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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섭 전 영화진흥위원장, 지병으로 별세…향년 63세

강한섭 전 영화진흥위원장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서울예술대학교는 강한섭 영상학부 교수가 지난 10일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유족은 11일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경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2대학 대학원에서 유학생활을 보냈다.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다, 2008년에 영화진흥위원장으로 선임돼 1년간 영화진흥위원회를 이끌었다. 1994년 공연윤리심의위원회 영화 분야 수입심의위원을 지냈고 같은 해부터 서울예대 교수직을 맡았다. 이외에도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서울예대 산학협력단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11 14:46
경제

서울예대에 번지는 ‘미투’ 불길…“강간 몰카 어느 과에나 있다”

연극계에 ‘미투(#MeToo)’ 운동이 번지는 가운데,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학내에서 성희롱과 강제추행 등을 당한 경험을 폭로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연극 연출가 이윤택(66)씨의 성추문이 알려진 뒤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 ‘서울예대 대나무숲’에는 미투와 관련한 게시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강간 몰카(신입생 환영식 등에서 선배들이 강간하는 상황을 가짜로 연출하면서 마요네즈나 계란을 정액으로 속여 후배들에게 먹이는 등의 행동)는 어느 과에도 있었다”는 문장으로 게시글을 시작한 한 서울예대 재학생은 “신입생 오티(OT)에서 남자 선배가 여자 선배를 방으로 끌고 가더니 구타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며 “잠시 후 그 남자 선배가 방에서 나오더니 눈을 감으라고 시킨 뒤 이게 내 정액인데 핥아보라며 얼굴에 들이밀었다”고 썼다. 작성자에 따르면 당시 선배들이 “몰래카메라였다”며 웃는 사이 동기들은 울거나 구토를 했다. 또 다른 재학생은 자신 역시 강간몰카 피해자였음을 밝히며 “선배가 광덕공원 언덕에 숨은 뒤 갑자기 돕바 단추를 뜯고 멱살을 잡은 뒤 미친 듯이 바닥으로 내려찍었다. 계단에서 후배들과 동기들이 내려다보고 있었고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이후 과 선배들은 “서프라이즈라며 웃었고 저에게 여우주연상이라며 박수를 쳤다”고 덧붙였다. '내 기억 속 우리 학교 최악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전교생이 보는 14학번 오티 장기자랑에서 (일부 선배가) 후배들에게 동물 짝짓기를 흉내 내게 했고 교수들이 그 팀을 3등으로 상을 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서울예대 총학생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오태석 교수의 교수직 해임과 서울예대에서의 퇴출, 그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총장과 대학본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명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 교수는 최근 제자와 배우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오 교수는 서울예대 1회 졸업생이자 현직 교수로 또 다른 성추문 당사자인 이윤택 감독과는 서울예대 사제지간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2.21 18:55
연예

한국재즈 1세대-영화음악 대부 정성조씨 타게... '어제 내린 비' '공포의 외인구단'

육종암으로 투병하다 26일 별세한 색소포니스트 정성조(68)는 한국 재즈 음악계 1세대로 통한다. 1950년대 미8군 쇼 출신으로 '정성조와 메신저스'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서울대 음대에서 클래식 플루트를 전공한 이후 재즈에 심취했다. 색소포니스트로 유명하나 플루트 클라리넷도 연주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작곡가로서 '어제 내린 비' '별들의 고향' '영자의 전성시대' '겨울 여자' '깊고 푸른 밤' 등 40여 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했다. 특히 영화 '어제 내린 비'의 '어제 내린 비'(윤형주), 영화 '겨울 여자'의 '눈물로 쓴 편지'(김세화),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난 너에게'(정수라) 등이 크게 히트했다.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등의 뮤지컬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다. 특히 1994~2005년 KBS 관현악단을 이끌고 '열린음악회' '빅쇼' 등을 지휘했다. '정성조 재즈 퀀텟'을 이끌고 있었다. 1979년 한국인 처음으로 버클리 음대로 유학을 다녀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1989년 서울예대에 한국 처음으로 실용음악과를 창설한 정씨는 2011년 서울예대 교수직을 정년으로 퇴임했다. 이후 미국으로 다시 유학, 퀸스칼리지에서 석사학위를 받는 등 노년까지 배움을 놓지 않았다. 올해 초부터 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교수 겸 학부장으로 임용돼 말년까지 후배 양성에 힘을 썼다. 이 학교 제자들과 함께 학교 빅밴드(BIG BAND)를 구성, 무대에 대한 열정도 불태웠다. 또 올해 고인의 아들인 트롬본 연주자 정중화가 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기악과 전임교수로 임용돼 이 학교에 부자가 교수로 동시에 재직하는 기록도 세웠다. 1999년 한국방송대상 음악상, 2010년 영화의 날 공로상과 예총문화예술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 씨는 "우리나라 재즈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라면서 "올해 미8군 쇼 60주년을 맞아 얼마 전 노래박물관에서 그의 활동이 재조명되기도 했다"고 알렸다. 아내 김정애 씨, 아들 정중화 교수 등을 유족으로 남겼다.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 20분. 02-3779-1526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10.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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