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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금융의 날' 대통령 표창 등 4개 부문 수상

카카오뱅크가 금융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혁신 부문 대통령 표창을 포함한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카카오뱅크는 29일 개최된 금융위원회 주관 '제9회 금융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수영 카카오뱅크 글로벌팀장이 혁신금융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최황석 고객인증캠프원과 김성준 카카오뱅크 홈서비스개발팀 팀장은 각각 혁신금융과 저축·투자부문에서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으며, 민경표 정보보호실장은 금융분야 망분리 보안환경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수상했다.먼저 이수영 카카오뱅크 글로벌팀장은 카카오뱅크의 글로벌 진출 사업을 총괄하며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첫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글로벌 진출의 첫 발을 떼는 카카오뱅크에 최적화된 전략을 설계해, 동남아 슈퍼 앱 그랩(Grab)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태국 SCBX와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최황석 카카오뱅크 고객인증캠프원은 비대면 실명확인 등 인증 분야 업무를 수행하며, 얼굴인식 등 생체 인증 활성화와 인증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카카오뱅크는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을 접목한 셀카인증형 모바일 OTP를 기획 및 적용해, 기존 OTP의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안정성과 보안성은 강화했다. 또한 신분증 사본 탐지 기술을 금융권 최초로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입력습관을 이용한 무자각인증 등 새로운 인증기술도 적용해 안전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구현했다.저축·투자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한 김성준 카카오뱅크 홈서비스개발팀장은 카카오뱅크의 혁신적인 저축 상품을 개발하고 진입 장벽이 낮은 편리한 금융 서비스 앱을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저축 확산에 기여해 표창을 수상했다.마지막으로 민경표 카카오뱅크 정보보호실장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SaaS) 등 신기술이 금융 정보 기술 환경에서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보안 환경과 정책을 수립하는 데 힘써 금융분야 망분리 보안환경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 기술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편리하고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진출, 저축 상품, 인증, 보안 뿐 아니라 전 부문에서 금융 혁신을 선도함으로써 금융의 문턱을 낮추는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9 14:47
산업

한화·HD현대, 정치권까지 가세 ‘유례없는 전면전’ 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이 유례없는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모기업 한화와 HD현대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데다 정치권까지 가세해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차세대 구축함 시장을 선점하는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경쟁도 걸려 있다. 정치권도 가세, 수의계약 vs 경쟁입찰 21일 업계에 따르면 총 6척, 총 사업비 7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KDDX 사업의 수주전이 격화되고 있다.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는 진행됐지만 KDDX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선정을 앞두고 양사의 고소·고발에, 정치권의 입김까지 개입된 상황이다. 첨예한 갈등이 지속되면서 방위사업청은 지난 18일로 예정된 사업분과위원회 개최를 내달로 연기했다. 방사청은 원래 지난 8일 예정된 사업분과위에서 상세설계와 선도함 선정을 의결하려 했으나 정치권이 들고 일어나면서 두 차례나 의결을 미루게 됐다. 현재 기본설계를 책임진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 개념설계를 맡았던 한화오션은 ‘경쟁입찰’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권도 지역구에 따라 수의계약과 경쟁입찰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달 초 한 매체에서 ‘방사청 수의계약 내부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한화오션의 본거지가 있는 거제의 정치인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3일 “방사청은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KDDX 수의계약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법과 원칙에 따르라”는 성명을 냈다. 수의계약은 기본설계를 담당한 회사가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연계해서 맡는 것을 의미한다. 방위사업법 시행령과 규정에 따르면 기본설계 수행 업체에 문제가 없다면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누출이라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수의계약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지난 2012년 한화오션의 개념설계 자료를 유출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일준 의원은 “이번 KDDX 사업은 기본설계를 진행한 측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던 만큼 상세설계 사업은 마땅히 경쟁입찰로 진행돼야 하고 계약 방식 결정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산업체 지정부터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화오션의 관계자도 “‘문제’가 생기면 수의계약 진행이 불가하다는 게 방사청의 규정인데 군사기밀 누출보다 더 중대한 문제가 어디 있나”라고 덧붙였다. 더욱 중요해진 경찰의 수사 결과 정치권의 가세로 난감해진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산업체 지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 단수 혹은 복수 지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 KDDX 사업의 절차는 방산업체 지정, 사업추진방식 결정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산자부가 공을 방사청에 넘긴다면 사업추진방식 결정이 선행될 수도 있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인 이지스함(6000t급) 6척을 발주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선체부터 각종 무기 체계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선도함 건조를 맡은 업체가 사실상 차세대 구축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라 HD현대와 한화는 물러섬 없는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후속함 건조는 선도함을 ‘복제’하는 수순으로 보면 된다. HD현대중공업과 울산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방사청의 절차와 규정에 따른 수의계약을 촉구하고 있다. 또 효율화를 이유로 수의계약을 밀어붙이고 있다. 김상욱 국민의힘,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은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업이 지연된다면 해군이 계획했던 ‘대양해군’ 육성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관련 예산이 증가해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사업 참여를 위해 이미 많은 투자와 고용을 단행한 지역 협력업체들은 도산으로 내몰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본설계에 이미 2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다. 만약 상세설계 업체가 바뀐다면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방사청뿐 아니라 경찰도 난감해졌다. 방사청이 이달 발표 예정인 경찰의 수사 결과를 보고 절차를 진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방사청이 지난 2019년 HD현대중공업에 유리하게 보안사고 벌점 조항을 개정해 2020년 KDDX의 기본설계 수주를 도왔는지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점이 수사 결과에 맞춰지고 있으면서 경찰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다. 수사권이 없는 방사청과는 달리 경찰의 수사에 따라 KDDX 수주전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2 07:00
경제일반

