다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 심리적‧육체적으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정규리그 무패우승을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서울시청은 제주삼다수와 춘천시장애인체육회의 플레이오프(12월 10~12일·춘천 호반체육관)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챔프전은 17~19일에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