'식료품 집중' 전략 통했다…롯데마트, 고객수·매출 '껑충'

식료품에 집중한 롯데마트의 승부수가 통했다.롯데마트는 은평점이 식품 특화매장인 '그랑 그로서리'로 리뉴얼한 후 방문 고객 수와 매출이 모두 늘었다고 12일 밝혔다.그랑 그로서리는 롯데마트의 식료품 전문 매장을 상징하는 브랜드다.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신선 및 즉석 조리 식품을 중심으로 먹거리에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한 차별화 매장이자 신유형 대형마트다.그랑 그로서리 1호점은 은평점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재단장을 마치고 첫 선을 보였다. 대형마트 최초로 식품과 비식품 매장의 비중을 9대 1로 구성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식품 매장은 롯데마트 최대 규모의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 매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건식 숙성육 특화존, 건강 상품 특화존 등 차별화 콘텐츠로 꾸렸다. 비식품 매장은 대폭 축소해 생필품 중 고객의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만 엄선해 구성했다.은평점은 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전환 후 지난 7일까지 6주간, 전년 동기 대비 방문 고객 수는 약 15%, 매출은 약 10% 성장했다.특히 상품 수를 2배 가량 늘린 즉석 조리 상품군의 매출은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60%나 늘었다. 베이커리 매출도 롯데마트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 오픈 효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신선과 축산 제품 매출도 증가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농산은 40%, 축산은 15% 가량 매출이 늘었다.롯데마트는 이번 그랑 그로서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계기로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와 함께 롯데마트의 성장을 이끌 차세대 핵심 매장 유형으로 규정하고 주변 상권과 주 소비층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식료품 전문 매장이라는 차세대 성장 전략을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으로도 확장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현지 리테일 시장을 선도함과 더불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2 14:44
연예일반

tvN, 2023 방송 채널 부문 1위 “‘유퀴즈’→‘서진이네’ 덕분”

tvN이 방송 채널 브랜드 경쟁력(BPI)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BPI 조사는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를 인지, 소비자 행동, 품질 관련 항목으로 정량 측정해 브랜드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채널 인지도, 선호하는 채널 및 지속 시청 시간, 프로그램 완성도 등 11개 항목에 대해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만 15~64세 남녀 중 1주일 내 방송/OTT 프로그램 1시간 이상 시청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지상파 포함 총 19개 채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2023 BPI 조사에서 tvN은 시청 타깃인 2049 남녀 기준 47.8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MBC, SBS, KBS, JTBC가 그 뒤를 이었다. CJ ENM 관계자는 “tvN은 특히 ‘선호채널’, ‘지속 시청 의향’, ‘(콘텐츠) 재미/흥미’ 등 소비자들의 시청 경험 및 감정을 기반으로 한 응답 항목에서 타사 채널 대비 우위를 기록하면서 BPI 1등 채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No.1 콘텐츠 채널로서 트렌드를 선도함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라고 밝혔다.tvN이 방송 채널 브랜드 경쟁력에서 1위를 차지한 데에는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서진이네’의 공이 컸다. 또한 탄탄한 고정 팬덤을 확보한 ‘벌거벗은 세계사’, ‘뿅뿅 지구오락실2’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또한 최고 시청률 17.0%를 기록한 드라마 ‘일타 스캔들’을 비롯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방송 첫 주 TV-OTT 통합 화제성 1위를 기록한 ‘무인도의 디바’, 시리즈물의 성공적 안착을 알린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구미호뎐 1938’, ‘아라문의 검’ 등 tvN 드라마들도 대중성과 화제성을 휘어잡으며 방송 채널 브랜드 경쟁력 1위 달성에 기여했다.2024년에도 tvN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9일 첫 방송되는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를 시작으로 2024년 1월 방송되는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세작, 매혹된 자들’이 시청자들을 만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3 13:36
산업

김동관 vs 정기선 차세대 호위함 놓고 첫 수주전 승자는

한화오션이 새로운 이름으로 라이벌 HD현대중공업과 첫 수주 경쟁을 펼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조선업에서 펼치는 첫 맞대결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상함 HD현대 vs 잠수함 한화오션 구도 바뀌나 28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30일 울산급 배치(Batch)3 사업의 5, 6번 호위함 입찰을 받는다. 이번 배치3 마지막 물량의 입찰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미니 이지스급’ 호위함 입찰은 8000억원대 수주전이다. 울산급 배치3 사업은 3500t 이지스급의 차세대 호위함 6척을 건조해 노후선과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4번함까지의 사업자는 이미 결정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 3월 4044억원에 1번함(선도함)을 수주한 바 있다. 2~4번함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아닌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의 차지였다. 당시 저가 수주 논란이 일었다. SK오션플랜트는 2번 3353억원, 3·4번 7051억원으로 예상치인 1대 4000억원을 밑도는 입찰금액을 적어 수주를 따냈다. 이번 5, 6번함의 사업예산은 8334억원이다.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데다 원자잿값 증가 등으로 이번 예상 입찰금액은 8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입찰에 참여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방사청은 각 사의 제안서를 평가한 후 7월 중순 이후 낙찰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 한화오션은 잠수함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한화오션은 이 같은 구도를 깨기 위해 이번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대 수상함, 한화 잠수함의 프레임이 생긴 상황인데 한화오션으로선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한화오션이 수상함도 잘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중요한 수주전”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한화’ 브랜드를 등에 업고 하는 첫 수주전이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HD현대중공업의 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함’이라는 수주포인트를 강조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울산급 배치2 사업에도 한화오션이 절반을 수주했다. 잠수함뿐 아니라 수상함 분야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기타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린 김동관 부회장은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 깜짝 방문하며 한화오션의 차세대 호위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한화오션의 수주전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맞서는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 최대 건조 경험과 기술력 등을 내세우며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국내 수상함 분야에서 79척의 함정을 건조했다”며 “풍부한 수상함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방사청 입찰 1.8점 패널티 당락 결정하나 수주전을 앞두고 양사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의 기본 설계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위법 여부를 확인해달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등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KDDX의 기본 설계 사업자로 선정됐는데 한화오션의 기밀 자료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HD현대중공업은 2018년 기소됐고, 2022년 1심에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2025년까지 3년간 방사청의 입찰 평가에서 불공정 행위 이력에 따른 감점 1.8점을 안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전에서 감점 1.8점을 안고 한화오션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런 패널티는 수주 경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0년 KDDX의 기본 설계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점수 차는 불과 0.0565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전은 총액 7조8000억원이 걸린 KDDX(2024년) 수주 전초전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양사 모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의 기술 경쟁력이 크지 않다면, 1.8점의 패널티는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29 07:00
산업

HD현대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최초 공개, K방산 열기에 가세

HD현대중공업이 차세대 함정 모형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K방산에 불을 붙이고 있다. 세계 조선 1위인 HD현대는 국내 최다 함정 수출실적을 보유하는 등 특수선 건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양 방위산업과 조선산업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이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해군, 한국무역협회, 대한민국 해군발전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3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DEX 2023)'에는 최근 K방산 인기에 힘입어 12개국 128개사가 5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함께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콘셉트 모델,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3월 해군으로부터 KDDX 1번함 사업을 수주해 기본설계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KDDX 모형은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채택했다. 또 기술 발달에 따라 미래 무기체계를 추가 탑재할 수 있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MADEX 2023에서 처음 공개된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과 수중, 공중에서 무인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함정이다.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의 콘셉트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 설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이번 전시회에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한화오션이 잠수함 등 수중함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지스함 5척, KDX-2 구축함 3척, 호위함 12척, 초계함 6척, 수출함 14척 등 총 102척의 최첨단 군함을 건조하고 있다. 특히 수상함은 총 79척으로 국내 최다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수출함의 경우에는 1980년대 뉴질랜드 해군에 군수지원함 수출을 시작으로 국내 최다인 14척의 함정 수출실적을 갖고 있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은 잠수함 수출을 위해 밥콕 캐나다와 MOU를 체결하는 등 K방산에 기대감을 더 끌어올렸다. HD현대 관계자는 “수상함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국내에서 최다 건조실적을 갖고 있고,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방산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는 K방산을 알리기 위해 6일부터 개막한 세계 3대 해양 전시회로 꼽히는 ‘노르쉬핑 2023’ 참석을 위해 노르웨이로 출장을 떠났다.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이 이달 말 개시하는 3500t급 호위함 2척 입찰(8000억원 규모)에 한화오션과 맞붙는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발주된 선도함을 수주한 경험이 있지만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의 부정행위 혐의로 2025년 11월까지 3년간 방사청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1.8점 감점 페널티를 얻게 된 만큼 쉽지 않은 경쟁이 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08 06:57
연예

주름 잡는 H&B, ‘안티에이징’ 제품 각축전

‘안티에이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피부 탄력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얼굴 주름과 쳐진 피부를 개선시켜주는 안티에이징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은 2011년 11조9천억원에서 2020년 2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뷰티업계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안티에이징 시장의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지난해 1조7천억원의 시장 규모로 2010년 2천억원의 규모에서 8.5배 성장한 헬스&뷰티 스토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한 곳에서 체험하고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안티에이징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대 H&B스토어 올리브영은 업계 1위답게 안티에이징 대표 제품들을 입점해 시장을 선도함은 물론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20대는 물론, 다양한 피부타입이 사용할 수 있는 산뜻한 제형의 탄력케어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올리브영 내 대표적 탄력케어 제품인 아이소이 ‘코어탄력세럼’은 올리브영 5년 연속 판매 1위(에센스부문)로 알려진 '아이소이 잡티세럼'의 명성을 잇는 주름, 미백기능성 세럼이다. 유해의심 성분 없이 순한 식물 유래성분을 활용해 민감한 피부도 자극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또한 11가지 탄력성분을 함유해 피부 탄력의 연결고리를 단단하게 잡아줄 뿐 아니라, 탄닌 성분이 들어있는 밤 껍질, 유해산소를 억제하는 브로콜리 등 9가지 식물에너지 복합체인 나투로 9 안티링클 콤플렉스(Naturo 9 Anti Wrinkle Complex)가 피부 탄력 체계에 작용해 피부 내부로부터의 힘을 강화 해준다. 불가리안 로즈오일과 천연유래 미백 성분인 알부틴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탄력과 함께 밝고 화사한 피부톤을 가꿀 수 있다. 랄라블라 역시 안티에이징에 효과가 좋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단독으로 입점 하는 등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일동제약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퍼스트랩이 대표적이다. 퍼스트랩의 ‘프로바이오틱 마스크’는 홈쇼핑에서 연일 완판을 친 인기 제품으로 랄라블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동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3천여 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종균은행에서 피부에 좋은 세 가지 유산균을 선별하여 만들어진 제품이다. 특히 논문으로 입증된 브라이트닝 유산균 L.plantarum 성분을 함유해, 피부의 미백효과 및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2중 기능성 화장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1.19 13:29
생활/문화

컴투스, 6분기 연속 해외 매출 1000억원대 기록

컴투스가 6분기 연속 해외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컴투스는 2017년 1분기 매출 1203억원, 영업이익 501억원, 당기순이익 36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전 분기 대비해서 매출은 9.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 당기순이익은 0.7%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6.2%, 당기순이익은 21% 각각 감소했다.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1066억원을 기록했다.회사 측은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서머너즈 워'의 흔들림 없는 성과와 'MLB 9이닝스 17', '낚시의 신', '골프스타' 등의 스포츠 게임 및 기타 여러 게임의 지속적인 해외 실적에 힘입어 6분기 연속 1000억원 돌파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지난 2016년 1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영업이익 500억원을 넘어섰다.회사 측은 "4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이는 원빌드 시스템에 기반한 컴투스의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체계가 굳건하게 자리매김 하였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향후 기존 글로벌 흥행작과 다양한 기대 신작으로 다수의 IP(지식재산권)를 구축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서머너즈 워'는 길드 공성전 등 전략적인 콘텐트 업데이트와 함께 모바일 e스포츠로의 확장으로 세계적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외 전역에서의 유저 대회를 통해 모바일 e스포츠 분야를 선도함과 동시에 '서머너즈 워' 브랜드를 확대 강화해 나간다.지난 3월 국내 대회를 성황리에 진행한 '서머너즈 워'는 오는 6월 아마존과 트위치가 함께하는 미국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9월에는 세계 각국의 대표 유저들을 초청하는 대규모 글로벌 대회도 해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서머너즈 워' IP를 확장하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키는 제반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모바일 MMORPG를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런칭할 예정이며, 자사의 IP전략실을 통한 다양한 부가 사업으로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세계적인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콘텐트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미국 프로야구 MLB의 라이센스를 통한 모바일 야구 게임 'MLB9이닝스' 서비스에 이어, 세계적인 게임기업 액티비전의 대표적인 비디오 게임 IP '스카이랜더스'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RPG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S’, ‘히어로즈워2’ 등 RPG와 함께 ‘마제스티아’, ‘버디크러시’, ‘댄스빌’, ‘낚시의신 VR’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통한 신규 글로벌 IP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5.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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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확장하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시민 700여 명 우선 채용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지난 2007년 오픈한 이래 8년 만인 오는 2015년 상반기에 2배 확장 오픈함에 따라 지역일자리 700여 개를 추가 마련한다.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기존 부지면적 8만여 평(26만4천m2), 매장면적 8천여 평 (2만6천m2), 145개의 브랜드에서 부지면적 14만여 평(46만3천m2), 매장면적 1만6천여 평(5만3천m2), 250여 개의 브랜드를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확장된다. 이러한 대대적인 확장은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중 국내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가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미국 우드버리커먼 프리미엄 아울렛과 일본의 고템바 프리미엄 아울렛과 같은 연간 1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이다. 오픈 당시 1,000여 명의 지역주민을 채용한 것에 이어 이번 확장이 마무리되면 추가로 7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돼 현재보다 2배 가까운 지역 일자리가 마련될 계획이다.신세계사이먼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확장 오픈을 앞두고 12월 2일(화) 여주대학교 용마체육관에서 「경기도, 여주시와 함께하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신세계사이먼과 경기도, 여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취업전문사이트 잡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채용박람회」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LG패션, 코오롱 등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확장 부지에 입점할 70여 개 브랜드의 매장 전문 판매직과 아울렛 시설물 관리직 및 여주시 우수기업 신입/경력직 등 총 700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이날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경희 여주시장, 정병국 새누리당 국회의원, 원욱희 경기도의원, 이환설 여주시의회 의장 등 지역단체장들과 정태경 여주대학교 총장,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 등이 참석하여,박람회에 참석한 취업희망자들을 격려하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확장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신세계사이먼 강명구 대표이사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오픈 이후에도 지역 사회와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세계적인 쇼핑 명소로 육성하여 업계를 선도함은 물론 여주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ㆍ문화ㆍ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상생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12.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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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청소년 문화 개발 선도에 앞장선다!…'프렌딩'과 MOU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비영리민간단체 '프렌딩'과 손잡고 청소년 문화 개발 선도에 앞장선다.지난 29일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과 '프렌딩'의 MOU 체결식에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김준호 위원장·조광식 부위원장 그리고 '프렌딩'의 백두원 대표 및 사무국 임직원이 참석했다. '프렌딩'은 폭력이나 왕따 없이 학생 모두 친구가 되는 학교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벌'은 청소년 문화를 개발, 선도함을 통해 현존하는 청소년 문제 해소부터 문화 콘텐츠 개발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코미디언들의 목소리 재능기부, 모교에 장학금 수여, 청소년 힐링캠프 등 폭 넓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청소년 개그 오디션, 유머코드를 활용한 유익한 대화법 강연이 계획된 청소년 유머아카데미 및 청소년을 위한 축제를 개발해 개그맨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 예비 개그맨 양성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한 관계자는 "'프렌딩'과의 협약으로 뜻 깊은 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 협약을 통해 문화 컨텐츠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J엔터팀사진=(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2014.08.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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